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2화 (12/14)

사육인간 1권 5장 2부

"후후후, 용감한 아가씨도 알몸이 되는 건 꽤 괴로운 모양이지? 하지만 네가 한 짓을 

잘 생 각해봐. 너를 알몸으로 만들지 않으면 우리들의 화가 가라앉질 않는단 말야. 

자, 어서 벗으 라구." 가와다는 기분 좋은 듯이 말했지만 쿄오코가 완강히 팬티를 

잡고 있는 것을 보자 화가 치미 는지 인상을 썼다. "할 수 없군. 어이, 이봐 그년을 

묶어. 스스로 벗지 못하겠다면, 우리들이 도와줘야지 . 발버 둥치지 못하도록 단단히 

묶어." 사내들이 오랏줄을 쥐고 쿄오코의 등뒤로 돌아갔다. 그리고 한 손으로 

젖가슴을 한 손 으로 팬티를 꽉 잡과 있던 쿄오코의 팔을 비틀어 구부리려고 했다. 

"무, 무슨짓이야!" 쿄오코가 엉겁결에 사내 하나를 밀쳤다. 이런 몰골로 묶이면 이 

야비한 패거리들에게 어떤 끔찍한 방법으로 희롱당할지 상상만으로도 미칠 것만 

같았다. "어라, 쿄오코. 아직도 버틸 거야?" 가와가가 초조한 듯이 시즈코 부인을 

이리고 끌고 오라고 여자들에게 말했다. 그러자 쿄오 코가 소스라치게 놀라 얼굴을 

들었다. "얌전하게 두 손을 뒤로 돌려." 가와다의 재촉에 쿄오코는 더 이상 어쩔 

도리가 없다는 듯 고개를 떨구고 젖가슴을 가 리고 있던 두 손을 풀어 등뒤로 돌렸다.

쿄오코에게 떠밀린 요시무라라는 애송이 야쿠자가 다시 끈을 쥐고 초조한 눈초리로 

쿄오코의 손목에 바싹 끈을 감아갔다. 쿄오코는 모든 것을 체념한 듯이 고개를 숙이고

조용히 훌쩍였다. 속눈썹이 눈물로 빛 나고 있었다. "가슴을 쫙 펴." 쿄오코의 

등뒤에서 손을 묶던 요시무라는 남은 오랏줄 끝을 잡아당기면서 쿄오코의 매 끈한 

등을 찔렀다. 쿄오코는 눈을 꼭 감은 채 가슴을 폈다. 공기를 엎어놓은 듯한 예쁜 젖 

가슴의 위아래를 오랏줄이 친친 감았다. "후후후, 꽤 애를 먹이더니 이제는 손에 쥔 

떡이군." 가와다는 고분고분 오랏줄로 묶이는 쿄오코를 즐거운 듯이 바라보았다. "자,

일어나!" 팬티 한 장만 달랑 걸치고 있을 뿐인 쿄오코는 탐스런 가슴 모양이 일그러져

보일 만 큼 오 랏줄로 꽁꽁 묶여 일으켜세워졌다. 그들은 천장에 늘어뜨려져 있는 

쇠사슬에 다시 쿄 오코를 묶은 오랏줄을 묶어 고정 시켰다. "이제 좀 정신이 드나? 이

첩자야." 아케미가 그러면서 쿄오코의 뺨을 두세 대 후려갈겼다. "어, 기다려." 

가와다가 말렸다. "이 정도의 미인이라면 상품가치도 있단 말이야. 거칠게 다루지 

말라구. 예쁜 몸에 상 처라도 생기면 손해지. 왜, 즐기면서 벌주는 방법도 얼마든지 

있잖아." 가와다가 의미심장한 목소리로 아케미에게 말했다. "그건 그래, 차거나 

때리는 처벌은 시시해."

쇠사슬에 오랏줄이 묶여져 세워진 쿄오코의 주위를 하자쿠라단의 여자들이 팔짱을 끼 

고 에 워쌌다. 팬티 한 장으로 겨우 가리고 있는 쿄오코의 허리 부분은 오동통하니 

살이 올라 관능미 를 물 씬 풍기고 있었다. 오랏줄로 죄어진 젖가슴도 포동포동 

여물어 예쁘게 솟아올라 있다. "엉덩이 아주 보기 좋은데?" 가와다가 쿄오코의 

상반신에서 하반신에 이르기까지 끈끈한 시선으로 훑어보고 나서 아케미 를 향해 

말했다. "자 이제, 쿄오코 언니의 팬티를 친절하게 벗겨줘." 아케미가 음란히게 

웃으며 쿄오코에게 다가가 팬티를 벗기려고 하자 그때까지 체념한 듯이 두 눈을 꼭 

감고 있던 교오코가 눈을 번쩍 떴다. "이러지 마!" 더는 굴욕을 참을 수 없었는지 

쿄오코가 한쪽 다리를 들어 아케미의 면상을 걷어찼다. 악! 하고 아케미가 비명을 

지르며 뒤로 자빠졌다. "이게 정말!" 아까부터 여자들이 쿄오코에게 처벌을 가할 

것인지 궁금해하며 기다리고 있었던 모리 다파의 간부인 요시자와와 야마다가 갑자기 

울컥 화가 치민 표정으로 일어섰다. 불쌍한 것은 아케미였다. 자빠져 허리를 세게 

부딪힘과 동시에 코피가 터진 것을 알고 는 깜 짝 놀라 소리내어 울기 시작했다. 

"코가 비뚤어졌어. 분명 코뼈가 부러졌을 거야." 긴코가 손수건으로 코피를 

닦아내면서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 약간 코피가 터졌을 뿐이야." 그러나 쿄오코를 

증오에 가득 한 눈으로 쏘아보던 아케미는 청죽을 쥐고 돌연 쿄오코 를 치 려고 

달려들었다. "서둘 것 없어, 아케미." 긴코는 마귀 같은 형상이 되어 쿄오코에게 

달려들려고 하는 아케미를 진정시켰다. "가와다 씨 말 못 들었어. 상품가치가 있다고 

하잖아. 피부에 상처를 내는 처벌은 하 지 않는 게 좋아." 이어 긴코가 셔츠 

주머니에서 사진 한 장을 꺼내며 교활한 표정을 지었다. "그것보다 재미있는 방법을 

생각해냈는데 말이지, 아까 쿄오코의 옷을 벗겼을 때 발견 한 것 인데      " 그것은 

어느 학교인가 교문을 배경으로 찍은 것인데, 쿄오코와 고등학생인 듯한 세라 복 차 

림의 소녀가 행복한 미소를 짓고 서 있었다. "이봐, 이 귀여운 고등학생, 쿄오코의 

동생인가봐. 아주 닮았어." 긴코가 히죽 웃으며 그 사진을 쿄오코의 눈앞에 가까이 

들이댔다. "이거, 네 동생 맞지?" 쿄오코가 힐끗 그것에 시선을 보내고는 당황한 

기색으로 눈에 적의를 담았다. "그, 그게 어쨌다는 거지?" "역시 동생이었군. 이 

학교는 아마 유기리 여자고등하교 같은데, 아주 명문이지." "그, 그래서 그게 

어쨌다는 거지?" 쿄오코는 긴코가 뭔가 무서운 짓을 생각하고 있다고 생각되자 얼굴이

새삼스럽게 경직 되어 갔다. "유괴할까 하고." 갑자기 위압적인 태도로 긴코가 턱을 

치켜들고 말했다. "무, 뭐라구요?" 쿄오코가 눈을 치켜 떴다. "이런 일에 아주 

안성맞춤인 애들이 있거든. 신사복만 갖춰 입으면 양갓집 도련님으로 보이 는 

녀석들이니까 동생 역시 올가미에 걸릴 거야. 언니가 급환이 났다고 자가용으로 안 

내하 겠다고 하는 거지. 그 수법에 안 넘어갈 수 없을걸." "미츠코가 이 일에 무슨 

상관이 있다고 이러는 거예요. 바보 같은 짓 말아요!" 쿄오코가 심장이 죄어드는 듯한

목소리로 소리를 질렀다. "어머, 미츠코라고? 고마워. 유괴하는 데 도움을 줘서." 

긴코가 기쁜 내색을 보이자 쿄오코가 소스라치게 놀라 입을 다물었다. "아케미의 

얼굴을 걷어찬 대가로 생각하면 돼. 네 앞에서 실컷 노리개로 삼아줄 테니 까." 

쿄오코가 비통한 표정을 짓는 것을 바라보던 가와다가 쿄오코의 귓가에 입을 대고 속 

삭였 다. "동생까지 말려들게 하고 싶지는 않겠지? 얘네들은 한다면 정말 한다고. 

아케미에게 사과해. 두 번 다시 발로 차거나 하지 않겠습니다. 하고 어서 사과하란 

말이야." 가와다가 쿄오코의 턱을 손으로 잡아 얼굴을 확 끌어올리면서 말했다. 

쿄오코의 굳게 감은 눈꼬리에서 끊임없이 분통한 눈물이 떨어졌다. "두 번 다시 

그러지 않겠습니다." 입술에 덜덜 떨면서 그렇게 말한 쿄오코는 뒤로 젖히듯이 얼굴을

옆에 파묻고 흑흑 흐 느꼈 다. 쿄오코가 굴복했음을 깨달은 가와다는 우쭐해져서 다시

쿄오코의 귓가에 입을 갖다 댔 다. "여자답지 않게 당수를 써서 소란을 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가와다가 일러준 대로 따라하던 쿄오코가 다시 가와다가 

뭔가 귓가에 속삭이자 경기를 하듯 몸을 부르르 떨었다. "싫어! 그, 그런 말은 못 

해." "못 한다고? 지금 아케미의 비위를 맞춰두지 않으면 나중에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를 텐 데." 가와다는 콧구멍에 휴지를 틀어막은 채 불쾌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아케미를 가리키고 낄낄 웃으면서 계속 말했다. "어쩔래? 동생 미츠코를 유괴해도 

좋다는 거야?" 그때 긴코가 더 이상 참기 힘든지 아케미의 손에서 청죽을 뺏아들고 

쿄오코으 등뒤로 돌아 갔다. "언제까지 기다려주진 않아! 이 미련한 계집애야!" 

그렇게 악을 쓰면서 쿄오코의 탄력 있는 엉덩이의 볼록한 곳을 청죽으로 힘껏 내리쳤 

다. "아케미 씨, 쿄오코는 당신의 처벌을 달게 받겠습니다." 쿄오코는 흐느끼면서 

목이 잠긴 목소리로 계속 말했다. "부, 부탁해. 아케미 씨. 내 팬티를 벗겨줘. 날 

알몸으로 만들고 분이 풀릴 때까지 때 려줘." 가와다가 강요한 말을 힘들게 따라한 

쿄오코가 얼굴을 젖히고 소리 높여 울었다. "흥, 여자 주제에 당수 따윌 쓰다니, 

뼈저리게 후회하게 만들어줄테다." 아케미가 입가를 일그러뜨리며 쿄오코에게 다가와 

그녀의 팬티에 손을 댔다. "야아!" 쿄오코는 수치와 오욕으로 달아오른 얼굴을 홱 

돌려버리고 온몸을 덜덜 떨었지만 아케 미는 인정사정없이 그것을 하얀 정강이께까지 

단숨에 잡아내렸다. 마침내 드러난 쿄오코의 중심부, 살집 좋은 매끄러운 허벅지 

사이에 섬세한 숲이 부드 럽게 부풀어 있었다. 아케미는 "꼴 좋군." 하고 중얼거리며 

쿄오코의 발목에서 팬티를 벗겨내 아무렇게나 휙 뒤 쪽으로 내던져버렸다. 마침내 

쿄오코를 알몸으로 벗겨 수치의 원천을 드러낸 일도 통쾌하지만, 가와다의 정 감을 

더욱 부채질한 것은 쿄오코의 숨이 끊어질 것 같은 수치의 몸부림이었다. 여장부의 기

질을 갖고 있는 여자인 만큼 야비한 남녀의 번뜩이는 시선 앞에 전라를 드러내게 된 

분함과 수치 심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 가와다의 가학의 정념은 활활 

불타올랐다. "그럼 이년을 어떤 식을 곯려준다.?" 가와다의 물음에 긴코가 씩 

웃으면서 말했다. "당연히 하자쿠라단식 처벌을 해야지. 먼저 털을 깎고 음핵매달기를

하는 거야." "그것보다 관장을 해서 짜낸 냄새 나는 것을 야마자키 탐정사무소로 

보내는 게 어때?" 아케미가 말했다. 쿄오코가 야마자키 탐정사무소의 직원이라는 

사실은 이미 다들 알고 있었 다. "좋아, 그건 차후의 문제고, 이봐, 아케미. 먼저 

얼굴을 걷어차인 분풀이를 해줘야지. 계집애 의 엉덩이를 어것으로 흠씬 

두들겨주라고." 긴코가 아케미에게 청죽을 건네주었다. 아케미가 애내 쿄오코의 

등뒤로 돌아가서 그 솟은 둔덕을 힘차게 연속해서 후려갈겼다 . 철 썩 하고 살이 

작렬하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쿄오코는 으윽! 하고 이를 악물로 참아내 고 있 었다. 

"아케미에게 사과해. 사과 못 하겠어!" 긴코가 기세등등하게 말하면서 쿄오코의 

눈물에 젖은 뺨을 찰싹찰싹 때렸다. "아케미 씨, 당신에게 폭력을 휘두른 것을 

반성하고 있습니다. 용서해, 용서해주세요. " 쿄오코는 두 여자에게 엉덩이와 뺨을 

맞으면서 옥죄는 소리로 사과했다. "어때, 조금은 기분이 풀렸어?" 긴코는 헉헉 숨을 

헐떡이며 쿄오코의 엉덩이를 후려치고 있는 아케미에게 말을 건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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