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호성의 신위(神威) -- >북궁수란이 몸을 날리기 직전에 허리와 엉덩이의 율동이 시야에 들어오는 순간 상관현도는 욕정을 느끼며 혈액이 양물로 치달은 것이다. 기진맥진한 그의 몸에서 양물이 느닷없이 부풀며 일어서려고 하자 상관현도는 기절초풍할 듯이 놀랐다. 전투 상황에서, 그것도 탈진한 몸이 주군의 장녀인 유부녀를 상대로 욕정을 느끼다니 너무도 당혹스러웠다. ‘이런 미친 놈!’상관현도는 자신을 욕하면서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그가 마음을 추스르자 곤두서려던 양물이 조금 힘을 잃는 느낌이 들었다. 그때였다. 상관현도의 시야에 음요나찰이 몸을 날리는 장면이 들어왔다. 음요나찰은 북궁수란을 향해 덮쳐가느라 바람결 때문에 옷이 뒤로 밀리며 가슴의 봉긋 솟은 윤곽이 노골적으로 드러났는데 그 장면이 상관현도의 눈에 들어온 것이다.상관현도의 양물에서 빠져나가던 혈액이 방향을 되돌렸다. 바로 다음 순간이었다.회1/9 쪽등록일 : 10.01.29 23:16조회 : 3195/3207추천 : 26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2396
불끈덩상관현도의 양물은 무섭게 솟구쳤고 바지는 중심부에서 불쑥 튀어나와 버렸다.‘맙소사!’상관현도는 속으로 비명을 지르며 몸을 옆으로 틀었다. 본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그는 창피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완전히 서버린 물건은 아무리 마음을 추슬러도 식으려 들지 않았다. 상관현도는 필사적으로 옆으로 기어 하근창이 누워 있는 곳을 지나서 화단 덤불 속으로 들어갔다. 이때 우위를 확실히 점한 음요나찰은 피하는 북궁수란을 상대로 더욱 강력한 공세를 퍼붓기 시작했다. 철혈성존의 딸을 일대일 결투에서 쓰러뜨려서 명성을 드높이고 싶은 욕망이 가득한 모양이었다.그때였다.“임자! 힘을 너무 쓰면 안돼.”무심히 구경하던 가랍파가 한 소리 던졌다. 2/9 쪽“북궁수란은 힘 빼기 작전을 쓰고 있어. 상대는 피하기만 하는데 맞추지도 못하는 절기를 마구 뿌리면 어떡하겠다는 거야.”그 말에 음요나찰은 아차 하는 심정이 되었다. 그녀는 끌어올리는 내력을 급히 줄여나갔다. 평상시의 그녀라면 그 정도를 간파못할 리 없었다. 하지만 상대가 북궁수란이다보니 꺾어서 명성을 높이고 싶은 욕망 때문에 일시적으로 판단력이 흐려진 것이었다. 상대가 공세의 수위를 늦추자 북궁수란은 더 이상 피하지 않고 반격으로 맞받았다. 두 사람의 결투는 잠시 소강상태로 들어가는 것 같았다. 이때 원정대 쪽 형세는 점점 더 나빠지고 있었다. 맨 바깥 쪽 원에서 싸우던 자들 중 반 이상이 안쪽 원 사람들과 교체하여 중앙에서 조식을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운공조식 한 번으로 해결될 상황이 아니었다. 전투하느라 내력을 탕진하자 현기증이 더욱 극심해졌고, 상처에서 흘린 피의 양이 제법 많았기 때문이었다. 준비해온 구급약으로 조치는 취했지만 이 상태로 다시 전투를 재개한다면 목숨을 잃을 것은 뻔한 상황이었다. 이미 네다섯 명은 조식도 못하고 의식을 잃어가는 중이어서 죽음이 예약된 상황이었다. 3/9 쪽교체 속도는 점점 더 빨라졌다. 부상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얘기였다. 원정대원 중 무공에서 꼴찌라 할 수 있는 오대복도 두 번째 원에서 대기하게 되었다. 원래 중심부에서 있다가 안쪽 세 번째 원으로 갔고 다시 두 번째 원으로 옮겼다가 드디어 맨 바깥쪽 원에 투입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그 앞에서 싸우던 대원이 밀리면 오대복이 교대해야 하는데 그의 무공으로는 교대하고 얼마 후 황천으로 갈 것이 뻔한 것이다.한편 영호성은 아직 부상을 입지 않은 상태였다. 그는 전투가 재개된 후 장검으로 영호검법만 사용하면서 다섯 명을 쓰러뜨렸다. 급소를 베이고 쓰러진 자가 세 명이고 두 명은 발에 차여 쓰러졌다. 세 명은 중상 아니면 사망이고 나머지 두 명은 다시 일어나 공격에 가담할 수도 있는 것이다. 영호성은 살상을 회피하려는 사고방식으로는 오늘밤의 난관을 돌파할 수 없음을 뼈저리게 느꼈다. 자비심을 계속 베풀다가는 동료들의 주검만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더구나 이미 파밀국 측의 몇 명을 죽을지도 모르는 상태로 만들지 않았는가. 자비심은 어울리지 않는 단어가 된 지 오래인 것이다. “타앗!”4/9 쪽영호성은 한 소리 기합과 함께 장검을 풍차처럼 빠르게 휘둘렀다. 그를 합공하던 전방의 세 검수중 두 명은 검을 떨어뜨리고 한 명은 어깨죽지를 맞아 한쪽 팔이 통째로 잘려나갔다. 잠깐의 여유를 얻은 영호성은 장검을 검집에 꽂고 품속으로 손을 가져갔다. 그가 꺼내든 것은 다름 아닌 추아도였다. 과부 진추아가 선물했던 추아도는 내력을 간단하게 강기로 전환시켜주는 신병이기였다. 그것도 고효율의 증폭성능을 가진 신물이었다. 도기나 일으킬 수 있는 양의 내력을 투입해도 도강이 뻗쳐 나오는 절세의 병기인 것이다.그러한 추아도가 젊은 나이에 놀라운 경지의 내공수위에 올라선 영호성에 의해서 전투현장에서 사용되려는 것이다. 영호성은 추아도를 꺼내들자마자 내력을 투입하면서 한 소리 크게 기합을 질렀다.“아아아!”추아도에서 찬연한 광채를 뿜으며 도강이 쭉 빠져나왔다. 조금 전 영호성을 상대하다가 쓰러진 세 명을 대신하여 튀어나온 파밀국 무사 세 명5/9 쪽
이 흠칫했다. 뭔가 번쩍 하는 것을 보았다 싶은 순간 그들 세 명은 얼굴과 몸통 전체가 박살나면서 뒤로 날아갔다. “크아악!”처절한 비명 소리만이 그들이 직전에는 살아있었음을 의미하는 유일한 표시였다. 그들의 신체를 이루고 있던 오장육부는 수많은 핏덩이로 분쇄되어 여기저기로 흩날렸다. 그 뿐이 아니었다. 무지막지한 도강의 여파에 의해 영호성 옆에서 다른 대원들과 싸우던 자들까지 영향을 받았다. 좌우 양쪽으로 십여 명이 여파에 휩쓸려 나뒹굴었다. 하마터면 동료 원정대원들에게도 해를 끼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영호성은 앞으로 튀어나가면서 추아도를 휘둘렀다. 무참하게 몸통이 박살나며 죽어가는 자들, 얼굴이 박살나며 주검이 되는 자들, 신체 일부만 파괴되어 죽어가면서 신음하는 자들, 참상이 연속으로 눈에 들어왔지만 그는 이를 꽉 악물고 무자비하게 추아도를 휘둘러 나갔다. 6/9 쪽그 모습은 마치 고양이 무리에 뛰어든 호랑이 같았다. 그것도 더운 남방 계통의 호랑이가 아니라 추운 북쪽지방의 커다란 대호 같았다. 원래 파밀국 측은 검진에 대항하는 공격법으로 그들 역시 원정대를 여러 겹으로 둘러싼 채 앞줄과 교대하며 공격하는 방법을 쓰고 있었다. 그런데 영호성이 도강을 연속으로 뿌려대면서 앞으로 전진하자 상황이 급변했다. 공격대형 진법의 반 가량이 와해되고 있는 것이었다. 비명이 난무하고 처참한 꼴이 되어 쓰러지는 자들이 속출했다. 수많은 파밀국 무사들이 영호성을 에워싸면서 공격을 가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진검으로 덤비는 자들은 육신과 함께 검도 가루가 되면서 날아가고, 검기를 뿌려봐야 도강에 퉁겨서 비산될 뿐이었다. 간혹 검강으로 공격하는 고수급 인물도 있었지만 한두 번 나오는 검강으로는 연속적으로 끊임없이 일어나는 도강 앞에서 아무런 위협도 되지 못했다. “으악!” “크아악” “꺄아악!” 7/9 쪽
차라리 비명 한 번 지르고 몸통이 박살나는 자들이 더 행복했다. 일부만 날아가서 고통에 찬 신음을 지르면서 죽어가는 자들에 비하면 훨씬 나은 것이다. 물론 더욱 더 행복한 자들도 있었다. 그들은 영호성과 멀찍이 떨어진 거리에서 앞줄과 교대하기를 기다리다가 상황 급변을 깨닫고 달아나기 시작한 자들이었다. 그들은 괜스레 얼쩡대다가 매장이든 화장이든 수습할 시신조차 남길 수 없음을 깨닫고 걸음아 날 살려라 하고 달아나고 있었다. 졸지에 수많은 파밀국 측 무사들이 흩어지면서 원정대의 검진 맨 바깥쪽 원에는 상대가 사라져서 쉬게 된 자들이 생겨났다.그들은 영호성의 엄청난 신위를 바라보며 경악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정녕 자기 눈을 믿을 수 없었다. 도강의 폭풍을 몰고 전장을 휩쓸고 있는 영호성의 모습은 그야말로 전신(戰神)이나 다름없었다. 키다리 마운천이 이마에 손을 짚은 채 중얼거렸다.“알고 보니 영호 공자는 엄청난 무공을 숨기고 있던 절세고수였구나. 어찌 저리 막강한 도강을 연속으로 계속 뿜어댈 수 있단 말인가.”8/9 쪽
근처에 있던 사천당문의 당가량이 낯빛이 하얗게 질린 채 말했다.“상상도 하기 힘든 엄청난 내공 수위요. 뿜어내는 도강이 오히려 점점 더 커지고 강해지고 있소. 아! 도저히 믿어지지 않소.”마운천이 신음하듯이 말을 받았다.“철혈성존이라 해도 저런 식으로 계속적으로 점점 더 강한 도강을 뿜어내기는 어렵다고 보오. 당금 무림에서 영호 공자의 내공 수위가 가장 높은 것 같소.”이때 주변에서 지금 막 상대 두 명을 한꺼번에 쓰러뜨린 철혈대본영 무인이 마운천의 말을 들었다. 9/9 쪽
“철혈성존이라 해도 저런 식으로 계속적으로 점점 더 강한 도강을 뿜어내기는 어렵다고 보오. 당금 무림에서 영호 공자의 내공 수위가 가장 높은 것 같소.”이때 주변에서 지금 막 상대 두 명을 한꺼번에 쓰러뜨린 철혈대본영 무인이 마운천이때 주변에서 지금 막 상대 두 명을 한꺼번에 쓰러뜨린 철혈대본영 무인이 마운천의 말을 들었다. 다고 보오. 당금 무림에서 영호 공자의 내공 수위가 가장 높은 것 같소.”이때 주변에서 지금 막 상대 두 명을 한꺼번에 쓰러뜨린 철혈대본영 무인이 마운천“철혈성존이라 해도 저런 식으로 계속적으로 점점 더 강한 도강을 뿜어내기는 어렵다고 보오. 당금 무림에서 영호 공자의 내공 수위가 가장 높은 것 같소.”이때 주변에서 지금 막 상대 두 명을 한꺼번에 쓰러뜨린 철혈대본영 무인이 마운천“철혈성존이라 해도 저런 식으로 계속적으로 점점 더 강한 도강을 뿜어내기는 어렵다고 보오. 당금 무림에서 영호 공자의 내공 수위가 가장 높은 것 같소.”이때 주변에서 지금 막 상대 두 명을 한꺼번에 쓰러뜨린 철혈대본영 무인이 마운천이때 주변에서 지금 막 상대 두 명을 한꺼번에 쓰러뜨린 철혈대본영 무인이 마운천의 말을 들었다. “철혈성존이라 해도 저런 식으로 계속적으로 점점 더 강한 도강을 뿜어내기는 어렵다고 보오. 당금 무림에서 영호 공자의 내공 수위가 가장 높은 것 같소.”이때 주변에서 지금 막 상대 두 명을 한꺼번에 쓰러뜨린 철혈대본영 무인이 마운천이때 주변에서 지금 막 상대 두 명을 한꺼번에 쓰러뜨린 철혈대본영 무인이 마운천의 말을 들었다. “철혈성존이라 해도 저런 식으로 계속적으로 점점 더 강한 도강을 뿜어내기는 어렵다고 보오. 당금 무림에서 영호 공자의 내공 수위가 가장 높은 것 같소.”이때 주변에서 지금 막 상대 두 명을 한꺼번에 쓰러뜨린 철혈대본영 무인이 마운천다고 보오. 당금 무림에서 영호 공자의 내공 수위가 가장 높은 것 같소.”이때 주변에서 지금 막 상대 두 명을 한꺼번에 쓰러뜨린 철혈대본영 무인이 마운천이때 주변에서 지금 막 상대 두 명을 한꺼번에 쓰러뜨린 철혈대본영 무인이 마운천의 말을 들었다. “철혈성존이라 해도 저런 식으로 계속적으로 점점 더 강한 도강을 뿜어내기는 어렵다고 보오. 당금 무림에서 영호 공자의 내공 수위가 가장 높은 것 같소.”이때 주변에서 지금 막 상대 두 명을 한꺼번에 쓰러뜨린 철혈대본영 무인이 마운천“철혈성존이라 해도 저런 식으로 계속적으로 점점 더 강한 도강을 뿜어내기는 어렵다고 보오. 당금 무림에서 영호 공자의 내공 수위가 가장 높은 것 같소.”이때 주변에서 지금 막 상대 두 명을 한꺼번에 쓰러뜨린 철혈대본영 무인이 마운천“철혈성존이라 해도 저런 식으로 계속적으로 점점 더 강한 도강을 뿜어내기는 어렵다고 보오. 당금 무림에서 영호 공자의 내공 수위가 가장 높은 것 같소.”이때 주변에서 지금 막 상대 두 명을 한꺼번에 쓰러뜨린 철혈대본영 무인이 마운천다고 보오. 당금 무림에서 영호 공자의 내공 수위가 가장 높은 것 같소.”이때 주변에서 지금 막 상대 두 명을 한꺼번에 쓰러뜨린 철혈대본영 무인이 마운천“철혈성존이라 해도 저런 식으로 계속적으로 점점 더 강한 도강을 뿜어내기는 어렵다고 보오. 당금 무림에서 영호 공자의 내공 수위가 가장 높은 것 같소.”이때 주변에서 지금 막 상대 두 명을 한꺼번에 쓰러뜨린 철혈대본영 무인이 마운천“철혈성존이라 해도 저런 식으로 계속적으로 점점 더 강한 도강을 뿜어내기는 어렵다고 보오. 당금 무림에서 영호 공자의 내공 수위가 가장 높은 것 같소.”이때 주변에서 지금 막 상대 두 명을 한꺼번에 쓰러뜨린 철혈대본영 무인이 마운천“철혈성존이라 해도 저런 식으로 계속적으로 점점 더 강한 도강을 뿜어내기는 어렵다고 보오. 당금 무림에서 영호 공자의 내공 수위가 가장 높은 것 같소.”이때 주변에서 지금 막 상대 두 명을 한꺼번에 쓰러뜨린 철혈대본영 무인이 마운천< -- 영호성의 신위(神威) -- >대본영 무인은 매서운 눈초리로 마운천을 쏘아보며 사납게 소리쳤다.“닥치시오. 영호성의 손에 들린 도에 신비한 묘용이 숨어있음이 틀림없소. 만약 성존 어르신께서 저 병기를 들었다면 이미 상황은 다 끝났을 것이오.”그 말을 듣고 보니 마운천과 당가량은 자신들이 잘못 판단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들과 같은 또래의 영호성이 아무리 내공이 높다한들 저런 위력을 보일 수는 없는 것이다. 어디서 기가 막힌 신병이기를 입수하여 숨기고 있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사용하여 우승자가 되려는 작전이라는 결론에 어렵지 않게 도달할 수 있었다.그런 생각을 하게 되자 갑자기 기분이 좋아졌다. 영호성은 자신들을 뛰어넘는 대단한 고수가 아닌 것이다. 단지 무기 덕을 보고 있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얄미운 기분도 들었다. 무기의 이점을 활용해서 손쉽게 우승해 버린다니 이런 불공평한 일이 어디 있는가.이때 뒤쪽에서 맑은 목소리가 들려왔다.회1/8 쪽등록일 : 10.01.30 20:48조회 : 3196/3209추천 : 26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2396
“병기의 이점 때문이라고 볼 수는 없어요.”마운천과 당가량, 그리고 영호성이 신병이기의 덕을 본다고 주장한 대본영 무인, 세 사람은 소리난 곳을 힐끗 바라보았다. 양휘선이 들뜬 표정을 한 채 다가오고 있었다.“영호 공자는 청심단을 복용하지 않았어요. 아마 원정대에서 청심단을 복용하지 않은 유일한 사람이 영호 소협이에요.”대본영 무인이 눈살을 찌푸리며 대꾸했다.“그걸 어떻게 아오? 영호성의 옆에서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기라도 했단 말이오?”양휘선은 기다렸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북궁 부인께서는 나와 영호 공자에게 수하 몫들까지 해서 세알씩 줬소이다. 영호 공자가 세 알 모두를 수하들에게 먹이는 걸 내 눈으로 똑똑히 봤단 말이외다.”대꾸할 말이 없는 듯 대본영 무인은 입을 움직일 듯하다가 말을 삼켰다. 양휘선은 지금도 혼자서 전장을 쑥대밭으로 만들며 돌아다니는 영호성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말을 이었다.2/8 쪽
“영호 공자의 내공 수위는 엄청난 수준이에요. 쥐에게는 치사량인 독약이 코끼리에게는 아무 기별도 가지 않듯이 파밀국의 미혼분은 영호 공자의 내공 수준에는 아무 위협도 되지 않고 있어요.”양휘선의 어조는 점점 더 열기를 띄었다.“아까 마 공자께서 먼저 이곳으로 온 후 영호 공자는 육합전성의 수법으로 전음성을 마구 터뜨려서 수비대원들을 휘청거리게 만들었어요. 그러고 나서 점혈하여 쓰러뜨렸지요. 그는 인명살상을 줄이기 위해서 전음술을 공격무공으로 사용하는 수준이에요.” 전음을 공격 무공으로 사용한다는 말에 대본영 무인의 눈이 커지고 입이 떡 벌어졌다. 전음을 공격수단으로 쓰는 것은 그야말로 철혈성존 급의 내공을 지닌 절세고수가 아닌한 흉내도 내기 힘든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영호성의 신위는 무기 덕이 아니라 순전히 자신의 내공 덕분이란 말인가. 모두들 고개를 돌려 영호성을 바라보는데 양휘선이 마무리 짓는 말이 들려왔다.“물론 그렇다고 영호 공자의 병기가 그저 평범한 것이라는 뜻은 아니에요. 평범한 도3/8 쪽라면 저렇게 연속으로 도강을 발출해내면 감당치 못하고 부서져 버릴 거예요. 저 도에는 뭔가 비상한 특징이 분명히 있어요.”양휘선의 조리 있는 말에 모두들 또 한 번 고개를 끄덕거렸다.한편 가랍파는 영호성의 느닷없는 대활약을 깜짝 놀라서 지켜보다가 더 이상은 방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처음에는 도강을 연속으로 뿜고 있으니 곧 지쳐서 위력이 떨어질 거라고 생각했다. 도강은 단순한 도기로 줄어들 것이고 나중에는 그저 도를 휘두르기만 하다가 합공을 견디지 못한 채 쓰러질 거라고 믿었다. 그는 촛불이 꺼지기 전에 마지막에 불꽃이 거세지는 것처럼 참을 성 없는 어느 한 고수급 인물이 광란의 발작을 하는 것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그러나 지치는 기미가 보이지 않고 오히려 도강이 점점 더 커지는 것아 아닌가. 예상을 뒤엎는 상황에 가랍파는 어깨에 걸고 있던 병기를 다급히 빼어들었다. 그의 병기는 삼첨양인도(三尖兩刃刀였다. 삼첨양인도는 이름 그대로 끝이 뾰족한 세 부분으로 갈라져 있고 양면에 날이 있는 대도였다. 원래 도는 한 면에만 날이 있는데 양쪽에 날이 있으면서 중앙 몸통이 두꺼4/8 쪽워서 도로 분류되는 것이 삼첨양인도의 특징이었다. 가랍파는 삼첨양인도를 빼어들고 영호성이 있는 쪽으로 몸을 날리려다가 흠칫 하며 북궁수란과 음요나찰의 결투를 주시했다. 그가 영호성의 활약에 한 눈을 파는 동안 두 여인의 싸움은 상황이 달라져 있었다. 음요나찰의 기세가 줄어들고 북궁수란이 살아나며 조금씩 우세를 점해가는 형국이었다. 음요나찰은 절기를 연속으로 쓰면서 내력을 허비한 문제가 있었고, 북궁수란은 영호성의 활약 덕분에 사기가 솟은 덕분이었다.가랍파는 일반 무사들보다 음요나찰이 더 중요한 듯 먼저 북궁수란을 처리하기 위해 신형을 날렸다.“임자는 잠시 비켜!”그의 일갈에 음요나찰은 얼른 좌측으로 몸을 날렸다. 가랍파는 그녀가 있던 자리로 미끄러져가면서 삼첨양인도를 거세게 휘둘렀다. 도강이 번쩍 일어났다. 도의 모양처럼 끝이 세 개로 갈라진 기이한 형태의 도강이 북궁수란을 정면으로 공격해 들어갔다.기운을 많이 소진한 북궁수란은 검강을 일으킬 여력이 없어서 피하려고 했다. 그러5/8 쪽나 발걸음마저 늦었다. 급히 검기의 막을 피워 올렸으나 역부족이었다. 꽝폭음이 터지며 북궁수란은 뒤로 열 걸음이나 허둥지둥 물러났다. 멈춰서는 그녀의 입에서는 가는 실피가 흘러나왔다. 이어 북궁수란은 꾸엑 하고 핏덩이를 토했다. 심각한 내상을 입었음이 역력했다.“나머지는 임자 몫.”단 일격에 북궁수란을 위기로 몰아넣고 음요나찰에게 마무리를 맡긴 후 가랍파는 영호성 쪽으로 신형을 날렸다.“이 노옴!”그는 한 마리 야조처럼 수십 장 거리의 허공을 날아갔다. 영호성은 원정대가 이룬 원형 검진 건너편으로 이동해가며 맹활약을 하던 중이었다. 혼자서 검진 둘레를 모두 정리해버릴 듯 좌충우돌하던 그의 등 뒤 허공에서 가공스런 기운이 엄습하는 것이 느껴졌다. 6/8 쪽
영호성은 급히 좌측으로 미끄러지면서 고개를 틀었다. 가랍파가 먹이를 채려는 독수리처럼 하강하면서 자신을 향해 도강을 발출하고 있었다.영호성은 좀 전의 기세 그대로 추아도를 휘둘러 맞받았다. 도강과 도강이 충돌하며 귀고막을 찢는 폭음이 터졌다.꽈릉엄청난 반탄력이 주위를 휩쓸었다. 먼지가 자욱이 일어나고 반경 이십 장 내에 있는 자들의 옷자락과 머리칼이 태풍이라도 만난 듯 나부꼈다. 쓰러져 있는 자들의 몸에서 아직 굳지 않은 핏물이 점점이 허공으로 흩어졌다. 영호성은 반탄력 때문에 오른발을 뒤로 일보 내딛었다. 가랍파는 뒤로 방향을 꺾어 처음 예상한 착지 지점보다 수 장 뒤에 내려섰다. “대단한 솜씨군. 이름이 뭔가?”가랍파가 영호성의 아래위를 훑어보며 물었다. 영호성은 담담한 어조로 답했다.“영호성이오.”7/8 쪽
그 말에 가랍파의 눈이 대뜸 커졌다. “영호성? 자네가 바로 동정호의 하검채를 일망타진한 그 영호성이란 말인가.”영호성은 가랍파의 정보망이 중원까지 뻗쳐있음을 절감했다. 처음에 북궁수란과 대화를 나눌 때에는 철혈대본영의 이름을 과거에 들어본 적 있는 사람처럼 말했지만 거짓임이 드러난 것이다. 가랍파는 최근의 중원 소식을 비교적 소상히 알고 있으며, 이는 변방의 소국 처지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다. 그는 비단길 도적사건과 관련이 있을 뿐 아니라 수적집단의 대통합에도 밀접한 관련성이 있을 것 같았다.8/8 쪽
가랍파는 최근의 중원 소식을 비교적 소상히 알고 있으며, 이는 변방의 소국 처지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다. 그는 비단길 도적사건과 관련이 있을 뿐 아니라 수적집단의 대통합에도 밀접한 관련성이 있을 것 같았다.가랍파는 최근의 중원 소식을 비교적 소상히 알고 있으며, 이는 변방의 소국 처지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다. 그는 비단길 도적사건과 관련이 있을 뿐 아니라 수적집단의 대통합에도 밀접한 관련성이 있을 것 같았다.가랍파는 최근의 중원 소식을 비교적 소상히 알고 있으며, 이는 변방의 소국 처지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다. 그는 비단길 도적사건과 관련이 있을 뿐 아니라 수적집단의 대통합에도 밀접한 관련성이 있을 것 같았다.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다. 그는 비단길 도적사건과 관련이 있을 뿐 아니라 수적집단의 대통합에도 밀접한 관련성이 있을 것 같았다.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다. 그는 비단길 도적사건과 관련이 있을 뿐 아니라 수적집단의 대통합에도 밀접한 관련성이 있을 것 같았다.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다. 그는 비단길 도적사건과 관련이 있을 뿐 아니라 수적집단의 대통합에도 밀접한 관련성이 있을 것 같았다.가랍파는 최근의 중원 소식을 비교적 소상히 알고 있으며, 이는 변방의 소국 처지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다. 그는 비단길 도적사건과 관련이 있을 뿐 아니라 수적집단의 대통합에도 밀접한 관련성이 있을 것 같았다.가랍파는 최근의 중원 소식을 비교적 소상히 알고 있으며, 이는 변방의 소국 처지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다. 그는 비단길 도적사건과 관련이 있을 뿐 아니라 수적집단의 대통합에도 밀접한 관련성이 있을 것 같았다.가랍파는 최근의 중원 소식을 비교적 소상히 알고 있으며, 이는 변방의 소국 처지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다. 그는 비단길 도적사건과 관련이 있을 뿐 아니라 수적집단의 대통합에도 밀접한 관련성이 있을 것 같았다.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다. 그는 비단길 도적사건과 관련이 있을 뿐 아니라 수적집단의 대통합에도 밀접한 관련성이 있을 것 같았다.가랍파는 최근의 중원 소식을 비교적 소상히 알고 있으며, 이는 변방의 소국 처지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다. 그는 비단길 도적사건과 관련이 있을 뿐 아니라 수적집단의 대통합에도 밀접한 관련성이 있을 것 같았다.가랍파는 최근의 중원 소식을 비교적 소상히 알고 있으며, 이는 변방의 소국 처지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다. 그는 비단길 도적사건과 관련이 있을 뿐 아니라 수적집단의 대통합에도 밀접한 관련성이 있을 것 같았다.< -- 성욕에 휩싸여 가는 원정대 -- >“수만 리 떨어진 이곳에 있는 분이 호남성 동정호에서 얼마 전에 벌어진 일을 어찌 그리 잘 알고 있소?”영호성은 단도직입적인 질문을 던졌다. 가랍파는 눈썹을 세웠다 내리면서 껄껄 웃었다.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는 것도 모르는가?”“가도 너무 빨리 갔으니까 묻는 것이오.”“흐흐, 그 답을 듣느냐 못 듣느냐는 네 실력에 달렸겠지.”말이 끝나기 무섭게 가랍파는 삼첨양인도를 휘두르며 공격을 재개했다. 영호성은 기다렸다는 듯 거침없이 맞받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일대일 결투가 벌어지자 거의 대부분의 싸움이 멎었다. 원형 검진 북서 방향에서만 아직도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 이쪽은 하필이면 원정대측이나 파밀국 측이나 무공이 가장 약한 자들이 맞붙은 경우가 많았다. 전투를 피하려면 상대를 쓰러뜨리던지 아니면 우세를 점하여 몸을 돌릴 기회를 잡아야 하는데 그게 안 되어 서로 피땀투성이가 되도록 싸우고 있는 상황이었다. 회1/8 쪽등록일 : 10.01.31 20:35조회 : 3392/3406추천 : 25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2396
아직도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다른 곳은 북궁수란과 음요나찰이 붙은 곳이었다. 북궁수란은 태어난 이래 한 번도 겪지 못한 위기에 빠졌음을 절감하고 있었다. 가랍파의 공격에 내상을 입어 운기가 거의 되지 않는 처지인데 음요나찰의 채찍이 숨 쉴 틈 없이 연속으로 덮쳐온 것이다. 겨우 막고 피하기를 십여 초 정도 했으나 이제는 움직이기도 힘들 지경이었다. 위이잉사기가 오를 대로 오른 음요나찰의 채찍이 묵직한 파공음을 일으키며 북궁수란의 허리를 갈라버릴 듯 육박해오고 있었다. 다급해진 북궁수란은 몸 전체를 바닥으로 던졌다. 채찍이 그녀의 상체가 있던 허공을 무서운 속도로 가르며 지나갔다. 채찍은 금세 방향을 틀더니 바닥에 누워 있는 북궁수란의 몸통을 쪼갤듯 내려쳤다. 북궁수란은 몸을 떼굴 굴러서 피했다. 땅바닥을 굴러가며 피하는 나려타곤(懶驢打滾)의 수법이었다. 나려타곤은 무림인의 수치라서 생명이 위급하지 않으면 절대로 쓰지 않는 신법인데 2/8 쪽바로 그것이 철혈성존의 장녀에 의해서 펼쳐지는 것이다. 음요나찰은 득의만면한 웃음을 터뜨렸다.“호호호! 꼴 좋다.”원정대 쪽 무인들은 더 이상 영호성을 구경하고 있을 수 없었다. 북궁수란이 음요나찰에게 일방적으로 몰려서 자칫하면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었다. 마운천, 당가량, 양휘선 등 신룡검회 참가자들 및 대본영 무인 여러 명이 북궁수란이 있는 쪽으로 신형을 날렸다. 그들의 시야에 피투성이 북궁수란이 몸을 굴리고 있는 애처로운 현장이 역력히 들어오고 있었다. 북궁수란의 바지는 땀으로 인해 착 달라붙어 하체의 굴곡을 여지없이 드러낸 상태였다. 그녀가 몸을 굴리자 옷이 달라붙은 사타구니 가랑이가 보이고 다음 순간에는 동선이 그래도 드러난 엉덩이를 보여주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었다.그 모습이 마운천 등 젊은이들의 눈에는 묘하게 색정적인 장면으로 비쳤다. 마운천의 하체 혈액이 양물을 향해 무섭게 치달았다. 순식간에 양물이 부풀더니 바지를 찢을 듯이 밀어내며 서버렸다. 3/8 쪽마운천은 놀람을 금치 못하며 걸음을 멈추었다. ‘이, 이런!’당황한 마운천은 얼굴을 붉히며 얼른 손으로 바지 중심부를 가렸다.‘이 상황에서 왜 갑자기 성욕을 느낀단 말인가. 내가 미쳤나?’마운천은 놀란 마음을 추스르며 황급히 주위를 살폈다. 대본영 무인들과 당가량, 추운수 등 검회 참가자 대부분이 갑자기 멈춰 서서 쭈뼛거리고 있었다. 그들은 하나같이 손으로 바지 중심부를 가린 채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시선이 마주치자 어깨를 움찔했다. 모두 다 양물이 발기했음을 알 수 있는 순간이었다. 마운천에게서 가장 가까이 서있는 당가량이 신음을 발하듯 말을 건넸다.“음약에 당했소. 폭죽에 미혼분 뿐 아니라 음약 성분도 들어있었음이 틀림없소. 그렇지 않고서야 여러 사람이 이런 상황에서 양거현상을 일으킬 리는 없소.”듣고 보니 그런 것 같아서 마운천은 절로 고개를 끄덕였다. 또한 자기 잘못이 아니라는 생각에 수치심이 다소 가셨다. 4/8 쪽
그러나 멈추지 않고 계속 경공을 전개하고 있는 두 사람이 있었다. 비각주 장위락과 양휘선이었다.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당가량이 한숨조로 중얼거렸다.“저들의 내공은 우리보다 높아서 음약 성분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 같소.”마운천은 길게 한숨을 쉬며 대꾸했다.“장위락은 철혈대본영의 비각주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양휘선의 내공은 예상외로 높구려. 영호성은 음약은 고사하고 미혼분의 영향도 받지 않는 엄청난 수준이고 양휘선도 나보다는 위인데, 그것도 모르고 우승을 꿈꾸었으니···.”당가량이 처연한 어조로 말을 받았다.“나도 마찬가지요.”이때 장위락과 양휘선은 음요나찰의 측면 양쪽에서 공격을 가하며 덮쳐갔다. 음요나찰은 북궁수란 공격을 포기하고 두 사람을 상대로 이대일 싸움을 벌이게 되었다. 가까스로 위기를 넘긴 북궁수란은 가까운 화단으로 굴러간 후 덤불 옆에서 상체를 5/8 쪽세워 앉았다. 그리고는 품에서 청심단 통을 꺼내더니 한꺼번에 열 알을 복용했다. 한편 영호성과 가랍파의 결투는 그야말로 엄청난 여파를 일으키며 용호상박의 승부로 치닫고 있었다. 쾅쾅 꽈릉고막을 뒤흔드는 폭음이 연속으로 터지고, 강기와 강기가 충돌하며 빛의 파편이 어지럽게 비산했다. 그야말로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팽팽한 백중지세가 수십 초가 넘도록 계속되었다. 일당백의 활약을 하던 영호성을 가랍파 한 사람이 떠맡아 버리자 상황이 또 다시 급변했다.달아났던 파밀국 무사들이 장내로 돌아온 것이다. 그들은 음요나찰이 이대일 합공을 당하며 몰리는 것을 보고 그쪽으로 대거 몰려갔다. 이때 당가량과 마운천 등은 자신들의 내공이 얕음을 한탄하며 마음이 울적해진 덕에 양물이 제법 식었다. 그들은 장위락과 양휘선이 음요나찰과 싸우는 곳으로 파밀국 무사들이 몰려가는 것을 보고 다시 경공을 전개했다. 6/8 쪽이때 마운천의 시야에는 음요나찰이 움직이면서 그녀의 젖가슴이 옷에 찰싹 달라붙은 채 흔들리는 모습이 들어왔다.순간 아까보다 더 많은 양의 혈액이 더 빨리 마운천의 양물로 몰려들었다. 불끈덩남달리 기다란 신장을 가진 키다리 마운천 아닌가. 주인의 체형에 비례하여 남달리 길쭉한 양물이 발기하면서 그만 바지를 퉁겨버리고 밖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윽!”마운천은 급히 멈춰서며 두 손으로 황급히 중심부를 가렸다. 당혹하여 두 손으로 가린다는 생각 때문에 오른손에 든 검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마운천 뿐 아니라 당가량 등 여러 명이 다시 또 멈추어 섰다. 일부 대본영 소속 무인들 몇 명만이 한 손으로 바지 앞을 가린 채 달려가고 있었다.파밀국 무사들 일부가 마운천 등이 서있는 곳으로 몰려왔다.“저놈들, 꼴린 것 좀 봐라.”7/8 쪽
그들은 킬킬거리며 공세를 퍼붓기 시작했다. 마운천은 급히 검을 집어 들고 바지를 올렸으나 다시 내려가 버렸다.그때 공격이 가해왔다. 그는 오른손에 든 검으로 맞받아치면서 왼손으로 다시 바지를 잡아 올렸으나 물건이 워낙 길다보니 또 실패하고 말았다. 그는 발기한 양물을 드러낸 채로 맞싸우는 처지가 되었다. 인간의 본능인 수치심 때문에 자연히 손발이 어지러워지고 제대로 싸울 수가 없었다.8/8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