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07화 (107/161)

정부장의 질문인즉슨 남편에게 유진의 아래를 보여주지 말라던 당부를

잘 지키고 있느냐는 뜻이었다.

아무리 전에는 자신의 몸 구석구석을 다 보여주고

가랑이를 벌린 채 자신의 부끄러운 속살까지 내맡겼던 사이지만

이제는 결혼해서 남의 아내가 된 자신에게 부부 사이의 은밀한 일을 묻는 정부장의 질문에 

유진은 부끄러운 생각이 들어 선뜻 답을 하지 못했다.

\".....왜?........보여줬어?\"

정부장의 질문이 더 노골적으로 변했다.

\"아,아니예요!\"

유진이 고개까지 흔들며 그렇지 않다고 부정을 했다.

유진과 마주친 정부장의 눈은 조금 빨갛게 충혈이 되어 있었는데

유진은 정부장의 눈이 욕정으로 이글이글 타고 있는 듯한 느낌에 얼른 다시 고개를 숙였다.

\".........남편하고......그거는 잘 맞어?.....속 궁합 말이야!\"

\"....................\"

\"왜? 잘 안 맞아?.........남편하고 무슨 문제가 있어?\"

\"..................\"

귀까지 빨개진 유진의 얼굴을 건너다보는 정부장의 눈이 점점 더 붉게 충혈되었다.

정부장은 당장이라도 유진의 가랑이 사이에 얼굴을 박고 마음껏 유진의 아래를 빨면서 

쾌락에 젖은 신음소리를 내며 이리저리 몸을 꼬아대는 유진의 모습을 

보고 싶다는 충동을 주체하기가 어려웠다.

유진이 결혼하고 난 후,

정부장은 한동안 유진을 볼 때마다 불쑥 불쑥 질투심을 느꼈다.

자신에게 순결을 받치고 5년 동안이나 자신만을 위해 가랑이를 벌리던 여자가 

이제는 다른 놈의 것이 되어버린 데 대한 아쉬움 때문이었다.

자신의 여자가 된 뒤로는 특별히 회사 안에서 유진의 몸매를 살펴 볼 일이 없었지만

유진이 시집을 간 뒤로는 남의 눈을 피해 유진을 훔쳐보는 버릇이 생겼고

그럴 때마다 유진과 관계를 끊은 것이 너무 아까운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제는 되돌릴 수 없는 일이라 정부장은 속으로 자신이 실컷 쓴맛 단맛 다 본 유진을 

어떤 재수 없는 멍청한 놈이 뒷다마치고 있는 것이라고 자위를 하곤 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유진에게서는 성숙한 여자의 느낌이 농도를 더해갔다.

꼭 무어라고 집어낼 수는 없지만 처녀 때의 유진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남편이 그걸 잘해줘서 그런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남편 밑에서 몸을 꼬고 신음소리를 지르는 유진을 상상할 때마다

정부장은 유진에게 점점 더 성욕을 느끼게 되었다.

사무실에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유진의 몸매를 살피면서

엉덩이쪽에 드러난 팬티라인을 보며 어떤 팬티를 입었을까 

어제는 남편하고 어떻게 잠자리를 했을까 혼자 갖가지 상상을 했다.

그럴수록 정부장은 유진을 한 번만이라도 다시 품어보면서 

유진이 결혼 후에 어떻게 변했는지 알고 싶었다.

하지만 그것은 그저 정부장의 머릿속 생각일 뿐 막상 유진이 응해줄 지도 의문이고 

또 괜한 일로 자신의 가정이나 직장에 문제를 불러일으키게 될까 염려도 되어 

정부장은 한 번도 유진에게 그런 내색을 하지 않았었다.

그러다 오늘 이처럼 유진과 단 둘이 만날 기회를 갖게 되자 

평소 품었던 생각을 실천에 옮겨 보려고 몸이 후끈 달아올랐다.

빨갛게 볼이 달아오른 채 잔뜩 고개를 숙이고 있는 유진의 모습에 

정부장은 아랫도리가 더 뻐근해지는 것을 느꼈다.

유진이 과거에 자신과 실컷 겪었던 여자가 아니라 전혀 새로운 여자처럼 느껴졌다.

절대 넘봐서는 안 될 남의 여자, 그것도 새색시라는 사실을 떠올리며

정부장은 어떻게든 오늘 유진을 자빠뜨려야겠다는 정복욕에 타올랐다.

\"결혼한 다음에... 내 생각 안 났어?..........나랑 이 곳에 왔던 생각.....

같이 있던 생각...........그런 생각들 안 났어?\"

\".........................\"

유진의 얼굴이 더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강대리! 나는 강대리 같이 있던 생각이 나서 미칠 뻔했어!.....

그래서 혼자 이곳에 와서 강대리 생각을 한 적도 있었어!....

강대리는 어떤지 몰라도 난 한시도 강대리와의 일을 잊어 본 적이 없어!\"

구애를 하듯 열을 올리는 정부장의 말에 유진이 고개를 살짝 들어 정부장의 얼굴을 쳐다봤다.

정부장의 얼굴은 심각하기 이를 데 없었다.

왠지 정부장의 말이 진실인 것 같았다.

정부장과 눈이 마주치자 유진은 얼른 다시 고개를 숙였다.

유진은 불안한 마음 한구석에 왠지 뿌듯한 기분도 들었다.

남편과의 사이가 벌어지면서 왠지 자신이 버려진 듯한 기분이었는데

이렇듯 자신을 사모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안도감 같은 것도 들었다.

사실 유진은 그동안 어떻게든 정부장과의 기억을 지워버리려고 했다.

새로 시작한 신혼생활에 충실해지고 싶었고

비록 사랑이 있어서 하게된 결혼은 아닐지라도 남편과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

그런데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아무리 자신이 남편에게 가까워지려고 노력해도 남편은 멀어져만 갔다.

결혼한 지 몇 달도 안 되어 남편은 술이 취해 집에 들어오기가 일쑤였고

시간이 갈수록 서로간의 말수도 줄어들었다.

남편은 처음에는 유진이 괴로울 정도로 매일 밤 유진의 몸을 찾더니

이제는 벌써 근 한달 동안이나 유진의 몸에 손도 대지 않고 있다.

남편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에는 늘 불만이 밑바닥에 깔려있어 보였다.

처음에는 자신이 무엇을 잘 못한 게 있나 고민도 해보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 이유를 알 수 없게 되자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는 중이었다.

하지만 이런 신혼생활이란 것이 유진이 꿈꿨던 것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것이었다.

그랬는데 생각지도 않았던 정부장이 자신을 끔찍이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강대리! 사랑해!\"

정부장이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유진의 손을 덥석 잡았다.

\"어머!....\"

잠시 넋을 놓고 있던 유진은 깜짝 놀라 얼른 손을 빼며 몸을 움츠렸다.

그러자 건너편에 앉아있던 정부장이 자리에서 일어나 

유진의 옆자리로 옮겨 앉았다.

그런 정부장을 보며 유진은 더욱 몸을 사렸고

정부장은 유진을 쫓아가며 다짜고짜 치마 속으로 손을 넣으려고 하였다.

\"아이!....안 돼요!...부장님! 왜 이러세요?........이러지 마세요!.....

부장님!....정말 이러시면 안돼요!\"

유진은 치마 속으로 밀고 들어오는 정부장의 손을 밀쳐내려고 안간힘을 썼다.

\"강대리!.....나 그동안 강대리 만나고 싶어서 미칠 뻔했단 말이야!.....

옆에서 보고도 못 본체 해야 했던 내 심정을 알아?\"

정부장은 조금도 물러서는 기색 없이 오히려 유진의 허리를 한 손으로 껴안아 끌어당기며 

유진의 두 다리 사이로 어떻게든 손을 집어넣으려고 했다.

\"부장니임!.......우리...다시 이러지 않기로 했잖아요?....제발 이러지 마세요!\"

\"알아!......아는 데 안 돼!.......

유진씨만 보면 자꾸 옛날 생각이 나서......도저히 잊을 수가 없어!\"

\"........저도 이제는.....결혼했잖아요?!\"

\"그래서 내가 더 미치겠어!......\"

정부장은 다리 사이의 공략이 여의 치가 않자 

유진의 허리를 껴안은 채 머리를 유진의 가슴 사이에다 묻었다.

\"부장니임!....\"

유진은 난처하기가 그지없었다.

정부장의 머리에 두 손을 대고 떼어보려고 했지만 

정부장은 오히려 유진의 가슴속으로 더 깊숙이 파고들었다.

유진의 입장에서야 억지로라도 정부장의 머리를 밀쳐내야 했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야박한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직장 상사, 자신의 순결을 받친 남자, 한동안 몸은 물론 마음까지도 주었던 남자, 

그리고 지금까지도 자신을 잊지 않고 있는 남자......

정부장에 대한 이러한 감정들이 복잡하게 얽힌 위에다

남편에 대한 죄책감까지 뒤섞여 유진이 정신을 못 차리고 난감해 있는데

유진의 무릎을 쓰다듬던 정부장의 손이 은근 슬쩍 위로 올라오더니

블라우스 위로 유진의 젖가슴을 어루만졌다.

\"부장니임!...\"

유진이 얼른 정부장의 손을 맞잡아 가며 제지를 하려고 했다.

\"유진씨!......잠깐만......그냥 가만히 있어줘!......\"

유진이 잠시 멈칫하는 사이에 정부장은 젖가슴에서부터 허리까지 손을 오르내리며 유진의 몸을 쓰다듬었다.

블라우스의 얇은 천 하나 사이로 유진의 야들야들한 살 느낌이 그대로 전해져왔다.

정부장은 서너 차례 더 그렇게 유진의 허리와 가슴을 쓰다듬다가

유진의 블라우스 단추를 풀려고 했다.

\\\"부장님!....하지 마세요!\\\"

유진이 깜짝 놀라 몸을 움츠리며 정부장의 손을 막으려 하자

정부장이 이번에는 유진의 입술을 덮치려고 했다.

유진이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리는 사이

정부장의 손이 어느새 블라우스 속으로 들어와 유진의 맨 살을 쓰다듬으며

위로 올라가더니 브래지어 밑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유진은 기겁을 했으나 정부장의 손은 이미 유진의 한 쪽 젖가슴을 거머쥐고 있었다.

\"하학!..부장님!\"

손가락 사이로 살이 삐져나올 정도로 정부장이 세게 유진의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약간의 아픔과 함께 짜릿한 전율이 유진의 몸을 번개처럼 스치고 지나갔다.

이상한 일이었다.

남편도 가끔 유진의 가슴을 움켜쥔 적이 있었지만 이런 짜릿함을 느낀 적은 없었다.

정부장이 반복해서 몇 번 더 유진의 젖가슴을 주물럭거렸다.

그 때 마다 유진은 몸에 전기가 오는 것처럼 짜릿짜릿 했다.

정부장이 유진의 목에다 뜨거운 김을 쏟아냈다.

유진은 문득 정신이 아찔해지는 느낌이었다.

\'아! 안되는데!.....이러면 안되는데!.....\'

머리 속에서는 그런 생각이 쳇바퀴처럼 맴도는데 몸은 이 짜릿한 기분을 뿌리칠 여력이 없었다.

유진의 저항이 약해지는 것을 느꼈는지 

젖가슴을 주무르던 정부장의 손이 빠져나와 다시 유진의 다리 사이로 들어왔다.

\"하앗! 부장님!\"

유진은 정신이 번쩍 나서 다리를 오므리며 정부장의 손을 막았다.

젖가슴은 어쩔 수 없었더라도 아래까지 만지게 해서는 안 될 것 같았다.

\"유진씨!.......응?\"

\"부장님! 제발............제발 그만 하세요!.......\"

정부장의 애처로운 눈초리와는 관계없이 유진은 다리를 굳게 오므린 채

브래지어를 내리고 풀어졌던 블라우스 단추마저 다시 채우려고 했다.

황급해진 정부장은 유진의 손을 밀치며 다시 손을 유진의 블라우스 속으로 넣었다.

\"하이 참! 부장니임!....\"

유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정부장은 유진의 브래지어를 다시 걷어올리고

유진의 젖가슴을 다시 주무르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한 쪽에만 머무르지 않고 양쪽 젖가슴을 오가며 주물렀다.

그 바람에 유진의 브래지어는 모두 양쪽 젖가슴 위로 밀려 올라가고

블라우스도 완전히 헤쳐져 젖가슴을 훤히 드러낸 상태가 되었다.

어느 순간 유진이 말릴 새도 없이 정부장이 유진의 한 쪽 가슴을 입으로 물었다.

\"하하학!......\"

유진의 입에서 헛바람이 새어 나왔다.

\"쪼오옥! 쪼오옥! 쪼오옥!.......\"

정부장은 유진의 젖꼭지를 입에 넣고 세차게 빨아댔다.

유진은 젖꼭지로부터 바로 사타구니 사이로 전류가 흐르는 것을 느꼈다.

정부장이 젖꼭지를 빨 때마다 사타구니 사이가 찌르르 떨려왔다.

\"하하학! 부장님!....제발....하악! 제발.......네?.....하흐흑!\"

이대로 더 가다가는 자신이 견딜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에 정부장을 말리려고 하였지만 

그 때마다 신음소리가 터져 나와 유진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정부장이 쉬지 않고 한 쪽 젖가슴은 입으로 빨아대고

나머지 한 쪽 젖가슴을 손으로 주물러대자 유진의 사타구니 사이가 점점 뜨거워졌다.

아무리 애를 써도 유진은 점차 젖가슴에서 전해져오는 짜릿함을 거부할 수가 없었고 

오래지 않아 유진은 허리를 꼬고 비틀기 시작했다.

젖꼭지를 빨고 있는 정부장의 머리에 올려진 유진의 손에는

더 이상 정부장을 떼어내려는 어떤 움직임도 보이질 않았다.

유진은 숨이 턱 턱 막혔다.

반년이나 되는 결혼 생활동안 이런 느낌은 한 번도 없었다.

정부장이 결혼 전에 젖가슴을 빨 때도 이런 느낌까지는 아니었다.

유진은 점차 자신의 몸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느꼈다.

오랜만에 경험하는 자극이라 그런지 유진은 그 짜릿한 느낌을 거역하지 못하고 

정부장에게 젖가슴을 내맡긴 채 헐떡거렸다.

정부장은 젖가슴을 빨면서 유진의 자세가 흐트러지며

꼭 붙이고 있던 무릎 사이가 점차 벌어지는 것을 보았다.

유진이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사이 정부장은 유진의 다리 사이로 손을 넣었다.

유진이 뒤늦게 다리를 오므려 보았지만 정부장의 손은

이미 유진의 허벅지 안으로 반이나 들어가 있었다.

정부장은 유진의 허벅지에 끼어 움직일 수 없는 손을 그대로 둔 채

계속 유진의 젖가슴을 빨았다.

유진은 정부장의 머리를 두 손으로 감싸 안으며

턱을 위로 들어 올리고 벌어진 입 사이로 계속 뜨거운 신음을 토해냈다.

\"하흐흑!........하학!......그만......부장님! 하아학! 그만.......\"

시간이 갈수록 힘주어 오므리고 있던 허벅지도 조금씩 느슨해졌고

그 때마다 정부장의 손은 조금씩 유진의 사타구니를 향해 움직여갔다.

그에 따라 치마단도 위로 밀려 올라가면서 유진의 허벅지가 드러났다.

하지만 이제 유진은 더 이상 다리 사이로 들어오는 정부장의 손에 신경쓸 여력이 없었다.

정부장도 그런 사실을 눈치 채고 유진의 허벅지 밑으로 손을 넣어

유진이 깔고 앉아있는 치마 뒤쪽을 위로 걷어 올렸다.

유진도 더 이상의 저항 없이 정부장이 하는 대로 가만히 있었고

유진의 치마는 뒤집어져 안감을 드러낸 채 허리께까지 말아 올려졌다.

살색 스타킹에 싸인 허벅지와 흰색 팬티에 가려진 삼각지가 드러났다.

정부장은 망설임 없이 유진의 삼각지 위로 손을 포개갔다.

유진의 사타구니는 뜨거운 열기로 후끈거렸다.

정부장은 사타구니 사이로 손을 비집고 쑤셔 넣어

손가락 끝으로 유진의 보지 구멍을 찾으려고 했다.

하지만 손가락 끝에 닿는 것은 도톰한 둔덕 위에 돋아난 털뿐이었다.

정부장은 더 손을 밑으로 쑤셔 넣었다.

\"아얏!.....\"

살이 찝혔는지 유진의 입에서 가벼운 비명 소리가 터지며

유진의 가랑이 사이가 조금 더 옆으로 벌어졌다.

정부장의 손이 사타구니 밑까지 깊이 파고들자 

팬티가 조그맣게 젖어있는 부분이 손가락 끝에 닿았다.

손가락을 안으로 구부리자 포개져 찐득찐득하게 서로 들러붙은 얇은 살들이 몰캉하게 느껴졌다.

가운데 손가락을 살살 돌려대자 살 틈 사이가 조그맣게 벌어지는 듯 하더니 

얼마가지 않아 살들에 막혀 숨어서 샘물을 쏟아내던 구멍이 모습을 드러내며 

참았던 숨을 몰아쉬듯 벌렁거렸다.

힘을 주자 손가락이 반쯤 들어가서는 팬티에 막혀 더 이상 들어가지를 않았다.

원을 그리듯 구멍 속에 있는 손가락을 빙빙 돌렸다.

애액에 흠뻑 젖어있는 주변의 살들이 팬티에 달라붙었다.

\"허흐흐흑!....\"

유진이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순간적으로 몸이 경직되는가 싶더니

이어지는 정부장의 손놀림에 사타구니에 힘을 주었다 뺐다 하면서

엉덩이를 조금씩 들썩거렸다.

정부장이 구멍 주위를 손가락 끝으로 간질이듯 살살 긁어대다가

한 번 씩 구멍 속 천장을 손가락으로 찔러주었다.

그 때마다 유진이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헉헉대더니

급기야는 얼굴을 정부장의 어깨에 파묻었다.

정부장은 더 확실히 유진을 달구어 놓아야겠다는 생각에

유진의 가랑이를 더 넓게 벌린 뒤 유진의 팬티 가랑이 사이로 손을 넣었다.

\"하히잉! 부장니임!......\"

부끄럽다는 듯 유진이 다리를 오므리려고 했지만 

정부장이 기어코 손을 팬티 속으로 밀어 넣었다.

팬티 속은 그야말로 물바다였다.

주변 살들은 모두 애액에 젖어 미끄덩거렸고

팬티 안으로 들어간 정부장의 손가락은 저절로 구멍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하흐흐흥!.......싫어잉!....\"

유진이 뒤늦게 다리를 오므리며 싫다는 소리를 했지만

정부장은 오히려 그 소리에 유진이 이제 확실히 자신의 손아귀에 들어왔음을 확신했다.

과거의 경험으로 보아 유진은 자신의 몸이 주체할 수 없이 달아오를 때면

자신의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해 늘 부정적인 말을 했다.

그리고 그 때는 평소에 자신에게 하던 존댓말 대신에 반말을 썼다.

지금 유진의 싫다는 그 소리는 유진이 더 이상 견디기 어렵다는 뜻이었다.

정부장은 유진의 구멍 속에 들어있는 가운데 손가락을 노 젖듯이 휘휘 돌렸다.

질벽 주위에 솟아난 살들이 정부장의 손가락에 닿을 때마다

질질 물을 쏟으며 까무러치듯 나자빠졌다.

\"하흐흑!...그만....흐흥?......그마안!.....흐흐흐흑!....\"

유진의 얼굴이 정부장의 어깨 속으로 더 깊게 파고들었고

정부장의 팔을 잡은 유진의 손에도 점점 더 힘이 들어갔다.

\"유진씨!.....우리 잠깐 들렸다 가자! 응?.....\"

\'잠깐 들렸다 가자\'는 말은 전부터 두 사람 사이에 여관에 가자는 말을 돌려서 하던 말이었다.

\"싫어엉!.......나 못가아!......흐흐흑!\"

유진이 정부장의 어깨에 파묻힌 얼굴을 강하게 도리질쳤다.

\"싫기는?.......그러지 말고 잠깐 들렸다 가자! 응?....\"

\"하히이잉!.....나....안된단 말이야아!....\"

\"...왜 그래?......남편 때문에?.....남편이 마음에 걸려?\"

\"하아항!...몰라아!.....\"

남편이라는 말이 듣기가 싫은 것인지 아니면 남편의 생각을 떨쳐버리려는 것인지 

유진이 다시 세차게 도리질을 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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