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07화 (107/118)

< --  찾아오는 미녀들  -- >양휘려가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그녀가 문을 닫자 탁준걸은 문 앞으로 걸어가서 가짜 열쇠를 쑤셔 넣고 잠금고리를 잠그는 시늉을 했다. 그리고는 양휘려를 안내하여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양휘려는 계단을 내려가면서 조금 전의 일 때문에 고개를 한 번 갸우뚱했다.영호성이 벼락같이 입맞춤을 풀며 의자에 앉더니 ‘탈출을 돕고 싶다면 내가 시키는대로 하시오.’ 라는 전음을 보내왔다. 뒤이어 그는 전음으로 양휘려가 할 질문을 가르쳐주고 그녀가 말을 하면 거기에 능청맞게 답을 했다. 그녀가 생각하기에는 문밖에서 대기중인 자가 들으라고 한 말 같았다.  말의 내용은 위사들의 방심을 유도하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머지 않아 혼자서 진짜 탈출을 결행한단 말인가?전투는 싫다면서 어떤 식으로 하겠다는 것인지 의아했다. 문이 잠긴 상태가 아님을 모르는 양휘려로서는 궁금할 수밖에 없었다.  영호성은 두 사람의 발자국 소리가 청각에 전혀 잡히지 않을 때 문으로 다가갔다. 회1/6 쪽등록일 : 12.06.22 01:02조회 : 1190/1198추천 : 9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2396

조심스레 문고리를 잡고 열어보았다. 문이 열리자 영호성의 입가에 그윽한 미소가 스쳐갔다. ‘역시 그 작자가 가짜 열쇠를 들고 와서 연기를 하고 갔구나!’그는 문을 닫고 탁자로 돌아와 앉고는 생각에 잠겼다. 그의 머리속에서 제반 사정이 또 다시 차근차근 정리되기 시작했다.아까 양휘려가 올 때 그는 인기척이 방문 앞에 멈춘 순간 감각을 극대화시켰다. 최대화된 청력에 열쇠가 잠금고리 구멍으로 들어가며 부딪치는 소리 같은 것이 잡혔다. 문제는 딸깍 하는 결정적 음향이 뒤를 잇지 않았다는 것이다.  처음 북궁수란이 왔을 때는 딸각 소리가 청각에 잡혔다. 그리고 그녀가 열쇠를 갖다주게 되어 있었다. 만약 방금 전에 양휘려가 들어올 때 딸각 소리가 났다면 북궁수란이 내려가면서 열쇠를 반납했고 양휘려의 안내자가 그 열쇠로 열어준 것이다. 그런데 딸깍 소리가 없었다. 가짜 열쇠가 들어와서 여는 시늉만 한 것이다. 이는 열쇠가 있는 것으로 위장하려했다는 뜻이니 북궁수란이 열쇠를 그냥 가지고 가2/6 쪽버렸다고 봐야하는 것이다. 영호성이 미간이 좁아졌다. ‘탈출을 시도한다면 북궁수란이 열쇠를 반납하기 전에 해야 한다. 아마 저 자가 깜박 실수로 회수하지 않은 모양인데 곧 받으러 가지 않겠는가.’원래 영호성은 문을 잠그고 가지 않은 북궁수란에게 책임이 떨어질까 봐서 탈출을 안하려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아무 소리없이 조용히 빠져나가려면 이 기회를 활용하지 않고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하는 것이다.   탈출 성공의 요체는 소음 방지에 있다. 창문이든 방문이든 부수고 나가려하면 파괴음을 발생시키게 된다. 두터운 철문, 또는 철봉을 부수는 일에 공력을 집중하는 자가 내공으로 무형의 막을 만들어 음파를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영호성과 비슷한 수준의 고수가 옆에서 도와주면 가능하지만, 혼자 힘으로는 무형의 방음막까지 만들면서 철문, 철봉을 절삭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영호성은 열쇠관리자가 오늘은 그냥 지나고 내일 북궁수란한테 찾아갈 것을 기원하3/6 쪽

면서 해가 지기를 기다렸다. 시간은 계속 흘러갔다. 해가 서산을 향해 기울어갈 때 성존부에서 공식적인 발표를 했다. 이번 신룡검회 우승자는 영호검문의 영호성이며 열흘 뒤에 정문 앞 광장에서 성대한 혼례식을 올린다는 것이다. 찰각 일층에 자리한 각주 집무실. 찰각주 범위양은 창밖으로 깔려드는 저녁노을을 감상한 뒤 용촉에 불을 밝혔다. 그의 시선이 서탁 위에 놓인 문서를 향했다. 문서는 두 장이었다. 한 장은 오늘 조사받은 사람들의 진술 내용이었다. 음요나찰과 가랍파는 오늘도 어제와 같은 진술에 머물렀고, 환락혈교의 내공을 닦은 자들도 특별한 것이 없었다. 우연한 습득과 호기심으로 인한 수련이 화근이었다.범위양은 음요나찰과 가랍파의 이름 뒤에 <형각 이송>이라고 적었다. 환락혈교의 내공을 닦은 자들은 모두 다 <하단전 폐지 후 의각 이송>이라고 적었다. 의각(醫閣)이란 제갈화편 염추비의 전각을 의미했다.4/6 쪽두 번째 문서는 단 한 장인데 오늘 해지기 전까지 찰각을 방문한 사람들의 인명록이었다. 영호성을 방문한 세 사람의 방문시각과 체류시간이 적혀 있었다. 문서를 쓰윽 보고 접으려던 범위양이 흠칫하며 턱을 만지작거렸다.“여자 세 명이 한 남자를 차례로 면회왔네. 근데 제일 먼저 달려온 사람이 결혼당사자인 북궁수연 소저가 아니고 언니인 북궁 부인이라고?”   조사를 전문으로 하는 찰각의 영수다운 감각이 발동하고 있었다. “뭔가 재미있는 사연이 있는 듯한 느낌인걸. 양휘선 아니 양휘려까지 포함해서 한 고리로 얽혀있는 것 같아.”그는 눈매를 좁히며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다 다시 눈매를 펴고는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영웅은 호색이라더니 허허허! 남녀간의 정리는 남이 함부로 개입할 일이 아니지. 어쩔 수 없어. 화운걸! 쯧쯧! 불쌍한 친구로군.”범위양은 북궁수란 남편의 이름을 언급하고 혀를 차면서 문서를 접었다....//5/6 쪽

============================ 작품 후기 ============================날씨가 엄청 덥네요. 더위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일기예보 보니까 남부지방은 별로 안더운데 중부지방이 덥네요.  쿠폰 쏘아주시는 독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6/6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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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성과의 뜨거운 포옹과 입맞춤, 한참 몸이 달구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동생의 등장, 그 때문에 영호성의 입술이 젖가슴에서 부리나케 떨어져나갈 때의 허전함!북궁수란은 땅이 꺼져라 긴 한숨을 내쉬었다.“아아! 성!”그녀는 영호성의 외자 이름을 나지막이 부르며 왼손을 가슴으로 가져갔다. 왼손이 상의 속으로 파고들것 같은 순간 그녀는 눈을 갑자기 반짝 빛내더니 손을 내렸다. “그래, 열쇠를 지금 갖다 주면 되겠구나. 온 김에 들러본다고 하면 이상할 것도 없지. 뭐!”그녀는 오전에 외출할 때 입었던 옷으로 갈아입으며 경극배우의 독백연기처럼 중얼거렸다.“잠깐 이야기만 하고 오는 거야. 아까 수연이 때문에 얘기를 다 못했다고. 결코 다른 2/5 쪽것 때문에 가는 것이 아니야.”그녀는 자기를 합리화하는 말을 중얼거리며 옷을 다 갈아입은 후 조심스럽게 처소를 나섰다. 북궁수란의 처소에서 찰각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단 한 가지밖에 없다. 문제는 중간에 빽빽한 대나무 정원을 원으로 둘러싼 길을 만나는데 위쪽으로 돌 수도 있고 아래쪽으로 돌 수도 있는 것이다. 북궁수란이 대나무 정원 우회로로 들어섰을 때 그녀는 위쪽을 택하여 돌기 시작했다. 그때 탁준걸은 아래쪽 길 중간쯤 걷고 있었다. 결국 두 사람은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각에 대나무 정원을 지나면서 서로 어긋나 버리고 말았다. 둘 중 한 사람이 조금 일찍 또는 조금만 늦게 출발했으면 도중에서 만났을 텐데 그 반대로 길이 엇갈려 버린 것이다. 이때 영호성은 창가에 서서 촘촘한 철봉 사이로 틈틈이 보이는 밤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하늘은 어두웠다. 구름이 많이 끼었는지 평소보다 별빛이 매우 적었다. 그리고 보니 요즘 이렇게 흐리고 어두운 밤날씨가 계속되는 것 같았다. 이런 날씨가 지나가면 밤이라도 별빛이 환하게 비추는 날이 줄줄이 이어지는 것이다.3/5 쪽‘지금 나가야 되겠구나. 쇠뿔은 단숨에 빼야한다.’영호성은 행낭에서 꼭 필요한 물품 몇 가지를 꺼내서 품에 갈무리했다. 그런 다음 문을 소리나지 않게 열고 복도로 나갔다.문을 닫을 때는 더 신경을 써서 천천히 닫았다. 그런 다음 허공으로 가볍게 몸을 솟구쳤다. 그는 천장 바로 아래까지 솟구친 다음 몸을 평행하게 눕혔다. 그런 다음 천천히 공중을 움직여서 계단 쪽으로 갔다. 복도가 끝난 곳에서 일단 멈춘 다음 계단으로 고개를 내밀어보았다. 혹시 층계에 배치된 위사가 있을까 싶어서였다. 다행히 아무도 없었다. 구석에 달린 유등의 흐린 빛이 기괴한 명암을 만들고 있을 뿐이었다. 영호성은 계속 천장 바로 아래에 붙은 채로 계단을 내려갔다. 이층에서 일층으로 드는 계단 중간에서 일층 대청이 시야에 들어왔다.일층 대청은 유등이 많아서 환했다. 대청을 가로질러 걸어가는 찰각 요원들이 보였다. 대청 끝 현관에는 병장기를 찬 위사들의 뒷모습이 있었다. 4/5 쪽영호성은 일단 그 자리에서 멈추고 대청을 지나가는 인적이 끊어지기를 기다렸다.============================ 작품 후기 ============================자매작 <검풍색풍>질퍽한 현대물 신작을 시작했습니다. <여친의 정체를 폭로한다> 입니다.쿠폰 쏘아주시는 독자님들게 감사드립니다. 5/5 쪽

질퍽한 현대물 신작을 시작했습니다. <여친의 정체를 폭로한다> 입니다.쿠폰 쏘아주시는 독자님들게 감사드립니다. 쿠폰 쏘아주시는 독자님들게 감사드립니다. 쿠폰 쏘아주시는 독자님들게 감사드립니다. 질퍽한 현대물 신작을 시작했습니다. <여친의 정체를 폭로한다> 입니다.쿠폰 쏘아주시는 독자님들게 감사드립니다. 질퍽한 현대물 신작을 시작했습니다. <여친의 정체를 폭로한다> 입니다.쿠폰 쏘아주시는 독자님들게 감사드립니다. 질퍽한 현대물 신작을 시작했습니다. <여친의 정체를 폭로한다> 입니다.쿠폰 쏘아주시는 독자님들게 감사드립니다. 질퍽한 현대물 신작을 시작했습니다. <여친의 정체를 폭로한다> 입니다.쿠폰 쏘아주시는 독자님들게 감사드립니다. 질퍽한 현대물 신작을 시작했습니다. <여친의 정체를 폭로한다> 입니다.쿠폰 쏘아주시는 독자님들게 감사드립니다. 질퍽한 현대물 신작을 시작했습니다. <여친의 정체를 폭로한다> 입니다.쿠폰 쏘아주시는 독자님들게 감사드립니다. 질퍽한 현대물 신작을 시작했습니다. <여친의 정체를 폭로한다> 입니다.쿠폰 쏘아주시는 독자님들게 감사드립니다. 쿠폰 쏘아주시는 독자님들게 감사드립니다. 질퍽한 현대물 신작을 시작했습니다. <여친의 정체를 폭로한다> 입니다.쿠폰 쏘아주시는 독자님들게 감사드립니다. < --  탈출! 그리고 여인  -- >잠시 후 대청을 지나는 발길은 뚝 끊어졌다. 주변 복도의 방에서 문을 여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영호성은 천장에 달라붙은 채로 대청으로 스으윽 나아갔다. 현관 앞에 서있는 위사들의 뒷등이 더욱 가까이 보였다. 영호성이 가만히 생각해보니 위사들이 건물 안쪽을 보지 않고 바깥을 보고 있기 때문에 천장을 따라가다가 입구에서 벽을 타고 올라가면 지붕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도중에 위사 중 한 명이라도 홱 고개를 돌리는 불상사만 없다면 그들의 눈에 발각될 염려는 없어보였다. ‘지붕까지 안들키고 올라가면 굳이 위사들의 혈도를 점할 필요도 없다. 한 명의 신체도 건드리지 않으면서 탈출가능성이 가장 높아지는 방법이야!’찰각지붕에만 무사히 올라가면 고도를 최대한 높인 경공을 시전하여 철혈대본영을 그리 어렵지 않게 빠져나갈 것 같았다. 회1/6 쪽등록일 : 12.07.08 14:21조회 : 986/995추천 : 5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2396

그런데 세상일은 인간의 뜻대로 되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은 법이다. 예상도 하지 못한 변수가 생겨서 일을 망치게 되는 경우는 흔히 널려있는 것이다. 바로 지금이 그러했다.영호성이 박쥐처럼 천장에 붙어서 현관으로 스르르 가고 있는 도중에 위사들이 입을 여는 소리가 들려왔다.“아니 부인께서 야심한 시각에 어인 일이십니까?”“혹시 아까 오셨을 때 두고간 거라도 있습니까?”뒤이어 귀에 익은 북궁수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아까 못하고 간 말이 있어요.”영호성은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북궁수란이 면회를 다시 온 것이다. 어쩌면 이렇게 재수 없는 일이 있단 말인가.위사가 북궁수란을 안내하여 영호성의 방으로 와보면 그가 없어진 것이 단박에 들통나고 마는 것이다. 2/6 쪽내일 아침에 조반을 갖다 주다가 알게 되어야할 일이 지금 당장 뽀록나버리는 사고가 생기는 것이다. 영호성은 순간적으로 엄청난 갈등에 휩싸였다. 당장 방으로 돌아간 후 북궁수란을 보내고 나서 다시 시도하느냐, 아니면 지금 탈출을 강행해 버리느냐? 그가 갈등에 휩싸일 때 북궁수란은 현관 앞까지 걸어오며 다시 말했다.“탁준걸 위사를 불러주세요.”“탁위사님은 출타중입니다.”그 말에 북궁수란은 멈칫했다. 그녀는 탁준걸에게 열쇠를 돌려주면서 영호성을 한번 더 만나보려는 것이다. 그런데 탁준걸이 없다면 문제가 생기지 않는가. 다른 자가 열쇠함으로 가서 찾아보면 영호성 방의 열쇠가 없다는 것이 발각되지 않는가. 그리되면 탁준걸의 업무처리 미숙이 들통나는 것이다. 북궁수란은 애초 잘못이 자신에게 있기 때문에 탁준걸에게 해가 가도록 하고 싶지 않았다. 당장 들어가겠다고 하지 않고 탁준걸이 올때까지 기다리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다.3/6 쪽“그럼 탁 위사는 언제 돌아오나요?”“잠깐 다녀온다고 했으니 곧 오실 겁니다.”“방의 열쇠 책임자가 탁 위사니까 올 때까지 기다리겠어요.”영호성은 방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때 이층에서 소리가 났다. 복도에서 문이 열리고 두세 명 정도가 계단으로 들어서는 것 같았다.난감했다. 계단은 천장 높이가 낮다. 지금 돌아가다가는 계단을 내려오는 자들의 시선에 띌 염려가 있는 것이다. 천장이 높은 일층 대청 구석 쪽에 붙어있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바로 그때였다.“외인도 아닌 북궁부인께서 기다리신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제가 안내해드리겠습니다.”위사 중 세 명의 사내가 서로 앞 다투어 몸을 돌려 현관 안으로 들어섰다. 4/6 쪽“내가 안내할꺼야.”“왜 이래, 내가 한다니까.”세 사내는 서로 밀치면서 현관 옆 열쇠가 보관된 방으로 가려고 했다. 당황한 북궁수란이 괜찮다고 소리치며 황급히 따라 들어왔다.얄궂은 운명의 장난인가. 아니면 북궁수란이 영호성을 보려고 왔기 때문에 그녀의 본능이 그의 기척을 추적하기라도 한 것인가.대청으로 막 들어서는 북궁수란의 시야에 천장에 뭔가 커다란 박쥐 같은 것이 붙어있는 것이 순간적으로 잡혔다. ‘응?’그녀는 본능적으로 고개를 들어 위쪽을 보았다. 다음 순간 영호성임을 알아본 그녀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걸음을 멈추었다. 문제는 현관 쪽 위사들 중 두 명이 북궁수란의 뒤에서 따라오다가 그녀의 거동이 이상한 것을 느끼고 덩달아 고개를 올렸다는 사실이었다.5/6 쪽

그들은 웬 물체가 천장에 붙어있음을 발견하자마자 훈련된 습성대로 대갈을 지르며 병기를 빼들었다.“침입자다!”============================ 작품 후기 ============================자매작 <검풍색풍>질퍽한 현대물 신작을 시작했습니다. <여친의 정체를 폭로한다> 입니다.쿠폰 쏘아주시는 독자님들게 감사드립니다. 6/6 쪽

자매작 <검풍색풍>질퍽한 현대물 신작을 시작했습니다. <여친의 정체를 폭로한다> 입니다.쿠폰 쏘아주시는 독자님들게 감사드립니다. 자매작 <검풍색풍>질퍽한 현대물 신작을 시작했습니다. <여친의 정체를 폭로한다> 입니다.질퍽한 현대물 신작을 시작했습니다. <여친의 정체를 폭로한다> 입니다.질퍽한 현대물 신작을 시작했습니다. <여친의 정체를 폭로한다> 입니다.쿠폰 쏘아주시는 독자님들게 감사드립니다. 질퍽한 현대물 신작을 시작했습니다. <여친의 정체를 폭로한다> 입니다.쿠폰 쏘아주시는 독자님들게 감사드립니다. 자매작 <검풍색풍>질퍽한 현대물 신작을 시작했습니다. <여친의 정체를 폭로한다> 입니다.자매작 <검풍색풍>질퍽한 현대물 신작을 시작했습니다. <여친의 정체를 폭로한다> 입니다.자매작 <검풍색풍>질퍽한 현대물 신작을 시작했습니다. <여친의 정체를 폭로한다> 입니다.자매작 <검풍색풍>질퍽한 현대물 신작을 시작했습니다. <여친의 정체를 폭로한다> 입니다.자매작 <검풍색풍>질퍽한 현대물 신작을 시작했습니다. <여친의 정체를 폭로한다> 입니다.자매작 <검풍색풍>질퍽한 현대물 신작을 시작했습니다. <여친의 정체를 폭로한다> 입니다.< --  탈출! 그리고 여인  -- >두 위사의 소리가 울린 다음 순간 영호성의 손가락 두 개가 지력을 뿜었다. 지력 두 줄기는 소리를 지른 두 위사의 마혈을 정통으로 맞추었다. “끄윽!”두 사람은 막 꺼내든 병기를 떨어뜨리며 풀썩 쓰러졌다. 열쇠실로 향하던 세 명의 위사가 병기를 빼들며 몸을 돌렸다. 그 순간 그들에게도 지력 세 줄기가 어김없이 작렬했다.그들 역시 끅 하는 소리와 함께 병기를 놓치고 나동그라졌다.현관을 지키고 있던 위사들이 차례로 대청 안으로 몰려들어왔다. 영호성의 두 손 열 손가락이 동시에 지력을 발출했다.쐐쐐쐐쐐~위사들은 끅! 소리를 지르며 짚단이 무너지듯 연쇄적으로 나뒹굴었다. 현관 앞의 위사들은 모두 다 제압되어 널브러진 것이다. 회1/8 쪽등록일 : 12.07.08 18:02조회 : 962/971추천 : 7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2396

무림인을 점혈할 위력을 가진 지력을 뿜어내려면 상당한 내공을 요한다. 두 줄기 지력으로 동시에 두 사람을 점하는 것만 해도 보통 고수는 함부로 시도하지 않는다. 그런데 영호성은 두 손가락으로 동시에, 세 손가락으로 동시에, 나중에는 열 손가락으로 동시에 지력을 연달아 격출하는 무지막지한 능력을 보였다. 막강한 내공수위가 드러나는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북궁수란은 영호성이 천장에 붙어있고 뒤에서 소리가 나더니 줄지어 위사들이 쓰러져버리자 당황했다. 상대방이 진짜 침입자라면 그녀도 출수하든지 했겠지만 영호성이다보니 그저 멍하니 쳐다보고만 있었다. “부인, 나중에 봅시다.”영호성은 천장에서 내려와 현관을 날아서 빠져나가며 이 한 마디를 남겼다. “어딜 가는 거예요!”북궁수란이 소리치며 뒤따라 신형을 날렸다. 영호성은 현관을 나오자 위로 방향을 틀어서 발등을 차고 솟아올라 단숨에 찰각 지붕으로 올라섰다. 연이어 북궁수란도 올라섰다.2/8 쪽“지금 뭐하는 거예요?”북궁수란은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면서도 영호성의 입장을 배려하여 음성을 대폭 낮추고 있었다.  “보면 모르오? 탈출하는 중이오.”“탈출한다고요!”북궁수란은 놀라서 입을 딱 벌렸다. 영호성은 급히 사방을 살피면서 말했다.“조용히 나갈 수 있었는데 부인이 산통을 깼소. 왜 하필이면 이때 면회를 또 오는 것이오.”“당신이 탈출을 기도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이때 찰각 내부에서 두 줄기 그림자가 현관 밖으로 튀어나오더니 곧장 신형을 뽑아 올려 지붕으로 올라왔다. 찰각의 수사요원 두 명이었다. 모두 다 날카로운 눈매에 냉막한 표정을 하고 있고 검은 색의 옷을 입고 있었다. 3/8 쪽그들은 올라오자마자 막 바로 출수를 하려다가 지붕 위의 인물들이 영호성과 북궁수란임을 발견하고 손을 거두었다. 그들 중 한 명이 물었다.“영호 대협은 지금 어딜 가시려는 게요?”영호성은 이들과 한가하게 대화를 나눌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었다. 시간을 지체하면 할수록 더 많은 인원과 맞닥뜨리게 되는 것이다. 영호성은 두 사람의 마혈을 겨냥하고 재빨리 지력을 갈기려고 했다. 그런데 갈길 수가 없었다. 수사요원들은 위사들과는 수준이 확실히 달랐다. 두 사람은 영호성이 손목을 살짝 드는 순간 이미 옆으로 기쾌하게 움직여서 조준점을 흩뜨려 버렸다. 지력을 뿜어봐야 일반 신체부위를 때리든지 아니면 아예 몸에도 안맞을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두 사람은 계속 지그재그로 미끄러지면서 순식간에 영호성을 향해 다가왔다. 이 순간 북궁수란은 어떤 행동을 해야할 지 망설였다. 수사요원들이 영호성을 잡도록 도울 것인가. 아니면 수수방관할 것인가. 그도 아니면 영호성의 탈출을 도울 것인가. 4/8 쪽그녀의 선택은 그냥 수수방관이었다. 선택한 것이 아니라 뭘 어찌해야 할 지 결정을 할 수가 없어서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가만히 있는 것이었다.두 수사요원은 영호성의 좌우에서 민첩하게 움직이며 다가와서 손으로 직접 점혈을 하려고 했다. 철혈성존의 사위가 될 사람임을 감안하여 장력이나 지력을 갈겨 공세를 펴지는 않고 최소한의 부상만 입히겠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영호성의 능력을 알지 못했다. 파밀국 원정을 할 때 공이 가장 컸고 무공이 대단하다는 평판만 들었을 뿐이다. 그들로서는 영호성에게 전음무공이라는 기발한 수법이 있음은 꿈에도 생각할 수 없었다. 영호성은 먼저 좌측에서 다가오는 사람의 몸통을 노리고 일권을 내질렀다. 위잉!격중을 목적으로 한 실초가 아니라 허초지만 강맹한 바람소리가 났다. 좌측 요원이 재빨리 피하며 다음 걸음을 내딛을 때 순간적으로 얼굴이 비스듬한 각도가 되며 정지상태가 되었다. 그 찰나에 귀를 노린 전음이 파고들었다. ‘갈!’5/8 쪽

강력한 전음성이 고막을 뒤흔들고 귓속 균형기관까지 타격을 안겨버리자 그 자는 빠른 동작이 사라지고 술 취한 사람처럼 휘청거렸다.   영호성은 손가락으로 그 자의 마혈을 쉽게 점할 수 있었다. 그 순간 배후에서 영호성의 어깨 견정혈에 닥쳐드는 기운이 있었다. 우측으로 파고든 요원이 영호성이 좌측을 공략하는 틈을 노려서 갈고리처럼 손을 구부려서 마혈의 하나인 견정혈을 찍어버린 것이다. 순간 영호성의 견정혈에서 가공스런 기운이 일어나며 요원의 손을 퉁겨 버렸다. “엇!”이 수사요원은 혈도에서 반탄진기가 일어나서 점혈을 막는 것은 말로만 들었지 처음 겪는 일이었다. 그의 입에서 놀람의 소리가 터지는 순간 영호성의 왼손가락이 그의 마혈을 거세게 찍어버렸다. 그 자 역시 동료와 마찬가지로 지붕을 침대삼아 드러눕는 신세가 되었다. 두 사람을 삽시간에 제압한 후 영호성은 북궁수란을 보고 다급히 물었다.6/8 쪽

“동서남북 네 담장 중에서 찰각에서 가장 가까운 담장이 어디요?”북궁수란은 얼떨결에 있는 그대로 답했다.“북쪽 담이에요.”“알았소. 인연이 있으면 나중에 또 봅시다.”영호성은 그대로 지붕을 박차고 북쪽으로 신형을 날렸다. 그는 고도를 높여서 새처럼 훨훨 날아갔다. “이봐요!”북궁수란이 소리를 지르며 덩달아 허공으로 날아올랐다. 두 사람이 줄이어 북쪽으로 경공술을 전개하는 그 때에 찰각 건물에서 뎅뎅뎅! 하고 종소리가 크게 울리기 시작했다. 건물 안의 수많은 방문이 덜커덩 열리고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는 소리가 들렸다. 찰각의 종소리는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그 소리에 호응하여 다른 전각에서도 종 치는 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7/8 쪽

============================ 작품 후기 ============================자매작 <검풍색풍>제가 질퍽한 현대물 신작을 시작했습니다. <여친의 정체를 폭로한다> 입니다.8/8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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