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룡오후11
추세중이 마련한 연회가 끝이 났다.
추세중은 제하량에게 몇 일 쉬었다 가라면서 거처를 마련해 주었다.
제하량은 바로 떠날 생각이었지만 추세중의 부탁과 색한 자향을 처단하기 위해 잠시 용봉추가에 머물기로 하였다.
추세중은 연회가 끝나고 용각으로 돌아와 쉬고 있었다. 그는 연회장에서 구교가 보여준 행동 때문에 화가 난 상태였다. 비록 그녀와 결혼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아내와 멀리하면서 구교와 오년 간 한 침대를 사용하면서 각별히 정이 들었다. 그런데 그녀의 마음은 다른 남자를 그리고 있는 것이었다.
“요망한 계집, 감히 딴 남자에게 관심을 보이다니 용서할 수 없다. 오늘 밤 그 버릇을 고쳐주고 말겠다”
추세중이 화를 삭히고 있을 때 문앞에서 구교의 목소리가 들렸다.
“가주님, 들어가겠습니다!”
구교가 살며시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녀는 눈부시게 하얀 잠옷을 입고 있어 마치 선녀가 내려온 듯 아름다웠다.
그러나 그 잠옷이 추세중의 신경을 건드렸다.
추세중은 그녀에게 밤중에 침실로 찾아올 때는 항시 속이 훤히 비치는 잠옷을 입고 오라고 했었다. 그녀는 그의 명령대로 오년간 매일 유혹적인 잠옷을 입고 들어와서 추세중의 눈을 만족시켰었다.
‘이 계집이 아예 죽으려고 작정을 했군’
추세중의 눈이 살기로 불타올랐다.
구교는 그 눈빛을 보자 덜컥 겁을 먹었다. 자신이 입고 온 잠옷이 추세중의 신경을 건드릴 것을 예상은 했지만 저토록 분노할 줄은 미처 몰랐다. 그가 연회장에서부터 화가 났다는 사실을 아직까지 모르는 것이다.
“마, 마음에 안 들면 갈아입고 오겠어요”
구교가 얼른 뒤돌아서자 추세중이 벌컥 소리쳤다.
“멈춰!‘
구교가 얼어버린 듯 멈췄다.
추세중이 일어나 구교에게 다가갔다.
구교는 사나운 맹수 앞에 먹이가 될 연약한 토끼처럼 겁을 먹고 부들부들 떨었다.
추세중은 귓가에 걸린 머리카락을 넘겨주며 속삭였다.
“오늘 네 년이 미치도록 만들어 주겠다”
‘아아... 하늘이시여...!’
그녀는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을 뻔했다. 그가 화가 나면 어떻다는 것을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지 않은가. 자신이 제하량의 용모에 반해 괜한 짓을 벌였다고 자책했다. 그러나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는 법이다.
추세중은 구녀의 손목을 잡고 거칠게 침상으로 던졌다.
“악!”
구녀가 거칠게 침상위로 굴렀다.
추세중이 무서운 얼굴로 다가와 구녀의 손을 잡고 침상에 묶기 시작했다. 그녀는 금세 먹이처럼 두 손과 두 발이 침상에 묶여 버렸다.
“사내가 그리웠느냐. 내가 고자라서 보지속이 허전했지. 오늘 보지가 불타도록 만들어주마”
추세중은 침상아래로 나무상자를 끌어냈다. 상자가 열리면서 채찍과 자지의 형상을 만든 크기가 다른 목각들, 깃털 등 괴이한 물건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 물건은 추세중이 구교를 괴롭힐 때 즐겨 사용하는 도구였다.
그는 우선 말가죽으로 만든 짧은 채찍을 꺼내들었다.
“흐흐, 오늘은 색다른 쾌감을 만끽하게 해주지”
구교는 그의 무서운 행동에 비 맞은 참새처럼 오들오들 떨었다.
그는 아직까지 채찍을 사용한 적이 없었다. 주로 깃털이나 가끔 자지의 목각을 이용해서 그녀를 괴롭혔을 뿐이다.
그의 매서운 손길이 휘둘리자 채찍이 날카로운 소리를 내면서 그녀의 여린 배를 잔혹하게 후려쳤다.
“아악!”
구교가 너무 아파서 비명을 질렀다. 그가 얼마나 세게 때렸던지 배에 선명한 채찍자국이 생겼다. 그러나 그녀의 비명소리가 그의 손을 멈추지는 못했다.
“다른 사내놈을 쳐다보면 어찌 되는지 가르쳐주마”
짝짝짝!!
거센 채찍이 잔혹하게 구교의 나신을 유린했다.
사지가 묶인 그녀는 머리를 흔들며 고통에 발버둥쳤지만 빠져나갈 수가 없었다. 자국이 점점 늘어나면서 유방과 허벅지에도 생겼다.
그는 먹이를 괴롭히는 야수처럼 연약한 부위를 서슴없이 때렸다. 어느 순간 그의 채찍이 부드러운 보지살을 후려쳤다.
“아악... 이 나쁜 자식... 차라리 날 죽여!”
구교가 끝내 고통을 참지 못하고 비명에 가까운 고함을 질렀다.
보지가 얼마나 연약한 속살인가! 거길 채찍으로 내리쳤으니 그 고통은 상상을 불허했다.
그러나 그는 잔혹하게 웃으며 보지를 집중적으로 때렸다. 다른 부위는 자국이 생기는 것에 그쳤지만 보지는 속살이 찢어지며 피가 흘렀다.
그런데 어느 순간 구교의 반응이 이상해졌다.
고통에 몸부림치던 그녀가 계속적으로 보지를 자극하자 음액을 흘리며 미묘한 꿈틀거림을 보이는 것이 아닌가!
처음에 보지를 자극한 고통은 시간이 지날수록 묘한 쾌감을 동반하며 퍼지고 있었다.
“아아...!”
그녀의 신음소리도 비명인지 신음인지 구분이 안가도록 모호하게 변했다.
신나게 보지를 후려치던 그가 그녀의 신음이 달라진 것을 눈치챈 것은 한참 후였다.
그때 그녀는 보지를 내려치자 조금이라도 피하려 했던 처음과는 달리 오히려 다리에 힘을 풀어 채찍이 마음껏 보지를 유린하도록 만들었다. 민감한 보지도 자극이 좋은지 끈끈한 음액을 주르륵 흘려냈다.
“하아악... 이... 이런 기분이 들다니...”
그녀 자신도 채찍질에 쾌감을 느끼는 자신의 육체를 믿을 수 없었다.
“화냥년, 이제는 채찍질도 좋다 이거냐!”
그는 채찍을 던져버리고 상자에서 자지의 목각을 꺼냈다.
그런데 그 목각의 크기가 엄청났으니 길이와 굵기가 장정의 팔뚝크기였다.
보지가 아무리 큰 여자라도 그처럼 엄청난 굵기의 자지가 보지에 박힌다면 비명을 지를 것이다.
묘한 쾌감에 허우적거리던 구교가 목각을 들고 음흉하게 웃는 그를 보고 기겁했다.
“아악, 안돼... 그걸 내 보지에 넣으면 난 죽어요. 제발 용서해주세요”
그녀는 얼굴이 하얗게 질려 애원했다.
“흐흐, 변태같은 계집... 채찍질에 고통을 느꼈으면 이 정도 자지도 충분할 거야”
그는 그녀의 공포심을 자극하려는지 그녀의 보지에 흘러나온 음액을 목각의 귀두부분에 묻혔다. 끈적한 애액이 번들거리면서 묻어난다.
그녀의 보지는 앞으로 닥칠 무서움을 모르는지 귀두가 살살 자극해주자 움찔거리며 애액을 흘려냈다.
그는 충분히 애액이 묻어나자 귀두를 보지 입구에 맞혔다.
그런데 그 크기가 얼마나 큰지 보지를 가리고도 남았다. 도저히 작은 보지구멍으로 넣을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았다.
“흑흑, 제발 살려주세요. 다시는 가주님의 기분이 상하는 일은 하지 않겠어요”
그녀가 바들바들 떨면서 애원했다.
“이번에 단단히 버릇을 고쳐줘야 이런 일이 없겠지”
그는 냉정하게 그녀의 애원을 뿌리치고 목각을 서서히 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