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6화 (26/161)

"미쳤어! 미쳤어!"

돌아오는 버스 속에서 경숙은 표나게 젖은 자신의 치마 앞자락을 두 손으로 가리며

혼자말로 중얼거렸다.

생각할 수록 정말 미친 짓이었다.

창수의 바지 속에 손을 넣은 것은 물론

버스 안의 그 많은 사람들 속에서 자신의 앞과 뒤를 모르는 남자에게

그렇게 내줬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았다.

혹시 옆의 사람들이 자신의 그런 모습을 보았다면 어쩔 번했나 생각하니

얼굴이 화끈거렸다.

아니 어쩌면 눈치를 챈 사람도 있을지 모를 일이었다.

거기다 현희도 불과 몇 발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었는데..........

"아휴! 내가 정말 정신이 나갔나봐!"

만일 사람들의 눈에 띄었으면 그건 무슨 망신이고

거기다 이제까지 이 악물고 지내온 자신의 노력은 무슨 헛수고였는가!.

영철에 이어 이번에는 현희에게 까지 얼굴을 들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랬으면 자신은 약을 먹고라도 죽어야 했을 터인데........

자신의 머리라도 한 대 쥐어박고 싶은 심정이었다.

경숙의 이성은 이런 생각들로 가득 차 있었지만 몸은 달랐다.

경숙은 뒷구멍의 뻐근함이 새삼스럽게 떠오르자 저절로 아래가 움찔거리는 것을 느꼈다.

비록 일부이기는 하지만 난생처음 남자의 물건이 자신의 뒷구멍으로 들어왔다 나간

그 느낌이 경숙은 지금 이 순간에도 결코 싫지 않았다.

고통과 함께 찾아왔던 그 알지 못했던 어떤 쾌감과 짜릿함이

뻐근함 속에 묻어서 경숙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창수가 앞에서 자신의 아래를 만지는 동안 뒤에서 또 다른 남자가

자신의 엉덩이를 쓰다듬던 느낌도 경숙으로서는 새로운 자극이었다.

그 많은 사람들 틈에서 낯선 남자에게 엉덩이를 내주고

뒷구멍에 남자의 물건을 받아들이던 일은 또 어떠했는가!

경숙은 그 생각만으로도 아래에서 새롭게 물이 흐르는 것 같았다.

결국 경숙의 이성이 내는 소리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주부로서 또 아이들의 엄마로서 어떻게 그런 음탕한 짓을 할 수 있었느냐가 아니라

왜 들켜서 망신을 당할지도 모를 위험한 일을 저질렀느냐 하는 것이었다.

들키지만 않는다는 보장만 있다면

언제라도 다시 똑 같은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한 일이라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이

경숙의 솔직한 심정일 지도 몰랐다.

하지만 당장 내일이라도 그 남자가 또 그 버스에 올라 경숙을 발견한다면

그 남자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경숙에게 접근해서

오늘보다 더 많은 짓을 경숙에게 저지를 것이 틀림없었다.

어쩌면 경숙이 더 많은 것을 요구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러다보면 틀림없이 언젠가는 경숙이 만원버스 안에서 후회할 일을 겪고 말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경숙은 내일부터 당장 현희를 데려다 주는 일을

그만두어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창수와의 일도 아깝고 오늘과 같은 짜릿함을 접어버려야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현희는 괜시리 시샘이 났다.

물론 자신이 이 과외 그룹에 제일 늦게 들어온 탓이기는 하지만

과외선생이 자신보다 다른 친구들과 더 가까워 보이는 게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무리 봐도 친구들보다는 자신이 훨씬 예쁜데도

과외선생이 자신보다 다른 친구들을 더 예뻐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친구들과 어디를 가도 늘 제일 예쁘다는 소리를 들어오던 현희로서는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다.

자신이 늘 중심에 있어야 하는데 이 과외그룹에서는 그렇지 못한 것이 불만이었다.

그런 생각에 현희는 과외선생의 관심을 끌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과외시간에 질문도 제일 많이 하고 공부에도 열심을 보이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선생에게 애교도 떨었다.

과외를 시작하면 큰 앉은뱅이 책상에 모두 둘러앉게 되는데

현희는 언제나 과외선생의 옆자리를 독차지하려고 했다.

과외선생이 다른 학생들의 눈치를 보느라 자리를 옮길라 쳐도

현희가 과외선생의 팔을 잡아 억지로 끌어당겨서라도 굳이 자신의 옆에 앉게 했다.

현희가 이처럼 유별나게 구는 탓에 과외선생은 한동안 참 난처했다.

현희가 자신의 관심을 끌려는 행동이 싫은 것은 아니었지만 

다른 학생들의 눈치가 보였다.

자신의 입장에서 누구 하나를 편애하는 기색을 보인다면

이 시샘 많은 여학생들의 과외그룹은 깨지고 말게 뻔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피해보는 사람은 자신뿐이라는 것을 과외선생은 잘 알고 있었다.

지금의 과외그룹은 현희까지 포함하여 여학생이 모두 다섯 명이다.

연주는 과외선생이 하숙을 하고 있는 이 집의 딸인데

처음에는 혼자 과외를 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친구들을 하나 둘 데려오면서 지금의 다섯 명이 된 것이다.

현희가 전형적인 미인의 예쁜 얼굴이라면 연주는 조그맣고 귀염성 있게 예쁜 타잎이었다.

과외선생의 눈에 띄는 또 다른 학생은 혜정인데 아이노꾸 비슷한

이국적 얼굴에 살결이 유난히 하얀 아이였다.

중학교 3학년답지 않게 몸매도 풍만하고 키도 개중에 가장 컸으며

말과 행동에 거침이 없어 어찌 보면 불량기가 있는 것 같이 보이기도 했다.

사실 가르치는 입장에서 현희가 예쁘냐 그렇지 않느냐 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아니었다.

현희가 아무리 예쁘더라도 그저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일 뿐이고 

거기다 이성으로 생각하기엔 자신에 비해 나이가 너무 어렸다. 

가끔 현희를 보다가 현희 엄마의 농염한 모습을 떠올린 일이 있기는 했다.

현희 엄마의 한껏 무르익은 몸매에 비하면 현희는 어린아이와 다름없었다.

현희의 튀는 행동에 대한 과외선생의 우려는 오히려 다른 학생들이 쉽게 해결해줬다.

"선생님! 쟤 원래 그래요!

학교에서도 선생님들이 쟤만 이뻐하니까 자기가 공주인 줄 알아요!"

연주의 그런 말에 다른 학생들도 모두 동의하며 까르르 웃음을 터뜨렸다.

어쨌든 그렇게 해서 자리 문제는 해결이 됐지만

과외선생의 옆에 앉아서도 현희는 다른 학생들과는 다르게 행동했다.

설명을 들을 때는 과외선생의 코밑까지 바짝 얼굴을 들이대는가 하면

책상 밑의 다리가 포개질 정도로 바짝 붙어 앉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현희의 가슴이 과외선생의 어깨에 부딪히는 일도 종종 있었다.

처음에는 당혹스러워 하던 과외선생도 시간이 지나면서 의례 그러려니 했다.

그러나 시간이 더 지나가자 계속되는 현희의 그런 행동이 

과외선생에게 다른 의구심을 갖게 했다.

'얘가 혹시 나를 정말 좋아해서 이러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었다.

그런 생각을 갖고 현희의 행동을 유심히 눈여겨보니 정말 그런 것 같았다.

자신의 설명을 들으면서도 자신의 얼굴 밑에 바로 붙어 쌕쌕 숨소리를 내며 건성으로 

대답하는가 하면 몽롱한 눈길로 자신의 옆얼굴을 바라보다가 눈을 마주치기도 했다.

자리에 앉을 때도 처음에는 분명히 떨어져서 앉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어느새

서로 몸이 닿을 정도로 붙어있는 것이었다.

자신에게 질문을 하면서 다가오고 건너편에 있는 학생에게 무슨 볼 일이 있는 것처럼

엉덩이를 들고일어났다 앉으면서 다가오고....

그런 식으로 다가와서는 마침내 책상다리를 하고 앉은 자신의 다리를

과외선생의 다리 위에 포개는 것이었다.

현희의 행동이 의도적이라는 생각이 들자 과외선생은 갑자기 자신의 가운데가

뻣뻣해지는 것을 느꼈다.

어린 아이처럼만 느껴지던 현희에게서 처음으로 여인의 냄새가 났다.

그 때부터 현희의 모든 행동이 은연중에 신경이 쓰였다.

그럴수록 과외선생의 몽둥이는 바짝 더 고개를 쳐들었다.

그 날 이후로 과외선생은 현희를 대할 때마다 갈등에 시달려야 했다.

절대 자신이 가르치는 어린 학생을 이성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는 도덕론과

20대의 한창 끓어오르는 정욕의 싸움이었다.

만일 그 이후로 현희를 더 이상 보지 않을 수 있었다면 

당연히 도덕론과 이성의 승리로 끝났을 것이다.

과외선생은 날이 갈수록 현희를 이성으로 더 많이 생각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했다.

현희의 몸이 부딪혀 올 때마다 과외선생은 온 몸의 핏줄이 곤두서는 느낌을 받았다.

포개진 현희의 다리를 쓰다듬고 싶고

교복 밖으로 봉긋이 솟아 나온 현희의 젖가슴을 손으로 주물러보고도 싶었다.

어느 날 또 다시 현희가 자신의 다리 위에 다리를 포개오자

과외선생은 더 이상 타오르는 욕정을 참을 수 없어 가만히 손을 내려 

현희의 무릎 위에 손을 얹었다.

현희는 잠시 움찔하는 듯 싶더니 곧 아무 일도 없다는 듯 태연해졌다.

과외선생은 다른 학생들의 눈치를 보며 치마로 덮여있는 현희의 무릎을 살살 쓰다듬었다.

문제를 풀고 있던 현희의 연필이 한 자리에 머물러있다.

현희가 자신이 하는 짓을 알고 있음이 분명하였다.

과외선생은 현희의 치맛자락을 조금 걷어올리고 다시 스타킹 속에 들어있는 무릎을

어루만졌다.

현희가 간지러움을 참는 듯 입을 꼭 다물었다.

과외선생은 손을 치마 속으로 밀어 넣으며 아주 천천히 

현희의 허벅다리 쪽으로 손바닥을 옮겨갔다.

과외선생의 손길을 따라 현희의 치마가 걷어올려졌다.

현희의 연필심이 똑! 하고 부러졌다. 

과외선생은 손을 멈췄다.

현희가 연필을 다른 것으로 갈아 잡았다.

과외선생의 손길이 다시 현희의 다리를 따라 움직였다.

현희의 연필은 여전히 움직일 줄을 몰랐다.

스타킹의 밴드가 나오고 현희의 맨 살이 과외선생의 손바닥에 닿았다.

너무나 야들야들하고 매끄러운 허벅지였다.

과외선생이 허벅지를 살며시 움켜쥐자 다시 또 현희의 연필이 부러졌다.

연필 부러지는 소리에 다른 학생들이 모두 고개를 들고 현희를 쳐다봤다.

현희는 그런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필통을 열더니

이번에는 볼펜을 꺼내 들었다.

사각 사각......

다른 학생들이 다시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현희는 과외선생을 옆 눈으로라도 한번 쳐다보는 일 없이 다시 문제지에 머리를 묻었다.

자신이 무슨 짓을 하더라도 현희가 별 반항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든

과외선생은 조금 전보다 더 과감하게 손을 움직였다.

손을 현희의 가랑이 끝까지 밀어 올렸다.

과외선생이 옆 눈으로 내려다보니 걷어올려진 교복의 곤색 치마밑으로

아주 하얀빛의 팬티가 조금 드러났다.

과외선생은 자신의 손바닥으로 그 팬티 위를 살포시 감쌌다.

현희의 허벅지와 사타구니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 느껴졌다.

과외선생이 손바닥을 지긋이 누르자 둔덕의 따듯함이 그대로 손바닥에 전해지면서

가운데 손가락이 갈라진 틈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았다.

현희의 아래둔덕은 생각보다 오동통했다.

가운데 손가락을 구부려 갈라진 틈을 따라 위로 살살 긁어 올라갔다 내려오기를

몇 차례 반복했다.

현희의 사타구니 살들이 바들바들 떨리더니

"흐으윽!"

현희가 신음을 내뱉으며 책상에다 머리를 파묻었다.

학생들이 깜짝 놀라 모두 현희를 쳐다봤다.

과외선생도 놀라 얼른 손을 뺐다.

"현희야! 왜 그래?"

"어디 아프니?"

학생들이 저마다 한마디씩하며 현희를 걱정했다.

현희는 엎드린 채 한동안 가만히 있다가 옆에서 친구들이 계속 걱정하는 소리에

하는 수 없이 고개를 조금 들었다.

현희의 얼굴은 발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어머! 너 열이 나나봐!"

"많이 아프면 좀 쉬어!"

친구들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현희를 바라보았다.

현희가 얼굴을 바로 들고 친구들 바라보기가 부끄러운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고개를 가로 저었다.

"아니야!........머리가 조금 아파서............"

현희가 어떻게 반응할까 옆에서 가슴 조이며 지켜보던 과외선생은

속으로 적이 안심이 되어 그제서야 한마디 거들었다.

"현희야! 아프면 저기 누워서 좀 쉬어! 응?"

".............아니예요! 그냥 공부할래요!........."

그러면서 볼펜을 고쳐 잡고 다시 문제지를 들여다보았다.

걱정스러운 듯 한동안 현희를 힐끔거리던 친구들이 다시 문제풀기에 몰두했다.

과외선생은 잠시 망설였다.

작은 소동이 겨우 가라앉은 터였지만

잠시 전에 손으로 현희의 아래를 만지던 그 짜릿함을 쉽게 잊기 어려웠다.

또 다시 같은 일이 일어나도 현희가 잘 대처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희의 치마는 한 쪽이 반쯤 걷어올려진 채 그대로 있었다.

어쩌면 현희도 자신의 손이 다시 찾아오길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과외선생은 다시 현희의 다리에 손을 얹었다.

스타킹을 지나 맨 살을 쓰다듬으며 가랑이로 손이 올라가는데

현희의 한 손이 슬그머니 내려오더니 과외선생의 손을 잡으며 막았다.

그렇지만 몇 번의 실랑이 끝에 과외선생의 손은 결국 현희의 사타구니 사이에 도달했다.

현희의 둔덕을 한동안 쓰다듬던 과외선생은 현희의 팬티 가랑이 사이로

손가락을 집어넣어 보려 했다.

하지만 워낙 팬티가 꽉 끼어 손가락이 들어갈 공간이 없었다.

재촉하듯 손가락 끝으로 현희의 가랑이를 눌러대자

현희가 한 쪽 엉덩이를 조금 들어주었다.

팬티가 느슨해지는 틈을 타 과외선생은 손가락을 팬티 가랑이 사이로 집어넣었다.

털은 아직 나지 않아 보송보송하기 만한 맨 살이 손가락 끝에 집혔다.

말간 물이 흘렀는지 끈적이지 않는 느낌의 물기가 현희의 아래 입술에 촉촉했다.

손가락 끝에 그 물기를 적셔 현희의 아래 벌어진 입술 사이를 오갔다.

걸림이 없이 매끄러웠다.

손가락 P에 조금 더 힘을 주어 갈라진 틈으로 넣었을 때였다.

"아우웅!"

현희가 또 다시 신음소리를 내며 두 팔로 문제지를 감싸고는 얼굴을 묻었다.

과외선생은 팬티 가랑이 사이에 끼여 잘 빠지지 않는 손가락을 황급히 뽑아냈다.

이번에는 조금 더 큰 소동이 일어났다.

친구들이 현희 옆으로 달려오고 급기야 연주는 집 안으로 들어가 약까지 가져왔다.

친구들과 과외선생이 떠밀다시피 하여 현희를 방 한구석에 이불을 덮고 눕게 했다.

나머지 학생들이 과외를 다 마칠 때까지 현희는 그대로 누워있었다.

집으로 돌아가려고 주섬주섬 책가방을 챙기며 현희를 염려하는 학생들을

과외선생이 좀 나아지면 자신이 집까지 바래다주겠다고 안심을 시켜 먼저 돌려보냈다.

학생들이 다 집으로 돌아간 것을 확인한 후

과외선생은 방문을 가만히 닫고 벽을 보고 누워있는 현희의 머리맡에 앉았다.

"괜찮니? 현희야?"

현희는 여전히 벽을 향한 채 아무 반응이 없었다.

과외선생이 현희의 몸을 잡고 억지로 천정을 보도록 돌려 뉘였다.

현희가 부끄러운지 두 팔로 자신의 얼굴을 가렸다.

과외선생은 현희의 두 팔을 치우고 현희의 얼굴을 내려다 봤다.

감고 있는 두 눈의 기다란 속눈썹이 파르르 떨렸다.

아름다운 얼굴이었다.

과외선생은 자신의 머리를 숙여 살며시 현희의 두 입술에 자신의 입을 맞췄다.

현희는 굳이 얼굴을 돌리려는 기색도 없이 가만히 있었다.

얼굴을 찡그리지도 않았다.

다만 두 눈을 더욱 꼭 감으면서 눈썹이 더 심하게 흔들렸다.

과외선생은 현희가 덮고 있는 이불 속으로 들어가 현희의 옆에 누웠다.

그리고는 현희를 끼어 안았다.

과외선생의 가슴에 묻혀있는 현희의 쌔근거리는 숨소리가 더 높아졌다.

현희의 입술에 다시 과외선생의 입술이 포개졌다.

입술을 빨자 굳게 닫혔던 현희의 입술이 조금씩 벌어졌다.

과외선생은 그 사이로 혀를 넣어 닫혀있는 이를 벌리고

현희의 입안을 골고루 핥아줬다.

"아아!......."

현희의 입에서 나지막한 신음이 간간이 새어 나왔다.

과외선생은 한 손을 현희의 다리 밑으로 내려 지마를 걷어 올렸다.

현희의 가랑이 사이에 손을 넣으려니 가지런히 모아진 다리 때문에 쉽지가 않았다.

"현희야! 다리 좀 벌려 줄래?"

현희는 부끄러운지 이불을 머리 위까지 푹 뒤집어썼다.

그러면서도 다리를 양쪽으로 조금 벌려 주었다.

손바닥으로 사타구니를 감싸쥐는데 팬티 밑이 조금 젖어 있었다.

과외선생은 그 젖은 곳에 가운데 손가락을 구부려 대고

손바닥으로 둔덕을 천천히 돌리듯 비볐다.

오래지 않아 가운데 손가락이 젖은 살을 헤치고 안으로 조금 빨려 들어갔다.

"하으응!"

현희가 신음과 함께 두 다리를 비비꼬았다.

손가락을 계속 돌리자 현희의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밭아지고 

단발적인 신음소리가 잦아졌다.

과외선생은 이불을 들추고 기는 자세로 현희의 사타구니 사이에 얼굴을 들이댔다.

방금 전까지 손가락으로 후벼대던 곳은 손가락 크기만큼 팬티가 현희의 질 속으로

들어가 동그란 구멍을 만들어 놓고 있었다.

그 주변의 팬티는 젖은 기색이 완연했다.

과외선생은 양손으로 현희의 팬티 밴드를 잡고 밑으로 끌어내렸다.

엉덩이에 걸리자 현희가 살짝 엉덩이를 들어주었다.

팬티를 다 벗겨낸 후 과외선생은 얼굴을 현희의 사타구니에 더 가깝게 대고

현희의 아래를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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