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절벽 위의 정사 -- >척!영호성은 절벽 옆에 조그맣게 튀어나온 부분에 날렵하게 착지했다. 바닥면은 몇 군데 불룩 솟은 곳 외에는 비교적 평평했고 어른 다섯 명이 누울만한 넓이였다. 영호성은 일단 아화란을 눕혀놓았다. 아화란은 추락하면서 혼비백산한 나머지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아마도 하단전 내공이 폐지되면서 기력이 너무 쇠약해져서 나타난 현상 같았다. 영호성은 연민을 금치 못하며 아화란의 모습을 따스한 눈길로 내려다보았다. 금발의 머리칼을 궁장으로 묶고 있는 아화란의 모습은 실로 아름다웠다. 그야말로 천하절색의 미모였다. 아화란이 북궁수란과 싸울 때 영호성은 먼발치에서 그녀를 보고 탁월한 미모에 감탄한 바 있었다. 그러나 지금 바로 앞에 뉘여 놓고 내려다보니 더욱 더 아름다워서 눈이 시릴 지경이었다.혼절한 까닭에 그녀는 두 눈을 감고 있는데 일직선으로 감겨진 눈 위로 그린 듯한 아미가 일품이었다. 회1/9 쪽등록일 : 10.03.03 15:41조회 : 3281/3294추천 : 22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2396
영호성은 멀리서 그녀를 보았을 때 안력을 최대한 높여서 그녀의 눈을 감상한 바 있었다. 그때 그는 가을호수처럼 맑고 투명한 아화란의 눈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지금 아화란은 눈을 감고 있어서 그 매력적인 눈동자를 감상할 수 없지만 눈을 감고 있는 모습도 아름답기 그지없었다.고요하게 감겨있는 눈 아래로 우아하게 치솟은 코는 고귀한 기품을 한껏 느끼게 해주었다. 앵두 같은 입술은 알맞게 가지런하여 석불이라도 입을 맞추고 싶은 충동을 느낄 정도였다. 알맞게 솟은 광대뼈와 볼살로 흐르는 선율도 절묘하기 이를 데 없었다. 무엇보다도 백설로 빚은 듯 하얀 피부색은 만지면 눈이 묻어나올 것만 같았다. 맹세코 영호성이 살아오면서 지금까지 보아온 여인 중 최고의 미녀가 바로 아화란이었다.몸매도 얼굴 못지않은 압권이었다. 아화란은 호화로운 복장 대신에 평범한 아낙의 옷을 입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멋진 몸매를 숨길 수는 없었다. 보통의 미녀는 옷이 날개2/9 쪽라는 말처럼 좋은 옷을 입음으로써 아름다움이 배가되는 법이다.그런데 아화란의 경우는 사람이 워낙 뛰어난 미녀라서 싸구려 후진 옷이 고급의류처럼 보이는 것이었다.수더분한 상의를 한껏 팽팽하게 만들며 솟구친 앞가슴은 실로 절경이 따로 없었다. 누워있는 자세에서 젖가슴이 퍼지지 않고 이렇게 탄력 있는 봉우리 모습을 하고 있다니 놀랍기 그지없었다. 싸구려 허리띠로 졸라맨 허리는 믿어지지 않을 만치 잘룩하게 들어가 있었다. 엉덩이는 다시 우아한 선율로 풍성하게 나오고 있었다.나올 곳은 그야말로 확실하게 나오고 들어갈 곳은 너무도 예리하게 들어가 있는 완벽한 각선미를 보여주고 있었다.영호성은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았다. ‘하늘이시여! 어찌 이토록 아름다운 미녀가 투신자살을 기도하도록 방치한단 말씀입니까.’그는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마음속으로 원망어린 독백을 했다. 그러고 나서 아화란이 다시 자살기도를 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기 시작했다.3/9 쪽고민은 오래지않아서 끝났다. 그의 눈이 반짝 빛나며 입술을 비집고 결연한 중얼거림이 흘러나왔다.“그래, 음양화합의 기쁨을 뼈저리게 가르쳐주는 수밖에 없어. 권력을 잃은 대신에 남녀 간의 사랑이 얼마나 즐거운 것인지 가르쳐주면 다시는 자살을 기도하지 않을 것이다.”그는 아화란을 바로 눕혔다. 그리고는 그녀의 몸을 감싸고 있는 옷가지를 하나씩 벗겨나갔다. 먼저 상의가 벗겨나가고 상반신이 드러났다. 앙증맞은 연분홍빛 젖가리개만이 남고 실 한 올 걸치지 않은 미녀의 상체가 늦은 아침의 햇살 아래 눈부신 자태를 드러낸 것이다.그녀의 상체 속살은 그야말로 눈이 부실 정도로 희고 고와서 영호성의 손가락 끝이 파르르 떨림을 일으켰다. 그 동안 협행을 하면서 수많은 여체를 만져봤지만 이처럼 긴장감까지 느껴지는 경우는 처음이었다. 더구나 연분홍빛 젖가리개는 그녀의 유방을 다 가리지 못하고 아래쪽만 살짝 걸치고 있는 정도였다. 그로 인해 젖꼭지부터 젖무덤 상부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었다. 눈4/9 쪽
부시게 허연 젖가슴의 속살에 앙증맞은 건포도가 자리하고 있는 모습은 뇌쇄의 극치였다.영호성은 절로 호흡이 벅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는 아화란의 눈부신 젖가슴을 바라보며 내심 중얼거렸다.‘정말 쫓아오기 잘했다. 이렇게 아름다운 여인의 몸이 산산조각날 뻔하지 않았는가.’자살할 생각을 품지 않았던 아화란이 추락하게 된 것은 영호성이 경공술로 빠르게 덮쳐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녀의 속마음을 까맣게 모르는 영호성은 자신이 아화란을 죽일 뻔 했는데 그저 협행을 한 것으로 믿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한 차원 더 나아간 색의 협행마저 베풀려는 것이다.영호성의 손이 아화란의 하의를 붙잡았다. 평범한 아낙들이 입는 허드레 바지였다. 그 바지를 잡아서 아래로 내리자 눈부신 하체가 드러났다. 작은 고의로 가린 여체의 치부에 이어 알맞게 살진 투실하고 매끈한 허벅지와 우아하게 뻗어나간 종아리, 앙증맞은 발목과 귀여운 발톱까지. 영호성은 바지를 벗긴 다음 아화란의 육체를 바라보았다. 젖가슴을 가린 젖가리개와 5/9 쪽아랫도리 밀궁을 가리고 있는 자그마한 고의 한 장이 시야에 들어왔다. 그것들만 벗겨내면 아화란이란 이름의 절세미녀는 실오라기 한 올 걸치지 않은 전라로 변하는 것이다.그러나 영호성은 절세미녀를 단박에 알몸으로 만드는 것이 아까웠는지 아니면 다른 생각을 하는지 몰라도 아화란의 반라를 차분히 바라볼 따름이었다.이때 그의 상징물은 이미 바지를 찢을 듯이 곤두선 상태였다. 상의를 벗기고 젖가슴을 목격하는 순간 팽창 및 기립하여 늠름한 웅자를 자랑하고 있는 것이다.문득 영호성은 담담히 중얼거렸다.“물건아! 오늘은 너를 쓸 상황이 아니다. 자살을 하려는 여인에게 음양의 기쁨을 가르쳐 주어서 삶의 끈을 하나라도 붙잡을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그 일에 굳이 너까지 등장할 필요는 없다.”주인의 뜻을 알아챘음인지 그의 상징물은 조용히 사그라들었다. 영호성은 아화란을 안아들고 절벽가장자리로 가서 그녀를 바닥에 배가 닿게 눕혔다. 그런데 가장자리 끝에 그녀의 턱이 걸치게끔 눕혀놓는 것이 아닌가. 만약 아화란이 6/9 쪽눈을 뜬다면 밑이 잘 보이지 않는 까마득한 절벽부터 보게 되는 것이다.영호성은 그런 엉뚱한 자세로 아화란을 눕혀놓고는 그녀의 다리를 약간 벌렸다. 그리고는 그녀의 치부를 가린 고의에 얼굴을 갖다 대었다. 아니 정확히 말해서 혀를 갖다댄 것이다. 그는 아화란에게 열락경혈애무십삼식 중에서 상위초식을 시전할 작정이었다. 하위초식은 손가락으로 유방에 시전하는 수법이고, 상위초식은 혀를 사용하여 홍합꽃에 시전하는 수법이다. 그는 바로 그 상위초식을 아화란에게 시전하여 그녀에게 깨달음을 안겨주려는 것이다. 그가 바라는 깨달음이란, 비록 권력을 잃었을지라도 음양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신비지처를 갖고 있으니 아화란 당신은 아직도 행복한 사람임을 느끼고 삶의 희망을 가지라는 것이었다. 영호성은 얇은 고의 한 장에 가려진 홍합꽃을 겨냥하여 혀를 갖다 댄 다음 능숙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원칙은 고의까지 벗기고 맨살의 홍합꽃에 시전해야 하지만 깨어났을 때 아화란이 느7/9 쪽낄 수치심을 고려하여 고의를 입힌 채로 시전하는 것이다. 영호성의 두 손이 아화란의 등 뒤로 스륵 움직였다. 그의 두 손은 아화란의 척추뼈 좌우의 경혈을 섬세하게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그가 아화란의 상의를 젖가리개만 남기고 벗긴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다. 척추를 타고 흐르는 독맥의 경혈을 애무해주는 독맥애무십이식을 시전하기 위함이었다.아랫도리 치부를 가린 고의는 차마 벗기지 않는 대신에 윗도리를 벗겨서 독맥애무십이식을 확실하게 해줘야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었다.영호성은 열 손가락으로 현란하게 독맥상의 경혈을 애무하고, 혀로는 아랫도리 밀궁 입구를 능란하게 쓰다듬어 나갔다. 경혈에 자극을 주자 아화란의 의식은 점차 돌아오기 시작했다. 아울러 그녀의 몸 곳곳에서 야릇한 쾌락의 느낌이 스멀스멀 피어오르고 있었다. ============================ 작품 후기 ============================성인무협 <검풍색풍>도 애독 부탁드립니다. 앞부분은 재미가 덜하지만 <아홉 여인8/9 쪽
과의 쾌락대결>부터는 색협천하보다 더 재미있다는 분이 많습니다. 건전무협 <신유가삼웅전>도 애독해주실것을 부탁드립니다. 9/9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