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03화 (103/118)

< --  찾아오는 미녀들  -- >북궁수연이 찰각 건물 안으로 들어설 때 영호성과 북궁수란은 더욱 더 뜨거운 열기에 휩싸여 있었다. 어느새 북궁수란은 치마가 말린 채 희뿌연 허벅지를 송두리째 드러낸 자태로 영호성의 무릎에 앉아서 입맞춤을 하고 있었다. 영호성은 오른손으로 허벅지를 쓰다듬고 왼팔이 여체의 허리를 빙 돌아서 감은 채 왼손이 상의를 헤치고 안으로 들어가서 젖가슴 한 쪽을 주무르고 있었다. 은연중 시작된 가벼운 입맞춤이 뜨거운 애정행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영호성의 양물은 거세게 팽창하여 북궁수란의 엉덩이를 찌르고 있었다. 그것을 느낀 북궁수란의 숨소리가 격해졌다.이때 탁준걸과 북궁수연은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중간에서 꺾어지는 부분을 지나고 있었다. 탁준걸이 걸음을 내딛으며 고개를 옆으로 틀어 북궁수연의 옥용을 보면서 말을 건넸다. 절세미녀의 얼굴을 자연스럽게 감상하려면 말을 주고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생각나지 않았다. 그러다 북궁수란이 와있다는 사실이 떠올라서 지체 없이 입을 연 것이다. 회1/5 쪽등록일 : 12.06.10 01:04조회 : 1262/1269추천 : 6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2396

“아참, 영호 대협의 방에 지금 북궁수란 부인께서 와계십니다.”북궁수연의 눈이 살짝 커졌다.“큰언니가 와있다고요?”“네, 그렇습니다.”북궁수연은 기분이 조금 이상했다. 큰언니가 영호성의 연금사실을 먼저 알았다면 혼자서 면회를 갈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와서 알려주는 것이 순서가 아닌가 생각되었다. 그리고 자매가 함께 면회를 오던지, 아니면 “너 빨리 가서 영호 대협을 위로해주거라.” 이런 말을 해서 혼자 보내는 것이 정상인 것 같았다.그런데 왜 큰언니는 혼자서 영호성을 보러왔을까? 탁준걸은 말을 많이 하는 것이 목적이라서 장황하게 떠들어댔다.“아까 현관 앞이 소란해서 나와보니 북궁 부인께서 오셨더군요. 그래서 소생이 직접 부인을 안내하여 영호 대협의 방인 삼백 삼 호로 모셨지요. 열쇠로 잠금쇠를 열고 문 앞에 서서 대기하려고 했는데 부인께서 그것을 싫어하시더군요. 원래 규칙상 제가 2/5 쪽열쇠를 들고 있다가 부인께서 나오시면 잠그고 동행하여 내려와야하거든요. 하지만 부인께서 원하시기에 그냥 열쇠를 드리고 저 혼자 내려와 버렸습니다. 그래서 지금 삼백 삼 호의 열쇠는 부인께서 가지고 계십니다.”이 말을 느리게 하면서 탁준걸은 북궁수연의 얼굴에 시선을 붙들어 맨 채 그녀의 미모 감상을 만끽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무공을 닦은 몸이라도 한 눈을 팔고 정신까지 딴데가 있으니 계단을 헛딛는 경우가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엇!”그는 말을 끝내자마자 발을 잘못 딛어 넘어질 뻔했으나 황급히 균형을 잡았다. 하지만 그가 넘어지건 말건 북궁수연은 신경도 쓰지 않았다. 그녀는 방금 탁준걸이 한 말에서 더욱 기분이 이상해진 것이다.왜 큰언니는 탁준걸이 문 앞에 서서 대기하는 것을 싫어했을까? 그냥 정상적인 위로의 말을 해주려갔다면 굳이 그게 싫을 이유가 있을까? 북궁수연이 아는 큰언니 북궁수란은 철혈대본영의 규칙을 존중하며 매우 엄수하는 사람이다. 장녀답게 부친 북궁후의 뜻을 가장 잘 받들어주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찰각의 규칙을 자신이 앞장서서 훼손하려들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3/5 쪽

왜 탁준걸이 문 옆에 서있지 못하게 하고 내려보냈을까? 북궁수연의 머릿속은 급격히 복잡해졌다. 이때 탁준걸이 뭔가 또 한 마디 하고 싶어서 나오는 대로 지껄였다. “북궁수란 부인께서 영호대협의 안위가 무척 걱정되었나 봅니다.”그 말을 들으니 북궁수연은 더욱 알쏭달쏭한 기분이 되었다. 걱정이 되어서 혼자서 먼저 오는 것까지는 이해할 수도 있다고 치자. 하지만 순전한 걱정 때문에 갔다면 굳이 탁준걸을 물리쳐야 할 필요가 대체 뭐란 말인가? 탁준걸을 일층으로 보내는 것은 둘이 은밀하게 나누어야 할 사적인 대화가 있다는 뜻 아닌가. 북궁수연은 갑자기 고개를 가로 흔들었다. 자신이 쓸데없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자괴감이 들었던 것이다. 동생의 남편이 될 사람이 걱정되어서 혼자 갈 수도 있고, 기왕이면 문 밖에서 엿듣는 자 없는 상태에서 맘 편히 대화를 나누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인 것이다.  북궁수연은 그렇게 정리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런데 정녕 기이한 일이었다. 4/5 쪽그녀의 입에서는 먼저 떠올렸던 쓸데없는 생각에서 파생되는 말이 튀어나오고 있었다. “빨리 가봐요.”뿐만 아니라 방금 음성은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낮춰서 낸 것이었다. 탁준걸은 갑자기 북궁수연의 표정이 어둡게 변하고 말소리도 줄이는 것을 보고 기분이 묘했다. 하지만 일단 그녀의 명에 따라서 걷는 속도를 빨리했다.============================ 작품 후기 ============================233회 내용을 234회에 다시 올리는 실수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삭제하고 뒷 내용을 올립니다. 죄송합니다. 올린 부분에는 표시를 하는데 깜박 실수로 그걸 안하는 바람에 안올린 부분인 줄 알고 올렸던 것입니다. 죄송해서 쿠폰 부탁하는 말도 못하겠네요. 5/5 쪽

============================ 작품 후기 ======================================================== 작품 후기 ======================================================== 작품 후기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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