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색협의 한계-집단 자위 행사 -- >북궁수란은 너무도 기가 막혀서 점혈을 하다말고 뺨을 후려쳤다. 졸지에 입을 맞은 자는 치아가 왕창 날아가면서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졌다. 북궁수란은 아차! 하면서 금세 후회하고는 다시 조심스레 점혈을 해나갔다. 아영라가 있는 쪽은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북궁수란이 있는 곳보다 더 많은 원정대원들이 몰려드는데다 그들에게는 아영라가 만만했다. 제 아무리 파밀국의 왕위에 복귀할 신분이라도 원정대원들에게는 북궁수란같이 어려운 존재가 아닌 것이다. 상예헌이 용두강괴를 흔들며 길길이 날뛰지만 사방에서 몰려드는 자들을 다 저지할 수는 없었다. 물론 아영라는 무공을 아는 여인이라서 자신에게 다가오는 자들을 손발을 휘둘러 저지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문제는 의식을 잃고 혈도가 제압된 채 누워 있는 아화란이었다. 대원들 중 한 명이 상예헌과 아영라를 피해서 아화란의 다리를 붙잡고 화단 쪽으로 끌고 갔다. 그것을 본 다른 사내가 빼앗으려 들었다. 회1/8 쪽등록일 : 10.02.04 21:01조회 : 3570/3586추천 : 20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2396
“내가 먼저 할 거야.”“비켜. 내가 먼저 차지했잖아.”한 명은 신룡검회에 참가한 동정문의 추운수였다. 추운수는 평소의 이지적인 태도는 어디론지 사라지고 한 마리 발정한 수캐에 불과했다. 다른 한 명은 철혈대본영에서 딸려 보낸 고수였다. 이 자의 꼬락서니도 추운수와 똑 같았다. 두 사람은 얼굴부터 목덜미까지 벌게진 채 바지 앞은 찢어질 듯 튀어나온 상태에서 서로를 밀치고 있었다. 두 사람이 다투는 틈을 노려서 다른 사내가 어부지리를 얻었다. 그 자는 아화란을 끌고 잽싸게 덤불 뒤로 들어갔다. 자리를 잡기 무섭게 그 자는 아화란의 바지를 속옷 째로 단숨에 잡아 내렸다. 교교한 월광이 내리비치는 심야의 덤불 곁에서 절세미녀의 하반신이 송두리째 드러났다. 어두워서 색감을 정확히 구별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사내는 여자의 살이 무척이나 희다는 감을 잡을 수 있었다. 2/8 쪽늘씬하게 빠진 종아리에 알맞은 선율로 빚어 올라간 환상적인 허벅지, 그리고 다리 사이에 자리한 앙증맞은 홍합꽃 한 송이, 홍합꽃은 무성한 금빛 체모에 둘러싸여 있었다. “으으, 죽인다.”사내는 서둘러 아화란의 다리를 활짝 벌렸다. 홍합꽃이 슬며시 벌어지며 틈바구니를 내비쳤다. 사내는 자신의 바지를 무릎까지 까내려 양물을 드러내었다. 잔뜩 성이 난 양물은 심줄이 툭툭 불거져 있어서 흉기처럼 보였다. 사내는 그 흉기를 아화란의 홍합꽃 틈바구니에 갖다 대었다. 다음 순간 그는 허리를 앞으로 퉁기려다가 오히려 뒤로 발랑 나자빠지고 말았다. “억! 웬놈이냐!‘다른 사내 한 명이 상의 허리춤을 잡아서 뒤로 당겨버렸던 것이다. 새로 나타난 자는 허겁지겁 아화란의 다리 사이로 들어갔다. 꽃송이에 양물을 갖다 대고 집어넣으려는 바로 그때 좌우에서 두 명이 나타나 그를 밀어냈다. 3/8 쪽그 두 명 뒤에서 또 다른 자들이 덮치며 난장판이 되었다. 아화란의 하체만 잔뜩 벌려놓은 채 아무도 삽입하지 못하고 원정대원들끼리 아수라장을 벌이고 있었다.이때 영호성은 산악지대를 벗어나 인가로 들어서고 있었다. 그는 가랍파와 음요나찰을 붙잡을 기회를 목전에 두고도 스스로 외면해버렸던 것이다. 만약 가랍파와 음요나찰을 잡아서 문초하여 중대한 기밀을 알아낸다면 그는 일약 중원무림의 영웅으로 떠오를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직전에 발길을 돌리고 말았다.왜냐하면 그는 홍익여성의 사명을 걸머진 색협이기 때문이었다. 그 어떤 순간에도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여인의 행복이었다. 처음에는 가랍파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거짓이 아닐 확률이 높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그는 미련 없이 발길을 돌리는 결단을 내렸던 것이다. 촌음이라도 빨리 돌아가서 여인의 치욕을 조금이라도 더 줄이기 위해서였다. 색협 영호성에게는 너무도 당연한 결정이었다. 영호성의 발길은 어느덧 인가를 지나 북쪽 담장 밖의 인공 숲으로 들어섰다. 담장을 넘자 한껏 청력을 높인 귓속으로 북궁수란의 외침이 들려왔다. 4/8 쪽“제발 정신 차리란 말이야.”바람처럼 정원과 전각 몇 채를 스치고 궁궐 옆으로 돌자 수많은 사람이 쓰러져 있는 광장의 모습이 나타났다. 원형검진이 있던 너머 화단에 북궁수란이 사내들을 마구 점혈하여 쓰러뜨리는 모습이 보였다. 그 옆에 양휘선과 장위락도 북궁수란을 돕고 있었다. 이때 북궁수란은 광장 안쪽의 대원들을 모두 점혈하여 눕힌 후 아화란을 덮치려는 자들을 점혈하는 중이었다. 사내들은 현기증 탓도 있지만 상대가 북궁수란인지라 적극적으로 반격을 하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점혈당하지 않으려고 피하는 동작도 둔하기 짝이 없었다. 영호성은 성급하게 발길을 돌린 것이 후회되었다. 여자들이 겁탈을 당할 가능성은 없었던 것이다. 여성에 대한 배려를 최우선시하는 색협의 한계라고나 할까. 영호성은 벌레 씹은 기분이 되었다. 점혈되어 바닥에 누워있는 자들의 모습을 살펴보니 불쌍한 건 여자가 아니라 오히려 5/8 쪽
사내들이었다. 벌게진 얼굴에 바지 앞은 불룩 튀어나온 몸으로 꼼짝도 못하고 누워 있으니 같은 남성 입장에서 동정심을 금할 수 없었다. 이때 북궁수란은 드디어 마지막 한 명을 점혈한 후 또 눈에 띄는 자가 없나 살피는데 정원 깊숙한 곳에서 뭔가 황소처럼 쉭쉭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누가 여자를 낚아채어 겁탈하는 것으로 생각한 북궁수란은 그대로 신형을 날렸다. 문제의 장소에 내려선 순간 그녀는 어처구니가 없어서 그 자리에 돌처럼 굳어버렸다.한 사내가 바지를 무릎까지 까내린 채 퍼져 앉아서 제 손으로 양물을 마구 아래위로 훑어대고 있었다. 자위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 이 사내가 오대복임은 굳이 언급할 필요 없을 것이다.오대복이 누구인가. 여성은 접하지도 않고 오로지 성생활을 자위에 의존해 온 딸딸계의 거성이 아닌가. 그는 욕정을 느끼면 여자 없이 자위로 해소하는 것이 몸에 배여 있는 것이다. 그는 검진 바깥 줄에 투입되어 위기에 봉착했지만 그때 영호성이 맹활약을 시작하는 덕분에 6/8 쪽
구사일생했다. 이후 사기가 떨어진 파밀국 무사를 세 명이나 베어서 넘어뜨렸고, 교대되어 쉬다가 불현듯 욕정을 느낀 것이다. 다른 자들은 여자부터 찾겠지만 그는 양물에 느낌이 오자 평소 배인 습관대로 으슥한 곳을 찾아와서 자위에 돌입했다. 한 차례 토정을 했으나 물건이 식지 않아서 이회전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오대복은 워낙 몰입하여 해대는 중이라 지척에서 북궁수란이 보고 있음도 알아채지 못했다. 북궁수란은 영호성의 수행원 중 한 명임을 알아보았다. 여자 없이 혼자서 수음을 하고 있으니 그나마 낫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역겨운 느낌은 어쩔 수 없었다. 그녀가 오대복의 목 옆 혈도를 향해 손을 뻗으려는 바로 그때였다.“그만두시오.”영호성이 바람같이 그녀의 곁에 내려서며 제지했다. 북궁수란은 반색하며 종달새가 지저귀듯 빠르게 물었다.7/8 쪽
“가랍파와 음요나찰은 어찌 되었나요?”그녀는 영호성이 그들을 제압하여 어딘가에 놓아두고 왔으리라고 생각했다. 그 예단은 영호성의 짧은 답변에 의해 바로 깨졌다.“달아났소.”북궁수란의 얼굴에 아쉬운 빛이 스쳐갔다. 하나 그녀는 금세 표정을 풀며 입술을 일렁였다. “영호 공자께서 그토록 엄청난 무공을 지니고 계신 줄은 미처 몰랐어요. 신룡검회 우승자는 두 말할 것도 없이 공자에요. 심사위원장 자격으로 따라온 내가 이 자리에서 결정했어요.”그녀 뒤쪽에 서있던 양휘선이 박수를 쳤다.“축하합니다. 예상대로 되었군요.”비각주 장위락도 치사의 말을 날렸다.“으음, 축하하네. 오늘밤 자네의 활약은 정말 엄청났네.”8/8 쪽
“으음, 축하하네. 오늘밤 자네의 활약은 정말 엄청났네.”============================ 작품 후기 ============================재미가 느껴지시면 쿠폰 좀 마구마구 쏘아주세요!!!자매작 <검풍색풍>8/8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