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5화 (25/118)

< --  세 여인을 살리기위한 헌신적인 정사  -- >두 여인이 부러움에 찬 눈길을 던지고 있는 동안 영호성의 손은 여전히 쌍봉마찰에 유두상접을 시전하고 있었다. 물론 아궁이에 장작불을 때는 일은 멈추지 않고 있었다. 지금 이 체위는 아무 사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입을 맞추면서 유두상접 등의 초식을 쓰기 위해서는 상체를 누르지 않아야 했다. 한 점 진기로 몸을 가볍게 만드는 내가공부가 되어있지 않은 자라면 아무리 하고 싶어도 하기 힘든 것이었다.   다음 순간 더 멋들어진 상황이 벌어졌다. 영호성이 입을 떼더니 허리를 새우처럼 구부리며 유방에 혀를 갖다 댄 것이다. 자신보다 한 뼘 이상 키가 작은 여인의 하체와 결합한 채로, 그것도 둔부를 위로 말아서 내려찍기 자세로 결합한 상태에서 젖꼭지를 혀로 애무해주는 것은 연체동물 같은 신체를 가진 자나 가능한 일이었다. 영호성은 두 손으로 쌍봉마찰을 유지하면서 혀로 제오식 설세유두 초식을 가미하였다. 설세유두란 젖꼭지에 분포된 쾌락비혈을 혀와 타액을 사용하여 애무해주는 수법이회1/6 쪽등록일 : 09.08.07 10:01조회 : 4608/4639추천 : 29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2396

다. 그 환상적인 혀놀림에 추상아는 손오공처럼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나는 기분이 되었다. 격정적인 쾌락 속에 도저히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새로운 기쁨이 들이닥쳤다. 그녀가 내던 감격의 울음소리는 울음인지 웃음인지 구별할 수 없는 괴이한 소리로 뒤바뀌어 버렸다. 추은려와 한수인은 육욕의 극을 보여주는 듯한 극치의 정사를 보게 되자 더욱 열심히 손을 놀려 자신의 몸을 애무했다. 그녀들의 아랫도리 깊은 곳은 이미 흥건해진 채로 뭔가를 갈구하는 모습으로 변해버렸다.    이때 영호성이 추상아의 피부를 살펴보니 완전히 정상적인 신색으로 돌아와 있었다. 더 이상 사랑을 지나치게 해주는 것은 사내 맛을 못 잊어 이성을 잃는 음녀로 만들 가능성이 있었다. 그는 여기에서 중단함이 옳음을 깨닫고 마지막 입맞춤을 해준 후 천천히 여체를 빠져나왔다.  추상아는 몸에서 사내가 떨어져나갔음에도 잠깐 동안 신음소리를 계속 내질렀다. 2/6 쪽잠시 후 신음은 줄었지만 가쁜 숨소리는 여전했다. 그녀의 가슴과 복부는 거칠게 오르락내리락했다. 영호성이 옷을 입는 동안 추상아는 창피한 지도 모르고 큰대 자로 누운 채 그의 모습을 물끄러미 올려다보았다. 옷 속으로 사내의 건장한 나신이 한 부분씩 사라질 때마다 그녀의 눈에는 진한 아쉬움의 빛이 스쳐갔다.그것은 창밖에 서있는 두 여인도 마찬가지였다. 추은려와 한수인은 자신도 모르게 들릴 듯 말듯한 한숨까지 내쉬었다. 두 여인의 한 손은 아직도 가슴에 있지만 다른 한 손은 어느새 하의 속으로 들어가 있었다. 하지만 그녀들은 이 사실을 못 느끼고 있었다. 방안을 바라보며 무아경에 빠진 것이었다. 침상에 여전히 널브러져 있는 추상아의 전신은 땀투성이였다. 실내에는 진한 땀냄새와 정사가 남긴 액체의 내음이 꽃향기처럼 진동하고 있었다.영호성이 옷을 다 입은 후 헝겊으로 추상아의 아랫도리를 닦아주기 시작했다. 추상아의 전신에 잔 떨림이 스쳐갔다. 하나 그녀는 영호성이 닦아주는 대로 몸을 맡기고 가만히 있었다. 3/6 쪽그녀가 영호성을 바라보는 시선은 흡사 아기가 기저귀를 갈아주는 젊은 엄마를 보는 것 같았다.영호성은 앵혈과 애액의 흔적을 정성껏 닦아주면서 입을 열었다. “소저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였으니 이해하시오.”그 말에 추상아는 무슨 말을 할듯하다가 삼켜버렸다.영호성은 더욱 따스한 목소리로 위로했다.“순결을 잃은 상심이 크겠지만 어차피 모든 여인이 한번은 겪어야 할 관문이니 너무 괘념치 마시구려.”추상아는 말없이 고개만 끄덕거렸다. 영호성은 그녀의 옷을 가져다 손수 입혀주었다. 기진한 그녀에게 몸을 일으킬 기운도 아끼게 하려는 자상한 배려였다. 그 장면을 본 한수인과 추은려는 커다란 감동을 받았다. 두 여인은 지금껏 사랑을 나눈 사내로부터 저런 친절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 옷을 입혀주는 것은 고사하고 밑을 닦아준다는 것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런데 생면부지의 사내가 그러한 헌신적인 행동을 해보이고 있는 것이다. 4/6 쪽물론 두 여인의 마음에는 약간 섭섭한 느낌도 있었다. 추상아와는 달리 그녀들은 행위가 끝난 후 자신이 직접 옷을 입었던 것이다. 물론 아래를 닦는 일도 가옥 밖으로 나와서 자신들이 직접 했다. 질투와 부러운 감정이 그녀들의 마음 한 구석에 자리를 트는 순간이었다.잠시 후 영호성이 추상아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 한수인과 추은려는 그제야 화들짝 정신을 차리고 하의에서 손을 빼고는 옷매무새를 추스렀다. “세 분은 어민들이 갇혀 있는 곳을 찾아내서 그들을 풀어주시오. 소생은 수적들이 있는 곳으로 가보겠소.”그 말에 한수인과 추은려는 자신들이 원래 하려고 했던 일이 생각났다. 한수인이 날카로운 음성으로 소리쳤다.“침실에 자빠져 있는 놈들부터 처치해야지요.”영호성은 절로 눈살을 찌푸렸다. “그들은 이미 제압되었소. 굳이 목숨까지 없앨 필요가 있겠소?”5/6 쪽

추은려가 뾰족한 어조로 말을 받았다.“무슨 소리예요? 그들은 우리에게 음약을 먹여서 겁탈하려고 했다고요.”한수인이 재차 소리쳤다.“복도에 있는 놈들은 이미 황천으로 보냈어요. 침실에 있는 놈들만 없애면 되어요.”그 말에 영호성의 눈이 번쩍 커졌다.“뭐, 뭐요?”살인을 원치 않았던 그는 자신이 제압해놓은 자들이 두 여인에 의해 이미 저승길로 들어섰다는 말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 그는 번개같이 몸을 날려 복도에 누워있는 자들의 상태를 확인해보았다. 사혈이 밟혀 숨통이 끊어진 시체들이었다.============================ 작품 후기 ============================재미가 느껴지시면 쿠폰 좀 마구마구 쏘아주세요!!!6/6 쪽

============================ 작품 후기 ============================재미가 느껴지시면 쿠폰 좀 마구마구 쏘아주세요!!!자매작 <검풍색풍> <색몽기협>6/6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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