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속도위반 로맨스-121화 (1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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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위반 로맨스 작가후기

안녕하세요, 여러분. <속도위반 로맨스>의 작가 송보배입니다. 이젠 이렇게 소개드릴 일도 잘 없겠네요. 아쉬워라. ㅠ_ㅠ

총 120화라는 대장정을 7월 6일인 오늘! 드디어 마쳤습니다. (사실 이 글을 쓰고 있는 건 5일이지만요. ^^) 115화로 완결을 낼 때는 싱숭생숭했는데, 에필로그까지 합쳐 120화를 다 쓰고 나니까 오히려 아쉬움만 진하게 남는 것 같아요. 독자 여러분들께서는 어떠신가요?

<속도위반 로맨스>는 타 연재처에서 올해 1월 27일에 연재를 시작했던 글입니다. 대충 2월부터 시작했던 걸로 보고 약 5개월 남짓을 이 글에만 전력투구 했네요.

사실 이 글의 진짜 첫 시작은 2015년 말이었답니다. 2015년에서 2016년에 걸쳐 열 몇 편 정도로 써놓았던 초고를 웹소설로 개작하면서 양을 대폭 늘리고 설정도 일부 수정했어요. 아무래도 첫 작이다 보니 미흡한 점이 너무 많았습니다. 글이 죽어라 안 써져서 중간에 슬럼프도 잠시 겪었고요. 하지만 넘나 좋으신 독자 여러분들 덕택에 저는 그 모든 것을 무사히 잘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다 독자 여러분 덕이에요. ♥

첫 작으로 여러 연재처에서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기에 저는 지난 몇 개월 간 참 현실감 없이 지냈던 것 같아요. 글을 써야겠단 생각은 예전부터 쭉 했지만, 제가 막상 글을 써서 이렇게 정식연재를 하게 될 줄도 몰랐고, 심지어 전자책까지 낼 거라고는 감히 생각 못 했거든요. 톡소다와 계약을 맺게 되었을 때도 그랬어요. 이게 정말 현실이 맞나, 의심이 들어서 계약서를 몇 번이고 확인했었는데.. 진짜더라구요. ^^

비록 글은 이렇게 끝이 났지만, 저는 당분간 <속도위반 로맨스>를 쉽게 떠나보낼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만큼 애정을 듬뿍 담아 쓴 글이었고, 이 글과 함께하는 동안 잊을 수 없는 기쁜 일이 너무 많았거든요. 현재, 은수, 은성이(별이), 지훈, 이 대리, 박 과장, 이 여사, 유 여사, 그리고 태섭과 유라, 마지막으로 얄미운 민희까지. (빠진 캐릭터 없겠죠? 지금 제가 완결을 맞아 정신이 좀 없어요. 빠진 아이가 있다면 이해해주렴, 얘야.) 전부 제가 만들어낸 캐릭터들이지만 저는 이들을 무척 사랑했답니다. 독자 여러분들께서 남겨주시는 댓글을 볼 때마다 제가 다 사랑받는 양 가슴이 설렜어요. 이런 소중한 경험을 겪게 해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 말씀 드립니다.

더욱 자세한 후기는 차후 제 개인블로그 (http://blog.naver.com/vernalrain) 에 남겨놓도록 할게요. 사실 이미 드릴 말씀은 다 드린 것 같긴 한데.. 머리가 좀 더 차분해지면 할 말이 더 많이 생각날 것 같아요. 아무튼 이 긴 글을 요약하자면 딱 몇 마디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속도위반 로맨스>를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앞으로도 좋은 글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길었던 겨울을 지나 봄도 저물고, 어느덧 무더운 여름날이네요.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요. 글은 비록 이렇게 끝이 나지만, 이후로도 여러분들께서 가끔은 <속도위반 로맨스>를 떠올리시면서 현재와 은수가 나누었던 추억에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작가 송보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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