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소리였고.
울 애기 씨가 요즘 왜이리 바쁜가 하믄!
젠장... 니뮈럴... 에어로빅인가 요가 뭐시기를 몸매 가꿔야겠다고 다니잖아.
주민센터에서 뭣좀 한다고 다니느라 시간을 요긴허게 잘 쓰든디...
아후, 열심히 사는 것도 좋지만 바깥으로 그만 좀 나돌았으면 좋겠시유. 엄마님.
나랑 좀 낮에 둘만 수시로 붙어있자는 거예유... ㅠㅠ
그나마 그것이 천만 다행이여.
뭐래는 줄 아시남??
수영이랑 요가 피트니스 둘중에서 뭐가 건강에도 좋고 크게 체력적으로 무리가 안가겠냐고
내 생각을 진지하게 묻더라고. 그래서 내가 웃으면서 그랬지.
내가 골라주는 쪽으로 정할거냐고.
그랬더니 고개를 끄덕이면서 아들의 조언대로 할거래.
아이구야. 하하하. 기분 좋네. 확실하게 이쁨 받고 있는 모양이여...
믿음직스러운 새 아드님의 신뢰가는 이미지를~ 그 짧은 사이에 잘 구축해놓았나봐.
남자들이라면 거진 나같이 대답하겠제?? 키키
아니다...
이상한 생각을 않고, 순수한 질문으로 보고
수영이 몸에 탄력을 불어넣어주고 체력적으로 월등히 보탬이 될거예요~라며 그쪽을 권할 것 같아...
잘 몰러서 그래. 수영에 대한 동경 같은 것이 나한테 있나봐.
좌우간에 나는 글러먹은 놈이라 절대 그 말은 안 튀나왔지.
쥐뿔도 아는 것도 없는 주제에...
요간지 에어로빅인지에 대해서 어마어마한 예찬론을 펼쳐놓으며...
수영은 힘만 많이 들고 정말 위험해요. 절대 권하고 싶지 않아요... 라고 설레발을 쳤지라.
물론 우리 이쁜 아기씨가 이 멋진 몸매를...
허흠, 젊고 잘생긴 수영 강사 놈들헌티 그대로 노출시키는 꼴을 어떻게 참냐는 말여!
말하자면 내 질투심의 발로였제... 남자라면 당연히 이런 고민 많이들 하지 않어?
......... 아니라고?
그라믄 소유욕, 집착욕이 유달리 강한 나만 그리 생각하는겨? ㅜㅜ
그리야. 욕해도 좋아.
나는 내 여자라고 이미 치부해버린...
이쁜 울 애기씨의 은밀한 모습을 함부로 절대 보이고 싶지 않구마.
어찌 생각해도 좋소이다. 팔불출이라고 생각해주이소~ 허허~
그건 그렇고
아놔 제길, 무슨 껀수가 좀 생겨야!! ...
이쁜 엄마 씨 붙들어놓고 싹 뱃겨놓고 흐뭇한 짓을 좀 허고!
모자간의 참된 사랑의 이치를 몸으로 이해하고 배워야 할 것 아니냔 말이지...
당최 기회랑 시간 타이밍이 안돼. 참말로 서글퍼. 씨댕이여...
지금 벌써 그 당시로부터 또 보름 넘게 훌~~쩍 지나부렀어.
8월 중순이 됐쟈. 이거 우짤 것이여. 한 짓도 없는디 실속없게. 이러다 금방 개학한다?
그래도 그 사이에 사연이 한두가지는 있었제. 얘기해 볼까혀.
하나는 썩 달갑지 않은 사실이고 하나는 무척 즐거운 이야긴디...?
워느쪽부터 줄줄 읊어야 좋나~~♬
아앗, 잠시만. 그 전에 중요한 것을 짚고 가겄어.
요즘 들어서 한달도 넘게 지나고 나니까...
점점 내가 혼자 가만히 생각에 잠길 때, 사투리로 조아리는 비율이 줄어드는 것 같더라.
이거... 애석한 일이라고 생각해야 할까?
긍정적으로, 앞으로의 학교생활에 적응도 해야할끼니~ 좋게 보아야허나??
그리고 한가지 변화가 조금씩이지만 또 일어나고 있어.
바로......
우리 이쁜 애기씨, 내지는 늘 수희 처자, 아가씨라고 불렀던 나의 그녀에게~
진짜 나도 놀랄 만큼~ [ 엄마 ] 라는 말이 조금씩 입에 배고 있다, 이 사실여!
놀랍제?
안놀라? 조금 호응이라도 해줘바... 웅, 그랴. 그 정도만 입 벌려주면 뒤야.
헤헤... 나는 참말로 신기하당게. 인간의 환경 적응력을 과소평가했구마이.
물론 나는 앞서도 말했지만 고향이 서울이고, 조금씩 몇 년간 전국각지를 돌며 살았지만
사투리를 쪼께씩 쓰는 것도 잘 들여다보면 다 어설퍼. 충청, 전라, 경상 다 뒤죽박죽여.
그렇게 방언이고 뭣이고 근본이 없는 놈이였어 사실은... 이제야 제 자리를 잡아가나봐...
하기사... 것보다도 엄마라는 호칭이 조금씩 입에 익어가는 것이 더 신기한 일이겠지.
자~ 이제 위에서 말한 두 가지 일을 말해볼게.
즐거운 쪽부터 끄적여보겄시우.
수희 씨... 엄마가... 쿨럭, 아 이 말 못하겄네 참말로...
끙~ 엄.마.가!
주민센터에서 이것 저것 한다고 바빴다는 사실 기억하실겨.
거기서 만난 아파트 주민들이 몇 있나본데. 그중에~~
울 수희 씨랑 아주 친하게 지내는 이쁜 아가씨가 있다 이 말이지!
이뽀... 정말로.
내가 그래도 나름 눈이 높은 놈인디, 수희 씨를 보고도 그랬지만
자라보고 놀란 내 가슴 솥뚜껑 보고 화들짝 놀랬다니께.
나이는 스물 여덟 아홉쯤 됐나... 결혼은 혔고!
시상에나. 아직 애가 없어도 그렇지.
어쩌믄 그렇게 늘씬하고~ 전혀 나이든 티를 안 낼수 있냐?
여자 나이는 고무줄이지만 이럴 수가... 화장술의 승리여?
내가 여자들 외모 가꾸고 이런 일에 너무 무심했었어 여지껏... 감이 안오네 참말로.
하하. 이래놓고 한꺼풀 벗겨놓으면 바로 “누구시죠” 되진 않겄쥐 크~
남편도 동갑인가 그렇다네.
일찍 결혼해서, 캠퍼스 커플들처럼 알콩달콩한 신혼 기분을 내는 가정이랴.
어찌 이리 속속들이 알게 되었는고~
울 집에 그 처자가 벌써 두 번이나 놀러왔다 갔기 때문이지!
나야 부끄러운 척을 가장하고 얼굴 벌개져서 방에만 있다가~
돌아가고 나서 잽싸게 신상을 물어봤거덩. 흐흐
그랬더니 수희 씨도 내 생각을 읽었나봐. 쿡쿡- 재밌다고 웃더라.
자기도 모른다고 전화로 막 뭐라 물어보든데?
이름도 이뻐!! WoW!
서유진이래... 이쁘제?
나만 그래 반색하는 것 아니쥐~ 흐.
무슨 탤런트 느낌도 나지만 만화책에서 튀어 나온 것 같은 밝고 경쾌한 이미지야.
좋아!
얼굴 이름 몸매... 머리부터 발끝까지 맘에 안드는 게 없어.
키는 수희 씨, 엄마보다는 크던데... 뱅 륙십오는 확실히 넘더라...
그래도 볼륨감은 우리 이쁜 처자가 더 빵빵혀 하하~
이 글을 지금 일기 삼아 적고 있는디, 만난 것은 어제 밖에서 우연히였어.
언제나처럼 굶주린 하이에나 한 마리가 외로이 단지내를 배회하는디
“승호야~!!”
시원 시원하고 깨끗한 목소리로 반가운 처자가 부르네.
오오... 유진 낭자... 어찌 그 짧은 사이에 내 이름까지 꿰었단 말이요.
밝고 명랑하게 활짝 웃으며 멀리서부터 성큼~ 성큼~ 다가온다.
캬캬캬캬.
때묻지 않은 동네 처녀들...
수희 씨도 애기같고 순수한 모습을 자주 뵈는디, 이 처자도 둘째가라면 서러워.
들장미 소녀 캔디, 알프스 소녀 하이디랑게.
금방 내 앞에 척! 붙어 서더니 싱글 벙글~ 내 얼굴을 빤히 내려다본다.
와... 근디 말여? .......
빠르게 휙휙 다가왔는데... 그 다가오는 모습이 가히 절경인지라.
나 완전히 섰어 자지... 너무 섹시해서.
검은색 원피슨데... 이런 생생하고 진한 색을 내츄럴 블랙이라고 하지?
어떻게 표현을 햐. 나 죽겄구만 지금... 흥분해서 꼴려 뒤지는디 일일이 말 어케햐.
대충 보시라고. 가슴팍 우에가 망사재질로 자잘한 꽃무늬만 있고 투명혀.
그 아래로는 안 비치는 옷이고... 이런 옷들 마니 보셨지라?
허리가 쏙 들어가서 늘씬~ 길쭉~ 지대로구만...
침이 어떻게 안 넘어가며, 어떻게 치솟는 여의봉을 가눌수나 있단 말인가!
어허 좆쿠나...
아, 저건 본 적 있다. 양가죽으로 된 킬힐...
우리 집에도 수희 씨가 신는거 있어. 내가 늘 꾸준히 관심있기 때문에 저 브랜드 알지.
가보시라는 메이커? 그거여... 같이 매장 다니면서 사왔나? 캬~
색이 꿀이네! 다크블루색 샌들이 아주, 청량음료처럼 상큼하게 눈을 정화시켜줘!
피부는 희뽀얘갖고... 원피스 길이... 치마가 좀 짧긴 짧다.
저, 저 다리봐라.... 거품 물고 뒤지기 직전까지 게이지 만땅 찼다 지금.....
허벅지에서 한뼘 두뼘... 한참 사다리타고 올라간다카이...
이기적인 기럭지여 참말 요즘 아가씨덜은~ 크~
딴 사람들 배려좀 하는 기럭지를 겸손(?)하게 갖추고 살아야제.
으허허 미안들햐. 실없이 기분 좋아 하는 새소리여...
힐빨이라 근가? 백 칠십은 되겠네... 크다...
볼륨감은 울 수희 씨가 끝내주는 퍼펙트인데, 유진 씨는 좀 야위긴 혔어.
그래도 옷걸이가 무난한 하이 레벨이라서, 시각적으로 무쟈게 흐뭇햐~^^
오우 꼴려 진짜...
헤에~ 침 주르륵... 흘리면서
정줄 놓고 허벅다리랑 샌들에 비치는 발가락만 계속 봤네...
내 복장은 청색 칠부 반바지를 입었는데.
씨발... 안 들키려고 하반신을 힘껏 꼬면서 꼴린 자지를 숨기느라 고생많았어...
피부도 하얗고... 머리빛깔은 살짝 짙은 다크브라운 컬러라서 멋지다.
따사로운 햇살을 받아서 약간 그보다는 옅은 느낌으로 물들어 있는데~
아... 느무 느무 이쁘다...
이 한떨기 수선화와도 같은~ 아름다운 여성의 매력적인 교태를...
짧디 짧은 인간의 하찮은 필설로 어찌 백분지 일이나 감히 형용을 하리오까?
나는 올라운드 취향이여.
갠적으로 수희 씨처럼, 백옥같이 하얀 살결에... 칠흙같은 검정 머리도 좋아하고!
상큼함이 샴페인처럼 톡! 톡~ 튀는...
유진 씨처럼 역시 뽀샤시한 흰 피부에... 잘 어울리는 갈색 머리도 좋아해!
.........
그래. 그냥 여자는 다 좋아.
그래가중에 아무런 말을 못 잇고......
꿀먹은 벙어리마냥, 나만의 황홀한 섹스판타지의 늪에 깊게 빠져 헤엄쳤지.
끝도 없이 깊은 연못의 밑바닥에서부터 위를 향해 쪼르르륵~
은밀하게 잔잔한 물결을 거듭 차올라가는 느낌으로...
한 마리의 날쌘 미꾸라지가 되어 상상속의 쾌락을 허우적대고 있었지라.
왜 섹스판타지라고 까지 거창하게 말하냐구?
알아서들 생각햐. 홀홀홀~~
흐흐... 그야... 어험, 이쯤되면 기밀 누설인디!? 애들은 가라... 애들은 가... 훠이~
수희 씨, 아니 엄마랑... 이쁜 유진이 누나랑...
언젠가는!!! 기필코... 음햐햐...♪
우리 서로 사이 좋게 쓰, 쓰리... 아일랜드 그거 있잖여...
아이 부끄러워라. 헤헤~
“어디가니? 일이 있어서 가던 길이야?”
“안녕하세요? 헤헤~ 그런 건 아니구요. 그냥 심심해서 걸어다니고 있었어요”
“호호~ 그래? 수희 언니 말대로구나.
지루할 때는 자주 밖에 나와서 운동도 하고 산책한다고 하시던데... 너 참 부지런한 것 같아”
“헤에, 우리 엄마가 그런 말도... 어쩌다 제 얘기를 하시나요?”
“하지 그럼~?!
은근히 티 안나게 좋아하고 뿌듯해하시던데~^^~”
“... 그렇구나... 근데 이모...는 어딜 그렇게 가셨어요?”
“가셨어요? 무슨 말이야? 훗~
말 편하게 해. 승호야. 이모가 뭐야 그리구!!
열 몇살 차이나는데 그냥~ 누나, 그래! 누나라고 시원하게 불러~ 호호호”
“진짜요? 누나......
에이~ 아무리 그래도 우리 엄마랑 친한 분인데 어떻게 그래요...”
오오... 내, 말만 이렇게 했지, 그 말 들으면서 좋아서 신바람 났지라. 캬하...
이모나 아주머니 같은 호칭도 친근감 있어서 좋지만,
‘남중고딩의 로망은 역시 친구엄마’ ...
응? 아니여~ 여기서 친구는 배제 되었으니께~
누나-라고 터놓고 부르는 맛이 짜릿하지 않은가비? 으흐...
그려. 이렇게 허울없이 거리를 바싹 좁혀가는 것이여.
고마워요 누나.
“별로 할 일 없으면, 누나랑 같이 놀러가지 않을래?”
“지금요?? 누나... 오늘 학원 가셔야잖아요”
“쿠쿠♡ 오늘 쉬는 날이야. 선생님들 모두 휴가 보내드렸어.
늦어서 모든 분들께 죄송한 감이 있었지... 암튼 프리한 날이예욧~”
“와! 그럼 하루 종일 한가하다는 거네요!”
“그렇지! 호호호. 좋아? 어때, 신나?? 나랑 놀 생각하니까?? 키키”
어메, 나는 여태 이쁜 유진 아씨 학원가는 줄 알았잖여. 하하!
아차- 또 설명을 잊고 넘어갈뻔혔네.
유진 씨가 피아노 학원 원장이여.
놀랍지 않남? 겨우 28살 밖에 안 됐는디... 버젓이 자기 사업체를 거느리고 있는 것이여.
규모야 그렇게 거창하게 말할 정도는 아니되지만. 실로 부럽기 그지 없당게?
누가 차려줬을 수도... 부모님이 형편 넉넉하시든가, 아가씨가 야물딱지게 잘 모았나봐.
여튼 대단혀........
나같은 사회잉여자원은 뭘 제대로 홀로 꾸려본 경험이 없는지라
이렇게 개인 업체를 잘 이끌어가는 사람들 보면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제.
참... 어느 누가 데려갈지 팔방미인이 따로 없구만.
아, 이미 데려간 넘.. 흠... 이미 데려간 사람이 있었제...
그리되었어!
생각지도 못하게 미모의 젊은 처녀와 데뚜를 즐기게 됐다...
야~ 장하다...
승호야 너 오늘이야말로 크게 앞으로 내딛는구나. 장하다 녀석.
너 이 시볼람아~~
까놓고 말해서 어디 이런 괜찮은 아가씨랑 같이 서서 걷기나 해봤냐?
워디까지나 삼촌 추측인디, 여자 나이를 떠나서,
이런 이쁜 여자보면 바들바들 떨고 얼굴 시뻘개지고 난리나고 글잖였어?
왠 떡이여 이게!! 먼저 가자고 해주는 이런 고마운 아가씨가 워딨어.
영화보러 가재.
후미~ 쥐똥만한 아새키를 델고 영화를... 그랴, 라부 스토리 말요?
좋지라. 나도 로맨스를 즐길줄 아는 남자여유.
재밌게 떠들믄서 우리 둘이 사이 좋게~ 전철 타고 삼성역 메가박스로 향했샤.
흐흐. 최근에 누구쥐.
이연희 나온 것도 좋고~ 신세경 나온 영화도 좋은디... 설레네.
뭘 골라갖고 올까??? 두쿵 두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