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52화 (152/161)

"하흐흐흐흐흑!........."

한혜림은 아마도 학과장이 절정을 맞고 있는 중이란 생각이 들었다.

한혜림은 얼른 몸을 일으켜 세운 뒤 서둘러 그러나 조심스럽게 건물을 빠져 나왔다.

집으로 돌아오면서도 한혜림은 자신의 눈으로 본 일이 도저히 믿어져지지가 않았다.

"어떻게? 어떻게 그런 일이?.........."

학과장이 누구인가?

이 커다란 대학의 이사장 딸이 아닌가?

또 그 남편은 어떻고?........

그런 학과장이 뭐가 아쉬워서 저런 애송이 학생하고 저런 일을 벌리고 있는 건지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런 놀람의 순간이 지나가자 한혜림은 자신의 사타구니가 허전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미 한혜림의 사타구니도 적지 않게 젖어 있었다.

남자의 자지가 학과장의 입 속으로 들락거리는 것을 본 순간부터 한혜림의 아래도 젖기 시작했었다.

한혜림은 그렇게 우람하게 잘 생긴 자지도 처음 봤었다.

그 자지가 학과장의 입 속에 들락거리는 것을 보면서 

한혜림은 그 자지가 자신의 입 속을 들락거리는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했다.

한혜림도 그 느낌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그 따듯하고 매끄러운 느낌의 자지가 입 속을 들락거리면 

얼마나 흥분이 되면서 기분이 한없이 좋아진다는 것을 남편과의 경험을 통해서 여러 번 느꼈었다.

한혜림은 남편과의 입맞춤보다도 오히려 남편의 자지를 빠는 걸 더 좋아했다.

결혼 전 지금의 남편과 미팅에서 만나 사귀어 오면서 서로 육체관계를 많이 갖았었다.

그 때 남편이 원해서 마지못해 남편의 자지를 빨게 되었는데

그 후로 시간이 가면서는 한혜림도 자지를 빠는 게 점점 좋아졌다.

거기다 오늘 보았던 69자세로 남편도 자신의 보지를 같이 빨아주면 더할 나위가 없었다.

결혼을 해서 2년 정도 따로 살 때까지만 해도 둘은 마음놓고 그 짓을 할 수가 있었다.

소리도 마음대로 지르고 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상대방의 아래를 빨아댔다.

한 때는 아침에 남편이 잘 일어나지 않으면 자지를 빨아 남편을 깨우기도 했었다.

그런데 애를 낳고 시댁에 들어가면서부터는 그럴 기회가 거의 없었다.

우선은 남편이 기피했다.

자신이 한혜림의 보지를 빨면 한혜림이 너무 소리를 질러 안방에 소리가 들린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남편이 기피하는 것은 그것만이 아니었다,

애를 낳고 3개월이 넘도록 남편은 한혜림에게 한 번도 잠자리를 요구하지 않았다.

전에 같으면 어림도 없을 일인데 한혜림도 갓 태어난 애를 돌보느라 잠도 제대로 못 자서

늘 피곤해하던 때라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그런데 2개원이 넘으니까 한혜림도 차츰 남편과 잠자리를 하고 싶은데 좀처럼 기회가 오질 않았다.

그러다 3개월이 넘자 한혜림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자는 남편을 슬쩍 건드려봤다.

"여보!.....우리 같이 잔지 오래됐지?....."

"응?......오래 되긴 뭐가 오래돼? 맨날 같이 자면서?......."

"아이! 그거 말고!......응? 우리 오래 됐잖아?! 여보!....."

한혜림이 남편의 가슴을 쓰다듬으며 애교를 부렸다.

"당신, 자다 말고 갑자기 왜 그래?........나 내일 일찍 회사 가야돼!....."

하더니 남편이 등을 돌리고 돌아누웠다.

한혜림은 자존심이 있는 대로 상해서 남편을 노려보다가 남편과 등을 맞대고 누워 씩씩거리다 잠이 들었다.

또 다른 날은 이랬다.

"당신 지금 애 낳은 지 얼마 안 돼서 지금 그거하면 당신한테 안 좋아!

그러니까 좀 더 기다렸다 하자구!...."

"자기는 그렇게 오래 안 했는데도 괜찮아?..........여자 생각 안 나?"

"생각나도 어떡해?!....다 당신 생각해서 참는 거지!...."

뭐가 왜 어떻게 나쁘다는 것인지 한혜림은 이해가 안 갔지만 

그래도 남편이 자신을 생각해 주는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고맙기도 했다.

그러다 또 얼마가 지나서였다.

이번에는 한혜림이 자는 남편의 사타구니를 쓰다듬으며 자신의 사타구니를 남편의 다리에 비벼댔다.

그러자 누워있던 남편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앉았다.

"당신 자꾸 왜 그래?........

당신 그게 그렇게 하고 싶어?

애 낳으면 여자가 그걸 더 밝힌다더니 당신도 그런 거야? 응?......."

남편은 이유 없이 성질을 내더니 홱 돌아누워 잠이 들어버렸다.

한혜림은 하도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는 데다 너무 창피해서 돌아누워 한참을 훌쩍거렸다.

'좋아! 내가 다시 니 몸에 먼저 손을 대면 내가 성을 간다!........

그럼, 6개월이 넘도록 부부관계 한 번도 없는 게 정상이냐?......

어디! 앞으로 내 몸에 손만 댔단 봐라!......"

그러고도 한 달이 더 지나서야 한혜림은 남편과 잠자리를 같이 하게 되었다.

임신 기간 동안 못 한 거까지 치면 거의 1년 만에 남편과 육체관계를 갖는 셈이었다.

그것도 남편이 먼저 한혜림에게 달려든 것도 아니고 한혜림이 자는 남편의 물건을 쓰다듬다가

남편이 아무 반응이 없자 한혜림이 남편의 잠옷을 벗기고 남편의 자지를 빨다가 갖게된 관계였다.

한혜림은 그동안 남편이 왜 갑자기 자신을 멀리 할까를 두고 이런 저런 고민을 많이 했었다.

'남편에게 자신이 모르는 여자가 생긴 것일까?....'

그렇다고 남편이 외박을 하는 일은 없었다.

술을 아무리 많이 마셔도 집에만은 꼭꼭 들어왔다.

벗어 놓은 와이셔츠나 속옷을 봐도 달리 이상한 점도 없었다.

그러다 문득 어느 날 전에 어디선가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났다.

남자 중에는 여자가 애를 낳고 나면 그 때부터 부부관계를 멀리하는 남자들이 있다는 얘기였다.

'우리 남편도 그래서 그런가?...'

그래서 어느 날은 남편에게 이런 말도 했다.

"자기! 나 애 낳을 때 예쁜이 수술도 했다?!......"

"예쁜이 수술?...그게 뭔데?......"

"있잖아?!.....여자 거기.....조그맣게 해주는 거!........

애 낳고 나면 여자들 거기가 커졌다고 남편들이 싫어해서 여자들이 그거 많이 한 대!...."

그래도 남편은 별 무반응이었다.

하여튼 애를 낳고 7개월만에 남편과 다시 잠자리를 갖게 되었지만

부부관계는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이 초라해졌다.

거의 한 달에 한번 갖을까 말까 하는 부부관계도 남편은 거의 마지못해 하는 수준이었다. 

그런 느낌을 모를 리 없는 한혜림도 점점 남편과의 잠자리가 시들해졌다.

남편 말마따나 애를 낳고 나서는 남편과 섹스를 하고 싶은 생각이 더 자주 드는데

실상은 완전히 그 반대로 가고 있으니 한혜림으로서는 욕구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렇게 3년을 지내다가 무언가 분출구를 찾아야 될 것 같아서 시작한 게 박사과정이었다.

처음에는 남편도 반대했고 시부모들도 탐탁지 않게 생각했지만

남편이 자신을 돌보듯이 하는데 자신이 무슨 낙으로 사느냐고 남편을 볶아대자 

남편도 하는 수 없이 승낙을 해줬다.

학비를 모두 친정에서 대준다는 소리에 시부모들도 대학원까지 공부한 게 아까우니까

박사학위를 딸 때까지 애와 집안살림 걱정은 말고 공부나 열심히 하라는 말을 해줬다.

그렇게 해서 학업을 다시 시작하고 나니까 섹스에 대한 생각을 잊고 지내는 시간이 많긴 하지만

그렇다고 서른 두 살의 몸에 숨어있는 욕망이 근본적으로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다음날 학교에서 한혜림은 학과장과 영철을 예사로운 눈으로 볼 수가 없었다.

학과장을 보면 영철의 자지에 딸려 나오던 빨간 보지 속살이 떠올랐고

영철을 보면 학과장의 입과 보지 속으로 드나들던 그 우람한 자지가 생각났다.

그래서 그런지 두 사람을 보면 한혜림의 시선이 자꾸 두 사람의 사타구니로 갔다.

따지고 보면 자신도 마찬가지이기는 하지만 

학과장이 그럴싸한 겉모습 속에 그런 욕망을 감추고 살았다는 게 새삼스럽게 신기했다.

한혜림은 그 날 내내 두 사람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공연히 흥분이 되어 팬티가 젖었다.

다시 다음날 한혜림이 학과장의 방을 엿보는데

그 날은 영철이 학과장을 소파의 등받이에 엎드리게 하고는 뒤에서 자지를 박고 있었다.

한혜림은 학과장이 어느 날 갑자기 방에 소파를 들여놓을 때만 해도

그 소파가 이런 용도로 쓰이리라 곤 꿈에도 생각을 못 했었다.

어느덧 영철과 학과장의 비밀 정사를 지켜보는 것이 한혜림에게는 하나의 낙처럼 되어갔다.

영철은 혼자 곰곰이 생각을 해봤다.

아무래도 한혜림이 자신과 학과장의 관계를 눈치채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자신에게 하는 말이나 행동이 왠지 그런 느낌이 들었다.

어느 날인가 한혜림이 자신에게 이렇게 물었다.

"영철이 너 어제 나 간 뒤에 여기에 남아서 뭐 했어?...."

"어제요?.....그냥 여기서 교수님 논문 자료 준비했는데요!......왜요?...."

"그래? 이상하다!......어제 내가 나갔다가 뭐 잊어버린 게 있어서 다시 들어왔더니

책가방만 있고 너는 어디 갔는지 안 보이던데?......"

"아! 그 때요?..........교수님에게 뭐 물어보려고 교수님 방에 갔을 때 오셨나?!....."

한혜림이 그렇게 물을 때만 해도 그냥 별 생각 없이 둘러댔었다.

그런데 순간 순간 한혜림의 입에서 튀어나오는 말을 듣다보니까 점점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아무리 세상 것을 다 가진 것 같애도 여자는 역시 사랑이 제일 중요해!

안 그러니? 영철아!............

이교수님도 마찬가지 일거야?....그지? 영철아!......"

그러면서 영철을 보며 생글생글 웃는가 하면

"아유! 영철이 부탁이면 이교수님이 뭐든지 다 들어줄텐데 뭐가 걱정이야?........"

"왜요?......이교수님이 왜 내 부탁을 다 들어줘요?......"

"당연히 영철이 부탁이라면 이교수님이 다 들어주겠지!

영철이가 이교수님이 제일 사랑하는 제자잖아?!......안 그래?"

"에이! 아니에요!... 이교수님이 저를 제일 사랑하는지 안 하는지 선배님이 어떻게 알아요?..... "

"왜 그래?! 나도 다 아는데!.........괜히 시침 떨고 그러지 마!....."

하는 소리를 하기도 했다.

어떤 때는 이렇게 영철을 비꼬기도 했다.

"영철아! 너 너무 그렇게 열심히 이교수님 꺼 애쓰지 마!......"

"왜요?........"

"너 그거 너무 일찍 끝나서 니가 과사무실 안 오게 되면 이교수님이 섭섭해 할 거 아냐?

그러니까 쉬엄쉬엄 천천히 해!"

그러더니 오늘 낮이었다.

학과장이 수업에 들어가 있는 동안 한혜림이 차를 같이 마시자며 굳이 영철을 학과장의 방으로 끌고 갔다.

소파에 앉아서 차를 마시면서 한혜림이 이런 소리를 했다.

"여기는 왜 이렇게 축축해?.......

이상한 냄새도 나는 게.....누가 여기에다 꼭 정액을 흘린 것 같애!......

안 그러니? 영철아!......"

영철은 그 소리에 속이 뜨끔했다.

요즘 들어 허구한 날 학과장과 섹스를 했던 자리를 놓고 한혜림이 그런 소리를 하자

영철은 한혜림이 뭔가 알고 하는 소리 같았다.

"아이! 요즘은 나도 좋은 남자 만나서 새로 연애 한번 해보고 싶다!......"

"왜요?..............선배님은 결혼도 하셨잖아요?...."

"왜? 결혼한 사람은 연애하지 말라는 법 있어?......

결혼하고도 다른 남자하고 딴 짓 하는 여자들이 얼마나 많은데?!......."

"하하하하!.....선배님도 그러고 싶으세요?...."

"웃기는?!.... 남은 심각한데!........"

"하하하하!.....선배님 외모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남자가 따라올텐데 뭐가 걱정이에요?"

"무슨 어디 나를 따라 올 남자가 있어?......"

"에이! 왜 없어요?.......그럼 제가 소개시켜 드릴까요?"

"정말?.......어떤 남자를 소개해 줄 건데?!........"

"어떤 남자를 원하시는데요?....."

"으음!..... 나이 어린 남자!........영철이처럼.............잘 생긴 남자!....."

"저요? 하하하하!.....제가 뭘 잘 생겨요?......"

"잘 생겼지! 그러니까 이교수님도 너 좋아하고 그러잖아?!"

얘기는 대충 그런 선에서 끝났지만 영철은 아무래도 뒤끝이 찜찜했다.

'아는 것일까? 모르는 것일까?.......

알았다면 어떻게 알았을까?

지난번에 학과장 방에 들어갔다가 참지 못하고 보지를 빨던 때에 한혜림이 눈치를 챈 것일까?

아니면 아영 누나 말대로 그냥 느낌에서 눈치를 채게 된 것일까?

혹시 우리가 그러는 것을 엿본 것일까?...'

거기까지 생각하다가 문득 학과장의 방에서 나오면 가끔 복도에 불이 꺼져 있었던 생각이 났다.

자신이 학과장의 방에 들어갈 때는 분명 복도에 불이 켜져 있었는데

학과장과 일을 마치고 방을 나오면 불이 꺼져 있는 경우가 가끔 있었다.

그 시간에 누가 따로 복도의 불을 끌 사람이 없기에 영철은 그 때마다 이상하게 생각했었다.

'그럼. 한선배가 학과장 방을 엿봤다는 얘긴가?!......'

영철은 그 생각에 화들짝 놀라 복도로 나갔다.

학과장의 방문을 살펴보니 손잡이 밑에 열쇠구멍이 있었다.

영철은 주위를 살펴본 뒤 그 열쇠구멍에 눈을 대어봤다.

'맙소사!..........'

소파가 놓인 자리가 정면으로 한 눈에 들어오는 것이었다.

영철은 다시 과사무실로 들어와 한혜림의 기색을 살폈다.

그렇지만 지금 한혜림의 기색을 살핀다고 알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들어 과친구들이 자신과 학과장사이에 무슨 일이 있는 거 아니냐고 의심을 해대는 통에

은근히 속으로 불안해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친구들이 그 정도면 

한혜림도 웬만큼은 눈치를 챘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자리에 앉아서 그동안 한혜림이 했던 말이나 행동을 곰곰이 되씹어봤다.

최근에 와서 학과장과 섹스를 하는 날만 되면 한혜림이 늦게 까지 남아서 속을 태우던 생각을 했다.

'그래! 우리가 그러는 걸 알고 있는 거야!..................이걸 어떡하지?'

그 날도 한혜림은 일찍 집에 갈 생각을 안 하고 있었다.

영철은 혼자 고민을 하다 학과장의 방으로 갔다.

"한혜림씨 갔어?...."

학과장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영철에게 물었다.

"아니! 아직 안 갔어!"

언제부터인가 영철은 학과장에게 말을 놓고 있었다.

"왜? 뭐 하는데?.........한혜림씨가 요즘 왜 그러지? 혹시 무슨 눈치챈 거 아냐?"

학과장이 영철의 사타구니를 슬슬 쓰다듬으며 말을 했다.

"수정씨가 보기에도 그런 거 같애?.......나도 지금 그거 걱정하다 온 건데!"

영철이 학과장의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말을 받았다.

"왜? 무슨 일이 있었어?......"

영철이 그동안 한혜림에 관해 생각했던 것을 말해 주었다.

"어머! 그럼 어떡해?.........응? 어떡해?"

"뭘 어떡해?......아직 확실한 거도 아닌데!......."

"그래도!......학교에 소문날지도 모르잖아?!........"

"왜? 소문 날까봐 걱정돼?.....남편에게 쫓겨 날까봐?......."

"아이! 그게 아니고!......남편은 걱정 안 되도 학교에 소문나면 나 창피해서 어떻게 학교에 나와?"

"남편은 왜 또 걱정이 안 돼?"

"남편은........아이, 몰라!.....하여튼 이게 다 자기 때문이야!..."

"왜 또 나 때문이야?......."

"불 끄자니까 자기가 불 키고 하자고 그래서 그런 거잖아?!...."

"뭐 불 끈다고 모르나?.....알려면 불 꺼도 다 아는 거지!...."

영철은 오늘 한혜림이 어떻게 하는지 지켜 볼 테니까 학과장에게 차를 학교에 두고 몰래 집에 가라고 했다.

"그럼?........오늘 나 그냥 가?..."

"응! 오늘은 그냥 가고 내일 만나!......"

"내일?......내일 어디서 만나?...."

"내일 집으로 전화 해!......밖에서 만나서.......여관을 가든지 그러지 뭐!"

"여관?.......그러다 누가 보면 어떡하라고?.......

그러지 말고 우리 내일 농장 가자! 응? 농장 가서 하루 자고 오자!"

"이사장님 별장?......그러든지!...."

"정말이지? 아이, 잘 됐다!........그나저나 나 내일까지 어떻게 기다려?!......."

"그까짓 것 하룬데 뭘?!...."

"아이! 나 자기가 오늘 속에 아무 것도 입지 말라고 그래서 계속 벗고 있었더니 너무 흥분됐단 말이야!.....

만져봐! 여기 다 젖었단 말이야!......"

학과장이 치마를 들치고 영철의 손을 자신의 사타구니로 가져갔다.

"흐흐흐! 정말 많이도 젖었네!...."

"거 봐! 정말이지?!........나 지금 하고 싶어!....응?....."

"지금 어떻게 해?.......한선배도 안 갔는데?!"

"잠깐만!....응? 잠깐만이라도 넣어 줘! 응?"

영철이 학과장을 끌고 한쪽 벽으로 갔다.

그리고는 학과장의 치마를 들치고 학과장의 보지에 자지를 집어넣었다.

"하흐흑!......여보! 너무 좋아!.......하흐흐흑!......."

영철은 학과장의 보지를 몇 번 박아준 뒤 자지를 뺐다.

"오늘은 그만 하고 빨리 가! 그 대신 내일은 밤새 해줄게!"

"정말?!....... 내일 약속 꼭 지켜야 돼?!"

영철이 다시 과사무실로 돌아오자 한혜림은 여전히 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더 있다가 한혜림이 갈 차비를 하고 나섰다.

영철에게 인사를 하고 과사무실을 나섰던 한혜림이 다시 되돌아왔다.

"영철아! 이교수님 가신 거야?......"

"아닐걸요! 오늘 늦게까지 계신다고 했는데?!.........아마 화장실 가신 모양이죠 뭐!"

"으응! 그래?!........그럼 교수님한테 나 인사 못 드리고 먼저 갔다고 말씀드려! 나 갈게!...."

한혜림이 밖으로 나와보니 학과장의 차가 그대로 있었다.

영철의 말이 맞나보다는 생각을 하며 학교를 한 30분쯤 거닐다가 다시 과사무실이 있는 건물로 돌아왔다.

역시나 학과장의 방에만 불이 켜져 있었다.

한혜림은 복도의 불을 끄고 살금살금 학과장의 방으로 다가갔다.

불빛이 새어 나오는 열쇠구멍에 눈을 댔다.

그런데 소파에 사람이 없었다.

'어? 이상하다?!.....아직 시작을 안 했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누군가 한혜림의 손을 꽉 움켜쥐는 것이었다.

"악! 어머낫!...."

간이 떨어질 것 같이 놀라서 보니 자신의 손을 잡고 있는 사람은 영철이었다.

"선배님! 여기서 뭐 하시는 거예요?....왜 이교수님 방을 몰래 훔쳐보는 거예요?"

"아냐! 아냐! 나 안 그랬어!..."

"안 그러긴 뭘 안 그래요? 내가 다 봤는데!....."

그러더니 영철이 한혜림의 손을 끌고 과사무실로 들어가 한혜림을 벽에다 밀어붙여 세웠다.

"선배님 언제부터 그런 짓 한 거예요? 네? 언제부터?......."

"내가 뭘 어쨌다고 그래?......나 정말 아무 짓도 안 했어!"

"그럼 집에 간다고 나가서 왜 다시 돌아온 거예요?.....

왜 복도에 불까지 끄고 이교수님 방을 훔쳐봤냐고요?......"

"...................................."

"정말 이러면 나 이교수님한테 다 얘기할 거예요!.....한선배가..."

"아냐! 아냐! 그러지 마! 그러면 안 돼!......."

박사학위를 취득하는데 지도교수인 학과장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는 한혜림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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