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한 회만 더 나가면 2화 황도로 가는 길도 끝을 맺게 됩니다. 원래 이리 오래 걸릴 일이 아니었는데 예상보다 많이 늦어졌습니다. 연재주기가 들쭉날쭉 늘어지는 점 죄송하다 말씀드리며, 앞으로도 계속 들쭉날쭉 연재를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근친상간, 로리타에 이어 드디어 시간까지 등장했습니다. 제 세계관에서 뱀파이어는 시체입니다. 시체가 마력에 의해 되살아나 움직이는 것이 뱀파이어입니다. 뱀파이어가 인간을 뱀파이어로 만드는 과정조차 대상인 인간을 죽인 후 자신의 생명의 근원이 되는 마력을 죽은 인간의 몸에 피와 함께 흘려넣어 뱀파이어로 부활시키는 겁니다. 다만 그래도 살아 움직이는 비스무리한 행동을 하기에 일반 시간과는 달리 묘사하려 노력해보았습니다. 결과는 그다지 썩 만족스럽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라일리안을 협박한 것을 두고 뭐라 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칸피니스는 착한 사람이 아닙니다. 착한 사람이라면 아버지와 형을 자기 손으로 죽일 수 없었을 겁니다. 그는 지극히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다만 자신의 여자에 대해서만큼은 친절한 편이죠. 여자들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걸 수 있습니다. 물론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여자"일 경우에 한정됩니다.
다음회예고>> 딱딱한 무언가가 은밀한 어딘가를 꿰뚫는 의식. 붉은 피가 붉은 어딘가를 붉게 적시는 그 두려운 시간이 라일리안과 디올린에게 다가오고 있다. 과연 그 아픔을 두 소녀는 견뎌낼 수 있을 것인가?
나도 예고편의 내용대로 본편 쓰고 싶어요!
“콘벨른가의 둘째아들이 실종되었단 말인가? 그것도 몰론성과 함께 흔적도 없이?”
에르히 발크 파나샤 슈베르티 백작은 며칠전 몰론성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한 서류보고의 내용에 어처구니가 없어 말조차 나오지 않았다. 말같은 소리여야 믿든 말든 할 것 아닌가? 몰론성이 사라졌다니? 그것도 흔적도 없이? 그것도 콘벨른가와의 둘째 아들과 함께? 도무지 믿지 못할 소리들 뿐이다.
그도 몰론성을 가본 적이 있었다. 꽤 된 이야기지만 콘벨른 백작의 초청으로 몰론성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때 몰론성이 얼마나 견고한 성인지 직접 확인했었다. 마법이나 공성병기를 사용한다면 분명 약간의 흠집은 낼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무너뜨리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 성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8서클 이상의 마법이 필요했다. 하물며 흔적조차 남지 않다니!
더구나 콘벨른가의 둘째아들이 그 성에 있었다고 한다. 아무리 후계권이 없는 아들이라지만 만일 큰아들에게 사고라도 생긴다면 둘째 아들이 가문을 이어받게 된다. 지금 당장에는 큰 가치가 없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서라도 직계혈손을 보호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콘벨른가의 둘째아들 디포르챠가 있었다면 그를 보호하기 위해 콘벨른가의 기사들이 몰론성에 함께 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콘벨른가의 기사는 다름아닌 레드플레임, 붉은 불꽃의 기사단이다. 개개인의 실력으로 제국에서 열 손가락에 꼽히는 기사단이다. 디포르챠는 바로 이 레드플레임의 호위를 받으며 몰론성에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 누군가 몰론성을 무너뜨리고자 하는 의도로 접근하려 하나면 우선 이들의 방어부터 뚫어야 한다. 제국 최고의 소드마스터인 에르히나 8서클 마스터인 제국 궁정마법사인 멀린이 파티를 이룬다 할지라도 불가능한 일이다. 억지로 호위를 뚫는다 할지라도 성을 무너뜨리는 마법이나 기술을 사용할 힘은 남아있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그 몰론성이 무너진 것이다. 그냥 무너진 것도 아니고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것이다. 성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한 명도 남김없이, 돌벽돌 한조각 남김없이 말 그대로 완전히 사라져버린 것이다. 마치 꿈결처럼. 환상처럼 원래 없었던 듯 완벽히 사라져버린 것이다.
도저히 말도 안되는 일이다. 꿈에서조차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현실로 일어났다고 한다. 현실에서 실제로 발생한 일이라고 한다. 부하들이 없던 일을 꾸며내지는 않았을 것이다. 성이 무너질 때 검은 비를 보았다는 목격자의 증언도 있다. 하지만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아니 불가능하다. 이 사실을 현실로 믿고 받아들인다고 하는 것은 몰론성을 무너뜨리는 것만큼이나 불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에르히 발트 파나샤 슈베르티 백작은 현실을 받아들여야했다. 부하의 후속보고가 몰론성의 붕괴를 현실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몰론성의 붕괴조차도 현실로 받아들일 정도로 비상식적인 이름이 그를 현실로 이끈 것이다.
“카... 칸피니스라고 했나?”
“예!”
“칸피니스 포르니르 델킨피에르... 델킨피에르의 자작... 맞나? 바로 그자가 그 근처에 있었다는 것이?”
“예!”
“그렇다면 몰론성의 붕괴는 사실이겠군.”
“원래 사실이었습니다만...”
자신의 보고를 믿지 않았다는 듯한 에르히의 말에 보고자로 왔던 타일로는 억울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무언가 항변하려 해보았다. 하지만 에르히의 노려보는 시선 한 번으로 그 의도는 묵살되고 말았다. 이제 겨우 검이나 조금 쓸 정도인 타일로가 소드마스터의 살기어린 시선을 견디고 반론까지 하는 것은 무리이기 때문이다.
“도대체 델킨피에르 자작이 왜 하필 그때 몰론성 근처에 머무르고 있었던건가?”
“그건... 콘베...”
“아아... 됐어... 여기있군... 음... 뭐라고? 이게 사실인가?”
자기가 물어봐놓고 중간에 말을 끊는 것은 당하는 입장에서 매우 짜증나는 일이다. 비록 그같은 일이 거의 일상으로 일어나는 일이고 또 익숙해진 일이라 할지라도 짜증나는 것은 마찬가지다. 하지만 어찌됐든 상급자. 타일로에게 게기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아무리 말을 끊어도 항상 성실히 답해야 하는 입장인 것이다.
“예. 제가 확인한 바로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디포르챠 이 덜떨어진 자식이 감히 델킨피에르 자작의 정부를 납치했단 말이지? 그것도 인신매매길드를 시켜서 자신의 성으로? 미쳤군. 플로네츠 남작가에서 사실확인은 해봤나?”
“자세한 내용은 아직 파악중입니다. 다만 성에서 콘벨른 백작가의 기사들과 델킨피에르 자작가의 기사들 사이에 충돌이 있었고 그 결과 콘벨른 백작가의 레드플레임이 몰살당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그 사건이 발생한 이후 사흘만에 클라인 푸니엘 플로네츠 남작이 병으로 급사했다고 합니다. 자세한 사인을 밝혀지지 않았는데 사람들의 의견으로는 심장병인 것 같다고 합니다.”
“플로네츠 남작의 심장병력은?”
“플로네츠 남작은 20년 전까지 제국기사단에서 넘버 38위에 있던 기사입니다. 심장은 튼튼한 편이었고 부상이나 큰 병을 앓은 적은 없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젠장... 그렇다면 플로네츠 남작가도 관계가 있단 말인가?”
“디포르챠 콘벨른은 플로네츠 남작가의 둘째 손녀 디올린 플로네츠와 약혼중이었습니다.”
“그런데 디올린 플로네츠가 중간에 사촌오라비인 델킨피에르 자작과 정을 통한 뒤 도주했단 말이지? 그 전에는 와르디 플로네츠가 실종되었고. 그 사이에 레드플레임과 충돌이 있었고 그 이후에는 플로네츠 남작의 돌연한 사망... 제대로 연결이 되는군. 디포르챠 그 머저리자식이 일을 벌인 덕분에 인신매매길드까지 박살난건가?”
“예. 아마도... 이번 와르디 플로네츠 납치사건에 인신매매길드도 개입했기 때문에 보복차원에서 공격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젠장... 디포르챠 이 일생에 도움이 안되는 병신자식 같으니라고! 그 개자식이 살아있었다면 나한테 죽었을거야! 일을 망쳐도 이렇게까지 망쳐놓다니...”
사실을 확인하고 나니 황당함이 더하다. 설마 디포르챠 콘벨른 따위가 그런 큰 일을 벌일 줄이야. 하필 건드릴 상대가 따로 있지 왜 하필이면 칸피니스라 말인가? 다른 귀족이라면 또 모른다. 설사 대공의 여자를 건드렸다 해도 이렇게 골치아프지는 않다. 문제는 그 상대가 칸피니스라는 것이다.
“이제 제국 동남쪽에서 인신매매길드를 움직이는 건 불가능해진건가?”
“예?”
놀라며 되묻는 타일로에게 에르히는 쓴웃음을 지으며 가볍게 고개를 저어보였다.
“아닐세. 아니야. 아무것도 아니야. 휴우... 젠장... 일이 아주 제대로 꼬이는구만. 그래 콘벨른가에서는 뭐라 하던가?”
“우선 델킨피에르 자작을 잡아들여 죄를 묻겠다고 합니다.”
어처구니 없는 말을 들으면 때때로 웃음이 난다. 지금이 바로 그런 경우다. 말도 안되는 부조리극을 보는 듯한 느낌에 에르히는 저도 모르게 입가로 새어나오는 헛움음을 어찌하지 못했다.
“죄를 물어? 무슨 증거로?”
“일단 잡아서 죄를 자백받는다고...”
“잡아? 누구를? 누가?”
“콘벨른 백작님께서 델킨피에르 자작을...”
“콘벨른 백작이... 델킨... 피에르... 자작을?”
“예!”
“미쳤군! 아주 제대로 미쳤어! 부자가 아주 골고루 미쳤구만! 이런 인간들을 믿고 일을 벌이려 했다니! 내가 미친놈이었어! 빌어먹을!!”
“...!!!”
아무래도 부하의 어처구니 없는 증언이 사실인 모양이다. 이러다가는 디포르챠 따위가 벌인 일의 결과로는 지나치게 커진다. 그간 수십여년간에 걸쳐 쌓아온 야심이 자칫 덜떨어진 어린놈의 성욕으로 인해 무너질 수도 있는 위기다.
아니 야심 따위가 문제가 아니다. 자칫하면 죽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 자신 뿐 아니라 가족까지 위험하다. 칸피니스는 그런자였다. 델킨피에르 자작은 자신과 적대한 상대는 가족 한 사람 남기지 않고 모조리 말살시켜버린다. 그 공포스러운 무력을 가지고서도 아직껏 그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것은 그의 실력을 목격한 자들이 모두 시체가 되어 땅속에 묻혀버렸기 때문이었다.
에르히는 이미 죽어버린 디포르챠를 향해 욕설을 씹어뱉고는 얼른 타일로에게 명령한다.
“지금 당장 제국 동남부에서 황도로 오는 길목의 모든 인신매매길드를 침묵시키도록. 절대 움직여서는 안된다. 델킨피에르 자작과 충돌해서도 안된다. 그래도 잠수하라고 전해라. 델킨피에르 자작이 영지로 돌아갈 때까지 자숙하고 자중하도록. 자칫하면 조직 전체가 무너질 수도 있다.”
“알겠습니다.”
“그리고 나가는 즉시 콘벨른 백작을 좀 불러오게. 내 긴히 할 말이 있으니. 나가자 마자 바로 콘벨른 백작에게 연라을 넣게 늦으면 안되네. 늦으면 우리 모두가 죽어!”
“예! 알겠습니다!”
“어서 서둘러!”
“그럼 이만...”
타일로가 물러나자 에르히는 깊은 생각에 빠져든다.
“젠장... 아직 공주들도 못찾았는데 이대로 인신매매길드를 침묵시켜 한단 말인가? 그 머저리 개자식때문에...? 휴우... 도대체... 건드릴 사람을 건드려야 할 것 아냐? 플로네츠가의 둘째딸과 약혼중이었고, 무엇보다 공주를 찾고 있던 중이었잖아. 그런데... 휴우... 공주가 델킨피에르 자작에게 의탁하지 않았기를 바래야 하나? 정말 생각만 해도 끔찍한 상상이로군. 이... 일을 어찌 처리한다?”
생각하면 할수록 이미 죽어버린 디포르챠에 대한 증오만 깊어지는 에르히였다.
“으으음... 으응... 아아앙...”
마법도 풀리고 피어싱도 끝낸 디올린은 칸피니스의 무릎 위에서 마음껏 신음을 토해내고 있었다. 그토록 원하던 칸피니스의 거대한 자지를 보지 안에 넣고 있다는 그 고통이 충일감이 되어 디올린을 한껏 들뜨게 하고 있다. 그 쾌감을 못이긴 듯 그 신음은 비명이 되어 광기와도 같이 이리저리 흩날리는 그녀의 벌꿀빛 머리카락과 함께 사방으로 흩어진다.
마차 안, 그것도 칸피니스의 허벅지에 걸터앉아 자지를 보지 않에 넣고 허리를 움직이는 느낌은 침대에 누워서 하던 것과는 다른 격렬하고 깊은 맛이 있다. 마치 엉덩이를 부숴버리려는 듯 강하게 내리꽂히는 동작에 의해 칸피닛의 자지는 여지껏 들어가보지 못한 디올린의 보지 깊숙한 곳으로 파고든다. 처녀지를 허락하는 아픔. 지금까지 구경만 해보았을 뿐 느껴보지 못한 전율이다. 몇 번을 해도, 몇 번을 즐겨도, 몇 번을 절정에서 까무라쳐도 여전히 끝을 알 수 없는 쾌락의 우물인양 끊임없이 쾌락을 퍼올려 디올린을 실신지경으로 몰아간다.
“으응... 아앙... 하핫... 핫... 아아앙... 항...”
위아래로 격렬히 움직이는 디올린의 움직임을 따라 젖가슴과 음핵에 매어달린 금빛 고리가 이리저리 춤을 춘다. 고리의 무게 때문인지 젖꼭지도, 음핵도 고리의 움직임을 따라 이리저리 헤엄친다. 벌꿀빛 머리카락이 사방으로 날뛰며 춘춘다. 땀방울이 머리카락을 타고 젖꼭지를 타고 음핵을 타고 쾌락의 정점을 노니는 디올린의 마음을 대변하듯 허공으로 날아 흩어진다. 마차 창문으로 비쳐드는 햇餠?땀방울의 잔해들이 반사되는 것이 너무 아름답다. 금빛 고리가 산란되는 빛을 받아 유난히 유혹적으로 빛난다.
“아앗... 응... 으응... 우앗... 왓... 웃... 앙앙... 아아앙... 웃...”
몸속을 치달아 피부를 뚫고 나오려는 듯 강하게 요동치는 쾌락을 몸속에 가두려는 듯 디올린의 몸이 움츠러든다. 팔다리 골격이 움츠러들고 온몸의 근육이 움츠러들고 피부가 움츠러들고 땀구멍이 움츠러든다. 내장이 움츠러들고 보지까지 움츠러든 채 격렬히 떨린다. 칸피니스의 자지의 거대함에 억눌린 보지의 주름이 혁명의 물결인양 들고일어나 칸피니스의 자지를 감싼 채 강하게 조이며 물결친다.
“우웃... 헉... 헉헉... 후학... 홧... 흑... 헉...”
“아앙... 아아아아앙... 앗... 아앗... 아아앗... 앗... 우우웃... 왓... 아앙...”
갑작스런 보지 안의 변화에 칸피니스조차도 당혹스럽다. 조이며 뒤트는 그 주름의 흐름이 자지의 표면을 자극해 보지 속을 마찰하는 자지를 경딜 수 없는 쾌감 속으로 빠뜨린다.
“대... 대단해... 디올린... 벌써... 벌써... 이런 기술을...”
“앙... 앗... 아앙... 아아아앙... 우웃... 무... 무슨 기술...?”
“기... 기술 아냐?... 우웃... 웃... 헉... 허헉... 타고... 난... 거란... 말이...지... 헉헉...헉... 역시... 흑... 흣... 디올... 린... 대단... 훗... 훗...”
“아앗... 아앙... 앙... 그만... 우앙... 더... 더더... 어서... 더 세게... 웃...”
기세가 오른 칸피니스는 팔위에 올려놓은 디올린의 허벅지를 힘차게 위로 쳐올린다. 떠오른 높이 만큼이나 빠르고 강하게 칸피니스의 자지로 내려꽂히는 보지에서 느껴지는 고통과 전율에 디올린은 자지러진다. 보지의 주름도 더욱 격렬하게 자지러지며 칸피니스의 자지를 압박해간다.
쩌적... 쩍... 풀쩍... 풀쩍... 쩍... 쩌억...
쩍... 쩌억.. 풀쩍... 풀쩍... 쩌억... 쩍... 찌걱...
“웃... 우앗... 앗... 아앙...”
“허헉... 헉... 훅... 훗...”
디올린과 칸피니스가 섹스를 나누는 마차 안에는 그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아직 말을 탈줄 모르는 라일리안과 두 동생 - 클로이체와 라이자라 이름을 밝힌 - 이 와르디와 함께 칸피니스의 맞은 편에 앉아 디올린과 칸피니스의 섹스를 구경하고 있다.
“어... 언니야... 저기... 저... 델킨피에르 자작이라는 분...”
“으... 응? 왜?”
라일리안은 갑작스레 자신의 귓가에 입을 대고 물어오는 동생 라이자의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 몸을 움찔거린다. 디올린과 칸피니스의 너무도 격렬한 정사에 넋놓고 있던 탓이다.
“저... 정말... 사람... 맞을까??”
“응?”
“정말 사람 같지가 않아. 어떻게 일주일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하루에 열 번 가까이 섹스를 하냐구. 저기... 저 서... 성기 좀 봐... 저 음경을... 우웃... 아직도 힘을... 잃지... 않았어.”
발갛게 달아오른 것이 생전 처음보는 정사장면을 무려 일주일이나 생중계로 보느라 꽤 흥분한 듯 하다. 하지만 이제 12살. 섹스에 대해 알기에는 너무 어리다. 칸피니스의 섹스를 보고 자연히 알게 되는 부분도 있지만 그것을 자세히 이해하고 받아들이기엔 아직 이른 나이다. 그래서 아마도 자신이 느끼는 성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모양이다. 저리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엉뚱한 이야기나 하고 있으니 말이다.
“사람 맞아.”
“하... 하지만... 너무... 웃... 너무...”
디올린의 엉덩이가 허공으로 떠올랐다가 강하게 칸피니스의 자지위로 내리꽂히는 모습을 보며 라이자는 몸을 움찔거린다. 사타구니를 모으는 것을 보니 뭔가 느낌을 받은 모양이다. 아마도 그녀의 다 자라지 못한 보지는 지금쯤 그녀가 알지 못하는 이유로 인해 흥건히 젖어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절로 웃음이 나온다. 아직 어린 동생이 어린 나이에 보기에는 너무 선정적이고 과격한 섹스장면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성감을 떠가는 모습이 대견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그 성감을 아직 이해하지 못하 받아들이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은 역시 아직은 어린 아이다운 모습이다.
“하긴... 나도 조금 질리기는 한다. 어떻게 일주일 내내... 그것도 하루에 열 번 이상 저렇게 과격한 섹스를 할 수 있는지... 정말 사람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때도 있어.”
“그... 그렇지?”
“응...”
“정말... 사람이 아닌거야?”
라일리안과 라이자의 대화에 끼어든 것은 이제 8살의 클로이체다. 너무 어린 나이라 지금 칸피니스가 하고 있는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셋 중에 가장 평온한 얼굴이다. 아마 그녀의 몸도 평상시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라이자의 반응에 내심 불안해하던 라일리안의 얼굴이 안심으로 펴지며 미소로 바뀐다.
“나도 의심스럽긴 하지만...”
“웅...”
클로이체의 눈빛이 호기심으로 빛난다. 아마도 클로이체는 칸피니스를 인간이 아니라 단정하고 있는 모양이다. 아직 섹스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매일 열 명의 여자가 칸피니스의 허벅지 위에서 정신을 잃고 흐느적거리는 모습이 사람같이 보이지 않는 것 같다. 라일리안은 그런 라이자의 모습을 보며 밝은 웃음을 짓는다.
“사람이 맞을거야.”
“에엑...? 정말...?”
실망어린 표정. 역시 라일리안의 짐작이 맞는 모양이다. 라이자도 고개를 갸웃거리는 것을 보니 클로이체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던 듯 하다. 라일리안은 아직 어린 귀여운 동생들의 역시나 어린 생각과 행동에 흐뭇한 웃음을 짓는다. 아이들을 책임지는 보호자만이 지을 수 있는 그런 흐뭇한 미소다.
“클라이안님이 보증하셨는걸? 드래곤인 클라이안님이 인간이 맞다고 말씀하셨단 말야.”
“클라이... 안님이... 정말?”
“응!”
클라이안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편이다. 검술에 미쳐있기는 하지만 그녀는 마법의 종족인 드래곤, 아이들의 혼을 쏙 빼놓을만한 마법을 많이 알고 있다. 몇 번 쉬는 시간에 펼쳐보인 마법의 위력에 아이들은 이미 넋이 나간 상태다. 아마도 지금쯤 언니인 라일리안보다 클라이안을 더 존경하고 따르고 있을 것이다. 어린아이들이란 그런 존재니까.
“와아... 그럼 진짜 사람이란 거야?”
“정말... 클라이안님이 거짓말 하실 리 없으니 맞겠지.”
“하지만... 우우... 저 키좀 봐...”
“저... 성... 기는 어떻구.”
라이자가 힐끗 자신의 사타구니를 살펴보는 것을 보이 어느새 칸피니스의 자지와 자신의 보지를 비교해본 모양이다. 공포와 경악으로 몸을 굳히는 라이자의 모습이 그녀의 불안과는 반대로 귀엽기만 하다.
“오... 오건 줄 알았어.”
“나... 나두... 머리카락만 아니었으면 영락없이 오거인 줄 알았을거야. 우우...”
“정말. 우우우... 저... 저게... 어떻게 저렇게 작은 구멍으로... 우우...”
가슴 위로, 입 주위로 손을 모은 채 재잘거리는 모습은 영락없는 아이들이다. 그 말의 내용이 아이들의 일반적인 대화와는 거리가 멀기는 하지만 아이다운 천진함과 솔직함이 그대로 배어난다.
“어... 언니야... 어... 언젠가... 나도... 저 언니처럼 하게 될까?”
라이자가 못내 불안한 표정으로 물어온다. 라일리안은 동생의 불안을 달래주려 그녀의 어깨로 팔을 둘러 안는다.
“어떨까?”
“델킨피에르 자작님이 언니랑 나랑 클로이체 셋 다 자작님의 여자가 되어야 한다고 하셧잖아. 그렇게 하기로 약속했다구. 그럼 언니랑 나랑 클로이체랑 셋 모두 자작님의 여자가 되어야 하는 거 아냐?”
“그렇... 겠지?”
아직도 마음이 아픈 부분이다. 그녀가 조금만 더 능력이 있었다면, 동생들을 보호하고 보살필 능력이 되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동생들을 팔아넘기듯 칸피니스의 것으로 만들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그럴 수만 있다면 저 흉폭한 자지와 정력의 색마 칸피니스에게 아직은 어린 동생들을 결코 맡기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너무 무력했고, 칸피니스에게는 그녀에게 힘을 줄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그것이 현실이었다. 그 현실을 받아들였기에 아직 판단능력조차 없는 어린 동생들이 그녀와 칸피니스에 의해 그 미래가 결정지어져버린 것이다. 동생들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그것이 못내 미안하고 미안해서 라일리안은 라이자를 꼬옥 안아주었다.
“미안하다. 미안해... 내가... 내가... 힘이... 없어서... 너희들을... 지켜주... 지... 못하고... 어... 어머니랑... 어머니랑... 약... 약속... 흑... 했는데... 흑... 흑흑...”
“언니야...”
“괜찮아. 언니야. 델킨피에르 자작님이 우리를 지켜준다고 했다며? 그럼 전처럼 언니가 구걸하지 않아도 되잖아. 아픈 팔 이끌고 여기저기 먹을 것 얻으러 다니지 않아도 되는 거잖아? 굶지 않아도 되구. 아프면 치료도 받을 수 있구. 따뜻한 잠자리에서 잘 수도 있구. 그렇지?”
“그래그래. 더구나 클라이안님이 마법도 가르쳐주신다고 했단 말야. 잘 하면 마도사도 될 수 있댔어. 클로이체는 마스터도 될 수 있댔구. 그럼 나중에 복수 할 수 있는거잖아. 나는 마도사가 되구... 클로이체는 마스터가 되구... 언... 니도 마스터가 될 수 있으니 최강의 자매파티네?”
“응응. 맞아맞아. 처음엔 너무 무서웠는데 이젠 무섭지 않아. 이제 언니가 고생하지 않아도 되구. 그리구... 검술과 마법을 익히면 복수도 할 수 있잖아? 그럼 된 거 아냐?”
“하지만...”
라일리안은 말을 하려다 말고 주위를 살핀다. 칸피니스는 의식적으로 그녀들을 보지 않고 섹스에만 열중하고 있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사정할 때가 한참 지난 것 같은데 아직도 사정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아 일부러 시간을 끌고 있는 모양이다. 라일리안은 그의 보이지 않는 배려에 작게 미소짓는다. 볼수록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와르디는 흥미로운 눈으로 라일리안과 동생들을 살펴보고 있다. 그것은 구경거리를 보는 호기심어린 눈과는 전혀 다른 따뜻한 관심이 담긴 시선이다. 라일리안은 본능적으로 그녀의 눈빛에 담긴 애정을 읽었다. 아마도 그녀는 라일리안이 무슨 소리를 하든 다 용서해줄 것이다.
“하지만... 너희들의 미래는 이걸로 결정되어버리는거야. 너희의 장래 배우자는 델킨피에르 자작님으로 정해져버린 거라구. 그것도 정식아내도 아닌 정부로서 말야. 아무리 강해져도, 복수에 성공한다 해도 너희는 델킨피에르 자작님의 정부일 뿐이란 말야. 그래도... 그래도... 괜찮아? 라이자 너는 멋진 기사와 결혼하는 게 꿈이었잖아? 클로이체 너는 멋진 사랑을 하고 싶다고 했었고. 그런데 이대로 괜찮은거니?”
라일리안의 말에 라이자와 클로이체는 일순 주춤거린다. 라일리안이 지적한 현실이 그녀들의 어린 마음을 아프게 자극한 때문이다. 하지만 이내 결심을 굳힌 듯 아이들은 단호한 표정을 지으며 라일리안에게 시선을 모은다.
“괘... 괜찮아. 그래도 상관없는걸. 어차피 자작님의 도움이 없으면 이대로 죽거나, 다시 성으로 끌려가 그보다 더 비참한 꼴을 당해야 하는걸. 차라리 그것보단 낫잖아. 엄마랑 큰언니보다는 그게 차라리 낫잖아. 그래도... 정부라도... 차라리 그게 낫잖아.”
클로이체도 함께 옆에서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라이자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표정이다. 아마도 그녀는 더 이상 고생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밖에 없을 것이다. 길거리에서 굶주린 채 아무렇게나 쓰러져자는 생활을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기쁠 것이다. 아직 섹스에 대해 무지한 나이. 칸피니스의 정부가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도 모르는 어린 아이다. 그런 그녀에게 대단한 것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아니 어쩌면 어린아이다운 단순함이 그녀에게는 구원인지도 모른다. 신분에 대한 자각이 없기에, 현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에, 결코 기뻐할만한 상황이 아닌 지금에서도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이리라.
그리 생각하니 왠지 클로이체가 부러우면서도 더욱 안쓰럽게 느껴진다. 그녀의 만족한 표정이 왠지 깊은 슬픔으로 다가온다. 라일리안은 라이자의 어깨너머로 길게 팔을 뻗어 클로이체의 어깨까지 감아안아쥐었다.
“그래. 어쩌면 기회인지도 모르지. 라이자 네 말대로 어쩌면 복수할 수 있는 힘을 기를 기회일거야. 클로이체 네 말대로 최소한 더 나쁜 상황은 피할 수 있을테고. 그렇게 생각하니 나도 기분이 좀 나아진다. 너희들 덕분이야. 고맙다. 얘들아. 라이자. 클로이체. 정말 고마워.”
라일리안이 안아오자 라이자는 왠지 쑥쓰러운 지 얼굴을 붉히며 라일리안의 품에 고개를 파묻는다. 클로이체는 주위를 둘러보다 칸피니스가 자신을 향해 윙크하는 모습을 보고는 화들짝 놀라 빨개진 얼굴로 라이자의 등으로 파고든다. 라일리안은 얼굴을 붉힌 두 여동생을 강하게 끌어안고 토닥이며 자신의 마음을 달랜다.
“그래. 어차피 이렇게 된 거. 현실을 받아들여야지. 현실을 받아들이고 이용하는거야. 우리가 최대한 행복해질 수 있도록. 최대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지금을 받아들이고 이용하는거야. 그러면 되는거야. 그렇지? 얘들아...”
“응...”
“그래, 언니.”
“훗... 내 귀여운 동.생.들.”
“꺄앗....”
“아앙... 앗...”
언니의 스킨쉽이 즐거운 것인지, 아니면 언니의 우울하던 표정이 행복하게 바뀐 것이 기쁜 것인지 라이자와 클로이체는 자신들을 안아오는 라일리안의 품안에서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동생들의 비명에 포획자의 기쁨을 느낀 라일리안은 더욱 힘을 주어 그녀들을 안으며 머리카락에 입술을 부빈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얘들아...”
“응?”
“정부가 된다는게 무슨 뜻인 줄 아니?”
“응? 그... 그게...”
“아니. 몰라.”
뭔가 아는 듯 주저거리는 것은 라이자다. 단호하게 모른다고 말하는 솔직함은 클로이체다. 두 동생의 개성적인 대답에 라일리안의 얼굴에 간만에 악동의 미소가 떠오른다. 오랜만에 보는 그 모습에 라일리안을 경험해 익히 알고 있던 라이자의 표정이 두려움으로 굳는다.
“저기... 디올린 언니 보이지?”
“으... 응...”
“저... 저기 델킨피에르 자작님의 자... 지도 보이고.”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지 자지라 부르는 그녀의 입이 약간 머뭇거린다.
“으... 으응...”
“저기 저게... 네 거기... 있지? 네 사타구니. 거기 보지 말야.”
“꿀꺽...”
라이자가 마른침을 삼키니 클로이체도 덩달아 침을 삼킨다. 하지만 클로이체는 지금 오가는 말을 이해조차 못학 있을 것이다. 그저 언니가 긴장하니 따라서 긴장할 뿐이지.
“디올린 언니가 하고 있는 것처럼 거기로... 그러니까 네 보... 지로... 저걸 넣는거야. 저 큰걸 네 그 작은...”
“꺄악!!!”
“엄마~~!!”
얼굴을 한껏 일그러뜨리며 말하는 라일리안의 표정연기가 효과가 있었는지 라이자를 시작으로 아이들의 비명이 터져나온다. 라이자는 자신의 사타구니를 손으로 누른 채 두려움에 질린 표정으로 디올린과 칸피니스의 정사를 바라보고 있다. 클로이체도 어느새 그녀의 행동을 따라한다. 라일리안은 그런 동생들의 모습을 보며 승리자의 미소를 짓는다.
“그게... 얼마나 아픈지... 디올린 언니는 무려 사흘이나...”
“꺄아~~!! 말하지마!”
“응. 말하지 마, 언니!”
“그게 너무나 아파서... 걷지도 못하고... 맨날 엉엉 울고... 빨갛게 퉁퉁 부어서는... 다리도....”
“엄마~~!!”
“싫어~~!! 싫어~~!!”
“그래서...”
따악--!!
“아얏!”
“그만 못하겠니?”
갑작스런 알밤세례에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돌리니 디올린이 눈꼬리를 치켜올린 채 라일리안을 내려다보고 있다. 동생들을 놀리려 과장해 들려준 자신의 이야기에 꽤나 화가 난듯한 모습이다.
“디... 디올린 언니...”
한참 섹스를 나누다 갑자기 내려왔는지 땀에 절은 몸이 유난히 선정적으로 보인다. 젖은 채 얼굴에 붙어 흘러내린 벌꿀빛 머리카락이나 땀으로 번들거리는 유난히 흰 피부는 여자인 라일리안마저도 욕정을 느낄 정도로 유혹적이다. 마무리로 음핵과 젖꼭지에 매어달린 금빛 고리가 땀에 젖은 채 화려하게 빛나며 절정을 이룬다.
하지만 라일리안에게 보이는 것은 그녀의 치켜올라간 눈과 매서운 청록색 눈동자. 그리고 한껏 치켜올려진 주먹이다. 조금전 알밤을 먹이던 자세 그대로 가운데 손가락이 볼록 솟아있는 것이 칸피니스의 검보다도 위압적이다.
“하... 하... 어... 언니... 사실은... 그러니까...”
“흐흥... 라일리안...? 이 언니가 뭘... 어쨌다고? 다시... 말해볼래?”
“아.. 하하... 어... 언니... 그... 그게 말야... 그러니까...”
구원을 청해보려 고개를 이리저리 돌려보지만 구원을 청할 곳은 보이지 않는다. 동생들은 자신보다 더 겁먹은 자세로 움츠러든 채 눈치만 보고 있다. 정말 필요할 때 도움이 되지 않는 동생들이다. 그러니 동생이라 하는 것일까?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와르디에게 구원을 청하자니 와르디는 재미있다는 듯 눈을 빛내며 지켜만 볼 뿐이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저런 표정을 짓고 있는 와르디가 얼마나 위험한지 라일리안은 잘 알고 있다. 디올린의 징계에 자신을 맡기는 것이 차라리 나을 것이다.
칸피니스는 아예 기대도 않는다. 한참 섹스하던 도중에 디올린을 풀어준 당사자가 칸피니스니까. 그래서 일부러 돌아보지도 않는다. 아마도 와르디보다 더 흥미로운 표정을 지으며 자신을 바라보고 있을 것이다. 그 얼굴을 보느니 차라리 디올린의 주먹에 자신의 머리를 들이미는 것이 나을 것이다.
“미안해 언니~~!!”
설명은 길지만 판단은 빨랐다. 라일리안은 재빨리 디올린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그리고 조금전 칸피니스와의 섹스에서 디올린이 유난히 예민하게 반응하던 부위를 기억해내고 그곳을 더듬었다. 파란 멍이 들어있어 찾기도 쉬웠다. 그녀의 손이 파랗게 물든 성감대를 자극하자 아직 열기가 다 식지 않은 그녀의 몸이 다시 달아오른다.
“꺄앗~~!! 꺄~~ 뭐야! 뭐! 아앗... 거... 거긴...”
“아이이잉... 디올린 언니... 미안해애애... 용서해줄거지?”
“너... 너어...”
“디올린 언니...? 응? 언니이~~”
“우... 우앗... 왓... 아앗... 아앙... 앙...”
형세역전. 주도권은 라일리안에게 넘어왔다. 디올린의 패착은 섹스 도중 채 식지 않은 몸으로 라일리안을 징계하려 한 것이다. 거기에 라일리안이 반격할 틈을 보인 것이 결정적으로 라일리안에게 주도권을 넘겨준 원인이었다.
“꺄앗~~ ?~ 아앙... 앙... 웃... 아앙앙... 하... 하지... 마...”
“용서해줄거지? 응?”
“앗... 앗... 거... 거기... 응응... 거기... 앗... 아앙...”
“디올린 언니이~~”
“아아앙... 앗... 앗... 팔... 하앗... 핫... 핫... 다... 하앗... 항... 나은 거야...? 팔...”
“으응... 아직은 조금... 하지만 뭐... 그런데 그렇게 좋은거야?”
“으으으응... 앙... 거기... 그래... 아앙... 너... 잘한다... 앙...”
“헤엣... 정말 좋은 모양이네.”
언니의 위기를 방관하며 죄책감을 느끼던 라이자와 클로이체는 갑작스레 변해버린 상황에 적응이 안되는 듯 눈만 동그랗게 뜬다. 그 무섭던 디올린이 험악하던 표정을 무너뜨리고 라일리안의 손길을 따라 얼굴표정을 달리하며 몸을 부르르 떠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여... 역시 언니야.”
“그래. 디올린 언니도 못당하잖아?”
“저거 봐. 죽을려고 그래.”
“와... 저러다 진짜 죽는 것 아냐?”
“라일리안 언니... 정말 무섭다.”
“그래그래... 디올린 언니를 저렇게 만들어버리다니...”
“우우...”
순진한 아이들이 언니의 위력에 새삼 두려움과 존경심을 다지고 있을 때 섹스파트너를 빼앗긴 칸피니스는 슬며시 와르디에게로 다가간다. 사정을 못한 아쉬움을 오늘 아직 한 번도 하지 않은 와르디에게 풀려는 것이다.
칸피니스의 움직임을 알아챈 와르디는 슬며시 웃음을 지으며 그를 반긴다. 슬쩍 디올린을 살펴보지만 그녀는 라일리안의 손길에 붙잡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놀려주지 못한 아쉬움을 참으며 와르디는 칸피니스에게 안긴다.
“아앙... 아앗... 앗... 우웃... 웃...”
“디올린 언니이~~”
“와앗... 앗...”
디올린은 라일리안의 손길에 의해 아직 채 오르지 못했던 마지막 오르가즘으로 치닫는다. 칸피니스가 와르디의 옷을 벗기기 시작하며 열기를 더하고 있는 마차 안은 디올린에게서 뿜어지는 열기와 신음소리에 의해 한껏 뜨겁게 달아오른다.
백열된 듯 뜨겁게 달아오른 마차안의 열기에 휩쓸린 아이들은 칸피니스와 디올린만 번갈아 바라보고 있다. 이제 뭔가 아는 나이인 라이자는 얼굴을 붉히고 있고, 아직은 너무도 어린 클로이체는 호기심에 눈을 빛내고 있는 가운데 마차는 서서히 황도의 경계로 다가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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