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이 주섬주섬 땅에 흩어진 시장에서 본 짐들을 챙겨 들었다.
두 사람을 바라보던 남자는 그제야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미연은 그 사람이 모습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황인건의 뒤에 몸을 숨기고
황인건의 뒤를 따랐다.
원래 자정이 지난 뒤에 지내야 하는 제사지만
직장생활을 하는 자식들을 위한 아버지의 배려로
음식이 준비되자 바로 제사를 드리고 끝이 났다.
제사 후에 음복을 겸한 술상이 마련되었다.
세 부자가 오랜만에 술상을 같이한 즐거움에 아버지의 말씀이 길어지면서
술자리도 길어졌다.
집안 내력에서 시작하여 친척들 얘기, 돌아가신 후에 조상 섬기는 문제 등에 대해
형을 붙들고 아버지의 말씀이 계속되자 둘째 아들인 황인건은
자신과 별 관계없이 들리는 얘기에 점차 집중력을 잃고 속으로 딴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아까 형수가 보여준 변화는 또 무엇인가?
피학대성 성도착 취향에 이어 노출증까지 있는 것인가?
형수는 전부터 자신에게 그런 성적 욕망이 있었던 것을 알고 있었을까?
황인건은 그런 생각을 하며 미연을 바라보았다.
마주 앉은 형의 뒤쪽에 벽을 따라 세 명의 여자가 쪼르르 한 줄로 붙어 앉아 있었다.
미연이 가운데 앉았고 방 안쪽으로는 황인건의 처가, 바깥쪽으로는 제수가 앉았는데
황인건 쪽에서 보면 자신의 처는 형에 가려 잘 보이지 않고
미연의 얼굴은 약간 오른쪽이기는 하지만 거의 마주 볼 수가 있었다.
황인건은 시장에서 돌아온 후 조금 전까지도 앉지를 못하고 서있기만 하던
형수의 모습을 생각하자 자신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돌았다.
아마도 팬티가 없어진 허전함과 불안함 때문이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어떻게 하고 앉아 있을까?
궁금했지만 황인건이 앉은자리에서는 미연의 발이 보이질 않았다.
황인건은 표 안 나게 조금씩 오른 쪽으로 움직여 상 끝까지 자리를 옮겨 앉았다.
미연은 두 무릎을 한쪽으로 포개고 앉아 자신의 치마 앞쪽을 두 손으로 꼭 누르고 있었다.
"얼마나 지금 다리에 신경이 쓰일까!"
미연은 옆의 동서들과 작은 소리로 무언가를 소곤거리기도 하고
시아버지의 말을 귀담아 듣기도 하였다.
그러나 미연의 얼굴 표정 어디에도 얼마 전 자신과 길거리에서 살을 섞은 흔적은 없었다.
평소의 오만하고 냉정해 보이는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황인건은 형수의 그런 모습이 본래의 모습인줄 알았었다.
누구나 자신의 본 모습을 숨기고 살기는 하지만
형수에게 그런 뜨거운 열정이 숨어있다는 것은 상상도 못해본 일이었다.
그래서 남자와 여관에 들어가는 형수를 보고 나서도
자신이 본 일이 좀처럼 믿어지지가 않았었다.
황인건은 미연의 얼굴을 찬찬히 뜯어보았다.
이상했다.
아니었다.
20년 가까이 당연히 그러리라고 생각하고 보아왔던 형수의 얼굴이 아니었다.
형수의 얼굴엔 차가움 대신 곳곳에 터질 듯한 뜨거움이 가득해 보였다.
형수의 눈, 코, 입, 귀.....
어느 것 하나 뜨거워 보이지 않는 것이 없었다.
무엇이었을까?
자신이 그동안 형수를 차갑고 메마른 여자로만 보도록 만든 것이 무엇이었을까?
형수의 이지적인 말투와 행동 때문이었을까?
멋 삼아 종종 쓰고 다니는 그 도수 없는 안경의 변함 없는 얍삽한 모양 때문이었을까?
말라 보이는 몸매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박사까지 취득한 그녀의 학구열과 집념을 보고 갖게된 선입관 때문이었을까?
황인건이 이런 생각을 하며 미연의 얼굴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는 동안
미연은 자신에게 쏟아지는 시선의 따가움에 몇 번이나 시동생을 힐끔거리며 쳐다보았다.
시동생이 자신을 보고 있기는 한데 머릿속으로는 딴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아까 길에서 있었던 일을 생각하는 것일까?
나를 음방한 여자라고 속으로 욕을 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내일 모레 수요일에 집으로 와서 다시 내 팬티를 찢을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미연도 그런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한 중에 둘의 시선이 마주쳤다.
시동생이 뭔지 모를 깊은 생각에서 벗어난 듯 눈동자가 다시 총기를 찾았다.
둘이 눈이 마주친 사이 시동생의 오른쪽 팔이 상 밖으로 움직였다.
시동생의 움직이는 팔을 따라 시선을 옮겨보니 시동생의 손이 방바닥에 놓여 있었다.
그런데 세 손가락은 오므린 채 검지와 중지만 펴져 있는데
그 검지와 중지가 벌어졌다 붙었다 했다.
그냥 의미 없는 손장난인가?
아니면 자신에게 무슨 신호를 보내는 것일까?
미연은 의미를 몰라 동그랗게 눈을 뜨고 시동생의 얼굴을 다시 쳐다보았다.
시동생의 시선이 자신의 다리를 향했다가 다시 얼굴로 오고
되돌아 다리를 향했다가는 방바닥을 집고 있는 시동생의 손으로 옮겨갔다.
미연은 시동생의 손을 다시 쳐다보았다.
여전히 검지와 중지가 붙었다 떨어지기를 반복하는데 떨어졌을 때의 모양을 보니
'V'자 였다.
"어머낫!"
미연은 속으로 비명을 질렀다,
너무나 놀라 잘못했으면 입 밖으로 비명을 내지를 뻔했다.
미연이 한 손으로 입을 가리면서 더욱 동그래진 눈으로 시동생을 쳐다보았다.
시동생이 자신의 놀란 표정을 보고는 조그맣게 고개를 위 아래로 끄덕였다.
"세상에!.....미쳤어!......
날 보고 여기서 다리를 벌리라니!"
미연은 시동생이 정신이 나갔다는 생각을 하며 고개를 외로 꼬았다.
시아버지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시아버지는 거의 쉬지 않고 남편에게 무슨 말인가를 하고 있었다.
미연은 그 말을 귀담아 들어보려고 했지만 전혀 귀에 들어오지가 않았다.
시아버지의 얼굴도 초점이 맞춰지질 않았다.
자꾸 눈앞에 'V'자를 그리던 시동생의 벌어진 두 손가락이 어른거렸다.
그리고 그 'V'자가 자신의 벌어진 다리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안 돼!.....그건 절대 안 돼!"
미연이 다짐을 하듯 마음을 되잡고 있는데
시아버지의 말소리는 하나도 들리지 않고 귀에서는 왱왱 소리가 나면서
눈앞의 시아버지 얼굴이 뿌옇게 흐려져 갔다.
사타구니 사이에서 뜨거운 불기운이 솟아나더니 온 몸을 타고 돌아
머리끝까지 올라왔다.
얼굴이 화끈거리며 열이 났다.
미연은 그런 느낌이 당혹스러웠다.
아까도 이와 비슷한 느낌이 있었다.
길거리에서 지나가던 남자가 자신과 시동생을 쳐다 볼 때였다.
처음에는 시동생과 아래를 맞대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남이 보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부끄럽고 창피했다.
그 남자가 서있는 쪽을 쳐다보기도 두려웠다.
그래서 눈을 감았다.
눈을 감자 어둠 속에 서서 자신들을 바라보는 그 남자의 모습이 나타났다.
그런데 그 남자의 시커먼 실루엣 속에서 갑자기 두 눈이 반짝반짝 빛이 나기 시작했다.
점차 두 눈이 커지고 더 밝은 빛을 발하더니 눈동자가 이글거리면서 눈동자에 불이 붙었다.
불이 붙은 눈동자가 남자의 모습을 삼킬 정도로 커지는가 싶더니
자신들이 있는 쪽으로 다가왔다.
처음에는 서서히 움직이다가 속도가 빨라지면서 곧 도깨비불처럼 빠르게 날아왔다.
날아와서는 미연의 몸을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훑어 내려갔다.
불붙은 두 눈동자는 발끝에서 다시 둘로 갈라져서 각각 다리 하나씩을 타고 위로 올라와
미연의 사타구니에서 만나 가랑이 사이로 뒤로 빠져나가면서 엉덩이 계곡을 타고
미연의 벗겨진 엉덩이를 한 바퀴 돌았다.
그리고는 시동생의 양물을 물고 있는 미연의 아래 속으로 다시 날아 들어왔다.
갑자기 미연의 아래가 견딜 수 없도록 뜨거워졌다.
타닥! 타다닥!
자신의 아래에서 장작불이 타는 듯 했다.
온 몸에 흐르는 알 수 없는 전율과 흥분 속에 미연의 숨이 가빠왔다.
미연은 다리 사이의 뜨거움을 참을 수가 없어
시동생의 양물에 대고 자신의 사타구니를 비볐다.
비벼댈수록 다리 사이는 더 뜨거워졌다.
미연이 두 눈을 떴다.
어둠 속에 서있는 남자를 바라봤다.
그러나 불붙어 타오르던 남자의 두 눈동자는 어디에도 보이질 않았다.
미연은 남자의 그 이글거리는 눈을 다시 보고 싶었다.
다시 한 번 그 불타는 눈동자들이 자신의 몸을 훑고
자신의 다리 사이로 들어오던 느낌을 맛보고 싶어 미칠 것 같았다.
그랬었는데......
이제 그 느낌이 다시 미연을 찾아온 것이다.
다리를 벌리기만 하면 시동생의 눈에서 불붙은 눈동자가 날아와
자신의 사타구니 사이로 들어올 것만 같았다.
"아니야! 안 돼!......그럴 순 없어!.......
어떻게 다리를 벌려?.......
팬티도 안 입었는데!......"
"하흐흡!"
팬티에 생각이 미치자 갑자기 미연의 꼭 다문 입술사이로 작은 신음이 새어나왔다.
그 소리에 옆에 있던 황인건의 처가 미연을 쳐다봤다.
하지만 미연은 모르는 체 하고 계속 뿌옇게 보이는 시아버지의 얼굴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미연의 아래가 꿈틀거리고 벌렁거리고 움찔댔다.
뜨거워 못살겠다고 난리를 치는 것 같았다.
미연은 포개진 자신의 다리 한쪽이 서서히 들리는 느낌을 받았다.
"안 돼!....
장미연! 안 돼!.........
니가 누군데 그런 싸구려 여자나 할 짓을 해?
시아버지와 동서들이 옆에 있고.....
니 남편도 같이 있는 방에서 어떻게 다리를 벌리고
시동생한테 다리 사이를......
그것도 팬티도 안 입은 가랑이 사이를 보여준단 말이야?
그 흉측한 모습을 시동생에게 보여주겠다는 말이야?
그러다가 벌어진 틈 사이로 네 아래에서 흘러나온 물이라도 보이면 어떻게 할거야?
시동생이 너를 얼마나 음탕한 싸구려 여자로 보겠어?
안 돼!.......
장미연! 절대로 그래선 안 돼!"
그런 생각들을 하면서 미연은 자신의 다리를 두 손으로 꾹꾹 눌렀다.
그런데 자신이 온 힘을 다해 누르고 있다고 생각하는 다리가 점점 위로 들렸다.
두 무릎 사이는 이제 한 뼘이나 벌어진 듯 했다.
"안 돼!......이러면 안 돼!"
미연이 계속 힘을 주고 눌러도 다리는 점점 벌어졌다.
그대로 있다가는 완전히 가랑이 사이가 쫙 벌어질 것 같았다.
미연은 들려 올라가는 다리를 좇아 방바닥에 남아있던 다리를 같이 들어올렸다.
순간 다리 사이가 몸 가운데서 잠깐 벌어졌다가 반대 방향으로 미연의 두 다리가 포개졌다.
자신의 다리가 벌어지는 순간 미연은 황인건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눈에서 번쩍 번개가 치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 번개가 미연의 벌어진 다리 사이로 날아와 미연의 아래에 꽂혔다.
"흐흡!"
순간적으로 미연은 숨이 막혔다.
아래에서 무슨 물인지 찔끔 쏟아졌다.
미연의 두 다리가 반대쪽으로 다시 포개지자 시동생의 눈에서 내려치던 번개는 사라지고
얼굴에는 실망의 빛이 나타났다.
시동생이 아주 작은 동작으로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시동생의 손을 보니 여전히 'V'자를 그리고 있었다.
그것도 아까보다 더 크게 벌어진 'V'자를.......
미연은 무엇에 홀린 사람처럼 다시 포개진 윗다리를 들어올렸다.
그리고 다시 원래의 방향으로 다리를 포개 앉았다.
이 번에는 가운데에서 두 다리가 벌어진 시간이 아까보다는 길었다.
시동생의 눈에서 레이저광선 같은 것이 뿜어져 나와
미연의 아래를 한동안 지져댔다.
"흐으으흠!"
미연은 그 느낌에 또 다시 작은 신음소리를 흘렸다.
"형님!...괜찮으세요?"
양쪽에 있던 동서들이 미연이 앉은자리를 불편해하며 신음소리까지 내는 모습에
걱정스러운 듯 미연을 붙들고 물었다.
미연에게는 천추같이 길고 긴 시간이었지만 옆에 있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단지 미연이 두 번 자리를 고쳐 앉았을 뿐이었다.
미연은 새어나오는 신음을 막으려고 입으로 가져가던 손을 자신의 이마 위에 올렸다.
"으응!......괜찮아!....열이 좀 나서!"
"... 해열제 좀 가져올까요?"
"........아니야!....... 됐어!"
막내 동서는 그래도 해열제를 가져오려는 듯 일어나 방밖으로 나갔다.
황인건의 처도 시아버지 얘기 들으며 멀거니 앉아 있기가 지루하던 차라
그 참에 막내 동서를 따라 같이 나갔다.
미연이 이마의 손을 치우며 감았던 눈을 뜨다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시동생과 눈이 마주쳤다.
시동생이 씨익 웃었다.
미연이 시아버지와 남편을 보니 서로 얘기에 취하고 술에 취해
이쪽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 밖인 것 같았다.
미연은 다시 시동생의 얼굴로 시선을 돌렸다.
시동생이 눈짓으로 자신의 손을 보라는 신호를 보냈다.
'V'자를 그렸던 시동생의 손가락은 여전히 벌어진 채였으나
이번에는 검지의 둘째 마디를 구부렸다 펴기를 반복했다.
"한 무릎을 세우라는 말인가?"
시동생이 간절한 눈빛으로 미연을 쳐다보았다.
미연은 방문쪽을 한 번 쳐다보고는 슬그머니 한 무릎을 세웠다.
치마가 걷어지며 허벅지가 드러나자 미연이 치마를 끌어 다녀 무릎을 가리려고 했다.
검지는 두 번째 마디가 구부린 채로 두고 시동생이 중지의 두 번째 마디를 다시 구부렸다.
미연은 그 손짓을 따라 나머지 한 다리도 세웠다.
미연은 두 다리 사이가 허전한 느낌에 가볍게 몸을 한차례 떨었다.
시동생의 눈빛이 지글지글 타올랐다.
그 눈빛을 따라 미연의 다리 사이도 불두덩이가 되었다
미연의 입술이 자꾸 바짝바짝 타 들어갔다.
미연의 아래도 뜨거움에 타 들어가는 듯 했다.
그 뜨거움을 식히기라도 하려는 듯 미연의 아래에서는 쉴 새 없이 물이 흘러나왔다.
시동생의 구부러진 두 손가락이 옆으로 벌어졌다.
미연의 치마가 팽팽해지도록 다리 사이가 벌어졌다.
시동생이 혀를 조금 내밀어 자신의 윗입술을 핥았다.
"흐으으음!"
미연은 마치 자신의 아래를 핥는 듯한 느낌에 아래가 짜릿짜릿 해져서
또 신음소리를 냈다.
미연은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었다.
자신의 아래에 손을 넣든지 시동생을 넘어뜨리고 그 위로 올라타든지
무슨 수를 내고 싶다는 충동이 불쑥불쑥 일어났다.
죽을 지경인 것은 황인건도 마찬가지였다.
황인건은 여자의 이런 자세를 생전 처음 보았다.
형수가 자신 앞에 이처럼 가랑이를 벌리고 앉아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황인건은 물건이 아팠다.
거기다 다리를 한껏 벌리고 발갛게 얼굴이 달아 몽롱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형수의 모습이 얼마나 색기가 넘쳐 보이는지
황인건은 형수의 가랑이 사이를 들여다보지 않고도 사정이 될 기분이었다.
가랑이 사이로 보이는 형수의 민둥산 밑 풍경은 살이 떨릴 지경이었다.
유난히도 하얀 형수의 허벅지와 너무도 대조되는 거무튀튀한 음문은 살짝 열려져 있었다.
그 구멍 속 분홍색 살 위로 허연 물기가 보이고 그 물은 계속 밑으로 흘러내렸다.
그 구멍 양쪽에 일자로 늘어선 음문 시울은 파르르 떨고 있는 듯 했다.
아버지와 형만 없는 자리였다면 황인건은 무슨 대가를 치르더라도
형수를 자빠뜨리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형수의 음문에 자신의 양물을
무자비하게 박아 넣었을 것이다.
두 사람이 서로 동병상련에 빠져있는데 밖에서 제수와 처가 다시 들어오는 소리가 났다.
미연은 얼른 다리를 오므리고 원래의 자세로 돌아갔다.
미연은 동서들이 갖고 온 약과 물을 받아먹었다.
미연은 가랑이 사이의 뜨거움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바람을 쐬겠다며 일어나 밖으로 나왔다.
미연은 자신의 아래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물들로 가득 차 있는 느낌이었다.
대문 옆에 있는 화장실로 들어갔다.
늘 불편하게 생각되어 온 시댁의 화장실은 먼저 남자의 소변기가 놓여있고
다시 문을 열고 들어가야 좌변기가 있는 공간이 나온다.
미연은 치마를 들추고 앉아 먼저 소피부터 봤다.
굵은 소변 줄기가 좌변기를 힘차게 때리며 끝도 없을 것 같이 쏟아져 나왔다.
소피가 끊기자 미연은 자신의 아래에 묻어있는 소피를 닦아내려고 휴지를 댔다.
그러자 미연의 아래에 찌르르 하고 강한 전기가 흘렀다.
너무도 큰 충격에 미연은 하마터면 변기에 주저앉을 뻔하였다.
미연은 휴지를 내던지고 손으로 자신의 아래를 문질렀다.
"흐으흥!.......흐흥!"
미연의 정신이 몽롱해져갔다.
미연은 자신이 이 나이에 화장실에서, 그것도 시댁의 화장실에서
오나니를 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