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어 있어도 유진의 보지 속은 따듯했고 알아서 흘러나온 보짓물 덕분에
처음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좇질을 해댈 수가 있었다.
숯처녀를 따먹는다는 생각이 정과장의 사정을 재촉했다.
뜨거운 정액을 유진의 보지 속에다 그대로 내뿜었다.
유진은 여전히 아무 것도 모르는 양 쌕쌕거리며 자고 있었다.
정과장은 마지막 방울까지 정액을 짜낸 뒤 유진의 보지에서 물건을 빼냈다.
전과를 자랑하듯 정과장의 물건은 유진의 피로 엷게 붉은 색을 띄고 있었다.
유진의 보지 입구도 벌겋게 물들어 있었고 벌어진 사타구니 밑 침대 시트에는
몇 방울의 붉은 흔적이 떨어져 있었다.
정과장은 문득 유진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면서 자신이 저지른 짓을 후회했다.
정과장은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와 담배를 한 대 붙여 물었다.
유진이 깨어나면 자신이 저지른 일을 어떻게 수습해야 하나?
공연한 짓을 저질러 단란한 가정에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것은 아닌가?
혹시 유진이 문제를 일으켜 회사에서 개망신 당하고 쫓겨나는 건 아닌가?
아니면 강간범으로 몰려 쇠고랑이라도.....?
갑자기 별별 생각이 다 들며 걱정이 되었다.
정과장은 남아있는 맥주를 몇 잔 더 마셨다.
침대 위의 유진은 하체를 그대로 드러낸 채 천정을 향해 누워있었다.
분홍색 스웨터의 상의와 커피색 스타킹 사이로 뽀얗게 드러난
유진의 허벅지와 아랫배가 탐스럽기 그지없었다.
매끈한 아랫배 사이에 세로로 무성한 검은 수풀을 바라보는 사이
정과장은 조금 전의 걱정들은 모두 잊어버리고 갑자기 유진의 비밀스러운 곳을 자세히 보고 싶었다.
이제 까지 많지는 않아도 여러 여자와 성관계를 맺으면서도
한 번도 여자의 보지를 자세히 볼 기회가 없었던 정과장이었다.
정과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천천히 유진에게로 다가갔다.
그리고는 조심스럽게 유진의 다리를 넓게 벌려봤다.
숫처녀를 잃은 흔적이 유진의 사타구니 사이에 여전히 남아 있었다.
정과장은 욕실로 가서 수건을 물에 적셔와 유진의 아랫도리를 닦기 시작했다.
유진이 잠결에 몸을 계속 뒤척이는 중에도
정과장은 유진이 깨지 않도록 신경을 쓰면서 구석구석 깨끗이 닦아주었다.
유진의 아랫도리를 다 닦고 난 정과장은 다시 유진의 두 다리 사이에 엎드렸다.
유진의 보지 구멍은 아직도 조그맣게 벌어져 있었다.
정과장은 그 구멍 속에 손가락을 조금 넣어 만치고 돌려보다가
그 연보라색 속살을 향하여 혀를 디밀었다.
그리고는 그 연보라색 속살을 핥고 빨며 혀를 날름거렸다.
그러자 유진의 몸이 조금씩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으으음!.........으음!............으으음!\"
유진은 무의식 상태에서 작은 신음소리를 내며 몸을 뒤척였다.
보지 구멍도 조금 더 크게 벌어지면서 그 사이에서 애액이 흘러나왔다.
정과장은 보지 구멍에 입술을 대고 그 애액을 빨아서 입안으로 삼켰다.
아직도 무의식 상태이지만 유진의 허리는 쉴 새 없이 꼬이고 비틀렸다.
\"으흐흠!....하학!.........으흐흐흑!........흐흐흠!...\"
정과장은 꿈틀거리는 유진의 몸을 보며 기분이 흐뭇해지면서 몸도 달아올랐다.
정과장은 유진의 분홍색 스웨터에 이어 속옷과 브래지어까지 벗겨내어
유진을 완전히 알몸으로 만들었다.
정과장은 유진의 가슴위로 두 손을 쭉 뻗어 봉긋한 젖가슴을 거머쥐었다.
유진의 젖가슴은 겉은 몰랑몰랑하면서도 속은 단단했다.
분홍색의 조그만 젖꼭지를 검지 끝으로 살살 돌려대면서
정과장은 다시 유진의 보지에 입술을 들이댔다.
\"하흐흠!......흐흡!..............하아아!..........\"
유진은 입술까지 살짝 벌린 채 신음소리를 내며 몸을 꼬았다.
그런 유진의 모습은 아름다우면서도 색스러웠다.
어느새 죽었던 정과장의 물건이 다시 기운츨 차려 힘을 쓰고 있었다.
정과장은 유진의 다리 사이에서 일어나 다시 자신의 좇을 유진의 보지구멍에 맞췄다.
힘을 주자 빡빡하게 정과장의 좇이 유진의 보지 속으로 들어갔다.
\\\"아아아!.....아아! 아파!...........하하학! 아파!\\\"
유진의 미간이 다시 찌푸려지고 몸이 침대 위쪽으로 도망을 갔다.
정과장은 이제 유진이 깨어나도 상관없다는 생각에
처음부터 거칠게 유진의 아래를 박아댔다.
\\\\\\\"하아아! 아파!.......하지마! 아파!\\\\\\\"
유진이 두 손을 뻗어 정과장의 상체를 밀어내려고 했다.
정과장은 아예 유진의 배 위에 엎드려 상체로 유진을 찍어 눌렀다.
그리고는 유진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잡고 있는 힘껏 방아질을 해댔다.
\"하지마! 하아악!........하지마!......아우욱! 아파!\"
괴로워하는 유진의 애처로운 모습에 정과장은 오히려 더 흥분이 되어
더욱 거세게 방아질을 해대다가 유진의 보지 속에다 사정을 했다.
사실 정과장은 평소에도 조루 끼가 있어 사정을 빨리 하는 편이었다.
\\\'여기가 어디지?\\\'
깨질 것 같이 아픈 머리 때문에 눈을 떴는데 유진은 낯선 분위기에 한동안 얼떨떨했다.
술이 덜 깨어 몽롱한 상태라 더욱 짐작이 가질 않는데
문득 옆자리에 다른 사람이 누워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멋! 이게 누구얏?\'
유진은 화들짝 놀라 눈을 번쩍 뜨고 벌떡 일어나 옆에 누워있는 사람을 보았다.
\"허억!\"
유진은 숨이 콱 막혔다.
정과장이 상반신을 벗은 채로 자고 있었다.
유진은 그제서야 자신도 옷을 벗고 있음을 알아챘다.
그리고 사타구니 사이에서 느껴지는 은은한 통증.....
유진은 정과장과 자신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었다.
꿈속에 어떤 남자가 자신의 벗은 몸을 여기저기 애무했다.
그런데도 자신은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그 남자의 애무를 즐기고 있었다.
그러다 그 남자가 몸 위로 올라와 물건을 삽입하려고 했다.
유진은 그 남자의 행동을 막으려했지만 남자는 기어코 삽입을 했다.
평소에 생각했던 것보다 통증이 심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유진은 그 남자를 밀어내려고 계속 발버둥을 쳤다.
남자는 유진의 반항에 관계없이 유진을 위에서 찍어 누르며 헐떡였다.
그 뒤로 어떻게 되었는지 기억이 없는데
그것이 꿈이 아닌 현실이었던 것이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이처럼 어처구니없게 20여년간 간직해온 순결을 잃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일이었다.
그것도 가정이 있는 유부남에게.........
유진의 눈에서는 어느새 눈물이 흘러내렸다.
눈물이 볼을 따듯하게 적시는 순간 유진은 참을 수 없는 서러움에
침대에 얼굴을 박고 흐느끼기 시작했다.
\"어?!......미스 강!....\"
유진의 흐느낌에 잠을 깬 정과장은 유진을 불러놓고는 더 이상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제 설움에 겨워 유진의 흐느낌은 점점 커져갔다.
\"......미안해!........내가 어제 술이 취해서......\"
그 날 정과장은 여관을 먼저 나와 회사에 출근했고
유진은 한 시간이나 늦게 눈이 퉁퉁 부은 채 회사에 나왔다.
그 뒤로 두 사람은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며칠을 보냈다.
며칠 뒤 정과장은 유진에게 새로운 일거리를 맡겼고
어떻게 일을 처리해야 될지 잘 모르는 유진을 옆에서 자상하게 도와주었다.
그 후로도 정과장은 계속해서 유진에게 관심을 보이며 따듯하게 보살펴 주었다.
그러자 유진의 정과장에 대한 원망스러운 생각도 차츰 엷어져갔다.
\'그래! 어차피 지나간 일인데........!
정신을 잃도록 술이 취해버린 내 잘 못도 크지 뭐!\'
회사에서 똑똑하고 일 잘하는 엘리트로 알려진 정과장이 신입사원인 자신한테
관심을 갖고 이것저것 챙겨주는 것도 꽤나 기분 좋은 일이었다.
때로는 자신의 첫 남자라는 생각에 알 수 없는 친밀감도 느껴졌다.
그러다가 첫 번째 관계가 있은 지 두 달여 만에 두 사람은 다시 관계를 갖게 되었다.
역시나 부서 회식이 끝난 후였는데 전 날과는 반대로 유진은 생생했지만
정과장이 술이 만취한 상태였다.
택시를 같이 타고 돌아오는 길에 정과장이 유진을 끌고 여관으로 들어갔다.
유진은 어떻게든 피해보려고 했지만 술에 취해 막무가내로
잡아 다니는 정과장의 손에 이끌리어 여관에 들어갔고
결국 정과장이 하는 대로 몸을 맡길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두 사람의 끈은 이어져갔다.
유진도 정과장과의 일을 자신의 운명으로 받아들이게 되었고
그날 이후로 두 사람이 다시 여관 앞에서 실랑이를 벌이는 일은 없어졌다.
매번 부서 회식이 있을 때마다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어울려 여관으로 갔다.
꼭 공식적인 회식이 아니더라도 정과장은 자주 부서원들과 저녁 자리를 만들었고
유진은 그것이 정과장이 자신과 저녁시간을 만들기 위해서라는 사실도 알아챘다.
유진은 부끄러움을 느끼면서도 별 반항 없이 그냥 정과장이 이끄는 대로 따랐다.
정과장은 언제나 여관방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유진의 보지부터 빨았다.
처음에는 자신의 다리를 벌리고 씻지도 않은 보지를 빨아대는
정과장의 행위가 더럽고 불결하게만 느껴져서 유진은 반항도 해보았다.
그렇지만 한사코 달려드는 정과장을 막아낼 수는 없었기에 나중에는 그러려니 했다.
부끄럽고 더럽다는 생각에 한동안은 아무 감흥도 느끼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유진의 몸도 정과장의 혀 놀림에 반응을 하기 시작했다.
자신도 모르게 입에서 헛바람이 새어나오고 몸이 꼬였다.
그렇게 1년 정도가 지나자 유진은 완전히 정과장의 혀에 길들여졌다.
정과장이 하는 짓이 더 이상 불결하게 생각되지 않았고
닦지도 않은 자신의 보지를 정과장이 그토록 탐닉한다는 사실이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자극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했다.
유진이 자신의 아래 터럭을 다듬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였다.
더 이상 부서회식을 핑계대지 않고 만나는 약속 방법을 둘이 정한 터라
정과장으로부터 퇴근 후에 만나자는 신호가 오면 유진은 그 때부터
설레임으로 은근히 몸이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일을 하면서도 자꾸 두 다리 사이에 신경이 가고 보지가 축축히 젖곤 했다.
혹 유진이 먼저 여관에 도착하는 경우에도 유진은 씻지 않고 정과장을 기다렸다.
정과장이 유진이 먼저 씻는 것은 물론 옷을 벗고 있는 것도 싫어했기 때문이었다.
정과장은 옷을 벗기지 않은 채 유진을 실컷 주무르고 빨며
애무를 마친 후에야 비로소 유진의 옷을 벗기고 성기를 삽입했다.
정과장이 유진의 보지를 빠는 시간에 비해 실제 성교 시간은 짧았다.
하지만 그 때까지 다른 남자와의 경험이 없었던 유진은
그 성교시간이 긴지 짧은지 판단할 수도 없었고 다만
삽입했을 때보다는 빨아줄 때가 더 좋다는 생각만 갖고 있었다.
그렇게 두 사람의 관계는 유진이 결혼할 때까지 5년간이나 지속이 되었다.
그 사이 정과장은 차장을 거쳐 부장까지 승진이 되었고
유진도 사내 최초로 여자 대리가 되었다.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 유진의 실력 외에 정부장의 조력이 컸던 것은 말할 나위가 없었다.
정부장은 유진의 결혼 얘기가 나오자 유진에게
처녀막 재생수술을 하게 했고 그 비용도 마련해줬다.
그리고 결혼해서 당분간은 절대 남편이
보지를 못 빨게 하라고 유진에게 신신당부를 했다.
정부장에게 보지를 빨릴 때면 유진이 하도 몸을 꼬고 신음소리를 크게 내곤 했기 때문에
잘 못하면 신랑에게 유진의 과거가 드러날 수 있다는 염려에서였다.
유진은 그런 정부장의 말을 철저히 실행했다.
뿐만 아니라 혹시라도 신음소리를 내고 교태라도 부려
자신의 과거를 의심받는 일이라도 생기게 될까봐 언제나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그런 극도의 긴장 상태에서 섹스를 하다보니 남편과의 섹스가 즐거울 리 없었다.
거기다 사전 애무도 별로 없이 쑤셔대는 나한철의 물건은 한없이 고통스럽기만 했다.
그래서 나한철과 관계를 가질 때면 언제나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결국 그 바람에 엄한 나한철만 피해를 보게 된 것이었다.
나한철은 목석이나 다름없는 유진과의 성생활에 불만을 갖지 않을 수가 없었고
결국 그 일은 부부사이에 금이 가게 되는 시초가 되고 말았다.
유진도 결혼한 지 몇 달이 지나도록 남편과 제대로 느끼는 섹스를 한 번도 못 하게 되자
문득 문득 정부장이 생각나기도 했고
때로는 남편에게 보지를 빨리면서 섹스의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는 욕망도 생길 때가 있었다.
하지만 왠지 남편에게 이제까지 안 하던 일을 할 용기가 없었다.
자신이 태도를 바꾸기에는 너무 늦어버린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가끔씩 정부장과의 옛일을 생각하며 혼자 자위를 하며
허전함을 달래곤 했던 것이다.
그런데 오늘 퇴근길에 생각지도 않게 정부장을 만나게 되었다.
간만에 친정 집에 갈 생각으로 택시를 잡느라 정신이 없는 유진 앞에 갑자기 차 한 대가 섰다.
유진이 깜짝 놀라서 쳐다보니 운전석에 정부장이 앉아 있었다.
유진이 엉겁결에 꾸벅하고 인사를 하자
정부장이 조수석의 윈도우를 내리고 유진에게 물었다.
\"집에 가는 길이야?\"
\"네........아니, 친정에 좀 가려고요!\"
\"그래?.....잘 됐네. 그럼 내 차 타고 가!. 가는 길에 내려줄께!\"
유진이 괜찮다며 몇 번이나 사양을 했지만
결국 정부장의 계속되는 권유를 뿌리치지 못하고 정부장의 옆자리에 올라탔다.
두 사람은 차안에서 한동안 서로 말이 없었다.
물론 회사에서야 매일 얼굴을 보고 지내는 사이이지만
서로 다짐한 대로 결혼 이후에는 일절 사적인 만남이 없었기에
두 사람은 서로 약간의 어색함을 느꼈다.
\"....잘 지내?\"
\".......네!\"
\"별 일은 없고?....\"
\".....네!\"
유진은 별 일 없냐는 정부장의 질문이 단순한 안부 이상의 의미인 것을 짐작하고는 얼굴이 붉어졌다.
유진의 단답형 대답에 두 사람의 말이 한동안 끊겼다.
\"...특별한 일 아니면......우리...간만에 저녁이나 같이 할까?\"
\".......오늘...이요?\"
\"응!\"
갑작스러운 제안에 유진은 당황스러웠다.
\"친정에 별 일 있어서 가는 거 아니면......같이 저녁이나 하지 뭐!\"
\"그...글쎄요!.....\"
실상 유진은 친정에 특별한 볼 일이 있었던 것이 아니었고
남편과의 관계가 불편해지면서 집에 일찍 들어가 남편의 얼굴을 마주 대하기도 싫어서
마음이 심란하던 차에 친정엄마 얼굴이나 보려고 나선 길이었다.
유진이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느라 얼른 대답을 못했다.
\"그럼 .....우리가 전에 자주 가던 데로 갈까?\"
정부장은 더 이상 유진의 말을 기다리지 않고 결론을 내렸다.
정부장이 말하는 가던 데란 유진이 결혼 전에 정부장과 자주 만나던 경양식집이었다.
유진의 집 근처인데 때로는 정부장과 거기서 만나서 여관엘 가기도 했고
어떤 때는 여관에서 나와서 늦은 저녁을 먹기도 했던 장소였다.
유진은 공연스레 가슴이 뛰기 시작하는 한편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냥 집에 가겠다는 말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쉽사리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차가 멈춰서고 정부장이 먼저 차에서 내려 유진을 기다렸다.
하는 수 없이 유진도 차에서 내리지 않을 수 없었다.
정부장은 유진을 기다리지도 않고 먼저 경약식집 안으로 들어가 버렸고
잠시 망설이던 유진도 결국 경양식집안으로 따라 들어갔다.
경양식집은 하나도 변한 구석이 없이 예전과 똑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정부장이 먼저 두 사람이 전에 즐겨 앉았던 구석 자리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테이블 사이에 높다란 칸막이가 설치된 데다 테이블 위를 제외하곤
전체적으로 실내의 조명이 어두워 그 자리에 앉으면 다른 사람의 시선을
전혀 의식할 필요가 없는 자리라 두 사람이 늘 선호하던 자리였다
.
유진은 문득 옛날 생각들이 떠올랐다.
이 곳에서 5년 동안 정부장은 수도 없이 유진의 입술을 빨고
젖가슴을 주무르며 치마 속으로 손을 넣어 자신의 가랑이 사이를 더듬었었다.
처음에는 누가 볼까봐 부끄러워하던 유진도 나중에는 대담해져서
정부장이 하는 대로 그냥 몸을 맡겼었다.
그런 자리에 다시 돌아오니 유진은 알 수 없는 감회에 몸이 부르르 떨렸다.
정부장이 앉는 반대편 자리에 유진이 앉았다.
전에는 늘 둘이 옆에 붙어 앉았었다.
식사를 시켜서 먹는 중에도 유진은 정부장의 얼굴을 제대로 쳐다볼 수가 없었다.
왠지 정부장과 눈을 마주쳐서는 안 될 것만 같았다.
정부장과 밀회를 나누던 장소에 같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불안하고
마치 불륜을 저지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유진은 어서 식사를 끝내고 자리에서 일어나야겠다는 생각만 머리에 가득했다.
정부장도 별 말없이 식사를 하면서 혼자 맥주를 마셨다.
정부장의 시선이 계속 자신을 주시하고 있는 것 같아
유진은 더욱 더 고개를 밑으로 내리깔았다.
\"어흐으음!...\"
정부장이 무슨 말이라도 꺼내려는 듯 큰기침을 했다.
\"남편하고는 잘 지내?\"
\"..........네!\"
정부장의 질문에 유진은 숙였던 고개를 들었다가
정부장과 눈이 마주치자 얼른 다시 고개를 숙이며 작은 소리로 대답을 했다.
\".....................남편한테는......내가 말한 대로 잘 하고 있는 거지?\"
유진은 그 소리에 얼굴이 화끈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