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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왜 만나자고 한 건데?”
고준혁이 못마땅한 표정으로 나를 쏘아보며 물었다.
살이 쪽 빠져 핼쑥해진 얼굴. 잦은 음주로 씹창나버린 피부. 거기다 광대까지 늘어진 다크서클까지 달고 저러니, 아주 호러가 따로 없다.
“친구끼리 이유 없이 만나기도 하고 그런 거지~ 흐히.”
윤설이 고준혁의 옆에서 사근사근하게 굴며 놈을 달래주었다.
나는 아무 말 없이 싱긋 웃어주고, 술잔이나 홀짝였다.
‘씹새끼. 더럽게도 달라붙네.’
성욕 때문에 신경이 예민해진 나는 속으로 욕설을 읊조렸다.
불러낸 건 윤설 혼자였다. 그런데, 고준혁이 요즘 윤설에게 광적으로 집착하고 다녀, 놈까지 합석하게 되었다. 최근 놈을 심하게 괴롭힌 부작용이다.
윤설은 [고준혁은 나와 김준영이 치는 장난에 반드시 좋아한다.]라는 관념 때문에, 고준혁의 저러한 집착을 그저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제 장난으로 인해 둘의 사이가 가까워졌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덕분에, 윤설 보지로 한 발 빼려 했던 내 계획은 무산되어버렸다.
콘돔을 낀다 해도, 임신 안 한 보지에 박고 싸면 좀 나아지겠거니 싶었는데.
더군다나, 나를 방해해놓고 저따위로 째려보는 꼴이라니.
‘확 병신으로 만들어버려?’
수정어플로 놈의 머릿속을 마구 헤집어놓으면, 아주 끔찍한 꼴을...
‘아니, 그만. 정신 차리자.’
머리를 흔들어, 지나치게 달궈진 머리를 식혔다.
몸에 남아있는 뜨거운 열기가 자꾸만 이성적인 사고를 방해한다. 억눌린 성욕이 사람을 예민하고 폭력적으로 만든다.
다리가 자꾸만 달달 떨리고, 허리가 달싹인다. 뻑뻑한 눈이 충혈되어, 눈을 찌푸리게 된다.
‘상태가 안 좋아.’
이러다 정말 나도 모르게 사고라도 칠까 무섭다.
빨리, 어떻게든 윤설로 한 발 빼둬야...
[스킬 ‘발정’이 발동됩니다!]
아... 씨발.
쿠당탕!
“뭐, 뭐야! 뭐하자는 건데!”
나도 모르게 튕겨 오르듯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충격에 의자가 요란스럽게 넘어졌다.
고준혁은 아까부터 이상한 모습을 보이던 내가 갑자기 왁 일어서자 놀랐는지, 몸을 움츠리며 팔로 제 머리를 감쌌다.
“주, 준영아?”
윤설이 나와 눈을 마주쳤다. 튀어나올 듯 충혈된 눈동자가 그녀를 무섭게 바라본다.
윤설은 자신을 뚫어져라 노려보는 그 눈동자에서, 무엇인가를 느꼈다.
“아, 아...”
노골적인 욕망. 폭력적인 성욕. 이 암컷을 임신시키고야 말겠다는 정복욕.
짜릿한 전류가 그녀의 사타구니와 아랫배를 짜르르 울렸다. 보짓구멍이 절로 꿈뻑였다.
아까부터 준영이에게서 나는 야시꾸리한 냄새같은 것에, 자꾸만 아랫배가 뜨거워졌었다.
그런데, 그 냄새가 이제는 숨막힐 정도로 강해졌다. 자궁 바로 아래의 질 깊은 곳에서, 끈적한 물을 뷱뷱 분비하며 보지를 녹진하게 준비시켰다.
눈을 마주친 순간, 그녀는 어떠한 황홀한 감각에 몸이 풀려버리고 말았다.
이미, 암컷으로써 복종해버리고 말았다.
“어, 어! 야! 설이 데리고 어디가!”
김준영이 윤설의 손목을 확 잡아채. 강제로 화장실로 끌고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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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으로 어플을 조종해, 이 식당에 [광역 최면]을 깔았다.
[남자 화장실에서 나는 소리에 신경쓰지 않는다.]
[남자 화장실에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
“야! 어디 가냐고! 설이 손 놔!”
그리고 우리 뒤를 따라오는 고준혁의 내면도 수정했다.
[김준영과 설이는 잠시 자리를 비웠다.]
[둘이 갑자기 자리를 비운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얌전히 자리에 앉아, 그들을 기다려야 한다.]
“어, 어...?”
고준혁이 무언가 의아해하는 기색으로, 자리에 앉았다.
[남자는 스킵]스킬 덕에, 이런 갑작스러운 편의성 수정도 아주 잘 먹혀든다.
윤설의 손을 끌고 남자 화장실로 들어갔다. 화장실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변기 칸으로 들어가, 문을 쾅 닫았다. 그리고 윤설을 밀치듯 다뤄, 문에 기대고 내게 등지게 했다.
“꺄악!”
“엉덩이 내밀어, 빨리!”
“주, 준영아 왜 그래...!”
윤설은 동공에 약간의 흥분을 품으면서도, 작금의 상황에 당황스러워했다.
나는 그런 녀석의 말을 무시하고, 희고 얇은 원피스 치마를 훌렁 뒤집어 까고 팬티를 내렸다.
“자, 잠깐 준영아!”
윤설의 보지는 이미 축축하기 그지없었다.
[상호 민감성 페로몬]
Lv.3(Master Level)
(상시 적용 스킬)
사용자 본인이 흥분하면 여성을 발정시키는 페로몬을 분비합니다. 페로몬의 영향을 받아 발정한 여성은 이에 상호작용하여, 마찬가지로 페로몬을 분비합니다. 사용자와 여성은 서로의 페로몬으로 상호작용해, 서로를 흥분시키게 됩니다. 서로에게 취해버릴지 모르니, 조심하세요!
[발정]스킬이 켜진 내 몸에서는 상대를 숨 막히게 할 정도로 짙은 페로몬이 방출된다.
보지는 이미 녹진하게 젖어 꿈뻑대고 있다. 전희는 필요 없다.
나는 곧장 자지를 꺼내, 윤설의 보지에 삽입했다.
쭈벅!
“후으응♡!?”
“아으, 씨바알...!”
쫄깃한 질벽을 미끄덩 헤집으며, 선명한 주름에 귀두가 드르륵 걸리는 감각.
평소보다 자지가 몇 배는 예민해져, 벌써부터 자지가 정액을 토해낼 듯이 울컥거린다.
“후우우...!”
나는 윤설의 엉덩이에 치골을 꼭 붙인 상태에서 허리를 바르르 떨며, 자궁에 뜨거운 쿠퍼액을 뷰륵! 뷰륵! 쏟아냈다.
“후, 아아...♡ 꽉 찼어...♡ 자궁벽, 토독톡... 어, 어어...?”
그저 자지 맛에 헤롱거리려던 윤설이 자궁에 들어오는 진득한 쿠퍼액에 눈을 부릅떴다.
“자, 잠깐, 콘돔...!”
순간 윤설의 보지가 잔뜩 긴장하여, 그 어느 때보다 자지를 쪼아압 조여댔다.
나는 그 쫄깃한 조임에, 금방이라도 사정할 듯 귀두를 부풀리고 자지를 껄떡이며 신음했다.
“와아...! 아욱...”
“히이익...! 부, 부풀어...! 지, 지금 싸려는 거 아니지!? 응?”
아... 미치겠다. 보지가 임신에 겁먹어서 점점 더 조여와...!
안 그래도 돌처럼 딱딱해 아플 지경이었던 자지가 감각이 아릿해질 정도로 딱딱해진다.
”준영아! 이거 자꾸 안에서 커져! 지, 진짜 쌀 것 같애! 진짜로! 잠깐만, 우리 잠깐만 빼자, 응?”
이제는 못 참겠다.
나는 점차 이성이 흐릿해지는 걸 느끼며, 발정 난 개처럼 허리를 흔들어댔다.
쩌억!
“흐익♡!?”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때린 듯한 찰진 소리가 울렸다. 너무 강한가? 모르겠다. 그저 사정하기 위해, 허리를 흔들 뿐이다.
쩌억! 쩌억! 쩌억! 쩌억! 쩌억!
“후, 헤, 헥♡ 에, 헥♡ 헤엑♡”
윤설의 몸이 인형처럼 흔들리며 문에 쳐박힌다. 말랑말랑한 엉덩이가 치골에 쩍쩍 부딪힐 때마다 엉덩잇살에 파도가 인다. 너무 세게 맞은 엉덩이가 벌써부터 벌겋게 달아오른다.
“준영아, 안, 대애♡ 이거, 섹, 스...♡ 진짜, 안, 대...♡”
[임신만 조심한다면, 김준영과의 섹스는 그저 장난일 뿐이다.]
임신을 조심한다 함은 곧 피임을 말한다.
피임약도, 얇은 고무조각 하나도 없이 그저 생자지를 쑤셔박아 마구 흔든다. 윤설에게 있어서 이것은 장난이 아니다.
지금 상황에서, 녀석의 내면에 적용되었던 수정들은 의미가 없다.
윤설은 제 남친을 밖에 두고, 공중화장실에서 남사친에게 범해지고 있다. 수정 없이 날것 그대로의 상황이다.
쩌억! 쩌억! 쩌억! 쩌억! 쩌억!
“준영, 준영... 제발... 멈춰어♡ 제발♡ 흐, 하아앙...♡”
너무도 당황스러울 것이다. 늘 성적인 장난도 서슴없이 치던 가장 친한 친구가, 갑자기 식당에서 손목을 끌고 화장실로 들어오더니 자신을 마구 범하고 있다.
그는 흥분에 이성을 잃은 듯 보이며, 심지어 콘돔도 끼지 않았다. 뱃속을 들락거리는 거대한 자지는 금방이라도 자궁에 정액을 집어넣을 듯 마구 움찔댄다.
자신의 상태도 가관이다. 남사친에게서 풍기는 냄새에 자꾸만 몸이 흥분해, 끈적한 보짓물을 줄줄 흘리고 그의 자지를 마구 씹어대고 있다.
남친을 밖에 두고, 가장 친한 친구에게 범해진다는 배덕감. 그것이 자꾸만 머리를 뒤흔들 것이다.
쩌억! 쩌억! 쩌억! 쩌억! 쩌억!
“제발, 준영아, 이건 아니야...! 우으응...♡ 이거, 진짜 아니야아아... 후으으으응...♡!”
윤설이 말하다말고 허리를 바르르 떨며, 보지를 쪼아압 조이고 보짓물을 한차례 왈칵 쏟아냈다. 절정한 것이다.
그녀가 자꾸만 무어라 중얼거렸지만, 내 귀에는 들리지 않는다. 나는 정말로 머리가 새하얘진 채, 그저 발정 난 개처럼 허리를 흔들었다.
싸고 싶다? 보지를 쑤시고 싶다? 기분 좋아지고 싶다? 그런 욕구가 아니다.
그보다 훨씬 원초적이고, 몸속, 유전자 깊숙이 심어진 욕구.
임신시키고 싶다.
“허억, 허억...!”
윤설은 아직 임신시킬 때가 아니다. 임신 합리화에 대한 관념을 넣지 않았으며, 당장 수정하기에는 이전 수정내용이 완전히 무르익지 않았다.
천천히. 고준혁과 함께 포인트를 뽑아내며, 천천히 임신시켜야 한다.
하지만.
“임신시킬 거야, 임신시킬 거야...!”
“후으으으응♡! 안 돼! 준영아, 그거 진짜 아니야! 준영아!”
임신할 생각이 없는 여성을 강제로 임신시킨다. 그 뒤는?
당연히 파국이다. 수정어플이 있으니 감옥에 간다거나 하는 일 따위는 없게 하겠지만, 결코 정상적인 상황을 기대할 수는 없다. 어떤 식으로든 후폭풍이 올 것이다.
하지만 참을 수 없다.
오늘 윤설을 임신시킬 것이다.
쩌억! 쩌억! 쩌억! 쩌억! 쩌억!
“헤엑... 헤엑...♡ 준영아, 이러다, 헤, 에엑...♡ 이러다 진짜, 임신해애...! 임신하면 이거♡ 장난 아니야아...♡”
“허억, 허억, 허억...!”
“헥♡ 헥♡ 너어, 안에다 쌀 거잖아...! 안에다, 쌀... 거잖아아아...♡”
쩌억! 쩌억! 쩌억! 쩌억! 쩌억!
윤설은 저도 모르게 보지를 쪼아압 조이다 깜짝 놀랐다. 그리고는 다시 김준영에게 애원했다.
“제발, 제발... 후으윽...♡”
아무리 좋게 봐줘도, 하룻밤의 장난이라도 넘어갈 게 아니다.
오늘 반드시 자신을 임신시키겠다는 노골적인 기세를, 윤설은 정말 확실하게 느끼고 있었다.
일전에 몰래카메라를 위해 보지를 쑤셔질 때와는 차원이 다르다. 그때는 말 그대로 장난이었다.
지금 제 보지를 쑤시는 자지는 그때보다 더 크고 딱딱했다. 게다가... 콘돔을 끼지 않은 채, 자꾸만 자신의 자궁구에 정액이 나올 좆구멍을 치댄다.
무엇보다... 정말 약이라도 먹은 것마냥 흥분하여, 지금 당장이라도 정액을 토해낼 것만 같은 껄떡임과 부풀음. 그녀는 이게 진짜진짜 무서웠다.
마치 딱밤을 때리겠다는 친구가 말로만 때린다 하고 겁을 주는 것만 같다.
싸기 직전의 자지가 자꾸만 자궁구를 때린다. 자궁구에 좆구멍이 한 번 밀착될 때마다, 그 구멍에서 정액이 쏟아질까 조마조마한다.
발버둥을 쳐도 소용없다. 이 늠름한 수컷의 육체는 암컷 따위가 이길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빠져나가려 허리를 비틀거나 엉덩이를 씰룩이면, 오히려 김준영의 허리놀림이 빨라진다. 그러면 자신은 설마 싸려는 건가 싶어 잔뜩 겁을 먹고, 보지만 쪼아압 조이게 된다.
쩌억! 쩌억! 쩌억! 쩌억! 쩌억!
“헤엑...♡ 헤엑...♡ 헤엑...♡”
“헉! 헉! 허억!”
윤설의 표정이 점점 녹아내린다.
눈꺼풀이 반쯤 풀리고, 동공은 조금씩 가운데로 모아진다.
머리카락이 그녀의 목과 얼굴에 달라붙고, 개처럼 내빼어진 혀끝으로 침이 주륵 늘어진다.
보지는 끈적한 침을 자꾸만 줄줄 흘리고, 질 안쪽을 긁어대는 자지를 쭈옥쭈옥 조여온다.
‘...역시 이 상태로 임신시키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니야.’
[발정]상태의 [상호 민감성 페로몬]에 중독된 상태에서도 이렇게 반항하는데, 후에 뒷맛이 절대 좋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수정을 할 수는 없다. 임신 합리화 수정은 아직 이르다.
대신, 다른 방법이 있다.
[스킬 ‘영역 표시’의 레벨을 올리시겠습니까?]
‘예.’
어플을 조종해, [영역 표시]의 레벨을 1에서 3으로 곧장 올려버렸다.
[영역 표시]
Lv.3(Master Level)
대상에게 키스마크를 남김으로써, 이 대상이 사용자의 소유물임을 다른 이들에게 선포합니다. 타인이 이 키스마크를 보면, 대상이 사용자의 소유물임을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들은 사용자의 소유물을 탐내지 않게 될 겁니다!
사용자에게 영역표시 당한 대상 또한, 자신이 사용자에게서 영역 표시를 당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해당 스킬로 남긴 키스마크의 지속시간은 사용자의 의지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최대 유지기간: 7일
“헥...♡ 헥...♡ 헥...♡”
윤설의 원피스를 벗기다시피 위로 올려, 젖가슴을 꺼냈다. 수줍은 함몰 유두와 살구빛 유륜.
나는 스킬을 사용하며, 윤설의 젖가슴을 쭈오옵 빨아들였다.
“후, 후오오오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