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불타는 욕정 -- >영호성은 북궁수연의 표정을 보고 웃음기를 느끼며 말했다.“우리 미래에 관해서는 파밀국에서 수연누이와 합의를 본 것으로 기억하는데 엉뚱한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군.”파밀국에서 영호성은 북궁수연과 양휘려의 음약중독을 치료하기 위해 이대일 정사를 한 후에 자신의 정체에 관해 스스로 밝힌 바 있었다. 자신은 많은 여인들을 구원하기 위한 색협이기 때문에 한 여인의 남편이 될 수 없다는 사정을 말해주었던 것이다. 이에 북궁수연은 크게 실망하였으나 나름대로 해결책을 생각했으니 자신이 영호검문에서 가까운 귀양성의 철혈대본영 지부장이 되는 것이었다. 그리 되면 영호성과 가까운 곳에 살면서 자주 만나 사랑을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비록 결혼은 하지 않더라도 사랑하는 연인으로 지내면서 차츰 영호성의 엽색 반경을 좁혀나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다보면 언젠가는 한 쌍의 원앙이 되어 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회1/6 쪽등록일 : 12.02.14 00:24조회 : 1893/1903추천 : 25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2396
한 것이다. 콧대 높은 북궁수연이 이렇게 망가지는 생각까지 하게 된 것은 영호성의 탁월한 정사 기량 때문에 너무도 큰 쾌락을 얻었기 때문이었다. 영호성을 만나지 않고 사는 인생을 생각하기도 싫은 몸이 되다보니까 궁여지책으로 그러한 꾀까지 내게 된 것이었다.그런데 철혈대본영으로 귀환한 후에 북궁수연은 부친이 영호성을 자신의 짝으로 만들어주려는 뜻이 완강함을 알게 되었다. 영호성이 거절을 표하자 부친은 열흘 말미를 주니 재고하라고 했으며, 그 소식을 알고 영호성의 방에 와보니 뭔가 들떠 있는 표정인 것이다. 조심스레 물어보니 마음이 편안하다지 않는가. 그 말을 북궁수연은 오해했던 것이다. 색협 생활을 청산하고 자신과 결혼하기로 마음을 정했기에 들뜨면서도 편안한 상태인 것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하지만 거듭 물어보니 영호성의 답변은 부친이 포기할 것으로 생각하여 마음이 편하다는 것이 아닌가.실망에 푹 빠져버린 북궁수연의 귓속으로 영호성의 다음 말이 계속 들어오고 있었다. 2/6 쪽“약속한 열흘째 되는 날 철혈성존께 확실하게 밝힐 것이야. 저번에는 자유로운 삶을 원하기 때문에 평생 독신으로 사는 것이 철학이라고 말했을 뿐이지 내 정체가 색협이란 점을 말하지는 않았어.”그의 눈에 결연한 빛이 피어올랐다.“이번에도 강요하시면 죄다 밝히겠어. 색협으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 것이라고 말할 것이야. 그 동안 살을 섞은 모든 여인에 관해서 좌르르 읊어줄 거야. 그래도 성존 어른께서 당신의 사윗감으로 고집할 것 같아?”영호성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스쳐갔다.“이 개잡놈아! 빨리 꺼져! 이러면서 내쫓아버리실 거라고.”북궁수연은 걱정스런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그냥 내쫓지않고 잡아서 혼찌검을 낸 후에 쫓아낼지도 몰라요.”영호성은 담담히 웃었다.3/6 쪽
“혼인의사 없이 사윗감 뽑는 행사에 참가한 죄로 어느 정도는 벌을 받을 각오가 되어있지.”“어느 정도가 아니라 다리 몽뎅이 한 쪽이 부러질 정도면 어떡할 거예요?”영호성은 턱에 손을 갖다대고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나오는 말은 장난스러웠다.“으음, 병신이 될 것 같은 벌을 내리시려 하면 상황을 살펴보다가 달아나는 수밖에 없겠지.”“아버님의 벌을 받지 않고 달아나면 그때에는 철혈대본영의 추격을 받게 되어요. 붙잡혔을 때 받게 되는 벌이 더 커져 있지요. 잘 생각해 보라고요.”북궁수연의 눈에는 다시 또 간절한 기대의 빛이 초롱거렸다.영호성은 고개를 살래살래 저었다. “그 문제는 현장에서 상황 판단을 하여 결정할 일이야. 지금 이야기하는 것은 아무 소용없어.”바로 그때였다. 북궁수연이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순식간에 탁자를 뛰어넘어 영4/6 쪽호성의 품으로 몸을 날렸다. 영호성은 얼떨결에 그녀를 받아 안을 수밖에 없었다. 북궁수연은 날렵하게 영호성의 무릎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서 그의 목을 두 팔로 감고 매달렸다.“오라버니! 잘못하면 불구가 될 지도 몰라요. 그냥 나랑 결혼해 버려요. 결혼이 별건가요. 그냥 하면 되는 거예요.”그녀는 영호성의 뺨에 자신의 뺨을 갖다 대고 비비면서 애절하게 속삭였다. “결혼한다고 해서 오라버니가 색협 짓 하고 다니는 걸 원천봉쇄하지는 않을 거예요. 물론 맘대로 하고 다니라는 건 아니에요. 항상 나하고 함께 외출을 하자고요. 그러다 정말 색협의 도움이 필요한 처지에 놓인 여인을 보면 나랑 상의해서 결정하자고요. 그럼 좋지 않아요?”그녀의 음성은 마구 떨렸고 어투는 점점 빨라졌다. 사내에게 결혼을 애걸복걸하는 처지가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해본 적 없는 북궁수연이었다. 강호무림의 패권자인 철혈성존의 딸로 태어나서 그런 일을 겪으리라고는 누구도 짐작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모든 자존심을 내팽개치고서 영호성에게 자신과 결혼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었다. 5/6 쪽
============================ 작품 후기 ============================비인기작이다 보니까 쿠폰 제도 시행하고 나서 손해가 막심합니다. 읽다가 중단하시는 분들 중에 쿠폰 쏘아주고 가시는 분은 드뭅니다. 과거 같으면 이 분들이 읽은 몫 전체가 원고료에 반영되었는데, 지금은 쿠폰으로 책정된 비율을 뺀 몫만 반영됩니다. 그래서 아마 70% 반영되는 걸로 압니다. 너무 고맙게도 본 졸작에 흥미를 느끼시고 계속 읽어주시는 소수의 독자분들이라도 쿠폰을 열심히 투척해주시지 않으면 기초창작의욕이 보장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저는 처음에 조아라가 소수매니아만 읽는 비인기작에도 혜택을 주려고 쿠폰제를 시행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제 경우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독자분이 비인기작 찝적거린 비율에서 30프로를 빼서 인기작에게 몰아주려고 한 정책이었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6/6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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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성이 다음 말을 이으려는데 북궁수연이 볼 비비기를 멈추며 빽 소리쳤다.“그건 해결책이 아니에요.”그녀는 영호성이 다음 말을 할 기회도 주지 않고 그의 두 눈을 태울 듯이 바라보며 격정적인 어조로 말을 이었다."가장 좋은 건 오라버니와 내가 혼례를 올리고 한 쌍의 부부가 되는 거예요. 그것이 최선의 방도라고요!”“결혼은 안한다고 했잖아.”말을 주고받는 두 사람의 입술 사이는 간격이 세 치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서로의 입과 얼굴에서 풍기는 육향을 생생히 느끼면서 말을 주고받고 있는 것이다. “그런말 하지 말아요.”북궁수연의 입술이 앞으로 스륵 움직였다. 조금만 움직였지만 그녀의 입술은 영호성의 입에 닿았다. 영호성은 가만히 있었다. 적극적으로 꽉 끌어안고 열정적인 입맞춤을 주도할 기분은 2/10 쪽나지 않았다. 그렇지만 여인이 입을 맞춰오는데 피하는 것은 사내의 도리가 아닌 것이다. 이는 색협이기 이전에 사내라면 응당 지켜야할 예절인 것이다. 물론 가공스런 입냄새를 풍기는 여인이 입을 맞춰올 때는 예외지만.영호성이 가만히 있자 북궁수연의 입술이 혼자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내의 아랫입술을 자신의 입술 사이에 끼고서 가만가만 빨아대었다. 가볍게 쯥쯥거리는 음향이 조용한 방안에 아스라이 울러 퍼졌다. 잠시 후 아랫입술은 놓아두고 위로 올라가더니 윗입술을 다시 끼고서 나긋나긋한 빨림을 안겨주었다.정상적인 건강을 보유한 사내라면 욕망이 동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영호성의 양물이 세차게 부풀어 올랐다. 북궁수연이 그의 무릎에 앉아 있다보니 그녀의 엉덩이가 양물을 살짝 누르고 있었다. 그 눌림을 밀어내면서 여체에 신호를 보낸 것이다. 영호성의 육체가 반응을 보이자 북궁수연은 사기가 용솟음쳤다. 그녀의 입술 사이에서 혀가 불쑥 나와서는 열정적으로 사내의 입을 핥고 빨기 시작했다.여인이 이 정도로 능동적으로 나오는데 사내가 언제까지 목석처럼 가만히 있을 수는 3/10 쪽없는 노릇이었다. 영호성은 북궁수연을 안고 있는 두 팔에 힘을 주어 꽉 끌어안으면서 자신의 혀를 입 밖으로 내밀었다. 그리고는 북궁수연의 작고 앙증맞은 설육을 탐하기 시작했다. 북궁수연의 혀도 더욱 민활한 움직임을 보이며 뱀처럼 요동쳤다. 남녀의 혀와 입술이 한 여름 두 덩이의 얼음이 녹아서 하나의 물이 되듯이 격렬하게 뒤엉기며 물기 젖은 마찰음을 계속 일으켰다. 예의상 입맞춤에 호응하면서도 영호성의 속마음은 찜찜한 기분을 금치 못하고 있었다. 아까 그가 하려다가 미처 잇지 못한 말은 이런 내용이었다. 결혼도 하지 않을 것이면서 한도 끝도 없이 연인으로 지낼 수는 없다. 이번에 서로 마음을 독하게 먹고 결별을 해버리면 북궁수연은 낭군을 만나 혼인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당장은 상심하겠지만 세월이 흐르면 마음을 고쳐먹고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게 될 것이다. 연인으로 계속 지내는 것은 그런 기회를 박탈하는 나쁜 짓이 되는 것이다. 색협은 낭군을 만날 가능성이 없는 여인들이나 음약에 중독된 여인들이 주 대상이지 북궁수연처럼 미래가 창창한 여인을 지속적으로 농락하는 것은 할 짓이 아니다.4/10 쪽이런 말을 하여 북궁수연을 설득하려고 했는데 미처 하기도 전에 말을 가로채이고 이제는 입맞춤으로 넘어간 형국이 된 것이다. 사실 영호성은 북궁수란과의 관계도 여기에서 정리하고 더 이상 살을 섞는 짓은 없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즉 북궁 자매와의 연분을 모두 마감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일은 그의 뜻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북궁수연의 손길이 그의 옷을 벗기기 시작한 것이다. 그녀의 손길은 서툴렀다. 마음이 급한 때문인지 고름을 끄르다가 단추가 날아갔다. 북궁수연은 거칠게 영호성의 상의를 좌우로 젖히고 우람한 근육질의 가슴을 섬섬옥수로 매만졌다. 물론 그러면서도 그녀의 입과 혀는 불꽃 같은 입맞춤을 멈추지 않았다.영호성은 더 이상 진도를 나가서는 안된다고 판단하고 고개를 뒤로 빼서 입맞춤을 풀었다. “잠깐, 내 말을 들어봐.”“말하세요.”5/10 쪽북궁수연은 한 마디 짧게 대답하고는 고개를 아래로 숙였다. 그녀의 입이 영호성의 오른쪽 젖꼭지를 살포시 물었다....북궁수연은 영호성의 오른 젖꼭지를 입에 물고서 잘근잘근 씹어주기 시작했다. 혀로 쓸다가 치아로 물어주며 교대하는 감칠맛 나는 애무가 건장한 사내의 신체로 가해지고 있는 것이다. 보통 사내라면 이 정도 상황에서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여인을 냅다 쓰러뜨리고 치마부터 벗기고 양물 삽입을 시도할 것이다.영호성은 그렇지 않았다. 그는 참을성도 대단한 사람이었다. 그는 북궁수연 스스로 알아서 놀도록 내버려두고 자신이 하기로 했던 말을 천천히 끄집어냈다. “난 영원히 결혼하지 않아. 나와 연인으로 지내노라면 언젠가 혼례를 올릴 수 있다고 기대하는 건 헛된 꿈이야. 다 늙어서 정신차렸을 땐 이미 늦어. 난 수연이가 결혼도 못하고 늙어버리게 할 수 없어.”그는 말만 한 것이 아니라 양물에 몰려있는 혈액과 내공도 빼내어 버렸다. 북궁수연의 몸에 신호를 주고 있던 양물이 스르르 풀이 죽으며 시들어 버렸다. 6/10 쪽북궁수연은 맥이 탁 풀리는 느낌이었다. 영호성의 가슴에 애무를 가하던 혀에도 기운이 빠져 버렸다. 영호성은 그녀의 턱을 잡아서 얼굴을 일으켰다. 자신의 얼굴 바로 앞으로 가져와서 그녀의 두 눈에 시선을 맞추며 천천히 말했다.“결혼을 꿈꾼다면 우리 만남은 더 이상 없어야 해. 그것이 순리야.”냉정하게 한 마디를 던진 영호성은 북궁수연의 허리를 잡아서 탁자 건너편 의자로 옮겨주었다. 북궁수연은 의자에 앉은 후 멍한 시선으로 영호성의 얼굴을 망연히 바라보았다.무슨 말을 할 것처럼 그녀의 입술이 실룩거렸다. 하지만 말이 나오지 않는지 입술만 몇 번 달싹거리다가 움직임을 멈추었다.“알았어요. 알았으니까 잘난 체 하지 말아요.”잠시 후 북궁수연은 발딱 일어나며 발작적으로 소리치고는 찬바람을 일으키며 휭 하고 나가버렸다. 영호성은 쾅 하고 문 닫히는 소리가 메아리처럼 아련하게 느껴졌다. 그렇게 애교를 부리고 매달리던 북궁수연이 한 마디 말에 표변하여 나가버리니 뭔가 7/10 쪽아쉬운 기분도 들었다.하지만 영호성에게 후회감은 전혀 없었다. 북궁수연이 정말로 결혼을 원한다면 냉정하게 잘라야 하는 것이다. 만약 혼인 의사 없이 평생 독신으로 살 각오를 하면서 귀양성 지부장으로 온다면 혹 모를까. 아니 정확히 말해서 그것도 원치 않았다. 북궁수연이 자기 철학에 의해서 독신주의자가 되었다면 몰라도, 영호성과의 사랑 때문에 그 길을 택한다면 그것도 달갑지 않았다.영호성은 창가로 걸어가서 유유히 흘러가는 뭉게구름에 시선을 던지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한편 그 시각에 북궁수란도 자신의 방에서 창밖을 보며 상념에 잠겨 있었다. 그녀는 영호성과 정사를 하고 돌아온 후 흥분 때문에 뒤척이느라 쉽게 잠들지 못했다. 새벽이 가까워서야 잠을 이루었고 느지막하게 깨어났다. 식사를 하고나서 감정이 차분해지면서 북궁수란은 걷잡을 수 없는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동생의 남편으로 유력한 상대와 영육을 불태우는 뜨거운 정사를 나눈 것이다. 뿐만8/10 쪽
아니라 지금도 영호성이 그립고 그의 방으로 달려가고 싶었다. 그의 품으로 뛰어들어서 또 다시 어젯밤처럼 뜨겁게 입을 맞춘 후 원초적인 모습이 되어 애욕의 불꽃을 피우고 싶은 것이다. 남편과의 부부생활을 해오면서 한 번도 느끼지 못했던 감정이 일어나서 온 마음을 송두리째 휘감고 있는 것이다.북궁수란은 깨달았다. 자신이 영호성을 이미 사랑하고 있음을. 그런 결론을 내리자 동생 북궁수연을 볼 낯이 없었다. 동생과 결혼하라고 성화를 부려놓고 바로 그와 정사를 나누고 사랑하는 사이가 되다니!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상태에서 영호성과 북궁수연의 결혼을 추진하는 것은 자신의 정부를 동생 남편으로 끌어들이는 어이없는 짓 아닌가. 그러면 북궁수연과 결혼하지 말라고 해야하는가? 열흘 뒤 부친 면전에서 확고한 거절의 의사를 표하라고 격려해줘야 하는가. “아! 나는 어떻게 해야하지?”9/10 쪽
북궁수란은 탄식을 발하면서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잠시 후 그녀의 입에서 맥빠진 소리가 흘러나왔다.“그가 알아서 하도록 맡길 수밖에 없다. 나는 더 이상 뭐하고 하지 않겠어.”이어 그녀는 입술을 질끈 깨물며 결심했다. 영호성과 동생의 결혼이 불발되는 것으로 확정된 후에야 영호성과 사랑을 나누지 그 전에는 절대로 관계를 갖지 않겠다고. 북궁수란은 그렇게 해야 그나마 마음이 편할 것 같았다. 그것이 동생 북궁수연에 대한 의리를 최소한이라도 지키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 작품 후기 ============================쿠폰 쏘아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쿠폰!!! 쿠우폰~성인물 자매작 <검풍색풍> <색몽기협>10/10 쪽
성인물 자매작 <검풍색풍> <색몽기협>건전물 자매작 <신유가삼웅전> <무영검>10/10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