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21화 (12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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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복도를 거닐던 중, 회원들과 수다를 떨고 있는 양아라를 만났다.

“아, 준영아!”

“어머, 대표님! 오랜만이에요~”

그녀들이 나를 살갑게 맞이해줬다.

“네. 오랜만입니다.”

나는 회원들에게 적당히 웃으면서, 사무적으로 대꾸해줬다.

그녀들은 잡다한 화재로 내게 자꾸만 말을 걸어왔다. 어떻게든 나와의 관계를 진전시키고자 하는 발버둥이다.

이곳 회원들은 모두 유부녀들이다. 서른 중후반의 나이 먹은 여자도 있지만, 대부분은 30살 아래로, 젊은 편이다. 심지어는 20살에 임신 4개월 차인 사모님도 있다.

모두가 있는 집안에서 자라 관리를 잘 받아왔거나, 그러한 집안의 간택을 받을 정도로 질 높은 여자들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런 회원들 사이에서 지내며, 그녀들에게 성욕이 조금도 일지 않는다.

반대로, 최근 내 성욕 자체는 자꾸만 커져만 간다.

왜 이러는 건지 대충 알 것 같긴 하다.

‘임신도착증.’

나 혼자서 붙인 증상명이다.

일전에 겪었던, 여자를 임신시키지 못해 안달이 나고 성욕이 끓어오르는 증상.

한동안 잠잠했던 그 증상이 요즘 다시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동안은 많은 여자를 임신시켜서 잠잠했었고, 지금은 임신시킨 지 시간이 지났다고 이러는 건가? 정말로?’

아니, 음식 안 먹어서 배고픈 것도 아니고, 이게 말이 되나?

어쩌면, 최근에 임신 안 한 처녀인 윤설을 따먹어서 갑자기 심해진 것일지도 모른다.

성욕이 끓어올라도 여기 회원들에게는 좆이 반응하지 않는 이유도, 그녀들이 이미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했기 때문이리라. 임신도착증이 발하지 않는 거지.

이렇게 대화를 나누는 중에도, 자꾸만 몸이 양아라 쪽을 향하게 된다. 그저 근처에 있는 것만으로 자지가 빳빳하게 서버린다.

“어, 어머...”

“대표님, 또...”

“응? 어, 어머! 준영아!”

잠시 몽롱해졌던 정신을 되잡으니, 그녀들 모두가 내 하반신을 보며 놀라고 있었다.

이미 바지 밖으로 완전히 티 날 정도로 발기해버렸다.

“으응... 준영이 또 자위하고 싶어? 누나랑 방으로 갈까? 누나 보지 쓸래?”

다행히 요즘 자꾸 이런 일이 일어나서, 이미 센터 내의 모든 사람들을 수정해뒀다. 그녀들은 지금의 상황에 놀랄지언정, 이상하게 여기진 않을 것이다.

그런데 그때.

“네. 침대 방으로...”

[스킬 ‘발정’이 발동됩니다!]

[발정]

간헐적으로 성욕과 번식욕이 왕성해져, 이성적 사고에 지장이 생깁니다.

사정할 시, 원상태로 돌아옵니다.

아, 씹.

“응? 준영아, 너 눈이 이상해. 눈병 걸렸니?”

“어, 어머머! 대표님 또!”

“아라 회원님, 도망가세요!”

“네? 무슨 말...”

몸이 절로 움직여, 양아라의 어깨를 콱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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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벅! 쭈벅! 쭈벅! 쭈벅! 쭈벅!

“헤엑♡ 헤엑♡ 헤엑♡ 헤에엑...♡”

“헉! 헉! 헉! 헉!”

나는 복도 바닥에 엎드린 양아라의 보지에 자지를 쑤셔박은 채, 정신없이 허리를 흔들었다.

정신없다는 말은 비유가 아니다. 실제로, 의식이 흐릿하다. 뿌연 시야 속에서 오로지 양아라의 음탕한 몸뚱이만이 선명하다.

내가 언제부터 허리를 흔들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저, 자지를 쪼옵쪼옵 조여오는 기분 좋은 보지의 감각에, 발정난 개처럼 박아댈 뿐이다.

다른 어떤 것도 의식할 수 없다. 그냥, 자지가 너무 기분 좋다는 감각과 여성을 임신시키겠다는 본능만이 몸을 지배한다. 내 몸은 아무데도 없고, 자지만 덩그러니 남은 것 같다.

“헥♡ 헥♡ 헥♡ 주, 준영아... 헥...♡ 제발... 누나, 헤엑...♡ 죽어어...♡”

양아라가 우는소리를 낸다. 그녀의 보지가 끈적한 보지즙을 비정상적으로 줄줄 쏟아낸다.

[상호 민감성 페로몬]

Lv.3(Master Level)

(상시 적용 스킬)

사용자 본인이 흥분하면 여성을 발정시키는 페로몬을 분비합니다. 페로몬의 영향을 받아 발정한 여성은 이에 상호작용하여, 마찬가지로 페로몬을 분비합니다. 사용자와 여성은 서로의 페로몬으로 상호작용해, 서로를 흥분시키게 됩니다. 서로에게 취해버릴지 모르니, 조심하세요!

[상호 민감성 페로몬]의 효과는 내 흥분 정도에 비례한다.

지금 나는 [발정]스킬로 인해 그야말로 인사불성. 발정난 개나 마찬가지인 상태. 게다가 페로몬 스킬은 마스터 레벨이다.

내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페로몬으로 인해, 양아라와 수다 떨던 회원 두 명은 바로 옆에서 주저앉아 제 보지를 쑤시고 있다.

“오, 오혹...♡ 호, 오옥...♡”

“헤겍♡ 헤윽♡ 흑♡ 에극♡”

임신 8개월 만삭의 사모님이 바닥에 누워, 배를 출렁이며 사타구니를 비벼댄다. 가랑이에서 보지즙이 물총처럼 퓨븃 쏘아져나간다.

나이 서른의 품위 있고 요염한 유부녀였는데, 아주 추잡한 꼴이 되어버렸다.

십일자 복근을 소유한 임신 초기의 매끈한 아가씨는 손발을 모두 바닥에 붙여 엉덩이만 치켜세운 채, 문 손잡이에 대고 엉덩이를 흔든다. 끈적한 보지가 손잡이에 부딪힐 때마다, 철퍽철퍽 하는 음란한 소리가 난다. 손잡이와 그녀의 엉덩이 사이에 끈적한 보지즙이 주욱 늘어진다.

전직 체조선수답게, 몸이 유연하고 보드라워 보인다. 하지만 지금은 체조선수의 멋들어진 유연성을 고작 자위하는 데에 사용하고 있다.

옆에 서 있기만 했던 저 둘의 상태가 저러한데, 내 자지에 직접 쑤셔박히는 양아라는 오죽할까.

그녀는 정말로 숨넘어갈 듯한 쾌감에, 눈물을 흘리며 헐떡이고 있다.

“허억...! 허억...! 허억...! 끄읍...!”

미친 듯이 보지를 쑤셔대던 나는 고개를 뒤로 젖히며, 자지를 한계까지 타앙! 박아넣었다. 그리고는 질펀한 정액을 가득 싸질렀다.

뷰우우우우욱- 뷰류류우우욱-

“후오오오오오오옹♡!!”

[크림파이]

Lv.3(Master Level)

(상시 적용 스킬)

질내사정에 절대적인 수준만큼의 추가 보정이 적용됩니다.

질내사정으로 대상이 오르가즘을 느낍니다.

질내사정 시, 정액양이 200% 증가합니다.

질내사정 시, 대상을 반드시 임신시킵니다.

[남자한테 참 좋은 건데]

Lv.5 (Master Level)

(상시적용 스킬)

정력에 절대적인 수준의 추가 보정이 적용됩니다.

[발정]과 [크림파이], 그리고 [남자한테 참 좋은데] 스킬의 시너지로, 어마어마한 양의 정액이 쏟아진다.

지나친 쾌락에 제발 그만해달라고 애원하던 양아라는 제 의지와는 별개로 자지를 쪼아압 조이고, 모유를 마구 흩뿌리며 성대하게 가버렸다.

자지를 빼내니, 그녀의 보지에서 엄청난 양의 정액이 ‘쏘아져 나왔다.’ 마치 성인만화의 한 장면같은 엽기적인 모습이다.

“후욱...! 후욱...!”

나는 손을 뒤로 짚은 채 복도에 앉아, 유난히 거칠어진 숨을 골랐다. 천장을 향해 오똑 선 자지가 잔류 정액과 쿠퍼액을 뷱뷱 뱉어내며, 유난스레 껄떡인다.

양아라의 안에 시원하게 사정했음에도, 돌처럼 딱딱한 자지는 가라앉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발정]스킬로 인한 성욕은 평상시의 그것과는 조금 다르다.

뇌 주름 사이사이에 끈적한 점액이 잔뜩 들어차서 달라붙는 느낌이랄까? 욕망이 머리를 지배하고, 사고 과정이 단순해진다.

시야가 뿌예져, 눈앞의 여성만이 선명하게 보인다. 그 여성에게 삽입하고자 하는 욕구가 자꾸만 신경을 괴롭힌다.

이 ‘욕구가 신경을 괴롭힌다.’는 게, 진짜 괴롭고, 참을 수 없는 감각이다.

일상에서 누구나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몸 어딘가가 가려운데, 대강적인 위치만 알고, 정확히 어디가 가려운지 그 스팟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 근처를 아무리 긁어도 시원해지지 않는다. 마치, 피부가 아니라 몸 안쪽이 가려운 건가 싶은 느낌.

그 감각이 극대화되어, 몸 안쪽을 벅벅 긁어댄다. 발, 손목, 팔꿈치, 척추, 뇌까지. 괴로울 정도로 가려워진다.

그런데 한껏 예민해져 안달 난 자지를 건드리면, 온몸의 그 가려운 감각이 시원하게 긁어진다.

이걸 참고 가만히 있으면, 그 뼈를 간질이는 감각에 전신이 움찔댄다. 발이 오므려지고, 근육에 이유 없이 힘이 들어가고, 손이 소파를 벅벅 긁고, 머리털 하나하나가 쭈뼛대는 게 느껴진다.

‘...마약에 중독되면 이런 느낌일까?’

결국 정신을 차려보면, 누군가의 보지에 박은 채 개처럼 허리를 흔들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어떻게든 자지를 보지에 긁어서 온몸의 가려움을 시원하게 해소한다. 온몸으로 오르가즘을 느낀다.

‘그리고 사정 후에 [발정] 스킬의 효과가 사라지고, 평소 수준의 성욕만이 남아야 한다. 원래대로라면.’

그런데, 요즘은 다르다.

처음으로 [발정]스킬이 발동됐을 때는 박서윤과의 임신섹스 때. 그때는 한 번의 사정만으로 [발정]스킬로 인한 흥분이 사라졌다.

[발정]이 사라지고 나서도 박서윤과 계속 섹스하긴 했지만, 그것은 평소의 평범한 성욕이었다.

하지만 최근에 발동하는 [발정]스킬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자꾸만 불쾌한 성욕의 잔재를 남긴다.

자지는 아무리 방치해도 꼿꼿이 발기한 상태에서 가라앉을 줄 모른다.

감도도 예민해져, 억지로 바지 안에 넣어뒀다가는 바지의 자극 때문에 쿠퍼액을 뷱뷱 내뿜는다.

뇌는 여전히 끈적한 점액에 묵직하게 절여져, 사고를 방해하고 욕망을 우선시하게 한다.

참으려면 참을 수는 있지만, 이러한 발정상태가 계속 유지되어, 한 일곱 번 정도는 사정해야 사그라든다.

‘왜 이러는지 대충 알 것 같긴 한데...’

아마, 첫 [발정] 때 박서윤을 임신시켰던 것과는 달리, 이미 임신한 여자들에게만 박고 있으니 이런 것 같다.

그러니까, 누구 하나를 임신시킬 때까지는 온전히 해소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왜 이런 말도 안 되는 결론을 내렸느냐고?

‘윤설...’

왜냐면, 최근들어 자꾸만 윤설의 모습이 머릿속에 아른거렸기 때문이다.

그녀의 순산형 엉덩이와 만지기 좋은 아랫배, 쫄깃한 젖가슴과 축축한 보지.

내가 먹은 여자들 중, 유일하게 임신하지 않은 여자. 내 아내들에게 아무리 박아대고, 그녀들의 질내에 아무리 정액을 싸질러도, 자꾸만 윤설의 보지가 떠오르며 자지가 껄떡인다.

임신에 대한 강한 갈망으로 인해, 끈적한 성욕이 자꾸만 남는다. 이로 미루어 볼 때, 누군가를 임신시키면 이러한 증상이 해소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최적의 대상이 현재로서는 윤설인 거지.

‘이쯤 되면 진짜 정신병인데.’

성유아와 박영민에게는 말하지 않았지만, 리조트를 통해 여자들을 임신시키려는 것은.

나의 이러한 증상을 억누르기 위한 대책으로서의 의미도 지니고 있다.

‘윤설은 아직 시기상조야.’

윤설은 아직 내면 수정이 완전히 무르익었다고 보기 애매하다. 임신까지 시키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대표님.”

멍한 머리를 흔들어 털고, 목소리가 들려온 쪽을 바라봤다. 성유아와 그 뒤의 박영민이 나를 내려다보고 있다.

“비명소리가 들려서 와봤습니다...또 그 증상이군요.”

아직 시야가 살짝 뿌옇다. 하지만 성유아의 모습은 선명하다.

큼직한 가슴과 얇은 허리 라인을 여실히 드러내는 빠릿한 핏의 와이셔츠. 꽉 조이는 니삭스 스타킹과 정장치마, 그 사이의 볼록한 허벅지살. 요염한 가터벨트.

임신시키고 싶은 암컷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미 임신시킨 암컷이다.

성유아가 품에서 손수건을 꺼냈다. 그리고는 몸을 숙여, 내 자지를 닦아준다.

“하아... 윽...!”

하지만 아무리 닦아도, 예민해진 자지는 성유아의 손길에 껄떡대며, 쿠퍼액을 뷱뷱 뱉어낼 뿐이었다.

다시금 눈이 빡빡해진다.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머리가 끈적하게 무거워진다.

성유아의 손을 잡아 멈췄다.

“엉덩이 내밀어요... 빨리...!”

“...예.”

성유아는 조금의 군말도 없이 내 명령을 이행했다.

치마를 올리니, 내 취향의 검은 가터벨트와 검은 레이스 팬티가 드러났다. 성유아는 그것을 내리고, 뽀얀 엉덩이를 내밀었다.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그녀의 뒤에 섰다.

“하아... 영민아. 연락 돌려서, 지금 센터에 있는 우리 아내들 다 오라고 해. 네 명은 있으려나?”

“어, 어...”

성유아라 해도, 내 발정 난 허리놀림을 혼자서 많이 감당할 수는 없을 거다. 양아라는 이미 실신해, 다시 박을 수 없다.

“후우...”

껄떡이는 자지를 잡아, 그녀의 보짓구멍에 조준했다.

내 여자라서 성욕이 발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미 임신한 보지. 이 끈적끈적한 성욕을 완전히 해소할 수는 없다.

‘빨리 리조트를 완공시켜야지, 원...’

다시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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