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98화 〉 98. 임신 천재 민채슬 (98/139)

〈 98화 〉 98. 임신 천재 민채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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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내 여자들이 많아질수록, 몇몇에게 비교적 소홀해지는 감이 있었다. 나름 신경 쓴다 해도, 결국 그렇게 되더라.

하지만 모두를 임신시키고나니, 그러한 불균형이 크게 해소됐다. 2주에 한 번씩은 산부인과에 데리고 가줘야하기 때문이다. 임산부 혼자 택시 태워 산부인과에 보낼 수는 없지 않은가.

물론, 6명 모두를 2주에 한 번 데리고 다니는 것도 참 일이었다.

‘하지만, 늘 보람차지.’

여자가 아무리 늘어나더라도, 이것만큼은 소홀히 할 생각이 없다.

“한 번 볼까요?”

양아라가 옷을 걷어올렸다. 유시은이 양아라의 젖 한쪽을 잡아들어, 젖꼭지를 유심히 살핀다.

유두 끝에 맺히는 액체를 손가락에 묻혀, 맛을 봤다.

“유두 갈라짐도 없고, 모유에 피나 분비물도 없이 멀쩡하네요. 유량이 너무 많아서 관리하기 힘들었을 텐데, 정말 잘하고 계세요.”

“우리 준영이가 많이 도와주거든요~”

양아라가 나를 보며 싱긋 웃었다.

옆의 민채슬이 양아라의 가슴을 콕콕 찔러왔다.

“아라야, 언니 모유 부족하면 부탁 좀 하자, 응?”

“으응~ 준영이 먹을 것도 부족할 것 같은데...”

“어머? 우리 여보가 그렇게 젖을 많이 빨아? 젖이 이렇게 많은데 부족해?”

“말도 마요~ 한창 병으로 고생할 때에는 치료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지만, 지금은 다 나았잖아요? 근데~ 얘가 아직도 시시때때로 젖을 문다니까요? 완전 중독 수준이에요!”

“여보. 왜 내 젖은 안 빨아요?”

민채슬이 나를 흘겨본다. 그리고는 내게 제 가슴을 꾸욱 눌러댄다.

“L컵 젖소가슴 빨다보니까 G컵으로는 성에 안 찬다 이거죠?”

“...왜 가만있는 나한테 그래요...”

“어, 언니! 젖소라뇨!”

양아라가 부끄러워하며 민채슬을 돌아보자, 가슴이 출렁이며 모유를 뿌려댔다.

조민지는 내 품에 안긴 채,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양아라와 친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민채슬과도 직장 동료 사이였음에도 이렇다.

아무래도, 첫경험에 덜컥 임신해버린 순진한 처녀다 보니, 유부녀들의 매콤한 대화가 적잖이 부담스러운 모양이다.

‘얘는 앞으로도 산부인과 데려올 때, 다른 여자들이랑 동행시켜야겠다.’

애가 낯을 가려도 너무 가린다. 자꾸만 내 여자들과 접촉시켜, 관계를 개선시켜야겠다.

양아라의 상태를 컴퓨터에 기록한 유시은이 민채슬을 바라봤다.

“민채슬 산모님은 이제 배가 많이 불러왔으니, 튼살이 생길 수 있어요. 튼살크림 챙겨가서, 미리서부터 마사지해 주세요. 남편인 김준영 씨가 도와주시고요.”

“들었죠, 여보? 이제 어쩔 수 없이 우리 집에 자주 와야겠네요?”

민채슬이 제 가슴 아래로 팔짱을 껴, 통통한 젖가슴을 과시한다. 몸에 달라붙는 얇은 임부복 위로, 젖꼭지가 빼꼼 튀어나와 있다.

임신해서 젖꼭지가 예민해졌을 텐데, 나한테 잘 보이려고 일부러 속옷을 입지 않은 거다.

“...알았어요. 오늘은 바로 여보 집으로 가죠.”

그것보다, 튼살을 관리해줘야 한다는 말이 신경쓰였다.

‘벌써 그럴 때구나.’

민채슬은 내 여자들 중 가장 먼저 임신했다. 배가 점차 불러오고, 본격적으로 산모가 힘들어질 시기다.

어떻게든 고생을 덜어주고 싶은데...

“유시은 씨. 산모들을 종합적으로 관리해주는 서비스센터 같은 곳은 없어요? 튼살 안 생기게 피부케어도 해주고, 산모한테 좋은 음식도 챙겨주고.”

유시은이 귀에서 청진기를 빼내, 제 목에 걸었다.

“있긴 한데... 좀 많이 비싸요. 일반 어머니들은 엄두도 못 내고, 사모님들이나 받으시는 서비스죠.”

“오, 있어요?”

돈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나는 곧장, 유시은에게서 몇 개의 연락처를 넘겨받았다.

‘성유아 씨에게 산후조리원을 인수하라고 시켰었는데... 돈을 더 모아서, 이쪽도 알아볼까?’

고효율의 현금 아이템을 뽑으면서 지갑 사정이 아주 좋아졌지만, 포인트는 자꾸만 부족했다.

돈이 많아질수록, 내 여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것들이 자꾸만 늘어난 탓이다. 게다가, 스킬 업그레이드 비용도 계속 올라간다.

‘열심히 섹스하고, 새 여자도 공략하고... 부지런히 움직여야겠네.’

유시은과 고준혁이 떠올랐다.

이번에 새로 알게 된 사실인데, 고준혁을 수정하니, 고준혁도 포인트 수급 대상에 포함되더라.

고준혁이 내게 성희롱당하는 윤설을 보며 느끼는, 진하고 부정적 감정들. 그게 전부 포인트가 되어 내게 들어온다.

‘어쩐지, 민채슬이랑 양아라 공략할 때 포인트 수급이 좋더라.’

그때는 단순히 ‘유부녀들은 거부감을 더 크게 느끼는구나.’ 싶었는데, 이제 보니 거기에 남편들 몫의 포인트까지 포함되어 있던 것이다.

고준혁이 고통받아야 할 이유가 늘어버렸다.

‘고마운 놈.’

맛깔난 여자친구도 나한테 주고, 포인트도 주고. 참 고마운 친구다.

“어디보자, 다음 예약은... 내일, 공지윤 산모님이네요?”

“네. 내일 뵙도록 하겠습니다.”

“민채슬, 양아라, 조민지 산모님은 늘 그랬듯이, 2주 뒤로 예약 잡아둘게요.”

유시은에게 꾸벅 인사했다.

‘유시은을 공략해두길 정말 잘했어.’

안 그래도 직업정신이 투철한, 모범적인 의사였다. 거기에 약간의 수정을 더해 내 여자들을 특별히 신경쓰게 만드니, 이렇게 든든할 수가 없다.

참 고마운 사람이다. 유시은한테도 종종 선물 등을 챙겨주자.

“여보, 바로 우리 집으로 가는 거죠?”

진료실에서 나오니, 민채슬이 곧장 내게 팔짱을 껴왔다. 풍만한 젖가슴 사이에 팔뚝이 파묻혔다.

“응. 그러죠.”

옆의 조민지에게 허락을 구하는 느낌으로 눈빛을 보냈다. 녀석이 고개를 끄덕여줬다.

내 다른 쪽 팔은 이미 조민지가 차지했다. 두 명이 내 양쪽을 점거한 형태다.

양아라는 싱긋 웃으며, 그저 뒤에서 따라온다. 둘은 어떻게든 내 옆을 사수하려 하지만, 양아라는 이런 일로 나를 곤란하게 하지 않는다. 그녀는 누나로서, 내게 베풀기만 할 뿐이다.

남자 하나에 여자 셋. 산부인과에서 보기 어려운 그림이다. 우리에게 시선이 몰렸다.

‘저 사람이 그 사람이야? 일부다처제?’

‘응응, 이름이... 김준영이랬나?’

스킬로 내 일부다처제는 자연스러운 일이 됐지만, 그래도 남들과 다르다는 특별함 정도는 어쩔 수 없었다. 가십거리를 씹어대기 좋아하는 유부녀들의 수다에 오르기 적당한 반찬이다.

이 산부인과에서는 특히나 그렇다. 늘 색다른 미녀들을 데리고 얼굴도장을 찍어대니, 자연스레 그들 사이에서 내 얘기가 나올 수밖에.

‘...좀 좆같은데.’

나는 별 상관없지만, 내 여자들이 쓸데없는 구설수에 오르는 것은 맘에 들지 않는다.

그냥 산부인과도 인수해버릴까? 그리고 유시은을 원장으로 앉히는 거지.

‘허리를 좀 열심히 놀리면 가능할 것도 같은데.’

언젠가, 더 고효율의 현금 아이템이 나오고, 포인트가 많이 쌓인다면.

아예, 임산부 전용 종합관리리조트를 만들어버리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럼 내 여자들의 고생이 훨씬 덜어지겠지.

‘아직은 먼 꿈이지만.’

아이템 뽑기에 투자하는 비용을 조금 늘려야겠다.

“후후. 우리 애기, 오랜만에 아빠 정액 맛 좀 보겠네요?”

“...애한테 못 하는 말이 없어.”

민채슬이 요염하게 웃으며, 불룩한 제 배를 쓰다듬었다. 나는 말로는 쓴소리를 해도, 손가락으로는 이미 그녀의 젖꼭지를 옷 위로 돌돌 굴리고 있었다.

“준영아, 오늘은 언니 집에서 자고 와. 언니가 나한테 남편 좀 돌려달라고 전화하는 게, 하루 이틀이 아니야.”

“우리 젖소 동생, 짱이다!”

민채슬이 양아라에게 엄지를 치켜들었다.

조민지는 마음에 들지 않는 기색이었지만, 무어라 입을 열지는 않았다.

저래도, 속이 깨나 깊은 녀석이다. 맘 같아서는 나를 독점하고 싶지만, 건강한 하렘을 위해서라면 스스로 곧잘 양보하곤 한다.

그 대신, 침대 위에서는 그에 보상받기 위해 더 진한 사랑을 요구한다. 나 또한, 그녀의 인내에 기꺼이 질펀한 보상을 싸질러준다.

뚜루루루- 뚜루루루- 달칵.

“어, 나야.”

성유아의 보조로 일하고 있는 박영민에게 전화를 걸었다. 다행히, 이 근처란다.

잠시 뒤, 박영민이 차를 가지고 이곳에 도착했다. 양아라와 조민지를 데려다주기 위해서다.

“언니, 좋은 밤 보내요~”

“...내일 빨리 와야 해.”

둘을 돌려보내고, 민채슬을 내 차 조수석에 태웠다.

“오랜만에 우리 여보한테 밥해줄 수 있겠네요? 좋아라~”

풍만한 가슴 사이에 안전벨트를 끼운 민채슬이 양 볼을 부여잡고 좋아한다.

평소에는 요망한 몸짓으로 나를 꼬시는, 농익은 유부녀인 그녀다. 하지만 이런 때에는 깨나 어여쁘고 순수한 반응을 보여주곤 한다.

우웅-

차에 시동을 걸고, 핸들을 잡았다.

정면을 향해 출발하려던 찰나.

“...여보?”

“응?”

민채슬이 나를 나직하게 불렀다.

그녀는 잠시 창문의 상태를 살피더니, 반쯤 가라앉은, 아주... 그윽하고 끈적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다.

“창문 썬팅이... 진하네요.”

“...”

맞다. 일부러 창문 썬팅을 아주 진하게 했다. 차 안에서도 그녀들과 자주 야릇한 짓을 하곤 하니까.

저런 목소리로, 저런 표정으로 뜬금없이 썬팅을 언급했다. ...의도가 아주 선명한 발언이다.

민채슬은 통으로 된 임부복을 입고 있다. 하지만 펑퍼짐한 일반 임부복과는 달리, 그녀가 원래도 즐겨 입던 얇은 원피스처럼, 흘러내리듯 몸에 착 달라붙는 옷이다.

그 덕에 순산형의 엉덩이, 허벅지 사이로 푹 파이는 가랑이, 걸을 때마다 출렁이는 G컵 가슴, 그리고 그 위로 튀어나온 유두, 한 남자의 아이를 품어 불룩한 배까지.

그녀의 탐스러운 몸매가 여실히 드러난다.

원래도 먹음직스러웠던 몸이지만, 배가 불러오면서... 정말 참을 수 없이 농익어버렸다.

민채슬이 안전벨트를 풀었다.

그리고, 통으로 된, 착 달라붙는 원피스를 훌렁 뒤집어깠다.

풍만한 젖가슴, 탐스러운 배, 뽀얀 허벅지가 드러났다. 그녀는 원피스 아래에,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았다.

“이거...”

그녀가 제 오른쪽 유두를 가리켰다.

“아까 여보가 만진 젖꼭지...”

“...”

오른쪽 유두는, 왼쪽과는 다르게 아주 빳빳하게 발기해 있었다.

민채슬이 제 집게손가락을 진득하게, 쪼옵 빨았다.

그리고 그걸로, 발기하지 않은 왼쪽 유두를 돌돌 굴렸다.

딱 세 바퀴만 굴리고 손을 떼어냈다.

유두는 저 혼자서 천천히... 아주 천천히. 기지개 켜듯, 빨딱 일어섰다.

민채슬은 수줍게, 양쪽 젖꼭지를 제 손으로 가렸다.

“...꿀꺽.”

절로 침이 꿀떡 넘어갔다. 자지가 터질 것만 같다.

이게 여우야, 사람이야...

“오늘 씻고 나왔어요?”

“...응.”

“아... 아쉬워라.”

끈적하게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에, 절로 기분 좋은 소름이 쫙 돋았다. 귀 뒤가 쭈뼛쭈뼛 당겨진다.

민채슬이 허벅지를 따라 굵게 튀어나와 있는 자지를 손가락으로 쭈욱 훑고, 귀두 부분을 꾸욱 눌렀다. 쿠퍼액이 울컥 쏟아져나와 바지를 적셨다.

다시 손이 위로 올라와, 바지 단추와 지퍼를 풀었다. 그리고는, 구렁이처럼 기다란 자지를 팬티 오줌구멍 사이로 능숙하게 빼내, 위로 꼿꼿이 세웠다. 보드라운 손으로 불알까지 감싸 안아, 바지 지퍼 위에 턱 꺼내놓았다.

민채슬이 옆머리를 귀 뒤로 새침하게 넘기며, 상체를 숙였다. 호오- 뜨겁고 축축한 입김이 귀두에 닿자마자, 전기 통하듯 짜릿한 감각에, 발가락이 절로 구부려졌다.

넘쳐나는 여체들을 상대하며 자극에 다소 무뎌져버린 나날 속에서, 실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긴장감이다.

동정 남고생마냥, 그녀의 입김만 가지고도 다리 힘이 풀려, 쿠퍼액을 주룩주룩 뽑아댔다.

“호~ 호오오~”

“후우... 씹...”

요망하게도, 그녀는 자지를 입에 넣은 채, 입술도, 혀도, 무엇도 자지에 닿게 하지 않았다. 그저 호오- 하고, 끈적한 숨결로 귀두를 간지럽혔다.

애꿎은 쿠퍼액만이 그녀의 목젖과 입술을 뷰븃뷰븃 때리면, 입맛을 쩝 다시며, 입술로 좆구멍만을 살짝 스쳤다. 그럴 때마다 자지는 숨넘어갈 기세로 껄떡였다.

결국 그녀가 입을 오므리고, 귀두를 느릿느릿, 쫍쫍 빨아댔다.

“쫍, 쪼옵...”

“아... 아으... 씨발...”

입에서 육두문자가 절로 나왔다.

쪼옵, 쪼옵 하고 느리게 빨아들일 때마다, 발끝이 찌릿찌릿하며 절로 오그라들었다. 그녀의 입보지는 성유아와는 다른 의미로 참 능숙했다.

그녀가 내 손을 이끌어, 중력에 몸을 맡긴 제 젖가슴 아래를 받쳤다.

G컵의 묵직한 무게감과 오똑한 유두가 손바닥으로 느껴진다. 보드랍기 그지없는 참젖... 눈처럼 뽀얗다는 것이, 직접 보지 않아도 촉감으로 느껴졌다. 나는 그것을 애처럼 조물거렸다.

“쪼옵... 쫍...”

“하아... 여보... 여보오...! 하아악...!”

평소와는 달리, 사정감이 등에 쭈뼛쭈뼛 닭살을 세우며 타고 올라온다. 나도 모르게 허리를 빳빳이 펴며, 발을 동동 굴렀다.

내 반응을 살피던 민채슬은 자지를 더욱 세게, 쪼봅쪼봅 빨아대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손톱을 세워, 불알과 항문 사이의 스팟을 살살 긁어댔다.

뒷목과 등허리가 찌릿거리는 것을 느끼며, 나는 정액을 성대하게 쏘아올렸다.

“아, 하아악...!”

뷰우우우욱- 뷰륵, 뷰륵, 뷰뷰뷰우욱-

꿀꺽, 꿀꺽. 기분 좋은 진동이 울릴 때마다, 발바닥이 절로 들썩였다. 사정의 고동이 멈췄을 때엔 하체에 힘이 풀려, 엑셀을 밟을 기운조차 남지 않았다.

민채슬이 입에서 자지를 쪼봅! 뽑아냈다.

“꿀꺽... 다음부터는... 씻고 오지 말아요. 알겠죠?”

“네...”

홀린 듯, 목구멍에서 대답이 새어나왔다.

“쫍.”

그녀는 좆구멍에 쫍! 입을 맞추더니, 다시 팬티 오줌구멍 안으로 자지를 집어넣어, 허벅지 쪽으로 가지런히 빼냈다.

“우리, 빨리 집에 가요...”

귀를 간지럽히며 속삭이는 목소리에는, 내 정액 냄새가 진하게 섞여 있었다.

며칠 뒤, 나는 과속 과태료를 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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