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폭풍 같은 정사 -- >영호성의 입에서도 가쁜 숨소리가 흘러나왔다. 그의 몸짓은 더욱 격렬해졌다. 직선의 왕복운동만 거듭하다가 좌삼삼 우삼삼을 구사하는 변칙적인 공격이 추가되었다. 그에 따라 북궁수란의 감창도 절묘하게 변해갔다. “흐어억♥♡ 하악♠♬?♪ 으흐흑♡♪ 여·· 영호대협, 당신··. 정말. 하악!”그녀의 깊은 곳에서 폭포수의 용출이 시작되었다. 그녀는 마침내 절정에 달해서 여체가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행복감을 맛보게 된 것이었다. 한번 터진 폭포는 멈출 줄 모르고 터져 나왔다. 그녀의 홍합꽃 비동은 호수로 변해 버렸다. 그 호수 속을 영호성의 상징물은 멈추지 않고 누비고 다녔다. 거침없는 파도를 일으키면서 화려하면서도 사나운 율동을 끊임없이 들이부었다.북궁수란은 제정신을 가눌 수 없었다. 그녀는 난생 처음 음양결합이 주는 극치의 쾌락을 경험했는데 그 쾌락이 점점 더 상승되는 것이다. 회1/7 쪽등록일 : 10.02.16 22:40조회 : 4112/4127추천 : 28평점 :선호작품 : 2396(비허용)
세상에 이런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지 그녀는 난생 처음 알았다. 너무도 행복해서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욕화를 해소한 그녀의 피부는 붉은 빛이 금세 사라지고 있었다. 잡티 하나 없이 깨끗한 피부가 본 모습을 드러냈고, 영롱하게 일렁이는 눈동자도 원래의 모습을 보였다. 피부색이 본래 모습을 회복하면서 그녀의 아름다우면서도 덕성스러운 모습이 더 한층 빛나 보였다. 신룡검회 개최에 앞섰던 만찬에서 보았던 모습에 비해 지금의 모습이 훨씬 아름다웠다. 그것은 음양의 기쁨을 알아버린 감동이 그녀의 얼굴에 실려 있기 때문이었다.이제 그녀의 태도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었다. 지금까지는 영호성이 일으키는 물결에 몸을 내맡기고 흔들거렸지만 스스로 박자를 맞추어 허리와 엉덩이를 일렁이기 시작한 것이다.의자에 앉은 자세라서 여자가 율동을 일으키기는 불편하지만 그녀는 훌륭하게 맞박자를 놓았다. 2/7 쪽
가슴, 허리, 둔부로 이어지는 흐드러진 선율이 스스로 물결을 일으키는 모습은 영호성을 기쁘게 해주었다.“오! 부인! 헉헉!”영호성은 사랑스런 마음이 크게 일어나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앞으로 내밀어 북궁수란의 입술을 찾았다. 북궁수란은 기다렸다는 듯 입을 벌리고 혀를 내밀어 맞이했다. 남녀의 설육이 하나로 뒤엉기며 요란한 소성을 일으키기 시작했다.입을 맞추면서도 영호성의 박력 있는 공격은 멎지 않았다. 두 남녀의 몸짓이 더욱 격렬해지자 흔들거리던 의자 다리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뚝 부러졌다.의자가 한 쪽으로 쓰러지며 북궁수란의 몸도 같이 넘어가는 찰나 영호성은 두 손으로 황급히 그녀를 받아 안았다. 그는 그녀의 동체를 들어 올려 자신의 가슴에 바짝 밀착시켰다. 그리고는 기마 자세를 취하고 그녀의 하체를 자신의 무릎으로 받쳤다. 이른바 들고치기 자세가 시전된 3/7 쪽것이었다. 그는 그 자세에서 맹렬히 허리를 퉁겨 올렸다. 북궁수란은 두 손으로 그의 목을 휘감고 매달린 채 여전히 그의 입과 혀를 빨아대었다. 그녀의 코에서는 연신 뜨거운 비음이 흘러나왔다.“아하앙♠♬?♪ 읏흥! 으흥!”그녀는 열렬한 입맞춤을 하면서 한 손으로 영호성의 상의를 벗겨내었다. 영호성은 상의는 벗지 않고 바지만 벗은 채 음양행위에 돌입했던 것이다. 그 바람에 젖가슴이 사내의 맨살에 닿지 않고 옷에 닿는 것이 불만인 모양이었다.전라의 북궁수란에 이어 영호성도 알몸이 되었다. 벌거벗은 두 남녀가 들고치기라는 기묘한 자세로 결합한 채 뜨거운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한편 영호성과 북궁수란이 폭풍과도 같은 뜨거운 운우지락을 나누고 있던 그 시각에 북궁수연과 양휘선도 한 덩어리로 뒤엉겨 있었다.“아아! 하아아!”“하아아! 아아!”4/7 쪽
그런데 기이한 점이 있었다. 두 사람은 아직도 옷을 벗지 않은 상태였다. 그냥 상하의가 어느 정도 풀어헤쳐진 상태에서 서로의 몸을 사지로 휘감은 채 요동을 치고 있을 따름이었다. 가장 의아한 것은 양휘선의 바지 중심부가 아직도 평평하다는 사실이었다. 분명히 음약의 약효가 작용했기 때문에 바지를 벗지 않는다면 바지 중심부가 튀어나와야 할 것인데 평소와 다름없는 것이다.두 사람은 그저 서로의 입술을 비비고 볼을 비벼대면서 허리를 뒤틀고 있을 뿐이었다.옷 밖으로 드러난 두 사람의 피부는 붉은 색깔 투성이였다. 팔다리의 혈관은 붉어진 채 곧 터질 듯 부풀어 오르고 있었다. 한편 영호성과 북궁수란은 점점 더 뜨거운 몸짓을 해대고 있었다. 영호성은 북궁수란과 결합한 자세를 유지한 채로 서탁으로 다가갔다. 그리고는 북궁수란의 몸을 서탁 위에 눕혔다. 서탁의 크기는 북궁수란의 목에서 엉덩이까지만 누울 수 있는 정도였다. 거기에 눕혀 놓으니 북궁수란은 고개를 들고 있어야 했다. 5/7 쪽
그 자세에서 영호성은 서탁 앞에 선 채로 북궁수란의 다리를 자신의 어깨에 걸었다. 그리고는 또 다시 광풍폭우를 들이붓기 시작했다.이미 넘칠 정도로 흥건한 북궁수란의 꽃샘에서는 기이한 소성이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서탁은 태풍만난 싸리나무처럼 흔들렸다. 네 개의 서탁 다리가 곧 끊어질 듯 삐걱거렸다. 북궁수란의 입에서는 극치의 감창소리가 숨 가쁘게 터져 나오고 있었다.“하악?♪ 아아학! 하윽! 여, 영호 대협! 나 어쩜 좋아! 하악!”그녀는 연속되는 절정의 쾌락 때문에 실성할 것만 같았다. 이대로 혼백이 빠져나가 버려도 좋을 것만 같았다. 영호성이 누리고 있는 쾌락도 대단했다. 북궁수란은 지금까지 그가 살을 섞은 여인 중에서는 최고의 미녀였다. 고향에서는 과부 설운향이 최고였지만 통 털어보면 북궁수란 이상의 미색을 아직 경험하지 못했다. 6/7 쪽
북궁수란은 설운향의 생김새에다가 동정문의 여걸 추상아와 비슷한 눈매를 지니고 있었다. 그러한 특징이 영호성이 보기에는 최고의 미녀로 보이는 것이다. 더구나 그녀가 갖고 있는 신분이 그의 흥분을 더 높게 만들었다. 또 결정적인 한 가지가 더 있었다. 오늘밤 그의 코도 음약을 분명히 흡입했던 것이다. 광장에서 싸움을 할 때 폭죽에 섞인 음약은 그의 내공이 워낙 엄청나다보니까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그의 인체 속에는 분명히 들어가서 혈관을 흐르고 있었다.그러던 차에 북궁수란이 음요나찰의 옥합을 잘못 개봉하면서 흩날린 음약 원재료 분말이 콧속으로 흡입되었던 것이다.두 가지가 합세하면서 그의 혈관에 약간의 음약 중독을 만들어 주었다. 그 바람에 영호성은 평소와는 달리 토정을 억제하는 것을 까먹어 버렸다. 그는 절정의 쾌감을 느낀 찰나 북궁수란의 홍합꽃 동굴 내부에 머물러 있으면서 용트림을 시작했다. 7/7 쪽
광장에서 싸움을 할 때 폭죽에 섞인 음약은 그의 내공이 워낙 엄청나다보니까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그의 인체 속에는 분명히 들어가서 혈관을 흐르고 있었다.그러나 그의 인체 속에는 분명히 들어가서 혈관을 흐르고 있었다.그러던 차에 북궁수란이 음요나찰의 옥합을 잘못 개봉하면서 흩날린 음약 원재료 분광장에서 싸움을 할 때 폭죽에 섞인 음약은 그의 내공이 워낙 엄청나다보니까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그의 인체 속에는 분명히 들어가서 혈관을 흐르고 있었다.광장에서 싸움을 할 때 폭죽에 섞인 음약은 그의 내공이 워낙 엄청나다보니까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그의 인체 속에는 분명히 들어가서 혈관을 흐르고 있었다.광장에서 싸움을 할 때 폭죽에 섞인 음약은 그의 내공이 워낙 엄청나다보니까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그의 인체 속에는 분명히 들어가서 혈관을 흐르고 있었다.광장에서 싸움을 할 때 폭죽에 섞인 음약은 그의 내공이 워낙 엄청나다보니까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그의 인체 속에는 분명히 들어가서 혈관을 흐르고 있었다.그러나 그의 인체 속에는 분명히 들어가서 혈관을 흐르고 있었다.그러던 차에 북궁수란이 음요나찰의 옥합을 잘못 개봉하면서 흩날린 음약 원재료 분광장에서 싸움을 할 때 폭죽에 섞인 음약은 그의 내공이 워낙 엄청나다보니까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그의 인체 속에는 분명히 들어가서 혈관을 흐르고 있었다.그러나 그의 인체 속에는 분명히 들어가서 혈관을 흐르고 있었다.그러던 차에 북궁수란이 음요나찰의 옥합을 잘못 개봉하면서 흩날린 음약 원재료 분광장에서 싸움을 할 때 폭죽에 섞인 음약은 그의 내공이 워낙 엄청나다보니까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그의 인체 속에는 분명히 들어가서 혈관을 흐르고 있었다.향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그의 인체 속에는 분명히 들어가서 혈관을 흐르고 있었다.광장에서 싸움을 할 때 폭죽에 섞인 음약은 그의 내공이 워낙 엄청나다보니까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그의 인체 속에는 분명히 들어가서 혈관을 흐르고 있었다.광장에서 싸움을 할 때 폭죽에 섞인 음약은 그의 내공이 워낙 엄청나다보니까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그의 인체 속에는 분명히 들어가서 혈관을 흐르고 있었다.그러나 그의 인체 속에는 분명히 들어가서 혈관을 흐르고 있었다.그러던 차에 북궁수란이 음요나찰의 옥합을 잘못 개봉하면서 흩날린 음약 원재료 분광장에서 싸움을 할 때 폭죽에 섞인 음약은 그의 내공이 워낙 엄청나다보니까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그의 인체 속에는 분명히 들어가서 혈관을 흐르고 있었다.광장에서 싸움을 할 때 폭죽에 섞인 음약은 그의 내공이 워낙 엄청나다보니까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그의 인체 속에는 분명히 들어가서 혈관을 흐르고 있었다.< -- 폭풍 같은 정사 -- >그는 여체의 깊숙한 곳에다가 자신의 씨앗이 담긴 생명의 원액을 아낌없이 분출해 버렸다. 그 원액은 여인만이 갖고 있는 아기 동굴 속으로 꾸역꾸역 들어갔다. 영호성의 용트림은 상당기간 계속되었다. 영호성은 용트림이 다 끝나갈 무렵에야 화들짝 정신을 차렸다. 자신이 여간해서는 하지 않는 실수를 해버렸음을 알아차리고 간이 덜컹 했다. 그는 여인을 구원하려다 임신 시키는 낭패를 막기 위해서 가임기간을 파악하고 토정을 삼가는 습성이 있었다. 그런데 오늘 드디어 그 습성을 벗어나는 실수가 나와버린 것이다.‘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가 없구나. 북궁 부인을 더욱 기쁘게 해주는 수밖에!’토정을 하고도 그의 상징은 여전히 전시태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줄어들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영호성은 다시 허리를 퉁겨서 파도를 들이붓기 시작했다. 북궁수란의 교성은 다시 또 높아지고 있었다.회1/8 쪽등록일 : 10.02.17 22:12조회 : 3933/3949추천 : 27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2396
“아아! 하아악! 하악!”영호성은 실수를 하긴 했지만 설마 그 한번의 방출 때문에 북궁수란이 임신하는 일은 없으리라고 생각했다. 그는 마음을 편히 먹고 북궁수란의 육체에 더욱 짜릿한 기쁨을 선사하기 위해서 열락경혈애무십삼식을 곁들이기 시작했다.그의 두 손이 북궁수란의 젖가슴을 그냥 주물러대는 것이 아니라 열락경혈만을 골라서 절묘하게 만지고 두들기기 시작한 것이었다. 쌍봉동타에 쌍봉마찰, 유두상접의 초식을 시전해주자 북궁수란은 가슴에서 새롭고 절묘한 쾌감이 피어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아아! 영호 대협! 아아!”그녀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그 느낌을 음미하면서 영호성의 팔뚝을 꽉 붙잡고 있었다. 자신의 가슴에 환상적인 열락을 안겨주는 화려한 손놀림틀 지켜보며 그녀는 걷잡을 수 없는 애정을 느꼈다.2/8 쪽하체에서는 여전히 뜨거운 쾌락이 활화산의 용암처럼 일어나고, 가슴에서도 저릿한 즐거움이 일어나 전신으로 번져가니 북궁수란은 이대로 온 몸이 재가 되어버려도 좋을 것 같았다.어느 한 순간 북궁수란이 상체를 퉁기듯 일으켰다. 그리고는 두 팔을 뻗어 영호성의 목을 휘감았다. 영호성은 그녀가 입맞춤을 원하는 것을 알아차렸다. 다음 순간 두 사람의 입술과 혀가 다시 하나로 맞붙었다. 두 개의 설육은 뱀처럼 서로를 휘감고 습윤한 소리를 냈다. 영호성은 더 이상 격한 물결을 일으키는 것보다는 안정감 있는 사랑이 필요함을 깨닫고 천천히 허리를 일렁였다. 그러다 뚝 멈추고는 그녀의 등과 허리를 두 손바닥으로 샅샅이 어루만져 애무해 주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두 사람의 입술과 혀가 뽁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하나로 연결된 타액의 끈이 길게 이어지다가 뚝 끊어졌다. 3/8 쪽영호성은 실물을 여체에서 이탈시키며 북궁수란의 귀에 대고 정중히 속삭였다.“이제 부인의 몸이 정상이 된 것 같습니다.”북궁수란은 영호성의 귀에 입을 맞추며 속삭였다. “너무 고마워요.”“별 말씀을! 당연히 할 일이지요.”색협의 임무를 완수한 영호성은 북궁수란의 하체를 닦아주고 옷을 가져다가 손수 입혀주었다. 살을 섞은 사내가 뒷마무리를 해주고 옷까지 입혀주는 친절을 제공하자 북궁수란은 더욱 더 감동했다. 남편과 고작 세 번밖에 안되는 정사를 치렀을 때 남편이 자신의 옷을 입혀주는 일은 없었던 것이다. 실은 화운걸 입장에서는 스스로 알아서 할 것이 별로 없었기에 아내가 요구하지 않는한 옷을 입혀줄 일이 없었던 것이다. 그녀의 말에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몸에 붙었기 때문이었다.4/8 쪽그런데 영호성이 평소 습성대로 옷을 입혀준 친절이 북궁수란에게는 감동스럽게 느껴졌다. 자신이 아기가 되어 모친의 보살핌을 받는 듯한 느낌마저 받은 것이다. 그것은 모친과의 인연이 길지 않았던 북궁수란의 내면에 깊은 자극으로 남았다. 북궁수란은 영호성이 옷을 입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아차! 하는 표정이 되었다. “미안해요. 대협의 옷을 입는 것을 도와야 되는데 깜짝 했어요. 시중 받는 게 습관이 돼서 그런가 봐요.”영호성은 담담히 미소 지으며 화답했다.“괜찮습니다. 사랑을 나눈 남자가 여인에게 당연히 해줘야 할 배려지요. 자, 가랍파와 음요나찰 취조를 재개하러 갑시다.”“예, 그래요.”북궁수란과 영호성은 나란히 방을 나섰다. 북궁수란은 지금 보이는 복도가 아까 보았던 복도와 다른 것처럼 느껴졌다. 복도뿐만 아니라 천정도 달라보였다.걸으면서 가만히 둘러보니 주위의 경물이 다 달라진 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더욱 새롭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탈바꿈한 것만 같았다. 5/8 쪽
북궁수란은 몇 걸음 걷지 않아서 그 이유를 깨달았다. 그녀 자신이 달라졌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지금까지 음양결합의 쾌락을 잘 모르고 살았다가 오늘 그 커다란 기쁨을 생생히 체험하고 만 것이다. 바야흐로 그녀는 새로운 세계에 발을 디딘 것이었다.그녀는 자신과 나란히 손을 잡은 채 걷고 있는 사내를 힐끔 쳐다보았다. 화상 훙터 투성이 면구를 쓴 그녀에게 따스한 시선을 던져주고 대화를 나누던 사내, 그리고 자신의 결정에 의해 철혈대본영으로 와서 재회한 후 머나먼 이국에서 자신의 육체에 커다란 즐거움을 안겨줘버린 사내! 북궁수란은 자신과 영호성이 처음부터 인연이 있는 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생에서부터 서로 사랑을 나누도록 정해진 듯한 기분이었다. 이때 영호성은 복도를 걸으며 청력을 크게 높여 보았다. 양휘선과 북궁수연의 정사가 끝났는지 아직도 진행중인지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그의 귓속으로 “하아아! 아아아!” 소리가 뚜렷이 들려왔다. 아까보다 훨씬 더 높고 커6/8 쪽
진 소리였다. 또한 두 개의 소리가 겹쳐 있어서 두 사람이 내지르는 소리임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아직도 끝나려면 멀었군.’영호성은 무심코 지나치려다가 불현듯 소리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우뚝 멈춰서 버렸다. 의아심을 느낀 북궁수란이 따라서 멈추며 물었다.“왜 그러세요?”“청력을 높였더니 양휘선 공자와 북궁수연 낭자의 음양교합 소리가 청각에 잡혔는데 소리가 이상하오.”“이상하다니요?”“남성이 헉헉 거리는 거친 숨결이 들리지 않는 대신에 음색이 가늘면서 높은 여인의 교성이 두 줄기로 나고 있소.”“뭐라고욧?”7/8 쪽
북궁수란은 급히 내공을 귀로 끌어올렸다. 그녀의 귀에도 소리가 잡혔다. 영호성처럼 크고 뚜렷하게 들리지는 않지만 그녀도 역시 소리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챌 수 있었다.============================ 작품 후기 ============================재미 있으면 쿠폰 좀 마구마구 쏘아주세요.자매작 <검풍색풍>8/8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