색몽전
31
달빛하나 없는 어두운 하늘아래에 어느 숲속.
검은 복면을 한 어느 집단이 청의를 입은 또 다른 집단을 포위하여 살겁을 일으키고 있었다.
청의 집단은 둥글게 원진을 구성하여 복면인들과 접전을 벌렸지만, 수와 무공실력 모두 검은 복면인들이 더 많고 압도적으로 강했다.
하나들 청의 집단은 쓰러져 갔고, 마지막에는 같은 청의 옷을 입은 젊은 공자만이 검을 든 체 서 있었다.
청의 공자 역시 온 몸에 큰 상처들을 입어 그의 청의는 붉게 물들고 있었다.
청의 공자는 거친 숨을 내쉬면서 검은 복면인들을 바라보았다.
“헉헉... 도대체 네놈들은 누구냐.... 본 공자와 제갈세가를 건들고도 무사할 생각을 하는 것이냐!”
피를 너무 흘려 소리는 작았지만, 명문의 후예답게 한 치의 빈틈도 보이지 않고 있었다.
이때 작은 박수소리와 함께 검은 복면인들 사이로 한 남자가 걸어왔다.
짝!, 짝!, 짝!
“과연 오대세가의 한 곳인 지자의 가문인 제갈세가의 소가주 답소, 제갈공자.”
“그런데 어떻게 하나, 제갈공자의 운명은 여기까지요.”
말과 함께 남자는 청의 공자 아니 제갈공자의 앞에 걸어왔다.
바로 그 순간 검은 구름 속에서 달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남자의 얼굴이 드러났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남자의 얼굴이 제갈 공자의 얼굴과 거울을 보는 것처럼 한 치의 차이도 없이 똑같았다.
이에 놀란 제갈 공자는 상대편 남자를 멍하게 쳐다보던 그 순간 그의 뒤편에 있던 복면인들이 검이 번쩍이었고, 제갈공자는 바닥에 쓰러졌다.
제갈 공자가 쓰러진 것을 본 남자는 몸을 돌려 다시 자신이 걸어온 쪽으로 걸어갔다.
“이곳을 빨리 정리하고 지정된 장소로 귀환하여, 다음 계획대로 움직여라!”
“예! 삼공자님~!!”
형산 아래에 큰 장원이 하나가 있었다.
남가장!
장원의 처마에는 그 같은 편액이 걸려 있었다.
형산에 무왕총이 있다는 소문과 함께 형산 일대 수많은 무림인들과 세력이 모여들었다.
이곳 남가장에는 무림 오대세가를 중심으로 하는 무가들이 머물고 있었다.
어느덧 밤은 깊은 삼경 무렵이었다.
스읏!
문득 한 줄기 인영이 어둠을 뚫고 질풍같이 전각 앞으로 날아내렸다.
"누구냐?"
전각 주변에서 번을 서던 호위들이 나타난 인물을 가로막았으나 그 인물이 누군인지를 알아보고는 목례를 하며 길을 터주었다.
전각의 앞에 내려선 인물은 임풍옥수의 영준한 용모를 지닌 이십대 중반의 청년이었는데 그는 바로 제갈세가의 소가주인 현운지룡 제갈철현이었다.
제갈철현은 호위들을 향해 싱긋 웃어보이고는 이내 전각 안으로 사라졌다.
전각의 삼층 한 침실 앞!
“고모님! 현입니다.”
침실 앞에 이른 제갈철현은 침실 안을 향해 정중하게 말했다.
잠시후 부시럭 거리는 소리와 함께 침실 안에 불이 켜졌다.
“철현이가 왔다구! 어서 들어오너라!”
침실 안에서 한소리 여인의 음성이 들려왔다.
우아하면서도 기품이 배어있는 음성이었다.
드르륵!
여인의 음성이 들리자마자 제갈철현은 침실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침실 안!
한명의 여인이 반가운 얼굴로 침상위에서 일어나 있었는데 여인은 막 잠자리에서 나온 듯 긴 머릿결을 어깨까지 풀어 늘어뜨리고 있었으며 몸에는 얇은 잠옷 하나만을 걸친 모습이었다.
여인은 아주 기품 있게 나이가 든 마흔 살 가량의 중년여인이었다.
한눈에도 자애롭고 후덕한 인상을 지닌 이 여인은 상당한 미인이었다.
아마 젊은 시절 많은 청년영웅들을 애태웠으리라!
특히 이 여인에게는 남다른 점이 있었다.
바로 깊은 심지가 엿보이는 온유한 기품과 보는 사람을 절로 편하게 만들어주는 그윽한 분위기가 그것이었다.
아무리 흉악한 자라도 이 여인 앞에 서면 절로 마음이 순해질 것이다.
더욱이 얇은 잠옷 하나만을 거친 여인의 몸매는 아주 매혹적이었다.
젊은 시절의 몸매에 중년의 풍만함이 더해져 여인의 몸매는 여전히 감미롭고 육감적이었고 특히 눈같이 흰 피부가 보는 이의 시선을 잡아끌고 있었다.
“주무시는데 괜히 제가 깨운 모양이네요 고모님!”
침상에 고혹적인 자태로 앉아있는 여인을 바라보며 제갈철현이 말하였다.
그런데 고모라고 말하는 것을 보아 이 중년여인이 제갈세가의 가주의 여동생이자, 현운지룡 제갈철현의 고모인 천기랑 제갈수지란 말인가!
그렇다. 이 중년여인이 바로 제갈세가의 가주의 여동생인 천기랑 제갈수지이며, 이번 형산 무왕동의 제갈세가에 총책임자이다.
대부분의 무림세가 여인들은 출가외인이라 하여 가문의 비전을 전수받지 못한다.
그래도 비전을 전수받는 여성은 독신 또는 대리 사위를 받아들여 가문에 남아 있는 여성만이었다.
제갈수지는 이 중에 어느 것도 속하지 않았다.
시집을 갔지만, 얼마안가 남편의 사망으로 미망인이 되어 다시 제갈세가로 돌아와 가문의 비전이라 할 수 있는 기관진법의 일부를 전수 받았다.
그래서인가 자식이 없는 그녀는 제갈철현을 위시한 조카들의 대한 애정이 각별하였다.
“아함! 그래 우리 조카님이 이곳 형산으로 아침에 들어왔다고 들었는데 뭘 하다가 이제야 나타났을까? 설마 또 여자 뒤꽁무니나 쫒아다닌 것은 아니겠지?”
그녀는 아직 잠이 덜 깬 듯 조그맣게 하품을 하며 제갈철현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제갈철현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은 다정하고 그윽하여 그녀가 제갈철현의 방문을 아주 반가워하는 것으로 보였다.
“고모님도 참! 농담을 다 하시고... 일단 무왕총의 절진들을 살펴보고 왔습니다.”
“그래서 알아낸 것이 있는냐? 그러지 말고 이리와서 앉거라!”
제갈수지는 제갈철현의 말에 자신의 옆 침상위를 손으로 톡톡치며 제갈철현에게 손짓을 했다.
제갈수지는 이곳 형산에 5일 전에 도착하고 나서 무왕총에 있는 절진들을 살펴보았지만 쉽게 파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조카인 철현이 무언인가 단서를 찾았다는 말에 기쁜 나머지 자세한 내용을 듣기 위해 손짓을 했다.
제갈철현은 주뼛거리며 침상으로 다가가 그녀의 옆에 앉았다.
(흐흐! 아직은 쓸만한 몸매군! 조금만 기다려라.... 본공자가...후후!)
현운지룡 제갈철현 아니 그로 환신한 자는 내심 흉소를 지으며 곁눈질로 제갈수지의 몸매를 훔쳐보며 눈을 빛냈다.
그러면서 제갈수지의 옆에 앉은 제갈철현은 반대편 손가락을 비비고 있었는데 그곳에서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의 기체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이곳으로 오기 전에 세가의 장경각에서 천극무왕의 자료들을 살펴보았습니다만 전혀 그 진법을 알아내지 못하였습니다.”
“그건 나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다른 방향으로 생각을 하였고, 단서를 찾았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냐?”
“당시 천극무왕의 적들은 바로 변황사패였습니다.”
“그래서 변황사패가 주로 사용하고 있는 절진들과 비교를 해보니, 회홀마교가 사용하는 환영진의 변형이라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뭣이 회홀마교라고?”
“예, 처음에는 놀랍지만 어느 정도 생각을 하니 과연 천극무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부분 천극무왕 또는 그와 연관 된 진법을 떠오르지, 그의 적들의 진법을 떠오르겠습니까?”
“설사 적들인 변황오패가 눈치를 챘다고 해도 이곳까지 들어올 수도 없고, 설사 온다고 해도 그에 대비하여 천극무왕께서 나름대로 안배를 한 것 같았습니다.”
“그래 그래서 내가 알아보지 못한 것이구나? 잘하였다 철현아 과연 대 제갈세가의 후계자답다.”
“이제 밤이 늦었다, 이제 그만 가서 자려구나, 내일부터 바빠질 테니...”
제갈수지는 다정한 눈빛으로 제갈철현에게 말하였다.
그런데 말하는 제갈수지의 눈동자가 약간 붉어져 있었다.
(흐흐! 이제 슬슬 약효가 발동하는 군!)
제갈철현은 제갈수지의 붉어진 눈동자를 바라보며 제갈수지의 옆으로 더욱 가깝게 다가서며 말했다.
“아닙니다, 고모님 좀 더 내일 본가가 무왕총에서 주도권을 가지기 위해서는 확실하게 내용을 검토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인망으로 보나 연배로 보아 이 일에 중심은 고모님이 되어야 합니다.”
제갈철현이 심각하게 말을 하자 제갈수지는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상하게도 제갈철현이 옆에 앉은 순간부터 가슴이 두근거리고 있었는데 제갈철현이 가까이 다가오며 말하자
조카에게서 사내의 냄새가 물씬 풍기며 야릇한 기분이 들었던 것이다.
“호호! 다음 세대의 제갈세가의 가주답게 철저하구나, 그래 어디 내 생각을 말해 보거라.”
제갈수지는 비록 야릇한 기분을 느꼈으나 설마 그것이 본능의 충동이라고는 차마 생각하지 못하고 제갈철현의 생각을 들어보기로 하였다.
제갈수지는 조카와 이렇게 밤을 보내는 것이 얼마나 오래된 일인지 기억도 나지 않았고 비록 몸은 다 자랐지만, 가끔은 어린애 같은 행동을 하는 조카들이기에 자신의 보살핌이 필요로 하기에 제갈철현의 낮설은 태도에도 별다른 경계심을 느끼지 않았다.
“고맙습니다. 고모님!”
제갈철현은 자신의 주장을 허락을 한 기쁨에 환하게 웃으며 제갈수지를 포옹했다.
평상시라면 제갈수지는 이런 행동을 하는 조카를 꾸중을 내렸지만 지금은 달랐다.
“으음!”
갑자기 제갈철현이 자신의 교구를 앉자 제갈수지는 아찔한 현기증을 느끼며 휘청 거렸다.
그것은 제갈철현이 방금 전에 손가락을 비비면서 최음분을 살포했고 이를 내공으로 운용하여 제갈수지의 코 속으로 계속 흘려보낸 것이다.
제갈철현이 그녀를 안자 사내의 체취가 물씬 풍기며 그녀의 성욕을 강하게 자극했기 때문이었다.
“왜 그러세요? 고모님! 어디가 불편하세요?”
제갈철현은 양 팔로 제갈수지를 끌어안은 채 시치미를 떼며 걱정스럽게 물었다.
“아니다! 잠깐 어지럽구나!”
제갈철현의 품에 안기다시피한 제갈수지가 더욱 붉어진 눈길로 제갈철현을 올려다보며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사실 제갈철현이 성인이 된 후 제갈수지는 제갈철현을 위시한 조카들과 몸이 맞닿은 것은 처음이었다.
제갈수지는 가까이서 조카의 얼굴을 바라보니 제갈철현의 얼굴이 더욱 영준하게 보였고 가슴에서 느껴지는 사내의 커다란 품안이 아늑하게 느껴졌다.
어느 덧 자신의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름을 느낀 제갈수지는 원인 모를 부끄러움에 제갈철현에게서 떨어져 고개를 숙였다.
그 때,
“...!”
고개를 숙인 제갈수지 그녀의 교구가 움찔하며 경직되었다.
아아! 놀랍게도 자신을 향하고 있는 제갈철현의 바지중심이 서서히 부풀어 오르고 있었던 것이다.
(이 아이가.... 혹시 나에게...?)
제갈수지는 조카인 제갈철현의 부풀어 오르는 아랫도리를 바라보며 당혹스러워 하며 고개를 들렸으나 그 잔상이 눈가에 계속 맴돌았다.
이미 사내라는 동물의 본능을 잘 알고 있는 중년의 나이였다.
그녀가 비록 조카인 제갈철현의 본능적 반응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모를 리가 없었던 것이다.
그 순간
“죄....죄송합니다. 고모님!”
제갈철현은 제갈수지가 자신의 하체쪽을 쳐다보고는 당황하는 것을 알고 음악한 미소를 지었으나 제갈수지가 고개를 들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당혹해하며 기어들어가는 음성으로 사죄했다.
(아아~ 내가 왜 이러지~ 조카한테 음욕이 일어나다니... 이 아이를 혼내야 하는데! 하지만... 현아도 내 몸에 반응을 보이는 것 같아... 아아 어쩌면 좋아!)
제갈수지는 그렇지 않아도 가까이 앉아있는 제갈철현의 품에서 건장한 사내의 내음을 맡자 이상하게도 하체에서 기이한 열기가 일어나고 있는데 당황하여 사죄하는 조카를 보자 자신도 모르게 음란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 순간 제갈철현의 눈빛이 붉게 충혈 되어 가고 있었는데 이것은 제갈철현이 한 가지 사악한 마공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었지만
제갈수지는 그저 조카가 부끄러워 그러는 줄로만 알고는 자신도 모르게 제갈철현의 머리를 어루만지며 말했다.
“으음! 그렇게 부끄러워 할 것 없다. 늙은 고모에게도 이렇게... 되다니... 우리 어른들이 너무 무심했던 모양이구나! 이번 무왕동의 일을 정리하는데로 오라버니에게 말해 너의 혼사를 빨리 준비를 해 주마!”
제갈수지는 그렇게 억지로 말을 하고 있었지만 이미 최음분의 약효가 퍼지기 시작하여 하체에서 야릇한 열기가 올라오고 있었고
더욱이 제갈철현이 섭혼마안을 발휘하기 시작하자 자신도 모르게 목소리가 떨려나왔다.
“고...고모! 저...저는 오래전부터 고모를 사랑했습니다.”
제갈철현은 제갈수지의 귀에다가 나직하게 속삭였는데 이상하게도 그의 목소리는 기이한 울림을 주었고 이것은 그가 섭혼마음을 시전 하였기 때문이었다.
제갈수지는 조카인 제갈철현이 마치 연인처럼 사랑을 속삭이자 얼굴이 더욱 붉어졌고 입에서는 단내가 뿜어져 나왔다.
“현아야!”
제갈수지는 뭔가를 갈구하며 자신을 바라보는 제갈철현의 시선에서 뜨거운 욕정을 느꼈다.
동시에 그 대상이 바로 혈육인 친조카라는 도착적인 생각으로 전신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현아야, 하지만 우리는....!”
제갈철현은 제갈수지의 말 속에서 그녀의 상태를 한눈에 알아보고는 와락 그녀를 끌어안아 버렸다.
“고... 고모...전... 예전부터..... 아무도... 아무도 모를 겁니다! 고모!”
제갈수지는 조카인 제갈철현의 양 팔에 안기며 조카의 고백에 전율했다.
자식이 없던 그녀이기에 친아들처럼 아끼던 조카가 자신의 몸을 예전부터 원해왔다는 사실에...
이미 최음분의 약효와 섭혼마공에 제압당한 제갈수지는 평상시라면 상상할 수도 없는 행위도 용서받을 수 있을 것 같았고 조카의 자지가 몸 안으로 들어오는 장면이 연상되자 끓어오른 음심을 더 이상 억누를 수 없었다.
제갈철현은 그런 그녀의 몸을 으스러질 듯이 끌어안은 채 그녀의 얼굴과 입술에 격렬한 입맞춤을 퍼부었다.
“흐윽....!”
제갈수지는 온 몸이 녹아내리는 것 같은 황홀한 느낌에 사로 잡혔다.
그녀는 철현의 입맞춤을 받으며 행복에 몸을 떨었다.
그 사이, 제갈철현은 제갈수지의 교구를 침상에 반듯하게 누였다.
이어, 그는 떨리는 손으로 제갈수지의 잠옷을 풀어 내렸다.
순간,
출렁....!
희디흰 두개의 젖가슴이 중량감 있게 출렁이며 드러났다.
그 탐스러운 언덕위에 포도알처럼 올라앉은 자주빛 젖꼭지......
제갈수지는 꼭 감은 속 눈섭이 파르르 떨었다.
이미 성인이 된 조카에게 젖가슴을 보인다는 것만으로도 그녀는 너무도 흥분되어 가랑이 사이가 젖어가고 있었다.
“아흑! 부끄러워...! 현아야! 우리는 이래선 안되는데...!”
그때,
“고모..!”
제갈철현은 우는 소리를 내며 제갈수지의 풍만한 젖가슴에 얼굴을 파묻었다.
이어, 그는 입술과 혀로 제갈수지의 젖가슴을 깨물고 핥으며 미친 듯이 탐닉하기 시작했다.
순간,
“흐윽...... 아아.......흐응! 현아야....”
제갈수지는 이미 흥분하여 딱딱하게 일어선 유두를 제갈철현이 혀로 핥아대며 빨아대자 두 눈이 하얗게 뜨며 숨 넘어 갈 것 같은 신음성을 질렀다.
그녀의 교구는 연신 부들부들 경련을 일으켰다.
자신의 젖가슴에 가해지는 뜨거운 전율적인 감촉! 그것은 바로 어린 조카의 혀가 아닌가!
제갈수지는 그 숨 막히는 전율감에 몸서리 쳤다.
이윽고, 제갈철현이 제갈수지의 젖가슴을 주무르던 손을 아래로 움직여 그녀의 잠옷을 더듬었다.
이어 제갈철현은 히죽 웃으며 거침없이 제갈수지의 고의를 벗겨 내렸다.
어린 조카의 손이 고의에 닿자 제갈수지는 몸은 부들부들 떨었다.
그러나 이내 그녀는 스스로 엉덩이를 들어 철현이 자신의 속옷을 벗기기 쉽도록 도와주었다.
속옷이 벗겨지는 순간, 제갈철현은 일순 숨을 죽였다.
빙결같이 희디흰 평원, 그 평원위에 갑자기 검고 무성한 수림지대가 나타난 것이 아닌가?
(흐흐.....! 드디어 이 계집을 손에 넣는구나!)
제갈철현은 붉게 충혈된 눈으로 제갈수지의 은밀한 부분을 노려보며 앓는 듯이 신음성을 냈다.
순간,
“흑...!”
제갈수지는 흥분을 하며 동시에 수치심으로 얼굴을 붉혔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조카가 자신의 분신을 잘 볼 수 있도록 스스로 두 다리를 벌리는 것이 아닌가!
(아아... 모르겠어... 이래도 되는 걸까~, 하지만... 이 기분은 뭐지... 너무 흥분돼~!!)
자신이 최음분에 중독 당했다는 사실은 꿈에도 모른 채 제갈수지는 해일처럼 밀려오는 흥분에 몸을 떨었다.
지금 조카가 자신의 보지를 보고 있는 것이다.
제갈수지의 희디흰 허벅지가 벌어짐과 함께 오묘하고도 야릇한 형상의 계곡이 입을 벌렸다.
깊이를 알수 없는 은밀한 늪지!
그 늪지를 감싸며 한 쌍의 붉은 꽃잎이 흥분과 기대감으로 파르르 떨고 있었고 이미 흥분한 늪지는 벌름벌름 거리며 애액을 토해내고 있었다.
제갈철현은 제갈수지의 그 깊고 은밀한 계곡을 들여다보며 뜨거운 욕정으로 거칠게 숨을 헐떡거렸다.
“정....정말 아름다워요. 고모의 보...보지는..! 이 조카가 얼마나 이걸 원했는지 모를 거예요”
조카의 입에서 차마 듣기 민망한 보지라는 말이 튀어나오자 제갈수지는 자신의 내면을 가로막고 있는 벽 하나가 부서져 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 느낌은 아주 시원하고도 자극적 이어서 제갈수지는 그 느낌만으로도 극도의 흥분상태에 빠져 들었다.
“현... 현아야... 그렇게 보면.... 나는... 네 부모님을... 오라버니를... 아아~어쩌면 좋아....이...느낌은 뭐지~”
그녀는 숨 가쁘게 헐떡이며 당혹감과 함께 피어나는 흥분으로 어쩔 줄 모르며 제갈철현에게 속삭였다.
죽은 남편이외에는 누구에게도 노출시키지 않았던 은밀한 장소, 지금 그것이 다른 사람도 아닌 조카의 눈 아래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지 않은가?
순간,
“악!”
제갈수지는 두 눈을 하얗게 뜨며 몸을 활처럼 휘였다.
쯔읍........쯔읍......
그녀의 온 몸을 자극하는 물기 젖은 야릇한 소리가 나며, 제갈철현이 그대로 제갈수지의 사타구니에 머리를 쳐 박고 혀와 입술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는 풍만한 제갈수지의 하얀 허벅지를 끌어안고 미친 듯이 그녀의 보지를 탐닉해 나갔다.
제갈수지는 뼈가 녹아내리는 것 같은 엄청난 충격과 쾌감에 전율했다.
“아학...... 아.....싫어! 흐윽....... 아흑!”
그녀는 숨을 헐떡이며 엄청난 쾌감에 몸부림쳤다.
“아아... 나쁜녀석! 나를 이렇게 부끄럽게 만들다니......아흑!”
그녀는 사지를 비틀며 뜨거운 신음성을 토해냈다.
그와 함께, 그녀는 양 손으로 자신의 아랫도리를 유린하는 제갈철현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황홀한 쾌감에 몸을 떨었다.
제갈수지는 자신의 음부에서 조카의 혀를 느끼며 광란의 정사 속으로 빠져들었다.
제갈수지의 침실 안!
제갈철현은 고모인 제갈수지의 두다리를 어깨에 걸치고는 격렬하게 허리를 움직이고 있었다.
제갈수지의 보지에서는 제갈철현의 자지가 들락거릴 때마다 살 부딪치는 요란한 소리가 나고 있었고 그럴 때마다 그녀는 온 몸을 불사를 듯이 정열을 보이며 조카의 행위에 반응했다.
그녀의 풍만한 육체는 마치 유연한 뱀처럼 기묘한 율동을 일으키고 있었다.
“흐윽..... 좋아, 아아.....!”
그녀는 친혈육에게 보지를 허락한 것이 이토록 강한 쾌락을 선사할 줄 몰랐다는 듯이 두 눈을 음탕하게 빛내며 낮 뜨거운 치태를 보이며 몸부림 쳤다.
순식간에, 그녀는 황홀한 절정으로 도달해 갔다.
“아아....... 흑....... 조금.....더, 아아... 되어가... 좀 더 세게.... 현아야.... 흐윽!”
그런 제갈수지를 공격하고 있는 제갈철현의 눈빛이 점점 더 붉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허리로는 강하게 제갈수지의 보지를 공격하던 제갈철현의 두 눈은 이내 시뻘건 홍광으로 변해갔다.
제갈수지가 막 절정에 도달할 무렵!
“고모! 내 눈을 보세요!”
제갈철현이 마치 귀부에서 울부짖는 것 같은 목소리로 제갈수지에게 말했다.
제갈수지는 최음분과 조카하고의 근친상간으로 지금까지 한 번도 느낄 수 없었던 극치의 쾌락으로 두 눈을 감고 그 느낌을 즐기던 중 갑자기 음사한 목소리가 들리자 혼몽 중에 눈을 떴다.
순간 제갈철현의 두 눈에서 무시무시한 적홍색 마기가 폭사하며 제갈수지의 두 눈으로 쏘아졌다.
“아악!"
제갈철현의 두 눈을 바라보는 제갈수지의 두 눈이 힘껏 부릅떠졌다.
쩌어어엉!
“제갈수지! 유부의 귀왕으로서 명하노니 너는 본좌의 노예다! 네 영혼의 주인은 바로 본좌다!”
제갈수지의 뇌리 속으로 수천 개의 종이 일시에 울리는 것 같은 거대한 울림이 전해졌다. 제갈수지는 아연질색하며 급히 시선을 피하려 했다.
자신을 바라보는 저 시뻘건 눈빛에 인간의 심령을 지배하는 무서운 마력이 실려 있음을 본능적으로 느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제갈수지의 시선은 제갈철현의 두 눈에 마치 고정된 듯 꼼짝도 할 수 없었다.
“복종하라! 어둠의 주재자이며 유부의 지배자인 귀왕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제갈철현은 제갈수지가 자신의 쏘아 보내는 사념에 저항하자 잠시 멈추웠던 허리를 다시 움직여 제갈수지의 보지를 쑤시기 시작했다.
동시에 제갈철현의 눈에서 쏘아져 나오는 붉은색 적광이 더욱 짙은 색을 띄어갔다.
“아흑!! 아아......아아...안돼......아앙~”
제갈수지는 무의식중에서도 이 시뻘건 마안에 저항하려 했으나 다시금 보지에서 조카의 자지가 용트림을 시작하자 하체에서 퍼져가는 쾌감에 점점 무기력해져갔다.
그때 다시 전보다 강한 사념이 제갈수지의 뇌리를 직격했다.
어느 순간 제갈수지의 온 몸이 사시나무 떨리듯 떨리기 시작했다.
동시에 한 사발의 피를 울컥 토해냈다.
그 와중에도 제갈수지는 제갈철현의 눈빛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어느 덧 그녀의 두 눈에서는 초점이 사라지고 있었다.
(으음! 계집! 보기보다 강한 정신력을 지녔구나! 조카하고의 근친상간으로 정신세계의 한쪽이 무너졌음에도 이렇게 저항하다니......)
(조카로 변장해서 몸을 섞은 것이 천만다행이군! 잘못했으면 섭백마안이 깨질 번했다!)
(후후후 제갈수지~! 차라리 너에겐 잘 된 것이지. 앞으로 네가 일으킬 일에 대해서 괴로워 하지 않아도 되니 말이야.... 후후후!)
멀어지는 제갈수지의 의식에 마지막으로 들린 것은 생전 처음 들어보는 사악한 목소리였다.
“제갈수지! 너는 평상시에는 아무런 일 없는 것처럼 행동할 것이다. 너의 정신과 육체는 본 귀왕의 것이니 오직 내 명령에만 따를 것이다.”
“예! 천첩의 주인은 오직 귀왕한분뿐....!”
이미 제갈철현의 섭백마안에 제압당한 제갈수지는 마치 혼이 빠진 사람처럼 대답했다.
“후후후! 이제 정파 무림이 무너지기 위한 본격적인 한발을 디딘 셈이군! 하하하”
가만히 누워 있는 제갈수지의 풍염한 육체를 내려다보던 제갈철현 아니 그를 변장한 자는 음악한 흉소를 날렸다.
“흐흐! 제갈수지! 네년에게는 조카와 근친의 기쁨을 계속 선물로 주도록 하지! 정파 무림이 무너질 때까지 말이야!”
“유부의 귀왕으로서 명령하니 노예는 이제 깨어나 제갈수지로 돌아가라!”
흠짓!
다시금 제갈철현의 눈빛이 붉어지며 제갈수지에게 명령하자 제갈수지는 한번 몸을 움찔하고는 서서히 눈빛이 맑아지고 있었다.
그런 제갈수지를 제갈철현은 거칠게 공격하기 시작했다.
“헉헉... 고모! 좋아요~!”
“으흑! 아아...좋아... 더... 더...깊게... 너무 좋아~ 이렇게 좋다니~ 이 고모를 먹어!”
섭백마안에서 깨어난 제갈수지는 방금 전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까맣게 모른 채
자신의 보지를 쑤셔대는 눈앞의 제갈철현을 친조카로 생각하고는 더욱 음탕하게 몸을 열었다.
정사, 그것은 다가올 정파무림의 큰 혈겁을 알리는 지옥의 정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