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얼음 여인의 성 지식 -- >그는 다정한 눈빛으로 예운영의 얼굴을 내려다보면서 부드럽기 한량없는 음성으로 말했다. “지금은 생각이 안나도 나중에 떠오를 것이오. 너무 염려마시오.”예운영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갑자기 눈을 초롱이더니 분명한 음성으로 물었다.“오빠는 이름이 뭐야?”“오, 오빠!”영호성은 당황하여 잠시 할 말을 잊었다. 육십여 년 연상의 여인이 오빠라고 부르니 참으로 난감했다.그러나 지금의 예운영은 십삼 세 소녀의 모습이 아닌가. 두뇌 상태는 그보다도 더 어린 것 같고. 영호성은 고개를 끄덕이며 답해 주었다.“이 오빠 이름은 영호성이야.”회1/7 쪽등록일 : 11.01.15 16:08조회 : 1916/1922추천 : 14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2396
그는 반말로 답하고 나서 속으로 중얼거렸다.‘할머니! 죄송합니다.’예운영이 그의 이름을 되받았다.“영호성?”“그래.”예운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얼굴을 빤히 올려다보았다. 그러다 손을 뻗어 그의 턱을 만지작거리며 입술을 일렁였다. “히~, 오빠 얼굴 되게 잘 생겼다.”그녀의 발음은 이제 정상적인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되었다. 그런데 그녀의 말이 또렷해지면서 말할 때마다 뿜어 나오는 냉기가 더욱 심해졌다. 게다가 차갑기 그지없는 손가락으로 턱을 만져대니 영호성은 추위가 오싹하게 느껴져서 소름이 돋았다.2/7 쪽탁월한 내공을 보유한 그가 이 정도이니 보통 사람이라면 이미 동상에 걸린 채 달아났을 것이다. 그는 따스한 미소를 계속 입가에 드리운 채로 말했다.“운영이도 예쁘게 생겼어.”그 말에 예운영은 얼굴 전체로 함지박만한 미소를 지었다.“히히, 아이 좋아.”웃음을 짓던 그녀가 돌연 눈을 크게 떴다. “가만, 운영이가 누구야?”영호성은 웃음기를 느끼며 답해 주었다.“운영이가 운영이지 누구겠어.”예운영의 눈이 더욱 커졌다. 그 큰 눈에서 눈동자가 좌우로 한 번 떼굴 굴렀다. 이어 그녀의 입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3/7 쪽“맞다. 내 이름이 예운영이야.”눈이 커진 채 눈동자를 굴리는 모습은 참으로 귀엽고 예뻤다.영호성은 입을 쪽 맞춰주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예운영은 자기 이름을 마음속으로 중얼거리는지 입술을 이리저리 오물거리며 영호성의 얼굴을 빤히 올려다보기만 했다. 그의 얼굴을 눈동자에 영원히 담아두려는 듯이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지 않았다.영호성은 마땅히 갈 곳도 없고 또 막 깨어난 그녀와 당장 정사를 나눌 수도 없고 해서 유리관 주위만 뱅글뱅글 돌았다. 숫자 오십을 천천히 헤아릴 시간이 흐른 후 예운영의 시선이 영호성의 얼굴을 벗어났다. 그녀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이 방은 어디야? 왜 내가 이 방에서 잔 거야?”영호성은 얼른 말을 꾸며서 답해주었다.4/7 쪽“운영이가 더 편안하게 자라고 특실을 만든 거야.”“특실?”“그래.”예운영은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다시 물었다.“오빠는 언제 이 방에 들어왔어?”“운영이가 깨기 조금 전에.”예운영의 얼굴에 다시 미소가 떠올랐다.“히~, 내 잠든 모습 훔쳐보려고 들어왔구나!”영호성은 담담히 웃었다.“맞아. 난 운영이의 예쁜 얼굴 훔쳐보는 게 소원이었거든.”예운영은 기분이 너무 좋은 듯 방긋방긋 미소를 지었다.그녀는 계속 방긋거리다가 갑자기 무슨 생각이 떠올랐는지 표정이 변했다.5/7 쪽
“오빠는 날 어떻게 알았어? 난 오빠를 오늘 처음 보는데.”영호성은 드디어 본론을 꺼낼 기회가 왔음을 깨달았다.“오빠는 의원이야. 운영이의 병을 치료해달라는 초청을 받고 왔지. 멀리서 운영이 모습을 한번 봤고 이번에 가까이에서 보게 된 거야.”예운영은 고개를 끄덕였다.“아, 그렇구나.”그녀는 갑자기 또 표정을 급변시켰다. 그러면서 조그만 목소리로 중얼거렸다.“가만! 음양화합인가 뭔가하는 걸로 치료해야된다고 한 것 같은데.”영호성은 그녀 스스로 정사에 관한 표현을 꺼내자 짐을 덜은 기분이었다. 읽으시고 난 후에 재미가 있으면 추천해주실 것을 정중히 부탁드립니다.재미 없어도 추천해주시면 더욱 더욱 더~ 감사하겠습니다.6/7 쪽
많은 추천과 선작은 작가의 연참을 유도합니다. 감사합니다. 꾸벅~!<저의 노블레스 작품 목록><검풍연풍> 에로코믹 무협의 결정판입니다. 제 작품 중 색협천하와 더불어 가장 재미있는 작품이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색협천하>검풍연풍과 더불어 양대주력작품입니다. 기타 작품의 재미 순위는 <색몽기협> <황금강호> <검도색도> 순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개인 취향에 따라서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습니다. ============================ 작품 후기 ============================쿠폰 쏘아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7/7 쪽
============================ 작품 후기 ============================쿠폰 쏘아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자매작 <검풍색풍>7/7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