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도 그제야 서로 한치의 틈도 없이 두 사람의 몸이 꼭 붙어 있는 상황을 깨닫고
손에 힘을 조금 풀며 경숙에게 다짐을 받듯 물었다.
"그러니까 절대 그냥 가시면 안 돼요! 네?"
경숙이 조그맣게 고개를 끄덕였다.
경숙도 이미 이대로 그냥 가서는 안될 일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렇게 남편의 친구가 잡지 않아도 자신이 오히려 남아서
오늘 얘기가 다른 사람 귀에 들어가지 않도록 입막음을 해야 한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남편이 안다고 해서 크게 겁날 일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굳이 알아서 좋을 일도 없었고
혹 알게 되더라도 남의 입을 통해서보다는 자신의 입으로 먼저 알려줘야 할 일이었다.
사실 그 보다는 남편과 가족들의 체면을 생각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얘기가 퍼지지 않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었다.
남자가 손을 풀고 경숙을 놓아주었다.
둘이 몸싸움을 한 탓도 있기는 하지만
남편의 친구에게 그렇게나 꼭 안겨 있었다는 생각 때문에 경숙의 볼이 더 볼그스레해졌다.
남자가 방바닥에 떨어져 있는 경숙의 외투를 집어서 다시 벽에다 걸고는
경숙에게 침대에 가서 앉으라고 했다.
경숙이 침대 한 끄트머리에 앉자 남자도 경숙의 옆에 앉았다.
두 사람은 한동안 말없이 서로 어색하게 앉아 있었다.
그러다 남편의 친구가 헛기침을 몇 번 하더니 어렵게 입을 열었다.
"혹시.....정석이 하고......헤어지신 건 아니죠?"
경숙이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럼.........정석이 한테 무슨 문제라도?...."
또 경숙이 고개를 저었다.
"정석이 돈벌이가...... 시원찮은가 보죠.....?"
"........아니에요!"
돈 때문도 아니라는 경숙의 답에 남편 친구는 다음 말을 잇지를 못했다.
경숙도 남편 친구의 질문을 받으면서 가슴이 점점 답답해졌다.
'아휴! 이걸 뭐라고 얘기해야 하나?'
그러고 보니 자신도 어쩌다 여기까지 오게 됐는지 이해가 안 갔다.
자신조차 이해가 안 가는 일을 하물며 남에게 설명할 방법은 더욱 없었다.
남편 친구가 입을 다물자 경숙은 남편 친구가 속으로 자신이 남자에 환장해서
이러고 다니는 것으로 생각할까봐 더 답답해 미칠 지경이었다.
그것이 어느 정도 사실이기는 해도 자신이 아닌 남이, 그것도 남편 친구가,
자신을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은 도저히 얼굴이 뜨듯해져서 견딜 수가 없는 노릇이었다.
"그냥........어쩌다 보니까 이렇게 됐어요!....
그렇지만 매일 오는 건 아니고 한 달에 한 번 정도 여기 들리는 건데...
그것도 두 세달 밖에 안 됐어요!"
그 말이 남편 친구의 생각을 얼마나 바꾸어 줄는지는 몰라도
경숙으로서는 그 이상 어떻게 달리 더 할 말이 없었다.
"아, 네!............."
남편 친구가 건성으로 맞장구를 쳐주고 난 뒤 또 다시 두 사람 사이에 침묵이 흘렀다.
한동안의 침묵이 흐른 후에 남편 친구가 정석의 근황을 물었다.
영태와 정석은 거의 15년 가까이 서로 만나지를 못했었다.
그래서 영태는 정석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전혀 알지를 못했다.
경숙이 대학교 앞에서 조그만 분식집을 하는 것과 애들이 둘 있다는 얘기를 했다.
영태는 정석과 마지막 만난 이후로 부산에 내려가 뱃일을 하다가
외항선을 타기 시작하면서부터 정석과 연락이 끊겼다고 했다.
한동안은 정석의 소식을 알아보려고 백방으로 노력을 해봤지만
이미 영태 부모님도 고향에서 이사를 나온 후라 고향 소식을 알 길도 없고
외국에 나가서 지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자연 정석의 소식을 알 길이 없게 됐다고 했다.
자신은 늦게 결혼을 했는데 이상하게 와이프가 임신이 안 되어서 아직도 애가 없다고 했다.
너무 오래돼서 이름을 잊어버렸다는 바람에 경숙이 자신의 이름을 영태에게 알려줬다.
"근데, 경숙씨는 그 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네요!
아니, 오히려 그 때보다 더 예뻐지신 것 같아요!"
"아이, 별 말씀을....."
난데없는 남편 친구의 칭찬에 경숙의 얼굴이 또 다시 붉어졌다.
"여전히 새색시 같으세요!"
연속되는 영태의 칭찬에 경숙은 공연히 숨이 가빠져왔다.
영태가 자리를 옮겨 경숙의 옆으로 바짝 붙어 앉았다.
"어머!..."
경숙이 놀라서 뒤로 물러앉으려고 했지만 침대 끄트머리라 더 이상 물러날 데가 없었다.
영태가 그런 경숙을 끌어안으려고 했다.
"경숙씨!..."
"아이, 이러지 마세요!...."
"경숙씨! 그냥 가만히 계세요!"
"......영태씨가 저한테 이러시면......저 갈래요!"
"경숙씨! 지금은 저를 정석이 친구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아휴! 어떻게 그래요?...."
"그냥 마음 편하게 손님이라고 생각하시라니까요!"
"그래도....어떻게...."
그 사이에 영태는 이미 경숙을 끌어안아 버렸고 자꾸 토를 다는 경숙의 입을 막으려는지
경숙의 입술을 덮치려고 덤벼드는 바람에 경숙이 얼른 고개를 돌렸다.
"하이! 영태씨!"
이번엔 영태의 손이 경숙의 치마 속으로 들어왔다.
"자꾸 이러지 마세요!...."
경숙이 두 다리를 오므리며 영태의 손을 빼내려고 했다.
"경숙씨! 어차피 제가 말씀 안 드렸으면 경숙씨도 제가 누구인 줄 모르고
저와 그랬을 거 아니에요?....그러니까 그냥 모르는 척 하세요!"
"아휴! 몰랐으면 몰라도.....알고야 어떻게.......
거기다 애들 아빠 친구인데!....나중에 무슨 소릴 들으려고......"
"여기서 우리가 이러는 거 누가 알겠어요!.....
제가 경숙씨 여기서 만난 거 누구한테도 얘기 안 하고 입 꾹 다물테니까
그런 걱정일랑 붙들어 매세요!"
"정말 영태씨! 이런 얘기 절대 남에게 말씀하시면 안돼요?!....
저야 괜찮지만 애들하고 남편한테 너무 미안해서....... "
"제가 세 살배기 어린애도 아니고.......
그런 얘기를 쓸 데 없이 왜 하고 다니겠어요?
제가 죽을 때까지 저 혼자만 알고 입 꼭 다물 테니까 걱정 안 하셔도 돼요!"
경숙은 그제야 마음이 조금 놓였다.
"자, 그러니까 공연한 걱정 마시고....."
그러면서 영태가 경숙의 다리 사이로 다시 손을 밀어 넣었다.
"하이! 또 그러신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방금 전과는 달리 경숙이 다리를 오므리려고 힘을 주지는 않았다.
슬금슬금 영태의 손이 다리 사이를 비집고 올라오면서
경숙의 두 다리가 조금씩 벌어지고 치마도 같이 들쳐졌다.
경숙이 곁눈질로 밑을 내려다보니까 스타킹밴드는 물론 흰 팬티까지 슬쩍슬쩍 드러났다.
팬티속으로 거뭇거뭇한 털 자락이 비치는 것 같아 경숙이 치마를 끌어내리려 하자
영태가 손으로 막고 아예 치마를 훌렁 걷어버렸다.
"이 이쁜 걸 왜 가려요?"
"아휴 참! 이쁘긴 뭐가 이쁘다고?......창피하게!"
"경숙씬 다 이뻐요! 얼굴도 이쁘고 몸매도 이쁘고....
요기 요렇게 팬티 속으로 보이는 털도 이쁘고!"
"그만하세요!....안 그래도 부끄러워 죽겠는데....."
영태는 경숙의 가랑이 사이로 손을 넣어 아래를 만지려고 했지만 두 허벅지가 딱 붙어
있어서 겨우 손끝에 둔덕만 닿을 뿐이지 제대로 만질 수가 없었다.
평소 같았으면 경숙이 벌써 알아서 미리 가랑이를 벌렸을 판이지만
그래도 남편 친구에게 헤프게 막 벌려서는 안될 것 같아 모른 체 하고 가만히 있었다.
영태가 안되겠는지 방향 수정을 했다.
경숙의 상의 단추를 풀고 이어서 블라우스 단추도 풀어 내렸다.
영태의 손이 블라우스 속으로 쑤욱 들어와 브래지어 속에 들어있는 경숙의 젖가슴을 거머쥐었다.
경숙은 반사적으로 영태의 손을 붙들었다.
"경숙씨! 자꾸 이러면 나는 가만히 드러누워 있고
경숙씨보고 다 해달라고 그럴 거예요!"
경숙이 계속 비협조적으로 나온다고 생각한 영태가 볼멘 소리를 했다.
경숙도 그 소리에는 뜨끔했다.
다른 손님에게 하듯 남편 친구의 몸에 올라가 핥고 빨아댈 용기는 없었다.
"그게 아니고.....갑자기 손이 들어오니까.... 놀라서......."
경숙이 혼자말처럼 중얼거리면서 두 손으로 잡고 있던 영태의 손을 슬그머니 놓았다.
영태가 경숙의 브래지어 밑으로 손을 넣어 젖가슴을 만지려고 했지만
터질 듯한 젖가슴에 있는 대로 팽팽해진 브래지어 속으로 손이 들어가질 않았다.
영태가 한 손을 경숙의 등뒤로 돌려 능숙하게 브래지어의 후크를 땄다.
경숙이 이제까지 만난 남자 중에서 가장 능숙한 솜씨였다.
개중에는 두 손으로 붙들고도 따지를 못 해 쩔쩔매는 남자들도 적지 않았다.
"바람둥이신가봐?"
경숙은 자신도 모르게 그런 소리를 내뱉었다.
"네?...."
"아니에요!......그냥 브래지어를 하도 잘 따셔서....."
"네, 그거요? 제가 외국 생활을 좀 많이 하다 보니까......하하하!"
경숙은 속으로 외국생활 많이 한 거 하고 브래지어 잘 따는 거 하고 무슨 상관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외국에서는 남자들이 여자 브래지어를 채워주고 따 주고 그러나?'
경숙이 그런 엉뚱한 생각을 하고 있는데 영태의 손이 경숙의 맨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어유! 아직도 탱탱하시네!......
옛날보다 가슴이 더 커지신 것 같아요? 그렇죠?"
마치 옛날에 경숙의 가슴을 본 사람처럼 말을 했다.
"....잘....모르겠어요!..."
"어이구! 정석이 놈은 복도 많지!......
경숙씨처럼 얼굴 이쁘고 몸매 좋은 여자하고 사니 얼마나 좋을까?!......
우리 친구들이 경숙씨 처음 보고 얼마나 정석이를 부러워했는지 모르시죠?
그 때 모두 경숙씨 보고 다 침을 질질 흘렸는데!......
살다보니 나도 이렇게 경숙씨 젖가슴을 만질 수 있는 복도 오네요!"
칭찬인 거 같기는 한데 이게 도대체 남편 친구한테서 들을 소린지 아닌지 분간이 안 돼서
경숙은 아무 말 않고 잠자코 있었다.
영태는 경숙의 젖가슴을 쓰다듬고 젖꼭지를 빙빙 말아돌리기도 하며 경숙의 젖가슴을
손으로 실컷 즐기다가 종내는 경숙의 블라우스를 헤치고 젖가슴을 입에 물었다.
"하흑!....."
싱숭생숭해지는 마음을 억지로 참고 있던 경숙의 입에서 짧은 신음이 터져 나왔다.
영태가 경숙의 젖을 입에 문 채 경숙의 상체를 밀어서 침대에 자빠지게 했다.
그리고는 막바로 손이 다시 경숙의 치마 속으로 들어왔다.
팬티 위로 경숙의 터럭을 감상하던 영태의 손이 바로 팬티 속으로 들어왔다.
경숙이 얼른 사타구니를 오므렸지만 영태의 손은 이미 경숙의 아래에 가 있었다.
"어이구! 겉으로 보기엔 안 그런 것 같더니 여기는 벌써 다 젖었네!......
경숙씨 몸이 굉장히 민감하신가 봐요?"
경숙은 그 짧은 사이에 아래까지 젖은 것을 들킨 게 너무 창피했다.
그러면서 남편 친구가 자기를 음탕한 여자로 생각하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을 했다.
영태가 한 손가락을 경숙의 아래에 넣고 휘저었다.
이어서 손가락이 두 개로 늘어났다.
경숙은 허리와 다리가 꼬이는 것을 억지로 참았다.
"경숙씨 보.....여기 속은 만져만 봐도 이렇게 쫀득쫀득 한 데...... 정말 맛 있겠네요!....."
자신의 아래를 만지면서 그렇게 말하는 남자도 경숙은 처음이었다.
경숙의 아래에 들어가 있던 영태의 손가락이 빠져 나왔다.
"경숙씨!"
영태가 부르는 소리에 경숙은 감았던 눈을 떴다.
경숙의 눈앞에는 보짓물에 흠뻑 젖은 영태의 두 손가락이 있었다.
"여기 묻은 물 맛있게 생겼죠?"
경숙이 멍해서 가만히 쳐다만 보고 있는데 영태가 그 손가락을 천천히 자신의 입으로 가져갔다.
"아이, 하지 마세요!"
경숙은 공연히 부끄러운 생각에 손가락을 입에 넣지 못하게 영태의 팔을 잡아 다녔다.
"왜요? 이게 얼마나 맛 있을텐데!.."
그리고는 영태가 손가락을 자신의 입에 넣었다.
쪽! 쪼옥!
경숙은 자신의 아래가 빨리는 듯한 느낌에 몸이 부르르 떨렸다.
영태는 손가락을 맛있게 빨더니 꿀꺽하고 입안에 있는 것을 목구멍으로 넘겼다.
"아이, 더럽게 그걸 왜 삼켜요?"
"이쁜 경숙씨 거기 물인데 더럽긴 뭐가 더러워요?.....
나는 밤새도록 이라도 퍼 마실 수 있는데!......"
"아이 참!.....정말 취미도 별나시네?!..."
"경숙씨! 저 변태같죠?......
저 사실 변태예요!"
자기 입으로 변태라고 말하는 남자도 처음이었다.
"저 배타고 외국 다니면서 여러 여자들 만나다 보니까.....
이제는 그냥 박기만 하는 건 재미가 없드라구요!.....
저는 스할 때도 막 욕하고 쌍소리도 하고 그래야 좋아요!...."
"어머! 저도........"
경숙이 자기도 그렇다고 맞장구를 치려다가 너무 촐싹대는 것 같아 얼른 말을 끊었다.
"경숙씨도 그래요?...정말이에요?"
"아니, 그런 게 아니라........그런 경험이 있다구요!"
"그래요? 누구 하구요? 그러니까 좋았어요? 좋았죠?"
영태는 무슨 인생의 큰 동반자라도 만난 듯 반가워하며 좋아했다.
"외국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막 그런 소리를 하면서 스를 하는데
우리나라 여자들은 잠자리에서도 너무 점잖을 빼요!......
살림할 때는 요조숙녀, 밤에는 색녀 라는 말도 있는데......
우리 와이프는 통 그런 걸 안 받아 줘요! 이해가 안 된대요!.....
그래서 제가 가끔 이런 데 오는 거예요!"
"그럼, 이런 데 있는 여자들은 그런 소리 다 받아줘요?"
"뭐, 다 그런 거는 아니고...... 싫어하는 여자들이 더 많죠!
하지만 돈 받고 하는 거니까 가만히 있는 거 같애요!....
근데, 경숙씨는 그렇게 하는 거 좋아해요? ......"
"....글쎄......특별히 좋은 건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싫지도 않아요!"
경숙은 속마음을 감추고 안 그런 체 했다.
자꾸 남편의 친구란 게 마음에 걸려서 솔직히 말하기가 부끄러웠다.
"싫어하지 않는 것만 해도 어딘데요?......
경숙씨! 나 오늘 경숙씨한테 그렇게 해도 되죠? 네?"
"아휴!.......잘 모르겠어요!........그냥....영태씨 편한대로 하세요!"
하지만 경숙의 속마음은 기대감에 벌써 한껏 부풀어올랐다.
세탁소 남자 이래로 쌍소리를 해가며 그 짓을 해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났다.
"경숙씨! 제가 험한 소리해도 그건 제 속마음하고는 아무 상관도 없는 거니까
괜히 오해하고 그러지 마세요! 알았죠?"
".......네!......그런 줄 아니까....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경숙은 영태가 욕을 얼마나 걸지게 해대려고 이렇게 다짐까지 받는지 궁금해졌다.
영태가 경숙을 들어 안아서 침대 가운데에 눕혔다.
그리고는 경숙의 옷을 하나 하나 벗겨 나갔다.
상의에 이어 블라우스를 벗겨내고 브래지어는 휙 잡아 빼서 침대 밑으로 집어던졌다.
경숙이 두 손으로 젖가슴을 가렸다.
영태가 치마마저 벗겨내자 이제 경숙의 몸에는 조그만 팬티 하나와 스타킹만 남아 있었다.
이제까지 남자 앞에서 옷을 벗은 게 한 두 번이 아니지만 경숙은 이상하게 부끄러웠다.
아무리 지우려해도 남편 친구라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다.
영태가 가슴에서부터 시작해서 배로 허벅지로 그리고 종아리까지 경숙의 몸을 쓰다듬었다.
그리고는 경숙의 두 다리 사이로 들어가 배를 깔고 엎드렸다.
경숙의 허벅지 안쪽을 손으로 쓰다듬더니
경숙의 허벅지를 밑에서 두 팔로 바쳐 올려 두 다리를 양쪽으로 활짝 벌렸다.
경숙의 하얀색 팬티 가운데로 깊은 골이 패었다.
영태가 그 갈라진 골에다 코를 대고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은 뒤 골을 따라 코를 움직였다.
"경숙씨는 여기.....보지 냄새까지 좋네!"
가뜩이나 영태의 얼굴 앞에다 가랑이를 활짝 벌리고 있는 것도 창피한데
냄새까지 맡고 별 이상한 소리까지 해대자 경숙은 부쩍 창피한 생각이 들었다.
"하이!...거기 냄새가.....뭘 좋아요?.......창피하니까 그만 하세요!...."
"아니에요!.....정말 냄새가 좋아요!.....
보지 꽃이 활짝 핀 냄새가 나요!
지금도 남자 좇이 그리워서 벌렁거리는 씹 냄새!....흐흠!....."
경숙으로서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소리였다.
"...정말.......그런....냄새가 있어요?"
"네!...다른 사람은 몰라도 난 알아요!.......흐흠!"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그래도....이젠 그만해요!"
영태가 경숙의 팬티를 허벅지까지 끌어내렸다.
"이것 봐! 보지가 홀라당 까져가지고 좇 달라고 난리네!"
"...내가....언제 그랬어요?"
경숙이 부끄러운 생각에 손으로 자신의 아래를 가리려고 하자 영태가 얼른 그 손을 치웠다.
"경숙씨는 안 그런지 몰라도 경숙씨 보지는 확실히 그래요!"
그러더니 가랑이를 더 활짝 벌리고 경숙의 아래를 여기저기 살짝살짝 만져가며 살폈다.
이렇게 찬찬히 경숙의 아래를 살피는 남자도 영태가 처음이었다.
경숙은 속으로 영태가 확실히 변태라는 생각이 들었다.
"경숙씨는 얼굴 생김새하고.......보지는 완전히 딴 판이네!.....
몇 남자나 이 보지에 드나들었어요?"
"........................................"
"응? 몇 명?......."
"아이, 몰라요!........자꾸 창피하게!......"
"하나, 둘, 셋, 넷..........아이구, 이거 한 스무 명은 되겠는데?.......
아냐! 아냐! 여기 보니까 스무 명도 훨씬 넘겠는데?!"
영태가 경숙의 아래를 여기저기 짚어가며 숫자를 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