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9화 〉 89. 4차원 장난꾸러기 윤설
“준영이 꼬추 씻어야지?”
“...거긴 제가 할게요.”
“안 돼. 남자는 여기를 제일 깨끗하게 씻어야 해! 누나가 씻겨줄 테니까, 가만있어~”
양아라가 보드라운 손으로 자지의 껍질을 벗겨냈다.
그리고는 한 손으로 귀두를, 한 손으로는 귀두 밑 음푹한 골짜기를 닦아준다.
머리 감듯이 손가락을 세워, 손가락 끝으로 지글지글 문지른다.
그것은 예민한 부위인 귀두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날 것의 자극이었다.
“끄, 윽...! 누, 누나 살살...!”
“습! 꼬추가 얼마나 소중한 곳인데! 깨끗이 씻어야지.”
정말 귀두 구석구석을 아주 세심하게, 그것도 때를 벗겨버리겠다는 느낌으로 강하게 문지르니... 어우, 씨발...!
허리가 절로 통통 퉁겨진다. 아찔한 쾌감에 자지의 감각이 아릿해지고, 입에서 침이 새어나온다.
“허억, 허억...! 누나, 누나악...!”
“다됐다, 다됐다! 옳지 옳지~ 우리 준영이, 아이 착하다~”
쿠퍼액이 쉴 새 없이 뷰릇뷰릇 솟구친다.
쿠퍼액이 양아라의 가는 손과 조민지의 뽀얀 허벅지를 더럽힌다.
양아라의 손은 이제 거품보다도 쿠퍼액이 더 많아져 끈적거린다.
“으응... 쿠퍼액이 너무 많이 나오네... 잠깐만 헹구자.”
“후우... 후우...”
그녀가 샤워기로 자지에 뜨거운 물을 뿌린다.
그러면서 거품과 쿠퍼액을 씻어내기 위해, 자지를 뿌리서부터 꽉 잡아, 위로 뽑아낼 듯이 짜낸다.
그녀 특유의 대딸 방법과 비슷하다.
“으, 흑...!”
어찌나 세게 잡아당기는지, 허리가 절로 앞으로 딸려나간다.
귀두 끝까지 도달한 손이 뽕! 하고, 탄력 있게 미끄러져 나갔다.
아찔한 쾌감에, 또 쿠퍼액이 뷰릇! 솟구쳤다.
“으유~ 이 쿠퍼액 싸개! 자꾸 쿠퍼액 싸니까 계속 더러워지잖아~”
“후우... 후우.. 그, 그건 누나 손이...”
“자아~ 다시 씻자~”
양아라가 다시 손에 바디워시를 짜, 자지에 가져간다.
이번에는 한 손으로 기둥을 잡고, 한 손 손바닥으로 좆구멍과 귀두를 덮어 마구 문지른다.
좆구멍이 마구 비벼지는, 불에 데이는 듯한 쾌감에 초점이 점차 중앙으로 몰린다.
“아으, 아아악...!”
“다 됐다, 다 됐다~ 준영이 꼬추 깨끗하다~”
이, 씹...! 아까부터 다 됐다면서 안 끝나잖아...!
이제는 다리가 후들거려, 서 있기가 버거울 지경이다.
“나, 나도! 나도 씻겨줄 거야!”
다정하게 씻겨주는 양아라와 어쩔 줄 모르는 나를 보고, 조민지가 어떠한 감정을 느낀 모양이다.
녀석도 내게 달라들어, 불알을... 아니, 왜 거길...!
“웅궁궁궁굽...”
“허억! 허억! 자, 잠깐!”
조민지가 오줌 싸듯 쪼그려 앉아, 내 불알을 한입에 집어넣었다.
그리고는 혀로 주름 사이사이를 파고들며, 입안에서 마구 굴려댄다.
이 자식이, 이런 건 어디서 배워 와가지고...! 서, 성유아가 가르쳐 준 건가?
“아으아아악...! 그, 그만! 진짜 그마안...! 싸, 싸요! 싼다고!”
나는 불알이 바짝 말려올라오고, 귀두가 마구 부풀었다 줄었다 하는 것을 느꼈다.
요도구 깊은 곳에서, 젤리같은 정액이 드륵드륵 솟구친다.
“진짜 다 됐다~ 다 됐... 어, 어! 귀두가 부풀... 아직 싸면 안 되는데!”
그리고는 손을 더욱 빠르게 움직여, 좆구멍과 귀두에 손바닥을... 어우, 씨, 바알...! 뽀득뽀득 소리가 날 정도로 비벼댄다...!
나는 정신이 아득해지는 것을 느끼며, 고개를 뒤로 획 젖혔다.
뷰류류우우우욱-! 뷰륵! 뷰뷰류루룩!
“엄마야!”
“응, 궁굽!?”
양아라가 놀라 손을 떼어내고, 조민지가 불알을 문 채, 껄떡이며 정액을 토해내는 자지를 올려다본다.
화장실 조명 덕에 녀석의 얼굴에 진 자지 그림자가 마구 꿈틀거린다.
“우, 우와아...”
강렬하게 날아가는 정액을 바라보며 조민지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양아라가 탄성을 자아냈다.
타다닥! 타다다다닥!
엄청난 수압으로 날아간 정액이 욕실벽을 마구 때린다.
일반적인 남성이라면 사정은커녕 오줌으로도 못 낼 법한, 강력한 사정압이다.
“주, 준영이 정액이 저렇게 날아가는 건 또... 처음 보네... 우, 우리 동생 정액이 엄청나긴 하구나...”
늘 허벅지, 가슴, 입, 자궁에 싸질러와서, 이러한 장면은 처음 보는 모양이다.
양아라가 벽에 강하게 부딪히는 정액을 보며 침을 꿀꺽 삼켰다.
그리고는 제 아랫배에 살며시 손을 가져다댄다.
치료가 끝나 섹스를 못 한지 꽤 됐으니, 상당히 애가 탈 것이다.
아마, 저 정액이 자신의 자궁으로 쏘아지던 그 느낌을 상상하고 있지 않을까?
아니, [남자한테 참 좋은 건데] 5레벨 이후로는 섹스한 적이 없다.
그러니, 저토록 강력해진 정액에 더욱 애가 탈 것이다.
자궁으로 쏘아지는 느낌이 미친 듯이 궁금하겠지.
“후우... 후우...”
아래에서 달큰한 냄새가 올라온다.
아직도 쪼그려 앉아 내 불알을 입에 물고 있는 조민지의 엉덩이 아래에, 조그마안 웅덩이가 고여 있다.
자지가 다시 돌처럼 빳빳해졌다.
“...조민지. 보지 대.”
깔린 목소리에, 녀석이 잠시 움찔했다.
하지만 이내 바닥을 짚고, 엉덩이를 높게 치켜세운다.
뚱뚱한 보짓살 사이에서 걸쭉한 꿀물이 주륵- 흘러내린다.
나는 곧장 자지를 가져다 넣었다.
쭈벅-!
“헤, 헤에엑...♡”
녀석의 골반을 잡고,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양아라는 그저, 옆에서 침만 꼴깍 삼키며 지켜봤다.
+++
나는 그날 박서윤에게 코가 꿰인 이후로, 별 용건이 없어도 박서윤의 집에 종종 들르곤 한다.
안 그러면 장인 장모님이 서운해하시더라.
“김서방, 이거 먹어봐! 도넛 복숭아라는 건데, 엄청 달아!”
“하하... 감사합니다.”
수정으로 인해 내게 편의적으로 짜여진 관계이지만.
묘하게, 처가댁을 오면... 불편하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다.
맺어지기 이전부터 장인·장모님과 알고 지내서, 저분들은 나를 참 편하게 대해주신다.
하지만 내 쪽에서 자꾸 필요 이상으로 예의를 차리게 된다.
“결혼식은 언제 올린다고?”
“고민 중입니다. 다른 아내들도 있어서, 결혼식을 어떻게 할지도 아직 정하지 못했어요. 합동으로 할지, 따로 할지요.”
“아이구, 암만 아내들 눈치를 본다지만, 따로 식을 올리는 건 네가 너무 피 마르겠다, 얘... 돈도 어마어마하게 깨질 텐데. 우리 신경은 쓰지 말고, 그냥 합동으로 올리렴. 응?”
“걱정 마세요. 아내들한테 돈 아낄 정도로 궁핍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식 준비도 비서에게 맡기면 되니까요.”
“어머머... 여보, 준영이 말하는 거 들었어요? 저런 애가 우리 사위라니까!”
“내가 보지로 콱 물어왔지!”
“오구오구, 우리 딸 장하다!”
“...”
가족 단위로 수정이 들어간 건 이 가족이 유일한데, 이들과 대화하다 보면 정신이 어질어질해진다.
나는 조용히, 장모님이 까주시는 복숭아나 집어먹었다.
옆에서 마찬가지로 복숭아를 우물거리던 박영민이 물어왔다.
“아. 너 설이 기억하냐?”
“응? 뭐? 서리?”
“설. 설이 말야. 윤. 설. 너랑 같은 과 출신인데 우리 회사 들어왔던 여자애.”
“아하. 어, 기억하지.”
윤설은 나와 동갑이자 과 동문인 여자애인데, 얘도 우리 회사에 들어왔었다.
입사 기수로는 우리보다 하나 아래.
참고로, 공지윤은 내 부사수지만 두 기수 아래다.
윤설 기수 때에는 우리 부서에 신입이 들어오지 않았었다.
‘대학 때도 막 친하지는 않았고, 입사 후에도 우리 부서랑 마주칠 일이 없었지.’
게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이직했다더만.
“윤설 기억하면 고준혁도 기억하지?”
“고준혁? 누구... 아. 윤설 옆에 붙어다니던 친구.”
재미있는 것이, 나와 조민지처럼, 고준혁과 윤설도 서로 소꿉친구에, 늘 붙어다니는 관계였다.
그들 또한 우리처럼, 여자 쪽 외모가 한참이나 우월했지.
난 그래도 아주 딸리는 쪽은 아니었지만, 고준혁은... 말을 말자.
“걔들 사귀더라.”
“헐. 진짜로?”
“고준혁이 고백했대. 너랑 민지인 줄.”
이거, 진짜로 재밌게 됐네.
남들 시선에서는 나랑 조민지 관계가 이렇게 재밌었겠지?
“너는 고준혁이랑은 안 친할 거고.”
“걔는 친한 애 없을걸?”
“설이는 여자여서 연락 안 하지? 민지 챙기느라.”
“어.”
“난 연락은 하고 지내는데, 얼마 전에 그러더라. 자기네 결혼하면 얼마 줄 거냐고. 순간 벙찌더라.”
“얼마 줄 거냐고? 킥킥, 윤설답네.”
“그러니까.”
윤설이 높은 톤의 목소리로 저 말을 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윤설은 활발하고, 장난기가 아주 많은. 그러면서도 착한. 천성이 사람의 호감을 끌어당기는 녀석이다.
단언컨대, 우리 과에서 그녀를 싫어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저 말도 그 녀석 특유의 해맑은 얼굴로 말했으리라.
"결혼은 한대?"
"아니. 장난으로 한 말이지. 걔들 너네처럼 연애 초기야."
게다가, 그마저도 자기네 사귄다고 얘기하기도 전에 대뜸 얼마 줄 거냐고 불쑥 물어서 놀래켰댄다.
“너랑 누나 결혼한다길래, 생각나서 말 해봤다.”
“윤설이라... 지금도 이쁘냐?”
“말도 마라. 민지만큼은 아니었어도, 입사했을 때 남자들 깨나 떠들썩했지.”
사내놈들이 늘 그렇듯, 예쁜 여자 조직에 들어오면 사석에서 얘기 좀 나오기 마련이다.
우리 기수에서는 조민지.
다음 기수에서는 윤설.
그다음 기수는 공지윤.
이 셋이, 각 기수에서 단연 돋보이는 여자들이었다.
물론, 그중 으뜸이 조민지임에는 어떠한 이견도 없었다.
그런데, 우리 이야기를 듣던 장인어른이 불편한 헛기침을 내뱉으셨다.
“크흠! 자네한테 눈치같은 거 주고 싶지 않네만... 김서방. 자네 장인·장모랑 아내 앞에서 다른 여자 예쁘다고 시시덕대는 건...”
“아...! 아이쿠, 죄송합니다!”
이런, 실수했다.
나는 장인어른께 얼른 사과드렸다.
장모님도 옆에서 거들었다.
“영민이 너도 왜 그런 얘기를 꺼내고 그러냐!”
“나, 난 그냥 ‘결혼’ 하니까 생각나서 한 말이지!”
“응? 준영이 왜 혼나? 뭐 했어? 아빠, 준영이 혼나지 마아...”
정작 박서윤은 열심히 복숭아를 먹느라 못 들은 모양이다.
“아이구, 딸내미 키워봤자 결혼하면 남이라더니. 벌써부터 제 남편 감싸고 도네.”
말씀은 그렇게 하면서도, 우리의 화목한 모습이 보기 좋은지 입이 귀에 걸리셨다.
“누나 예쁘다는 얘기하고 있었죠. 우리, 방에 들어갈래요? 오늘은 어디 구멍으로 하고 싶어요? 응?”
“똥구멍! 오늘은 똥구멍 하자! 엄마! 이거 방에 넣어줘요! 맛있다!”
“그래, 그래. 어서들 들어가보렴. 귀한 연애시기인데, 맘껏 즐겨야지.”
나는 박서윤을 데리고, 이 불편한 자리를 서둘러 피했다.
연인 간의 밤일을 즐긴다니, 방금까지 눈치 주던 장인 장모님도 그저 흐뭇하게 웃을 뿐이었다.
“저, 저놈이 나만 두고 도망을...!”
“이놈아! 우리 사위한테 쓸데없는 바람 넣지 말아라!”
“아니, 아빠 난 아들이야! 무슨 남의 자식 쫓아내듯...!”
덕분에 박영민만 울상이 됐다.
‘[언변] 스킬이 있다지만... 처가댁 상대는 힘들구나. 난 허리나 흔들어야지.’
짜압-!
“흐잇♡”
박서윤의 찰진 엉덩이를 주무르며, 자지를 꺼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