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찾아오는 미녀들 -- >꽃무늬가 수놓아진 화려한 복장을 입고 찾아온 미녀를 보자 찰각의 위사들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찰각은 형각과 함께 북쪽 구역에 위치해있고 하는 업무가 특수한 것이어서 철혈성존의 장녀 북궁수란이 이곳을 찾는 경우는 드물었다. “웬일이십니까?”“어서 오십시오.”위사들은 예를 갖추며 소리쳤다. 그들의 음성에는 들뜬 기색이 가득했다. 사실 철혈대본영의 내부조직중에서 여자 구경하기가 가장 어려운 곳이 찰각과 형각이다. 그런데 얼마 전에 음요나찰이란 제법 미색 있는 여인이 찰각에 들어오더니 오늘은 북궁수란이 오랜만에 방문한 것이다. “수고가 많군요.”북궁수란은 일단 가벼운 격려말로 서두를 꺼냈다.“영호성 대협의 거처가 이곳으로 옮겨졌다지요.”회1/6 쪽등록일 : 12.06.05 01:03조회 : 1282/1290추천 : 11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2396
“아! 영호대협을 찾아오셨군요."“예, 그래요.”이때 현관 옆 위사실에서 한 명이 소리를 지르며 튀어나왔다. “소생이 앞장서겠습니다.”위사중 고참인 탁준걸이란 자였다. 아직 수사요원으로 승급하지는 못했지만 경비업무를 맡은 자 중에서는 서열이 높았다. 탁준걸은 대부분의 젊은 문도들이 그러하듯 북궁씨 자매들의 미모에 연정을 느낀 바 있는 청년이었다. 그는 위사실 열쇠함에서 삼백삼이란 숫자가 부여된 열쇠를 꺼내들고서 북궁수란의 옥용을 흘끔거리며 삼층으로 향했다.기세좋게 걷던 탁준걸이 층계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말았다. 규정에 의할 때 찰각 유치실에 수용된 자를 면회하려면 찰각주 범위양의 허락을 받아야한다. 하지만 지금 철혈성존의 장녀인 북궁수란이 반드시 찰각주의 허락을 받아야하는 건지가 헷갈렸다. 그 이유는 영호성이 수사대상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수사대상이라면 2/6 쪽북궁수란이라도 일단 찰각주에게로 안내되어야 할 것이다. 탁준걸이 규정 적용이 어려워서 머리를 굴리고 있는데 북궁수란이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다. “찰각주 범위양의 허락이 필요한 것은 수사중인 인물을 면회할 때에요. 영호대협은 사정상 숙소를 이리로 옮긴 것뿐이라고요. 그 방으로 나를 안내하기만 하면 되어요.”“그렇군요. 죄송합니다.”탁준걸은 다시 걸음을 재촉했다. 북궁수란은 평소 찰각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복도의 벽이 온통 검은 빛깔 일색이고 칙칙한 분위기를 하고 있어서 여인의 취향하고는 맞지 않았다. 더구나 사랑하는 영호성이 이곳에서 연금상태가 되었다니 더욱 더 찰각이 싫어지는 기분이었다. 삼층 중간에 삼백삼이란 번호가 부여된 문 앞에서 탁준걸이 걸음을 멈추었다. “이방입니다.”3/6 쪽
탁준걸은 열쇠로 잠금쇠를 열고나서 문 옆에 시립해 섰다. 북궁수란이 문을 열려다가 그 모습을 보고 가볍게 눈살을 찌푸렸다.“문 밖에서 감시도 할 생각인가요?”“아, 아닙니다. 대기하고 있다가 돌아가실 때 잠그려는 겁니다.”북궁수란은 섬섬옥수를 내밀었다. “열쇠는 나한테 주고 내려가 있어요. 가면서 잠그고 갖다줄테니까요. 난 누가 문 밖에 있는 거 질색이에요.”“규, 규정상 면회가 끝날 때까지 한 명은 문 밖에 대기하도록,,,”그의 말은 북궁수란의 냉갈에 의해서 차갑게 잘렸다.“그런 규칙들은 수사대상인물의 경우에 해당된다니까요.”탁준걸은 자신의 뒷머리를 때리며 아! 소리를 냈다.“그걸 또 깜빡했습니다.”4/6 쪽
“어서 주고 내려가세요.”한때 흠모했던 미녀의 희고 고운 손이 바로 앞에서 요구하고 있었다. 탁준걸은 오히려 고마운 기분이 들었다. 이때가 아니면 언제 북궁수란의 손을 만져볼 수 있단 말인가. 한 때 손이라도 한 번 잡아보고 싶다는 열망을 가졌지만 그것도 이룰 수 없었다. 그런데 지금 손을 잡기는 어색해도 손바닥을 슬쩍 만져볼 수는 있는 기회가 도래한 것이다. 마침내 탁준걸은 열쇠를 내려놓았다. 동시에 그의 손가락들이 북궁수란의 손바닥에 닿았다. 따스하고 야들야들, 보송보송, 그 어떤 형용어구로도 모자란 느낌이 전해져왔다. 탁준걸은 전류에라도 감전된 기분을 느꼈다.열쇠를 받은 손바닥이 원위치로 돌아가면서 탁준걸의 행복은 끝났다. “그럼 가봐요.”“예, 그럼!”5/6 쪽
탁준걸은 아쉬움을 금치 못하며 포권한 후 등을 돌려 걸어갔다. 북궁수란은 그가 층계로 내려가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문을 열어젖혔다..... ============================ 작품 후기 ============================자매작 <검풍색풍> <색몽기협>쿠폰 부탁드립니다. 쿠폰제가 없이 일백 프로 비율정산하던 때가 그리운 작가에게 따스한 위로의 쿠폰을6/6 쪽
쿠폰제가 없이 일백 프로 비율정산하던 때가 그리운 작가에게 따스한 위로의 쿠폰을쿠폰제가 없이 일백 프로 비율정산하던 때가 그리운 작가에게 따스한 위로의 쿠폰을쿠폰제가 없이 일백 프로 비율정산하던 때가 그리운 작가에게 따스한 위로의 쿠폰을쿠폰제가 없이 일백 프로 비율정산하던 때가 그리운 작가에게 따스한 위로의 쿠폰을쿠폰제가 없이 일백 프로 비율정산하던 때가 그리운 작가에게 따스한 위로의 쿠폰을쿠폰제가 없이 일백 프로 비율정산하던 때가 그리운 작가에게 따스한 위로의 쿠폰을쿠폰제가 없이 일백 프로 비율정산하던 때가 그리운 작가에게 따스한 위로의 쿠폰을쿠폰제가 없이 일백 프로 비율정산하던 때가 그리운 작가에게 따스한 위로의 쿠폰을쿠폰제가 없이 일백 프로 비율정산하던 때가 그리운 작가에게 따스한 위로의 쿠폰을쿠폰제가 없이 일백 프로 비율정산하던 때가 그리운 작가에게 따스한 위로의 쿠폰을쿠폰제가 없이 일백 프로 비율정산하던 때가 그리운 작가에게 따스한 위로의 쿠폰을쿠폰제가 없이 일백 프로 비율정산하던 때가 그리운 작가에게 따스한 위로의 쿠폰을쿠폰제가 없이 일백 프로 비율정산하던 때가 그리운 작가에게 따스한 위로의 쿠폰을쿠폰제가 없이 일백 프로 비율정산하던 때가 그리운 작가에게 따스한 위로의 쿠폰을< -- 찾아오는 미녀들 -- >북궁수란의 시야에 철망으로 덮인 작은 창 두 개가 제일 먼저 들어왔다. 그것만 봐도 숨이 탁 막히는 기분이었다. 창 두 개가 있는 벽 사이로 자단목 탁자가 붙어있고 벽을 따라 서가 등 제법 값져 보이는 가구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그것을 보니 실내철망까지 달린 창에서 받은 답답한 느낌이 조금은 희석되는 것 같았다. 북궁수란이 찾는 주인공은 반대쪽 구석에 있는 너른 침상 위에 누워 있었다. 두 눈을 질끈 감은 채 잠옷도 아니고 외출할 때 옷차림 그대로 큰대 자로 누워서 가만히 있었다. 북궁수란은 문을 닫고 침상으로 걸어갔다. 자신이 왔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문도 조금 세게 닫았고 발걸음도 소리가 나도록 걸었다. 영호성은 눈을 뜨지 않았다. 북궁수란은 침상가에 사뿐히 걸터앉았다. 가만히 내려다보니 눈을 지그시 감고 있는 영호성의 얼굴 모습이 참 잘생겨 보였다. 보통은 눈동자나 눈빛이 인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눈을 감으면 미남도 조금은 덜 생겨 보인다. 영호성은 그렇지 않았다. 눈을 뜨나 감으나 여전히 헌앙하고 회1/6 쪽등록일 : 12.06.07 01:45조회 : 1253/1261추천 : 7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2396
준수한 모습이었다. 사실은 영호성도 눈을 뜬 모습이 더 보기 좋지만 지금의 북궁수란은 그가 어떻게 하고 있든지 좋게만 보일 심리상태였다. 그녀의 눈에는 현재 들어오는 모습이 가장 보기 좋게 느껴지는 것이다. 북궁수란은 영호성의 가슴 위에 한 손을 살포시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부드러운 음성으로 물었다.“성! 당신 아직 자나요?”지난번 뜨거운 정사를 치를 때부터 그녀는 친근하게 영호성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입에 붙어버렸다. 단 둘이 있을 때는 영호 대협이라 부르는 것이 너무 어색해서 더 이상은 그렇게 부를 수 없었다. 영호성은 아무 대꾸 없이 가만히 있었다. 북궁수란은 그의 몸을 살짝 흔들었다. “성! 자는 거예요?”그때 영호성의 입술이 슬며시 열렸다.2/6 쪽“자든 깨든 무슨 상관이겠소? 어차피 나갈 수도 없는데.”북궁수란이 눈살을 찌푸리며 안타까운 듯이 말했다.“아! 당신, 그냥 눈만 감고 있었군요. 그 심정 이해해요.”그녀는 병든 환자를 돌보는 것처럼 영호성의 어깨를 끌어안아서 상체를 일으키려고 했다.“앉아 봐요.”“아니 그냥 누워있는 것이 편한데.”“그래도 앉아요.”영호성은 별 수 없이 눈을 뜨고 상체를 일으켰다. 돌연 북궁수란의 입에서 아! 하는 탄성이 흘러나왔다. 영호성이 의아한 듯 물었다.“왜 그러오?”“성, 당신은 눈을 감은 모습이 제일 잘 생긴 줄 알았는데 뜨니까 더 멋져보이는군요.”3/6 쪽
“허허, 별 말씀을.”영호성을 바라보는 북궁수란의 눈에는 애정의 빛이 새록새록 피어나 있었다. 그녀는 영호성에게 반해도 너무 단단히 반해버린 상황이었다.원래 파밀국에서 음약해소를 위한 정사를 치를 때 사랑의 싹이 슬며시 텄다. 북궁수란 자신은 느끼지 못했지만 그때 이미 그녀의 마음 깊숙한 곳에 애정이 뿌리를 내리고 새순까지 돋았던 것이다. 철혈대본영에 돌아온 후 정원에서 뜨거운 심야정사를 치르면서 나무줄기가 무성하게 자라나고 나뭇잎까지 가득 피어나 사랑의 신록이 그녀의 마음을 꽉 채워버린 것이다.“제가 아버님을 대신해서 사과드리겠어요. 찰각에 연금시킬 줄은 미처 몰랐어요.”영호성은 부드러운 미소로 답했다.“그 분 입장에서는 그럴만한 사정이 있으니 그리 했지요. 단지 내 처지가 많이 불우하게 되었소.”4/6 쪽
그 말이 우스웠는지 북궁수란은 흰 치아를 드러내며 웃었다.“호호, 자유를 잃은 불우한 미남자!”영호성도 마주 웃어 주었다. 웃음이 지나간 후 북궁수란이 다시 붉은 입술을 나풀거렸다.“성! 당신이 인내심을 발휘해서 며칠만 참으세요. 혼례식만 치르고 나면 찰각 신세를 면할테니까요.”영호성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며칠 참는 거야 어렵지 않소. 인내의 끝이 하기싫은 결혼식이란 것이 문제지. 또 그 다음날에는 하단전까지 폐하게 되니 참 불우한 인생임은 틀림없소.”그 말에 북궁수란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하단전이 폐지된다니! 대체 무슨 소리지요?”영호성은 별일 아니라는 듯이 덤덤한 어조로 답했다. 5/6 쪽
“철혈성존 어르신의 계획이 그거라오. 날 결혼시키고 난 다음날 내 하단전을 폐하는 것, 그리고 각종 영약과 새로운 내공심법으로 내가 단기간에 고수가 되도록 이끈다는 것.”북궁수란은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마구 흔들었다.“아니 왜 아버님께서 당신 하단전을 폐한다는 거지요?”“그야 내가 환락혈교의 내공을 익혔기 때문이지 다른 이유가 있겠소?”그 말에 북궁수란의 눈이 더욱 커졌다. ....============================ 작품 후기 ============================자매작 <검풍색풍> <색몽기협><풍운> 비축분도 야금야금 올리고 있습니다. 쿠폰 부탁드리면 안될까요? 6/6 쪽
<풍운> 비축분도 야금야금 올리고 있습니다. 쿠폰 부탁드리면 안될까요? 6/6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