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3화 (13/161)

"영철 어머니! 이런 일은 영철의 장래로 봐서는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네! 물론.........."

경숙은 맞장구를 쳤지만 여전히 자신의 무릎 위에 포개진 강선생의 손이

자꾸 신경이 쓰였다.

강선생은 말을 하면서도 계속 자신의 손으로 경숙의 치마를 밀어 올리며

치마 속으로 손을 넣으려는 기미를 보였다.

경숙은 영철 담임선생에게 모질게 할 수도 없어 손에 은근한 힘만 주며

강선생의 손을 막고 있는데 강선생도 힘으로 밀어 부치는 것이 무례라고 생각했는지

경숙의 무릎에서 손을 거두었다.

자신의 술 잔을 앞에 갖다 놓더니 또 한 잔을 따르며 경숙에게도 권했다.

강선생의 손을 물리친 경숙은 예의상 잔만 받고 내려놓으려 하자 

강선생이 자꾸 같이 들자고 재촉을 하는 바람에 할 수 없이 또 반 잔을 마셨다.

할 줄도 모르는 독한 술을 한 잔 마신데 이어 또 반 잔이 들어가니

경숙은 몸이 찌르르해지며 약간 알딸딸한 느낌이 들었다.

경숙이 목으로 넘어가는 독한 술의 느낌에 가슴을 쓰러내리고 있는데

이번엔 강선생이 입을 맞추려는 듯 얼굴을 대왔다.

경숙이 놀라 얼른 고개를 피하며 두 손으로 강선생의 가슴을 밀어내자

그 틈을 이용해 강선생의 손이 경숙의 치마 밑을 들추고 다리 사이로 들어왔다.

"아이! 선생님 왜 이러세요!...........술 취하셨나봐!"

경숙이 강선생에게 차마 강하게 말은 못하고 한 손으로는 가슴을 밀고

한 손으로는 다리 사이로 올라오는 손을 막으며 안간힘을 썼다.

강선생은 여전히 얼굴을 경숙에게 디민채로 

영철이니 청소년이니 미래니 장래니 하는 소리를 떠들어대며 

기회만 있으면 입을 맞추려 하고 손을 다리 사이로 더 깊이 집어넣으려고 애를 썼다.

경숙도 건성으로 "네! 네!.....그럼요!" 하고 강선생의 말에 맞장구를 치고 있었지만

사실 강선생의 말이 별로 귀에 들어오지 않고 어떻게 하면 이 위기를 벗어나나 하는

생각 뿐이었다.

그러나 남자의 힘을 당하기도 힘든데 강선생이 워낙 집요하게 달려드는 통에 

경숙은 상체가 뒤로 넘어가려는 걸 막으려고 강선생을 막던 두 손으로

얼른 방바닥을 짚을 수 밖에 없었다.

거칠게 없이 된 강선생은 그 틈에 얼른 한 손으로는 경숙의 허리를 껴안으며

얼굴은 경숙의 가슴에 파묻고는 한 손을 움직여 경숙의 허벅지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스타킹 위로만 오르내리던 손이 시간이 지나면서

스타킹위의 맨 살을 더듬더니 급기야 사타구니 사이로 손이 들어왔다.

"아이! 선생님 이제 그만하세요.....네?"

경숙이 다급해져서 가슴에 파묻힌 정석을 떼어 내려고 두손으로 정석을 밀쳐내려는데

강선생이 그런 경숙을 뒤로 자빠뜨리며 경숙의 상체 위로 몸을 실어 왔다.

"선생님 이러시면 안돼요! 빨리 일어 나세요! 네?"

경숙이 강선생의 밑에 깔려 애원조로 달래 보지만 강선생은 들은 체도 안하고

경숙의 팬티 위로 아래 둔덕을 거머 쥐었다.

"아?!......선생님! 그만하시라니까요!

이러다 누구라도 오면....."

그 말을 강선생이 가로챘다.

"영철 어머니가 너무 아름다워 도저히 참기가 어렵습니다.

죄송합니다!" 하면서 

이번엔 손가락을 팬티 가랑이 속으로 넣어 아래를 만졌다.

"아이 참! 선생님! 정말 이러시면 안돼요!...........

아이!.....헉!.........그만 좀.........."

그 사이에 강선생이 또 경숙의 입술을 덮쳐왔다.

경숙이 고개를 돌려 몇 번 피했으나 아침에 미장원에 다녀온 머리가 다 망가질까봐

경숙이 크게 도리질을 못하다가 결국 강선생과 입을 맞추게 되었다.

그러나 경숙이 입을 앙 다문채 입술을 열어 주지 않자

강선생은 경숙의 귀와 목에 뜨거운 입김을 쏟아 놓더니

나중에는 경숙의 귀를 빨고 혀로 핥기 시작했다.

"흐으으?!.......아! 선생님!........그만!......어흐?!

이러시면 흑.....아!....제발 좀......."

그러는 사이 경숙의 아래에서는 뜨거운 물이 나와 강선생의 손가락을 적시어 갔다.

강선생은 귀가 경숙의 약점인 줄을 눈치채고 계속 귀만 빨아댔다.

"아이히잉!........그만 좀.....제발.......흐으읔!......"

강선생이 이제는 손가락을 경숙의 아래 구멍에 넣고 자유자재로 들락 거렸다.

경숙은 술기운으로 몸이 뜨거워진데다가 강선생이 귀와 아래를 계속 애무해대니

결국 온 몸을 비틀어 가며 강선생의 손놀림에 따라 엉덩이를 들썩 거렸다.

'이쯤이면 됐구나!' 싶어 마음이 조급한 강선생이 얼른 경숙의 배위로 올라가서

혁대를 풀고 바지를 끌어 내렸다.

두 손으로 경숙의 팬티를 끌어 내리려는 데 경숙의 저항이 의외로 완강했다.

"선생님! 저는 학부형인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요!

이제 그만하세요!.........네?"

경숙도 아래가 뜨겁고 새로운 사내와의 그 짓이 한편으로 기대감이 안 드는 바도 아니지만

언제 종업원이 들어 닥칠지 모르는 이런 음식점 방에서 

더욱이 영철의 담임선생과 그런다는 것이 왠지 마음에 걸렸다.

마음이 다급해진 강선생이 한마디 한다.

"영철 어머니! 넣지는 않고 그냥 한 번 대 보기만 하겠습니다. 네?"

"아이! 대기는 뭘 어디다 댄다고 그러세요?

빨리 일어 나세요! 네? 얼른요!"

강선생은 경숙의 배위에 엎드려 계속 사정을 했다.

"제가 손으로 다 만지고 그래봤는데 이제 대보기만 하는 게 뭐 어떻습니까?

절대로 넣지는 안을테니까 제 말대로 해 주세요!

네? 영철 어머니!"

경숙은 몇 번을 더 강선생과 옥신각신 하다가 강선생이 물러날 기색이 없자

차라리 강선생 말을 들어주고 빨리 이 자리를 마무리 짓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강선생에게 다짐을 받았다.

"그럼 대 보기만 하는 거예요!

선생님! 절대 딴 짓은 하지 안으시는 거예요?"

강선생은 물론 그러겠다고 약속을 했다.

강선생이 또 다시 팬티를 벗기려 했으나 경숙은 아들의 담임선생 앞에서

팬티를 벗는다는 것이 아무래도 께름직하고 

막상 팬티까지 벗고 나면 일이 어떻게 번질지 몰라 그것만은 못하게 했다.

그러자 강선생은 얼른 경숙이 치마를 들치고는 경숙의 팬티를 한 곳으로 몰았다.

경숙은 막상 강선생에게 대는 것을 허락하고 누워서 

강선생의 하는 짓을 기다리자니 야릇한 흥분이 솟아났다.

비록 넣지는 않기로 했지만 어쩌다 보니 아들의 담임선생과 아래를 맞대게

된 상황이 짜릿하기 까지 했다.

경숙이 그런 흥분으로 가볍게 몸까지 떨고 있는데

강선생이 자신의 물건을 경숙의 아래 위로 한번 부비더니 

구멍 입구에 턱하니 걸쳐 놓았다.

경숙은 강선생이 뜨끈뜨끈한 물건을 자신의 아래에 부벼댄데 이어

또 구멍입구에 갖다 대자 아찔한 느낌에 놀라 얼른 입을 열었다.

"선생님! 이제 됐으니까 그만 일어 나세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강선생을 손으로 밀거나 하지는 않았다.

"영철 어머니! 조금만 이요!......조금만 더 이렇게!......."

그러더니 경숙의 귀를 빨아대다가는 입술을 맞춰왔다.

경숙도 이 새로운 느낌에 흥분이 되어 자신도 모르게 입술을 열어주며

강선생의 목에 손을 두르고 같이 서로 혀를 빨았다.

아래에는 사내의 뜨거운 물건이 닿은 채 서로 혀를 빨며 격렬한 입맞춤을 하다 보니

경숙의 가랑이가 저절로 좌우로 더 벌어지며 강선생의 물건 끝이

경숙의 아래 속으로 조금 밀고 들어왔다.

"아! 선생님! 들어왔어요!.....안 그러신다고 하고선......."

경숙이 강선생의 목을 끌어 안은채 말로만 강선생을 타박했다.

강선생은 경숙 아래의 뜨거운 느낌에 좋아져서 엉덩이에 힘을 조금 넣었다.

그러자 이번엔 대가리 끝까지 경숙의 아래 속으로 들어갔다.

"아흐윽!.....선생님! ....이러시면 안돼는데......

우리 이러면 안돼잖아요!........네? 선생님!"

경숙이 말로만 그럴 뿐 큰 저항을 하지 않자 강선생은 엉덩이에 더 힘을 주었다.

이번엔 반가량이나 파묻혔다.

"흐읍!....선생님! 넣지 않는다고 하시고 이러면...........

선생님 이제 일어나세요! 네?........."

경숙이 말은 그렇게 하면서 무릎을 굽혀 다리를 끌어 모아 가랑이를 더 벌리고는

강선생의 목에 둘렀던 손을 풀어 강선생의 엉덩이를 껴안고 잡아 다녔다.

때를 맞춰 강선생도 힘을 주니 강선생의 물건이 끝까지 

경숙의 아래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아흐흑!.......아! 선생님!......이러시면 안돼요!

선생님하고 학부모하고 어떻게........" 하면서도

경숙은 아예 두 다리를 강선생의 다리 위로 올려 감싸 안는다.

강선생은 그 때 경숙의 아래 속살들이 이리저리 몰려 다니며 자신의 물건을 건드려대자

너무 기분이 좋아져서 반쯤 혼이 나가 자신도 모르게 방아질을 해대기 시작했다.

"허으흑!......선생님!.....어쩌면 저한테.......흐읔!.......이러실 수가.......헉!...

내가 어떻게.......흐으윽!......선생님하고.......흐으으흑!....."

강선생이 박아댈 때마다 경숙은 이런저런 헛소리를 늘어 놓으면서도

강선생을 꼭 끌어안고 아래를 돌려댔다.

"아흑!....선생님 !....좋아요!......흐흑!.........나 어떻해요?........

이러면 안돼는데.........허읍!"

한참을 박아대던 강선생이 드디어는 참지 못하고 경숙의 몸 속에다

사정을 하자 경숙은

"아흐흐윽!..아! 선생님!....안돼요....응? ....조금만 더........흐으으흑!"

하고 용을 써대다 강선생이 사정한 채로 몇 번 더 박아주자

경숙도 뜨거운 물을 쏟아내며 절정에 다다랐다.

일을 다 마친 뒤에 경숙이 얼른 일어나 앉아 거울을 보며 화장을 고치고

머리를 다듬은 다음에 선생님 앞이라 차마 아래는 닦지 못하고

팬티만 원위치로 돌려 놓으니 경숙의 아래에서 물이 흘러나와

가랑이 사이를 타고 항문쪽으로 흘러내렸다.

경숙이 옷차림을 고치면서 강선생을 보니 강선생은 경숙을 바라보다 빙긋이 웃는데 루즈 자국이 번져 입가가 벌갰다.

경숙이 빽에서 손수건을 꺼내 물을 묻혀 강선생의 입주위를 닦아 주는데

강선생이 그런 경숙을 끌어다가 자신의 무릎에 앉혔다.

"아이! 선생님! 또 왜 그러세요?"

경숙이 부끄러워져 얼굴을 붉히면서도 강선생이 이끄는대로 가만있었다.

강선생은 경숙과 그 짓을 하고 나니 경숙의 그 색다른 아래에 감탄이 되어

이대로 경숙을 보내기가 너무 아쉬웠다.

강선생은 경숙의 윗도리 단추를 풀고 브래지어 속으로 손을 넣어

경숙의 풍만한 젖을 주무르면서 이렇게 말을 한다.

"영철 어머니는 얼굴도 미인이시지만

아래 보지는 더 일품입니다."

"아이! 선생님은 부끄럽게....."

강선생은 급기야 경숙의 젖꼭지를 입에 물고 빨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한 손은 또 경숙의 치마 밑으로 넣어 팬티 속으로 경숙의 아래를 주물러댔다.

경숙이 강선생의 무릎에 앉아 두 손을 강선생의 목에 두른채

강선생의 입놀림과 손놀림에 몸을 맡기고 숨만 쌕쌕 쉬고 있는데

"저도 여러 여자 겪어 봤지만

영철 어머니처럼 특이한 보지는 처음 봤습니다."

강선생이 또 한마디를 하면서 아래를 계속 주물렀다.

강선생이 자꾸 보지! 소리를 해대니 경숙은 더 흥분이되어

가랑이를 더욱 크게 벌리며 자신도 모르게 되받았다.

"아이! 자꾸 보지 소리 하지 마세요!

아래가 자꾸 이상해져요..."

경숙과 강선생이 중국집을 나왔을 때는 날이 이미 상당히 어두컴컴해져 있었다.

강선생은 계속 영철을 핑계 대며 자주 연락하겠다는 말을 했지만 

강선생의 속셈을 어느 정도 짐작한 경숙은 가게를 자주 비울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중국집에서 강선생이 경숙의 젖가슴을 빨고 아래를 손으로 주물러대는 통에 

경숙은 다시 흥분과 기대감에 강선생의 목에 힘껏 매달려 있었지만

강선생의 물건이 다시 제 힘을 되찾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렸고

강선생의 물건이 경숙의 엉덩이를 치받치게 됐을 때에는

이미 시간이 많이 되어 다시 그 짓을 할 형편이 못 되었다.

경숙이 중국집을 나오며 옷차림을 다시 매만지며 훑어보니

강선생이 손으로 아래를 만져줄 때 흘러나온 물로

속절없이 치마 뒤에 자국만 남아 있었다.

돌아 오면서 버스 안에서 여러 생각이 드는데

아까 강선생이 얘기할 때는 자신에 관한 얘기 때문에 신경을 못쓰고 넘어갔던

영철과 진호엄마의 일이 자꾸 마음에 걸렸다.

경숙이 영철의 벗은 몸을 본 것이 오래 전 일이라 

경숙의 머리에 생각되는 영철의 물건이라야

아직 껍질도 까지지 않은 어린애 고추일 뿐이어서

그 조그만 걸 가지고 진호엄마와 무슨 짓을 했겠는가 도저히 이해가 안되었다.

영철이 코밑에 거므스름한 털이 조금 나고 덩치도 많이 커지긴 했어도

경숙이 생각하기에 여전히 어린 애 같은 영철인데

그런 영철이 자신보다 나이가 위인 진호엄마와 무슨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게 도저히

믿겨지지가 않았다.

집으로 돌아오니 이미 저녁 장사까지 거지반 끝나고 난 후였다.

정석이 왜 이렇게 늦었냐고 짜증 섞인 투로 말을 했지만 경숙은 

영철의 학교 성적 떨어진 얘기를 하고 담임선생에게 저녁 대접하느라고

늦었다는 말로 핑계를 대신했다.

늦게 다시 옷 갈아입고 주방에 들어가기도 싫어져서

그대로 집으로 들어와 외출복을 벗고 방에 드러누워 있으려니

강선생과 좀 전에 있었던 일들이 눈앞에 삼삼하게 떠오르며 

다시 달아오른 몸을 식히지 못하고 돌아온 게 못내 아쉽기도 했다.

거기다 강선생이 아무리 보지 운운했더라도 자신이 또 보지가 어쩌니 말을 받은 것도

생각할수록 은근히 낯이 붉혀지는 일이어서 경숙은 심란한 마음에 억지로 눈을 감고

잠을 재촉했다.

경숙이 계속 안씨를 쌀쌀맞게 대하자 안씨는 영문도 모른 채 어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과 며칠 사이에 전혀 딴 판으로 변해버린 경숙을 보며 

무슨 일인가 궁금했지만 경숙이 말 붙일 곁도 안 주는 통에 

안씨는 그저 혼자만 답답해 할 뿐이었다.

그러다가 한 달에 한 번씩 쉬는 가게 휴일이 돌아왔다.

집이 먼 안씨는 집에도 가지 못하고 그냥 자신의 방에서 빈둥거리며

이따금씩 드나들며 경숙이 그동안 밀린 집안 일 하는 걸 먼발치로 흘끔거리기만

할 뿐이었는데 점심을 먹다가 마침 일요일이라 집에 있어 같이 밥을 먹던 경숙의 딸

현희에게 그냥 지나가는 말로 한 번 극장에 가겠냐고 물어봤다.

경숙은 아무 말이 없고 정석이 나서 학생이 무슨 극장이냐고 핀잔을 주었지만

안씨는 자신이 호의로 한 말이 면박을 받자 

요즘 학생들이 극장가는 게 무슨 별일이냐고 맞 받아쳤다.

현희는 극장 얘기가 나오자 괜히 들떠서 가고 싶다고 졸라댔고

정석이 처음에는 못마땅하여 안 된다고 야단을 치다가

현희가 애교를 부리는 바람에 알아서 하라는 쪽으로 물러섰다.

밥을 먹고 나자 현희가 나서서 안씨 보고 극장에 빨리 가자고 난리였다.

안씨가 옷을 차려 입고 나오자 현희가 앞장 서 가더니

어느 극장으로 데려가는 데 안씨가 보니 영화가 아니라 쑈를 하고 있었다.

미성년자 못 들어가는 거 아니냐고 안씨가 묻자 괜찮다고 현희가 우겨대서

안씨가 표 2장을 사가지고 내미니 현희 말대로 

아무 문제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극장 안은 말 그대로 초만원이었다.

자리에 앉을 생각은 꿈도 못 꾸고 사람들을 밀치며 들어가 한 쪽 편에 서서

구경을 하는데 워낙 사람이 많다보니 서 있는데도 서로 밀치고 야단이었다.

현희가 잘 보려고 앞으로 나섰다가 사람들 틈에 끼어 죽는시늉을 하는 바람에

안씨가 현희를 잡아 자신의 앞쪽에 서게 했는데 

힘없는 현희가 사람들이 움직일 때마다 이리저리 쓸려 다니자

안씨가 그런 현희를 지켜 줄 요량으로 뒤에서 현희의 허리를

두 손으로 껴안아 밀려다니지 않도록 붙들었다.

그런 채로 쑈를 구경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여전히 드나드는 통에

그 때마다 현희가 사람들 틈으로 쓸려 들어가지 않도록 끌어 다니다 보니

어느새 안씨와 현희의 몸은 완전히 밀착이 되었다.

나이가 아직 어리긴 하지만 그래도 여자의 몸이 자신의 몸에 밀착되자

안씨는 생각지도 않게 가운데 다리가 서버려서 현희의 엉덩이 뒤에다

자신의 세운 물건을 비벼대는 꼴이 되버렸다.

'딸 같은 애한테 무슨 짓인가!'

자신을 책망하며 애써 그런 사실을 잊으려 노력해도 

안씨의 가운데 물건은 죽을 줄을 모른다.

현희는 그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무대에만 온 신경이 쏠려 정신이 하나도 없는 듯 한데 

안씨는 시간이 지날수록 쑈는 누가 나와서 뭘 하는지 관심도 없어졌다.

나긋나긋하고 야리야리한 현희의 허리가 손에 주는 감촉과

아직 탐스럽게 물이 오른 방뎅이는 아니더라도 몰캉몰캉한 현희의 엉덩이가

잔뜩 골이 난 가운데 다리에 전해지는 느낌으로 인해 

안씨는 갈수록 처지가 난처해 졌다.

그러고 나니 자기 엄마 경숙을 닮아 이쁘장한 얼굴이며

봉긋이 솟아 오른 앞가슴등 평소에 마음에 두지 않았던 현희의 처녀티 나는 모습들이

새삼스럽게 떠오르며 현희가 하나의 여자처럼 느껴졌다.

안씨는 현희를 뒤에서 껴안느라고 허리에 있던 손을 슬그머니 밑으로 내렸다.

통통한 앞 배를 지나 얼추 아래 둔덕 쯤 되는 곳에 멈추었다.

그렇더라도 치마와 몸 사이에 떨어진 간격 때문에 

아래 둔덕이 손에 잡히거나 하지는 않았다.

현희가 별다른 낌새가 없자 안씨는 두 손을 지긋이 눌렀다.

그러자 치마와 현희의 몸 사이에 떨어졌던 간격이 좁혀지며 현희의 

사타구니에 손이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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