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32화 (132/161)

'아니 시발! 뭐 이런 뭐 같은 경우가 다 있나?!'

나한철은 아줌마와 더 얘기를 하다가는 미정이 자신을 오해라도 할까봐

얼른 방 값을 주어 아줌마를 쫓아보냈다.

간판에는 분명 여관이라고 적혀있는데 방은 여인숙 방만큼 좁아 터져서

미정이 누워있는 옆에 앉아 있으려니까 쌕쌕대는 미정의 숨소리까지 다 들렸다.

'에이! 형님은 괜히 자기가 먼저 술 먹자고 해놓고........

거 사람 입장 난처하게 만드네!.....'

나한철이 속으로 혼자 투덜거리다 문득 정석이 자신을 향해 눈을 찡긋거리던 생각이 났다.

헤어질 때도 그랬고 사무실에서 자신의 물건을 보여주라고 하던 때도 그랬다. 

'그럼, 형님이 혹시?..........'

눈을 감고 드러누워 있는 미정의 얼굴을 봤다.

도저히 색(色)이라고는 ㅅ 자도 모를 것 같은 천진난만해 보이는 얼굴이었다.

'아닌데!.....더구나 친구 부인이라고 했는데!.......그럼 형님이 왜 나한테?..........'

그 때였다.

"아이, 더워어!.......더워서 죽겠어!,,,,,"

미정이 잠꼬대처럼 중얼거리며 자신의 상의 재킷 단추를 풀어헤쳤다.

때는 이미 가을로 접어들어서 전혀 더운 느낌이 없는데도 미정이 덥다는 소리를 하자

나한철은 미정이 술 때문에 몸에 열이 나서 그러는 것으로 생각을 했다.

"미정씨! 더워요?............"

".......더워!...........답답해!.........."

그러더니 이번에는 미정이 블라우스 단추를 몇 개 풀었다.

까만 브래지어가 보이고 그 위로 투명한 우유빛 젖가슴이 조금 드러났다.

그 탐스러운 젖가슴 색깔에 나한철은 저도 모르게 물건에 힘이 들어갔다.

가슴을 반쯤 풀어헤친 미정은 천장을 보고 누워 미동도 하지 않았다.

나한철은 누워있는 미정의 몸을 이리저리 살폈다.

식당에서 이런 여자의 잠자리 모습은 어떨까 하고 궁금해했던 생각이 났다.

하지만 나한철은 그걸 시험해 볼만한 용기까지는 나지 않았다.

잘못되었을 경우 자신이 치를 곤욕은 생각만 해도 끔찍했다.

그러느니 차라리 내일 장모나 집으로 불러야겠다고 생각을 하는데......

문득 정석이 들려주었던 유진이 정부장에게 처음 당하던 때의 얘기가 생각났다.

'맞아!....그 때도 이런 상황이었을 거야!............

시발! 달려들 만 하지!......여자가 이렇게 뻗어서 누워있는데 어느 놈이......

가만!.....그럼 난 뭐야?!.......'

거기다 유진은 아무 것도 모르는 처녀였고

미정은 그래도 남자를 아는 유부녀에다 남편은 지금 외항선을 타고 떠난 지가

몇 달이나 됐다고 하지 않았던가?!

'정부장이란 놈도 한 짓을 내가 왜 못해?!....'

나한철은 미정의 몸을 내려다보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미정씨!.......미정씨!........."

미정은 아무 반응이 없었다.

"미정씨!......미정씨!...아직도 술이 안 깨요?"

이번에는 미정의 몸을 가볍게 흔들어보았지만 역시나 반응이 없었다.

나한철은 미정의 안색을 살피며 미정의 치마를 살짝 들쳤다.

커피색 스타킹에 싸인 날씬한 허벅지가 드러났다.

조금 더 들치자 검은 팬티가 보였다.

스타킹과 검은 팬티 사이의 허벅지가 눈이 부시도록 뽀앴다.

나한철은 미정의 치마를 배 위에 걸쳐놓고 한참이나 그 모습을 지켜봤다.

미정은 여전히 죽은 듯이 누워있었다.

나한철이 미정의 안색을 살피면서 미정의 팬티를 양손으로 잡고 조심스럽게 밑으로 끌어내렸다.

미정의 엉덩이에 눌려 팬티가 걸렸다고 생각되는 순간 

미정의 엉덩이가 살짝 들리며 팬티가 쉽게 벗겨졌다.

나한철은 흥분 때문에 미정의 엉덩이가 들렸었는지 어땠는지 신경 쓸 정신도 없었다.

팬티를 완전히 벗겨내고 가랑이를 살짝 벌리자

보지둔덕의 터럭 밑으로 거의 일자로 쭉 찢어진 보지가 드러났다.

보지 주변으로는 털이 하나도 없어 도끼자국이 더욱 도드라져 보였다. 

보지 구멍이 아직 벌어지지는 않았지만 갈라진 틈 주변으로 물기가 비쳤다.

나한철은 그 도끼자국을 내려다보며 황급히 양복 상의와 바지를 벗어 던졌다.

그리고는 미정의 두 다리 사이로 조심스럽게 들어가 갈라진 틈에다 귀두를 댔다.

도끼자국을 따라 귀두를 위아래로 두세 번 문지르자 미정의 보지구멍이 빠끔히 벌어졌다. 

빠알간 속살을 향해 나한철이 귀두를 밀어 넣었지만 곧바로 걸렸다.

한 번, 두 번, 세 번....나한철이 살살 넣다 빼기를 계속하는 동안

미정의 보지구멍이 점차 넓어지며 나한철의 자지가 점점 깊숙이 미정의 보지 속으로 들어갔다.

"아아아아!...."

나한철이 놀라서 얼른 미정의 얼굴을 보니 미정의 입술이 반쯤 벌어져 있었다.

나한철은 미정이 깨기 전에 얼른 자지를 다 집어넣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엉덩이에 힘을 주었다.

"하아아악! 여보!......."

미정이 신음소리와 함께 갑자기 나한철의 두 팔을 꽉 잡았다.

나한철이 미정의 갑작스런 행동에 놀라는 순간 미정의 감은 눈이 번쩍 떠졌다.

"어머! 어머!........한철씨!........한철씨! 지금 뭐 하는 거예요?"

미정의 말투나 표정은 방금 전까지 술에 곯아떨어졌던 사람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또렷또렷했다.

"미정씨! 미안합니다!........"

나한철이 말을 하면서 다시 한 번 자지를 보지에 뺐다 박았다.

"하하하학! 안 돼!.......한철씨! 안 돼요!.......이러시면 안 돼요!,,,"

나한철이 또 한 번 미정의 보지를 박았다.

"하흐흐흑! 한철씨!......난.....남편이 있는 사람이에요!...."

"미정씨! .......미안합니다!"

말과 함께 나한철은 옜다!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미정의 몸 위에 납작 엎드려서 빠르게 엉덩이를 들썩거렸다.

"하학! 한철씨!....하하학! 안 돼!.....하학!...어머!....한철씨!...하하하학!......어떡해!...."

미정의 입에서는 그 때부터 안 된다는 소리가 사라져버렸다.

나한철이 계속 빠른 속도로 미정의 보지를 박아대자 미정의 손이 슬그머니 나한철의 목을 껴안았다.

"하학!....한철씨!...하학!...난 몰라!...아웅!.....하하학!.....어떡해!....하하학!...."

나한철이 미정의 보지를 쑤셔댈 때마다 미정은 깜짝깜짝 놀라며 퍼덕거렸다.

시간이 갈수록 미정은 나한철의 목을 더욱 거세게 껴안으며 나한철에게 매달렸다.

두 사람 사이에 한동안 광풍이 몰아쳤다.

천장을 향해 누운 채 숨을 헐떡거리고 있는 나한철을 향해 미정이 돌아누우며 눈을 흘겼다.

"아잉! 이게 뭐야!.....옷도 다 안 벗겨주고!.......옷 다 구겨졌잖아?!"

"....옷 벗길 틈이 어디 있었어요?!...."

"뭐가 급해서?!.....내가 어디로 도망간대?!......."

"허허허!......도망갈 줄 알았죠!......"

"나 옷 벗을래!.......옷 구겨져서 지금 이대로는 집에도 못 가!"

"......집에 안 가셔도 돼요?...."

"한철씨는?......혼자 산다며 집에 가야돼?....."

"아니요! 저야 괜찮지만......."

"그럼....한철씨도 옷 벗어!......답답하게 아직까지 넥타이도 안 풀었네!...."

미정이 일어나서 옷을 벗어 벽걸이에 거는 사이 나한철도 넥타이와 와이셔츠를 벗고 알몸이 되었다.

미정이 브래지어만 찬 채 나한철의 옆으로 와서 찰싹 붙어서 누우며 손으로 

나한철의 풀 죽은 자지를 붙들었다.

"..내가....이거 세워줄까?......."

"어떻게요?....."

미정이 대답도 없이 상체를 일으키더니 나한철의 자지를 입 속에 넣었다.

그로부터 한달 후쯤 정석이 생일을 맞았다.

식당을 할 때는 대충 넘어갔던 정석의 생일이었지만

경숙이 이번에는 제대로 생일을 차려주겠다고 나서서 이전에 살던 동네사람들까지 불렀다.

낮에는 여자들이 몰려와서 경숙의 달라진 팔자를 부러워하고 갔다.

진호엄마도 아기를 안고 왔다가 영철이 안 보여서 그런지 서운한 기색으로 돌아갔다.

저녁때는 남자들이 몰려왔다.

나한철도 왔고 이틀 전에 집에 돌아온 미정의 신랑 영태도 왔다.

당연히 미정도 하루종일 경숙의 집에 있으면서 경숙의 일을 거들어줬다.

나한철과 미정은 얼굴을 마주치고도 서로 모르는 체를 했다.

술판이 무르익어 취기들이 한참 오르자 고스톱 판이 벌어졌다.

그 틈을 이용해 나한철이 슬쩍 자리에서 일어나 방밖으로 나왔다.

주방에서는 경숙과 미정이 상을 치우고 설거지를 하느라 바빴다.

"누님! 오늘 힘들었죠?....고생 많이 하셨네요!..."

"응! 동생!.......근데 왜 나왔어?....."

"그냥 술이 취하는 것 같아서 바람이나 좀 쏘이려구요!...."

"으응!......그래 바람 좀 쏘이고 와!"

나한철은 밖으로 나오면서 경숙이 모르게 미정에게 살짝 눈짓을 했다.

마당에서 나한철이 한참을 서성이고 있자니 현관문이 살짝 열리며 미정이 모습을 드러냈다.

나한철이 얼른 다가가 미정의 손목을 잡고 집 한쪽 으슥한 곳으로 끌고 갔다.

"아유! 미쳤어?!...누가 보면 어떡할려고?!...."

"지금 다들 고스톱 치느라 정신들 하나도 없어요!"

"그래도!......여기서 이렇게 끌어안고 그러면 어떡해?!.....

우리 남편도 안에 있는데!......"

"미정씨!...보고 싶었어요!....."

나한철이 미정의 허리를 두 손으로 껴안고 입을 맞췄다.

"우우우우우우읍!........미쳤어! 미쳤어!......이러다 누구 쫓겨나게 할라구!...."

나한철의 손이 미정의 바지 가랑이 사이로 가더니 보지 둔덕을 감싸쥐었다.

'미정씨!....나 지금 미정씨랑 하고 싶어요!..."

"아휴! 정말 미쳤나봐?!........여기서 어떻게 뭘 해?!....."

"내가 빨리 할 테니까.......미정씨!.......응?"

"하이, 안 돼!.......우우우우우우웁!"

나한철이 미정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움켜쥐고 잡아당겨 자신의 물건을

미정의 사타구니에 비벼대면서 입을 맞췄다.

"하우, 숨막혀!......왜 자꾸 이래?!......이러다 정말 큰 일 날려고?!...."

"미정씨!....나 지금 미정씨랑 하고 싶어 미치겠단 말이에요!...."

나한철이 다시 미정의 사타구니를 손바닥으로 돌려댔다.

"한철씨! 그만해! 자꾸 이러면 나도 이상해져!.....

하지마!.....여긴 너무 위험해!...응?...."

"그러니까 빨리 한번만......내가 금방 넣었다가 뺄께요! 네?....."

"아이, 그런 게 어딨어?!........"

"미정씨!........"

나한철이 미정의 사타구니에 있는 손을 연신 돌려대면서 다시 미정의 입을 맞추었다.

이번에는 미정도 입술을 열고 나한철의 혀를 받아들였다.

그러면서 미정의 손이 사타구니에 불룩한 나한철의 물건을 쓰다듬었다.

"미정씨! 빨리!.........응?......"

"하유! 날보고 어떡하라고?!...............정말 그렇게 하고 싶어?.........."

"그렇다니 까요!......미정씨!......내 꺼 만지면서도 몰라요?!....."

"알았어!.....그럼........내가 입으로 해줄게!......."

"입으로요?......"

"응!.....그 대신 집안에서 누가 나오나 잘 봐야 돼!........"

미정이 나한철의 앞에 쪼그려 앉아서 나한철의 바지 지퍼를 내리고 나한철의 자지를 꺼냈다.

"아휴! 왜 이렇게 성이 났어. 응?!...."

미정이 나한철의 자지를 동그랗게 주먹으로 말아 쥐고 위아래로 두세 번 훑은 후에 

바로 입안으로 집어넣었다.

"쭈욱! 쭉!.......쭈우우욱!.....쭈욱!.......뽁!..뽀오옥!......후르륵!....."

나한철이 지난번에도 느낀 거지만 미정의 자지 빠는 솜씨는 

그 때까지 나한철이 경험한 여자 중에서 최고였다.

자지를 단번에 목구멍 속까지 집어넣어 자지 전체를 뜨거운 입김으로 달군 후에

다시 뿌리부터 자지기둥을 따라 귀두까지 훑어내는 것을 기본으로 해서

혀로 귀두를 말아 입안 전체를 헤매게도 만들고

입술로 귀두를 감싼 채 쪽쪽 빨면서 오줌구멍을 혀끝으로 간질이다가는

혀로 다시 귀두부터 불알 밑까지 핥아 내려가 불알을 입안에 넣고 

사탕 굴리듯이 굴리면서 빨아먹기도 하고

귀두부터 뿌리까지 단번에 입술을 빠르게 오가며 자지기둥을 빨기도 했다. 

미정은 쉬지않고 고개를 요리조리 돌려가며 나한철의 자지를 빨아댔다.

갈수록 미정이 나한철의 자지 빠는 소리가 커져갔다.

나한철이 입을 벌리고 그 감미로운 느낌에 한창 빠져있는데 미정이 갑자기 일어났다.

"나....아무래도 안 되겠어!....'

미정이 나한철의 자지를 쥐고 이리저리 비틀며 나한철에게 몸을 기대왔다.

"왜요?......한참 기분 좋았는데!......."

"나 못 참겠어!........넣어줘!........"

나한철은 그 말에 얼른 미정의 바지와 팬티를 끌어내리고 미정을 벽을 향해 돌려세웠다.

미정의 엉덩이 사이로 자지를 문질러 미정의 보지 구멍이 벌어지게 한 후에

나한철이 미정의 보지 속으로 자지를 밀어 넣었다. 

"하하하학!......아하앙! 또 찔러!.........하하학!.....나 미치겠어!......하하하학! 아웅! 한철씨!"

나한철의 휜 자지가 미정의 보지를 찔러대자 미정이 또 깜빡깜빡 자지러졌다.

미정이 집밖으로 나간 지 얼마 안 돼서 였다.

영태는 화투패가 계속 시원찮게 들어오자 소변을 보고 오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고 나오면서 보니까 주방에는 경숙 혼자만 있었다.

"제수씨!....우리 집사람 어디 갔어요?..."

"아, 네!........집에 잠깐 다녀온다고!........."

"아! 그래요?!....."

영태는 방으로 들어가려다가 멈칫 하고는 주방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왜 뭐 필요한 거 있으세요? 어머낫!...."

경숙이 영태가 주방으로 오는 느낌에 뒤를 돌아보다가 영태가 뒤에서 껴안는 바람에 깜짝 놀랐다.

"쉿!..... 누가 들으면 어떡할려고 그렇게 소리를 내요?...."

"영태씨야말로 누가 보면 어떡하려고 이래요?"

"조용히 좀 하고 있어요!.....조금만 만지다 들어갈 꺼니까!......"

"아휴! 만지긴 뭘 만진다고?!.......빨리 이것 좀 놔요!"

영태가 한 손은 경숙의 허리를 껴안고 나머지 한 손으로는 경숙의 젖가슴을 주물렀다.

"경숙씨 가슴은 여전히 탱탱하네!...."

"하유! 제발 좀!.........하지 말아요! 누가 본다니깐!...."

"어디 경숙씨 보지도 잘 있었는지 볼까?!...."

영태가 이번에는 허리에 있는 손으로 경숙의 보지둔덕을 움켜쥐었다.

"하학!......정말 미쳤나봐?!.......여기서 그런 소릴 하면 어떡해요?!...."

"나 경숙씨한테 보지소리 하고 싶어서 얼마나 기다렸는데?!........"

"아유! 제발 그 소리 좀 하지 말아요!.....누가 들을까 겁나네!...."

"그럼, 보지소리 안 하는 대신 경숙씨 보지 좀 만져도 돼지?...."

그러더니 영태가 경숙의 치마 속으로 손을 넣었다.

"어머! 어머! 미쳤나봐?!......정말 왜 이래요?!...."

경숙이 영태의 손이 가랑이 사이로 오는 것을 피하려고 엉덩이를 뒤로 빼며 웅크리자

이번에는 영태의 성난 자지가 경숙의 엉덩이를 찔러댔다.

"영태씨! 제발 그만해요!....조금 있으면 방에서 누가 나온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가만히 좀 있으라구요!.....잠깐만 만져본다니까!...."

영태가 기어이 경숙의 사타구니를 손바닥으로 움켜쥐고는 경숙의 몸을 뒤로 바짝 끌어당겨

경숙의 엉덩이를 자신의 사타구니에 붙이고 자지를 비벼댔다.

"경숙씨 보지에다 내 자지 박고 싶어!"

영태가 경숙의 귀에다 속삭였다.

"아유! 그 소리 좀 하지 말라니까요!..."

"경숙씨 개보지에다 내 자지 박고 싶다고!....."

영태가 경숙의 귀에다 다시 한 번 속삭이더니 영태가 손을 경숙의 팬티 속으로 넣었다.

그리고는 아직 말라붙어 있는 경숙의 보지구멍을 찾느라 보지입구를 손가락으로 후벼팠다.

"하악! 아파!........하유! 아프다니까!...."

"경숙씨! 그동안 이 보지에 남자 자지 몇 개나 더 들어갔어? 응?......"

"아유, 뭐가 몇 개 에요?....그런 거 없어요!...."

"거짓말하지마!.....경숙씨가 이 개보지로 잘도 참았겠다?!...."

"아이, 진짜라니까!...."

"그럼, 오늘 나한테 경숙씨 보지 좀 벌려 줘!.....응?"

물기가 번진 경숙의 보지구멍을 손가락으로 쑤셔대며 영태가 경숙의 귀에다 속삭였다.

"아이잉! 안 돼!............여기서 어떻게?!....."

"그럼........우리 이층 영철이 방으로 가자!....영철이 없지?......"

"아이 참!.......누가 찾으면 어떡하라고?!....."

"찾긴 누가 찾아?!.......빨리 영철이 방으로 가자!......."

영태가 경숙의 손목을 잡아끌었다.

"아유, 알았어요!.....이 손놓고 먼저 올라가요!...."

집 바깥에서는 미정의 색쓰는 소리가 풀벌레 소리에 묻히고

집안 이층에서는 경숙과 영태가 서로 귀에 대고 쌍소리를 소곤거리는 동안

정석이 있는 안방에서는 남자들의 고! 스톱! 소리가 요란했다.

강도가 들고난 다음부터 김미자의 집안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우선은 2층에서 지내던 송아영이 1층으로 내려오게 된 것이 그 첫 번째로

전에는 송아영이 2층에서, 김미자와 영철이 1층에서 각각 서로 한갓지게 따로 지내다가

1층에 세 사람이 같이 모여 지내게되니까 뭔가 집안이 북적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두 번째로는 송아영의 영철에 대한 태도 변화인데 

전에는 영철을 상대도 않던 송아영이 영철을 살갑게 대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래서 거의 말도 않고 쳐다보지도 않고 지내던 두 사람 사이가 몰라보게 달라졌다.

물론 이런 변화에 가장 기뻐한 것은 김미자였다.

영철이 등장하기 전만 해도 아영과 둘이서 서로 의지하며 지내다가

영철 때문에 점차 멀어지기 시작한 아영에 대해 김미자는 늘 속으로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

때로는 나이 값도 못하고 아영의 마음에 또 다른 그늘을 지게 한 자신의 행동이

부끄럽고 창피하기도 하였지만 20년 만에 다시 접하게 된 남자에게 쏠리는 자신의 마음은

김미자도 어떻게 다스릴 길이 없었다.

더구나 자신이 일생 경험해보지 못했던 커다란 기쁨을 준 영철은

나이만 어리다 뿐이지 김미자의 마음 속으로는 남편과 다름없는 존재였다.

그래서 영철이 혹시라도 자신의 나이든 모습 때문에 자신을 떠나게 될까봐

정말 피나는 노력으로 자신의 몸을 가꾸기까지 했다.

그런 영철을 아영이 늘 곱지 않은 눈으로 보는 게 마음에 걸려왔었는데

이제 아영이 영철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면서 둘 사이가 좋아지자

김미자는 속으로 집에 강도들은 일이 오히려 전화위복이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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