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66화 (66/161)

"그새 또?......금방 소나무 숲에서 했다며?....

그러고서 백사장에 나와서 또 했다구?.....

지수엄마도 또 하재? 좋대?"

"네!"

"지수엄마도 보통내기가 아니네!....

한 번 했으면 됐지....한지 얼마나 됐다고 그새 뭘 또 해?.......

지수엄마가 남자랑 하는 거 되게 좋아하나 보다?!....

아니면 학생 그거에 넋이 빠졌든지!....하여튼 정신 나갔어!"

김진실은 괜히 장희주에게 질투가 나서 장희주를 헐뜯었다.

그러면서도 김진실은 다시 손으로 자신의 공알을 문지르고 비벼댔다.

"아흐!........그럼 학생이 지수엄마 보지에다 막 박고 그랬겠네!"

"네! 제가 자지로 막 보지를 쑤셔주니까 막 보지에서 쩔꺼덕! 쩔꺼덕! 소리가 막 나더라구요!"

"지수엄마 보지에서 물이 나와서?"

"네! 보지에서 물이 엄청 많이 나오더라구요!"

"하흑! 학생!.....그 애기 들으니까 나도 자꾸 물이 나와!....흐흥!....

학생 나 여기 학생 손으로 만져 줘!"

김진실이 영철의 손을 잡아서 자신의 공알에다 갖다 얹었다.

영철이 손가락으로 김진실의 공알을 짓누르며 비벼대자 김진실은 곧 사정을 할 느낌이 들었다.

"하훅! 학생......지수엄마 보지에다 학생 자지 얼만큼 넣었는데? 응?....

이만큼?"

김진실이 영철의 자지에다 자신의 보지를 밀어대면서 영철의 자지가 자신의 보지 속으로

더 들어오게 하면서 영철에게 물었다.

"아니요! 더 많이 넣었어요!"

"이만큼?....이만큼?"

김진실이 게속 영철의 자지를 속으로 조금씩 더 넣더니 급기야는 영철의 두 다리를 

손으로 잡아다니며 영철의 자지를 전부 자신의 보지 속으로 집어넣었다.

"네! 그만큼요!"

영철이 김진실의 공알을 계속 돌려대면서 자지에 힘을 주며 말했다.

"하흐흑! 아빠!........아빠! 하흐흐흐흑!"

김진실이 긴 신음소리를 내며 영철의 자지에다 사타구니를 비벼대면서

허리를 공중에 높이 들었다가 털썩하고 다시 소파위로 떨어뜨렸다.

그러더니 뜨거운 물이 영철의 자지 주변을 휘감았다.

단 한 차레의 삽입에 김진실은 그만 절정을 맞고 말았다.

"헉!....헉....헉!....헉!"

김진실은 절정의 여운을 즐기며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가슴을 헐떡거렸다.

영철의 자지가 여전히 보지 속을 꽉 채우고 있는 게 너무 좋았고

영철이 쉬지않고 공알을 돌려주는 게 너무나 감미롭게 느껴졌다.

한 번을 쌌는데도 끝났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겨우 숨을 돌린 김진실이 영철에게 물었다.

"그래서 어떻게 다시 지수엄마하고 만나서 집에까지 오게 됐어?"

영철이 전화를 해서 장희주의 집에 찾아온 얘기를 했다.

애들을 마당에서 물놀이시키고 그 애들과 얘기하느라 엎드려있는 장희주를 

뒤에서 치마를 들치고 자지를 박았다는 얘기를 하자 필요 이상으로 호들갑을 떨었다.

"어머나! 세상에!......애들이 바로 앞에서 놀고 있는데

뒤에서 치마를 들치고 지수엄마 보지에다 자지를 넣었다고?.....

어머나! 저걸 어째?!....그런데도 지수엄마가 가만히 있어? 말리지도 않고?"

"네....오히려 좋아하던데요!"

"하긴 그렇지!....뒤에서 넣어주면 얼마나 좋은데.......

나도 뒤에서 넣어주는 게 좋더라!.......

학생!..... 우리도 뒤로 한 번 대볼까?"

영철이 마다할 리가 없었다.

영철이 김진실의 보지에서 자지를 빼자 김진실이 알아서 얼른 소파 위에 무릎을 꿇고 엎드렸다.

영철이 치마를 들치자 김진실의 벌어진 보지 사이에서 보지물이 흘러나오는 게 보였다.

"아줌마 보지에서 물이 많이 나와서 막 흘러요!"

"그래?..."

김진실이 벗어 놓은 팬티를 찾아 자신의 보지를 닦았다.

영철이 김진실의 보지에다 자지를 맞추고 엉덩이를 두 손으로 잡아다니며

자지를 김진실의 보지 속으로 박아 넣었다.

"하훅! 아빠!.......정말 너무 커!..막 내께 늘어나는 것 같아!"

영철이 깁진실의 보지 속에다 자지를 넣기는 했지만 

본격적으로 해도 될지 어떨지를 몰라 가만히 있었다.

그러자 김진실이 고개를 뒤로 돌려 영철을 바라보며 물었다.

"지수엄마 보지에 넣고 그렇게 가만히 있기만 했어?"

"아뇨! 막 보지에다 대고 박았죠?"

"어떻게?....어떻게 했는데?"

"이렇게요!...이렇게!"

영철이 김진실의 보지에다 자지를 박아대기 시작했다.

"그렇게?....그렇게?"

김진실이 콧소리를 하며 되물었다.

"하흑! 좋아!....너무 좋아!....하흑! 아우 아빠!.......

지수엄마도 막 좋다고 그랬지? 흐흥?"

"네! 좋아서 엉덩이도 막 흔들고 그랬어요!"

"이렇게?...이렇게 흔들었어?....하흐흑! 그러니까 정말 더 좋아!...하흐흑!"

김진실은 뒷치기를 많이 해봤는지 허리를 이용해 엉덩이를 요리조리 잘도 흔들어댔다.

"젖은 안 만져 줬어? 지수엄마하고 할 때?"

사실 그 당시 장희주하고 할 때 젖을 만진 기억은 없었지만 영철은 만졌다고 했다.

"그럼, 나도 젖 좀 만져 줘!.....

지수엄마 기분이 어땠는지 나도 알고 싶어!"

영철이 셔츠를 위로 밀어올힌 뒤 김진실의 브래지어를 풀고 젖가슴을 두 손으로 쥐었다.

작고 아담한 젖가슴이었다.

"하흑! 좋아!.......하흐흑! 아빠!......"

"아줌마! 저하고 씹하니까 좋아요?"

"흐흥! 좋아!....정말 너무 좋아!"

"보지가 막 꼴려요?"

"응! 보지가 막 꼴려서.....학생이랑 밤새도록 이라도 하고 싶어!....흐흐흑!

학생 자지가 이렇게 좋을 줄은 정말 몰랐어!"

"저도 아줌마 보지가 좋아요!"

"정말?....지수엄마 꺼 보다 더 좋아?"

"..네!"

대답은 그렇게 했지만 사실 장희주께 더 좋은지 김진실 께 더 좋은지는 확실치 않았다.

다만 김진실과는 처음 하는 거라 김진실의 보지가 새로운 맛은 있었다.

좋은 것으로만 따진다면 김미자의 보지가 제일 이었다.

"하흑! 학생!.....나 또 쌀 것 같아!....나 좀 빠르게 박아줘! 흥?.....하흐흑! 아빠!....좋아!"

영철이 얕고 빠르게 김진실의 보지를 쑤셔대자 김진실이 또 연신 아빠!를 불러대며 다시 절정을 맞았다.

영철도 사정을 하려는 마음에 쉬지않고 박아대자 다시 정신을 차린 김진실이

엉덩이를 돌려대며 흥흥거리다가 영철에게 새로운 주문을 했다.

"학생! 나......지수엄마에게 해준 것처럼 걸어가면서 해 줘! 응?....

기분이 어떤지 나도 알고 싶어!"

정말 호기심이 많은 여자였다.

영철이 바지와 팬티를 벗어버리고 김진실의 보지에다 자지를 박은 뒤

두 손으로 양 허벅지를 껴안고 일어섰다.

김진실이 영철의 목을 있는 힘껏 껴안고 영철의 허리에다 두 발을 감았다.

김진실은 장희주보다 훨씬 가뿐했다.

영철이 마루를 몇 바퀴나 빙빙돌며 걸어다녔다.

영철이 걸음을 옮길 때마다 김진실이 까무러치듯 신음소리를 질러댔다.

"하흑! 학생!...좋아! ......하후훅!.....

자지가 내 보지 여기저기를 막 찔러!...흐흐흐흑!.......아빠!....하훅 아빠!

보지에서 물이 막 나오는 거 같애!"

결국 힘이 든 영철이 김진실을 마루에 눕혀놓고 박아대다

김진실이 세 번째 절정을 맞을 때 영철도 같이 사정을 했다.

"하후! 힘들어!......학생도 힘들지?....

근데 학생! 나 처음이야!....이렇게 세 번씩 한 거!.....

나는 그냥 한 번이면 끝인데........

정말 너무 너무 좋았어!"

"저도 좋았어요!"

"그런데도 나 또 하고 싶어!"

"흐흐흐흐!.....저 처음 아줌마 볼 때부터 아줌마가 색골인줄 알았어요!"

"색골?....내가 남자랑 하는 거 밝힌다구?

아냐! 나 남편하고도 가끔씩 밖에 안 해!.....

학생이 나 이렇게 만든건데.....무슨 내가 색골이야?"

"그럼, 아줌마 우리 밤새도록 씹할까요?"

"하유!...나도 그러고 싶은데 이제 조금 있으면 우리 딸들 학원 갔다 오고

우리 남편도 퇴근해서 올텐데 어떡케 그래?..........

그나저나 우리 남편이 내 꺼 커졌다고 뭐라 그러면 어떡하지?

학생 께 너무 커서 그래!"

"에이! 그런다고 아저씨가 아줌마하고 나하고 이런 걸 어떻게 알아요?

그냥 저절로 커졌다고 그러면 돼지요! 흐흐흐!"

"이런, 저절로 커지는 게 어디 있어?......

아이구! 정말!......이제 남편하고 하는 게 재미없으면 어떻게 하지?

우리 남편 껀 학생 꺼보다 훨씬 작은데?!"

"그럼 제가 대신 해드리면 되잖아요?"

"그러다 우리 남편한테 들켜서 나 쫓겨나면 어떻게 하라고?"

"희주누나도 나랑 거의 맨날 하는데 안 들켰는데요 뭐!"

"지수엄마하고 맨날 했어?"

"네! 거의 맨날했어요!"

"그럼 어저께 내가 갔을 때도 했어?"

"네! 하다가 아줌마가 오는 바람에 놀래서 혼났어요!"

"내가 대문 두드릴 때 하고 있었다고?.....

내가 그런 줄 알았어! 

어쩐지 지수엄마 머리 모양하고, 브래지어도 안 하고 그런 게 이상하더라!

학생, 남대문도 열려 있었잖아?!"

"희주누나, 그 때 팬티도 안 입고 있었는데...!"

"그랬어? 급해서 팬티 찾아 입을 시간도 없었구나?"

"아니에요! 원래 제가 갈 때 되면 희주누나가 브래지어, 팬티 다 벗고 기다려요!"

"그럼, 지수엄마가 그렇게 학생 기다리다가 학생 오면 옷도 안 벗고 막 달려들고 그래?"

"흐흐흐흐! 네!"

"아유!....나 또 보지가 이상해!.......나 또 하고 싶어!"

김진실이 영철의 배 밑에서 반쪽으로 줄어든 영철의 자지에 대고 허리를 슬슬 돌려댔다.

"그런 거 보면 지수엄마야 말로 정말 색골이네!.....

매일 남자하고 하는데!......오늘도 했어?"

"네! 하기는 했는데 둘 다 싸지는 못했어요!

희주누나가 아줌마가 또 찾아올까 봐 불안해해서요!"

"지수엄마가 내가 두 사람 사이 의심하는 거 알아?"

"그럼요!....어저께 아줌마 왔다 간 다음에 얼마나 걱정했는데요!"

"그럼, 지 까짓게 내 눈을 어떻게 속인다고?!.........

그런데 학생 지수엄마하고 하고 나서 거기 안 닦고 왔지?"

"싸지도 않았는데 뭘 닦아요?....그냥 왔죠!"

"아이, 불결해!.....학생! 얼른 학생 꺼 빼!

학생 자지에 기수엄마 거기 물 묻혀가지고 와서 내 속에다 넣은 거잖아?"

"그게 뭐 불결해요?

아줌마도 아저씨하고 하면서 아저씨가 아줌마 보지에다 쌌을텐데

저도 아줌마 보지에다 그냥 넣고 있잖아요?"

"난 아저씨랑 그저께 했단 말이야!....

그런 다음에 다 씻었고!.....학생은 오늘 했잖아?"

"그저께요? 그럼, 아줌마가 제 자지 처음 본 날이네요?

아줌마 혹시.....제 자지보고 보지가 꼴려서 아저씨보고 해달란 거 아네요?"

"아이구! 이 놈의 학생 말하는 거 좀 봐!......

그래! 학생 말대로 학생 자지보고 나니까 흥분이 돼서 아저씨한테 해달라고 했다!.....

알기도 잘 알아!"

둘은 이런저런 애기를 하면서 서로 사타구니를 비벼대며 다시 한 번 일을 치룰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때 대문이 닫히는 소리가 나며 "엄마!"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엄마!" 소리가 들리기가 무섭게 김진실이 영철의 가슴을 밀쳐냈고

두 사람은 순식간에 갈라져 김진실은 현관을 향해 허둥지둥 달려갔고

영철은 자신의 바지와 팬티를 들고 눈앞에 보이는 아무 방문이나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김진실은 집안으로 들어오는 딸을 붙들고 어떡케든 시간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행히 집에 온 것은 큰딸 연희가 아니라 둘째딸 선희였다.

큰딸 연희는 자신을 닮아 눈치도 빠르고 게다가 고등학교 2학년이나 돼서

잘 못하면 금방 눈치를 챌 염려가 있었는데 나이 어린 선희가 온 것이 김진실에게는 여간

다행스런 일이 아니었다.

현관에 들어서는 선희를 붙들고 김진실이 이것저것 말을 시키는데

선희가 현관에 놓인 영철의 신발을 보고 물었다.

"엄마! 누구 왔어?...남자 신발인데?"

"응? 으응! 그거?......저기 옆집에 지수엄마 있잖아?.....

그 지수엄마 친척동생이 왔어!"

"그 아줌마 동생이 우리 집에 왜 왔어?.....근데 그 동생이라는 사람 어디 있어?"

"으응?...그러게?!....금방 여기 있었는데?......화장실엘 갔나?......

아니면 언니 방 구경하나?"

"그 사람이 왜 언니 방을 구경해?.....

남자가 왜 여자 방에 주인도 없는데 막 들어간대?"

"글세 말이다!.....왜 남의 방엘 들어갔지?"

영철이 그 때 옷을 다 추려 입고 방에서 나왔다.

김진실의 딸 선희가 마루에 올라왔을 때였다.

영철이 자신의 언니 방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그것도 자신과 같은 학생임을 보고

"아니, 왜 주인도 없는 여자 방에 함부로 들어가고 그래? .....아주 웃겨!"

선희가 영철을 향해 표독을 떨었다.

"아이, 잠깐 언니 방 구경했나 보지, 뭐!....

학생 방 구경 잘했어? 여학생 방 보니까 남자들 방하고 다르지?"

"네!.....그렇네요!"

영철이 얼굴이 뻘개져서 얼버무렸다.

"선희야! 서로 인사해라! 이 학생이 고등학교 1학년이니까 너한테 오빠네!"

"오빠는 무슨?...나하고 한 살 밖에 차이가 안 나는데!"

그리고는 횅하니 자기의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김진실은 그제야 가슴을 쓸어 내리며 영철에게 빨리 가라고 손짓을 했다.

그러자 영철이 눈짓으로 소파를 가리키는데 김진실이 보니까

자신이 벗어 놓았던 브래지어와 팬티가 어지럽게 소파 위에 놓여 있었다.

김진실이 기겁을 해서 자신의 속옷을 집어 안방 문을 열고 안으로 집어던졌다.

그리고는 영철을 거의 몰다시피 해서 집 밖으로 내보냈다.

영철이 가고 나자 그제야 한 숨을 돌린 김진실은 자신의 보지에서 영철과 자신이 

싸 놓은 물이 보지에서 허벅지를 타고 흘러 내려오는 것을 느끼고 급히 화장실로 들어갔다.

급한 대로 우선 오줌부터 누는데 보지가 뻑적지근한 것을 느꼈다.

하지만 김진실은 그 뻑적지근함이 오히려 기분 좋게 느껴졌다.

아영은 작은어머니가 왜 저렇게 부산을 떨고 난리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새벽에 일어나서 일찍 목욕부터 다녀오더니 아침에는 미장원에 가서 머리까지 곱게 말고 왔다.

그러더니 평소엔 잘 하지도 않던 화장을 화장대 앞에 앉아 한참이나 공을 들였다.

그리고는 옷을 새 옷으로 곱게 갈아입었다.

그런 작은어머니를 보고 야영이 물었다.

"어디 가시게요?....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으세요?"

"가긴 어딜 가?........그냥 맨날 후즐그레하게 하고 있는 게 싫어서 옷 좀 갈아입은 거지!"

그러면서 작은어머니는 연신 거울 속에다 자신의 옷 입은 모양새를 비쳐봤다.

작은어머니의 몸에서는 은은하게 향수 냄새도 났다.

"네에! 그러세요?......작은어머니 정말 그렇게 차려 입으시니까 보기가 정말 좋네요!

한 10년은 젊어 보이시는데요!"

"정말?.....그렇게 젊어 보여?"

김미자가 좋아서 싱글 벙글거렸다.

그러더니 갑자기 아영을 향해서

"아가야! 우리 오늘 저녁에 맛있는 거 좀 해먹자!

가서 고기도 좀 사오고... 이것저것 좀 맛있는 반찬거리 사다가 준비 좀 해라!"

아영은 그제야 언뜻 영철이라는 학생이 떠올랐다.

일주일에 두 세 번 오겠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오늘이 영철이 다녀간지 사흘째 되는 날이었다.

아마도 두 사람 사이에 서로 약속을 한 날인 모양인가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오후가 되자 작은어머니는 안절부절을 못하고 대문 밖을 기웃거렸다.

그런 작은어머니를 보면서 아영은 그렇게도 그 어린 학생이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중이 고기 맛을 보면 절에 빈대가 남아나질 않는다더니.......!"

아영은 시치미를 떼고 작은어머니에게 물었다.

"누가 오기로 하셨어요?......꼭 누굴 기다리시는 것 같아요!"

"기다리긴?....누가 올 사람이 있다고 기다려?"

그러면서 작은어머니가 멀쑥해져서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그런 작은어머니의 모습에 아영은 한편으로 작은어머니가 안 돼 보이기도 했다.

평생을 수절하고 살다가 뒤늦게 어쩌다 어린놈과 배가 맞아서 

젊어 보인다는 그 말 한마디에 그렇게 좋아하고,

집안을 들락거리며 이제나저제나 학생 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는 작은어머니의 모습이 안쓰러웠다.

자신한테조차 터놓고 드러내 놓을 수 없는 작은어머니의 심정은 

얼마나 답답할까 생각하니 동정도 갔다.

오후 4시가 가까이 되자 현관문이 열리며 "아주머니! 저 왔어요!" 하는 소리가 들렸다.

김미자는 그 소리에 벌떡 일어나 방밖으로 나가려다 자신이 너무 채신머리없게

행동하는 것 같아 그냥 다시 자리에 주저앉아 

"응! 영철이 학생 왔어? 어서 이리 들어와!" 하고 대답만 했다.

근데 그 사이 이층에 있던 아영이 내려왔는지 영철이 또 "안녕하세요?" 하는 소리가 들렸다.

"응! 학생이구나!......근데 학생이 오늘은 웬 일로 왔어?"

아영이 미운 털 박힌 영철의 얼굴을 보자 또 은근히 심사가 뒤틀려서 뻔한 걸 물으며 엇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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