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4화 (14/23)

진짜 착하고 배려심 깊은 처자구만. 

내 생각은 그랬지라. 

그 상황에서 어설프게 아닌 척 외면을 하며 둘러대려 해봤자 

두 사람 모두 벌어진 일을 뻔히 아는디~ 뭘 손으로 태양을 가릴 거여. 

그제? 솔직하게 털어놓을 때는 진솔한 것이 큰 도움이 되쟈. 

유진 씨가 얼굴을 홍시처럼 새빨갛게 붉히면서... 

나한테 읊조리듯 찬찬히 늘어놓은 이야기는 결국 그거였어. 

...... 미안하다구. 

철딱서니 없이 나를 흥분시킨 점, 미안허대. 

충분히 왕성한 성욕이 끓을 나이였는디~ 그런 생각까지는 하지 못허고 

사실 자기 혼자서 나를 부드럽게 감싸안고 다독여주는게 너무 좋았대... 

아, 꼭 착각을 느낀 건 아니었구나. 

울 이쁜씨도 날 따스하게 어루만져준 것이 사실이긴 혔어. 

내 잘못은 전혀 없다는 결론이었어. 

자극한 본인이 나빴다는 귀착점으로까지 빠지네... 

이쯤되면 자책하는 것이 너무 도가 지나치잖어? 호구여? -.- 

에라이~ 나도 어린 놈을 가장하고 있지만 이럴 때 할 말은 해야제. 

냅다 옆에 더 바싹~ 엉덩이를 드리 밀고 붙어 앉아서 질러버렸어. 

“그렇게만 말하고 결론 내버리면, 저는 뭐가 되는데요 누나??” 

“깜짝 놀래라... 뭐, 뭐가 되다니...? 목소리 조금 낮춰, 승호야...” 

“... 죄송해요. 헤헤... 흥분했어요. 누나가 너무 착하게 말하시니까, 

제가 나쁜 짓을 했는데도... 감싸만 주시는게 죄송하잖아요” 

“어째서? ... 틀린 말한 거는 아니잖아. 너 정도 나이가 됐으면 자연히...” 

“그게, 그게 아니구요. 저, 저... 저도... 

누나가 조금 부주의하게... 포옹하셨다고 했지만, 저도... 은근하게 좋아했... 었단 말이예요” 

아이코야, 나 왜이리 말하는 요령이 없을까. 

좋아했다는 말은 느꼈다는 말이나 다름 없는디. 

뭔가 더욱 그럴 듯~하게 꼬마 호색한으로 느껴지지 않을 멘트가 없었나? 

그 순간에는 어케든 용기만 내고 싶었지, 머리 정말 안돌아가대. 

할말은 해야혀. 여자한테만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는 비겁항게! 

떨리는데, 최대한 감정을 다스리며 차분~히 내 할말을 용케 혔어. 

어린 애기긴 하지만 알 것 다알고... 성에 대한 관심이 충만한 나이인데 

몸이 이끌려가는대로, 거침없이 솟구치는 욕정을 이기지 못했다고. 

누나가 도와줘서(?) 나도 모르게 욕구를 배설하긴 했지만, 

공범자도 아니고... 철저히 내 잘못이라고 말이제. 

그 미칠 것 같이 끙끙 차오르는 사정의 압박을 못 참았으니까... 

무조건 잘못한 것은 나라는 식으로, 하나하나 논리를 덧붙여가며 

나의 말싸움하믄 지지 않는 달변가 기질이 그때부터 조금씩 빛을 발했쥐라~ 

그려. 이럴 때라도 말빨이 지하 150m 깊은 암반수처럼 콸콸 터져줘야 살지. 

저 귀여운 토끼처럼 똥그랗게 떠지는 눈을 봐. 

굉장히 놀라워함서, 동시에 생각지 못한 설득력으로 뒷받침된 일리있는 주장에 

이 수줍음 많은 아가씨도, 차츰 내 말을 받아들이며 고개를 끄덕거리고 있잖여! 

역시 남자는 말을 꺼낼 땐 내질러서 여자를 다독여줄줄을 알아야햐. 

유진 씨는 그렇게, 나 혼자 흥분해서 다소 길게 지껄인 말을 묵묵히 끝까지 들어주었다. 

쫌만한 어린 것이 주절 주절 속사포같이 틈을 안주고 내뱉으니까 

무척 신기했나베... 어디서 그런 말들을 배웠냐면서 아주 놀랍다는 얼굴로 물어봐. 

초롱 초롱 예쁘게 반짝이는 별빛 눈동자로... 

귀엽게 내 눈을 호기심 어린 기색으로 뜨겁게 바라보는디~ 

아아... 이 순간에도 느끼는 나는 참 대단한, 아니 발칙한 놈이여라. 

그렇게 빤히 이쁜 눈동자로 바라보면 또 자지가 서유! 

이렇게 근사한 미인이 나를 감탄하여 마지않는 시선으로 바라봐주는... 

그 쾌감이란, 말해 무엇하리! 

강렬하고도 뜨거운 시선을 받응게, 뽈딱 슨 꼬추에서 뜨거운 국물이 졸졸... 새버려야. 

어메, 착각이 아니고 진짜였어. 쿠퍼가 줄줄 새고 있었댜... 

“그래, 그렇구나... 너희들 나이 또래 남자들은 누구나 그런 거구나... 

처음 알았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중학생 정도되면 성욕이... 진짜 넘쳐날 나이때니까. 

그런데 너... 조리있게 말 참 잘한다, 얘. 흔들리지 않는 차분한 말투로...” 

“그거야... 이런 말일수록 해야할 때는 해야되니까요... 

누나가 자꾸, 자기 스스로를 자책하시고, 다 덮어쓸려고 하는 거 같은데... 

어떻게 제가 가만히 모른척, 있을 수는 없잖아요?” 

들어갔다! 

돌직구, 아니 제대로 된 명검 엑스칼리버의 정확한 적중~ 

느껴진다. 여인의 감수성 예민한 사랑스러운 심장이... 

나의 달콤함을 듬뿍 담은 그럴듯한~ 어거지 뻘 논리로 감화되는 소리가 들린다. 

눈빛 보니께 이미 먹혀들고 있어. 

그런가? 하믄서 경탄하는 눈동자를 다시 스르르~ 일렁이면서 바라보고 있제. 

흐하하하... 

“그렇구나, 맞아. 약간씩... 억지 주장을 펼치는 기분도 드는데~ 호홋. 

대체로 맞는 이야기야. 어른인 내가 들어도 수긍할 수 있을 정도로... 

야~ 너 대단하다, 승호야! 언제부터 이렇게 애가 딱부러지고 말도 멋지게 잘하고 그랬니?” 

“뭘요... 그 정도까지는 아닌데, 우리 집에 책이 워낙 많잖아요. 

아빠도 서재를 갖고 계시고... 제가 책을 골고루 많이 읽어서 그런가봐요” 

“책을 많이 읽니, 평소에?” 

되는대로 얻어걸리는 기여. 사실이 아니면 우쩔겨. 

나중에 수희 씨도 구워삶아서 말이 통하게 이으면 뒤야. 캬캬캬~ 

지금은 이 황홀한 미모의 아가씨가 내 말에 껌뻑 넘어간다는 사실. 

고것만이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가 아니겄어! 

글고~ 우리 이쁜 유진 씨도 덧붙이는 말을 함서 내 어깨를 가볍게 해줬어. 

왕성한 성욕이 넘쳐날 시기의 현상이라 자기도 잘 이해한댜...... 

하하, 좋아. 

기세를 굳히기 위해, 오버하지 않는 적정선에서 약간의 이빨 연주를 더 풀어줬지라. 

“...... 그러니까요, 자꾸 그렇게 누나 혼자서 큰 죄를 지었다는 얼굴하지 마세요. 

나쁜 건 제가 나쁜 쪽이죠. 예쁜 누드스타킹까지 신으셨는데, 거기다 감히 실수를...” 

“어?? 이거, 누드스타킹 맞긴 맞는데, 너 이걸 어떻게 알았어? 

어디서 봤니...? 나는 안 신은 척... 음, 안 신은 느낌을 줄라고 신어봤는데” 

“... 알죠, 왜 몰라요! 요즘 애들도 알 꺼는 다 알아요.. 하하, 아하하하.... 

인터넷으로 전에 찾아봤던 걸로 기억해요... 히히히~” 

어메, 물샐 틈 없는 논리라고 생각혔는디, 구멍이 날뻔한 핀치였어! 

막 둘러대. 일단 던져. 아니면 자꾸 말을 더 보완해서 살을 붙이면 뒤야! 

요즘 애덜 다 알기는 개뿔 알어. 고작 중 1이... 흐흐. 납득만 시키믄 되지. 

과연~ 그런가? 하면서... 

아리송한 눈빛을 짓고 살짝 갸우뚱~하더니, 또 금새 납득을 해버린다. 

하하하, 귀엽다 진짜 유진 씨...... 

“그래 그랭~~ 알았어, 이제 그만하자. 여기서 우리 너무 시간을 많이 끌었어. 

아휴... 그게 문제가 아니야. 너 뭘 이렇게 많이 사정을... 했니? 

호호, 누나 스타킹 앞에가 흠뻑 젖은 것 봐...” 

“죄송해요...” 

“쿡~ 아니야. 어려도 건강하고 좋은 거지. 아...! 

나좀봐. 아무렇지도 않게 너한테 감탄하고 있다 야... 부끄런 줄도 몰르구... -.-” 

“하하! 괜찮다니까요. 저는 다 이해해요 그냥” 

“뭘 이해해. 쬐끄만게 버릇없이~ 쿠쿠♡ 정력이 좋다고... 자랑하는 고얏~?” 

“그런 뜻은 아니고...” 

“어맛, 미안! 나도 장난끼가 한번 걸리면 말을 이렇게 해... 호호... 

암튼 말 안할 순 없으니까, 너 그... 꼬추... 말이얌! 

지금 정액이 묻어서 쫌, 끈적끈적하고 그러지 않니?” 

“찝찝해요... 팬티 어서 갈아입고 싶어요 솔직히 ㅠ... 

누나가 말해주니까 맘이 편하네요 헤헤~ 누나도, 스타킹 지금 찝찝하시죠?” 

“그럼... 나도 마찬가지야. 이거 사고 나서 처음 신어본 건데... 

홀딱 젖었으니 휴~~ 이것 봐봐... 끈적거려... 정액 스며들어서 난리도 아냐...” 

일일이 설명하지 말아요. 나도 눈으로 다 보고 있으니까. 

다리가 진짜 길구나! 

힐의 높이도 감안해야하지만, 의자에 여전히 앉아서 섹시한 무릎을 구부린 채로 

길~~~쭉한 각선미를 뽐내듯 이리 저리~~ 

몸을 돌려보고 예쁜 허벅지와 종아리를 점검해보는 모습인데... 

당연히 나는 얼굴이 시뻘개져서 음탕한 생각만 꽉차 있었어. 

저렇게 다리를 오므렸다가 폈다가... 꼭 나를 유혹하는 것 같다고. 

잠자리에서도 저 길고 매끈한 롱다리로~ 쉬지않고 헤엄치듯 파닥거릴 생각을 하면? 

게다가 내 작은 몸을 꼬옥~♥ 포근하게 끌어안아주고, 

다리로 살갑게 마구 만져주고 비비믄서 애무하듯 마찰까지 실어주면은... 

캬~! 미, 미치겠다 증말로 또... 아휴, 누가 나좀 말려줘요. 

누나는 원피스 아랫단에까지 약간 번져버린 좆물의 습격을 신경쓰는 눈치인데 

나는 앉았다가, 일어나 그 앞에서 자지만 다시 빳빳히 세우고 있다니... 

헉 이런 망신이... 지나가던 대학생 어린 커플이 그 미묘한 광경을 보고, 

내 벌개진 얼굴과 발기한 꼬추를 보고, 자기들끼리 고개를 돌리고 키득 키득~ 

말없이 웃고만 있는 거야...... 

아, 씨발 얼릉 여기서 벗어나고 싶다. 탈출이 시급해유. 

유진이 누나, 안되겠어요. 그라고 있을 때가 아녀라. 얼른 갑시다잉. 

어차피 조금 멀찍이 떨어져서 보면, 잘 안보일 거라고 마구 둘러댔다. 

그 자리에 앉아서 적잖은 시간동안 떠들어댄 것이 사실이니까... 

그러면서 거진 스며들어서 보이지도 않을 거라구. 또 억지 주장을 펼쳤어. 

...... 

백치미가 잔잔하게 흐르고 있는~ 하하. 이쁜이 처자가 내 말을 수긍해주니 다행이여. 

아, 그렇겠다! 하면서, 내가 부축해주는 팔을 잡고 일어났지. 

이제는 팔이랑 어깨 정도 만지고 슬쩍 쓰다듬는 건 예사여~~ 크~ 

“참, 영화보고 말도 없이 여기루 데려와서 미안해. 놀랐지? 

잠실역 와봤어, 너? 롯데월드랑 어드벤쳐” 

“모르죠. 기억을 잃어버렸잖아요...” 

“... 아! 미안해. 아픈 곳을 건드렸네... 이긍, 나도 정말 못말릴 애다. 

엉겁결에 튀어나오는 말들이니까, 상처받지마 승호야? 히히~ 

여기~~ 롯데월드에 어드벤쳐라구~ 놀이공원이 있어, 유원지라고 보면 돼” 

그런 걸 모르는 사람이 있간... 나도 나고 자란 곳이 서울인디. 흐~ 

잠실 쪽에 살면서 갈 곳 없어가지고 자주 놀러와봤지... 

야간 개장 끊어놓고 돈 애낄려구~ 시커먼 남자새끼들끼리 놀러오구. 

으~ 생각하기도 싫은 끔찍한 기억이다. 

이딴건 추억도 뭣도 아녀. 여자들이랑은 통 함께한 기억도 없으니께. 

그랴도, 당연한 야그지만 암 것도 모르는 순수한 얼굴을 하고서 

웅웅! 그래요? 와아 멋져요 굉장해요... 

와 같은 말을 태연스럽게 지껄이믄서 흐흐. 

눈을 반짝 빛내며, 귀여운 아가씨의 신나는 설명을 열심히 경청해줬어. 

익히 알고 있는 거라두~ 

낭랑한 저 옥구슬 굴러가는 음성으로 듣는 것은 차원이 다르잖여! 

“그래서, 저를 서프라이즈~ 놀라게 해주려고 데리고 오신거예요?” 

“....... 히히♬ 응! 좀 심했나 내가? 나는 그냥 놀이기구가 타고 싶기도 하고...” 

“풋, 됐어요~ 얼른 가요 누나! 저도 타고 싶어서 죽겠거든요” 

“어?? 야아~~~ 손 너무 세게 잡지마. 아파...” 

허락은 받을 필요도 없어. 크흐~ 

코엑스에 있을 때만 해도, 어딜 감히... 잡을 엄두조차 못내던~ 

하얗고 아름다운 섬섬옥수를, 그냥 내 여자처럼 덥썩! 붙잡고 막 끌어댕겼어. 

당황하면서도, 쟈철 개찰구를 서둘러 삐빅! 통과하면서 

뒤뚱 뒤뚱~ 약간 오리걸음 자세로 얼떨결에 따라오드라. 

그럴 수 밖에. 부드럽고 따듯한 손을 잡응게로 신이 나고 짜릿, 찌릿혀서 

내가 막 손을 잡고 힘있게 당겨부렀으니까. 

이럴 때 한번 막 다뤄보는 쾌감도 있어야지. 흐하하. 

이미 우리는 그... 뭣이여, 살결과 살결을 맞대고 체액을 방출(...)한 사이가 아닌가베? 

허험, 흐흠! 성욕구를 못 참고 일방적으로 쏟아내버리긴 혔지만... 

암튼 우리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금새 어드벤쳐 매표소 입구에 다다렀어. 

유진 씨는 마지 못해 내 손에 꼭 붙들려 끌려오고 나서, 나를 찌릿~ 

약간 매섭게 앙큼한 눈길로 노려보는 거여. 

“이렇게 막 잡아서 끌고 데려가면 여자는 싫어해, 승호야... 

누나 사실은 오다가 여러번 넘어질 뻔 했어. 치이~~ 

여자랑 데이뜨할 때... 일방적으로 잘 물어봐주지 않고 힘을 휘두르면 안돼... 

이런 거는 똑똑하니까, 말 안해두 알고 있쥐~? 호호...” 

“죄송해요... 저도 놀이기구 탈 생각하니까 너무 타고 싶어서... 

히히, 그래도 누나 진짜 착하네요. 제가 막 데려가는데 별루 말도 안하고... 

다리는 이제 괜찮아요? 스타킹...” 

“호호. 이게 괜찮겠니? 지금은 스며들어서 잘 안보일 뿐이야... 

그것보다 찝찝하고 살갗에 계속 달라붙는 거 같애서 기분이 이상해, 어서 벗고 싶어 ㅜ_ㅜ” 

그런 꼴리는... 자극적인 멘트 날리지 말구요. 

세부적인 묘사하지 말아요... 덮치고 싶잖아유... -_- 

헤헤~ 

그래서 별 수 없이, 애처로운 몸짓의 유진 씨를 화장실에 보내주었다. 

물론 나도 그 사이에 화장실 가서 젖은 옷이랑 팬티를 확인혔지. 

으아~ 생각보다 진짜 많이 쌌었어! 

바지가 이 정돈데 팬티 앞부분은 말할 것도 없네 뭐. 

이거 못 입고 다닐 수준인데, 어카지? 할 수 없다... 

다행이 그 타이밍은 사람이 남자화장실에 없을 때였어~ 

절호의 기회! 후다닥, 빤스를 벗어서- 츄와악! 물줄기 틀어놓고 잽싸게 문질렀지. 

되는대로 일단 물세탁을 하는 것이여. 

그래놓고, 이제 바지가 문젠데... 이것도 흥건히 젖었거든. 

이리저리~ 누가 오나 안오나 살피다가, 

아, 아니지 바지까지 벗고 있을 순 없잖여~ 

하는 생각에... 한가지 묘수를 짜냈어. 

팬티야 부피를 작게 돌돌 말아서 빨면 누가 봐도 잠깐 쪽 팔리고 넘기면 되지만. 

바지는 애새끼가 어른들 드나드는디 빨 수 없잖여 캬캬캬. 

혹시나~ 하고 청소도구함을 열어봤더니... 오~ 물 끼얹을 작은 대야가 있어. 

한가득 물을 받아서, 후다다~ 양변기 칸으로 들어가서 탁! 내려놨쥐. 

거기서 빠는 거여. 나 머리 좋제...? 

이 정도 임기응변은 별것 아닌가? 흐흐. 암튼 나는 순간의 재치에 혼자 자뻑이였어. 

유진 씨가 바깥에서 기다리고 있을 지도 모르니께, 서둘러 대야에 던져 넣고 

발로 꾸욱, 꾸욱, 아예 올라가서 아까 어설프게 빤 팬티랑 놓고 들이밟았제. 

크크, 쪼끔한 아기 코끼리같은 꼬추랑 밤톨만한 쌍방울을 달랑거리믄서. 캬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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