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남자들끼리 말하는 '바나나 뭐'라는 것인데
그런 이름을 들어본 일이 없는 경숙으로서는
남자들마다 그 물건 생김이 가지각색인 것에 속으로 놀라워했다.
경숙이 급한 마음과 그 기이한 생김새에 끌려 남자의 물건을 살짝 거머쥐니
딱딱하고 따듯한 감촉을 전해주며 경숙의 손안에서 꺼떡거리는데
물건 끝 갈라진 틈에는 맑은 물방울이 맺혀 있었다.
남자는 그런 경숙을 보며 젖가슴 위로 올라가 있는 경숙의 브래지어를 풀어내고
경숙의 팬티도 벗겨 내렸다.
두 사람은 다시 알몸으로 엉겨 붙어 서로 입을 맞추면서 침대 위로 쓰러졌다.
경숙이 입을 맞춘 상태에서 남자의 물건을 잡아 자신의 사타구니 사이로 끌어 다니자
남자도 경숙의 급한 마음을 알아채고 경숙의 다리 사이로 몸을 옮겼다.
남자가 물건 박으려는 채비를 하며 경숙을 내려다보니
경숙이 다리를 활짝 벌린채 남자가 어서 물건을 넣어 주기를 기다리며
기대감에 찬 들뜬 표정으로 남자를 바라보았다.
남자가 경숙의 무성한 털 밑의 사타구니 사이를 헤집어 보니
거무티티한 경숙의 아래 살들은 이미 다 벌어져서 연분홍 속살이 삐꿈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고 대두콩만큼 커다란 경숙의 짙은 암갈색 공알은
물에 흠뻑 젖은채 발딱 튀어 올라 와 있었다.
이미 경숙의 아래는 홍수가 난 터이라 남자가 물건을 경숙의 입구에 갖다 대기가 무섭게
경숙의 몸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탐색전이고 뭐고 없이 한 쪽은 힘차게 박아대고
밑에서는 그에 장단을 맞춰 아래를 흔들어 대는데
두 사람은 서로 상대방의 물건에 깜빡 죽어 넘어 갔다.
경숙은 남자의 물건이 깊이 들어올 때마다 여태까지 누구도 건드려 주지 않았던
아래 속 윗벽을 긁어주는 통에 오줌을 질질 쌀 정도였고
남자는 경숙의 그 특이한 아래 속살에 반쯤 넋이 나갔다.
한껏 달아올랐던 두 사람은 그리 오래지 않아
서로를 꼭 부둥켜안고 절정을 맞았다.
비록 짧은 시간의 관계이기는 했지만 두 사람 모두 황홀의 극치를 맛보았다.
그런 뒤 두 사람은 알몸으로 서로를 껴안고 누워 입을 맞춰 대면서
스 후의 기분 좋은 나른함을 한껏 만끽했다.
남자는 자신의 이름을 나한철이라고 다시 경숙에게 가르쳐 주었고 나이는 스물여덟이며
아직 미혼이라고 했다. 경숙도 자신의 나이와 이름을 가르쳐 주었다.
그러자 남자는 앞으로 경숙을 누님으로 부르겠다며 그 뒤로는
곧바로 경숙을 부를 때마다 누님이라고 불렀다.
경숙은 남자가 앞으로 누님이라고 부르겠다는 말에 남자와의 관계가 길어지면서
뭐가 잘못되지나 않을까 은근히 걱정도 되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남자와의 관계를 이번 한 번으로 끝내고 싶은 생각도 없었다.
경숙이 한철의 팔을 베개삼아 베고 누워 한철의 가슴을 어루만지며 물었다.
"아까 버스 안에서 왜 나한테 그런거야?"
"에이! 누님은 그런 걸 뭘......."
한철은 쑥스럽고 말하기도 곤란해 그냥 얼버무렸다.
사실 한철이 경숙의 엉덩이 뒤로 자신의 물건을 댈 때만해도
한철은 경숙의 모습을 잘 살펴보지 못했었다.
버스에 올라서 서 있을 자리를 잡다보니 우연하게 경숙의 뒤편에 서게 되었다.
앞에 어떤 여자가 허리를 구부리고 버스 의자 등받이를 양손으로 잡고 있는데
바지 위로 팽팽한 엉덩이와 그 갈라진 윤곽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모양이
여간 도발적인게 아니라 한철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뒤에서 자세히 살펴보니 경숙이 바퀴가 올라온 부분에 발까지 하나 올리고 있어
바지가 경숙 아래의 갈라진 틈에 끼인 모습까지 선명히 드러나는 통에
얼마나 흥분이 되는지 한철은 한참을 망설이다가
죽을 용기를 내어 한 번 자신의 물건을 거기다 대본 것이었다.
경숙이 불쾌한 반응을 보이면 버스의 흔들림 때문에 그런 것처럼
행동을 하려던 참이었는데 의외로 경숙이 아무 반응이 없자
경숙이 자신이 하는 짓을 싫어하지 않는다는 지레 짐작에
점점 더 과감한 행동을 하게 된 것이었다.
그러다 경숙이 어느 정거장에서 갑자기 내리자 한철도 앞뒤 가리지 않따라 내린 것인데
경숙의 이쁜 얼굴까지 보게 되자 되지도 않을 떼를 부려본 것이다.
한철은 이제 경숙의 뛰어난 아래까지 맛보고 나자 경숙과 오래 만나고 싶었다.
"이제 보니까 버스안에서 이 여자 저 여자한테 다 그러고 다니나 보네?"
경숙이 한철의 입에서 그럴듯한 답이 안 나오자
괜한 질투심까지 나서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갖다 붙였다.
"참 누님도! 저 그런 사람 아니예요!
누님이 이뻐서 그런 거예요!"
한철은 경숙에게 대충 자신의 얘기를 해 주고 현재의 속마음까지 털어놓았다.
경숙은 그제야 마음이 조금 풀려
"또 다른 여자한테 그러면 내가 이거 가만 안둘거야!" 하며
한철의 가운데 다리를 잡고 흔들더니 한철의 입에 입을 맞춰왔다.
한철은 오늘 만났음에도 자신을 마치 자기 남자대하듯 질투심을 보이는 경숙이
더 한층 사랑스러워 경숙이 숨을 못 쉬도록 힘껏 껴안아 주었다.
그러는 사이 한철의 물건이 다시 힘을 얻자 둘은 또 한차례 뜨겁게 몸을 섞었다.
경숙은 한철이 졸라대는 바람에 자신의 집 전화번호까지 가르쳐 주었지만
웬만하면 전화하지 말라고 당부를 했다.
한철이 그런 경숙보고 그대신 자신에게 전화를 자주 하라고 하는 한편
자신이 혹시 전화할 일이 있으면 여자를 시켜 학교 동창인 척 전화를 걸겠다고 했다.
둘이 여관을 나와 헤어졌을 때는 이미 시간이 많이 흐른 후라
경숙은 시장에 들러 보지도 못하고 다시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 와서는
정석에게 마땅한 옷이 없어 그냥 왔다며 다음에 다시 가봐야겠다는 말로
한철과 다음 만날 기회까지 미리 마련해 두었다.
한편으로 정석은 경숙의 일을 어떻게 처리할지를 두고 계속 고민을 했다.
잘 못 얘기를 심각하게 꺼냈다가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말이 흘러가
자칫 가정이 절단나는 일이 벌어져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 봤지만 별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았다.
정석은 이제 와서 지난 일을 갖고 경숙과 왈가왈부하고 싶지는 않았다.
다만 제동장치 없이 굴러가는 듯한 경숙이 앞으로는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자기 앞가림에 신경을 써 줬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정석은 또 굳이 경숙이 다른 남자와 관계하는 것을 막을 생각도 없었다.
지난 번 자신의 방에서 안씨와 아내가 관계를 갖었던 날 밤처럼
다른 남자와의 관계가 자신과 아내의 부부관계에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만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요즘 들어서 보니 경숙이 밤중에 안씨 방에 찾아가는 일도 없을뿐더러
낮에 거울을 통해 주방을 살펴봐도 통 별일이 없는 듯 하여
정석은 오히려 한편으로 불안하기도 했다.
경숙의 그간 해온 짓으로 보아 남자와 오래 관계하지 않으면 못 견뎌 할 것 같은데
안씨와 그리 오랫동안 별 일 없이 지내는 것도 이상하거니와
그렇다고 해서 달리 자신에게 부부관계를 요구해 온 적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혹시 그 사이에 나 모르게 누구 또 딴 사람이 생겼나?' 하는 의심이 들었지만
정석은 도저히 짐작을 해낼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경숙이 밖으로 나다니는 것도 아니고
기껏해야 학교에 한 번 다녀오고 시장에 한 두 번 갖다 온 것 뿐인데
경숙이 언제 다른 사람을 만나 그 짓을 할 시간이 있겠나 생각하니
정석은 자신이 예민해져서 쓸 데 없는 의심을 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날 밤.
경숙이 잘 입지 않는 잠옷으로 갈아입고 잠자리에 눕는 것을 보고
오늘은 안씨 방에 가려나보다는 생각에 괜히 잠을 설치고 있는데
오히려 잠에 먼저 떨어진 것은 경숙이었다.
정석이 아무리 기다려도 별다른 기색 없이 경숙은 잠만 잘 자고 있었다.
그제서야 자신이 헛다리짚은 줄을 알고 정석은 멋쩍은 생각이 들었다.
정석이 자리에서 일어나 방에 있는 작은 스탠드에 불을 켰다.
자고 있는 경숙의 모습을 내려다 보니 경숙은 아무 근심 걱정없는 얼굴로
편안히 자고 있었다.
정석은 그런 경숙의 모습이 철딱서니 없는 어린 아이의 모습처럼 보였다.
가까이 가서 이불을 들쳐보니 잠옷이 말려 올라가 허연 종아리와
허벅지가 그대로 드러났다.
지난 몇 달 사이에 몇 놈이나 저 허벅지 사이를 드나들었나 생각하니
정석의 마음이 한없이 착잡해 졌다.
남편인 자신이 그 몇 놈 중의 하나에 불과하거나 어쩌면 그들보다 경숙에게
덜 중요한 존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정석은 쓸쓸하기까지 했다.
그런중에 정석은 자신이 경숙의 소중함을 모르고 지내온 것에 대한 후회도 됐다.
언제나 자신이 필요한 때면 그 자리에 그렇게 있을 줄만 알았던 아내였다.
그런데 이제는 비록 한 방에 누웠어도 머리 속에는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살며,
자신이 원하는 때면 언제고 늘 기꺼운 마음으로 자신을 받아 주는
그런 아내가 아닌 것이다.
이렇게 옆에 있어도 아내는 자기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까지 들자
정석은 잠옷 밑으로 드러난 경숙의 다리를 남의 여자 만지듯 조심스럽게
손을 얹어 쓰다듬어 내렸다.
흥분이 되어서가 아니라 잃어버린 물건에 대한 아쉬움 같은 마음에서 였다.
정석이 아내의 다리를 몇 번 쓰다듬자 경숙이 잠결에 다리의 이상한 느낌에
반쯤 깨어났다. 정석이 자신의 옆에 청승맞게 앉아 그러고 있는 것을 보고
"자다말고 왜 그러고 있어요?"
의아하긴 하지만 별 대수롭지 않은 듯 한마디하고는 다시 잠을 재촉하듯
반대편으로 돌아누우며 이불을 끌어다 덮는다.
그런 아내의 모습에 더욱 입맛이 씁쓸해진 정석의 속에서
한가닥 오기가 꿈틀거리며 솟구쳐 올라왔다.
'그래! 내가 마누라 하나 만족시키지 못할 놈이냐?
그래서 다른 놈들에게 마누라를 휘둘리게 해?'
정석은 마음을 크게 다지며 경숙이 덮고 있는 이불을 걷어냈다.
그리고 모로 누운 경숙을 반듯하게 눕게 했다.
아직 채 완전히 다시 잠이 들지 않은 경숙은 정석의 하는 짓을 보며
남편이 간만에 자신의 몸이 생각나서 그러는 줄 알고
약간 귀찮은 생각이 들었지만 남편이 하는대로 내버려두었다.
남편이 자신의 잠옷을 걷어 올린다.
이제 순서대로라면 남편은 자신의 젖가슴을 얼마간 빨다가 삽입을 하고
일을 시작할 것이다.
그런데 경숙의 예상과는 달리 남편은 경숙의 한 쪽 발을 들어 올리더니
발목에 입을 대고는 핥기 시작하여 점차 다리 위로 올라오고 있었다.
"아읔! 간지러워!"
경숙은 난데 없는 남편의 행동이 당황스러우면서도 그 간지러운 느낌에
몸을 틀어대다가 한마디 신음처럼 소리를 내었다.
남편은 그런 경숙의 소리에 관계없이 종아리를 훑더니
경숙의 무릎을 입에다 가득 물고 소리나게 빨았다.
"흐으으읔!"
경숙의 몸에 전기가 오듯 찌르르한 느낌에 몸을 떨었다.
그 뒤로 경숙의 다리 위로 굴러다니는 정석의 혀는 전혀 간지럽지가 않았다.
정석이 또 다시 다른 다리를 발목부터 시작해서 위로 올라오는데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이상한 느낌에 경숙은 이까지 악물고 참아야 했다.
"아흐흐?!"
정석이 경숙의 또 다른 무릎을 빨아주자 경숙은 억지로 닫고 있던 입을 벌려
더 큰 신음소리를 내면서 몸을 비비꼬았다.
정석은 경숙의 양쪽 무릎을 번갈아 빨고 핥아 대더니
경숙의 다리를 양 쪽으로 크게 벌리고는 그 사이에 들어가 무릎부터 사타구니 사이까지 허벅지 안 쪽을 혀로 금을 긋듯 한 번에 쭉 훑고는
다시 다른 다리도 그렇게 반복을 했다.
그러는 동시에 손가락 하나를 세워 허벅지 바깥의 바지 재봉선을 따라
엉덩이에서 무릎있는데 까지 간지럼을 태우듯 살짝 쓸어내렸다.
그러기를 몇차례 반복하고는 이번엔 혀를 무슨 진동표 그리듯 위 아래로
움직이며 다시 무릎에서 사타구니까지 허벅지 안쪽을 단번에 훑고 지나갔다.
그 사이에 경숙은 정말 생전 처음 경험해 보는 느낌에 으?! 하는 신음만 연신 내뱉으며
몸을 비틀어댔는데 정석이 그런 경숙의 몸을 굳게 잡고
말없이 경숙의 몸 위로 혀만 놀려댔다.
그런 다음엔 키스마크를 찍듯 경숙의 허벅지 안쪽을 입술로 쪽! 쪽! 소리나게 빨며
양쪽 다리를 오간 후에 몸을 일으켜 이번에는 귀부터 시작하여 목덜미를 애무했다.
젖가슴에 이르러는 입술은 대지 않은 채 혀로만 젖꼭지를 돌려주고 다시 젖꼭지를 밑에서
위로 혀로 밀어 올리기를 몇차례 반복하여 잔뜩 애를 태우게 한 후에는
젖가슴을 혀로 원그리듯 돌려서 작은 원 큰 원을 몇 개 그려 주었다.
그러는 한편으로는 겨드랑이 밑에서 허리까지 손으로 역시 간지럼 태우듯 훑어댔다.
젖가슴 밑으로 내려와 명치에서 시작하여 혀로 훑어 내려가다가 배꼽 주위에 또 다시
원을 그려주고 아랫배를 지나 배와 허벅지가 만나는 가랑이 사이를 핥고
또 수도 없이 소리내어 빨았다.
원래는 경숙의 아래도 빨아 줄 생각을 했었지만 그동안 다른 놈들이 쑤셔댄 생각을 하니
입대고 싶은 생각이 없어져 대신에 경숙의 공알에 턱을 대고 돌려대면서
경숙의 아랫배 털이 수북한 곳에 뜨거운 입김을 이리저리 불어 주었다.
또한 손으로는 경숙의 척추에서부터 바깥쪽으로 허리부분을 양손을 세 손가락씩 세워
눌러주기도 하고 계속 문질러 주었다.
족히 반 시간 이상 정석이 경숙의 몸을 달구어 놓고 나니
경숙은 남편의 난데없는 전희에 이미 초죽음이 되었다.
정석이 혀를 움직일 때마다 얼마나 몸에 힘을 줬다 뺐다를 반복했는지
온 몸에 기운이 다 달아난 듯 하여 거의 널브러지다 시피 되었는데
그럼에도 아래만은 뜨겁게 불이 붙어 있었다.
경숙의 아래는 물론이요 깔고 있는 요도 흘러내린 물로 한강을 이루고 있었다.
정석은 그제야 옷을 벗고 경숙의 다리 사이에서 자리를 잡았다.
경숙이 두 손과 두 다리를 들어 정석을 맞이하자
정석은 천천히 자신의 물건을 경숙의 몸 속으로 넣었다.
경숙이 오래 참지를 못하고 팔과 다리로 정석의 몸을 감싸 안고
아래를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정석이 몇 번 진퇴를 거듭하자 경숙의 입에서 바로 신음소리가 흘러 나왔다.
"아으으으!...여보 좋아! .......정말 좋아!........"
경숙이 한껏 들뜬 얼굴로 눈을 감고 신음소리를 내는 모습을 지긋이 내려다보던
정석이 입을 열었다.
"미스터 리랑 할 때보다 좋아?"
경숙이 한껏 올라 거의 사정이 임박한 때에 귀에 들려오는 이 한마디에
경숙은 머리에 몽둥이를 한 대 얻어맞고
온 몸에 벼락을 맞은 듯 했다.
경숙이 눈을 번쩍 뜨고 남편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경숙이 정석의 얼굴을 보니 화를 내는 얼굴은 아니었다.
어떻게 남편이 미스터 리와의 일을 알았을까?
진호아버지가 얘기한 걸까?
미스터 리와의 일을 인정해야 하나 아닌 것처럼 시침을 떼야 하나?
짧은 시간에 경숙의 머리가 어지럽게 돌아가는데
경숙이 미스터 리와의 일을 자신에게 들킨 걱정 때문에 말을 못하는 줄 알고
정석이 다시 재촉을 한다.
"미스터 리하고 할 때보다 좋아? 어때?.................
나 화내는 거 아냐!
다 알고 있으니까 솔직히 얘기해 봐!"
그러면서 정석은 빙그레 웃기까지 한다.
이 판에 경숙이 미스터 리하고 할 때가 더 좋았다고 말할 수도 없는 입장이지만
실제로도 좋았기 때문에 경숙은 말로는 못하고 고개만 끄덕거렸다.
"괜히 나 화낼까봐 거짓말 하는 거 아냐?"
".....아냐! 진짜로 좋아!"
자신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경숙이 다시 아래를 흔들어댔다.
그런 경숙의 아래에다 대고 정석이 빠르게 용두질을 해댔다.
"아흐읔! 여보!.......아우! 좋아!............진짜루 좋아!...........아V!........
여보! 여보! 나 나올라고 그래!..........나!............으흐으윽!........여보~~~~~~!"
경숙이 정석의 온몸을 꼭 껴안고 끝까지 아래를 흔들어댔다.
경숙이 한차례 파도가 지나가고 정신을 좀 차린 듯 싶자
정석은 천천히 경숙의 아래에다 다시 박음질을 시작했다.
경숙은 차마 정석의 얼굴을 볼 용기가 안나 눈을 감은채
정석이 또 미스터 리와의 일에 대해 무슨 말을 하려나 가슴만 조이고 있었다.
정석이 경숙의 두 발목을 잡아 무릎이 구부러지게 해서는
다리를 경숙의 가슴께까지 밀어붙이고 경숙의 더 깊은 속까지 쑤셔 주었다.
경숙은 걱정이 되는 중에도 또 다시 아래가 뜨거워져
정석의 몸놀림에 장단을 맞춰갔다.
"요새 안씨 하고는 왜 안해?"
경숙은 놀라기도 하고 너무 부끄러워 정석이 더 이상 말을 못하게 입이라도 막으려는 듯
정석의 목을 껴안아 자신의 어깨 쪽으로 끌어 당겼다.
"왜 안씨가 맘에 안들어?"
".................으응!"
"잘 안해 줘서?"
"아이!몰라아아!.........그만 해!"
"뭘 그만하라고?......이거 그만해?"
"아니!.......안씨 얘기!........"
"안씨가 싫어?"
"으응!"
"왜? 안씨가 어떻게 했는데?"
"아이 참! 그만하라니까~~!........
안씨 얘기 더 이상 듣기도 싫어!"
경숙은 안씨 얘기가 계속되면 안씨 후배 얘기까지 나오게 될까봐 자꾸 정석의 말을 막았다.
정석도 더 이상 묻지 않고 다시 경숙의 아래를 박아댔다.
"흐으으응!.......하읔!........여보!.........좋아!......
나 또 이상해져!.......흐으흥!"
"안씨 후배는 잘 해 줬어?"
경숙은 또 정신이 버쩍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