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31화 (131/139)

그리고 2개월이 지났다.

치열한 과정 끝에 입주자 20명이 선별되었고, 그녀들은 제 남편과 함께 리조트에 들어왔다.

하지만 남편들이 리조트에 출입하는 일은 거의 없다시피 했다. 이제는 5레벨을 달성한 [광역 최면] 덕분이다.

[리조트는 암묵적으로 금남의 구역이다.]

[남편의 리조트 출입을 통제하는 규정은 없지만, 남편들은 리조트 내를 배회하면 괜히 눈치가 보이고, 꺼려진다.]

[한창 예민할 시기인 임산부들이 모인 곳에 남자가 돌아다니는 것은 굉장히 눈치 없고 매너 없는 행동이다.]

[리조트 입주민들을 배려해주는 나는 굉장히 배려심 깊은 사람이다. 이런 나의 행동에 스스로 흡족해한다.]

[단, 리조트 대표인 김준영은 예외다.]

그들의 내면에 이러한 인식을 깔아두니, 남편과 아내의 만남, 데이트 등은 반드시 리조트 밖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암묵적인 문화가 생성되었다.

아내들 또한 남편을 리조트 안으로 들이기를 꺼리며,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다른 입주민들에게 미안하다며 비싼 선물을 돌리더라.

‘스킬 뽕맛은 진짜 불멸이구나.’

[광역 최면]

Lv.5(Master Level)

절대적인 효과를 지니는 광범위 최면 영역을 생성합니다. 영역을 이탈하면 최면이 사라집니다.

움직이는 대상에게 영역을 고정시킬 수 있습니다. 고정 대상이 움직임에 따라 영역이 이동합니다.

한 달이 지날 때마다 영역 생성권이 하나씩 늘어나며, 생성된 영역을 제거해도 생성권은 반환되지 않습니다.

생성권 하나를 사용하여, 이미 생성된 영역의 수정 내용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범위: 100m X 100m X 100m 정육면체(동일 부피 내 일정 수준 모양 변화 가능)

유지 중인 필드: 9개

생성 가능 필드: 4개

생성권이 만들어지기까지 남은 시간: 13일 6시간

[광역 최면]스킬이 5레벨을 달성하여 마스터 레벨이 되었다. 그리고 스킬의 메커니즘이 대거 바뀌었다.

4레벨 때는 생성 가능한 영역의 수가 5개로 고정되어 있었다. 그래서 영역을 아껴 쓰고, 혹시 급하게 필요한 경우가 생기면 이전의 영역 중 하나를 없애야만 했다.

하지만 이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생성권이 만들어지며, 이는 무제한으로 축적된다.

게다가 범위도 늘어나, 리조트 전체를 덮는 데에 많은 수가 필요하지 않았다.

지금에 와서는 쓸 곳 없는 생성권이 달마다 쌓이는 중이다.

스킬 효과도 크게 좋아졌다. 수식어는 ‘절대적인’이지만, 말 그대로 적대적이지는 않다. 그럼 너무 사기였겠지.

4레벨일 때는 타인이 옆에서 펠라티오, 씹질하는 것을 정당화하는 게 고작이었다. 이는 ‘공들인 수정 1중첩’ 정도의 효과였다.

하지만 이제는 대략 ‘공들인 수정 2중첩’ 정도는 된다. 굉장히 큰 발전이다.

그러니까, 섹스까지는 안 되지만 남이 옆에서 섹스하는 걸 자연스럽게 여기거나, 직접 자지를 빨게 하는 것까지도 가능하다.

아니, 자지 빨기는 반응이 조금 애매했는데, 아무래도 [광역 최면] 하나만으로는 힘들고, [언변]스킬로 입을 조금 놀려줘야 가능한 것 같았다. 아슬아슬한 리액션이 깨나 볼 만하더라.

물론, 이건 리조트 내에서 일하는 사용인들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다.

20명의 입주민들은 내 손으로 직접 수정되었다. 그들은 이제 임신을 목전에 앞두고 있다. 자지 빨기 따위는 예삿일에 불과하다.

그리고 바로 오늘. 입주민을 첫 번째로 임신시키는 날이다.

“사모님.”

“네, 네...”

눈앞의 20살 젊은 여성이 침대 위에서 몸을 덜덜 떨고 있다.

하지만 그녀가 떠는 것은 단순 첫 경험에 대한 긴장 때문이다.

붉게 상기된 얼굴과 귀, 그리고 은근한 흥분과 기대가 엿보이는 눈을 통해, 현 상황을 마냥 싫어하고 있지는 않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그녀는 아까부터 가운 틈으로 드러난 내 근육을 힐끔거리고 있다. 제 딴에는 들키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이리 오세요. 떨지 마시고.”

“아, 아...”

그녀에게 다가가 아담하고 여린 몸을 품에 안았다. 그녀는 잠시 흠칫했으나, 내 손길에 반항하지 않고 가슴팍에 얼굴을 기댔다.

이 여자는 재벌가의 여식으로, 17살부터 정략결혼 상대가 결정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는 성인이 되자마자 시댁으로부터 기계처럼 아들 낳기를 강요당했는데, 이를 불쌍히 여긴 남편이 리조트에 공모를 넣었다고.

그리고 그 결과로 바로 지금. 그의 아내는 내게 임신당하려 한다.

침대에 눕히고 가운을 벗겨냈다. 방금 막 씻어 수분기를 간직한 뽀얀 살결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아...”

가느다란 허리에 손을 대니, 그녀가 몸을 흠칫하며 나직이 놀란 소리를 자아냈다. 탱글한 젖가슴이 출렁였다.

이제 막 20살이 된 신체는 아직도 앳된 티를 다 벗지 못하여, 짐짓 범죄적인 기분마저 들게 했다. 하지만 탐스럽게 부푼 젖가슴과 순산형의 골반은 그녀가 아기를 낳기에 충분한 나이임을 과시하고 있었다.

“긴장 푸세요. 아기를 가지는 좋은 날이잖아요.”

“네, 네에...”

“첫 경험인데... 원하는 체위나 분위기같은 거 있어요? 얼마든지 맞춰드릴게요.”

“어... 그, 그게...”

그녀가 말하기를 머뭇거린다. 고민하는 것은 아니다. 며칠 전부터 생각해두라고 몇 번이나 해뒀던 말이다.

다른 사모님들은 아직 임신까지는 합리화시키지 못했을 뿐, 이미 다 따먹었다. 오직 이 여자만이 아직도 첫 경험을 떼지 못했다.

참 재밌게도, 이 여자의 내면은 섹스와 임신을 동일 선상에 두고 있더라. 임신이 목적이 아닌 섹스 따위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따먹는 데에 시간이 조금 걸렸다.

하지만 임신 합리화는 이 여자가 가장 빨랐는데, 그 이유가 또 먹음직스러운 포인트였다.

“그... 지, 진짜 남편...처럼...”

“네.”

“상냥하게... 막, 사, 사랑...한다고...”

“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나는 속으로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이 어린 색시는 리조트에 입주한 날, 내게 첫눈에 반했었다. 내면을 들여다보면서 알게 됐다.

물론, 결혼 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을, 단순 ‘관심’ 수준이었다. 심지어 스스로도 눈치채지 못했더라. 학생 시절부터 신부 수업을 받아온 이 정숙한 여자는 감히 남편을 두고 불경한 생각은 꿈에도 꾸지 못했다.

하지만, 그에 흥미를 느낀 내가 지난 2개월간 꾸준히 [김준영을 좋아한다] 라는 관념의 크기를 키워왔다.

그녀는 리조트에 입주해 남편과의 시간은 확 줄어들고, 나와 매일 마주 본 채 수다를 떨며 관념의 크기를 쑥쑥 키워갔다.

지금에 와서는 구체의 문장이 ‘좋아한다’에서 ‘사랑한다’로 바뀌었다.

그리고 그 결과, 내가 추가로 손을 대지 않아도 그녀의 내면에 재밌는 관념이 생성됐다.

[김준영의 아기를 임신하고 싶다.]

물론 이것은 누구나 하나씩은 품고 있는, 일종의 성적 판타지에 불과했다. 하지만, 수정 어플을 지닌 내 앞에서는 ‘진짜 임신’으로 가는 열쇠나 다름없었다.

이게, 20명 중 가장 정숙하고, 성에 대한 장벽도 높았던 순수한 그녀가 가장 먼저 임신에 마음을 열게 된 배경이다.

“여보.”

“아, 으아아...! 바, 바로 시작, 하는...”

“쉿. 여보.”

나는 가운을 벗어 던지며, 흉악할 정도로 크게 발기한 자지를 드러냈다.

그녀의 시선이 아래로 꽂히고, 눈을 찢어질 듯 크게 치떴다. 다른 사모님들과 하는 것을 몇 번이나 봤을 텐데도, 아직 리액션이 참 앳되고 먹음직스럽다.

“우리 오늘, 아기 만드는 거예요. 알았죠?”

“네, 네에... 여, 여, 여보.”

큰 손으로 그녀의 이마를 드러내며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그녀의 눈이 몽롱하게 풀어졌다.

곧, 남편의 것이 아닌, 남편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커다란 물건이 그녀의 처녀를 앗아갔다.

삐걱, 삐걱, 삐걱, 삐걱, 삐걱...

가녀린 여체가 커다랗고 딱딱한 남성의 육신 아래에 깔려 흔들렸다. 침대가 연신 삐걱였다.

“읏, 아, 학... 앗, 아하악...! 여, 여보... 여보...!”

“나 여깄어요, 여보.”

“여보... 여보...♡”

아... 이제 막 성인식 치른 정갈한 며느리 보지... 존나 쫄깃하다, 씨발...

파과의 고통 따위는 김준영이 가진 각종 스킬효과 앞에서 무의미할 뿐이었다. 인생 처음으로 겪어본 그녀의 섹스는 리조트의 다른 유부녀 언니들의 말과 전혀 달랐다. 그저 숨 막힐 정도로 행복하고, 황홀하고... 기분 좋았다.

“여보, 여보, 여보...♡”

“아기 만들기 좋아요?”

“좋아요오... 여보 꼬추, 아기 만들기... 너무, 좋아요..♡”

정상위로 흔들던 몸을 그녀 위로 덮었다. 그녀는 곧바로 다리와 팔로 서방님을 와락 껴안았다.

서방님의 몸은 정말 딱딱하고, 울퉁불퉁하고, 커다랬다. 등판이 얼마나 넓은지, 두 팔로 꽉 껴안아도 손과 손이 닿지 않았다.

안기는 것만으로도 자궁이 막 뛰었다. 상냥하지만 배불뚝이에 넙치처럼 생긴 그 남자와는 너무도 달랐다.

분명, 우리 아기도... 서방님처럼 늠름하고 멋지게 태어날 것이다. 너무 행복할 것이다.

“곧 안에 쌀게요. 놀라지 말아요.”

“네에... 싸주세요... 임신시켜주세요...♡”

서방님께서 상냥하게도, 커다란 손으로 자신의 손을 잡아 깍지 꼈다.

그녀는 자신의 안쪽이 서방님의 것을 정말 으스러져라 꽈아악 쥐어짜는 것을 느꼈다. 질주름이 마구 꼬물거리고, 자궁구가 남편의 것을 쪼옥쪼옥 빨아대는 것이 느껴졌다.

스스로의 낯이 화끈해질 정도로 음란한 움직임임이다. 그녀는 남편이 이 음란한 몸뚱이에 실망할까봐 무서웠다.

하지만 그것은 기우에 불과했다.

“하아...! 여보 보지, 진짜 쫄깃해요... 완전 쪼여...!”

“쪼, 쫄깃해요...?”

“네. 여보 보지 진짜 맛있어요. 매일같이 따먹고 싶을 정도예요.”

“매일매일...!”

유두가 빳빳하게 발기해 파들거렸다. 보지 안쪽에서 물이 왈칵 쏟아져나오는 것이 느껴졌다.

맛있대... 우리 여보가, 내 보지가 맛있대...!

그녀는 젖 먹던 힘까지 쥐어짜, 자지를 있는 힘껏 쪼여댔다. 좁은 질구를 꽈악 다물어 좆기둥을 보짓구멍으로 오물오물 씹어댔다.

“매일매일 해드릴게요... 하루 세 번, 식사랑 같이 보지 준비할게요...”

“여보.”

“보지... 맛있게 드세요, 여보...♡”

그 말에 눈을 크게 치뜬 그이가, 살벌할 정도로 허리를 흔들어댔다. 안 그래도 커다랬던 그의 자지가 막 부풀어 오르는 게 느껴졌다. 보지에 닿은 묵직한 불알이 말려 올라가는 게 느껴졌다.

“여보오오...♡”

곧, 서방님이 내 안에 자지를 타앙! 박아넣고.

소중한 아기씨를 넣어주셨다.

뷰류우우우우욱-

그토록 고대하던 임신의 순간이었다.

그녀는 숨 막힐 정도의 행복에 눈앞이 하얘지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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