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39화 (139/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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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성 암퇘지 발정제]

암퇘지를 발정시키는 약이 아니라, 복용자가 암퇘지 꼴이 될 만큼 강력한 발정제입니다. 지속해서 복용 시 의존증을 유발하는 마약성 미약입니다. 하지만 이 의존증은 오롯이 정신적인 작용에 불과하며, 인체에 남는 성분 및 후유증이 전혀 없어, 신체에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쭈벅, 쭈벅, 쭈벅, 쭈벅, 쭈벅

“헥♡ 헥♡ 헥♡ 헤에엑...♡”

나스탸가 약기운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후배위로 엎드린 채 개처럼 헥헥댔다.

나는 치골로 그녀의 엉덩이를 철썩철썩 치대며 그 음란한 몸뚱이를 감상했다.

동양에서는 보기 힘든 백인 특유의 풍만한 골반. 그녀의 몸과 함께 앞뒤로 흔들리는 러시아 계열의 H컵의 가슴. 햇빛에 한 번도 노출된 적 없는 듯, 눈처럼 뽀얀 피부.

그야말로 성녀라고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 신이 빚어놓은 듯한 아름다운 여체였다.

나는 그녀의 골반 아래로 손을 넣어, 한 손으로는 임신 5개월차의 볼록한 배를, 한 손으로는 보들보들한 음모를 쓰다듬었다.

나스탸는 금빛 파도와 같이 찰랑이는 머리칼처럼, 보지털도 금발이었다.

게다가 아주 얇고 정갈한 솜털인지라, 자세히 보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았다. 멀리서 보면 마치, 뽀얀 순백의 보지가 성스러움에 반짝이는 듯한 착각이 일었다.

쭈벅, 쭈벅, 쭈벅, 쭈벅, 쭈벅

“후, 끅, 흐긱! 후잇, 아구윽♡!? 후끄응...♡”

시간이 지나 약기운이 퍼질수록, 나스탸의 몸이 이유 없이 덜컥이는 주기가 짧아졌다. 그리고, 개처럼 헥헥대던 신음성은 점차 암퇘지 교미하는 듯한 소리로 바뀌어갔다.

“사, 사도님... 사도니임...♡”

“네, 성녀님.”

나스탸가 꿀 떨어질 듯 달콤한 목소리로 나를 불러댔다.

이 기도실에서, 그녀는 나를 형제가 아닌 사도라 칭한다. 나 역시 그녀를 수녀가 아닌 성녀라 칭했다.

나스탸는 그냥 수녀가 아니라, 신께서 친히 사명을 내려주신 신성한 성녀다. 그리고 나는 그녀를 돕기 위해 하늘에서 내려온 사도였다.

성녀와 사도는 특별한 기도를 통해 낙원에 도달한다. 성녀의 몸에 깃든 성배에 사도의 생명의 씨앗을 가득 채워, 생명 창조의 기적을 실현한다. 이것이 성녀와 사도에게 내려진, 그 무엇보다 중요한 사명이었다.

수정 2일차.

나스탸는 나의 가랑이 사이에 돋아난 ‘성물’에 대해 차근차근 배워갔다.

2일차임에도 불구하고 성물을 만지고, 온도를 느끼고, 냄새를 맡았다. 정말로 아무것도 모르는 그녀인 만큼, 자지에 대한 거부감 또한 전혀 없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고약한 냄새와 흉악한 생김새에 겁을 내며, 끝끝내 혀를 대지는 못했다.

수정 10일차.

나스탸는 내 위에 올라타, 성녀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게걸스럽게 내 혀를 빨아댔다.

가녀린 팔로 목을 감싸 안고, 말랑한 허벅지로 허리를 휘어 감았다. 풍만한 가슴과 매끈한 배를 빈틈없이 밀착시켰다. 성녀와 성자의 합일을 위한 성스러운 행위였다.

이때부터 약의 위험한 맛에 발을 들인 그녀는 내게 안겨 내 침을 받아마실 때면, 살아온 평생 중 가장 행복하다며 중얼거리곤 했다.

수정 19일차.

약으로 인해 제정신이 아니게 된 나스탸는, 그토록 역겨워하던 좆구멍 냄새를 맡으며 입맛을 다시고, 오줌을 질질 싸댔다.

나는 신성한 기도를 행하기 전에 정화 의식이 필요하다며, 그녀에게 성물을 빨아줄 것을 요구했다.

그녀는 자지를 정말정말 맛있게 빨아댔다. 숨에 막혀 컥컥대면서도 두꺼운 귀두를 목구멍으로 꿀떡꿀떡 넘겼다. 진한 정액을 감미로운 감로수처럼 꼴깍꼴깍 마셨다.

‘남성의 성기’라는 개념조차 모르는 여자의 ‘자지 맛있어요.’는, 듣는 것만으로 그 비현실적인 배덕감에 등골을 오싹거리게 만들었다.

수정 30일차.

성에 완벽하게 무지한 그녀조차도, 임신에 대한 본능적인 거부감은 존재했던 모양이다.

나스탸는 다리를 상체 쪽으로 젖혀진 프레스 자세로 애널에 퍽퍽 박히면서도, 자신의 비부를 양손으로 가리며 끝끝내 보여주지 않았다.

약기운에 취한 보지가 홍수처럼 물을 쏟아냈다. 보지에 덧댄 손바닥에서 철벅철벅 소리가 나는 와중에도, 그녀는 절대로 제 순결을 포기하지 않았다.

수정 45일차.

그녀의 고집을 꺾기 위해 약 투여량을 2배로 늘렸다. 나스탸는 완전히 맛이 가버렸다.

내게 순결을 빼앗기는 와중에도 그저 헤에 웃을 뿐이었고, 섹스 중에 오줌을 지리는 데에 주저함이 없었다.

덕분에, 그녀의 화장실 교육에 약간의 시간을 투자해야만 했다.

수정 50일차.

약 투여량을 2배로 늘린 뒤로, 나스탸는 빠르게 망가져갔다.

중독 증세가 심해져, 오래 약을 먹지 않으면 금단증상이 찾아왔다. 몸을 주기적으로 덜컥이고, 이유 없이 조수를 뿜으며 절정했다.

그녀는 약을 위해서라면, 내 명령에 일말의 망설임도 보이지 않았다. 내게 주저 없이 항문을 바쳤다.

그녀는 내 위에서 오줌 누는 자세로 쪼그려 앉아 큼직한 엉덩이로 자지를 꿀떡꿀떡 집어 삼키면서도, 보지가 잘 보이도록 활짝 벌려댔다. 사도님을 위한 배려였다.

수정 53일차.

나스탸에게 있어 오르가즘은 신과의 접선, 낙원으로의 도달이었다. 눈앞을 번쩍이게 하는 약기운과, 순간 몸이 사라져버리는 듯한 엄청난 쾌락. 그것은 교인으로서 최고의 영광이자 최상의 행복이었다.

그녀는 오르가즘을 위해, 스스로의 성감대에 귀두를 가져다 북북 긁어댔다. 보지를 조일수록 더 기분 좋다는 것을 깨닫고는 늘상 배에 힘을 줘 자지를 꽉꽉 물어댔다.

그리고 수정이 완성된 지금.

그녀는 수없이 많은 오르가즘으로 인해, 자신에게 기적이 내려왔다고 믿었다. 기적의 증명인 부푼 배를 쓰다듬으며, 행복한 나날을 음미했다.

“헤에... 헤에에...”

쭈벅, 쭈벅, 쭈벅, 쭈벅, 쭈벅

백치같은 표정을 지은 나스탸의 몸이 힘없이 퍽퍽 흔들렸다.

처음에는, 마약으로 조교당한 이를 임신시켜도 되나 하는 약간의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얼마 뒤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그녀의 자궁에 푸짐하게 사정한 후였다.

사실 상관없는 일이다. 아이템 설명에도 신체에 영향 끼치지 않고 정신적 중독만 일으킨다고 되어 있으니.

하지만 그럼에도, 임산부에게 마약을 사용한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굉장히 거부감이 들 만한 발상이다.

그러나 나는 이상하게도 아무렇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망가지는 모습을 보며 저열한 쾌감을 느꼈지.’

이런 내 모습에 살짝 위화감이 들기도 했지만... 뭐, 스스로가 쓰레기라는 사실을 새삼스럽게도 잠시 상기했을 뿐이었다. 별로 놀라울 일도 아니었다.

“웃차.”

“후, 끄, 극...”

나는 자지를 빼지 않은 채로 나스탸의 몸을 이끌어, 체위를 변경했다. 그녀는 힘없는 인형처럼 내게 이끌리며, 제 몸 안을 이리저리 휘적이는 거대한 성물에 돼지같은 소리를 흘려댔다.

나스탸를 내 위에 마주보고 앉혔다. 대면좌위였다.

얼굴이 가까워지니, 나스탸가 눈에 초점이 없는 와중에도 습관처럼 내 얼굴을 할짝였다.

“약... 주셰, 여어... 낼름... 약...”

“성스러운 약이 드시고 싶나요?”

“네에... 낼름... 약... 야악...”

나스탸가 무어라 어물거리며, 내 입술 사이를 할짝였다. 어떻게든 혀를 내 입안으로 비집어 넣으려 애썼다.

평소에 곧잘 입으로 약을 건네주곤 하다 보니, 그녀는 약에 취해 헤롱헤롱 할 때면 자꾸만 내 혀를 탐닉하려 들었다. 젖을 찾아 어미의 배를 파고드는 새끼처럼, 약을 찾고자 하는 본능적인 움직임이었다.

“훙음, 쮸릅... 훙눕, 아굽... 약... 약, 굽...”

나는 어플로 약을 하나 꺼내, 내 입에 집어넣었다. 그리고는 입을 벌려, 혀 위의 약을 그녀에게 보여줬다.

“야, 약...! 훙급!”

“우븝!”

나스탸의 기세가 돌변했다. 그녀는 무서운 속도로 내 입에 혀를 집어넣고, 마구 굴려댔다. 게걸스럽게 내 혀를 빨아댔다.

나는 잽싸게 그녀의 목구멍으로 약을 집어넣었다. 꼴깍, 약이 넘어갔다. 하지만 약기운에 인사불성이 된 그녀는 스스로가 약을 삼켰음을 인지하지 못하고, 자꾸만 약을 달라며 내 혀를 쫍쫍 빨아댔다.

아이템은 알약임에도 효과가 즉발성으로 나타났다. 약기운이 점차 돌기 시작하고, 그녀의 눈동자도 돌아갔다.

스스로가 약을 먹은 줄도 몰랐던 그녀는 내 혀와 침을 빨아먹을수록 기분이 좋아지는 줄로 착각했다.

“후륵! 궁굽, 쯉! 쮸붑, 쭈우웁!

나스탸는 정말이지, 사막에 일주일 조난당했던 사람마냥 내 침을 빨아마셨다. 혀로 내 입안 구석구석을 탐닉했다. 잇몸 아래, 볼, 입천장, 혀 밑 등. 내 입을 탐닉할수록 약기운이 올라온다고 믿었다.

쭈벅, 쭈벅, 쭈벅, 쭈벅, 쭈벅

나스탸의 허리가 자동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는 약을 두 개째 먹으면, 아기가 있는 볼록한 배까지도 내 배에 마구 치대질 정도로 허리를 흔들어댔다. 쾌락에 정신을 놓아버린 것이다.

나는 어쩔 수 없이 그녀의 골반 위쪽을 잡아, 배가 부딪치지 않도록 고정해줘야 했다. 그럼에도 그녀의 골반은 내 치골을 퍽퍽 때려댔다.

약에 찌든 성녀의 보지는 정말이지 꼬들꼬들하고 쫄깃했다. 안 그래도 선명하고 빼곡하기 그지없는 질주름인데, 그걸로 자지를 꽉꽉 조여대고 있으니, 귀두가 자꾸만 질주름에 드륵드륵 걸렸다. 그리고 성녀는 그 드륵드륵 진동에 몸을 바르르 떨며, 실수로 오줌을 지리곤 했다.

그녀의 골반과 내 치골이 부딪칠 때마다 철벅, 철벅 하는 질척한 소리가 났다. 녹진하기 그지없는 보지에서 물이 비정상적으로 쏟아져나왔다. 정말로, 매 순간 오줌을 싸고 있는 것만 같았다.

쭈벅, 쭈벅, 쭈벅, 쭈벅, 쭈벅

“헥, 헥, 아구윽♡ 흐꾸응♡!?”

그녀는 스스로 허리를 흔드는 와중, 종종 몸을 덜컥이며 돼지같은 요상한 소리를 내뱉었다.

초점이 완전히 어긋나고, 입은 쭈욱 오므려져 혀를 삐죽 내밀고 있다. 자꾸만 돼지같은 소리를 내고, 인사불성인 와중에도 허리만은 격렬하게 흔들어댄다.

정말이지, 암퇘지 그 자체였다.

“빛이, 빛이 보여요오♡ 신께서, 내려오고 계셔요오오...♡”

나스탸가 헛소리를 지껄이기 시작했다. 보지가 경련하듯 파르르 떨며, 자지를 쭈옥쭈옥 조여왔다.

절정이 가까워진 것이다.

“빛이, 빛이 보여요오♡ 신께서, 내려오고 계셔요오오...♡”

나스탸가 헛소리를 지껄이기 시작했다. 보지가 경련하듯 파르르 떨며, 자지를 쭈옥쭈옥 조여왔다.

절정이 가까워진 것이다.

“받아들이십시오. 신께서 내리시는 은혜입니다.”

“아아... 낙원이 보여요오...♡ 눈앞이... 노랗게...♡”

나스탸는 눈앞이 반짝거릴 정도로 황홀한 기적, 그러니까, 오르가즘에 허리를 벌벌 떨었다.

지루한 신앙 수업만이 가득했던 그녀의 삶에서, 나와 함께 실현하는 이 기적은 가장 놀랍고, 황홀하고, 성스러운 것이었다.

“누, 누나피... 눈, 앞이이... 번쩍번쩍, 거려요오오... 몸이, 붕, 부웅, 붕...♡”

“신께서 성녀님을 낙원으로 인도하고 계신다는 증거입니다.”

“마, 맞아요오... 낙원... 낙원인, 거예요오... 우리 아기와 함께... 낙원으로...♡”

쾌락과 약에 절어 완전히 망가져버린 성녀. 그녀가 내뱉는 말은 마치 어린아이의 옹알이같았다.

신앙과 언어를 제외하고는 아무런 교육도 받지 않은 그녀는 정말로 순수했다. 다른 말로는, 멍청하고 사회화가 덜 되었다.

뭐 어찌 됐건, 그녀는 하얀색이었다. 그게 중요했다.

하얀색의 도화지 위에 누런 정액을 찍찍 싸 변색시키는 것은 정말이지 즐거운 일이었다.

이제는 누래져버린 성녀가, 쉬지 않고 허리를 흔들며 옹알거렸다.

쭈벅, 쭈벅, 쭈벅, 쭈벅, 쭈벅...

“사, 사도님도... 낙원이, 보이시나요오...?”

“아아, 저는 이미 낙원에 있습니다. 아주 조이고, 축축하고... 녹진한 낙원이군요. 이미 수도 없이 들락거리고 있지요.”

“대, 대단해요... 역시, 사도님...♡”

나는 나스탸의 푸짐한 엉덩이를 콱 부여잡았다.

“슬슬 낙원으로 날아가보시죠.”

그녀의 엉덩이를 꽈악 끌어당겨, 내 허리를 깊숙이 말아넣었다. 탱탱하게 부푼 자궁에 귀두가 꾸욱 밀착됐다.

“흐, 꾸욱...!?”

그리고는 허리를 빙글빙글 돌려, 좆구멍으로 나스탸의 자궁구를 문질렀다.

“후, 후끄히이이잉♡!?”

나스탸가 돼지같은 소리로 마구 울어댔다.

나스탸의 자궁구는 귀두로 문질러지는 와중에도, 빨판처럼 귀두에 쩝썩 들러붙어 좆구멍을 쭈옥쭈옥 빨아들였다. 이미 임신한 자궁 주제에, 굉장한 욕심쟁이였다.

“후익♡!? 후끄힉♡! 훙끙으이잇♡!!”

그녀가 자궁 문질문질이 주는 압도적이고 생소한 쾌락에 환장하여, 꽉 부여잡힌 큼직한 엉덩이를 트월킹추듯 마구 씰룩인다. 쾌락에 약기운까지 섞여, 마치 경련하는 듯한 격렬한 움직임이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무의식적으로 골반을 안쪽으로 말아 도톰한 보짓살을 내 치골에 찹찹 치댄다.

덕분에, 그녀의 보지가 자지를 더욱 깊숙이 집어삼켰다. 성교라는 것을 몰라도 유전자 깊숙이 새겨진, 교배를 위한 원초적인 암컷의 움직임이었다.

나스탸가 마구 몸부림친다. 뇌세포를 태워버릴 만큼 강렬한 마약 절정이 오고 있는 것이다.

질벽이 경련하듯 파들파들 떨리며, 자지에 빈틈없이 쩝썩 들러붙었다. 안쪽이 자지를 쩌법쩌법 씹어대고, 자지를 걸레 짜듯 꽈아악 쥐어짠다.

나는 몰려오는 사정감을 참지 않았다.

“가버리십시오! 낙원으로 가버리십시오!”

“가, 가요♡! 가요오오오♡!! 후끄오오오오옹♡!!”

뷰류우우우우욱-! 뷰우우욱, 뷰욱, 뷱- 뷱-

나스탸의 고개가 뒤로 획 젖혀졌다. 그리고는 정말 위험해 보인다 싶을 정도로, 몸을 덜컥덜컥 떨어댔다.

나는 마구 덜컥이는 그녀의 몸을 꽉 껴안아, 자지를 최대한 깊숙이 찔러넣었다.

뷱, 뷰욱-

“윽, 흐, 끅! 흥끄국, 훙읏♡!”

긴 사정이 끝날 때까지도, 나스탸의 오르가즘은 멈추지를 않았다.

“켁, 엑, 헥♡”

그녀가 숨이 막히는 듯한 소리를 내며 마구 떨었다. 보지가 경련하며, 이미 사정해버린 자지를 꽈악꽈악 쥐어짰다.

나는 나스탸의 안에 자지를 박아넣은 채, 그녀를 껴안아 오르가즘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이대로 바닥에 두면 이리저리 굴러다녀 위험할 것이다.

보짓살과 맞닿은 치골에서 퓨웃 퓨웃 하고 보짓물 쏘아지는 수압이 자꾸만 느껴졌다.

“헥...♡ 엑, 헤엑...♡”

나스탸의 성대한 오르가즘이 끝났다. 나는 자지를 빼, 그녀를 바닥의 매트리스에 눕혀뒀다. 침상은 아직 위험하다.

“오, 오혹♡ 호옷♡ 후, 끄훗...♡”

나스탸가 상체를 매트에 박고 엉덩이만 치켜세운 채, 골반을 통통 퉁겨대며 절정의 여파 속에서 허우적거렸다.

보지가 마구 벌름거리며, 뜨거운 보지즙을 츄악, 츄악 쏘아댔다.

“후우...”

한 발로는 성에 차지 않지만, 여기서 더 박는 건 위험하다.

‘밖에 회원 두 명이 있었지.’

나가서 기도하던 회원들한테나 박자.

나는 자지를 전혀 감추지 않은 채, ‘기도의 방’ 문을 열고 성당 본관으로 나왔다.

아쉽게도 기도하고 있던 몇 명의 회원들은 이미 돌아간 뒤였다. 대신, 신도복의 노인 한 명이 성모상 앞에서 정갈한 자태로 기도하고 있었다.

그가 기도를 마치고 내게 인자하게 미소지었다.

“성녀님과의 기도는 다 끝내셨는지요.”

내게 나스탸를 팔아넘긴 주교였다.

“네. 오늘도 아주 개운한 기도 시간이었습니다.”

나는 대놓고 나스탸와 질펀한 시간을 가졌음을 티냈다. 하지만 그는 그저 씨익 미소지을 뿐이었다.

나는 나스탸와 함께, 주교를 리조트에 머물게 하였다. 그는 내가 ‘줬다고 믿는’돈으로 유유자적한 노후생활을 보내는 중이었다.

속이 시꺼먼 뱀같은 인간이라지만, 그가 나스탸나 다른 여자들에게 무슨 짓을 할 걱정은 없었다.

내가 그의 내면을 조정해 단단히 방비해두기도 했고, 애초에 그는 여자들에게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는 놀랍게도, 동성애자였다.

‘주교씩이나 되는 이가 동성애자라니...’

정말이지, 뼛속까지 타락해버린 인간이다.

그때, 나스탸가 기도실에서 헐레벌떡 뛰어나왔다.

“사, 사도님! 벌써 떠나지 마시고, 조금만 더...!”

보지즙을 뷱뷱 뿜어대며 허리를 벌벌 떨던 그녀는, 어느새 멀쩡한 수녀복을 갖춰 입고 나를 붙잡아 매달렸다.

하지만 멀쩡한 것은 겉으로 보이는 수녀복에만 해당하는 이야기였다.

그녀의 눈빛은 약기운에 여전히 탁했으며, 초점 역시 불안한 상태였다. 얼굴은 벌겋게 달아올라 있고, 입가의 침은 조금도 닦지 않았다. 다리와 허리는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바들바들 떨렸다. 영락없는 약쟁이의 모습이었다.

눈을 내렸다. 얇은 수녀복 위로 유두가 빨딱 튀어나와 있었다. 수녀복 안쪽은 알몸인 모양이다.

“앗, 아버지...!”

나스탸가 이제야 제 양부를 발견하고, 용모를 추슬러 제자리에 곧추섰다. 하지만 얼굴은 여전히 헤롱헤롱했으며, 힘없는 무릎은 간헐적으로 픽픽 꺾이곤 했다.

그러나 주교는 제 양녀가 약에 취해버린 모습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나스탸. 기도는 잘 마치셨는지요.”

“네. 오늘도 김준영 형제께서, 신성한 약과 생명의 불을 나누어주셨습니다. 성물로 제게 낙원을 보여주셨지요.”

신성한 약은 마약. 생명의 불은 뜨거운 정액. 성물이란 자지를 말했다.

‘낙원은 대충... 홍콩쯤 되려나.’

물론, 나스탸는 약기운과 쾌락으로 눈앞에 번쩍이는 환각을 진지하게 낙원이라 믿고 있었다. 마약 조교 섹스를 신성한 행위라고 굳게 믿었다.

주교는 아주 저열하게 타락해버린 성녀의 모습에, 속으로 혀를 내둘렀다.

그 역시 수십 년간 나스탸에게 세뇌를 해온 인간이었기에, 인간의 상식을 비상식으로 바꾼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았다.

하지만 저 대표라는 인간은 불과 몇 개월 사이에 나스탸를 저토록 끔찍한 상태로 만들어버렸다.

‘정말이지, 무서운 인간이야...’

그는 나스탸의 꼴과 김준영의 자금력을 볼 때마다, 절대로 그를 적으로 돌려서는 안 되겠다고 다짐했다.

나스탸가 김준영의 옷깃을 꾹꾹 잡아당겼다.

“...형제님. 벌써 가실 건가요...?”

“아니요. 수녀님께서 신실한 기도의 여파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시기에, 잠시 쉬시도록 놔둔 것뿐입니다.”

“아, 그런가요...!”

나스탸가 헤 웃으며, 정말로 기쁘다는 기색을 드러냈다. 참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반응이었다.

약기운에 흐리멍텅한 눈만 아니었다면 말이다.

“그럼, 저 좀 도와주시겠습니까? 마침 성수가 가득 찼습니다!”

“아, 그런가요.”

나는 주교를 바라보고 말했다.

“잠시 뒤를 돌아주시겠습니까? 나스탸께서 성수를 비우셔야 해서요.”

“...”

주교가 잠시 미간을 씰룩였다.

성수를 비우는 과정. 그것은 아무리 타락한 주교라 해도, 보고 듣기에 상당히 거북한 행위였다.

“...예. 알겠습니다.”

하지만 그는 딱지치기로 주교의 자리에 오른 이가 아니었다. 그는 아무런 티도 내지 않고, 인자한 미소를 지은 채 얌전히 뒤로 돌았다.

“나스탸.”

“네...”

나스탸가 수녀복의 치맛자락을 주섬주섬 끌어올렸다. 잘록한 발목과 매끈한 종아리, 통통한 허벅지가 차례로 드러났다.

황금빛 솜털로 감싸인 귀여운 보지와 선명한 Y존, 임신 5개월차의 불룩한 배. 그리고 무게감 느껴지는 H컵의 밑가슴까지. 그녀의 아름다운 나신이 훤히 드러났다.

나스탸는 마치 오줌싸기를 준비하는 어린아이마냥, 스스로가 끌어올린 치맛자락을 양손으로 가슴께에 꼬옥 모아 잡았다.

그녀가 서양인 특유의 풍만한 골반을 씰룩이며 성모상 앞으로 걸어갔다. 그리고는 엉거주춤하게 게다리를 벌려, 사타구니를 내밀었다.

“흐읏...”

나스탸가 배에 힘을 줬다. 확짝 벌어진 그녀의 가랑이에서 반짝이는 액체가 성모상을 향해 쏘아져나왔다.

쪼르르...

“하아아...”

그녀가 야릇한 신음을 내며, 몸을 파르르 떨었다. 그녀는 지금 신앙의 증명이나 다름없는 성모상에 오줌, 아니, 성수를 싸재끼고 있다.

물론, 그녀 스스로는 이 또한 정갈하고, 신실한 행위라 인식하고 있었다.

“후우...”

엉덩이를 앞뒤로 흔들어 오줌을 탈탈 털어낸다. 그리고는 닦지도 않은 채, 손에 잡고 있던 수녀복을 내려뒀다.

안휘운처럼 아이템 효과로 맹물이 된 오줌인지라, 냄새따위는 나지 않았다.

“잘하셨습니다.”

다시 본래의 성녀같은 모습으로 돌아온 나스탸가 내 칭찬에 수줍은 듯 미소지었다.

주교가 다시 이쪽을 돌아봤다. 그의 얼굴에는 언짢은 기색이 전혀 없이, 예의 인자한 모습 그대로였다.

‘정말 뱀 같은 늙은이야.’

내가 그를 내치지 않은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세상에 ‘비밀스러운 성녀’가 나스탸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성유아가 알아온 얻은 정보에 의하면, 몇 명인가 더 있다더라.

물론, 그들은 이 주교의 소유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연결 정도는 해줄 수 있겠지.

‘언젠가, 내 영향력이 더 커지게 되면...’

그때에는, 나만의 ‘성녀 콜렉션’을 만들고 말 것이다.

나는 다가올 미래를 기대하며 입술을 할짝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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