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운명의 동반자 -- >북궁후는 긴 한숨을 내쉰 후 손을 들어 연공실 문 옆 기관장치 단추를 향해 지력을 갈겼다. 단추에서 미약한 울림이 일어남과 동시에 연공각 입구를 지키는 위사실의 연락종이 거세게 울렸다. 위사장이 급히 몸을 날려 연공실 앞으로 달려왔다.“부르셨습니까!”“방금 나간 유 총관을 다시 불러들여라!”“존명!”위사장이 달려간 잠시 후 유충걸이 돌아와 대령했다.“유 총관!”“예! 주군!”“영호검문에서 가까운 지부에 전서구를 날려서 영호검문을 드나드는 사람들의 인적사항을 모두 파악하라고 해. 하지만 영호검문 사람들을 체포, 협박하거나 심문하는 회1/5 쪽등록일 : 13.11.05 21:43조회 : 337/337추천 : 5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2396
일은 절대로 해선 안돼. 영호성이 저지른 잘못은 오직 그 녀석이 감당해야해. 알겠는가!”유충걸이 기다렸다는 듯이 부리나케 답했다.“영호성이 영호검문과 연락할 것에 대비하여 이미 조치를 취했습니다. 아울러 모든 것을 은밀하게 처리하라고 특명을 내렸습니다.”북궁후의 입가에 은은한 미소가 스쳐갔다.“역시 유 총관이야! 내 마음을 짐작해서 알맞은 처리를 했군.”이어 그는 다소 멋쩍은 표정으로 물었다. “무산으로 간 청룡당주에게 이번 일을 기별하지는 않았겠지?”청룡당주를 맡고 있는 자는 바로 북궁수란의 남편인 화운걸이다. 화운걸은 수일전에 북궁후의 특명을 받아서 각종 괴사건의 흉수로 지목되는 회주의 연락망이 있으리라 추측되는 무산 일대로 파견된 바 있다. “당연히 안했습니다. 청룡당주가 돌아왔을 때에도 수연 낭자에게처럼 영호성이 납치2/5 쪽해서 끌고 간 것으로 알게 할 계획입니다.” “그래, 어차피 언젠가 알게될 지라도 이런 일은 최대한 늦게 아는 것이 좋지.”“영원히 모르는 것이 더 좋습니다.”유충걸의 말에 북궁후의 눈이 커졌다. “그게 뭔 소린가?”“속하가 어릴 적에 고향의 한 부잣집에서 비슷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며느리가 하인과 눈이 맞아 달아났는데 그집 주인이 하인이 며느리를 인질삼아 납치해간 것으로 꾸미고 추적대를 보냈습니다. 그 하인을 잡아 죽이고 며느리는 머리를 깎아 먼 곳의 절로 출가시켰다고 합니다.”“으음!”“서원에서 공부하던 아들이 뒤늦게 돌아왔을 때 듣게 된 사정은 부친이 꾸며놓은 이야기였지요. 아들은 진실로 받아들였습니다. 두 남녀가 눈이 맞아서 달아났다면 아버지가 둘 다 죽였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자기 아내가 강제로 납치되어 가면서 도중에 정절을 잃었다고 보고 아버지가 여승으로 만들어 멀리 보낸 거라고 생3/5 쪽
각한 거지요.”“음! 그렇게 알면 마음의 상처가 적겠지.”“그냥 적은 정도가 아니라 커다란 차이가 있습니다. 진실을 알게 되면 북궁수연 낭자나 화 당주가 마음에 입는 상처는 말할 수 없이 큽니다. 하지만 꾸며진 내용을 믿게 되면 그 상처는 아주 가벼워집니다.”북궁후가 눈을 크게 뜨면서 유충걸의 얼굴을 지그시 바라보았다.“자네 머리가 점점 더 좋아지는 것 같네. 그런데 입단속에 허점이 있으면 안되잖아.”유충걸은 자신만만한 어조로 답했다.“이 일을 아는 자는 찰각과 형각의 일부 요원과 수뇌부들뿐입니다. 낙양마장에서 대병력이 몰려간 가운데 두 각주가 사건의 진상을 이야기할 때에도 일부만 모여서 얘기했습니다. 뿐만아니라 느낌이 이상해서 소생이 각주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부터 내공으로 음파를 일으켜 주변 공기를 흐뜨렸기 때문에 당시 몰려갔던 병력은 전혀 알아들을 수가 없습니다.""오, 용의주도했군."4/5 쪽
북궁후의 얼굴에는 감탄한 기색이 가득했다."주변에 마을사람들도 누워 있었는데 그 사람들도 모두 조치했습니다.”마을사람들을 어떻게 했단 소린가?”행여 죽인 것 아니냐는 의미가 담긴 질문이었다.“최면대법을 시전하여 그들의 기억여부를 확인했는데 북궁부인이 영호성의 출수를 도운 것을 기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만일에 대비하여 기억을 흐리게 하는 세심술을 약간 써놓았습니다.""음, 다행이군." 유충걸은 북궁후를 안심케하는 보고를 좀 더 언급한 후에 말을 끝냈다. ============================ 작품 후기 ============================자매작 <검풍색풍> <여친의 정체를 폭로한다>5/5 쪽
“최면대법을 시전하여 그들의 기억여부를 확인했는데 북궁부인이 영호성의 출수를 도운 것을 기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만일에 대비하여 기억을 흐리게 하는 세심술을 약간 써놓았습니다."리게 하는 세심술을 약간 써놓았습니다."“최면대법을 시전하여 그들의 기억여부를 확인했는데 북궁부인이 영호성의 출수를 도운 것을 기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만일에 대비하여 기억을 흐리게 하는 세심술을 약간 써놓았습니다."“최면대법을 시전하여 그들의 기억여부를 확인했는데 북궁부인이 영호성의 출수를 도운 것을 기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만일에 대비하여 기억을 흐리게 하는 세심술을 약간 써놓았습니다."“최면대법을 시전하여 그들의 기억여부를 확인했는데 북궁부인이 영호성의 출수를 도운 것을 기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만일에 대비하여 기억을 흐리게 하는 세심술을 약간 써놓았습니다."리게 하는 세심술을 약간 써놓았습니다."“최면대법을 시전하여 그들의 기억여부를 확인했는데 북궁부인이 영호성의 출수를 도운 것을 기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만일에 대비하여 기억을 흐리게 하는 세심술을 약간 써놓았습니다."리게 하는 세심술을 약간 써놓았습니다."“최면대법을 시전하여 그들의 기억여부를 확인했는데 북궁부인이 영호성의 출수를 도운 것을 기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만일에 대비하여 기억을 흐리게 하는 세심술을 약간 써놓았습니다."“최면대법을 시전하여 그들의 기억여부를 확인했는데 북궁부인이 영호성의 출수를 도운 것을 기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만일에 대비하여 기억을 흐리게 하는 세심술을 약간 써놓았습니다."“최면대법을 시전하여 그들의 기억여부를 확인했는데 북궁부인이 영호성의 출수를 도운 것을 기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만일에 대비하여 기억을 흐리게 하는 세심술을 약간 써놓았습니다."리게 하는 세심술을 약간 써놓았습니다."“최면대법을 시전하여 그들의 기억여부를 확인했는데 북궁부인이 영호성의 출수를 도운 것을 기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만일에 대비하여 기억을 흐리게 하는 세심술을 약간 써놓았습니다."리게 하는 세심술을 약간 써놓았습니다."“최면대법을 시전하여 그들의 기억여부를 확인했는데 북궁부인이 영호성의 출수를 도운 것을 기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만일에 대비하여 기억을 흐리게 하는 세심술을 약간 써놓았습니다."리게 하는 세심술을 약간 써놓았습니다."“최면대법을 시전하여 그들의 기억여부를 확인했는데 북궁부인이 영호성의 출수를 도운 것을 기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만일에 대비하여 기억을 흐리게 하는 세심술을 약간 써놓았습니다."“최면대법을 시전하여 그들의 기억여부를 확인했는데 북궁부인이 영호성의 출수를 도운 것을 기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만일에 대비하여 기억을 흐리게 하는 세심술을 약간 써놓았습니다."“최면대법을 시전하여 그들의 기억여부를 확인했는데 북궁부인이 영호성의 출수를 도운 것을 기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만일에 대비하여 기억을 흐리게 하는 세심술을 약간 써놓았습니다."“최면대법을 시전하여 그들의 기억여부를 확인했는데 북궁부인이 영호성의 출수를 도운 것을 기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만일에 대비하여 기억을 흐리게 하는 세심술을 약간 써놓았습니다."< -- 운명의 동반자 -- >탈출사건의 보고를 받은 북궁후가 고뇌에 빠져있던 그 시각에 영호성과 북궁수란은 사랑의 향연을 막 다시금 재개하고 있었다. 영호성의 입술이 북궁수란의 입을 조용히 덮었다. 북궁수란은 두 팔로 사내의 목을 휘감으며 입을 벌리고 혀를 내밀었다. 두 개의 설육이 하나로 뒤엉기며 요란한 흡착음이 일어나기 시작했다.두 사람의 손은 한시도 가만있지 않고 서로의 몸을 쓰다듬고 어루만졌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영호성은 북궁수란의 하체를 벌리고 그 사이로 들어가 함초롬한 홍합동굴에 뜨거운 화포를 갖다대었다. 그가 허리를 퉁긴 순간 화포는 동굴 속으로 스르륵 밀려들고 여자의 입에서 “하윽!” 하는 환희의 감창이 터져 나왔다. 사내의 허리가 연속으로 움직이고 여자의 몸뚱이도 덩달아 춤을 추었다. 침상다리가 삐걱이고 거친 숨결과 교성이 실내 공기를 뒤흔들었다. 영호성은 북궁수란이 자신의 운명임을 이미 받아들이고 있었다. 북궁수란 역시 마찬가지였다. 아니 어쩌면 그녀는 영호성보다 더욱 심하게 운명의 회1/5 쪽등록일 : 13.11.06 14:14조회 : 372/372추천 : 7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2396
사랑이라고 믿었다. 그녀의 동생 북궁수연보다 그녀가 먼저 영호성을 만났던 것이다. 화상 입은 목불인견의 추녀 인피면구를 쓰고 철혈대본영 지부 순찰을 하던 중에 영호성을 반점에서 만나 합석한 채 식사를 했던 것이다. 바로 그 추녀 인피면구를 쓴 채로 말이다.그때 그녀는 영호성의 인품에 매료되었고, 이 때문에 나중에 신룡검회 초청자로 영호성을 강력히 천거하였던 것이다. 자신의 동생 신랑감 뽑는 행사에 자신이 매력을 느낀 남자를 초청해버렸던 것이다. 어쩌면 그것은 자신의 사랑을 이루고 싶어 하는 잠재의식의 발로였을지도 모르는 것이다.신룡검회 도중에 파밀국 원정대가 결성되고 북궁수란은 원정대장의 신분으로 대원들을 이끌게 되었다. 파밀국에서의 운명적인 뜨거운 정사! 그리고 지금까지 이어진 상황들!결국 북궁수란은 영호성과 객점에서 처음 만난 이래 사랑의 완성을 향한 여정을 계속해 왔던 것이다. 이제 운명이라는 거역할 수 없는 힘이 두 사람을 하나로 엮어버리고 만 것이다. 2/5 쪽“아아~~ 하아악 아아~~!”영호성의 몸부림이 거세졌고 북궁수란의 둔부가 받아치는 물결도 높아졌다. 금방이라도 숨이 멎을 것 같은 감창이 끊임없이 울러 퍼졌다. 사내는 사랑하는 여인에게 연속으로 쾌락의 절정을 안겨주었다. 폭발을 거듭한 두 남녀가 사랑을 끝내고 잠이 든 것은 정사를 시작한 지 무려 세 시진이 지난 뒤였다.다음날 아침 먼동이 트기 무섭게 두 사람은 객점을 나와서 길을 떠났다. 나올 때 두 사람의 얼굴은 다시 시커먼 색깔로 돌아가 있고 북궁수란은 남장 차림이었다. 진흙가루를 갖고 다니면서 얼굴에 발라 변장용으로 사용하는 것이었다. 영호성 탈출사건이 벌어진 지 닷새째가 된 초저녁이었다. 철혈대본영 남쪽 구역에 자리한 아담한 전각 이층 창가에 한 인영이 고개를 내밀고 기울어가는 서쪽 하늘을 바라바고 있었다. 백설처럼 희고 고운 피부와 명공의 조각 같은 이목구비, 그리고 가을호수처럼 영롱한 눈동자!절세미녀라는 표현이 전혀 아깝지 않은 이 여인은 다름 아닌 북궁수연이었다. 하지3/5 쪽만 지금 그토록 아름다운 북궁수연의 얼굴에는 초췌한 빛이 가득했고 눈에는 짙은 수심이 드리워져 있었다. 북궁수연의 입술을 비집고 처연한 탄식이 흘러나왔다.“아! 못된 인간 같으니! 도망을 가도 혼자 가지 왜 언니를 볼모로 납치한 거야! 나랑 결혼하는 것이 그렇게 싫어!”한숨을 내쉬며 독백이 흘러나올 때는 처연했으나 말이 끝날 쯤에는 어조가 높아지고 치아가 뿌드득 갈리는 소리가 났다. 북궁수연의 눈에서는 원독과 분노의 광채가 번득이기도 했다.그 못된 인간이란 물론 영호성이었다. 북궁수연은 아직도 영호성과 북궁수란이 눈이 맞은 사이고 둘이 함께 달아났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그녀는 영호성이 찰각 연금실에 있을 때 북궁수란이 자신보다 먼저 면회온 것을 보고 아주 잠깐 두 사람 사이를 의심하기도 했다. 그러나 곧 자신이 엄청난 오판을 했다고 생각했고 그 뒤로는 그런 식의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그래서 그녀는 유충걸이 조작한 내용을 그대로 믿었다. 영호성이 언니를 납치하여 인질로 삼아서 탈출을 감행한 것이다.“나 때문에 형부한테 미안한 일까지 생겼으니,,, 이것 참!”4/5 쪽
북궁수연은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영호성이 눈 앞에 있으면 당장 청룡언월도나 장팔사모, 삼지창을 휘둘러 요절을 내고 싶었다. 눈이 맞아서 함께 튄 것이 아니라 인질납치라고 믿는데 이 정도이니 만약 진실을 알게 되면 그녀의 분노는 어느 정도일까. 그것은 하늘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 작품 후기 ============================자매작 <검풍색풍> <여친의 정체를 폭로한다>5/5 쪽게 되면 그녀의 분노는 어느 정도일까. 그것은 하늘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 작품 후기 ============================자매작 <검풍색풍> <여친의 정체를 폭로한다>5/5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