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7화 (17/23)

일단 느낌은 나쁘지 않은디...? 

워디 보자~ 이까짓 바이킹은 우습제~ 

서서히 움직이는디... 아아... 움직이기 시작하자마자 느꼈제. 

또 착각했구나... 

건장한 몸을 해가중에, 놀이기구 따위는 전혀 무섭지 않던 그 내가 아닌디! 

조올~라게 무섭고 공포스러운겨... ㅜㅜ 

아... oU..... 다리가 후들 거리고 앞이 샛노래... 어지러워... 

토할 것만 같고 정신이 혼미해서, 눈알이 튀어나올 기분이여. 

뒤로 쑤우욱~~ 기구가 90도 직각으로 한껏 젖혀졌다가~ 

앞으로 힘차게 수직낙하할 때... 

...... 진짜 오줌 안 싸지르고 버틴게 자랑이었을 끼다. 

아주 비명이란 비명은~ 돼지 목 따는 이런 괴상한 소리도 없제... 

그 와중에, 눈을 돌려 살폈더니, 유진 낭자는 싱긋- 웃으면서 표정에 별다른 미동도 읍써... 

만면에 미소를 띄우며 여유롭게 바이킹을 즐기는 저 달인의 미소를 보소. 

잘못 걸렸구나. 나만 죽어난다... 

시보럴... 으갸와아화햐....... 

....... 아, 이번엔 당했구나. 보기 좋게... 

후들~ 후들 떨리는 다리로 몸을 제대로 못 가누믄서, 겨우 내렸는디 

유진 씨가 몹시 안쓰러워하는 얼굴로 내 팔과 어깨를 꼬옥 붙잡아준다. 

덴장, 패배를 인정할 수밖에 읍눼 ㅠㅠ 

낑... 낑... 안쓰러운 똥개처럼 꼬리를 말고 몸을 움츠렸샤. 

흐흑... 크흐헉... 헛구역질까지 올라옴서... 

뭔가 알 수 없는 액체를 주르륵~ 토해내며... 겨우 버티고 있었는디~ 

옆에서 놀리듯, 좋다고 히죽히죽 웃는다. 

“호호- 어땠어, 신나고 재미나게 놀았니?” 

“...... 보면 몰라요? 지금... 나 죽을뻔 했다구요” 

“어? 왜애~?? 아까 전에~ 누나 손 씩씩하게 잡고 데꼬 가던 모습은 자신 넘치던데? 쿡쿡” 

“............. 그건...” 

“깔깔깔. 바보야. 너 아직 몸이 어리고 연약한 아인데, 훗훗. 

누나한테 멋있게 보이고 싶었던 거 알아... 

근데 이런 거~ 아직 타기 이르지 않니~ 애기야?” 

“...... 뭐예요! 병주고 약주고~ 탈때까지 암말 않다가... 

실컷 놀리고 나서 달래주는 거 같어요...” 

“후훗, 아니야 그런건. 아까 나 니가~ 너무 진짜~ 미웠다궁... 

누나 일부러 챙피주려고, 사람 다 있는데서 확 껴안고!! 얼마나 뻘쭘했는뎅...” 

“일부러 그러는 사람이 어딨어요? ... 저는 순수하게 진짜 누날 가려주려고 한 거예요...” 

“킥 킥... 알았어, 그렇다고 믿어주지 모 ^^~ 

몸이 안좋으니까~ 어여 절루 가서 잠깐 앉아서 쉬도록 해~ 히히힛~” 

이거 완전... 성숙한 어른 여자가 강력한 이모 카리스마를 뽐내며... 

밤톨만한 조카녀석을 가지고 노는, 딱 전형적인 그 상황이여. 

나 완전히 농락당한다 지꿈... 페이스가 금방 역전됐어. 

어케 흐름을 이쪽으로 휘어잡으려다... 처절하게 당하고 싸움에 진 개가 되다니. 

아 슬푸다. 사나이 프라이드 이래 서럽게 한방에 무너지나... 

요대로 물러설 수는 없제. 오늘 집에 돌아가기 전에 기필코 한 방은 먹인닷! 

여튼 유진 낭자, 나한테 별루 한 것도 없으믄서, 괜히 미안했는지... 

연신 등짝을 탁탁 두들겨주며, 나를 위로하고 몸을 풀어주는겨. 

착하기는 참... 

여러 가지 놀이기구를 번갈아 타보고, 금새 시장해서 저녁을 먹게 되었셔. 

식사를 하고 보니, 자유 이용권을 끊어 놓고 실컷 놀아서 긍가 벌써 이렇게~ 

어느덧 모르는 사이에 저녁 8시 반 가까이 향하고 있었어. 

점심때 오후 한시쯤 만난 것 같은데~ 하기야 영화보고 와따가따... 

놀이기구도 요거조거 골라감서 신나게 탔으니, 둘다 충분히 지칠만 하지. 

그래도 체력 좋다 진짜 하하하~ 

나도 글치만 우리 이쁜 애기씨... 참... 보통 열정과 체력이 아니네. 

“야~앗!! 자이로 스윙도 타자!” 

“아 좀 제발요! 지치지도 않나요 누나는! 저거는 저 쫌 무섭단 말예요...” 

“머가 무서워?? 드롭도 무서운데 잘만 타놓구...? 히힛” 

“저 아직 어리잖아요 누나... -_- 자이로드롭은 별로 충격도 없고 짜릿해서 좋았는데요... 

자이로 슁은 어지럽고 무서워요 ㅠㅠ... 아까도 머리 위로 휭휭~ 지나가는데 겁났어요” 

“... ?? 그래? 흠~ 그러면 강요는 안할게~ 칫... 

히히. 대신에~ 아뜨란뛰스는 타는 고얏?” 

“헤헤. 저두 이거는 좋아해요...” 

어드벤처 말고도 매직 아일랜드도 신나게 제집 안방 누비듯 돌아댕겼샤. 하하 

울 이쁜 누나님 지치지도 않나봐... 나랑 같이 있어서 즐거움이 두우~배일지도? 흐~ 

힐 신어서 발과 다리가 아프다며 눈썹을 찡그리는디, 그래도 놀려는 열정은 주체를 못혀! 

온갖 것을 다 타고 다시 실내로 들어와서 후렌치 레볼루션 타고, 후룸라이드까지 타기루 혔어. 

처자는 첨에 물 묻는게 싫어서 안타겠다고 살짝 거부했는디, 내가 막 졸랐지... 

그리고 기획대로 무사히~ 내가 맨 앞에 탈수 있었고 

유진 낭자는 내 뒤에, 그리고 그 뒤에도 젊은 아가씨가 탔지라. 

좋다! 느낌이 계획한대로 잘 되가는구나 흐~ 

영화 인디애나 존스의 주인공처럼 정글을 힘차게~~ 헤치고 나아가자~ 

너무 유치하고 낡았남? 그면 국가대표의 배우들처럼 스키점프타듯이! 음햐햐햐. 

내가 미리 유진 씨한티, 앞에서 잘 막아줄테니까 걱정말아요 해뒀거든. 

첫 번째 급강하 구간에서~ 예상했던 대로 텀벙! 물에 빠지는디~ 

우리 아가씨가 “꺄악!” 함서 물에 젖기 싫응게, 나를 뒤에서 꼬옥! 껴안더라구. 

오....... 이거야! 그래! 

봉긋 솟아오른 유진 낭자의 탱탱한 젖가슴이... 몽실~♥ 거리며 안겨온다... 

아아.... 

가만, 또 사이즈를 잘못 쟀나봐... 보기보다 아주 풍만하구나... 

오호, 이런 측정 실수는 늘 반갑제 ^^* 

수희 애기씨의 빵빵하게 출렁이는 대왕 가슴에 비하면 작쥐만 흐흐흐~~ 

가슴 훈훈해지는 따듯한 인간미가... 등짝에 닿아 뭉클♥~ 

푹신하게 짓눌리는 이 기분을 말해 무엇햐... 

크다... 이 정도 사이즈면 대만족이지. 와 직인데이 참말로. 

엄청 따숩고 젖가슴이 젖은 쿠션처럼 뭉개지면서 등에 짓눌리는디... 

내 몸은 홀라당 물에 다 젖어서 생쥐꼴이 됐는데도, 자지는 정직하게 기립했지라... 

그려 이 맛에 타자고 한 거여... 

유진 씨도 앙큼한 악동의 엉큼한 생각을 미리 알고 있었을까? 

알아서 적절한 타이밍에~ 안락한 가슴을 나에게 기대주믄서 파묻게 해주네~ 

누나 복받을 거예요... 오늘 선행 많이 하고 계셔라... 

그렇게 즐거운 체험을 하고, 다시 바깥으로 나왔어. 

“시원하다...” 

“이제야 살 것 같네요 헤헤” 

“웅~ 쿠쿠, 언니한테 전화한번 드려야지 않을까?” 

“...? 그런가요... 엄마 생각하니까 보고 싶네...” 

“킥킥, 엄마가 마니 보고 싶었쪄~ 우리 애기가~ 후후. 

누나가 걸어줄게♡ ... 아! 언니 뭐하세요? 

우리 지금 정신없이 노느라... 킥킥, 승호는 언니 생각도 안나나봐요~” 

“누나.....” 

“얏, 너 바꿔보래~ 호호” 

저녁에도 방학이라 사람이 드글드글하구만... 

좋을 때지, 호숫가에서 시원하게 불어오는 밤바람을 얼굴에 맞으면 얼마나 상쾌헌디~ 

더구나 이렇게 정신까지 아득해질 만큼... 매력적인 미녀와 같이 있으면~ 

그 여성이 자기 짝이라고 생각했을 경우, 온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 따로 없겄지... 

하하. 이런 멋진 여자랑 즐거운 상상을 해본 적이 없응게 들떠서 그려. 

작은 난간 위에 올라섰지. 

선선한 바람을 온 몸으로 상쾌하게 누리며... 

영화 타이타닉에 나오듯, 눈을 감고 두 팔을 벌리고 바람을 맞음서 서있응게 

뒤에서 보고 있던 유진 씨가 킥킥- 거리며 웃더라. 

위험하다고 너무 높은 곳엔 올라가지 말래. 내 팔을 붙잡고 뒤로 당긴다. 

내가 괜찮다고 가볍게 웃으며 안심시키는디~ 

어라~ 울 이쁜 애기씨는 그래도 자긴 불안하다고, 자꾸 내려오라고 칭얼대는겨. 

하하하. 내가 어른이고 이쪽이 어린 아기라서 달래는 기분이여... 

사실 내가 어른 쪽은 맞지 헤헤. 나이로 얼추 계산해봐도 띠동갑이네? 

그르니 올매나 내 눈에 비친 이쁜씨가 아기같고 귀엽겠어 하하. 

맘 같아서는 몇 번이나 저 찰랑거리는 이쁜 머리를 쓰다듬고 싶었쥐... 

나만 바라보고 있는 아가씨에게 다가가, 

부드럽게 바람에 흩날리는 갈색 머릿결을 사르르~ 어루만졌어. 

아~ 좋은 과일 향기가 은은하게 코끝을 스치는구나... 

어째 나랑 똑같은 인간이면서, 이쪽은 땀에 젖을 대로 흠뻑 젖어서 몰골이 말이 아닌디 

천사같은 아가쒸는 몸 전체에서 향긋한 내음이 솔솔♥ 퍼지고 있당가~ 

이제는 제법 용기도 생기고, 스킨쉽을 많이 하다보니까 대범해졌어. 

유진 누나도 내가 자기 긴 머리카락을 손으로 만지믄서 

코에 묻고 킁킁~거려두, 살짝 수줍어만 할뿐 제지는 안햐. 

그저 귀엽게 키득- 웃고 말드라. 

“좋아요 향기... 샴푸 뭐 써요? 맡으니까 향긋해서 기분 진짜 좋아요” 

“히히~ 그러니? 샴푸 오늘 뭐 썼더라? 이름이 기억 안나. 여러가질 돌아가면서 써서... 

울 신랑두 향기 좋다구 칭찬해줘. 호호~ 그렇게 맘에 드니? 지금 땀에 젖어서 엉망일텐데” 

“네! 맡고 있으니까 상쾌해요. 땀에 젖은 것 같지도 않은데요? 저하고는 천지차이예요” 

“아니야, 니가 왜? 호호호. 너도 몰라서 그렇지, 어디 이리 와봐?” 

“으앗, 어딜 만지고 그래요, 놀라게?” 

“어때? 후후후- 너도 누나 히프랑 허리 몰래 만지잖아 ^^~” 

“........ 제가 언제요?! 그런적 없어요... 에헷~” 

“후훗♡ 정녕 그러하더냐~? 내가 느낀 것만 해도 여러번인데 오늘?? 호호~ 

뭐, 나도 탓할 생각은 없어~ 곡쫑마~ 히히. 너는 괜찮으니까” 

“...... 안 만졌다구요... 

헤헤, 저 냄새나요 누나, 그러지 마세요 좀...” 

“아니래두, 이리좀 와봐. 넌 아직 어려서 땀 냄새도 거의 안나. 좋아 너 체취... 킁킁” 

진짜여. 까까머리보다는 약간 길게 머리를 컷트한 내 머리를~ 

바싹~ 자기 쪽으로 가슴팍에 묻어버리더라구. 난 월매나 놀랐는지... 

오히려 내가 부끄러서 어쩔줄 모르는디, 

아랑곳 않고 내 땀이 흐르는 목덜미에 코를 묻는 거야. 

누나... 아니 유진 아씨... 이거 너무 부끄러운디유... 그만 좀 하면 아니될까요... 

졸지에 내 얼굴만 새빨개졌어. 요렇게 저돌적이고 짖궂은 접근을 할줄은 몰랐지. 

“후후♡ 땀 냄새가 쪼금 나서 짭쪼름하긴 하다. 킥킥킥- 그래도 체취가 기분 좋았어” 

“... 변태 누나네요. 키키... 

저기 누나~ 이런거 물어봐서 죄송한데요... 

남자한테 이렇게 가까이 접근해서, 냄새나 향 맡는 거 원래 좋아해요?” 

“으잉?? 사람 이상하게 만들지마~ 

어우 야~ ㅜ_ㅜ 나 그런 여자 아니야... 

히히~ 너는 어리고 얼굴도 이쁘게 생겼으니까, 내가 거부감이 없쥐... 

보통 남자들은, 어휴, 미쳤니? 쿠쿠쿠. 그러기도 싫어!” 

하하. 진절머리를 치면서 머리를 귀엽게 도리도리~ 흔드는데 깜찍해라! 

눈은 만화책에서나 보듯 " >.< " 꼭 이런 느낌으로 병든 토끼처럼 (...) 찡긋, 감았어. 

볼이 꼬집고 싶어서 손이 슥~ 나가다가, 핫... 

눈과 눈이 마주치는 바람에~ 슬그머니... 얼굴 가까이 올린 손을 내렸지. 

그걸 보고 유진 씨도 별 말은 안하고, 살짝 뺨이 발그레해지면서 웃더라. 

내가 자기 얼굴을 만지고 싶은 기색을 눈치챘나봐. 

“너 있잖아, 승호야” 

“네...?” 

“누나 얼굴, 만지고 싶어?” 

“...... 제, 제가 왜요?? 그런 생각 한 적 없어요...” 

“괜찮아. 만져도 돼. 손 이리 줘봐^^ ” 

“누, 누나...” 

“와~ 우리 애기 승호 손이 크구나. 남자답고 튼튼한 손이네... 단단해서 느낌 좋다” 

“..........” 

유진 씨가 예쁘게 젖은 눈동자를 반짝이면서 내 손등과 손바닥을 어루만지는겨. 

당연히,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손과 손이 스치는 밀착을 최대한 미끄러지듯이, 부드럽게 훑어내리는데... 

으으... 즉각 반응이 오는구나. 사타구니가 터질 듯이 팽팽하게 곤두섰어. 

거기서 이미 위기일발인데, 피식~ 귀엽게 입술을 샐쭉이믄서 웃더니 

내 오른손을 번쩍~ 들어서 자기 왼쪽 뺨에 찰싹- 갖다대는겨. 

엄청 부드럽지. 뽀송뽀송한 얼굴 피부의 기민한 감촉이 그대로 전해져... 

찌리릿, 찌르르르! 작은 전류가 아리따운 여인의 고운 얼굴 선을 타고~ 

내 드드드드.... 떨리는 팔을 건너, 심장에까지 짜릿 짜릿하게 자극을 던진다. 

와...... 더 만지고 싶어. 

진짜 보드랍고 사랑스럽다... 애기 피부처럼 완전 매끄러워! 

흥분되는 것은 일단 둘째치고, 호기심이 폭발할 지경에~ 견디기 괴롭다. 

이걸 어떠케 참누? 

꼴깍- 입맛을 다시며, 이뿐 울 애기씨의 나머지 오른뺨도... 

스르르... 덜덜 떨리는 왼팔로 가만히, 조심스럽게 감싸보았어. 

“...... 누나 얼굴을 양손으로 만져주는 고야? 후후훗...♡ 

짜식 남자다워서 멋진데... 응, 좋아 기분... 손 정말 따듯하다” 

“누나 얼굴은 약간 차갑네요... 바람 때문에 식었나봐요. 완전 부드러워요...” 

“호호호, 승호가 좋게 봐주니까 그러지, 뭐 그리 부드럽겠니” 

“좀 더 만져도 돼요...?” 

“...... 후후, 안돼! 여기서는 사람들이 볼 수도 있으니까, 자. 이쪽으로 와” 

“어딜 가요?” 

“따라와봐 이리루. 여기 좀 내려가면... 그런대로 인적 드문 데가 있어” 

아가씨가 나를 데려간 곳은 호수 거의 끝자락에 있는, 고요한 지점이었다. 

움직이는 사람들이야 곁을 휙휙- 지나가지만~ 그래도 시선을 덜 타는 곳이 맞는기라. 

여기까지 오고 나자 유진 씨도 휴우~ 하고 깊고도 짧은 한숨을 내쉬어. 

그리고 밝은 기운이 듬뿍 담겨있는 예쁜 뺨을 빛내면서, 

쑥스럽고 약간 주눅이 들어있는 내 손을 잡아 자기 옆으로 이끌더라. 

왜, 왜 이리 적극적인가유... 내사 가슴 쿵쾅 터지게... 

“얼굴 만져줘. 승호야.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고... 나도 아주 좋아해. 만지는거” 

“... 누나... 제가, 얼굴 만지면 기분 좋으세요...?” 

“응~ 좋아♡ 히히- 우리 남편은 스킨쉽은 좋아해도, 자상하게 어루만지는 건 

요즘 이상하게 시들하더라... 그래서 그런가봐. 

낯선 남자 손길이 얼굴에 닿는데 너무 기분 좋았어... 

앗...? 오, 오해는 하지마. 낯선 남자는 아니지 니가... 호호호-” 

“낯선 남자가 아니면 이미 알고 지내는 사이예요? 하하” 

“아잉... 그러니까 내가 편안하게 데리고 다니는 것 아니겠니? 

이렇게 놀이동산에 오는 것도 오랜만이고... 너랑 같이 있는게 넘 좋아... 

이쁜 언니 아들이라 그런가봐. 마음이 아주 편하다, 나? ^^ ” 

“그러긴 한가봐요. 제 땀냄새도 막 맡으면서 좋다고 해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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