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아침은 여느 날과 다름 없이 일찍 일어났다. 어제의 일 때문인지 선경은 온몸이 뻐근함을 느꼈다. 몸의 뻐근함 보다 어제 일이 머리 속에 떠오르자 수치감이 다시 온 몸을 감쌌다. 선경은 마치 자신이 알몸이 되어 있는 듯 한 느낌을 받았고 어제의 사실을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있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경은 도저히 이 방에서 나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침대 위에서 선경은 이 걱정 저 격정을 하였다.
'만일 민호와 경호가 어제 일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한다면… 사진을 보여 준다면 … 엄마 아빠가 이사실을 안다면….
선경은 소리를 치고 싶었다. 고개를 가로 흔들었다.. 그러면 안돼…. 남에게 알리는 것을 막아야 해.. 안 그러면 난.. 죽어…. 그래도 .. 어제와 같은 일은 다시 반복하기 싫어. …. .'
선경은 혼란스러웠다.
'가출을 해 버릴까… 아무도 없는 곳으로….
아냐…. 엄마 아빠는 어떻게 하고… 사실대로 말하고 용서를 빌까… 안돼… 다시는 엄마, 아빠를 보지 못할 꺼야…'
선경이 이 생각 저 생각으로 혼란 스러울 때 방문 노크 소리가 났다.
"아직 안 일어났니?"
아빠의 목소리였다.
"예 일어났어요. 금방 나 갈께요."
"그래 선경아 오늘 아빠가 너랑 식사하고 싶으니까 빨리 나오라. 너한테 할 이야기도 있고."
선경은 '네'하고 대답하고 옷을 갈아입고 방에서 나와 눈물로 충혈될지 모를 얼굴을 씻으러 욕실로 들러갔다. 다행히 눈은 그리 충혈되지 않았고 얼굴만 조금 부어 있었다. 선경은 세수를 하고 식당을 들어갔다.
이미 아버지와 어머니는 식사를 하시고 있었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보니 다시 눈물이 날 껏 같았으나 애써 밝은 모습으로 테이블 앞에 앉았다.
"선경아, 너한테 어쩔지 모르지만.. 아버지가 미국으로 발령 났다. 한 3주 후에 미국에 가가야 하는데…. 선경 이는 미국에서 공부 하는게 어떻겠니. 너만 좋다면 5년 정도 미국에서 살까 하는데."
"네.. 미국이요…." 아버지의 미국이라는 말에 선경은 한 없이 기뻤다. 민호와 경호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길이였다.
"좋아요. 가면 언제 가는 거예요."
"응 아빠는 3주정도 후에 가야하고 어머니는 이 집이 전세로 나가면 가시려고 해."
"저는요?"
"너는 어떻게 할래. 엄마랑 갈래 아빠랑 갈래."
"아빠랑 가면 안 되요. 가야하면 빨리 가서 영어 공부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그래. 엄마도 그게 좋을 것 같아. 이 집 전세가 언제 빠질지 모르고 .. 거기 학기에 맞춰서 가는 것이."
선경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선경이 미국에 가는 것을 환영하는 눈치여서 내신 기뻤다.
"그러면 서둘러야 겠네. 선경이 여권도 만들고 선생님한테 가서 졸업장도 받아 하고… 그리고 참 민호한테 어제 전화 왔었어 전화 좀 해달래."
민호라는 말을 듣자 선경은 다시 마음이 무거웠으나 미국이라는 탈출구가 생긴 이상 선경은 아까 와 같이 암담하지는 않았다.
선경은 그날 몸이 안 좋다는 핑계로 자기 방에만 있었다. 학원도 영어 학원만 나가기로 해서 아무런 할 일이 없이 집에 있었다. 어머니는 선경의 여권을 만들고 졸업장을 받기 위해서 오전에 나가셨다. 혼자 집에 있던 선경은 전화벨이 두 번 울렸지만 받지 않았다. 민호나 경호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받지 않았다. 어머니는 3시쯤 돌아와 집안 청소를 하시기 시작하셨다. 선경은 계속 침대에서 누워있었다.
4:30분쯤 될 때 집 밸 소리가 나고 선경의 어머니는 누군가를 반기시는 것 같았다. 선경은 벽에 귀를 기우려 들었다. 민호와 경호였다. 선경은 공포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경호야, 민호야 .. 잘왔어. 들어와. 선경이가 몸이 조금 불편한가 봐. 잘됐다. 그러지 않아도 하루 종일 선경이가 방에만 있어 걱정되었는데. 방에 들어가 같이 놀아라."
한 달에 두 세 번 정도는 놀러 오는 민호와 경호여서 선경의 어머니는 반갑게 이 둘을 맞이하였다. 그들이 선경의 방으로 들어 올 때 선경은 소리를 치고 어머니로부터 도움을 받고 싶었으나 입 밖으로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들어 오면 어떻게 하지… 선경이 걱정하고 있을 때 선경은 자신의 귀를 의심하게 하는 말이 밖에서 들렸다.
"경호야 아줌마 슈퍼에 가야 하거든 10분 정도 걸리니까 냉장고에서 먹고 싶은 것 꺼내 먹어."
"네 " 소리와 함께 경호와 민호는 선경의 방으로 들어왔고 꽝 소리와 함께 선경의 어머니는 두 야수에게 딸을 남기고 나가셨다.
"왜 전화 안 받았어 ?" 민호는 화난 얼굴로 선경을 쳐다 보았다.
" 미안해…요. 그..냥 .. 집에 있고 싶었어..요." 어제와 달리 선경은 존대말이 잘 안 나왔다.
"너 하루 만에 많이 건방져 졌구나. 그래 이 사진들 보고계속 건방 떨어봐."
민호가 침대 어제 찍은 사진들을 던졌다. 침대 위 여기 저기에 선경의 수치스러운 포즈의 사진들이 떨어졌다. 선경의 눈에 자신이 다리를 벌리고 있는 모습, 자위 행위하는 모습, 민호의 성기를 입으로 애무하는 모습 그리고 소변을 누는 모습까지 담아있었다. 선경은 서둘러 시진을 모와 이불 안에다 감췄다.
"그래 계속 건방 떨거야?" 민호는 비웃는 표정을 지으며 말하였다.
" 아니요…. 잘못했어요." 선경은 사진을 보는 순간 복종적으로 변했다.
"그래.. 그러면 내 다리 아래로 와."
선경은 기어 가며 민호의 발 아래 무릎을 꿇었다. 민호가 볼을 두 번 톡톡 치자 선경은 로보트처럼 민호의 청바지 지퍼를 내리고 민호의 성기를 빼내어 입안으로 가지고 갔다. 선경은 다시 무너지며 바지 밖으로 나온 민호의 성기를 정성껏 빨기 시작하였다. 민호의 성기를 애무할 때 경호는 선겨의 츄리닝 바지를 반쯤 내리고 선경의 치부와 항문을 가지고 장난하였다. 민호의 성기를 빨면서 경호에게 자신의 하체를 떠 맡기자 선경은 어제의 그 거부할 수 없는 흥분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하였다. 밤새도록 그리고 하루 종일 거부 하겠다고 자신에게 약속하였으나 몸은 선경을 배신하고 오욕의 행위를 즐기고있었다. 선경은 귀를 곤두세우며 민호의 성기를 빨고있었다. 어머니가 언제 들어 오실지 모른다는 생각에 불안해 졌으나 그 불안감은 뜨릴로 바뀌었고 선경은 더욱 쾌감을 느꼈다. 경호의 손놀림은 어제보다 훨씬 과감해져 있었다. 손가락을 치부와 항문에 집어 넣어 보기도 했고 바지 한쪽에서 다리를 빼내 쳐 들게 하고 음부와 항문을 벌려 쳐다보았다. 중간 중간에 경호는 선경의 치부와 항문을 핥아 선경을 흥분의 극도로 몰고 같다. 선경의 치부에는 샘이 솟기 시작하였다. 손으로 애무하면 할수록 음부의 분비물은 많아졌고 경호의 손가락이 자유스럽게 선경의 음부 안으로 들어갔다. 거칠은 경호의 손놀림에 처움 아픔을 느꼈지만 그 아픔은 이제 간도 높은 쾌감으로 변하고 있었다.
"야 민호야. 손가락 네 개가 다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