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0화 (30/118)

< --  열락의 밤  -- >영호성도 옷을 벗어던지고 벌거숭이가 되었다. 추상아는 그의 하체 중심부에 웅장하게 솟아난 남성의 상징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아! 저렇게 커다란 것이 나의 내부로 들어왔다니!’그녀는 자석에 이끌린 쇠붙이처럼 하염없이 양물을 바라보았다. 양물은 점점 그녀의 얼굴로 접근해왔다. 그러더니 얼굴 바로 위에서 자리를 잡는 것이 아닌가. 정신을 차린 그녀가 살펴보니 영호성의 얼굴이 자신의 하체에 가 있고 양물이 자신의 머리 위에 있었다. 위아래를 맞바꾼 기묘한 자세가 그녀는 너무 당황스러웠다. 그때 그녀는 자신의 가장 민감한 곳에 달착지근한 물체가 닿는 것을 느꼈다. 영호성의 혓바닥이었다. 영호성은 혀를 길게 내밀어 한 떨기 홍합꽃을 위에서 아래로 정성스레 핥아주었다.  추상아의 입에서 얼후 가락 같은 신음이 절로 흘러나왔다.“하으으!”회1/7 쪽등록일 : 09.08.11 19:12조회 : 4541/4570추천 : 33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2396

지금 영호성이 하고 있는 애무는 열락경혈애무십삼식의 제 팔식 설세음화(舌洗陰花)의 수법이었다. 그저 단순하게 혀로 여체의 비소를 빨고 핥아대는 것이 아니었다.  물론 여자라면 아랫도리에 누구의 혀든 닿아서 쓸어주면 저릿한 쾌감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설세음화 수법은 강약을 조절하고 꽃잎의 민감한 부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초식이었다. 그 효능은 이루 말할 수 없어서 타고난 석녀조차도 성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하는 작용이 있는 것이다. 만약 영호성이 의원을 개업하여 여성 불감증치료 전문가로 나선다면 이 초식만 사용하여도 수많은 여인들을 불행의 나락에서 건져 올릴 수 있는 것이다. 추상아는 꿈에도 생각못한 엄청난 쾌감 앞에 고개를 마구 흔들며 자지러졌다. 그녀의 입에서는 듣기 민망한 신음성이 연신 흘러나왔다. 영호성의 공세가 제 구식 설세음핵(舌洗陰核)으로 넘어갔다. 추상아의 소리는 더욱 요상해졌다. 그녀는 두 손으로 침대요를 마구 쥐어뜯으며 발광에 가까운 동작을 보였다. 그러면서 입으로는 광녀의 절규 같은 감창을 마구 토해내었다. 2/7 쪽아랫도리에서 전해지는 쾌감은 실로 형언키 힘들었다. 추상아는 거의 미쳐버릴 것 같았다. 구식 설세음핵은 설세음화에도 불감증이 치료되지 않은 여인마저 구원할 수 있는 초식이었다. 그 초식이 가해지니 추상아는 쾌감의 극을 겪으며 입을 딱 벌린 채 마구 고개를 흔들었다. 아무리 쾌락 때문이라도 오랫동안 미친 듯이 고개를 흔들면 어지러운 법이다. 어지러우면 안정하고 싶은 것은 인간의 본능. 고개는 멈춘 채 복부를 크게 실룩이며 가쁜 숨을 몰아쉬는데 바로 앞에 영호성의 실물이 있지 않은가. 추상아는 벌린 입을 그대로 가져가서 거세게 물어버렸다. ‘윽!’영호성은 속으로 짧은 신음을 질렀다. 단단한 치아가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추상아는 자라면서 성에 호기심이 있었으나 주위에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었다. 모친이 일찍 사망한 까닭이었다. 고모 추은려는 무공에 신경쓰느라 성문제를 조카에3/7 쪽게 가르칠 생각을 하지 않았다.추상아의 성격도 문제였다. 그녀는 어떤 분야든 자신의 무지를 드러내기 싫어했다. 그래서 책을 읽어 독학으로 성에 관한 지식을 쌓았는데 소녀경, 금병매 등의 책을 수십 번 탐독했다.  독서를 통해 그녀는 정상적인 성기의 결합이 아니라 여자의 입이 사내의 양물을 받아들이는 성교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녀의 충격은 컸다. 어떻게 지린내 풍기는 오줌 구멍이 끝에 달린 물건을 입에 넣을 수 있단 말인가. 그녀는 그런 짓을 해야 한다면 차라리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만약 결혼을 한다면 그런 야만적인 짓을 혐오하는 품격 있는 사내와 하리라고 작심했다. 오늘밤 그녀의 결심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수십 번 읽은 금병매에서 반금련, 이병아, 춘매 등이 서문경의 다리 사이에 있는 피리를 불어주던 장면을 그대로 재생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필이면 그녀가 읽은 본은 소소생이 쓴 원작 자체가 아니라 필사본이 돌면서 가필이 첨가된 책이었다. 4/7 쪽즉 정사 장면에 살을 붙여서 온갖 풍성한 묘사를 해놓은 책을 읽었던 것이다. 그것도 수십 번을 반복해서 읽다보니 서문경이 여자들과 벌이는 운우의 상황이 한 문장도 놓치지 않고 그녀의 뇌리 속에 그대로 담겨 있었다.지금 그녀는 저도 모르게 그것을 그대로 하고 있었다. 왕파의 집에서 밀화를 즐기던 서문경과 반금련이 서로의 아랫도리를 입으로 탐닉하는 바로 그 장면이었다. 추상아는 왼손으로 퉁소 뿌리를 잡고 오른손으로 쌍방울을 어루만지면서 얼굴을 움직여 전진후진을 반복했다. 처음에는 치아가 심하게 닿았으나 나중에는 혀와 섞어서 알맞은 느낌을 선사해 주었다.워낙 큰 퉁소를 입에 넣다보니 호흡에 불편을 느꼈으나 그녀는 꾹 참고 성실히 연주해주었다. 그녀의 양 볼이 움푹 파였다가 불룩 솟아나기를 반복했다. 영호성은 자신의 상징에 전해지는 달착지근한 감촉에 쾌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쾌락을 주는 일변도에서 받는 부분이 제법 늘어나고 있어서 흡족한 기분이 들었다. 그는 추상아를 더욱 즐겁게 해주고 싶었다. 해서 잘 쓰지 않는 초식인 제 십식 수설핵화(手舌核花)를 가동했다. 수설핵화는 손과 혀를 동시에 활용하여 돌기와 꽃잎을 보다 빠른 속도로 공략해주는 5/7 쪽

초식이었다. 수설핵화가 시전되자 추상아는 아랫도리에서 올라오는 쾌감의 정도가 심해져서 숨이 막힐 것 같았다. 그러나 그녀는 괴성을 지르는 대신 영호성의 중심에 더욱 열렬한 피리불기를 시전함으로써 보답하였다.영호성도 수위를 높였다. 수설핵화에 이어 제 십일식 설사입동을 시전한 것이었다. 설사입동은 뱀이 동굴로 들어가듯 혀가 여체의 중심지 속으로 입장하는 수법이었다. 설사입동을 제대로 행하기 위해서는 내공을 이용하여 혀의 모양을 변화시켜야 했다. 혀의 양쪽 가장자리를 가운데 쪽으로 말아서 모양을 둥글게 만들어줘야 깊숙한 진입이 가능한 것이다. 즉 내가심법을 혀에 집중하여 오랜 기간 연마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기껏해야 입구에서 약간 들어간 상태에서 깔짝거리고 마는 것이다. 설사입동이 시전되자 추상아는 온 몸이 전류에 감전된 듯한 기분을 느꼈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그 절묘한 느낌에 자신도 모르게 피리불기를 중단했다. 그녀는 중심지에서 몸 전체로 퍼져오는 전율감 때문에 피리를 입에 문 채로 턱을 덜6/7 쪽

덜 떨면서 괴성을 질러대었다. 그 소리는 입에 가득 찬 피리에 막혀서 물속에 빠진 사람이 절규를 하는 것 같은 묘한 소리로 바뀌었다.영호성은 거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설사입동에 이어 제 십이 식 설사무행(舌蛇舞行)까지 시전한 것이다. 설사무행은 혀가 여체의 중심지 내부에서 뱀이 좌우로 몸을 흔들면서 전진하는 것처럼 움직이는 고난도의 초식이었다. 이는 혀의 부위 별로 내공을 정교하게 넣었다가 빼야 가능한 방법이다. 그것도 미세한 시간차를 두어 행하는 극치의 기교를 터득해야 되는 것이다.설사무행이 퍼부어지자 추상아는 입에 물고 있던 것을 뱉어버리고 다시 고개를 미친 듯이 흔들어대면서 감격의 울음을 터뜨렸다. 두 손으로는 침대 요를 북북 쥐어뜯으며 발광을 해대었다.영호성은 열락경혈애무십삼식 중에서 최후의 초식인 제 십삼식만 남겨두고 십이식까지 추상아의 몸에 아낌없이 선사한 것이었다. ============================ 작품 후기 ============================재미가 느껴지시면 쿠폰 좀 마구마구 쏘아주세요!!!7/7 쪽

까지 추상아의 몸에 아낌없이 선사한 것이었다. ============================ 작품 후기 ============================재미가 느껴지시면 쿠폰 좀 마구마구 쏘아주세요!!!자매작 <검풍색풍>7/7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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