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칸피니스는 우선 열심히 자지를 물고 애무하던 엘핀을 일으켜 안아들었다. 앞을 보는 자세로 그녀를 안아올린 후 그녀의 항문에 자지를 맞추고 그녀의 몸을 내려 항문을 그의 자지로 가득 채웠다.
“으음...”
“아앙...”
그가 그녀의 가슴을 쓰다듬으며 그녀의 등을 자신의 가슴에 밀착시키자 엘핀은 그의 목에 팔을 감아왔다. 워낙에 체격의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그녀의 팔은 칸피니스의 쇄골을 겨우 붙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도 기사. 그것만으로도 자세를 잡기에는 충분했다. 칸피니스가 읽던 마법서를 옆구리에 끼고 양팔로 허벅지를 벌려 지탱해주자 그녀는 편안하게 그의 몸에 자신을 기댄 채 항문 안의 자지를 느낄 수 있었다.
“아앙... 아아아앙...”
칸피니스가 걸음을 옮기자 좁은 항문 속의 자지가 꿈틀거리며 직장의 벽을 마찰했다. 익숙한 마찰감에 그녀는 고통과 함께 쾌락을 느꼈다. 단단하게 허벅지를 잡고 있는 칸피니스의 팔힘에 의지해 그녀는 더욱 큰 쾌락을 위해 스스로 몸을 움직였다. 엉덩이가 전후좌우로 역동적으로 움직이며 항문에서 느껴지는 쾌락은 더욱더 진해져갔다.
칸피니스는 자지를 물고 움직이는 그녀의 항문의 느낌에 소리없는 숨을 내쉬었다. 역시 10여년간 그의 곁에서 함께해온 여자다웠다. 만일 그가 하이엘프와 다크엘프의 독특하면서도 강렬한 성감에 익숙해지지 못했다면 그녀들의 능숙한 기교를 견디지 못했을 것이다. 항문마저도 인간이 줄 수 없는 쾌감을 선사하는 하이엘프와 다크엘프에 익숙해진 그였다. 인간의 기교가 아무리 뛰어나도 그녀들보다 더 오래 그와 함께한 그녀들의 몸에 비교할 수는 없었다. 엘핀의 필사적인 표정과 움직임과는 달리 그는 너무도 여유로왔다. 가끔 소리없는 막힌숨을 내쉴 뿐, 그의 눈은 여전히 주위의 여자들을 살피고 있었고, 그의 발은 그의 의지대로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아아아앙... 아앙... 아앙...”
엘핀이 절정에 이르러 쾌락에겨운 몸을 늘어뜨릴 때에도 그는 여전히 복도를 오가는 메이드 코르셋의 소녀들의 젖가슴과 보지를 보며 눈을 가늘게 뜨고 있었다. 그의 미소는 그녀가 겨우 그의 쇄골을 붙잡고 늘어진 채 숨만 몰아쉬는 동안에도 여전히 그의 걸음을 따라 움직이는 항문 속의 자지를 즐기고 있었다.
프리첼시는 배꼽 위에서 조이는 흰색 실크 블라우스만 걸친 채 행정총관실에서 행정관들이 작성해온 문서들을 검토하고 있었다. 그중 상당수는 영주인 칸피니스가 처리해야 하는 것들이었다. 하지만 이미 오래전에 영지내 행정업무에 대한 모든 권한을 칸피니스가 프리첼시에게 직접 위임했기 때문에 프리첼시가 모든 일을 처리해오고 있었다.
어차피 델킨피에르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인구 2000명 정도의 작은 영지였다. 네 개의 장원과 하나의 델킨피에르라는 이름의 중소규모의 마을이 이 영지의 모든 것이었다. 이런 작은 영지에서 일이 많아봐야 거기에서 거기였다. 그나마 영지를 포위하듯 둘러싸고 있는 텔로인산의 몬스터와 몬스터를 토벌하기 위한 경비대 덕분에 매일 십여 건의 서류를 처리해야 하는 정도였다. 영주의 일까지 도맡아 처리한다고 프리첼시의 일이 많아지기에는 영지가 너무 작았다.
칸피니스가 엘핀을 앞에 매단 채 노크도 없이 행정총관실 문을 벌컥 열었지만 프리첼시는 놀라지 않았다. 하이엘프인 그녀는 인간보다 수천배나 발달한 귀를 가지고 있었고, 대기의 정령이 주위의 모든 것을 그녀에게 가르쳐주었다. 이미 칸피니스가 방문을 나서는 순간 그의 움직임을 알고 있었던 그녀는 칸피니스의 방문의도에 대해 궁금한 시선을 던질 뿐이었다.
칸피니스는 손에 들고 있던 서류를 책상위에 내려놓는 프리첼시를 보며 책상 앞 소파에 털썩 주저앉았다. 엘핀은 칸피니스가 소파에 앉는 충격에 항문 속의 자지가 강하게 요동하는 것을 느끼며 순간적으로 미간을 찌푸렸다. 직장의 점막을 자극하는 강한 마찰이 통증이 되어 쾌감처럼 온몸을 휘감았기 때문이다. 칸피니스는 그런 그녀의 반응을 즐기는 듯 음핵에 걸린 고리에 손가락을 집어넣어 가볍게 비틀어주었다. 이미 고통을 쾌감으로 전환한 엘핀의 얼굴은 붉게 달아올랐고 미간은 더욱 짙은 주름을 만들어갔다.
“무슨 일이죠? 행정총관실에 다 오시고...”
“아아... 잠시 물어볼 게 있어서...”
나머지 한 손을 들어 왼쪽 젖꼭지의 고리에 검지손가락을 넣어 휘젓자 엘핀의 얼굴이 더더욱 일그러졌다. 그런 엘핀의 얼굴을 붉어진 얼굴로 바라보며 프리첼시는 칸피니스에게 다가왔다. 배꼽 위에서 조여지는 풍성한 블라우스 아래로 그녀의 하얗고 매끈한 알몸이 보였다. 풍성한 블라우스와 대비되는 허리와 엉덩이, 다리로 이어지는 가는선이 유난히 선정적으로 보였다. 그녀가 움직일 때마다 통통한 허벅지 사이에서 투명한 보석고리가 창으로 들어온 햇빛에 반사되어 영롱한 빛을 발하고 있었다.
“흠...”
지금 프리첼시가 입고 있는 복장은 칸피니스가 그녀를 위해 고안한 것이었다. 투명하고 깨끗한 피부와 갸녀리면서도 매끈한 선을 그리는 그녀의 몸매를 더욱 강조하기 위해서 그가 직접 디자인한 것이었다. 오랜만에 햇빛을 받으며 빛나는 그녀의 흰 피부를 보자 그는 자신이 디자인한 복식에 스스로가 반해버리고 있음을 느꼈다. 얇은 천으로 만들어진 풍성한 블라우스가 가볍게 흔들리며 그녀의 매끈하고도 가녀린 하체의 선이 햇빛을 희게 반사하며 이제껏 경험한 적 없는 선정적인 매력을 발산하고 있었던 것이다.
“또 한 번 반한 건가요?”
“응...”
프리첼시가 아는 한 칸피니스는 순수한 사람이었다. 욕망덩어리라 할 수 있는 그였지만 그는 자신의 욕망을 솔직하게 직시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자신의 형제를 죽이면서도 그는 자신의 욕망을 감추지 않았다. 누나와 여동생을 범하면서도 자신의 욕망을 합리화하지 않았다. 순수하게 자신의 욕망을 추구하며 다른 이들을 자신의 욕망에 동화시켰다. 남편이나 부모를 그의 손에 잃은 여자들이 그의 욕망에 동화될 수 있었던 것은 그때문이었다. 그의 한없이 순수하고도 솔직한 욕망이 그녀들의 내면에 잠재해 있던 욕망을 이끌어내어 그에게 동화시켰기 때문이다. 프리첼시가 칸피니스에게 매료된 것은 바로 그런 순수함에 이끌린 때무이었다.
프리첼시는 지금도 자신을 보며 솔직하게 욕망을 드러내는 칸피니스의 모습에서 도리어 여성체로서의 강한 욕망을 느꼈다. 그녀는 자신의 몸이 이성에게 욕망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었다.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하이엘프인 그녀는 그녀의 몸을 향해 쏟아지는 욕망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어리석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를 만나는 이들은 그 욕망을 숨기기에 급급했다. 욕망을 드러내는 이들은 음험하고 교활하게 그 욕망을 강제하려 했다. 어디에도 칸피니스와 같은 이는 없었다. 수천년만에 만난 순수한 욕망에 그녀는 기꺼이 동화되며 익숙한 욕망에 자신을 맡겼다.
칸피니스는 하이엘프의 생태 따위 알지 못한다. 그는 기사였지 학자가 아니었다. 하지만 프리첼시의 보지균열에서 흐르는 투명한 액체를 보며 그녀가 무엇을 원하는가는 알 수 없었다. 그녀가 왜 자신을 원하는 지는 알 수 없었지만, 지금 이순간 그녀는 칸피니스를 원하고 있었다. 그녀의 욕망은 곧 자신의 욕망이었다. 그는 몸을 일으켰다.
쾌락에 겨워 축 늘어진 엘핀의 몸을 소파에 내려놓고 칸피니스는 몸을 일으켰다. 그의 손이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는 하이엘프의 엉덩이로 향했다. 촉촉하고 매끈한 하이엘프의 피부가 그의 손가락에 밀착해왔다. 피부너머로 그녀의 혈관이 뜨거운 욕망에 맥동치는 것이 느껴졌다.
“꿀꺽...”
그는 몸을 앞으로 향하며 엉덩이를 쓰다듬던 손을 위로 올려 허리를 쓸어갔다. 다시 왼손이 그녀의 오른쪽 엉덩이를 쓰다듬어갔다. 그의 허리가 숙여지며 손은 다시 아래로 향했다. 그녀의 날씬하면서도 풍만한 허벅지가 그의 손아귀에 점령되었다. 두툼한 손이 그녀의 투명하고 하얀 피부 위에 붉은 욕망의 흔적을 남겨갔다.
“하학... 학...”
어느새 칸피니스의 손은 하이엘프의 허벅지 안쪽을 쓰다듬고 있었다. 매끈한 습기게 손가락에 느껴졌다. 끈적하면서도 매끈한 것이 손가락과 손바닥을 통해 어느덧 허벅지를 적시며 햇빛에 반짝였다. 그의 손이 움직일 때마다 보지에서 흐르는 물의 양은 늘어만 갔고, 그의 손이 움직일 때마다 투명한 물은 하이엘프의 허벅지에서 그 세력을 넓혀갔다.
“하하학... 하항... 항...”
그녀의 신음소리를 들으며 그의 손이 더더욱 세밀하게 움직였다. 허벅지 안쪽을 노닐던 그의 손은 어느새 그녀의 오금을 쓰다듬고 있었고, 다시 종아리를 손가락을 꿈틀거리며 자극해갔다. 발가락이 그의 손에 뽑힐 듯 벌어지는가 싶더니 복숭아뼈가 그의 손가락에 희롱당했다. 무릎을 감싸던 손가락의 놀림은 허벅지 위로 이어져 그녀의 치골부위에서 절정을 이루었다.
“하항... 하하하학... 하.... 하하... 하학...”
프리첼시는 자극이 전해질 때마다 비명을 질렀다. 낮은 울림을 동반한 하이엘프의 신음소리가 칸피니스의 손놀림을 따라 마치 노래처럼 행정총관실에 울려퍼졌다. 갈수록 절묘한 곡예를 부리는 칸피니스의 손가락은 비례해서 더욱 강한 자극을 그녀에게 전달해주었다. 호흡이 멎을 정도로 고조되는 쾌감 속에서 그녀의 비명과도 같은 신음소리도 짜릿한 하이소프라노를 이루며 행정총관실을 가득채웠다.
프리첼시는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다리에 힘이 풀려 책상에 엉덩이를 걸치고 말았다. 자극이 강해질수록 그녀의 다리는 힘을 잃었고, 그녀의 상체는 뒤로 젖혀져갔다. 이제 그녀의 두 팔은 책상 위를 짚은 채 그녀의 상체를 지탱하고 있었고, 엉덩이에 의해 책상에 의지하고 있는 그녀의 하체는 바닥으로부터 위로 들려져 있었다.
칸피니스는 바닥에서 떨어진 그녀의 다리를 두 팔로 붙잡고 들어올렸다. 다리가 양옆으로 벌어지며 하이엘프의 보지가 정면에 보였다. 위로 들려진 허벅지 사이로 하얀 피부 안에 진한 분홍빛의 속살이 보였다. 예쁜 모양으로 살짝 늘어진 속입술 사이로 끝을 알 수 없는 쾌락의 구멍이 어둡게 꿈틀거리며 욕망의 숨을 내쉬고 있었다. 칸피니스는 그 욕망의 구멍으로 입을 가져갔다.
“하학... 하하학... 하... 하... 학...”
“할짝... 할짝... 쭙... 쭙... 깔짝... 깔짝...”
칸피니스의 입술과 혀가 그녀의 속살을 희롱했다. 그녀의 속입술을 입술로 머금는가 싶더니 그녀의 하얀 겉입술을 이로 깨물어갔다. 혀는 가늘고 단단한 모양으로 구멍 안을 노닐었고, 코끝이 걸린 음핵의 고리는 혀의 움직임에 따라 음핵의 모양을 바꾸어갔다. 프리첼시는 보지에서 전해지는 자극에 견디지 못하고 목을 있는대로 뒤로 젖혔다. 엉덩이에서 목뼈로 이어지는 선이 원을 그리며 몸을 지탱하던 두 팔이 한껏 긴장한 채 떨리기 시작했다.
칸피니스의 손이 프리첼시의 다리를 더욱 높이 들어올렸다. 그녀의 하얀 다리는 허공을 지나 그녀의 상체를 향해 젖혀졌다. 여전히 곧은 자세로 상체를 지탱하고 있던 팔이 더더욱 긴장하며 떨려왔다. 가쁜 호흡 속에 프리첼시는 눈을 감은 채 칸피니스가 선물할 더욱 강한 새로운 쾌락을 기다렸다.
“하학... 학... 하하하... 하...”
다리가 한껏 들어올려지자 하이엘프의 분홍빛 항문이 드러난다. 처음의 선명한 연분홍빛에 비해 상당히 짙어졌지만 아직도 깨끗하고 선명한 분홍빛 항문이다. 프리첼시의 기대를 담아 국화꽃 줄무니가 벌름거리며 구멍을 움찔거린다. 칸피니스는 귀여운 하이엘프의 항문을 향해 코를 가져갔다.
코끝이 항문 안으로 살짝 밀려가는가 싶자 그는 고개를 흔들었다. 항문의 주름이 코끝을 따라 이리저리 흔들렸다. 코를 떼자 이번에는 입술이 항문을 덮었다. 항문의 주름을 입술의 부드러운 근육이 훑더니 어느새 혀가 입술사이로 뻗어나와 주름을 훑어간다.
“하학.... 학...”
한순간 길고 둥글게 뭉친 혀가 항문을 뚫고 들어갔다. 그녀가 익숙해진 물건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는 혀였지만 그녀의 좁은 항문을 자극하기엔 충분했다. 거친 혀의 돌기들이 항문 안의 점막을 쓸고, 혀끝이 꿈틀거리며 자극하기 시작하자 이미 개발된 항문의 성감이 일제히 깨어나기 시작했다.
“하하학... 학.... 하하학... 하항... 항...”
혀의 움직임에 따라 다리가 잡힌 채 고정되어 버린 엉덩이를 흔들며 호응하기 시작했다. 책상에 맞닿은 엉덩이 살이 이리저리 모양을 바꾸며 더 강한 쾌락을 위해 항문으로 그의 혀를 붙잡으러 달려들었다. 한참을 그렇게 인간과 하이엘프는 항문을 두고 서로의 혀와 엉덩이로 쾌락을 나누었다.
“하아... 하...”
칸피니스의 몸이 일으켜세워졌다. 그의 위로 솟은 굳건한 자지가 그의 걸음을 따라 프리첼시의 항문으로 다가왔다. 지친 눈을 힘겹게 뜬 채 칸피니스의 모습을 보던 프리첼시는 조금 있으면 다가올 쾌락을 기대하며 눈을 감았다. 칸피니스의 손이 그녀의 보지 안으로 들어왔다. 꿈질거리며 보지 안을 휘젓던 두 개의 손가락이 보지 밖으로 빠져나가자 프리첼시는 다음 행동을 기대하며 고개를 한껏 뒤로 젖혔다.
푸욱...!!!
“하하학...!!!!”
익숙한 느낌의 굵은 살덩이가 그녀의 항문 안으로 밀려들어왔다. 17년째 경험하는 것이지만 여전히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굵기이고 길이였다. 마치 항문의 모든 살을 휩쓸어 목까지 밀어버리는 듯 칸피니스의 굵은 자지는 보지의 벽을 잡아끌며 그녀의 몸안으로 들어왔다. 잠시 느껴지는 아픔은 쾌락에 대한 기대로 그녀의 신경을 타고 짜릿한 쾌감이 되어 전파되었다.
“학학... 하학... 하하... 하... 학...”
“헉... 헉헉... 헉...”
격렬한 움직임이 그녀의 항문 안을 휩쓸어갔다. 직장의 속살이 칸피니스의 움직임에 따라 쓸려 나왔다 다시 들어갔다. 보지에서 흘러나온 몰이 자지를 따라 나온 직장의 속살을 적시며 윤활액이 되어 같이 몸 안으로 들어갔다.
땀이 흘렀다. 굵은 땀방울이 칸피니스의 두툼한 근육위로 흐르며 작은 줄기를 이루기 시작했다. 그의 허리가 움직일 때마다 그 줄기는 꿈틀거리며 아래로 아래로 향해갔다. 때때로 격렬한 움직임을 못이겨 허공으로 흩어졌지만 많은 땀들이 그의 근육을 타고 그의 허리와 다리를 지나 바닥으로 향해갔다.
프리첼시의 몸도 땀으로 젖었다. 향긋하고 단 향기가 풍기는 하이엘프의 땀은 흐르지 않고 땀구멍에 방울졌다. 땀이 날 수록 땀방울은 커져갔다. 칸피니스의 허리가 움직일 때마다 그 땀방울은 커져갔다. 프리첼시의 엉덩이가 움직일 때도 그 땀방울은 커져갔다. 땀방울이 반구를 넘어 구에 가까워지는 순간 프리첼시의 격렬한 움직임과 함께 둥근 땀방울이 허공으로 비산했다. 투명한 그녀의 피부 위로 땀방울들이 해빛을 반사하며 보석같이 빛났다.
“하학...!!!”
절정에 이른 프리첼시의 머리가 크게 흔들리며 땀방울이 빛나고 있는 허공을 갈랐다. 땀방울들은 머리카락을 타고 더욱 높이 치솟아 넓게 퍼져나가며 더더욱 영롱하게 빛의 안개를 만들어갔다.
“하학...!!!”
“허헉...!!!”
칸피니스와 하이엘프의 몸이 일순간 경직되었다. 칸피니스의 허리가 움찔댈 때마다 하이엘프의 눈썹이 흔들리며 피부가 떨려왔다. 칸피니스의 근육이 몇차례 율동하면서 자지와 항문이 맞닿은 경계에서 하얀 액체가 삐져나오기 시작했다.
뚝...!! 뚝...!!
끈적한 하얀 액체가 엉덩이 계곡을 타고 책상에 고였다가 끝내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많은 형제들이 헤어지기 싫은 듯 서로 엉켰다가 긴 선을 그리며 바닥에 점점이 하얀 원을 그렸다.
“후우...”
“하아...”
긴 한숨과 함께 칸피니스의 몸이 떨어지며 벌어진 하이엘프의 항문으로 더더욱 많은 정액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주루륵 흐르는 정액은 어느새 긴 선을 그리며 바닥에 작은 웅덩이를 그렸다.
“그러니까... 마법이론서의 내용을 가르쳐달라는 건가요?”
“응. 도대체 저놈의 글을 읽을 수가 있어야지. 저건 이론서가 아니라 암호야. 암호!!”
격렬한 정사가 끝났다. 프리첼시는 기분좋은 피로감으로 적당히 나른해진 몸으로 정사의 흔적을 대충 정리하고 단정한 모습으로 칸피니스 앞에 앉았다. 하이엘프답게 조금 전에 그토록 격렬한 정사를 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 순결하고 맑은 모습이다.
“그러니까... 내가 한창 바쁘게 일하는데 이 책을 설명해달라고 찾아와서 시간을 빼앗았다는 거 아니에요?”
“프리첼시도 좋아했으면서... 간만에 집무실에서 즐기니까 색다르지 않았어?”
“이.봐.요!! 칸피니스 자작님!! 나는 당신 대신 저 많은 서류를 처리해야 한다구요. 그.것.도. 그 잘난 영주님이 일을 떠넘기는 바람에 해야 할 일이 두.배.는. 많.아.졌.다.구.요.”
프리첼시의 투명한 파란색 눈동자가 칸피니스의 방문목적을 듣는 순간 차갑게 얼어붙은 채 그를 노려보기 시작했다. 유들유들한 칸피니스의 태도에 프리첼시의 얼굴이 험악해지며 강조점까지 찍히기 시작했지만 칸피니스는 동요하지 않았다.
“그래봐야 작은 영지에서 할 일이 있으면 얼마나 있다고. 모르긴 몰라도 조금전 보고 있던 서류가 오늘의 마지막 서류일걸?”
“...!!!”
“맞구나!!”
“영지 작은 것도 자랑인가요?”
“응!!”
“...!!”
“아무리 내가 절륜의 정력과 환상의 테크닉의 소유자로서, 인세에 다시 없을 남자라 할지라도 인구가 2000명이 넘어가면 여자들을 다 책임지는 것은 불가능하단 말야. 지금도 소녀대 아이들 가운데 독수공방 하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데.”
“이...”
“더구나 인구가 적어야 일거리가 적고, 일거리가 적어야 프리첼시나 텔로시, 여기 엘핀 같은 여기사들도 여유시간에 즐거운 시간을 가질 것 아냐. 너무 많으면 곤란해. 영지 인구는 2000명 정도가 적당해.”
“이... 색... 마...!!”
어처구니 없는 칸피니스의 대답에 프리첼시는 머리가 아픈 듯 희고 긴 손가락으로 이마를 감싸며 몸을 소파 등받이에 기댔다. 그녀의 시선은 한심하다는 듯 칸피니스를 향하고 있었다. 칸피니스는 그녀의 그같은 시선을 느끼며 쑥쓰러운 미소를 지었다.
“새삼스레 칭찬해주지 않아도 되는데.”
프리첼시의 고개가 소파 등받이 너머로 젖혀졌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는 듯 그녀의 입은 작은 한숨만을 내쉴 뿐이었다.
“에휴... 내가 말을 말아야지. 하이엘프 인생 3289년만에 만난 반려가 이런 색마라니. 분명 내 손에 죽어간 마족들의 저주일거야. 칸피니스같은 마족들 같으니라구.”
“칭찬 안해줘도 된다니까.”
“조용해욧!!! 말하기도 귀찮으니까 뭐가 그렇게 궁금한건지 책이나 가져와봐요. 설명해줄테니까.”
“응, 고마워.”
“징그럽게 더듬지 마요!! 어어... 손이 어딜 들어가는 거에욧!!”
“뭘... 좋으면서...”
“하학... 뭐하는 거야!! 책이나 갖고... 학... 오라니까...”
“그건 그거고...”
“얼른 가져와... 학... 요...”
“알았어. 뭐가 궁금하냐면...”
“손 좀 치우고... 학...”
“그러니까말야...”
“손가락... 학... 좀... 가만 놔두고... 학...”
“이게...”
“제발 말 좀 들어욧!!!”
“여기가 말야...”
“칸피니스!!!”
칸피니스의 업무와 함께 프리첼시의 일도 끝났다. 마지막 남은 서류의 처리는 내일로 미뤄졌다. 매일은 아니지만 자주 벌어지는 일이니 새로울 것도 없었다. 언제나와 같은, 아니 약간은 다른 일상의 오후였다. 엘핀은 여전히 지친 모습 그대로 잠든 채 일어날 줄 모르고 있었다.
“으음... 아앙... 앙...”
클레인의 신음소리가 높아지고는 있지만 습관적으로 클레인의 보지를 훑어가는 손가락은 지루하기 짝이 없다. 원래 가족들과 섹스를 즐겨야 할 저녁시간에 자지만 꼿꼿이 세운 채 코르셋 차림으로 춤추고, 노래하고, 악기를 연주하는 딸들의 모습을 바라보기만 해야 했기 때문이다. 클레인의 순결의 의식 때문이었다. 홀 상석에 위치한 긴 의자에 앉아 옆에 앉은 클레인의 보지를 만지며 그녀의 신음소리를 즐기는 것이 그가 지금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이었다.
‘재미없어... 재미없어...’
지루하게 클레인의 음핵을 만져가는 동안 막 춤을 끝낸 셋째 딸 알리사가 그의 앞으로 걸어온다. 코르셋마저 벗어버린 매끈하고 하얀 알몸이 그를 약올리듯 세 개의 금빛고리를 흔들며 그의 앞을 걸어와 클레인의 앞에 무릎을 꿇는다.
“클레인. 오늘 순결의 의식을 축하해.”
“고마워. 알리사 언니.”
축하의 말과 알리사의 입술이 클레인의 양쪽 젖꼭지를 차례로 키스하며 칸피니스가 희롱하던 그녀의 음핵에 뜨거운 숨을 불어넣는다.
“하항...”
“이 예쁜 젖꼭지와 클리토리스에도 내일부터는 금빛 고리가 걸리겠구나. 이젠 어린애 취급 못하겠는걸?”
“...”
키스에 이은 알리사의 말에 클레인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다. 칸피니스의 맞은 편 클레인의 옆에 앉아있던 클레인의 생모, 칼레아나의 얼굴에 즐거운 미소가 떠오른다.
“칼레아나 고모, 축하해요. 고모 딸 가운데선 처음이죠?”
“그래. 고맙다.”
“기대되시겠네요?”
“그럼. 이 아이가 드디어 이 성의 당당한 구성원이 되는 날 아니겠니?”
“훗...”
“....”
칸피니스의 손가락이 털없는 두툼한 둔덕 사이의 균열로 침입한 탓인지, 아니면 그녀의 엄마와 배다른 언니의 대화 때문인지 클레인의 얼굴이 크게 붉어진다.
“그나저나 너희 아빠가 지루해 죽으려고 하는구나. 저기 저 큰 자지 좀 보렴. 애액을 흘리며 꼿꼿이 서있는데도 아무도 만져주지 않으니 혈관들이 꿈틀거리고 있잖니?”
“훗... 아빠에게는 지금 시간이 고문일 거에요.”
“그렇지? 더구나 저 앞에서 지금 정령술을 응용한 춤을 추고 있는 건 텔로시잖아? 홋홋... 밤의 다크엘프는 정말 아름답지. 저기 보렴 자지의 피부가 찢어질 듯 부풀어 오르지 않았니?”
“정말? 저러다 터져버리는 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그녀들의 장난스런 대화에 칼레아나의 옆에서 조금전까지 잡담을 나누던 히리스가 끼어들었다.
“어, 그거 큰일 아니니? 저거 터지면 이 성 뿐만 아니라 델킨피에르 영지의 모든 여자들이 슬픔에 빠지게 될거야.”
이번엔 알리사의 생모 엘리자베스가 끼어들었다. 그녀는 칸피니스의 작은 형수였다. 남편을 죽인 원수였지만 지금 그녀는 전남편의 딸인 샤를롯테와 함께 칸피니스의 충실한 여자가 되어 있었다.
“설마... 그정도로 터질 거라면 색마라 할 수 없죠. 오거의 자지에 오크의 정력 아닌가요? 황가의 신검 발할라로도 상처 하나 못낼걸요?”
“하긴... 오빠가 어떤 색마인데...”
“홋... 다른 건 몰라도 저 물건은 믿어요. 아빠가 죽어도 자지만은 살아있을걸요?”
“알리사. 아빠에게 못하는 소리가 없구나. 아무리 그래도 내 동생인데 너무 심하지 않니?”
“훗... 저기 우리가 하는 말 듣고 더 힘이 뻗치는 자지 좀 보세요. 이러다가 진짜 터지는 거 아닌지 몰라.”
“텔로시더러 빨리 끝내달라고 해요. 텔로시가 축하의 춤을 추고 클레인의 보지에 마법을 걸어주어야 의식을 시작할테니까.”
“어차피 순결의 의식을 시작하는 시간이라는 게 정해져 있지는 않으니까 빨리 시작한다고 큰일 날 건 없겠네요. 텔로시의 춤이 끝나자마자 순결의 의식을 진행하는 걸로 해요. 저러다 소중한 동생이 죽겠어.”
“도련님이 죽는 건 상관없는데 도련님의 자지가 죽게 되면 나도 같이 죽게될테니 그건 안되죠.”
“맞아요.”
“어머~~ 색골 엄마들!!”
“색골 딸이 엄마들더러 색골이라고 해봐야 소용 없지 않겠니?”
“홋홋... 그런가요?”
클레인이 자기 엄마와 고모 겸 이모, 숙모, 언니의 농담에 얼굴을 붉히는 동안 칸피니스의 얼굴은 욕망으로 빛나기 시작했다. 그녀들이 순결의 의식을 일찍 시작하겠다는 말에 그동안 참아왔던 욕망이 기대로 바뀌기 시작한 것이다. 그의 큰 자지는 돌연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크기와 기세를 내뿜기 시작했다.
“정말 기대가 되는 모양이네? 저기 저 힘차게 꿈틀거리는 것좀 봐. 저대로 들어온다면 아마 나라도 끝까지 못버티겠는데?”
첫째형수 클레아가 칸피니스의 자지를 가리키면서 클레인을 놀렸다. 클레인은 그녀의 눈길을 쫓아 아빠의 자지를 보고는 파랗게 질리고 말았다. 클레아의 말대로 저것이 자신의 작은 구멍에 들어올 경우를 생각하니 두려워진 까닭이다.
“걱정마라. 클레인. 텔로시가 마법을 걸어주면 네 보지에는 큰 상처가 없을거야. 벌써 네 언니들 가운데 8명이나 치렀던 의식이잖니? 괜찮아.”
“어머어머... 내가 의식을 치를 때 얼마나 아팠는지 아세요? 죽는 줄 알았다구요. 고작 13살 밖에 안되는 작은 보지구멍에 저 커다란 자지가 들어왔으니 보지가 찢어지는 눌 알았다니까요. 결국 사흘동안 치료마법을 시전받고서야 겨우 정상적으로 걸어다니게 되었잖아요.”
롯시가 한쪽눈을 찡긋 하며 클레인을 놀렸다. 19살의 그녀는 칸피니스의 조카로서 칸피니스의 사촌을 포함한 형제 다음 서열로는 가장 먼저 순결의 의식을 치렀었다. 그녀의 생부는 칸피니스에 의해 죽은 칸피니스의 큰형이었지만 어려서부터 칸피니스의 여자로 길러진 터라 엄마인 클레아와 함께 칸피니스의 충실한 여자로서 조금의 소홀함이 없었다.
“나도 얼마나 힘들었다구요. 정말 저 자지가 13살짜리의 보지에 들어간다는 건 살인행위라구요. 프리첼시의 마법이 아니었으면 아마 사타구니부터 두쪽으로 갈라져 죽었을 거야.”
알리사였다. 옆에서 듣고 있던 딜레인도 참지 못하고 끼어들었다.
“흥!! 보지만이면 좋게? 난 순결의 의식 끝나자마자 항문까지 뚫려야 했단 말야. 항문에는 마법이 안걸려 있던 바람에 정말 피봤었다고.”
“맞아. 딜레인 때문에 순결의 의식에는 네 명의 여자가 따라들어가게 되었지. 처녀보지가 뚫린 피 위에 항문이 찢긴 피가 흥건하게 고인 침대를 보고 모두 식겁했으니 말야. 프리첼시의 치료마법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딜레인의 무덤에 꽃을 바치고 있었을지도 몰라.”
“어머어머... 그런 일이 있었어? 딜레인 언니?”
“말도 마!! 넌 사흘이었지? 난 일주일간 바로 눕지도 못하고 있었다구. 으휴...”
알리사의 말에 대꾸하며 딜레인은 몸을 부르르 떨었다. 아마도 그때의 고통이 떠오르는 모양이었다.
“흐흥... 그래도 젖어있는 것을 보니 싫지는 않은 모양이네?”
“하긴... 이제는 벌써 16살이니까. 적응 될 때도 되었지.”
“적응된 정도가 아닌데? 너무 밝혀. 저 흐르는 물좀 봐. 완전 강을 이루고 있잖아? 무릎뼈에서 폭포를 이루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