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저렇게 하는 사람도 다 있네!.......
근데 뭐하려고 저렇게 힘들게 하지?“
경숙은 흥분보다는 경이로움에 두 사람에게서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두 사람은 한참이나 그런 자세로 있다가 남자가 여자를 방바닥에 내려놓았다.
남자가 여자를 뒤로 엎드리게 하더니 남자가 여자의 다리를 하나씩 자신의 양쪽 어깨에 걸쳤다.
그리고는 여자의 허리를 잡고 일어서자 여자의 몸이 위로 딸려 올라왔다.
“어머나! 어머나! 저걸 어째!”
여자의 다리가 남자의 얼굴 앞에서 양쪽으로 벌어졌고
남자가 그 사이에다 또 얼굴을 묻었다.
머리를 땅으로 향한 여자는 어느새 남자의 자지를 잡아 힘들게 입속으로 집어넣고 있었다.
여자는 경숙의 나이 또래로 보이는데 체구는 좀 작아보였다.
여자는 걸신이 들린 듯 남자의 자지를 입에 넣고 빨아댔다.
남자도 여자의 사타구니 사이에서 얼굴을 들 줄을 몰랐다.
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여자의 얼굴이 고통스럽게 일그러지는 것으로 보아
남자가 열심히 여자의 보지를 빨고 있는 듯 했다.
경숙은 그제야 놀라움에서 벗어나 흥분이 되기 시작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남이 하는 것을 보게 되자 경숙은 괜히 자신의 얼굴이 달아오르고 몸도 달아올랐다..
어느새 앉았는지 여관주인이 경숙의 옆에 앉아 경숙의 허벅다리를 쓰다듬고 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세탁소 남자를 못 만나 여관주인하고라도 그 짓을 해볼까 생각까지 해봤던 터라
경숙은 여관주인이 하는 대로 가만히 있었다.
경숙이 별 저항없이 유리창만 쳐다보고 있자 여관주인은 더욱 대담해져서
경숙의 치마 속으로 손을 넣었다.
그리고는 거침없이 경숙의 사타구니로 손을 밀어 올렸다.
남자의 손을 따라 경숙의 치마가 걷어 올려지고 경숙의 살색 스타킹에 이어
흰색 팬티까지 모습을 드러냈다.
경숙은 모르는 척하고 계속 앞만 바라보았다.
남자의 손이 경숙의 사타구니로 들어와 위 아래로 움직이며 보지 입술을 건드렸다.
하지만 사타구니 사이에 팬티가 꼭 끼어서 그런지
경숙이 원하는 만큼 시원하게 주물러주지는 못했다.
경숙이 슬쩍 다리를 벌려 주었다.
그제야 남자의 손이 경숙의 보지 입구를 찾아 본격적으로 주무르기 시작했다.
“하아!...”
경숙의 입에서 가벼운 신음소리가 나자 남자가 경숙의 팬티를 두 손으로 끌어내리려고 했다.
경숙이 또 다시 슬쩍 엉덩이를 들어 남자가 팬티 벗기는 것을 도와주었다.
남자는 경숙의 팬티를 벗겨내기가 무섭게 경숙의 보지 속으로 손가락을 넣었다.
아직 물이 흥건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남자가 쑤셔대자 점차
경숙의 보지 속에서 물이 넘쳐났다.
유리창 속 두 남녀는 그새 자세가 또 바뀌어 남자가 여자의 두 발을 들어
자신의 허리에 걸친 채 뒤에서 여자의 보지에 자지를 박아대고 있었다.
여자가 두 팔로 방바닥을 짚고 버티다가 힘이 드는지 팔을 구부리고 그 위에 머리를 박고 있는데
남자가 한 번씩 박아댈 때마다 여자의 머리가 앞으로 조금씩 밀려갔다.
경숙은 두 사람이 힘들게 하는 게 취미인가 보다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두 사람의 모습에 너무 흥분이 되었다.
그런데 남자의 머리가 무슨 스님처럼 빡빡머리였다.
경숙은 여관주인이 자신의 보지를 손으로 쑤시는 것도 잊고 궁금증에 여관주인에게 물었다.
“아저씨! 저 남자... 중이에요?”
여관주인은 여전히 경숙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쑤셔대면서 그 남자를 잘 아는 듯
주절주절 설명을 해줬다.
‘글쎄! 잘은 모르겠는데 뭐 어디 산에서 20년 수도하고 왔대나?!
자기는 무산대사라고 하는데 또 어떤 사람은 몽스님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고....
잘 모르겠어! 진짜 중인지 아닌지!"
"무슨 도를 닦았다는 사람이 여자하고 저래? .......
정말 별 일이네!“
경숙은 유리창 속의 남자가 여자를 힘있게 박아대는 모습을 보며 혼자말처럼 중얼거렸다.
“우리 여관에 묵은지 한 보름 정도 되는데 뭐 병 치료도 해주고,
사주도 봐주고 그러는데 진짜 도산지 아닌지 나도 잘 모르겠어,
그러고 보니까 밤에 술도 먹는 것을 보면 중은 아닌가 보네!“
“그럼, 저 사람 사기꾼이에요?”
“나도 잘 몰라! 용하다는 사람도 있고 ,....아니라는 사람도 있고 그러니까 뭐!”
여관 주인은 경숙의 보지에서 손을 빼더니 경숙의 앞 쪽으로 쭈그리고 앉았다.
경숙은 남자가 자신의 보지를 빨려는 줄 알고 침대 끝으로 옮겨 앉으며 가랑이를 활짝 벌렸다.
남자가 경숙의 사타구니 사이에 얼굴을 묻고 경숙의 보지를 빨았다.
“하우욱! 아저씨!........”
여관 주인이 경숙의 보지에 입을 대기가 무섭게 경숙은
남자의 머리를 잡아 자신의 가랑이 사이에 대고 눌렀다.
남자가 얼굴 전체로 경숙의 보지 둔덕을 문지르며 보지를 빨았다.
눈앞에는 남녀가 한창 뜨겁게 색사를 벌이고 있고
자신의 가랑이 사이에서는 남자가 뜨거운 입술로 보지를 빨아주자
경숙은 흥분이 되어 자신의 몸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지경이었다.
"하욱! 아저씨!......더 세게! 흥!.....
내 보지 좀 더 세게 빨아줘요! ...하으흑!....아저씨!.....하흑!"
그러면서도 경숙은 계속 자세를 바꾸어 가며 힘차게 여자의 보지를 박아대는
유리창 너머 남자의 리듬에 맞추어 자신의 보지를 여관주인의 얼굴에 대고 들썩거렸다.
경숙은 잠깐 동안 자신이 마치 옆방의 여자가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하도 힘껏 경숙이 보지를 들이대며 엉덩이를 흔들어대니까 여관주인이 숨이 막히는 듯
몇 번 캑캑대다가 경숙의 사타구니 사이에서 고개를 들더니 바지 혁대를 풀었다.
경숙도 망설이지 않고 얼른 침대에 뒤로 발랑 누우며 자신의 치마를 있는 대로 걷어올리고
무릎을 세운 채 가랑이를 벌렸다.
남자가 바지도 다 벗지 않은 채 경숙의 몸 위로 올라탔다.
급한 마음에 경숙이 남자의 자지를 잡아 자신의 보지입구에 갖다 댔다.
남자가 힘을 주자 남자의 자지가 단숨에 경숙의 보지 속으로 들어왔다.
경숙은 여관주인의 자지가 어떤지 음미할 겨를도 없이 엉덩이부터 흔들어댔다.
그러면서도 고개를 옆으로 내밀고 유리창 넘어 옆방의 남녀를 바라봤다.
옆방 여자는 머리를 얼마나 흔들어댔는지 머리가 다 헝클어지고
온 몸에는 땀을 비 오듯 흘리면서 연신 벌인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경숙은 옆방 남자에 비해 여관주인의 박음질이 뭔가 많이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아저씨! 조금 더 힘있게 좀 해봐요!....흐흑! 아저씨!.....더 요! 더!"
경숙이 남자의 자지에 대고 자신의 보지를 있는 대로 힘껏 비벼대며 요분질을 하자
몇 차례 힘차게 박아대던 남자의 박음질이 갑자기 멈췄다.
경숙은 순간 직감으로 남자가 사정을 하려는 것임을 알았다.
"아욱! 아저씨! 안돼!.......아저씨! 지금 하면 안돼요!......아저씨!"
경숙이 안타까운 마음에 더 심하게 요동을 치자 남자는 오히려 그 바람에 더 빨리 사정을 하고 말았다.
경숙은 죽어가는 남자의 자지에 연신 자신의 사타구니를 비벼댔다.
"하이잉! 난 어떻하라구?....흐응? ..아저씨! 나 어떻게 해?.....하으윽!"
경숙이 줄어드는 남자의 자지가 혹시라도 자신의 보지에서 빠져나갈까 봐
남자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잡아다니며 보지에 있는 대로 힘을 주고 자지를 잡아보려고 했지만
남자의 자지는 '찬 물에 좇 줄듯이' 빠르게 줄어들면서 급기야 경숙의 보지에서
미끄러지듯 빠져나가고 말았다.
"하우! 아저씨이!......
경숙은 너무나 안타까워서 원망이 가득한 목소리로 남자를 불러 제꼈다.
황당하기로 친다면 여관주인도 경숙 못지 않았다.
그래도 여관주인 10여 년에 여자에 관한 한 나름대로 산전수전 다 겪었다고 자부해 왔었는데
이렇게 맥을 못추고 허무하게 사정을 하게 될 줄은 여관주인 자신도 생각지 못했던 일이었다.
"아줌마 거기가 너무 특이해서....."
평소 같으면 좋게 들릴 수도 있는 얘기였지만 지금 경숙에게는 오히려 화를 돋구는 말이었다.
"그러게 애초 감당치도 못할 일을 왜 벌려요?.......
가만히 있는 사람 괜히 건드려서 싱숭생숭하게 만들어 놓고는!......."
경숙은 그야말로 울고 싶은 심정이었다.
진작에 시작한 옆방의 남녀는 아직도 한창인데 시작인가 싶더니 바로 끝을 내버리고
나가 떨어지는 여관주인이 더 할 수 없이 밉고 원망스러웠다.
여관주인은 경숙의 심상치 않은 기색에 연신 미안하다는 말만 계속했다.
그동안 속으로 얼마나 갈망해왔던 일인데!.......
미처 정신을 차릴 겨를도 없이 허망하게 나자빠진 자신이 너무나 한심스러웠다.
여관주인은 그동안 두 방 사이에 특수한 거울을 달아놓고
드나드는 손님가운데 호기심이 가는 손님들을 지금의 옆방에 들여놓고 이 방에서
혼자 감상을 하곤 했었다.
경숙이 세탁소 남자와 처음 이 여관에 왔을 때에도 경숙의 미모에 혹해서
두 사람을 옆방으로 안내를 해주었다가 이 방에서 경숙이 두 남자와 하는 것을 훔쳐 보게되었다.
남자 둘이 하나는 뒤에서 경숙을 끌어안고, 또 하나는 경숙의 보지를 핥기 시작할 때만해도
두 남자가 경숙이 싫어하는 짓을 억지로 강요하는 것 같아 두 남자를 나쁜 놈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보지를 빨리던 경숙이 색을 쓰는 모습을 보고는 경숙을 음탕한 여자로 생각했다가,
나중에는 여관에 몸팔러 오는 여자들도 쉽게 하지 않을 짓을 거리낌없이 하는 것을 보고는
경숙을 천하의 화냥년이라고 속으로 욕을 했었다.
사실 여관 주인은 그동안 볼 것 안 볼 것 가릴 것 없이
남녀가 몸을 섞는 장면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보아왔었다.
여관에 드나드는 남녀치고 정상적인 남녀관계인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는가마는
서로 가정을 가진 남녀의 불륜 정도는 너무도 흔한 일이라 얘기 거리도 못 될 정도였다.
갓난 어린애를 데리고 와서 애가 옆에서 우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남자랑 붙어서 죽겠다고 소리치는 애 엄마가 있었는가 하면,
무슨 청소년 선도위원 행세를 하며 후딱 하면 겁에 질린 어린 여학생들 데리고 들어와 강간을 하는 놈이 없나.
학교 여교사 돌려가며 잡아먹는 교장선생에,
어떤 나이 먹은 남자하고는 올 때마다 온갖 교태를 부리며 몸을 섞으면서도
결혼할 남자에게는 끝까지 처녀인 척 몸을 안 주던 웃기는 처녀도 있었고,
배달하는 젊은 남자 종업원을 한 달이 멀다하고 바꿔 가면서 데리고 오던 식당 주인여자도 있었다.
남편이 아내 뒤를 쫓거나 아내가 남편 뒤를 쫓아 여관에서 현장을 덮치는 일쯤은 흔한 일에 속했고,
개중에는 부부가 각각 다른 상대와 같이 여관에 들어왔다가
서로 우연히 여관에서 맞부닥쳐 서로 죽일 듯이 치고 받고 싸우던 콩가루 부부도 있었다.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일도 간혹 있는데,
한 번은 장모가 남편과 싸우고 딸네 집으로 왔는데 마침 시부모가 시골에서 올라오는 바람에
젊은 부부가 할 수없이 장모를 여관으로 모시고 왔었다.
그런데 딸은 시골에서 올라온 시부모 때문에 얼굴을 못 내밀고 사위만 매일 퇴근길에
장모를 들여다보고 가곤 하다가 어느 날 술이 취해 들렸던 사위가 장모를 덮쳐버렸다.
처음에는 장모가 필사적으로 반항을 했지만 술기운에 달려드는 젊은 사위를 힘으로
이길 수가 없어 그만 사위에게 당하고 말았다.
그런데 그 뒤에는 사위가 하루만 안 들려도 장모가 사위에게 전화를 해대며 더 적극적으로 달려들더니
남편이 와서 사과를 하고 집에 가자고 사정을 해도 안 가고 버티면서
사위와 며칠을 더 그 짓을 한 뒤에야 마지못해 남편을 따라갔다.
그 뒤에도 사위와 장모는 가끔 여관에 들려 서로 살을 불태우곤 했는데
사위와 몸을 섞는 장모의 신음소리가 얼마나 요란한지 여관이 다 떠들썩할 정도였다.
워낙 벼라 별 사람을 다 겪다보니 여관주인은 이제 들어오는 사람의 얼굴과 몸짓만 봐도
대충 그 사람의 직업과 두 남녀의 관계를 짐작할만한 경지에 오르게되었다.
경숙이 여관에 처음 들어설 때도 여염집 여자인 경숙이 바람을 피는 것임을 한눈에 알아 보았고,
저렇게 고상해 보이는 여자도 남편 몰래 바람을 피나하는 생각을 했었다.
다만 남자에 비해 여자가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경숙의 미모가 출중한지라
경숙이 무슨 춤바람이라도 났다가 제비 같은 놈에게 걸린 줄로 알았다.
그런 경숙이 두 남자에게 번갈아 가며 보지를 대주면서 허겁지겁 자지를 빨아대고
보지와 뒷구멍에 두 남자의 물건을 넣은 채 희열에 몸부림치는 모습은
여관주인도 예전에 미처 보지 못했던 충격적인 장면들이었다.
애초에 생기길 좀 야하게 생겼다거나 색을 밝히게 생겼다면 그러려니 했을 텐데
천하에 다시없을 것 같이 정숙하게 생긴 여자가 천하에 가장 음란한 여자로 변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여관주인은 아무 상관도 없는 경숙에게 어떤 배신감 같은 것을 느꼈다.
남자가 박아댈 때마다 흔들거리는 경숙의 젖가슴이 탐스러워 보일수록,
남자의 자지를 빨아대는 경숙의 입술이 더 없이 고혹적으로 보일수록,
온 몸을 휘감는 희열에 눈조차 뜨지 못하고 무아지경을 헤매는 경숙의 얼굴이 더 없이 아름다워 보일수록,
여관주인은 공연히 경숙에 대해 화가 나서 자신도 모르게 천하의 화냥년이라고 욕을 내뱉었었다.
하지만 그것은 갖고 싶지만 가질 수 없는 경숙에 대한 사모심의 반발이었고
그런 경숙을 마음껏 희롱하고 있는 두 남자에 대한 질투심의 표출일 뿐이었다.
여관주인은 자신이 화냥년이라고 비하시켰던 경숙을 두 번째 다시 보게되자
전날의 더럽다는 생각은 다 어디로 가고 오히려 경숙을 흠모하는 마음이 더 깊어졌다.
그렇다고 자신의 입장에서 경숙에게 어떻게 수작을 걸어본다는 것은 감히 생각도 못할 일인지라
그저 마음 속으로 경숙과 같이 온 남자만 부러워할 뿐이었다.
그런데 오늘 마침 기다리던 남자를 만나지 못하고 돌아가려는 경숙을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큰 기대는 않고 수를 한 번 놓아 보았다가
의외로 쉽게 경숙이 가랑이를 벌려 주어서 자신의 소원을 풀 수 있게 된 것이었다.
이러저러한 사연으로 여관에 드나드는 여자들을 적지않이 섭렵해 온 여관주인으로서도
경숙과 같은 미모에 경숙과 같은 보지를 갖고 있는 여자는 처음이었다.
여관주인은 굴러온 복을 이런 식으로 날려보내고 말아서는 천추의 한이 될 것 같았다.
경숙은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여자였다.
"저기!....내 꺼 좀 빨아주면 안될까?"
"싫어요! 내가 아저씨걸 왜 입에다 넣어요?"
여관주인은 어떻게든 자신의 물건을 다시 발기시켜서
자신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경숙에게 다시 한 번 도전해볼 셈이었는데
독이 오를 대로 오른 경숙이 별 시답지 않은 소리 다 듣는다는 듯이 한마디로 거절해 버렸다.
경숙이 있는 대로 속이 상해서 치마도 내리지 않은 채 한 팔로 얼굴을 가리고 침대에 누워
분을 삭이고 있는 사이, 멋쩍어진 여관주인은 곁에 멀거니 서 있다가 슬그머니 방을 나가 버렸다.
경숙은 침대에 한참을 누워있어도 뜨거워진 몸이 쉽게 가라앉질 않았다.
침대에서 일어나 앉으니 옆방의 남녀는 아직도 한창이었다.
경숙은 자신도 모르게 한 손을 사타구니에 넣고 자신의 두 다리를 꼭 모으고 서로 비볐다.
사타구니 사이에 뜨거움만 더할 뿐 도무지 시원한 구석이 없었다.
그렇다고 기껏 벼르고 나왔다가 여관방에서 혼자 자위나 하고 있을 생각은 전혀 없었다.
경숙은 쉬지 않고 줄기차게 박아대는 무슨 대산가 중인가 하는 남자에게 거의 넋이 나갔다.
옆방 여자의 사타구니는 여자의 아래에서 흘러나온 물로 온통 번들거렸다.
여자는 이제 완전히 진이 빠졌는지 쉬지 않고 박아대는 남자의 좇놀림에도 거의 반응을 않고 축 늘어져 있었다.
경숙은 그 여자가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
잠시 후 여자의 몸에 다시 힘이 들어가면서 한동안 정신 없이 손과 발을 허우적거리더니
여자가 완전히 기진한 듯 대자로 쭉 뻗어버렸다.
그제야 남자가 온통 땀에 젖어 번들거리는 몸을 여자의 사타구니 사이에서 일으켰다.
여자의 가랑이 사이에서 빠져나온 남자의 물건은 여자의 씹물을 흠뻑 뒤집어쓰긴 했어도
여전히 힘에 넘쳐 꺼덕거렸고 음경을 둘러 싼 퍼런 핏줄이 울퉁불퉁 선명했다.
경숙은 그런 남자의 자지를 보면서 절로 손가락을 자신의 보지 속으로 집어넣었다.
"하아!......."
남자는 막바로 욕실로 들어갔고
여자는 숨을 쉴 때마다 조그만 가슴이 조금씩 일렁거릴 뿐 죽은 듯이 누워있었다.
더 이상 볼거리가 없어진 경숙도, 그 때서야 문득 여관주인의 정액을 그대로 보지 속에 담고 있는 게
찝찝한 생각이 들어 욕실로 들어가 자신의 아래를 닦았다.
경숙은 아래를 씻는 동안에도 보지가 자신의 손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을 하는 바람에 제대로 씻을 수가 없었다.
보지 입구에 손만 대도 보지가 움찔거리며 물을 흘려댔다.
겨우 뒷물을 마친 경숙이 욕실에서 나와 여관주인이 벗겨놓은 팬티를 찾아 입었다.
옆방의 남자는 그새 옷을 다 차려입고 방 한쪽에 도사처럼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었다.
잠시 후 옆방 욕실에서 여자가 나왔다.
팬티와 브래지어를 걸치고 나온 여자는 방 한쪽에 벗어놓은 옷을 주워 입고는
남자와 무슨 말인가를 나누더니 빽에서 꽤 많은 돈을 꺼내 남자 앞에 놓고 방을 나갔다.
여자에게 합장으로 인사를 하고 여자가 방을 나갈 때까지 눈을 내려 깔고 무슨 주문을
외우는 것처럼 입을 움직이던 남자는 여자가 방을 나간 것을 확인하기가 무섭게
앞에 놓인 돈을 세더니 자신의 주머니에 넣고는 방바닥에 벌렁 누웠다.
아무리 봐도 대사나 도사는커녕 사기꾼 같이 보였다.
얼굴 생김새도 그런 신령한 사람과는 거리가 멀어 보일 정도로 우락부락하게 생긴 것이
어찌 보면 꼭 산도적 같은 인상이었다.
그럼에도 경숙은 좀 전의 여자처럼 그 남자의 밑에 깔려 허우적거리고 싶었다.
단지 그 생각만으로도 경숙의 아래가 또 후물거렸다.
그 때 여관주인이 방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경숙의 눈치를 살피며 입을 열었다.
"구경 잘 했어요?"
"아이! 몰라요!....구경은 무슨!..."
경숙은 여전히 여관주인이 밉기 짝이 없어서 앙칼을 떨며 돌아앉았다.
여관주인이 슬그머니 경숙의 옆으로 다가오더니 경숙을 가만히 껴안았다.
"오늘은 내가 너무 흥분이 돼서 실수를 해서 그런 거고.........
거기다 아줌마 거기가 뭐 웬만해야지......
내 다음에는 절대 그런 실수 안 할 테니까 그만 화 좀 풀라고.......응?"
경숙이 몸을 흔들어 남자의 손을 뿌리쳤다.
"화는 누가 화를 내요?
그리고 누가 아저씨하고 또 그런대요?.....참 나 별소릴 다 듣겠네!......"
경숙이 침대에서 일어나며 자신의 핸드백을 집어들고 방을 나갈 채비를 했다.
"허어! 이것 참!....."
남자는 어떻게든지 경숙의 마음을 풀어보고 싶었지만 경숙이 워낙 단단히 토라져서
말도 제대로 못 붙이게 하자 난감하기 그지없었다.
경숙이 성큼성큼 걸어서 방문 쪽으로 걸어가다 갑자기 뒤돌아 서면서 여관주인에게 물었다.
"아저씨! 저 도사님한테 지금 사주볼 수 있어요?"
"......사주? 그거야 뭐!...."
대답을 하다 말고 여관주인은 머리가 복잡해졌다.
경숙이 난데없이 사주를 보려는 이유가 무엇 때문인지 대충 알 것 같았다.
옆방에서 무산대사라는 놈이 여자를 후리는 솜씨를 보고 마음이 동한 게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자신이 만족을 못시켜 줬기로 그새 다른 남자를 생각하고 있는 경숙이
정말 천하의 화냥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자신이 경숙에게 뭐라 할 수도 없는 입장이긴 하지만
그래도 경숙을 무산대사라는 놈에게 선뜻 데려다 주기에는 썩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경숙에게 차마 얘기는 못했지만 무산대사라는 놈이 또한 보통 잡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 무산대사라는 놈은 3년 전에도 이 여관에 두어달 묵으면서 여러 여자 작살내고
돈 뜯어낸 뒤 바람처럼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난 놈이었다.
3년 전에 왔을 때는 점을 보러온 시어머니와 며느리를 모두 건드려서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번갈아 찾아와서 몸 받치고 돈 받치고 한 일까지 있었다.
이 번에도 불과 보름만에 두 여자를 후려서 돈을 울궈내고있는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