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2화 〉82. 젖소녀 양아라
따뜻한 습기와 고소한 우유냄새가 욕실을 가득 채운다.
나는 내게 등을 기댄 양아라와 함께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다.
“아프지는 않아요?”
“으응... 전혀. 시원하고, 너무 좋아...”
물에 둥둥 떠 있는 거대한 젖가슴을 양쪽에서 모아, 가슴끼리 비벼준다.
이 무거운 게 물에 이토록 잘 뜬다는 게 참 신기하다.
가슴을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부드럽게 쓸어내렸다.
가슴 첨단부에서 모유 여러줄기가 츄아악- 나와,욕탕을 뿌옇게 물들인다.
‘몸에 우유냄새 배겠네. 민지한테 가기 전에다시 씻어야겠다.’
양아라의 가슴은 이렇게 주기적으로 마사지를 해줄 필요가 있다.
원활한 착유를 위해 유선을 열어주고, 가슴을 풀어주는 작업.
아기 엄마들을 위한 유방 관리 마사지다.
또한, 양아라는 모르지만... 유량을 늘려주는 마사지이기도 하다.
“준영이가 마사지 도와주니까, 너무 좋다아...”
“킥킥. 저도 누나 가슴 만지는 거 좋아요.”
“너, 요즘 우리 집에서 안 자니까 좀 서운해...”
“미안해요.”
원래 나는 양아라의 집에서 생활하다시피 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조민지에게 신경쓰느라, 양아라의 집에는 자주 들르는 수준에 그쳤다.
그녀의 모유가 역겨워 집을 나간 남편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있잖아...”
“네.”
“오늘도 헛구역질했어.”
“...”
가슴을 주무르는 손을 멈췄다.
손을 내려, 살며시... 양아라의 배를 껴안고, 그녀의 목덜미에 고개를 묻었다.
양아라도 한 손은 내 손 위에 포개고, 한 손으로는 내머리를 쓰다듬으며, 내 머리에 고개를 기댔다.
“내일 산부인과 가요. 저랑 같이요.”
“응...”
보드라운 손이 머리를 쓰다듬는다.
우리는 눈을 감고, 그렇게 한참 동안 서로의 온기를 느꼈다.
물이 식을 정도의 시간이 지났다.
양아라의 몸은 차가워지면 안 되니, 따뜻한 물을 틀었다.
쏴아아-
“누나.”
“응?”
“조만간 집을 살 건데, 저랑 같이 살래요?”
“어?”
양아라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당황했다.
“주, 준영아? 하지만 누나는 결혼한 몸이고, 치료도 곧 끝날 거잖아. 물론, 누나도 너랑 있고 싶지만, 주변 시선이...”
“그냥 오라는 건 아니에요. 제 애인이랑 살 건데, 가정부로 와주셨으면 해요.”
조민지와 함께 살 집이지만, 가정부 하나는 필요할 것이다.
녀석에게 집안일을 맡기고 싶지는 않고, 나 또한 집안일에 손댈 이유가 없다.
돈이 있는데 뭐하러.
‘그렇다고 낯선 사람을 집에 두는 건 좀 그러니까.’
물론, 가정부는 어디까지나 명목일 뿐이다.
양아라 또한 내 여자인데다가 임신한 몸인데, 일을 시킬 수는 없다.
넓은 집이지만 로봇청소기 여러 대를 들여놓을 거고, 세부 청소는 주 단위로 사람을 불러 한꺼번에 처리할 것이다.
식기세척기, 건조기 등의 가전제품에도 돈을 아끼지않을 것이다.
양아라가 할 일이라고 해봤자 요리 정도?
오히려 그녀 혼자 살 때보다 일거리가 적을 것이다.
‘이제 누나 요리 없이는 못 살아. 그리고... 이 젖통도.’
그리고 그녀에게는 월급을 명목으로 많은 용돈을 줄 것이다.
‘민지는 아마... 내 생각이 맞는다면, 설득할 수 있을 거야.’
그녀의 젖가슴 한쪽을 들어올렸다.
보드라운 젖살이 손가락 사이로 흘러넘친다.
온수 찜질과 마사지로 유하게 풀어진 가슴의 감촉은, 정말이지 환상적이었다.
“하지만, 남편이...”
“누나가 아플 때 도망가버린 그런남편, 확 이혼해버려요.”
양아라가 슬픈 눈으로 나를 바라봤다.
“그러지 마... 그래도... 좋은 사람이야. 네 맘은 이해하지만, 너랑 그이가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어.”
“미안해요. 감정이 격해져서, 말이 헛나왔어요.”
“응, 이해해. 날 생각해줘서 그런 거잖아.”
양아라가 내 볼에 쪽, 입을 맞췄다.
자지가 꿈틀거렸다.
“그래서요. 누나와 남편분의 관계를 생각해서 하는 말인데...”
“응.”
“치료가 끝나는 걸 숨기고, 남편의 반응을 계속 살펴보는 게 어때요?”
“...남편을 속이자고?”
“이대로 그냥 넘어가도 되겠어요? 누나가 아플 때 나 몰라라 내팽개쳐뒀는데? 남편의 진심을 알아버렸는데?”
“...”
“지금 둘은 부부 사이의 위기에요. 이런 일이 있었는데, 둘 사이가 예전과 같을 수는 없을 거예요.”
“...우리는 아직 서로를 사랑해.”
‘아직’이라.
“그러니까 하는 말이에요. 누나랑 남편, 평생토록 오래오래 함께 살아야죠. 이번 일, 이렇게 덮고 넘어가면 안 돼요. 남은 반평생을 위해, 확실하게 서로의 마음에 쌓인 감정을 풀어버려야죠.”
“...”
“치료 사실을 숨기고, 남편의 태도를 지켜보도록 해요. 누나를 생각해서, 누나를 도와주고 싶어서 이러는 거예요. 잘 생각해봐요.”
“으응...”
양아라의 표정에 슬픈 기색이 서리며, 고민에 빠졌다.
나는 더 이상 구차하게 입을 열지 않았다.
[김준영이 도와준다고 하면 거절하지 않는다]
1차 수정 때 박아넣은, 지금으로서는 견고하기 그지없는 관념.
‘도와준다’라는 말을 꺼냈으니, 게임은 끝났다.
양아라는 우리 집에 들어오게 될 것이다.
‘거기다, 약간의 작업을 쳐 놓으면...’
어플을 조작했다.
[수정 모드를 시작합니다.]
[남편은 내가 힘들 때 나를 버렸다. 남편에게 크게 실망했다.]
[시시각각, 나를 위해준 김준영의 노고와 희생이 생각난다.]
[늘 무의식적으로 남편과 김준영을 비교한다.]
[이토록 나를 위해준 김준영에게 보답하고 싶다. 지금껏 남편을 내조했듯이, 김준영을 위해 살아가고 싶다.]
[김준영을 위해 행동할 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지고, 행복을 느낀다.]
[수정 모드를 종료합니다.]
양아라 기존의 생각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 내용들이다.
덕분에, 처음부터 관념을 강하게 박아넣을 수 있었다.
‘머지않아...’
양아라도, 나와의혼인신고서에 도장을 찍게 될 것이다.
양아라의 배를 쓰다듬었다.
“저랑 같이 사는 게, 우리 아기 태교에도 좋을 거예요.”
양아라의 얼굴이 빨개졌다.
“아, 아직 임신했는지는 모르잖아...”
“안 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지난밤들이 생각났는지, 그녀가 부끄러워하며 눈을 피한다.
나와 키스하고, 가슴을 빨고, 정액을 먹는 것은 야한 일이 아니다.
우리는 가족만큼이나 가까운 누나·동생 사이이므로, 그러한 행위들은 어린 남매가 함께 씻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섹스는 아니다.
치료를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는 하나, 섹스가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등의 관념은 넣은 적이 없다.
그녀에게 있어서도 섹스는 부부간의 정을 통하는 은밀하고, 야한 행위다.
“모, 몰라아...”
“임신 안 했을 리가 없잖아요. 그렇게 질펀하게, 몇 번이나 싸질렀는데. 바로... 여기에.”
양아라의 자궁이 있을 아랫배를 살짝 눌러줬다.
그녀가 부끄러워하며몸을 베베 꼰다.
“하, 하지 마아...! 아기 있는 곳인데, 그렇게 누르면...”
“거 봐요. 누나도 알잖아요. 아기 있는 거.”
“읏...”
양아라가 몸을 돌려.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나를 째려본다.
“너, 너어...! 자꾸 누나 놀리고...!”
“킥킥.”
나는잽싸게 그녀의 묵직한 가슴 한쪽을 들어올려, 쪼오옵 빨아들였다.
잔뜩 풀어진 가슴에서 모유가 엄청나게 쏟아져나와, 금세 입안을 가득 채웠다.
“후, 하아앙...♡ 너, 너무 쌔애...♡”
양아라가 쾌락에 몸을 바르르 떨었다.
딱히 평소보다 강하게 빨아들이지 않았다.
유량이 늘어나고, 마사지로 유선이 풀린 상태라 이리도 많이 나오는 것이다.
“푸아! 와... 이것 좀 봐, 완전히 물뿌리개인데요?”
“우, 하아앗...♡ 모, 모유 안 멈춰어...♡”
츄와아아악-
빨아주는 사람이 없음에도, 가슴 양쪽이 물뿌리개마냥 모유를 뿜어낸다.
유두가 조금씩 빳빳해져 이제는 완전히 발기했다.
양아라는 허리를 움찔거리며 신음을 흘려댄다.
그녀의 유두만큼이나, 내 자지도 빳빳해진다.
“빠, 빨리 빨아줘... 준영아아... 빨리, 누나 젖 빨아줘어...”
양아라가 젖가슴 한쪽을 들어, 내게 내민다.
나는 그저 유두를 돌돌 돌리기만 하며, 그녀를 애태웠다.
“아, 아아아...♡ 빨리이...♡”
“누나. 오랜만에... 섹스할까요?”
“으, 으응?”
음탕한 얼굴로 내게 빨아달라 조르던 양아라의 두 눈이 커졌다.
“아, 안 돼애...! 임신했으니까, 치료 끝났으니까, 이제 섹스는...”
“임신했는지 아직 모르잖아요?”
테스트기도 사용하지 않았고, 산부인과는 내일 가기로 했다.
하지만 임신은 기정사실이나 마찬가지다.
지금 섹스한다면... 치료는 명목뿐인, 진짜 불륜섹스가 되어버린다.
물론, 겉으로는 아무 문제 없다.
아직 임신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고, 이건 치료일 뿐이니까.
“하, 하지만...”
양아라도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채고, 머뭇거린다.
“아까 누나가그랬잖아요. 아직 임신했는지는 모른다고.”
“그, 그건...”
양아라의 허리를 끌어당겼다.
자궁이 있는 아랫배에, 빳빳이 발기한 자지를 꾸욱 눌렀다.
“으, 웃...♡”
그녀가 몸을 움찔함과 동시에, 어떻게 알았는지, 순간 모유의 수압이 조금 강해졌다.
그녀의 몸을 내게 밀착시키고, 한 손으로 엉덩이를 잡아 조금 들어올렸다.
양아라의 말랑한 엉덩이는 아주 쉽게 들려졌다.
물속이라 그런걸까? 아니면 그녀 스스로...
“치료 행위인데, 마지막 날까지 빼먹지 말고 열심히 해야죠.”
보짓살에 귀두를 조준하고, 그녀의 허리를 잡아내렸다.
양아라는 말로만 안 머뭇거렸지, 일절 반항이 없었다.
미끄덩-
“후, 하아앙...♡”
젖가슴을 빨려 이미 흥건했던 보지는 잘도 자지를 꿀꺼덕 집어삼켰다.
그녀의 아기방이꾸우웅... 하고, 진동하듯 바르르 떨린다.
며칠 만에 드디어 들어오신 제 서방님을 알아본 것이다.
“자, 어서 졸라 봐요. 평소처럼.”
“이, 임신...♡ 누나 보지, 준영이 정자로... 임신 시켜주세요오오...♡”
아무런 문제도 없는, 어디까지나 치료를 위한 섹스.
한 번 자지맛을 봐버린 양아라는 더 이상 꺼리지 않았다.
“보지로도 졸라야지.”
양아라가 보지를 쪼옵쪼옵 조이며, 엉덩이를 흔들었다.
모유를 뿜어대는 거대한 L컵 젖가슴이 위아래로 출렁인다.
젖가슴이 수면을 철썩철썩하고, 묵직하게 때려댄다.
첨벙! 첨벙! 첨벙! 첨벙!
“누나, 임신하고 싶어요오♡ 임신시켜주세요♡ 빨리, 정액 싸주세요오오♡”
“하... 젖탱이 흔들리는 거 진짜...”
나는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아기방에 뜨거운 정액을 퍼부어줬다.
“후오오오오오옹♡”
마지막 임신섹스다.
나는 몸이 퉁퉁 부을 때까지 욕조에서 그녀에게 정액을 내어줬고, 양아라는 젖소처럼 울어대며 교배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