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9화 (19/25)

"네..."

"1인실 두 개는 위험하니까 2인실로 했는데... 1인실 하나 다시 잡을까요?"

"아뇨.. 괜찮아요"

"네, 그럼... 저녁이나 먹으러 가요"

"네!"

그녀는 그렇게 활기차게 대답했다. 이제 좀 나아진걸까... 

그리고 나와 그녀는 저녁을 다 먹고 객실로 돌아와 잠을 청하기로 했다. 그녀는 뭔가 말하고 싶어했지만 그냥 잠에 빠져들었다. 

문득 눈이 뜨였다. 하반신이 따뜻한게 뭔가 이상해서 아래를 보니 그녀가 나의 것을 잡고 핥고 있었다.

"... 소저.."

"하웁.. 난.. 할줄 아는게 이것 밖에 없으니까..."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내 것을 정성스레 애무했다. 나는 그녀를 말렸다. 그러자 그녀는 정말 무너져버릴 것 같은 표정으로 말했다.

"내가... 더러운 여자라서 싫은 건가요?"

"아니요"

"그렇다면... 너무 음란한가요?"

"아니요"

"그렇다면... 왜 날 거부하죠? 내 마음을 흔들어 놓고선..! 이미 포기한 날 살려놨으면... 흑.. 흐윽.. 책임..져요..! 책임지라구요!"

그녀는 울면서 그렇게 말했다. 역시 이렇게 될 것이었다. 나는 그녀를 사랑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녀를 도와줬다. 그녀에게 약간의 희망을 가지게 한 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녀를 도와줄 수 없다. 나는 그 누구도 사랑할 수 없는걸.. 아니.. 인간을 사랑하지 못하는걸 지도 모른다. 내가 사랑할 자격 같은 건 없는 건지도 모른다.

"미안해요..."

"정말... 뭣 때문에..! 뭣 때문에 날 살린거죠? 차라리 그대로 놔두지 그렇다면... 차라리 그게.. 더 행복했을지도 모르는데... 흐윽.. 이런... 감정 따윈 가지게 하지 말지.. 흐윽.. 흑"

"미안해요.. 정말.."

"미안하다고만 하지말고..! 날 사랑하라고는 안 할게요... 내가 사랑하게 해줘요... 이런 여자라도 당신 곁에 있게 해줘요... 흐윽.. 당신과는 단 이틀뿐이었지만... 그래도 좋았어요... 그래도 행복했어요... 그러니까... 내가 당신 곁에 있는 것만은 안 되는 걸까요? 내가 당신을 사랑하면 안되나요? 그것 만큼은 허락해줘요... 나를 버리지 말아줘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또 다시 서럽게 울었다. 내가 이런 여자를 버릴 리가 없다. 하지만... 그녀를 상처입히는게 두려웠다. 이대로 그녀를 감싸 안아버리면... 어떻게 되는거지... 모르겠다. 그저.. 지금은... 이 여자를 감싸안아 주고 싶었다. 그게 나의 감정이었다. 동정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이 감정에 충실해야겠다. 그렇게 생각하고 난 그녀를 팔로 감싸안았다. 그리고 그녀의 얼굴에 살며시 입을 맞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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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 =ㅁ=.. 3번 썻군요... 이제 학원 갑니다. ㅠㅠ 나중에 와서 다음편 쓸게요. 그럼 사 휘련 루트 끝인겁니다. 후후후 추천수와 리플수가 많아야 오늘 올라올걸요... (후다닥)

P.S 에이션트님 말씀도 맞지요.. 하지만 앞서 변태를 말했구 오라버니를 말할때 슬픈 표정 그리고 약간의 뜸... 근친 인겁니다. 이것은... 언젯적 꿈인 걸까...

의식이 점점 몽롱해지며... 

'내'가 '저 아이'에게 동화되어버린다...

 "아빠, 오셨어요?"

"오냐, 령이도 엄마 말씀 잘 듣고 있었느냐?"

"응"

추가령... 그 아이는 바로 나였다. 방년 10세의 소년이다. 평범한 집에 태어나 아름다운 어머니와 자상하신 아버지 그리고 몇 안 되는 식솔들이 우리 집안의 전부였다. 부자는 아니었지만 그렇게 못사는 집도 아니었다. 편하게 살 수 있는 정도의 형편이었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 때 아버지가... 그 책만 들고 오지 않았더라면... '그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나는 평범하게 살았을 것이었다.

"그럼 령이는 아빠 말씀도 잘 들을 테니 방에 들어가 있거라"

"네..."

"여보, 내가 할 얘기가 있으니..."

그렇게 나는 아버지의 말에 이끌려 방으로 들어갔다. 그 때 방으로 들어갔다면 좋았을 것인데.. 어린 아이의 호기심이란 건... 정말.. 대단한 것이었다. 

"여보.. 내가 친구에게서 이걸 받아 버렸소. 이건... 그.."

"아.. 그 천상.."

"쉿! 조용히 하시오 이게 우리 집에 있다는 게 들키게 된다면 우린 모두 죽을 것이니.. 각별히 주의하도록 하시오"

"네.. 그런데.. 어째서 받아 오신 건가요?"

"... 돈을 받았소. 지금 우리집 사정이 점점 어려워 지고있소이다. 이대로 라면... 얼마 못갈것이오.. 그래서.. 이 천상혼화검결을 받아 온 것이오... 전설의 무공서인.. 이것을.."

그때 내가 몰래 아버지의 뒤를 따라 들어가서 아버지가 친구 분에게 책 한 권을 맡았다 까지만 들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그 책은 위험한 것이라고 했고 또, 무공서라 했고 나는 그 이름을 들어 버렸다. 그리고 다음날... 아마 이게 결정적인 계기였을지도 모른다. 

"이야압!!!"

"차앗! 백호검법"

"우아악"

유치한 아이들의 놀이... 나도 그곳에 끼여있었다. 그때의 나는 아니, 우리 또래 아이들에게는 무림인은 동경의 대상이었다. 그렇기에 아이들이 늘 무림인 흉내를 낼 때 집에 무공서가 있다는 것을 자랑하고 싶었다.

"흥. 너희들은 그런 무공뿐이 쓸 줄 모르니? 나는 말이야 더욱 더 굉장한 걸 알고 있다고!!"

"에~? 그게 뭐야?"

"뭔데??"

나는 아이들의 호기심으로 가득한 눈동자가 전부 나에게 몰려와 우월감에 젖어 무심코 그 책의 제목을 이야기 해버렸다. 아이들은 다들 놀라면서 바라 봤다 "헤헤~ '천상혼화검결'이란 것이라고!! 어때 대단하지?"

"꼬마야"

그때 어떤 사람이 나를 불렀다. 그때.. 그때.. 이 말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그 말 사실인 거냐?"

나는 어른마저 나에게 호기심을 드러내자 우월감에 젖어 그 책에 대해 더 떠벌린 것일지도 몰랐다. 그리고 결국 내가 아이들과 놀다 집에 돌아가고 내가 집에 돌아 온지 몇 시간이 지나자 웬 무리가 들이닥쳤다. 

"어이!! 계시우!?"

허리에 칼을 차고 나타난 자들은 삼류 무림인 같았다. 그들은 각기 험악한 인상을 지으며 아버지를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그들은 무공서에 미쳐 그 무공서를 내놓으라며 우리 집에 들어와 행패를 부렸다.

"무슨 일이오?"

"당신이 정말 천상혼화검결이란걸 가지고 있나?"

"그게 무슨 소리요? 그런 절학의 무공서가 우리 같은 보잘것없는 집에 있을 리가 없잖소?"

"하긴.. 그렇군.. 그렇다면.. 보잘것없는 집이니... 그래도 약간의 돈이라도 털어 볼까? 크크큭"

 아버지는 직감적으로 무엇인지 깨닫고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을 대비했다. 

"무슨 일인지는 모르나 살려주시오 우리는 정말 먹고살기도 빠듯하오"

"그렇다면 그 무공서를 내놔 그렇다면 전부 조용히 물러가도록 하지"

그러자 아버지는 무언가의 결심을 하고선 그 책을 준다며 기다리라고 하고 그들에게 책을 주었다. 

"이게... 그것이오"

"오오! 이게 바로 십절마후를 물리쳤다는 그 검후의 무공서인가 크크크"

"그렇소.. 그러니.. 제발.."

"크큭.. 그래 살려는 주지.. 하지만.. 상처의 수는 말하지 않았어!!"

그들은 그렇게 말하며 칼을 꺼내어 우리 모두를 베었다. 전부 죽지 않을 정도의 중상을 입었다. 치료하지 않으면 10분도 못 버틸 것 같은 중상이었다. 어린아인 나와 어머니는 죽이지 않았다. 그리고 그들은 그저 그렇게 물러났다. 그러자... 아버지는 나에게 이것이 진본이라며 다른 곳에서 책을 꺼내어 주어다. 

그게 바로 진정한 천상혼화검결... 그때 나간 것이 지금은 5단계로만 전수되어 오는 책이다. 하지만... 내가 받은 것은 총 7단계로 이루어져있다. 그리고 아버지는 나에게 그 책을 가지고 도망치라고 하였다. 나는 싫다고 하였다. 하지만.. 아버지는 가라고 했다. 이대로는 곧 들킨다고.. 나만은 살아 남으라고.. 

그래서 나는 가족들을 내팽겨 치고 도망쳤다. 하지만... 그 때의 나는 영리했던 것이었을까... 나는 그 책을 인근 산 속에 묻어 두고 열심히 도망쳤다. 곧 들킬 것이라면 우리 집에 다시 돌아오겠지... 그렇다면 내가 없다는 것을 눈치 챌 것이다. 그렇다면 나를 쫓아올 것이고 나에게 책을 내놓으라고 하겠지 그렇다면 몸수색도 할 것이라고 생각해 나는 그렇게 숨겨두었다. 

역시 그 책의 진정함을 아는 자들은 그 책이 5단계까지만 서술되어 있자 진짜 책을 찾으러 나를 죽이러 왔다.

허억.. 허억.. 나는 뛰고 있다. 살기 위해서... 뭐 때문에 뛰는 걸까... 나는 무언가에 쫓기듯 뛰었다. 이제는 왜 쫓기는지 조차 알 수 없을 만큼 뛰었다. 그리고 나의 앞에 칼은 찬 무리가 나타났다. 그 무리들이 나에게 말한다. 

"어이 꼬마 내놔"

"하아.. 뭘 말이야.."

"그 책 내놓으라고"

퍼억 한 사내가 나를 가격한다. 겨우 10살이었던 나에게... 주먹질을 한다. 하지만 나는 줄 수 없다고 버텼다. 

"뭐지 그게? 겨우 그런 거 때문에 나를 죽이려 하는 거야!!"

뭘까. 그깟 천상혼화검결이 뭐기에!! 순간 칼이 가슴을 뚫었다. 

"당연하지 크큭 네 몸 속을 뒤져보면 나오겠지.."

"..."

정신이 사라진다. 그리고 의식을 잃었었다. 

 "허억!.. 허억..."

이 뒷부분은 생각나지 않는다. 진정 중요한 부분이 생각 나지 않는다. 내가 그 책을 어떻게 숨긴것일까.. 어디에 숨겼지.. 꿈에 내용이 잘 생각 나지 않는다. 아까 까지 꿈에서 본 내용도 무엇인가 많이 생략된 것 같았다. 그리고 점점 꿈의 내용이 사라진다. 

하아.. 하아... 정말.. 이젠 아무것도 모르겠다. 

나는 바람을 쐬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시간은 이미 새벽 때였다. 꿈 때문인지 많이 못 잔 것 같았다. 나는 그녀를 볼 면목이 없어 그냥 조용히 객잔을 빠져나와 의미 없는 걸음을 옮겼다. 지금은 그녀들을 떠나 생각을 가지는 게 좋을 것 같았다. 그리고.. 그 천상혼화검결에 대해서도...

설화가 내 기척을 눈치채지 못한 게 아니라 놔주는 것이라 생각하고 무턱대고 발 가는 대로 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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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음... 서서히 드러나는... 과거... 일지도..?

주인공이 배울 신공이 천상혼화검결 진본입니다. 크크큭 7단계로 구성되어있으며 제일쌘 무공인겁니다. 이걸 찾으러 가면서...

여자 하나 만나는데... 쌍둥이로 하죠 ㅎㅎ P.S 추천수 감동받아서 오늘 연참... 할지도 모릅니다. 후훗..

  "그런데 소저는 어딜 가던 중이였어요?"

"전 공자님 만나러 화산에 가고 있었어요. 운이 좋은 걸까요? 공자님과 엇갈리지 않고 만나서 후후"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아아, 정말... 다들 날 좋아 해주는구나.. 이런 녀석인데도... 후우, 이번일 끝나면 설화한테 사과해야겠다. 아니, 모두에게 사과하자. 여러모로 정말 미안하다고. 그리고 이제는 잘 해보자고 말이다.

"...자님! 공자님!!"

"에? 예?"

"무슨 생각을 그렇게 깊이 해요? 여자를 옆에 두고서"

그녀는 볼을 부풀리며 귀여운 투정을 부린다. 

"미안해요. 그나저나 앞으로 몇시진 정도 남았죠?"

벌써 해가 저물었다. 하지만 인근 마을이 보이지 않는다. 

"으음... 한 세시진쯤이며 사천 땅에 도착할거예요"

"늦겠는걸요... 그럼 경공을 전개해서 빨리 갈까요?"

"그냥 걸어가요. 난 공자님과 함께라면 노숙해도 상관없는데..."

그녀는 얼굴을 빨갛게 물들인 채 그렇게 중얼거렸다. 정말... 그렇게 귀엽게 말하면 강압적으로 나갈 수가 없잖아요. 나는 어쩔 수 없이 그녀와 함께 산 속을 걸었다. 그렇게 얼마나 걸은 것일까... 피 냄새가 난다. 

"잠깐만요. 피 냄새가 나지 않나요?"

그녀는 주위 냄새를 한번 맡아보더니 고개를 갸웃거렸다.

"으음.. 저는 잘 모르겠는데요? 아직도 나는 건가요?"

"아뇨..."

이제는 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내가 착각한걸 수도 있다. 하지만... 왜 이렇게 불안한 걸까... 내 심장은 이 느낌이 거짓이 아니라고 말해주듯이 거세게 뛰었다. 그때 문득 그녀가 나에게 팔짱을 껴온다.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 없어요. 여차하면 우리 둘이서 도망가면 되잖아요?"

나의 표정이 그렇게 심각했던 것일까... 그녀는 약간 초조한 듯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그래 어차피 여차하면 도망가는 것이다. 나는 이 불안한 느낌을 떨쳐버리고 길을 걸었다. 결국 사천에는 도착하지 못하고 조금 도시에 도착했다. 그렇게 크지 않지만 약간은 번화한 곳이었다. 일단 나와 그녀는 기루로 갔다. 기루는 숙식제공이 되기 때문에 정보도 들을수 있고 잠을 잘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보통 이런 기루는 전부 하오문 소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뭐 단지 반나체의 여자들이 앞에 나와서 춤을 추고 술냄새가 진동을 해서 약간 거북했을 뿐이었다. 일단 초 소저의 미모로 인해 주위에서 끈적거리며 유혹하는 기녀는 없었다. 나는 일단 루주를 찾았다. 그러자 중년의 미녀가 우리에게 다가왔다.

"어떤 정보를 원하시는지요?"

"이설희란 자의 행방에 대해서"

"그렇군요. 2급 1급 특급이 있네요"

"1급으로"

"흐음... 알았어요. 요금은 금화 2냥"

나는 루주를 향해 금화를 2개 건네었다.

"후후.. 그렇다면 여기로.."

"초 소저, 여기서 잠시만 기다려줘요"

"네.. 알았어요"

그리고 나는 그녀가 안내하는 곳으로 따라 들어갔다. 내가 루주를 따라 도착한곳은 어느 방이었다.

"이 안으로 들어오시지요"

나는 그녀의 안내에 따라 긴 통로를 지나 많은방 중 하나의 방안으로 들어갔다. 여러 화장품 냄새가 진동을 했다. 왜 이런 곳으로 데리고 온 것이지...? 

"후후... 여기서 앉으세요"

"으음.. 그러도록 하지요"

화장품 냄새 때문에 머리가 깨어질 듯 아팠다. 왜 이런 곳으로 데리고 왔지. 정말 화장품 냄새 때문일까.. 점점 의식이 흐릿해지는 것 같았다. 나는 내공을 끌어 올려 냄새를 날려버릴려고 했다. 하지만... 내공이 모이지 않았다. 나는 놀라서 루주를 바라보았다. 루주는 웃고 있었다. 젠장... 

"무슨 짓을 한 거지?"

"아아, 별거 아니에요. 후훗 그저 약간의 산공독과 수면향이랍니다."

"목적은 뭐지?"

"아아, 의뢰인에게 당신을 데리고 가는 것"

"무슨 말이지?"

내가 여기 올걸 미리 알고 있었다는 것일까... 그렇다면 초 소저도 위험 하다. 나는 바로 방문을 열고 나가려 했지만 방문은 잠겨있었다. 나는 어쩔 수 없이 발로 문을 차려 했다. 하지만 나의 생각은 실행되지 않았다.

퍽!

머리를 둔기로 친 것 같았다. 이런 실수를 하다니... 나는 뒤를 돌아 루주를 보았다. 루주는 희미하게 웃고 있었다. 젠장! 

그리고 나는 의식을 잃었다.

 "흐음... 공자님이 늦네..."

공자님이 루주를 따라가고 나서 벌써 한식경이 넘었는데 오지를 않는다. 그리고 약 일다경정도를 더 기다리자 왠 사내가 나에게 다가왔다.

"일행분은 먼저 가 있을 테니 천천히 오시랍니다."

"네..? 그게 무슨 말이죠?"

"그 남자 분은 루주를 따라서 먼저 사천으로 가셨습니다."

"에? 그게 사실인가요? 그럴 리가 없어요!"

나는 그 말을 부정했다. 공자님이 나를 버리고 먼저 갈 일은 없다. 그것만큼은 확실하다. 그렇다면 무슨 일이 생긴 것이겠지... 그렇게 생각이 닿자 나는 그 남자를 밀치고 공자님이 간 곳으로 향했다.

"비켜요!"

차아앙!

나는 검을 빼들었다. 그리고 공자님이 간 곳으로 가보았다. 긴 통로를 지나가자 수십개의 방이 나타났다. 그리고 무사들이 들이 닥쳤다.

"칼을 거두고 당장 나가시오"

"공자님을 만나게 해주지 않는 한 나갈 수 없어요"

나는 절대 나갈 수 없다. 공자님은 분명 위험에 처한 걸지도 몰랐다. 그리고 이 정도 수준의 무사들은 만명이 와도 상관없다. 나는 결의를 다지고 그들을 노려보았다. 결국 그들이 먼저 나에게 달려들었다. 가볍게 맨 앞에 오는 자를 베어 버리고 그 다음 녀석의 목을 잘라버리자 기루의 무사들이 모두 도망가 버렸다. 한심한 놈들.. 나는 검을 겹집에 넣은 채 방을 찾고 다녔다. 그러는 도중 무사들이 다시 돌아왔다. 하지만 이번엔 거구의 사내 둘을 데리고 왔다. 

"저년입니다."

"... 야 이 바보녀석아!!"

퍼억 거구의 사내가 나를 가리킨 녀석의 머리를 쥐어박았다.

"너는 무림사화도 모르는 것이냐? 저런 인물은 건들지 말고 조용히 내보내야 하는 거야! 게다가 독서시를 건들다니 늬들이 미쳤냐?"

거구의 사내는 그렇게 말하고는 나에게 다가왔다.

"죄송합니다. 부하들이 실례를 범했습니다. 이번 한번만 돌아가시는 게 어떠신 지요?"

"그렇다면... 루주를 따라간 공자님을 만나게 해주세요"

"루주라니요..?"

"있잖아요 그 중년의 여자"

"저기... 이곳 루주는 남자인 데다가 지금은 출타 중이신대요..?"

"그게... 무슨 말이죠?"

이런... 공자님이 함정에 빠졌거나 이들의 말이 거짓말인 것이다. 

"루주님은 저기 본문에서 부르시는 바람에..."

"그말... 사실인가요?"

"물론입죠"

"만약 거짓일 경우 당신들 모두 다 죽을 줄 알아요"

나는 그렇게 그들을 겁준후 바로 기루를 빠져나왔다. 빨리 공자님을 찾아야한다. 나는 일단 화산파로 가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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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그냥 쓰는게 나을 것 같더군요.

Desire[Fate]님 말대로 재미없으면 선작취소 인거겠지요...

초보작가이지만... 재밌게 써볼게요...

그리고.. 그냥 H한걸 많이 넣을지도 모르겠어요.

 "으..음.."

정신이 들었다. 눈을 뜨니 이곳은 처음 보는 곳이었다. 하지만 방이 너무 화려했다. 나쁜 의도로 잡아 온 것 같지는 않았다. 침대가 너무 푹신푹신 했기 때문이다. 일단 여기를 벗어나야겠다. 밖에 기척은 느껴지지 않는다. 그런데... 여기가 어디지..? 시간상으로 생각해본다면 아니, 시간을 생각해 볼 수도 없다. 잡혀 온지 며칠이 지났는지도 모른다. 게다가 어떤 무리들이 납치했는지도 몰라 예상도 불가능하다. 아니, 예상은 된다. 하지만... 저지른 게 너무 많다. 이렇게 상념에 빠져있을 때 문득 기척이 하나 느껴졌다. 나는 잔뜩 긴장한 채 기를 모아봤다. 산공독은 다 풀린 듯 내공이 모였다. 하지만... 그리고... 문이 열리며 들어온 자는 면사를 쓴 여자 둘이었다. 분명 하나 인줄 알았는데... 젠장, 게다가 한 명의 역량을 측정할 수가 없다. 나보다 윗줄이란 것일까... 요즘 따라 왜 이렇게 고수가 넘치는 걸까... 내 실력에 대한 자신감이 뚝 떨어졌다. 

"벌써 일어나셨군요. 부득이하게 이렇게된 점 죄송합니다."

"...... 무슨 목적인거지?"

나는 최대한 적의를 들어내며 물었다. 그러자 뒤에 있던 여자가 검을 뽑아 들었다. 

"살기를 거둬라"

"그만둬요"

"하지만.. 아가씨.."

아무래도 부잣집 아가씨와 그 호위무사인 듯 싶었다. 여자는 호위무사를 말린 후 침대 앞의 의자에 앉아 나를 보았다. 

"일단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하는 게 예의겠지요"

그리고 면사를 걷어내었다. 여자의 얼굴이 굉장히 낯이 익었다. 게다가 아름다운 얼굴이다. 

저 정도의 얼굴이 그저 낯만 익다니.. 뭔가 이상하다. 나중에 생각나겠지.. 일단은 무슨 이유로 나를 납치했는지 들어봐야겠다.

"그럼.. 이유를 가르쳐 주시죠. 왜 저를 이곳으로 데리고 온 거죠?"

"한가지 부탁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부탁.. 입니까?"

"네.. 그.. 황궁에서 곧 비무대회를 개최할겁니다. 우승자에게는 공주와의 결혼.. 인것이죠"

"그런데... 설마 당신이 공주인건가요?"

"아니요. 저는 그 대상자가 아닙니다. 단지.. 저희 언니일뿐..."

"그런데 왜 하필이면 저죠? 저보다 잘난 남자는 많을텐데요."

"그게... 일단 무림에서 잘 나가는 집안에 이 사실을 알렸지만 다들 거부하더군요. 그래서 남은 건 무림칠룡이었는데... 그들마저도 거부했고 당신만 남았습니다. 게다가 당신은 후기지수중 제일로 꼽히더군요.. 그래서..."

"그런데.. 다들 거부했다면 이유가 있겠죠. 저도 거부할게요"

"... 어떻게 안되는 걸까요..?"

흐음.. 일단 황궁과 연을 맺으면 좋은데도 불구하고 거부했다는건 이유가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공주가 못생겼거나? 아니면 황실에 문제가 많거나.. 둘중 하나 일 것이다. 무림외의 일은 관여를 안 하다보니 도대체 뭐가 뭔지를 모르겠다.

"죄송합니다. 비무대회를 개최하면 오는 사람들도 많을 것 아닙니까?"

"그게.. 고수급의 무림인들은 전부 출전을 하지 않습니다. 비무대회를 하는 목적은 자꾸 북쪽의 오랑캐가 우리 송을 건드리기 때문에... 강한 군주가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다들 지원을 안 합니다. 예선전에는 우리 금의위들이 시험을 보는데 나오는 자들은 전부 금의위에게 이기지도 못하는 자들입니다. 그러니..."

아 결국 일류문파의 고수들은 자기 문파의 절기가 새어나갈까 봐 그런 것이 대부분이고 어차피 황궁과는 연관될 필요도 없는데다가 북쪽의 오랑캐랑 싸운다는 게 마음에 걸리는 듯 싶었다., 결국 남은 건 공주랑 결혼해서 한 몫 잡아보겠다는 어중이떠중이들이 전부인 것이었다. 결국 나는 자꾸 왔다갔다하니까 날 제일 늦게 발견해서 잡아온 거라 이건가... 그런데 황궁사람이 어떻게 그런 기루의 사람과 연이 있는 걸까.. 뭔가 이상하다.

"그런데... 진짜 황궁 사람인가요?"

"물론입니다. 제 이름은 조설희(趙雪姬) 라고 하지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호위무사에게 붓과 한지를 빌려 한지에다 이름을 썼다. 하지만... 이름이야 다 아는 것 아닌가 "그게 증명이 될 수 있나요?"

"아. 그렇군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하죠?"

그녀는 안절부절못하는 표정으로 자신의 호위무사를 바라보았다. 면사로 인해 보이지는 않지만 호위무사도 꽤 난감한 듯 보였다. 

"하아... 일단 믿어드리기로 하지요. 그런데 제가 할 일은 정확히 뭐죠?"

"그게.. 비무대회 나가서 우승하신 후 언니와 결혼하면 되요"

"...! 그게 말이 됩니까!?"

"에.. 안되나요?"

하아.. 완전 철부지 꼬맹이였군 누군 지도 모르는데다가 서로 처음 만났는데 결혼이라고..? 황족의 대표적인 특징중 하나인 독선이다. 

"당연하죠! 그런 건 거절합니다. 애당초 처음 보는 여자랑 결혼이라니... 그리고 이미 뒷조사는 끝냈겠죠? 내가 어떤 인간인지도 알텐데요?"

"네. 여자를 굉장히 밝히는 것 같던데요? 조사에 의하면 당신이 같이 다니던 여자가 최고 9명이었나..? 그랬을 텐데.. 그래서 당신이 제일 좋을 것 같아서 고른 거예요"

"내가 나라를 말아먹을지도 모르는데요?"

"그건 소연이가 알아서 해줄 거예요. 소연이는 당신보다 강하니까요. 당신이 잘못된 정책을 펼친다면... 당신을 죽여버리면 되죠. 사고로 위장해서 그리고 언니가 여황이 되는 것도 나쁘진 않아요"

어이가 없었다. 세상을 너무 얕보고 있다. 세상일은 자기 마음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하긴.. 그런걸 저 딴 꼬맹이가 알 수 있을 리가 없다.

"이봐 꼬마아가씨. 난 그런짓 하고 싶지 않거든? 차라리 다른 사람을 고르지 그래?"

"뭐가 맘에 안드는거죠? 언니는 나랑 쌍둥이라서 굉장히 예쁘고 마음씨도 고운데... 이 세상에서 제일 멋진 신부감이에요! 게다가 왕이라는 자리라고요. 그런데 왜 거절하는 거죠?"

그녀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그럼.. 당신은 처음 보는 남자랑 결혼하라면 할거예요?"

"아바마마의 뜻이 라면요"

그녀는 서슴없이 대답했다. 이거 황궁이라는곳은 세뇌기관인 걸까... 너무 꽉 막힌 데다가 독선적이다. 자기의 생각대로 모든 것이 되는 줄 알고 있다. 

"하아.. 난 당신같은 황실사람이 아니니까 이래라 저래라 할 생각 마시지요! 난 가겠어요"

대충 들어보면 여기는 황궁이거나 황궁의 근처 인 듯 싶었다. 그렇다면 탈출할 수 있다. 전속력으로 화산으로 달린다면 늦지는 않을 것이다. 예전 같았으면 덥석 물었을 자리지만... 지금은 지금의 생활에 만족 하니까.. 이런건 사양이다.

"멈춰요!"

그녀가 외치자 그 소연이라는 자가 검을 뽑아들고 나에게 달려들었다. 젠장, 나에겐 지금 검이 없다. 그러고보면 내 검은 어디있지..?

휘이익!

그녀의 검이 나의 다리를 향해 찔러 들어온다. 나는 뛰어서 그녀의 검을 밟고 뒤로 물러났다. 

"......"

"......"

나와 호위무사는 말없이 서로를 노려보고만 있었다. 아아, 정말 귀찮게 되어버렸다. 하필이면 이런곳에 납치되어 오다니... 

"순순히 아가씨의 말에 따르는게 어떤신지요... 당신을 별로 다치게 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만..."

그녀는 그렇게 나를 설득하듯이 말했다. 하아.. 어차피 도망도 불가능 할거면 최대한 협상을 해야겠다.

"알았어요. 하지요. 단, 조건이 있습니다."

"네, 하지만 들어줄수 있는 선에서만 들어주는겁니다."

"알았어요"

조설희가 그렇게 말하자 소연이라고 불린 호위무사는 검을 거두고 다시 그녀의 옆으로 갔다. 나는 침대에 걸터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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