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처녀인건가?”
“흥!! 변태!!”
보지에서 올라와 가슴을 쓰다듬는 손길이 마음에 드는 듯 눈을 클로이안은 살며시 눈을 감았다. 등에 둘러졌던 칸피니스의 손도 척추를 따라 엉덩이 쪽으로 내려가고 있어서 짜릿한 쾌감이 온몸에 전해지고 있었다.
“아항... 항... 흐윽... 흑...”
레드 드래곤 드 라 클로이안은 지금 들리는 신음소리가 전혀 자신의 것 같지 않다고 생각했다. 위대한 드래곤. 그중에서도 가장 위대한, 오만함조차 겸손함이어야 할 레드드래곤인 그녀가 인간의 손에 달뜬 신음소리나 내야 한다는 사실이 전혀 믿어지지 않았다. 고작 인간 따위에게 알몸을 보이고 애무를 받으며 온몸을 바르르 떨고 있는 지금의 모습이 전혀 자신의 것 같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칸피니스의 애무에 온몸을 떨고 있는 것도 클로이안 자신이었고, 신음 소리도 자신이 내고 있는 것이었다. 가슴을 감싸쥐며 유두를 손가락 끝으로 살짝살짝 건드리는 동작에, 음핵을 손가락 끝으로 살짝 쓰다듬는 동작에 쾌락에 젖어 달뜬 모습을 보이는 것 또한 그녀 자신이었다.
하긴 이런 것을 바라고 레어를 뛰쳐나온 것이긴 했다. 칸피니스를 떠나 레어에서 생활하던 지난 석달 동안 칸피니스의 애무와 자지를 못잊어 끝내 여성체로 폴리모프하고 달려온 것 아닌가? 검술은 핑계일 뿐이었다. 지금 칸피니스가 그녀의 몸을 더듬으며 주고 있는 쾌락이 그녀가 진정으로 칸피니스와의 만남에서 바랬던 것이었다.
물론 검술도 중요했다. 강함을 추구하는 레드 드래곤으로서 극한의 강함을 지닌 칸피니스의 검술은 매우 흥미로운 것이었고, 그녀가 배워야 하는 것이었다. 그녀가 칸피니스를 인정한 이유이기도 했고. 그래서 지난 석달동안 달려오고 싶은 것을 꾹 참으며 검술을 연마했던 것이다. 칸피니스의 기억에 온몸을 떨면서도 끝끝내 석달 동안 참아낼 수 있는 비결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조차도 석달이 한계였고, 석달 동안의 금욕은 끝내 그녀를 극단으로 몰아넣었다. 제대로 검술을 완성하기 전에 칸피니스를 만나러 이렇게 달려왔으니 말이다.
“흐으음... 흐음...”
칸피니스의 혀끝이 살짝 유두 끝을 맴돌았다. 살랑거리며 흔들리는 혀끝이 끊임없이 왼쪽 유두를 자극하는 동안 오른쪽 유두는 그의 오른손 검지손가락이 빠르게 움직이며 그 끝을 자극하고 있었다. 짜릿한 전율이 가슴 전체로 퍼지는 것을 느꼈다. 아니 가슴에 느껴진다 싶은 순간 척추를 타고 온몸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칸피니스의 애무는 특별한 데가 있었다. 드래곤으로서 유희를 한두번 해본 것이 아니었고, 유희 때마다 대부분 섹스를 경험했었다. 그 시간이 6천년이니 그녀가 경험한 섹스의 수는 아마도 일반인이 경험할 수 있는 횟수의 수십배에 달할 터였다. 하지만 칸피니스가 주는 것과 같은 쾌락은 과거의 그누구에게서도 느낀 바 없었다. 유명한 바람둥이들조차 조금 좋은 느낌은 주는 정도일 뿐 칸피니스만큼은 아니었다.
“하아악... 하악.... 끅끅...”
칸피니스가 클로이안의 왼쪽 유두를 혀로 감싸며 젖꼭지를 입술로 한 번 깨문 후 젖가슴 전체를 크게 물어갔다. 입술에 모든 힘을 넣어 깨물어가는 안에서 쉴새없이 움직이는 혀는 그녀의 젖꼭지와 젖가슴 전체의 성감대를 은밀하고 감질나게 자극하고 있었다. 어느덧 유두를 꼬집기 시작한 그의 왼손과 함께 그의 오른손도 음핵을 엄지와 장지로 꼬집은 채 집게손가락으로 음핵의 끝을 빠르게 살짝 건드려가고 있었다.
칸피니스의 애무는 단순한 애무가 아니었다. 강한 육체와 섬세한 감각을 활용해 여체의 모든 성감대를 찾아가며 애무하는 그의 애무는 어떠한 여자라도 쾌락의 신음성을 지르지 않고는 견딜 수 없을 터였다. 하지만 그같은 애무의 기술만으로는 이정도의 쾌감을 줄 수 없었다. 그는 항상 여체를 애무함과 동시에 여체의 내부를 돌고 있는 마나를 같이 움직였다. 작은 동작 하나하나에도 마나를 실어 인체의 마나를 자신의 뜻대로 움직임으로써 몸 스스로 최상의 쾌락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것은 오로지 칸피니스만이 가능한 애무였다. 같이 마나를 움직이더라도 칸피니스의 세심한 애무동작이 겸비되지 않는다면 지금과 같은 쾌락은 불가능했으니 말이다.
클로이안은 칸피니스의 이같은 애무기술이 너무도 신기했다. 그녀가 살아온 6천년간 이런 방식으로 애무를 하는 사람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그녀 뿐 아니라 다른 존재들도 이와 같은 애무가 있음을 아는 이들은 극히 드물 것이다. 오직 칸피니스와 그와 관계를 가진 여자들만이 이와 같은 애무가 있음을 알 뿐이었다.
칸피니스가 마나를 움직이는 경로를 기억해서 자신이 직접 이같은 애무를 시도해 봤지만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었다. 물론 조금 나은 쾌감을 느낄 수는 있었다. 자위를 하면서 이전의 최고의 섹스에서 느꼈던 것보다 더한 쾌감에 황홀해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했다. 마나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는 드래곤조차 이해할 수 없는 무언가가 칸피니스의 애무에는 존재하고 있었다. 드래곤 르 드 클로이안이 하찮은 인간 칸피니스와의 섹스를 갈구하며 달려온 것도 이해할 수 없는 그 무언가 때문이었고 말이다.
“하악... 하악...”
고개를 흔들며 쾌감에 젖은 그녀의 얼굴은 이미 칸피니스의 침으로 뒤덮여 있었다. 한차례 칸피니스의 입이 휩쓸고 같 때문이었다. 얼굴 곳곳에 맺혀있는 침 너머로 보이는 붉은 자국들은 칸피니스가 혀와 입술로 그녀의 얼굴을 애무하던 도중 살짝 입술로 깨문 자국들이었다. 귀와 콧날, 턱에 보이는 붉은 자국들은 그녀를 더더욱 선정적으로 보이게 했다.
클로이안의 가슴에서 입술을 뗀 칸피니스는 그런 그녀의 얼굴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위대한 드래곤, 오만조차도 겸손함으로 일컬어야 할 레드 드래곤이 이같이 방심한 모습으로 자신의 밑에 깔려있다는 사실에 강한 희열을 느낀 탓이다.
최상의 섹스파트너인 클로이안이었지만 그녀가 드래곤이라는 사실을 잊어본 적이 없었다. 아니 오히려 그 사실을 더더욱 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녀가 자신에게 관대한 것도, 자신의 밑에서 이토록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오직 자신의 테크닉 때문이라는 사실 또한 너무 잘 알고 있었다. 자칫 그녀의 마음이 돌아서는 순간 그로써는 감당한 수 없는 힘이 그에게 가해질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일 것이다. 그녀를 만나면 최상의 쾌락을 주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퍼붓는 것은. 인간이 줄 수 있는 섹스의 쾌락을 초월한 무언가를 그녀에게 주기 위해, 그로 인해 영원히 드래곤인 그녀를 자신의 것으로 붙잡아두기 위해 항상 긴장하고 노력하는 것 또한 그때문인 것이다.
하지만 그같은 긴장과 노력이 결코 나쁜 것은 아니었다. 도리어 심장을 조이는 듯한 긴박감이 그의 성감을 확대시켜주고 있었으니까. 드래곤인 그녀를 쾌락에 젖은 모습으로 만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기교와 성의를 다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쾌락은 다른 여자들에게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것이었다. 자신의 남자로서의 능력을 확인해가는, 또한 한 여자를 자신의 모든 것을 동원해 사로잡아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쾌락은 오로지 드래곤인 클로이안에게서만이 느낄 수 있는 것이었다. 그가 클로이안을 최고의 섹스파트너로, 아니 가장 사랑하는 이성으로 여기는 이유는 바로 그때문이었다. 그녀만이 그가 남자임을 알게 하고, 희구하게 만드는 것이다.
“재미있는 걸 보여줄까?”
“흑... 뭐... 뭔데?”
“가만 있어봐. 재미있을 거야.”
“알았어... 빨리...”
“웨이브 베드...!!”
칸피니스의 손이 멈추자 클로이안은 더더욱 몸이 달았다. 달아오르기 시작한 몸은 더 이상 제어가 되지 않았다. 더욱 많은 애무를, 더욱 강렬한 손짓을, 더욱 섬세한 손놀림을 그녀의 몸은 요구하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손을 멈춘 칸피니스가 뭐라고 하든 아무 관심도 없었다. 중요한 것은 그녀의 뜨거워진 몸을 식혀줄 다음 동작 뿐, 그를 위해 그녀는 칸피니스의 말을 흘려들은 채 동의해줄 수밖에 없었다. 자칫 용언의 맹세라도 하는 날에는 치명적일 수도 있었지만 그따위에 신경쓰기에는 클로이안의 지금 상태가 너무 다급했다.
하지만 그런 그녀로서도 웨이브 베드라는 시동어와 함께 일어나는 상황은 놀라운 것이었다. 그녀가 누웠음에도 무너지지 않던 잔디가 칸피니스의 말과 함께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물결치듯 움직이며 잔디가 그녀의 몸을 흔들기 시작했다. 동시에 그녀의 등에 수백의 잔디의 끝이 등을 쓰다듬으며 느껴지는 간질한 느낌이 아릿하게 그녀의 신경을 조여왔다.
“하윽... 학...”
참을 수 없는 쾌락이 밀려왔다. 칸피니스의 손과는 다른 느낌의 쾌락이다. 풀잎의 날카로운 끝이 무딘 바늘처럼 벌거벗은 그녀의 등과 다리의 피부를 춤추듯 흔들리며 자극하는 것은 그녀로서도 처음 느끼는 쾌감이었다. 온몸의 신경이 그 쾌감을 쫓아 등으로 가버린 듯 온몸의 감각이 마비되는 것을 느낄 정도였다.
“괜찮지? 지난 석달동안 신경써서 만들었다구.”
“흑... 프리챌시인가? 이런 쓸데없는 걸 만든 건?”
“오호... 아는구나. 프리챌시에게 이 잔디와 함께 정령력을 걸어달라고 했지. 야외에서 섹스 할 때에도 최상의 쾌락을 즐기기 위해서 말야. 잔디 뿐 아니라 잔디 아래 지면까지 물결치며 움직일 수 있으니까 기대해도 좋을 거야.”
“하악... 학... 당연히... 흑... 이런 걸... 흐흥... 흥... 구상한 건... 너일테고... 흥흥흐윽...”
“당연히 이 천재님 말고는 이런 걸 구상할 사람이 없지. 프리챌시는 단순히 손만 빌려준거야.”
프리챌시는 이 어처구니 없는 인간검사의 마수에 걸려버린 하이엘프였다. 고귀하고 우아한 하이엘프였지만 지금은 칸피니스의 성노예로서 그에게 종속된 상태였다. 하긴 성노라는 것은 외부에서 보는 관점일 뿐이었다. 하이엘프인 프리챌시는 그저 자신의 반려인 칸피니스에 충실하고자 할 따름일테니까. 아마도 이 잔디 침대도 칸피니스의 부탁에 자신의 정령력을 충실히 사용한 결과물일 것이다.
“항... 하앙... 흐흥... 잘난 거 알았으니... 흐윽... 다음으로...”
“훗... 여전히 음란한 드래곤이라니까. 도대체 말할 틈도 안주고 밝혀대냐구.”
“빨릿!!!”
다급한 나머지 드래곤피어까지 개방하자 칸피니스는 어쩔 수 없다는 듯 그녀의 몸에 자신의 몸을 실었다. 잔디가 움직이면서 물결치듯 흔들려대는 그녀의 몸이 그의 피부로 느껴지자 그도 야릇한 쾌감을 느꼈다. 이 잔디침대를 처음 사용해본 것은 아니지만 평소보다 긴장한 탓인지 그 쾌감은 더욱 강했다.
“아주 몸이 달았구만. 누가 이런 모습을 보고 위대하신 레드 드래곤이라 하겠어?”
“흥.. 흐윽... 웃기지 마.... 흑... 이런 모습이라도... 흑... 하앙... 나는... 흐윽... 위대해...흑...”
이렇게 흐트러진 모습으로, 쾌감에 겨워 온몸의 근육을 경직시킨 상태에서 이같은 말을 해봐야 전혀 설득력이 없었다. 칸피니스의 손가락 한 동작, 입술 한 번에 파드득거리며 움직여대는 그녀의 몸을 보면서 누가 그녀의 말에 동의해줄 것인가? 하지만 이 자리에는 그녀와 칸피니시 외에는 없었고, 칸피니스는 괜한 말로 레드 드래곤을 자극할 생각이 없었다. 그냥 침묵한 채 조금더 자극적인 애무로 그녀의 자세를 더욱 흐트러뜨림으로써 자신의 반발을 표현할 뿐이다. 물론 클로이안은 그런 반항 따위 알지도 느끼지도 못한 채 쾌락에 겨워 신음을 흘릴 뿐이었다.
“어서... 어서...”
칸피니스의 애무가 그녀의 보지에 이르러 그의 입술이 그녀의 보지를 핥아가자 그녀의 성감은 극한에 이르러 버렸다. 음핵을 간질이며 강하게 압박하는 왼손과 항문을 뚫고 들어가 세 번째 성감을 자극하는 오른손의 움직임에 그녀의 머릿속은 하얗게 비워지는 것과 같은 충격을 느껴야 했다. 그리고 칸피니스의 혀가 꼿꼿이 세워져 찌르듯 그녀의 보지를 빠르게 공략해가자 그녀는 자신의 온 몸이 쾌락이라는 늪속에 빠져드는 듯한 착각을 느꼈다. 쾌락이 극에 달해 고통과의 경계에 이르른 그녀는 이대로 자신이 죽는 것이 아닌가 하는 공포까지 느끼고 있었다.
클로이안의 재촉에 칸피니스는 미소를 지으며 몸을 일으켰다. 클로이안의 다급함은 그도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이었기 때문이었다. 뭐니뭐니해도 그녀는 드래곤이었다. 드래곤이 폴리모프한 그녀의 모습은 인간이 지닐 수 있는 최고의 아름다움. 그녀의 외모나 몸매 모두 인간으로서는 지닐 수 없는 완벽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다. 더구나 그 피부는 어떠한가? 자신의 몸에 달라붙는 듯한 그녀의 피부의 매끄러움과 탄력은 칸피니스로 하여금 애무하던 도중 스스로 쾌감에 빠져들 정도였다. 인간이 아닌 그녀의 아름다움 앞에서 지금까지 버텨온 것만 해도 기적이었다. 여성의 쾌감을 우선하는 그의 신념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한참 전에 그녀의 몸에 올라타 허리를 흔들고 있었을 지도 몰랐다. 다행히 그의 이성이 이겼기에 그녀가 한껏 흥분한 상태에서 요구해올 때까지 버텨올 수 있었을 뿐이었다. 그나마도 아주 실낱같은 승리일 뿐이지만.
“그럼... 간다...”
“흑... 어서... 어서 넣어... 뚫어줘... 흑...”
칸피니스가 몸을 일으키며 클로이안의 몸위에 자신의 몸을 싣자 클로이안은 그의 우뚝선 우람한 성기를 보며 그를 재촉했다. 어린아이 팔뚝만한 그의 자지가 그녀의 욕망을 더더욱 부채질한 것이다.
“흑...”
칸피니스의 자지가 그녀의 보지 안으로 미끄러지며 들어오는 것이 느껴졌다. 서서히 침착하게 들어오는 그것은 그녀가 몇 번이고 느껴왔던 그것이었다. 그녀로 하여금 최고의 쾌락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마법의 방망이.
“하악...”
이 고통 또한 그녀가 칸피니스와 관계하면서 여러번 느꼈던 그 느낌이었다. 폴리모프로 몸을 구성할 때마다 쓸데없이 딸려오는 처녀막 때문에 매번 경험하게 되는 그 느낌. 처음에는 견딜 수 없는 고통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여러번 경험하니 이제는 그 고통마저도 하나의 쾌감이었다. 자신의 처녀지에 굵은, 아니 굵다기보다는 거대한 자지가 박혀드는 느낌은 이미 쾌락을 알아버린 그녀에게 있어 더 이상 고통일 수 없는 것이다.
“아학...!!!”
“헉... 역... 시... 당신 하나만으로도 남들 평생 먹을 처녀를 먹게 되는구만.”
“하아악...”
아무리 쾌감이라도 고통은 고통이다. 처녀막이 찢기며 느껴지는 감각에 그녀는 일순 말을 잃었다. 생살을 찢는 아픔에 이어 한 번도 다른 이의 손이 닿지 않았던 질 내부로 성기가 밀려오며 또한번의 둔통이 느껴졌다. 하지만 이또한 조금 있으면 쾌락으로 변하리라. 그녀는 이미 쾌락을 알고 있고, 칸피니스는 처녀조차도 쾌락의 정점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존재니까.
“헉... 헉...”
“하악... 하악... 하악...”
일반적인 처녀와는 달리 클로리안에게는 삽입 후 잠시 멈추는 배려 따위는 없었다. 몸만 처녀일 뿐인 드래곤에게 배려는 필요없었다. 필요한 것은 강한 자극. 뇌까지 꿰뚫듯 강렬히 전해질 자극이 필요할 뿐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그의 강한 허리움직임에의해 그녀 보지 속에 들어차 있는 자지만이 줄 수 있는 것이었다.
“으음...”
“음...”
칸피니스의 입이 클로이안의 입술에 겹쳐졌다. 그의 손은 클로이안의 몸 곳곳을 누볐다. 섹스는 성기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온몸의 감각이 일깨워지고 성기에 그 감각이 전달되어졌을 때 최상의 쾌락에 이르는 것이다. 그것이 칸피니스의 믿음이었고 철학이었다. 그래서 삽입하고 있는 동안에도 그의 다른 부위는 조금도 쉬지 않았다. 키스하는 듯 싶었던 입술은 어느새 그녀의 귀를 핥으며 입김을 불어넣고 있었고, 엉덩이를 쓰다듬던 손은 어느덧 유두를 희롱하고 있었다. 옆구리를 타고 오른 손이 겨드랑이를 살짝 간질이기도 했다. 최고의 쾌락을 위해 그의 입과 손은 끊임없이 클로이안의 성감을 폭발에 이를 정도로 자극해갔다.
클로이안은 그저 팔을 둘러 칸피니스의 목을 껴안을 뿐이었다. 칸피니스의 손에서 폭발하듯 전해지는 쾌락에 그녀는 모든 저항력을 잃어버렸다. 그저 그의 목을 끌어안고 그의 손길을 바라는 것이 지금 그녀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아니 그조차도 힘들었다. 정신은 갈수록 혼미해지고 팔에서는 갈수록 힘이 빠져나가고 있었다. 온몸에 가득찬 쾌락이 그녀의 몸의 모든 힘을 쫓아내고 있었다. 마치 풍선처럼 쾌락은 그녀를 부풀렸고 그녀의 몸을 띄웠다.
“하악... 하악... 하아아앙... 하앙... ”
칸피니스의 강한 허리 움직임에 이미 보지에서 느껴지던 고통은 쾌락으로 바뀌어버렸다. 질이 열리고 자궁구가 꿰뚫리던 고통은 이미 잊혀졌다. 허리를 압축해서 보지를 목에 붙여버릴 듯 강하게 내리쳐오는 허리힘에 목구멍이 답답해져왔지만 그또한 이미 쾌락의 한 부분이었다. 그저 머리를 좌우로 흔들 뿐, 어느새 칸피니스의 목에 둘러졌던 손마저 힘없이 떨어져 있었다. 쾌락을 이기기 위해 잔디를 쥐어뜯어보지만 이미 손아귀의 힘은 빠진 지 오래였다.
“하악... 학... 꺄아... 꺄아... 꺄...”
그녀의 신음소리가 살수록 높아졌다. 살 부딪히는 소리가 보다 빠른 비트로 들려옴과 동시에 그녀의 신음소리도 한옥타브 이상 올라가고 었다. 목이 막힌 듯 새어나오던 신음소리는 쾌감이 더해가면서 둑의 틈새로 새어나오는 물줄기처럼 가늘고 높게 치솟아 올랐다.
“캬아아아...”
“헉...”
한순간의 절정. 소프라노의 높은 비명소리와 함께 클로이안과 칸피니스의 몸이 동시에 멈췄다. 움직이고 있는 것은 클로이안의 보지 내벽과 칸피니스의 자지에서 뿜어진 정액 뿐. 정액을 자궁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꿈틀거리는 질벽의 움직임에 칸피니스는 쾌락의 여운을 느끼며 몇차례 더 정액을 클로이안의 자궁 안으로 쏘아보냈다.
“하아... 하아...”
“헉... 헉...”
꿈틀거리며 뜨겁게 차오르는 정액을 자궁으로 느끼며 클로이안은 쾌락에 못이겨 감았던 눈을 조용히 떴다. 땀이 흘러 눈썹에 고였는지 뜨여진 눈이 땀의 소금기로 약간 따끔거리며 흐릿했다. 흐릿한 눈에 보이는 것은 적갈색의 두툼한 가슴근육. 절정에 이르러 몸을 뻗고 있으니 칸피니스의 얼굴은 아마도 머리위쪽 한참 위에 위치해 있을 것이다.
클로이안은 조용히 칸피니스의 가슴을 쓰다듬었다. 단단한 그의 살결과 손에 달라붙는 끈끈한 땀이 그녀의 매끄러운 손가락을 타고 느껴진다. 섹스를 마친 이후의 충만감. 극한의 쾌락에 이르러 모든 것을 폭발시킨 이후의 허전하기까지 한 청량함. 그리고 너무도 아름다워보이는 섹스파트너의 육체. 그녀에게 최고의 쾌락을 선사한 그의 몸 모든 부분이 너무도 사랑스럽게 다가왔다.
그녀의 질 안에 들어온 자지가 서서히 작아지는 것이 느껴지더니 칸피니스가 허리를 굽히며 그녀와 눈을 맞추었다.
“괜찮았어? 음란한 드래곤 아가씨?”
“흥!! 처녀를 이렇게 난폭하게 다루는 사람이 어디있어? 처녀는 될 수 있으면 소중하고 부드럽게 다루어야 한다고!!”
“흥!!흥!!! 클로이안이 처녀면 나는 동정인가?”
“확인해볼까? 일어나봐.”
“확인해볼 필요도 없지. 가짜처녀지만 처녀막은 진짜였으니까.”
“처녀도 진짜야.”
“흥~!!”
동의할 수 없다는 듯한 칸피니스의 콧소리에 클로이안은 약이 올랐다.
“내 처녀를 가져간 대신 책임을 져줘야겠지?”
“알았어. 책임지지.”
“어떻게?”
“다음 처녀도 내가 가져가면 되는 거 아닌가? 그게 당신이 가장 바라는 것일텐데.”
“빌어먹을 색마!!!”
퍼억--!!
주먹으로 칸피니스의 옆구리를 때려보지만 강철같은 근육에 막혀 아무 소용이 없다.
“그정도로는 파리가 앉은 것 같다네.”
“쳇... 드래곤도 아닌 주제에 몸은 단단해서...”
“훗...”
잠시 웃음을 짓던 칸피니스는 조용히 몸을 일으켰다.
“읏...!!”
칸피니스를 따라 몸을 일으키던 클로이안은 사타구니에서 느껴지는 둔통에 눈썹을 찡그리며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경험에 의해 쾌감이 되어버린 것은 섹스 도중의 느낌이었다. 섹스 이후 그 상처로 인한 고통까지 쾌감이 되어버리는 것은 아니었다. 처음 섹스를 경험했던 때처럼 이번에고 그녀는 자신의 하체 깊은 곳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잠시 몸을 경직시켜야 했다.
“읏차!!”
그런 클로이안을 보던 칸피니스는 주저않고 클로이안을 안아들었다. 옷은 챙길 필요 없었다. 그의 성에서 옷이란 습관적으로 입는 거추장스러운 장식일 뿐이었으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체에 대해 거부감이 없는 그의 성에서 굳이 귀찮게 옷까지 챙길 필요는 없는 것이다. 그저 나중에 사람을 시켜 챙겨다두면 그뿐이었다.
“드래곤의 처녀를 차지했으니 이정도 서비스는 해줘야겠지?”
“쳇...”
사타구니가 너무 아파서 클로이안은 칸피니스의 배려를 받아들였다. 치료마법으로 치료하면 되지만 그랬다간 괜히 처녀막까지 같이 재생해버릴 수 있었다. 어디까지나 유전정보에 기록되어 있는 신체의 일부분 아닌가? 결국 치료마법을 사용하고 나면 다음 관계에서도 같은 꼴을 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폴리모프 때마다 처녀가 되어 고생하는 것도 골치아픈데 치료마법까지 더해서 고생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들어가면 프리챌시를 불러줄테니까 그녀의 도움을 받아 목욕하고 좀 쉬라고. 나는 오늘 할 일이 남아서 그것 좀 보고 있을테니까.”
“프리챌시를? 오랜만에 프리챌시나 만나볼까? 프리챌시 가슴은 조금 커졌으려나?”
“흥~!! 처녀 가슴보다는 크니 걱정마.”
“쳇...!!”
“어쨌든 저녁 때까지 이몸이 그리워도 참으라고. 그대신 저녁에 진하게 한 번 놀아줄게.”
“흥~~!! 오늘은 하자고 해도 더는 못하겠어. 나름대로 사이즈를 맞춰왔는데도 네 자지는 너무 크단 말야. 젠장... 아파 죽겠다.”
“하하핫... 그게 다 이 몸의 위대함 아니겠냐? 나 말고 누가 감히 에인션트 레드 드래곤의 속살에 그같은 고통을 줄 수 있겠냐?”
“잘난체는...!!”
입술을 삐죽이는 클로이안을 보며 칸피니스는 다시 한 번 미소를 지었다. 레드 드래곤 답지 않은 그녀의 모습에 새삼 행복이 가슴을 가득 채움을 느꼈다. 어떤 여자에게서도 느낄 수 있는 행복감. 그것은 오로지 클로이안이기 때문에 가능한 감정이었다. 클로이안도 그같은 그의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조용히 눈을 감으며 그녀는 자신의 알몸에 밀착된 칸피니스의 알몸을 느껴갔다. 드래곤인 그녀가 처음 느껴본 감정. 그녀도 칸피니스이기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온몸을 가득채움을 느꼈다.
“흥...!!”
콧소리는 그녀의 행복의 작은 표현이었다.
선임기사인 프란체스카의 보고에 칸피니스는 고개를 끄덕여보였다. 그리고 여전히 예니와 안나가 자신의 자지에 매달려 뒤처리를 하는 모습 그대로 허리에 손을 올린채 여자아이들을 둘러보았다. 검술수련이 끝나서인지 여자아이들의 피부가 유난히 붉어지며 눈빛이 반짝이는 듯 보였다.
“오늘도 수고했다. 나머지 수련은 개인적으로 여유시간에 하도록 하고, 오늘 검술수련은 이것으로 끝마치도록 한다. 이상!”
그의 말이 끝나자 프란체스카가 고개를 숙여 예를 포한 후 여자아이들에게 외쳤다.
“지금부터 목욕탕으로 이동한다. 좌측열부터 목욕탕으로 이동한다. 이동!!”
“이동!!”
연병장에서 알몸으로 검술을 수련하면 먼지가 묻기 마련이었다. 마른 땅에서 두 시간 넘게 움직이는데 먼지가 묻지 않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굳이 목욕까지 할 필요는 없었다. 이후에도 계속 그들은 알몸이거나 코르셋등의 최소한의 옷만을 입고 활동해야 하기 때문에 굳이 점심을 먹기 위해 목욕을 할 필요는 없었다. 문제는 먼지가 아니라 그녀들의 사타구니였다. 금빛고리가 흔들리는 그녀들의 사타구니에는 어느덧 물이 흘러 먼지 사이에 검은 길을 만들어놓고 있었다. 그대로 둔다고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식사시간에 자칫 냄새를 풍길 수 있고, 깨끗한 의자에 자국이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식사전 목욕은 필수였다.
목욕탕은 넓었다. 물론 여자아이들이 씻는 목욕탕만 넓었다. 남자아이들의 목욕탕은 그저 나무판자로 바람막이나 세운 정도였고 몸을 담글 탕도 없었다. 당연한 것이 남자아이들의 목욕탕은 남자아이들만 쓰는 것이었다. 반면 여자아이들의 목욕탕은 그들 뿐만 아니라 칸피니스도 같이 써야 했다. 영주가 목욕하는 목욕탕이 일반 영지민의 아이들이 사용하는 목욕탕과 같은 수준일 수는 없었다. 자작이라지만 최소한의 하려함과 넓이는 확보해야 하는 것이다. 덕분에 여자아이들은 한여름에도 덥혀진 물로 넓은 탕에서 목욕할 수 있었다. 땀이나 씻는 점심전 목욕에서도 말이다.
목욕탕에 들어선 칸피니스는 굳이 자신의 손으로 씻을 필요가 없이 그저 서있기만 하면 되었다. 그의 목욕은 어디까지나 여기사들의 일이었다. 그의 일이 아니었다. 그가 하는 일은 여기사들이 온몸에 거품을 묻힌 채 자신의 몸을 문지르는 동안 여자아이들이 목욕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 뿐이었다. 땀과 먼지에 절은 몸이 물과 비누를 통해 하얗고 뽀송뽀송한 피부로 바뀌는 과정을 보고 있으면 어느새 여기사들이 자신의 젖가슴을 사용해서 그의 몸에 묻은 모든 이물질을 닦아주는 것이다.
부드럽고 따뜻한 여기사들의 피부가 달라붙듯 그의 몸을 미끄러지는 와중에 차가운 금속고리가 느껴졌다. 등에 두개, 가슴에 두개, 양팔에 각각 하나씩이었다. 가끔 엉덩이와 허벅지에 느껴지는 금속고리의 느낌도 좋았다. 여자아이들이 비누를 칠하고 물을 뒤집어쓰며 꺄꺄거리는 모습도 좋았다. 가끔 반짝이는 눈으로 빨개진 얼굴이 자신을 향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흐뭇했다.
어느덧 불끈 일어선 자지가 느껴졌다. 굳은살이 배겨 거칠지만 부드러운 손이 그 자지를 만져오는 것도 느껴졌다. 부드럽게, 때로는 강하게 비누의 매끄러움과 함께 움직이는 손놀림은 그를 한껏 자극했다. 칸피니스는 기분좋은 표정을 지으며 눈을 반쯤 감은 채 손가락을 여자아이들 쪽으로 향했다. 그의 손가락 끝에 선 아이가 빨개진 얼굴로 고개를 수그린 채 일어섰다. 하레이스던가? 15살짜리 농노계집애였다. 예쁘장하고 몸매도 좋은데다 검술에도 소질이 있어 앞으로 성에 남아 기사가 될 가능성이 높은 아이였다.
까닥이는 그의 손가락을 따라 재빨리 그의 앞에 다가온 그녀는 능숙하게 여기사들로부터 그의 자지를 넘겨받아쥐었다. 부드럽게, 때로는 강하게, 빠르게, 또는 느리게, 그녀의 손놀림은 여기사들만큼이나 변화무쌍했다. 한번 한번의 손놀림이 그의 감각을 일깨우며 그의 성감을 고조시켰다. 역시 재능이 있는 아이였다. 최소한 손놀림만으로 따진다면 여기사들과 충분히 비교할만한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하레이스의 손은 어느덧 입술로 바뀌었다. 비누의 씁쓸하면서 달콤한 맛을 느끼며 그녀의 입은 아직 비눗기가 남아있는 그의 자지를 물어갔다. 따뜻한 그녀의 입안이 느껴졌다. 작은 임에 담기기에는 너무 큰 자지탓에 입안의 점막도 또렷이 느껴졌다. 가끔 느껴지는 압박감은 그녀의 이와 부딪힌 탓일 터였다. 귀두에 느껴지는 거칠고 따뜻한 부드러움은 혀의 움직임일 터였다. 조금씩 그의 자지는 앞뒤로, 좌우로, 위아래로 움직이며 그녀의 입안으로 들어갔다.
“콜록!”
한 번의 기침과 함께 하레이스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아마도 목젖을 뚫고 자지가 박힌 모양이었다. 하지만 이미 13살 때부터 이같은 일에 익숙한 그녀였다. 아니 이 성에 들어온 이상 익숙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수없이 경험하고 교육받아왔던 일. 숨쉬는 것보다도 익숙해야 할 일이었다. 이제 15살밖에 안되었지만 그녀에게도 그것은 예외일 수 없었다. 누구보다도 능숙하게 영주의 만족을 위해서 그녀는 자신의 입을 사용했다.
눈을 감은 채 쾌감에 젖어있던 칸피니스는 눈을 반쯤 뜬 채 하레이스를 손가락으로 일으킨 후 다시 손가락으로 그녀를 돌아서게 했다. 양팔을 잡은 후 다시 그녀의 상체를 앞으로 밀자 그녀는 그가 무엇을 원하는가를 알았다. 그녀는 허리를 숙인 후 다리를 벌렸다. 아니 벌리려고 했다. 하지만 칸피니스의 키는 2미터 30이 넘었다. 하레이스의 키는 커봐야 150센티를 갓 넘겨 보였다. 굽히려 하지만 그의 팔에 붙잡힌 양팔 때문에 겨우 앞으로 몸을 수그리는 것이 전부였다.
당황하고 있던 하레이스를 구한 것은 여기사들이었다. 그녀들은 익숙한 동작으로 하레이스의 허리를 양쪽에서 안아 들어올렸다. 그녀의 허리가 기역자로 꺾일 때까지. 그녀의 보지가 칸피니스의 자지 높이에 올라올 때까지 들뜬 눈빛으로 능숙하게 그녀를 들어올려 움직였다.
“학!!!”
이미 수련시간에 애액에 젖고, 다시 목욕을 하면서 물에 젖은 보지였지만 15살짜리 보지에 들어가기에는 칸피니스의 자지 크기가 너무 컸다. 커도 너무 컸다. 그녀의 팔뚝만해 보일 정도였으니까. 칸피니스의 자지를 한두번 경험한 것이 아니었음에도 하레이스는 순간적으로 고통을 느껴야 했다. 무언가가 강제로 그녀의 보지를 열고 뚫고 들어오는 느낌. 자지의 혈관을 흐르는 피의 박동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그의 자지는 그녀의 보지를 꽉 채우고 있었다.
푸적.. 푸적...
그의 자지가 그녀의 사타구니 사이로 박혀들자 키의 차이 때문에 그녀의 발은 바닥을 L지 못하고 그의 정강이 어림에서 흔들리고 있었다. 그가 허리운동을 시작하자 그 발은 더욱더 흐느적거렸다. 자지가 들어박혀있는 보지를 제외하고 그녀를 지탱해주고 있는 것은 사타구니에 들어박힌 자지가 유일했다. 그 자지가 흔들리자 그녀의 몸은 급격히 요동치기 시작했다. 양팔이 잡힌 그녀의 상체나, 사타구니에 의지해 공중에 떠있는 두 발이 그의 허리놀림에 따라 강하게 움직였다.
“하악... 학... 학... 학.. 흐흑...”
참을 수 없는 쾌락. 익숙해져버린 그녀의 몸은 어깨와 사타구니에서 느껴지는 고통마저도 쾌락으로 바꾸고 있었다. 그의 강한 허리놀림이 자지를 그녀의 보지 깊숙한 곳, 자궁까지 밀어붙일 때마다 그녀는 자지러졌다. 그녀의 질벽을 끌어안은 채 그녀의 보지를 벗어나려는 듯 밖으로 빠져나오던 그의 자지가 다시 강하게 그녀의 보짓살을 밀고 들어왔을 때 그녀는 차라리 비명을 질렀다. 그 거대한 자지로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섬세한 움직임. 그 강한 허리힘으로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세밀한 힘의 안배. 때로는 강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이어지는 칸피니스의 움직임에 하이레스는 이전에 몇차례 경험했던, 하지만 언제나 새롭기만한 쾌감의 물결을 느껴야 했다. 그리고 그 쾌락의 파도에 자신의 몸을 맡겼다.
“꺄악...!!!”
파도의 정점에서 비명과도 같은 일성이 터져나왔다. 비명소리와 함께 하이레스의 고개가 무너졌다. 쾌락의 정점은 그녀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높았다. 그 높은 곳에 이르자 그녀로서는 그 힘을 감당할 수 없었다. 그저 무력하게 휩쓸릴 뿐이었다. 휩쓸리고 휩쓸린 끝에 그녀는 무력하게 탈진해버렸다.
아직 사정은 못했지만 하이레스의 비명에 칸피니스는 충분히 만족했다. 자지로만 만족하기에는 그는 완벽한 색마였다. 여자에 굶주린 놈도 아니고 사정에 목숨걸 필요는 없었다. 중요한 것은 그의 성적욕망을 해소하는 것. 굳이 사정하지 않더라도 섹스를 통해 그의 욕망을 표현할 수 있으면 되었다. 즐거움이 많은데 굳이 사정을 통해 힘을 뺄 필요는 없었다. 점심시간에도, 오후 일과에도, 다시 저녁시간에도 그는 여전히 많은 기회를 가지고 있었다. 지금은 이정도로 좋았다. 칸피니스는 만족한 표정으로 하이레스의 보지에서 자신의 자지를 빼내었다. 여기사들이 칸피니스에게서 그녀를 받아갔다. 힘이 빠져 흐느적거리는 그녀를 다른 여자아이들이 받아 씻겨주기 시작했다. 그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그는 흐뭇한 웃음을 지으며 자신의 자지를 사그러뜨렸다. 여기사들의 달뜬 눈이 아쉬운 표정으로 자지가 죽는 모습을 지켜보았지만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점심시간의 즐거움을 위해서라도 지금은 이정도에서 끝내는 것이 좋았다. 그녀들과는 다음에 즐기면 되었다. 어차피 그녀들은 그의 기사이고 그의 여자들이었다.
“흥흥...”
따뜻한 물이 비누로 뒤덮인 그의 몸에 부어졌다. 세심한 손길이 물의 흐름을 따라 비누를 씻어냈다. 몇차례 물을 뒤집어쓰며 여기사들의 손길에 몸을 맡기는동안 어느새 그의 목욕은 끝났다. 목욕을 마치고 나서는 여자아이들 틈에서 여기사들이 들고온 커다란 타월로 물기를 닦으며 그의 오전일과는 그렇게 끝났다.
성의 홀에는 긴 연회용 테이블이 놓여 있었다. 50여명은 충분히 앉을 것 같은 긴 테이블은 몇 장의 하얀 테이블보에 쌓여 연회용으로 쓰이는 넓은 가운데 놓여있었다. 그리고 테이블을 따라 길게 배치된 의자에는 각자 여자들이 앉아 있었다. 한두명도 아닌 50여명의 여자들이 알몸이거나 거의 노출된 몸으로 앉아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테이블의 가장 상석이라 할 수 있는 자리에는 칸피니스가 앉아 있었다.
여자들은 칸피니스의 여자들이었다. 그의 여자이면서 또한 그의 가족들이었다. 오른쪽 앞쪽에 앉은 30대 중반의 여자는 그의 누나, 그 뒤에 앉은 20대 후반의 세 여자는 그의 여동생들이었다. 그의 왼쪽 가장 앞에 앉은 30대 후반의 두 여자는 그의 두 형수였다. 그 뒤의 20대 초반의 두 여자는 그녀의 딸들- 그의 조카들이었다. 그 다음줄에는 그의 두 사촌여동생들이 나란히 앉아있었다. 둘다 20대 중반의 나이였다. 그리고 그 뒤에 앉은 38명의 여자들, 아니 여자아이들은 그의 딸들이었다. 앞줄에 앉은 그의 형수, 누이, 사촌들, 그리고 그의 여기사들에게서 낳은 그의 딸들이었다. 그녀들 또한 그의 것인 것은 마찬가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