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13화 (11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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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준영아... 이 자세, 너무 부끄러워...”

“할 때마다 부끄럽대. 일주일째인데, 이제 익숙해질 때도 되지 않았어?”

“이런 자세에 어떻게 익숙해져!”

윤설이 왁 소리치자, 구멍이 뻐끔거렸다.

윤설은 지금 매트에 누워, 다리를 제 상체 쪽으로 넘긴 채, 손으로 오금을 잡아 고정하고 있다. 윤설의 머리는 무릎 사이에 위치해 있다.

몸이 반으로 접혀, 보지와 엉덩이 구멍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자세다.

하지만 엉덩이 구멍은 보이지 않는다.

애널코크의 보석 장식을 손가락으로 틱 튕겨줬다.

“흐힉!?”

코크를 꽉 물고 있느라 바쁜 똥구멍 대신, 보지 구멍이 쩌업- 하고 입을 열었다 닫혔다.

“말이 많아. 이게 다 고준혁이랑 네 관계를 위한 거야. 난 도와주고 있는 건데, 그렇게 소리치면 곤란해? 응?”

“아, 알았어... 미안...”

딱딱한 보석 마개 위를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리니, 보지가 자꾸만 뻐끔거린다. 그 모양이 귀여워, 구멍에 쪽 뽀뽀해줬다. 입술과 구멍 사이에 끈적한 실이 주욱 늘어졌다.

“도와준다면서 자꾸 장난만 치고 있어!”

“보지가 뽀뽀해달라고 꿈뻑대는데, 어떡해 그럼.”

그 말에 보지가 더욱 크게, 자주 뻐끔대기 시작했다. 배도 조금씩 움찔거리는 걸 보니, 일부러 힘을 주고 있는 모양이다.

“왜 일부러 구멍 뻐끔거려? 보지 빨아줘?”

“이, 일부러 아니야! 구멍이 지 혼자 그런 거야!”

“...그래?”

하지만 그런 것치고는 뻐끔대는 게 바로 멈춰버렸다.

속이 훤히 보이는 게 귀여워, 구멍에 입술을 대고 쪽쪽 빨아줬다.

“쪼옥, 쪽... 후륵...”

“흐, 히이... 후아아...♡”

허리를 움찔거리는 윤설이 제 다리를 더욱 끌어당겨, 엉덩이가 치솟는 각도를 높인다.

“쪼옥... 근데, 내가 이렇게 보지 빨아도 괜찮은 거야?”

“흐읏...? 무슨 말이야...?”

“난 네 남친도 아니잖아.”

“뭐야아, 보지 빠는데 남친이 무슨 상관? 그냥 장난이잖아.”

“그럼, 준혁이한테도 빨게 해줄 거야?”

“무, 무슨 말이야, 갑자기! 너어, 그거 성희롱이야!”

“킥킥.”

제 남친은 말만으로도 성희롱 소리가 나오는데, 내가 보지에 쪽쪽대는 건 아무렇지도 않단다.

“그래그래. 하던 거나 마저 하자. 오늘은 마개 어떻게 뺄래? 내가 뺄까? 아니면 너가 쌀래?”

“...내가 뺄래. 너 또 안 빼고 막 휘적휘적할 거잖아. 그리고, 싼다고 하지 마!”

“그래, 한 번 싸봐.”

윤설이 끄으응 힘을 주자, 항문에 완만한 산처럼 솟아오른다. 머리 위까지 올라간 발이 꽈악 오므려진다. 덩달아, 보지도 쪼옵 오므려진다.

애널코크가 괄약근에 밀려나오며, 점점 드러난 부분의 폭이 넓어진다.

뭉근하게 밀려나오던 애널코크가 가장 두꺼운 부분이 항문에 걸려 정체되더니, 다시 항문과 함께 안으로 빨려들어가버렸다.

“후, 하아아...! 힘들어...! 자, 잠깐만, 다시... 끄으응...!”

윤설이 다시 힘을 줘, 애널코크와 항문을 밀어낸다. 그렇게 두 번 정도를 더 시도한 끝에, 마침내 코크가 즈퐁! 하고, 항문에서 발사됐다.

“후아앗♡!”

항문이 둥그렇게 뻥- 뚫려, 안쪽의 선홍색 장벽을 훤히 드러냈다. 물론, 안쪽은 [관장]스킬로 인해 아주 깨끗했다.

“하앗...! 하앗...! 후, 아앗...!”

“참 잘했어요~”

손가락을 모아 붙여, 뻥 뚫린 채 숨 쉬는 항문에 토닥토닥해줬다.

“흐아앗♡!?”

안 그래도 예민했던 항문이 깜짝 놀라, 급속도로 텁- 닫혔다.

“하, 하지 마아!”

“왜, 난 그냥 잘했다고 토닥토닥 해줬는데.”

“그, 그래도 하지 마!”

“알았어. 그럼 보지 토닥토닥.”

쩌릅,쩌릅,쩌릅

“흐읏...”

이번에는 하지 말란 소리 안 하네.

‘애널코크도 혼자 잘 싸고. 이제 슬슬...’

지난 일주일 동안, 윤설의 항문을 개발해왔다. 이게 다 고준혁에게 장난을 쳐서 화해하기 위한 준비작업이다.

녀석의 상식에서는 그렇다.

“이제 해도 되겠다. 그치?”

나는 자리에서 조금 일어나, 윤설의 엉덩이 사이에 흉악한 자지를 턱, 올려뒀다.

“그, 그거, 진짜로 해...?”

“그럼, 여기까지 와서 그만두게?”

“아니이... 귀두 그거, 너무 커서 도저히 못 넣을 것 같은데...”

“넣으면 다 들어가.”

[크고 아름답게] 스킬 4레벨이 되어 흉악할 정도로 커진 자지지만, 이미 박서윤과 여러 번 해봤다. 꿀꺽꿀꺽 잘만 받아들이더라.

“아, 카메라 설치해야지.”

미리 준비해둔 거치대에 휴대폰을 설치했다.

“어? 버, 벌써 찍어? 아직 한 번도 연습 안 해봤는데, 진짜 바로 해?”

“될 때까지 여러 번 찍는 거지.”

“여, 여러 번...?”

“카메라는 계속 작동시켜놓을 거고, 나중에 적당한 부분 찾아서 편집하면 돼.”

“그냥 연습한 다음에 짧게 찍으면 안 돼...? 거기에 넣는 것만 해도 창피한데, 처음부터 동영상 찍는 건 너무...”

“나 혼자 보면서 딸칠게. 촬영 시작됐다?”

“어? 자, 잠깐만!”

“자세 유지하고. 야야, 똥꼬 조인다. 엉덩이에 힘 빼.”

“이, 이렇게 바로? 진짜 지금 바로?”

“자아, 들어간다, 들어간다.”

“자, 잠깐! 기다려봐! 누르지 마! 드, 들어오잖아아!”

그날 핸드폰에는, 네 시간 분량의 동영상이 담겼다. 하지만 원하는 퀄리티가 낮아, 다음날 다시 찍었다.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마찬가지였다.

영상은 하나도 삭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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