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0화 (10/118)

< --  저, 저런! 유모 마저!  -- >일층의 구조는 이층과 달라서 너른 대청이 있고, 그 옆에 방이 두 개 붙어 있었다. 그 둘 중 하나가 유모가 설운향의 아들과 함께 자던 방일 것이다. 지금 그녀가 그 방으로 들어갔는지 다른 방으로 들어갔는지는 알 수 없었다. 또 두 방 모두 불이 꺼진 상태였다. 영호성은 청각을 최대한 높인 채 두 방이 나란히 있는 쪽을 향해서 걸음을 옮겼다. 먼저 좌측 방문으로 다가갔다. 귀를 대고 들어보니 숨소리가 거의 포착되지 않았다. 정신을 극도로 집중하여 최대한 청력을 높여보니 아주 낮고 고요한 숨소리가 느껴졌다. 한 사람이 내는 소리였다. 유모와 설운향 아들이 함께 있는 것이 아니라 둘 중 한 명만 있다는 의미였다. 숨소리가 약한 것으로 보아 아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는 우측 방문으로 다가갔다. 귀를 갖다 대려고 보니 문에 달린 창의 창호지 구석이 약간 찢어져서 구멍이 조그맣게 나 있었다. 영호성은 구멍에 눈을 대고 안을 들여다보는 것은 무례하다고 생각되어 그냥 귀만 회1/9 쪽등록일 : 09.02.19 19:06조회 : 8941/8999추천 : 48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2396

갖다 대었다. 청력을 끌어올리기도 전에 숨소리가 포착되었다. 한 여인의 가쁜 숨결이었다. 영호성은 유모가 이 방에 있음을 알아차리고 청력을 최대로 높였다. 그때 숨소리와 함께 여자가 혼자서 조그맣게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아아, 여보! 아아아!”혼자 있는 여인이 여보를 찾으며 듣기 민망한 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아마 영호성과 백가려가 벌이는 질펀한 정사를 엿듣고 달아오른 몸을 자위로 해결하는 모양이었다. 영호성은 씁쓸한 기분을 금할 수 없었다.‘모두 내 죄로다. 멀쩡한 남편이 있는 여자를 달아오르게 만들었으니 앞으로 그 남편 되는 사내가 고생 좀 하겠구나.’저 정도 달아올랐으면 남편에게 달려가는 게 옳을 것이다. 먼 곳에 있는 것도 아니고 서생들이 묵는 전각의 수위실에 있으니 가서 남편과 큰 소리가 나지 않게 주의 하면서 한 판 뛰면 될 터였다. 2/9 쪽그러나 주인의 아들을 맡은 유모다 보니 그러지 못했을 것이다. 행여 꼬마가 깰까 봐서 옆방으로 와서 혼자 수음을 해대고 있는 모양이었다.이런 생각이 들자 영호성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만약 오늘 엿들은 것이 처음이 아니라 그 전에 영호성이 설운향과 나누던 정사도 엿들었다면 유모는 입이 무거운 여자로 생각되었다. 주인의 약점을 미끼로 협박도 하지 않고 혼자 조용히 엿듣는 것을 즐겼다는 의미였다. 그런데 의아한 점이 있었다. 그 전에도 유모가 방문 밖에 있었다면 왜 인기척을 포착하지 못했을까 하는 의문이었다. 영호성의 내공은 나날이 증진하고 있어서 어제보다는 오늘이 내공수위가 조금 높고,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높다. 어제까지는 문을 열지 않고 문 밖에 숨 죽여 조용히 있는 사람의 기척을 포착할 수준이 안 되었을 수 있다. 그러나 오늘 두 미녀와 차례로 정사를 치르며 극치열락흡원심결 덕분에 미세한 기척도 느낄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하니 유모가 너무 불쌍하고 고마워 견딜 수 없었다. 그때 유모의 음성이 다시 또 들려왔다.3/9 쪽

“아아, 그이는 왜 술 취한 상태에서 마구간에 들어갔단 말인가. 그날 말발굽에 그곳을 차이지만 않았으면···. 크흐흑!”유모는 교성을 토하다말고 우는 소리를 내고 있었다. 영호성은 긍금증이 치밀어 올랐다. 그때 유모의 목소리가 또 들려왔다.“여보, 죄송해요. 당신이 성불구가 되었으면 나도 성생활은 포기하고 비구니처럼 살아야 하는데 그게 안 되어요. 미안해요. 아아아! 혼자 하는 것이니까 그래도 용서해 주실 수 있죠. 아흐흥!”방금 들은 내용은 너무도 충격적이었다. 유모의 서방이 언젠가 성불구자가 되었고, 유모는 자위로 성욕을 해결하며 살아왔다는 뜻이 아닌가. 겉보기에 유모의 남편은 멀쩡하고 건장한 중년인이었다. 그런 자가 말발굽에 음경 부위를 맞아 고자가 되었다니 너무도 가슴 아픈 사연이었다. ‘이럴 수가! 유모가 생과부 신세로 살아왔단 말인가!’영호성은 색협으로서의 사명감이 불타오르는 것을 느꼈다. 사명감은 호기심부터 자극하였고, 그는 구멍에 귀 대신에 눈을 갖다 대었다. 4/9 쪽그러자 돌부처의 거시기가 돌가루를 흩날리며 곤두서리만치 아찔한 장면이 시야에 쏘아져 들어왔다. 유모는 아랫도리에 고의만 걸친 차림으로 침대에 누워 있었다. 그녀의 한 손은 고의 속으로 들어가 사타구니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녀의 풍만한 몸뚱이는 희미한 어둠 속에서 오히려 교교히 빛나고 있는데 한 마디로 뇌살의 극치였다. 속살의 피부색은 얼굴과 목덜미보다 더 하얀 빛깔이었다. 흡사 박속을 파서 만든 것 같은 착각을 주었다. 수박을 반으로 잘라 엎어놓은 듯한 유방은 여체의 풍염한 매력을 노골적으로 보여주었다. 허리는 믿을 수 없이 잘록했으며, 급격하게 솟아오르는 엉덩이의 굴곡도 아찔하기 짝이 없었다. 허벅지는 튼실하면서 매끈하고 종아리는 알맞게 날씬했다. 유모가 항상 입던 그 평범한 옷 속에 저리도 멋진 육체가 숨어있을 줄은 상상도 못한 일이었다. 영호성의 구원을 받은 여인 중에서 풍만한 육체미 면에서 저 정도의 압권은 없었다. 가장 큰 쾌감을 준 설운향은 미모의 비중이 큰 경우지 몸매가 압권인 것은 아니었다. 이와는 달리 유모는 얼굴은 그냥 쓸 만한 수준이고, 몸뚱이가 강력한 호소력을 가진 유형이었다.5/9 쪽그런 여체가 사타구니에 손을 집어넣고 꿈틀거리는 장면이 순간적으로 시야에 들어오니 영호성의 고성능화포가 그냥 있을 리는 만무한 일이었다. 그 녀석은 지금까지 해오던 발기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급격하게 팽창하면서 곤두섰다. 그런데 그는 지금 방문 앞에 서 있지 않은가. 결국 영호성의 양물은 바지를 불룩하게 만들면서 머리 부분이 방문을 거세게 때리고 말았다. 딱세상에 양물의 발기를 이용해 노크를 하는 남자는 그리 흔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영호성이 바로 그런 일을 해버린 꼴이 되었다. 유모는 방문에서 타격음이 나자 “어멋!” 하고 놀라는 소리를 내면서 황급히 이불로 몸을 가렸다. 뿐만 아니라 방문 밖의 인물을 향해 질문까지 날리는 것이었다.“누, 누구세요?”이렇게 되고 보니 이제 방안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영호성의 손이 방문 고리를 잡았다. 그대로 문을 열듯하던 그가 멈칫하더니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는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6/9 쪽‘유모의 남편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부인이 자위만 하며 사는 것은 색협으로서 방관할 수 없소이다. 욕구불만이 누적되면 언젠가 부군께도 사납게 굴 것이고, 유모로서 주인 아들을 돌보는 일에도 짜증을 낼 수 있소이다. 철혈대본영의 태상장로가 천하제일의 신의라고 하니 그 분이 부군의 상태를 검진할 수 있도록 해보리다. 그럼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철혈대본영의 태상장로 염추비(廉秋飛)는 철혈성존 북궁후와 의형제를 맺은 사이로서 제갈화편(諸葛華編)이란 별호로 불리고 있었다. 제갈화편이란 제갈량(諸葛亮)과 화타(華陀), 편작(編鵲)의 한 글자씩 딴 것으로 지혜가 제갈량처럼 높고 의술은 화타와 편작을 합친 수준이라는 뜻이었다. 영호성은 제갈화편 염추비에게 유모 남편의 상세를 보여줘야겠다고 결심하였다. 마음 같으면 이번에 철혈대본영을 갈 때 동행시키고 싶지만 그것은 어렵고, 먼저 염추비의 동의를 얻은 후에 유모 남편을 데리고 가든지 아니면 염추비를 송학서원으로 데려오든지 하리라고 마음 먹었다.  이 정도의 다짐이 없이는 너무 미안해서 유모가 있는 방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그는 극치열락흡원심결에 남성 불구 치료비법까지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7/9 쪽

는 생각을 하면서 방문을 열어젖혔다. 그리고는 터질듯이 불룩 솟은 바지를 앞세운 채 방안으로 걸음을 들여놓았다.  문이 열리고 첫 걸음을 내딛은 순간 영호성과 유모의 시선이 만났다. 두 시선은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바로 다음 순간 두 시선은 각기 다른 곳으로 옮겨지고 말았다.먼저 유모의 시선이 아래로 급히 내려와 영호성의 불룩 솟은 바지에 고정되었다. 순간 유모는 어멋! 소리를 지르며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그 바람에 손에 붙잡고 가슴을 가리고 있던 이불이 스륵 내려가면서 풍염하기 이를 데 없는 두 개의 유방이 또 다시 자태를 드러내었다. 당연히 영호성의 시선은 그녀의 얼굴을 떠나 유방에 내리꽂혔다. 영호성의 웅장한 바지 앞부분을 바라보는 유모의 두 뺨이 석류빛으로 물들었다. 영호성은 유모의 가슴에 시선을 고정한 채 입을 열었다.“유모께선 내가 누군지 아시지요?”유모는 힐끗 시선을 올려 영호성의 얼굴을 보며 답했다.8/9 쪽“마님 애인이시잖아요.”“그렇소. 그런 이 몸이 마님의 손위시누이하고 정을 통하는 현장을 유모께서 엿들으셨소. 자, 어떻게 생각하시오?”그 질문에 유모의 얼굴이 더 붉어졌다.“죄송해요. 남의 사랑을 엿들어선 안 되는데 그럼 안 되는 줄 알면서도 참기가 힘들었어요.”“그걸 묻는 게 아니오.”“그럼?”“마님 애인이 마님이 잠든 틈에 다른 여자하고 정을 통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말이오.”그 말에 유모는 바로 답을 하지 못하고 우물쭈물거렸다. 그러면서 시선을 내려서 영호성의 바지 중심부를 다시 또 흘끔거렸다. 9/9 쪽

었어요.”“그걸 묻는 게 아니오.”“그럼?”“그럼?”“마님 애인이 마님이 잠든 틈에 다른 여자하고 정을 통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말었어요.”“그걸 묻는 게 아니오.”“그럼?”“그럼?”“마님 애인이 마님이 잠든 틈에 다른 여자하고 정을 통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말었어요.”“그걸 묻는 게 아니오.”“그럼?”었어요.”“그걸 묻는 게 아니오.”“그럼?”었어요.”“그걸 묻는 게 아니오.”“그럼?”“그럼?”“마님 애인이 마님이 잠든 틈에 다른 여자하고 정을 통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말었어요.”“그걸 묻는 게 아니오.”“그럼?”“그럼?”“마님 애인이 마님이 잠든 틈에 다른 여자하고 정을 통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말“그걸 묻는 게 아니오.”“그럼?”“그걸 묻는 게 아니오.”“그럼?”“그럼?”“마님 애인이 마님이 잠든 틈에 다른 여자하고 정을 통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말었어요.”“그걸 묻는 게 아니오.”“그럼?”었어요.”“그걸 묻는 게 아니오.”“그럼?”었어요.”“그걸 묻는 게 아니오.”“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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