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18화 (118/118)

< --  미망인과의 재회 정사  -- >설운향의 입가에 미소가 흘렀다. 영호성은 담담히 웃었다.“영호검문으로 직접 방문해서 전해도 좋고, 아니면 개태사 법회에서 내 아버님이나 할아버님을 만났을 때 전해도 좋고,,, 부인께서 잘 판단해서 전해주시구려.”이어 그는 벗어놓은 옷에서 서찰을 꺼내어 건네주었다. 설운향은 밀봉된 서찰을 확인하고 침대 옆 서탁에 고이 갈무리했다.“염려마세요.”설운향이 다시 사내의 품에 매달렸다. “성! 여길 떠나면 어디로 가려는 거예요? 북궁수란과 함께 먼 곳에 가서 숨어살 건가요?”영호성은 긴 한숨을 내쉬었다.“아직 정확한 계획이 잡혀있는 게 없소. 일단은 철혈대본영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을 찾아내어 몸을 숨기는 것이 좋을 듯싶소. 나 혼자라면 그리 불편하지 않은데 북궁 부회1/5 쪽등록일 : 13.11.18 14:04조회 : 234/234추천 : 6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2396

인 때문에 골치가 아프오.”사실 영호성의 처지는 그의 바램과는 딴판이 되어버린 셈이었다. 그는 강제결혼이라는 속박이 싫어서 탈출한 것인데 이제는 숨어 다녀야 하는 도망자가 된 것이다. 자유를 위해서 한 행동이 오히려 자유를 더 부족하게 만들어버린 것이다. 돌연 설운향이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말했다.“내가 북궁수란을 데리고 있을까요? 변복을 시키고 머리모양이나 화장을 짙게 하여 본 용모를 못알아보게 만들고 새로 들어온 침모라고 하면 안될까요?”영호성의 입가에 쓴웃음이 흘렀다. 설운향의 말은 겉으로는 영호성을 돕겠다는 것이지만 속뜻은 북궁수란이 영호성과 함께 다니며 사랑을 독차지하는 게 싫다는 의미였다. 그래서 자신과 똑 같은 처지로 만들어놓고 함께 영호성을 기다리자는 것이었다. “하하, 부인께 그리 번거로운 수고를 끼쳐야 되겠소. 내 잘못이니까 내가 책임져야지요.”사실 영호성은 확정된 계획은 없지만 한 가지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것은 무산신녀궁으로 찾아가서 몸을 의탁하는 것이었다.2/5 쪽무산신녀궁의 소궁주 예운영은 영호성에게 홀딱 반해 있다. 또한 그녀는 북궁수란과도 구면이며, 어쩌면 두 사람 사이에 생긴 사건을 이해해줄 가능성도 있었다. 그 무엇보다도 무산신녀궁은 철혈대본영이라고 해도 함부로 수색하며 드나들 수 없는 존재인 것이다. 그래서 영호성은 자신과 북궁수란이 어딘가 장기간 숨어있어야 한다면 무산신녀궁이 최적지라고 판단하고 있었다. “아무튼 오늘은 장기간 고향을 못찾을 수도 있어서 부친과 조부께 사죄의 글을 올리기 위해서 온 것이오. 설 부인께서 잘해주리라 믿소.”설운향은 영호성을 장기간 못본다는 생각에 표정이 어두워지며 장탄식이 절로 흘러나왔다.“아! 내 신세는 또 다시 쓸쓸해지는군요. 뭐, 할 수 없지요. 이게 내 팔자인 모양이지요.”“그래도 간혹 한번씩은 찾아오겠소.”설운향이 한숨을 연거푸 쉬다가 조심스레 물었다.“그건 그렇고 당신 문제는 어떻게 해결되는 거지요?”3/5 쪽영호성은 바로 답하지 못했다. 무산신녀궁에 간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냥 철혈대본영의 추적을 피하기 좋은 안전한 곳으로 간다는 것뿐이다. 대체 어찌 해야 하는가. 시간을 과거로 되돌릴 수도 없고 철혈대본영으로 북궁수란을 보낼 수도 없다. 둘이서 용기를 내어 철혈대본영을 찾아가서 용서를 빈다고 해결되는 문제도 아니다. 중원을 떠나서 먼 이국으로 가서 둘이 함께 알콩달콩 산다고 해서 마무리되는 문제도 아닌 것이다. 영호성은 대화를 하다말고 깊은 생각에 잠겼다. 자신과 북궁수란에게 주어진 불명예, 이것은 그 무엇으로도 치유되기 어려운 것이다.영호성이 지나치게 고뇌어린 표정을 짓자 설운향은 괜한 질문을 했다는 후회감이 들었다. 그녀는 영호성의 어깨를 흔들고 볼에 입을 맞추며 애교를 부렸다. “안아줘요! 언제 또 볼지 모르잖아요.”그녀의 입술이 사내의 입에 닿고 달착지근한 혀가 나와서 두툼한 입술을 스르르 어루만졌다. 여인이 혀로 애무를 해주며 교태를 부리는데 달아오르지 않을 사내는 없다. 영호성은 설운향의 몸을 눕히며 다시 그녀의 육체를 탐하기 시작했다.4/5 쪽두 사람이 뿜어내는 달뜬 교성이 실내공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작품 후기 ============================엊저녁에 검풍색풍을 써가지고 색협천하에다 올리는 실수를 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삭제하고 다시 올립니다. 죄송합니다.~~~ 실수를 용서해주시는 의미에서 따끈한 쿠폰 한 장~~~ 쏘아주시면 안될까여~ 5/5 쪽

죄송합니다.~~~ 실수를 용서해주시는 의미에서 따끈한 쿠폰 한 장~~~ 쏘아주시면 안될까여~ 죄송합니다.~~~ 실수를 용서해주시는 의미에서 따끈한 쿠폰 한 장~~~ 쏘아주시면 안될까여~ 죄송합니다.~~~ 실수를 용서해주시는 의미에서 따끈한 쿠폰 한 장~~~ 쏘아주시면 안될까여~ 죄송합니다.~~~ 실수를 용서해주시는 의미에서 따끈한 쿠폰 한 장~~~ 쏘아주시면 안될까여~ 면 안될까여~ 면 안될까여~ 죄송합니다.~~~ 실수를 용서해주시는 의미에서 따끈한 쿠폰 한 장~~~ 쏘아주시면 안될까여~ 죄송합니다.~~~ 실수를 용서해주시는 의미에서 따끈한 쿠폰 한 장~~~ 쏘아주시면 안될까여~ 죄송합니다.~~~ 실수를 용서해주시는 의미에서 따끈한 쿠폰 한 장~~~ 쏘아주시면 안될까여~ 죄송합니다.~~~ 실수를 용서해주시는 의미에서 따끈한 쿠폰 한 장~~~ 쏘아주시면 안될까여~ 죄송합니다.~~~ 실수를 용서해주시는 의미에서 따끈한 쿠폰 한 장~~~ 쏘아주시면 안될까여~ < --  미망인과의 재회 정사  -- >뜨거운 사랑을 끝낸 후 영호성은 설운향이 깊이 잠들기를 기다려 방을 빠져나왔다. 그는 송학서원을 빠져나오면서 한 가닥 아쉬운 기분을 느꼈다. 그것은 설운향의 아들을 아기때부터 반쯤 기르다시피한 유모 송유운 때문이었다.영호성은 신룡검회에 참가하기 전에 송학서원을 방문하여 설운향과 사랑을 나눈 바 있다. 그날밤에 설운향 외에도 두 여인과 차례로 정사를 하게 되었는데 한 명은 설운향의 시누이인 백가려였고, 다른 한 명이 유모 송유운이었다.백가려는 잠시 와있다가 돌아간 사람이지만 송유운은 방금 사랑을 나눈 그 건물 아래층에 있는 것이다. 또한, 송유운은 기묘한 사연을 가진 여인이었다. 그녀는 아미파를 구성하는 아미산 모니암에서 파문당한 내력을 가지고 있다. 그녀의 남편은 복호사에 파문당했는데 그 이유는 두 사람이 불제자로서 저질러서는 안될 정사를 했기 때문이었다. 송유운이 정사를 하게 된 이유는 홀연히 모니암을 찾아와 하룻밤 묵고 산 사숙이란 여자에게서 배운 기묘한 심법 때문이었다.유모 송유운은 바로 환락혈교의 비전으로 보이는 심법을 익혔다가 신세를 망친 한 예인 것이다. 또한 그녀의 남편은 복호사에서 파문당할 때 하단전 내공이 전폐되는 벌까지 받았는데 이 때문에 기력이 약해져서 말 뒷발굽에 채이는 사고를 당하자 성회1/4 쪽등록일 : 13.11.23 01:22조회 : 181/181추천 : 9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2396

불구까지 되면서 몸도 매우 약해졌던 것이다.영호성은 송유운과 사랑을 나누고 나서 자신이 철혈대본영에 가면 중원 최고의 신의인 제갈화편 염추비에게 부탁하여 남편의 성불구 문제를 치료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약속했었다.송유운은 그 약속을 중대하게 생각하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영호성 자신이 스스로 입 밖으로 꺼내서 한 약속인 것이다. 그것을 전혀 지키지 못했으니 미안한 마음을 금할 길 없는 것이다. ‘미안하오! 일이 이렇게 꼬일 줄은 몰랐소.’영호성은 마음속으로 유모 송유운에게 사과하는 말을 날리며 서원을 벗어났다.  영호성은 송유운은 만나지 않고 그냥 가는 것을 당연히 생각하지만 다른 한 여인의 경우에는 갈등을 느끼고 있었다. 설운향을 만나고 나서 그 여인도 만나고 갈 것인가 말것인가. 그 여인은 고향 인근에 있는 과부들이 몰려 사는 과부촌 여인들 중에 영호성이 가장 각별하게 애정을 나눈 여인이었다. 바로 진추아란 이름을 가진 과부였다. 진추아는 신룡검회에 참석하러 떠나는 영호성에게 모계 대대로 내려오던 짧은 은장2/4 쪽도를 정표로 주었고 영호성은 그것에 이름을 추아도라고 붙였는데 그것이 예상못한 절세의 보도였던 것이다.파밀국에서 영호성이 대활약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추아도 덕분이 컸다. 영호성이 찰각 연금실에 구금되고 그의 짐꾸러미를 철혈대본영 측에서 옮겨놓았을 때 추아도는 짐 속에 섞여서 그를 따라왔고, 그가 찰각에서 탈출할 때 유일하게 챙겨서 나온 물건이 바로 추아도인 것이다. 바로 그 추아도를 선물했던 진추아를 만나고 가느냐, 그냥 가느냐.이 때문에 영호성은 잠시 갈등을 느꼈다. 하지만 그는 그냥 북궁수란에게도 돌아가는 것을 택했다.진추아는 만나지 않고 설운향 한 명만 만나고 떠나는 것으로 결정한 것이다.'미안하외다. 진 부인의 정표인 추아도는 나와 평생을 함께 할 것이오!' 영호성이 객점으로 돌아오니 북궁수란도 잠들어 있었다. 북궁수란이 잠든 모습을 보니 마음이 착잡하기 그지 없었다.영호성은 자신이 사랑을 나누었던 과부들의 모습을 일일이 떠올려보고서 잠을 청했다.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난 영호성이 북궁수란을 깨웠다.3/4 쪽

눈을 비비고 하품을 하는 북궁수란의 귀에 영호성의 단호한 말이 흘러들었다."우리가 가야할 행선지를 정했소.""어, 어딘데요?""무산신녀궁이오!""무산신녀궁!""그렇소."북궁수란은 내키지가 않는지 눈매가 좁아졌다. ============================ 작품 후기 ============================자매작 <검풍색풍> <여친의 정체를 폭로한다>4/4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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