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7화 (37/118)

< --  비단길 원정대의 미남미녀  -- >영호성은 그녀의 허리를 더욱 바싹 끌어당기며 속삭였다.“저기 나무 아래 운치 있는 풀밭이 있구려. 그리로 갑시다.”아영라는 수줍은 듯 고개를 더욱 아래로 떨구었다. 영호성이 청력을 높여보니 주변에 인기척이 잡히지 않았다. 시간이 되어 모두들 배정된 방으로 들어간 모양이었다. 풀밭에 닿자마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두 사람은 쓰러졌다. 여자가 아래에 남자가 그 위에 위치한 것은 태고적부터 이어진 음양의 전통.영호성의 입술이 아영라의 입술을 덮었다. 영호성은 부드럽게 그녀의 윗입술을 감싸고 애무하면서 상의 고름에 손을 가져갔다. 고름을 끄르고 속으로 손을 집어넣자 알맞은 온도의 맨살이 와닿았다. 여인을 만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여체처럼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존재는 세상에 다시 없을 것이 틀림없었다. 남성의 손이 누릴 행복을 위해서 조물주가 만들어준 최대의 선물이 여인의 피부였다. 특히 그중에서도 젖가슴을 이루는 살덩이였다.영호성은 아영라의 입술을 자신의 입술로 다정하게 애무해주면서 손바닥을 젖가리개 속으로 밀어 넣었다. 회1/11 쪽등록일 : 10.01.09 20:21조회 : 3431/3449추천 : 47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2396

뭉클한 감촉이 손바닥 가득 들어왔다. 영호성은 슬슬 주무르면서 혀를 내밀어 아영라의 입술을 핥아갔다. 그때 아영라가 영호성의 뒷머리를 감싸 안으며 입을 활짝 벌렸다. 그녀의 입에서 주사를 칠한 듯 붉은 혀가 빠져나와 영호성의 혀를 맞이했다.   두 개의 혀는 하나로 뒤엉기며 끈적한 소리를 냈다. 두 마리의 뱀이 꼬아리를 틀고 서로의 몸을 엮듯이 두 사람의 혓바닥은 절묘하게 엉기며 더욱 질척한 소성을 냈다.   쯥 쯔읍 쯔으읍 츠읍!영호성의 손은 아영라의 유방을 절묘한 손짓으로 어루만져나갔다. 아영라의 몸은 급격히 뜨거워지고 있었다. 그녀의 혀는 영호성보다 더욱 요란하게 움직이며 사내의 혀를 잡아 삼킬 듯 움직였다. 그러면서 입과 코에서는 으흥! 거리는 비음이 흘러나왔다.그때였다. 애무를 하던 영호성의 몸이 돌연 경직되었다. 진정한 색협이라면 화상 투성이의 아영라 맨얼굴에다 뜨거운 입맞춤을 해줘야 한다는 자책감이 든 것이다. 음약에 중독된 아영라와 정사를 치를 적에는 면사 위로 가볍게 입을 맞춰주었을 뿐2/11 쪽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한 술 더 떠서 인피면구를 쓴 상태에서 입맞춤을 하고 있지 않은가. 물론 입술과 혀는 면구가 아니다. 인피면구는 눈과 코, 입 모양에 구멍이 나 있기 때문에 영호성의 입이 상대하고 있는 입술과 혀는 아영라의 신체부위가 분명한 것이다. 그러나 면구를 벗기고 본래 얼굴을 드러낸 상태에서 진심을 담은 뜨거운 입맞춤을 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색협다운 행동이 아니겠는가. 아영라는 사내의 동작이 갑자기 멎자 의아함을 느꼈다.“왜 그러세요?”영호성은 그녀의 귀에 입술을 대고 진심을 담은 뜨거운 육성으로 속삭였다. “인피면구를 벗기고 소저의 진면목을 사랑해주고 싶소.”아영라의 눈이 당혹으로 물들었다. “아, 안되어요.”3/11 쪽화들짝 놀란 그녀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정확히 말하면 자신의 얼굴에 쓰인 인피면구를 감싼 것이었다. “전혀 부끄러워할 것 없소. 소저에게는 너무도 어여쁜 두 눈과 누가 봐도 눈이 휘둥그레질 각선미, 너무 희고 고운 피부, 그리고 원수를 염려하는 아름다운 마음이 있소.”그의 음성은 따스하면서도 묵직하여 은연중에 강한 설득력을 발휘했다. 그것은 여인의 마음을 포근히 녹여주고 남음이 있었다. “지금 이 순간 내게는 화상보다 더한 것으로 일그러진 얼굴이라도 너무도 아름다울 것이 틀림없소.”아영라의 손에서 힘이 슬며시 빠졌다. “그, 그래도···.”“괜찮소.”영호성은 그녀의 손을 잡아서 얼굴에서 떼어냈다. 그리고는 면구를 잡아서 천천히 머리 위로 걷어 올렸다. 4/11 쪽화상으로 망쳐버린 흉한 얼굴이 서서히 드러났다. 어둠 속이지만 달빛과 별빛이 흐르고 또 영호성의 안력이 출중하다보니 아영라의 흉측한 용모를 생생히 볼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별로 놀라지 않았다. 수년 전 북궁수란이 면구를 쓰고 강호행을 하다가 객점에서 영호성을 만났던 적이 있다. 이때 그녀가 썼던 면구가 바로 화상으로 일그러진 얼굴을 흉내 내어 만든 면구였다. 영호성은 화상으로 인한 흉물 외모의 여인을 아무렇지도 않게 대하는 데에 이미 일가견이 있는 것이다. 영호성은 인피면구를 아영라의 머리 맡에 내려놓고는 고개를 한 자 정도 들었다. 그리고는 그녀의 얼굴을 내려다보며 중얼거렸다.“화상을 입고도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그는 놀랍다는 듯 고개를 설레설레 젓기도 했다. 아영라의 사지가 파르르 떨렸다. 눈썹은 더 큰 경련을 일으켰다. 그녀의 눈에 물기가 피어났다. 이때 영호성의 입술이 다시 그녀의 입술을 덮었다. 아영라는 그의 목을 감고 매달리며 입을 활짝 벌렸다. 5/11 쪽영호성의 혀가 그녀의 입안으로 파고들고, 두 개의 혀가 습윤한 소성을 일으키기 시작했다.영호성의 손은 다시 그녀의 상의 속으로 파고들어 젖가리개를 헤치고 유방을 주물러대었다.  잠시 후 그는 젖가슴 주무르던 동작을 멎고 아영라의 상의를 완전히 젖혀서 한쪽 어깨와 상반신 한 쪽이 다 드러나게 만들었다. 이때 젖가리개는 한 쪽 유방을 반도 못 가린 채 젖꼭지 아래를 드러내고 있었다. 유방이 고스란히 드러난 것보다 오히려 더 고혹적인 모습이었다. 영호성은 자신의 혀를 열렬히 빨고 있는 아영라의 혀를 덥석 물었다. 그리고는 쭈우욱! 소리 나게 한번 세게 빨아주고는 입맞춤을 끝냈다. 그의 고개가 아래로 이동했다. 혀가 아영라의 목덜미를 타고 부드럽게 흐르더니 가슴팍 쇄골을 지나서 젖가슴에 안착했다. 사내의 혀가 미끄러지며 안겨주는 애무에 황홀감이 커진 아영라는 고개를 옆으로 떨구고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영호성의 손은 아래로 천천히 미끄러지고 있었다. 아영라의 하체는 경장 바지 차림6/11 쪽이었다. 사내의 손은 바지 고름을 찾아내어 능숙하게 끄르고 아래로 잡아 내렸다. 바지가 내려가며 드러나는 여인의 하체에 교교한 달빛이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앙증맞은 고의 한 장만이 비소를 가리고 있는 하체는 정녕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바지를 벗겨낸 후 영호성의 손길은 천천히 나긋나긋하게 여인의 하체를 애무해 나갔다.허벅지를 타고 중심부를 향해 미끄러져 오르다가 슬쩍 내려와 종아리를 만지는 가하면 다시 허벅지 아래쪽을 매만지며 위로 접근해갔다. 여체의 중심지를 가린 고의를 손끝으로 살짝 건드리다가 후퇴하고 음핵이 있는 위치를 노련하게 찾아내어 고의 위로 가볍게 건드려주었다. 사내의 손가락이 비소를 정확하게 건드릴 때마다 아영라의 입에서는 아으♪ 소리가 저절로 새어나왔다.영호성의 손뿐만 아니라 혀도 바빠졌다. 앞서 보다 더욱 현란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젖꼭지를 탐했다. 아영라의 입에서 나오는 신음이 높아졌다. 그녀는 더욱 열정적으로 그의 뒷머리를 쓰다듬었다. 7/11 쪽

마침내 영호성은 아영라의 하체 소중한 곳을 가리고 있는 고의를 조심스레 벗겨내었다. 행여 다치기라도 할 듯 사라락 벗겨내었다. 무성한 금발 수풀에 자리한 홍합꽃송이가 달빛 아래 수줍은 자태를 드러내었다. 사내의 손이 은어 같은 다리를 벌려 세우자 홍합꽃이 이지러지면서 꽃 가운데의 틈이 벌어졌다. 그 틈에서는 이슬방울이 촉촉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내부는 이미 흥건한 모양이었다.영호성은 드디어 여체에서 떨어져 몸을 일으켰다. 전광석화같이 자신의 옷을 벗어놓은 후 그는 아영라의 벌어진 다리 앞에 위치하였다. 그리고는 벌어진 꽃송이 틈으로 자신의 양물을 가져갔다.아영라는 드디어 남성의 우람한 상징을 몸으로 받아들여야 할 때가 되었음을 느끼고 숨이 한결 가빠졌다.전에 정사를 나눌 때에는 음약의 중독을 해소하기 위한 정사였다. 말하자면 구원의 정사이지 사랑하는 감정이 일어나 하게 된 정사는 아니었다. 그러나 지금은 둘 사이에 정감이 오고가면서 자연스레 남녀의 본능이 발동하여 살을 섞게 된 것이다. 더구나 면사도 쓰지 않고 인피면구도 없는 순수한 그녀의 모습 그대로 사랑을 받게된 것이다.8/11 쪽벅찬 감동을 느낀 아영라는 옆으로 누인 고개를 들어 영호성을 바라보았다. ‘아! 저렇게 클 수가!’음약에 중독되어 이성을 잃었을 때는 차분히 양물을 감상할 여유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눈요기를 하면서 남성의 입장을 기다리니 벌써부터 쾌락의 샘이 꿈틀거리는 것 같았다.마침내 아영라는 영호성의 상징물이 자신의 깊은 곳에 닿는 것을 느꼈다. 이어 영호성이 허리를 퉁기자 양물의 반 가량이 꽃송이 속으로 밀려들며 꽃잎이 정처 없이 이지러졌다. “아흑!”아영라는 단말마의 교성을 지르며 영호성의 팔뚝을 부여잡고 매달렸다. 영호성은 서서히 물결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박자를 타고 아영라의 교성도 달라졌다. 파도는 점점 더 높아졌고 아영라의 입에서도 더욱 더 자극적인 음색의 소리가 튀어나왔다. 9/11 쪽

문득 영호성은 야음의 정적을 뚫고 이 소리가 표국까지 흘러들까 염려되었다. 거리가 좀 떨어져 있지만 절정을 향해 치닫다보면 여인들은 더욱 요란한 울부짖음을 터뜨리지 않던가. 그는 속도를 조금 조절하면서 그녀의 엉덩이를 둥글게 말면서 다리를 자신의 어깨에 걸었다. 그 자세에서 직도황룡의 내려치기를 구사하면서 그녀의 입을 자신의 입으로 덮었다. 입이 막히자 아영라가 지르는 감창이 작아졌다. 영호성은 그 자세를 유지하면서 현란한 절구질을 들이부었다. 아영라는 그의 혀를 뽑을 듯이 빨아대면서 격정적인 신음을 토해내었다. 물론 그 소리는 영호성의 입에 막혀서 크게 새어나가지는 않았다. 영호성의 물결은 점점 높아졌고 아영라는 얼마 지나지 않아서 온천수의 거대한 용출을 일으켰다.아영라의 홍합꽃 내부는 홍수만난 샘물로 변해 버렸다. 영호성의 육봉이 그 샘을 연속하여 들이치고 있었다. 아영라는 고개를 마구 휘저으며 입으로 괴이한 울부짖음까지 토해내었다. 10/11 쪽

그러나 영호성의 얼굴이 딱 붙은 채로 따라가면서 입맞춤을 하고 있어서 소리가 멀리 퍼져가지는 않았다.영호성은 체위의 변화를 주지 않았다. 변화를 주면 얼굴을 붙이고 있기가 어렵기 때문이었다. 그 대신에 육봉의 초식이 매우 현란해졌다. 전진후진왕복의 직도황룡 수법으로 일관하다가, 좌삼삼 우삼삼 좌회전 우회전 좌우교차회전 등 다양한 움직임을 선사하면서 꽃동굴 내부에 뼈와 살이 녹는 자극을 선사해 주었다. 아영라는 혼백이 달아날 것 같은 쾌락에 휩싸였다. 영호성의 팔뚝을 잡은 그녀의 손톱이 남성의 살 속으로 파고들려하고 있었다.영호성은 통증을 조금 느꼈지만 꾹 참고 그녀를 절정으로 안내하였다. 그것도 지속적인 절정감을 반 시진 가까이 안겨주고 나서 천천히 여체를 빠져나왔다. ============================ 작품 후기 ============================(오늘의 격언)쿠폰을 쏘지 않고 연참을 기다리는 것은 딸 치고 안닦는 것과 같다(아리스또딸레스)  11/11 쪽

(오늘의 격언)쿠폰을 쏘지 않고 연참을 기다리는 것은 딸 치고 안닦는 것과 같다(아리스또딸레스)  11/11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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