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8화 〉68. 히키코모리 박서윤
공항에 도착해, 게이트 앞에서 박서윤의 가족을 기다렸다.
시간이 되니, 게이트에서 사람들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한다.
그 안에서 박서윤을 찾는 것은 굉장히 쉬운 일이었다.
‘와...’
유럽에서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라, 서양인도 몇몇 섞여 있었지만.
박서윤의 몸은 단연 압도적이었다.
“준영아아아!!”
나를 발견한 박서윤이 캐리어를 내팽개치고 달려온다.
레깅스에 감싸인 엉덩이가 출렁인다.
‘미, 미친.’
저, 저 정도로 컸었나? 레깅스를 입어서 그런가, 더 커진 것 같은데?
이쪽으로 달려온 박서윤이 팔과 다리로 나를 와락 끌어안으며, 매미처럼 매달렸다.
그리고는 내 입술을 삼키고, 혀를 욱여넣었다.
“하웁, 쮸릅, 쭈붑! 훙쯉, 후꿉!!”
“우, 븝!? 우굼!”
박서윤이 걸신들린 듯 천박하게 내 혀를 빨아댄다.
추잡하고, 질척하고, 격렬한 소리가 주변으로 마구 퍼진다.
사람들의 이목이 나와 박서윤에게로 집중된다.
“우굽! 꾹쯉, 항굽! 쮸붑, 쮸릅! 웅궁굽!”
“웁, 붑! 으붑!”
박서윤이 고개를 내밀수록, 내 고개가 뒤로 젖혀진다. 허리가 뒤로 젖혀진다.
내게 매미처럼 매달린 박서윤이 나를 내려다보며 내 입술을 잡아먹고 있다.
옆에서 보면, 내가 잡아먹히는 줄 알 것이다.
내가 숨을 쉬려해도 박서윤이 엄청난 진공력으로 공기를 빨아들여버린다.
침이 고일 틈도 없이 쫍쫍 빨아들여, 제 입안으로 가져가 굴린다.
슬슬, 숨이 막혀온다.
내게 매달린 그녀의 몸이 바르르 떨렸다.
“쬬릅, 푸하아! 하아아...! 준영이 침... 준영이 냄새... 하아아...♡”
이미 반쯤 풀린 눈으로 위험하게 중얼댄다.
내게 매달린 채, 제 엉덩이를 앞뒤로 움직여 내 치골에 퍽퍽 박아댄다.
육중한 엉덩이의 충격에 아랫배가 아파온다.
퍽! 퍽! 퍽! 퍽! 퍽!
“준영아, 나 레깅스 입었어! 레깅스 어울려? 레깅스 엉덩이, 만지고 싶지 않아? 엉덩이 주물러줘!”
“누, 누나, 여기선...”
옆을 지나가는 여행객이 ‘서양은 진짜 개방적이구나...’ 하며 중얼거린다.
박서윤의 엉덩이를 보고 서양인으로 착각한 모양이다.
박서윤의 어머니, 아버지는 그저 뒤에서 흐뭇하게 웃고만 있다.
이쯤 되면 경비원이 출동할까 걱정되기 시작한다.
“빨리이...! 엉덩이, 주물러줘어... 빨리이...”
“화, 화장실이라도 가서...”
“싫어! 주물러! 안 주무르면 안 내려올 거야!”
그리고는 고개를 박아, 다시 내 입술과 혀를 흡입한다.
엉덩이를 휘둘러 내 치골에 퍽퍽 박아댄다.
퍽! 퍽! 퍽! 퍽! 퍽!
나는 어쩔 수 없이, 박서윤의 엉덩이를 멈추기 위해 꽉잡아쥐었다.
꽈악-
‘우, 우와, 미친...!’
오랜만에 쥐는 박서윤의 레깅스 엉덩이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내 커다란 손으로도 다 쥐기엔 어림도 없는 크기.
꽉 쥔 손가락 사이로 엉덩잇살이 넘쳐나온다.
옷을 입었음에도 찰지기 그지없는 그녀의 피부가, 손바닥에 쩝썩- 들러붙어온다.
오랜만에 느끼는 박서윤의 체온은 정말 뜨거웠다.
‘커졌어! 틀림없이 커졌어!“
한 달이 지났다고는 하나, 수없이 주물러댔던 엉덩이다.
그그립감은 아직 손에 남아있다.
하지만 분명, 지금의 엉덩이는 그것과 조금 다르다.
분명히... 훨씬 크고, 풍만하고, 말랑해졌다.
“쮸릅, 파아! 누나, 엉덩이... 무슨 일이에요? 왜 더 커졌어요?”
“우응... 나 살쪘어...”
“네? 살이요? 그렇게 안 보이는데...?”
엉덩이가 커진 것 외에는 외적으로 변한 점이 없는 것 같은데.
“유럽 가기 전보다 3kg 쪘어. 근데 허리랑 가슴둘레는 그대로고, 엉덩이만 커지더라. 아, 허벅지도 살짝 커졌어.”
“...3kg가 전부 엉덩이로만 갔다고요?”
“응.그런 것 같애. 그래서 한국에서 챙겨간 바지 다 버리고, 거기서 새로 샀어. 레깅스 이쁘지!”
어쩐지 시발, 존나 커졌더라.
엉덩이에만 살찌는 몸이라니, 음탕하기 그지없다.
나도 모르게 그 푸짐한 감촉에 심취해, 떡 주무르듯쪼물딱거렸다.
“쮸릅! 후, 하아아앙...! 이거야... 이거야아...♡ 준영이 손, 조아아아...♡”
박서윤의 몸이 바르르 떨린다.
퍽퍽 박아대던 엉덩이가 더욱 빠르게 움직인다.
나도 잔뜩 흥분하여 자지를빳빳하게 발기시키고, 마주 허리를 움직였다.
퍽!퍽!퍽!퍽!퍽!퍽!
“쮸릅! 후륵, 쮸릅! 쪼붑! 웅쯈!”
“쮸웁, 쭙... 우븝...”
공연음란으로 신고당해도 할 말 없을, 음란한 광경.
박서윤의 어머니 아버지가 기겁하여 달려와, 이성을 잃은 우리를 떼어놓았다.
“얘, 얘들아, 일단 차로 가자꾸나! 응?”
“그, 그래. 서윤아, 내려와라! 어서!”
그제야 이성이 돌아온 나는 입술을 떼어냈다.
“후아... 누나, 저 바로 돌아가야 하니까, 일단 화장실에서 한 발...”
“안 돼! 나랑 가!”
박서윤이 내게서 폴짝 뛰어내리고, 내 손을 잡아 주차장으로 끌고간다.
잔뜩 신이 난 그녀의 눈에는, 나를 집에 데려가 밤새도록 착정하겠다는욕망으로 번들거렸다.
나 또한 그녀의 엉덩이에 터져라 박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하지만... 조민지가 기다리고 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입을 열었다.
“누나, 미안하지만 저 집에 가야...“
“못 보내! 이건 계약이야!”
...어?
계약?
“ㅡㅡ...!”
갑자기 입이 다물어져, 말이 나오지 않는다.
‘누나? 어? 뭐, 뭐야?’
머릿속에, 반투명한 어플 알림창이 나타났다.
[아이템 ‘백지 계약서’의 효과로, 강제력이 발동합니다.]
[박서윤, 이하 ‘을’이 계약 조항 이행을 선언했습니다.]
[-갑이 위 내용을 위반할 시, 갑은 을을 잉태(孕胎)시킨다.]
[김준영, 이하 ‘갑’이 이행 거절 의사를 밝혔습니다. ‘갑’에게 강제력이 발동합니다.]
“그래요, 가요.”
‘어?’
내 의지와는 관계없이 입이 열리고, 목소리가 나왔다.
[백지 계약서]
(일회용 아이템)
내용을 기재한 후, 대상과 사용자의 동의가완료되면 계약서가 발효됩니다. 대상은 해당 계약서의 내용을 ‘당연한 상식’, 혹은 ‘반드시 이행해야 할 사항’으로 받아들입니다.
단, 계약 만료 시 계약서는 효력을 상실합니다.
계약서는 사용자에게도 강제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기재 항목 중 ‘필수 항목’은 반드시 기재되어야 합니다.
‘가, 강제력이라는 게 이런 거였나?’
정말로, 내 몸을 강제로 조종해버린다.
발을 옮기고, 눈을 굴리는 등의 행동은 내 의지대로지만.
거절 의사를 밝히거나, 발을 멈추고 박서윤의 손을 뿌리치려하면 강제력이 발동한다.
‘시, 시발 어떡하지? 계약 조항을 기억하고 있었어?’
좆됐다.
이대로면 정말로... 또 일을 저질러버릴 것이다.
‘안 돼...! 이제는 진짜 안 돼! 벌써 애가 넷인데!’
어느새 주차장에 도착했다.
박서윤이 나를 차에 욱여넣는다.
‘내 차도 여깄는데!’
차에 타자마자, 박서윤이 내 위에 대면좌위로 올라탔다.
박서윤이 뒤를 돌아보고 외쳤다.
“아빠, 출발!”
“오냐.”
차는 출발했지만, 박서윤은 내게서 떨어지지 않는다.
아무래도, 집까지이 상태로 갈 모양인듯하다.
박서윤이 내 양 볼을 잡고, 입술에 혀를 욱여넣었다.
“쮸릅, 쯉, 후릅... 훙쯉, 꿍굽...!”
퍽! 퍽! 퍽! 퍽! 퍽! 퍽!
허리를 움직여, 내 치골에 엉덩이를 마구 박아댄다.
진공청소기마냥, 내 입속을 마구 빨아들이고, 빨아댄다.
머리끝까지 흥분하고, 발정나 있음이 여실히 느껴지는 천박한 몸동작이다.
“훙굽, 쮸릅, 파아! 왜 엉덩이 안 만져... 빨리, 엉덩이 주물러줘어...”
레깅스에 감싸인 커다란 엉덩이가 씰룩인다.
와... 진짜 존나 크네.
‘씹... 모르겠다. 집에 도착해서 천천히 설득해보자.’
박서윤의 엉덩이를 으스러져라 쥐었다.
후우... 엉덩이 진짜 뜨겁고, 쫀득하다...
“후응...♡ 조, 조아아...♡ 더 쎄게...♡ 훙굽...”
“쮸릅, 쭙, 쮸웁.”
퍽! 퍽! 퍽! 쳡! 쳡! 쳡! 쳡!
부딪치는 소리가 점차 질척하게 변해간다.
박서윤의 레깅스 가랑이부위가 조금씩 젖어가고, 그녀의 보지와 옷감이 떨어지며 쯔업- 하는 물소리를 낸다.
시발... 존나 꼴린다.
‘...그냥 임신시킬까?’
짜압!
“후급♡”
엉덩이를 때리자, 박서윤이 기분 좋은 소리를 내며 움찔댄다.
그리고는 흔들던 허리를 멈추고, 내 치골에 보지를 비비적댄다.
쯔릅, 쯔럽, 쩌릅...
이미 레깅스 안쪽이보짓물로 가득찼는지, 질척한 물소리가 난다.
그녀의 혀를 빨고 엉덩이를 때리고 있었더니, 어느새 박서윤의 집에 도착했다.
박서윤은 짐을 내리는 부모님들을 뒤로하고, 나를 데리고 집으로 올라갔다.
그리고는 나를 던지듯이컴컴한 방에 집어넣고, 방문을 걸어잠갔다.
“헥... 헤엑...♡”
“누, 누나. 잠깐만, 잠깐 제 말 좀 들어봐요.”
박서윤의맛이 간눈동자에 하트가 보인다.
잔뜩 흥분한 박서윤이 옷을 휙휙 벗어던진다.
“무슨 말? 우리 애기 이름...♡?”
“저, 저희 애기 없거든요!?”
“이제 생길 거야!”
“ㅡㅡ!”
‘안 생겨요, 시발!’이라고 소리치려 했는데, 또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박서윤이 가랑이 아래로 늘어진 걸쭉한 애액을 덜렁거리며 다가온다.
“준영아...♡”
“누, 누나, 진정하고...”
“아기 만들자...♡”
박서윤이 내게 달라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