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5화 〉55. 소꿉친구 조민지
홀린 듯, 손가락을 가져가 녀석의 코를 막았다.
“...꿀꺽, 꿀꺽, 꿀꺽...”
코가 막힌 조민지는 호흡을 위해 입에 있는 액체를 삼키기 시작했다.
숨이 막혀 괴로워하기 전에, 코를 놔줬다.
그리고 다시 코를 막는다.
“꿀꺽, 꿀꺽, 꿀꺽...”
“하아... 하아...!”
자지가 다시 딱딱해진다.
조민지의 뱃속으로, 내 정액이 들어가고 있다.
“꿀꺽...”
“...”
결국, 조민지가입안의 정액을 모두 삼켰다.
나는 녀석의 입가를 손가락으로 쓸어, 흘러나온 정액을 입에 담아줬다.
그리고 다시 코를 막았다.
“꿀꺽, 꿀꺽...”
바닥의 정액까지 모두, 조민지의 뱃속으로 들어갔다.
“허억... 허억...!”
한 번 사정했지만, 아직도 자지가 아플 정도로 빳빳하다.
이대로라면 정말 사고를 칠 것만 같다.
‘도, 도망칠까?’
안 된다.
조민지가 일어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아까의 일이 합리화됐는지 확인해야 하니까.
일단은, 휴지로 녀석의 머리에묻은 정액을 적당히 닦아냈다.
그리고매트리스로 데려가, 이불을 덮어줬다.
‘...운동이라도 하자.’
운동은 성욕을 다스릴 수 있는 검증된 방법 중 하나.
그거라도 해서 성욕을 억눌러야 한다.
새근새근 자는 조민지의 옆에서, 팔굽혀펴기와 스쿼트를 시작했다.
“후우... 후우...”
발기는 가라앉지 않지만, 정신적인 성욕은조금이나마 수그러든다.
“후우... 후우...”
조민지가 무슨 일이 일어난 지도 모른 채 새근새근 자는 동안.
뜨거운 숨소리가 밤새도록 집안을 채웠다.
+++
짹짹! 짹짹!
점점 밝아오는 바깥에서 새소리가 들려온다.
“후욱...! 후욱...!”
[근력 강화]와 [체력 강화] 덕에 아무리 움직여도 근육이 지치지 않았다.
덕분에 밤새도록 운동할 수 있었다.
적당한 흥분과 열기가 몸을 기분 좋게 달군다.
몸에 피가 돌고,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상쾌한 기분.
‘이 맛에 운동하는 건가?’
썩 괜찮은 취미에 눈을 뜬 것 같다.
잠시 운동을 멈추고, 거울 앞에 가 섰다.
‘오...’
펌핑으로 인해 평소보다 볼륨감 넘치는 근육들.
근육과 근육의 경계가 선명해지고, 쏟아져 내리는 땀이 물광을 씌워줬다.
뜨거운 김이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조각 같은 몸은, 내가 봐도 화보의 한페이지 같았다.
‘좀 쩌는데...?’
민채슬과 박서윤이 내 근육을 참 좋아했는데.
그녀들에게 보여주면, 밤새도록 짜일지도 모르겠다.
찰칵!
“응?”
“어, 으, 아!”
갑작스러운 카메라 셔터 소리와 플래시에 고개를 돌렸다.
어느새 일어난 조민지가 핸드폰을 허둥지둥 등 뒤로 감춘다.
“...뭐해?”
“어, 어? 뭐, 아, 아니, 셀카! 셀카!”
“...? 너 셀카 안 찍잖아.”
“시,시발, 뭐!”
“응?”
“아, 아니... 그냥 찍고 싶었다, 왜!”
“어, 어... 그래.”
얼굴을새빨갛게 붉히며 노발대발하는 것이, 더 물어보면 안 될 것 같다.
“...”
“...”
어색한 침묵.
켕기는 게 있는 내가 먼저 입을 열었다.
“...그렇게 마시고 몸은 괜찮냐?”
“...아니. 머리 깨질 것 같애. 아으... 나 자면서 토했냐? 입이 왜 이렇게 텁텁해...”
“...”
입도 좀 헹궈줄 걸 그랬나?
“너... 어제 있었던 일 기억 나냐?”
“어...?”
조민지의 얼굴이 사색이 됐다.
“나, 나... 뭐, 뭐 말했어...?”
“응? 너? 넌 딱히 실수한 거없었는데?”
“그, 그치? 휴우...”
자기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의 한숨을 쉰다.
“그럼 무슨 의미에서 한 말이야?”
가슴이 초조함에 두근거린다.
나는 잠시 고민하다가, 그냥 돌직구로 나가기로 했다.
“...어제 내가 네 몸 만졌잖아.”
“응, 만졌지.”
“...아무렇지도 않아? 어디 만졌는지 기억나?”
“거기까진 기억나는데? 가슴이랑 보지.”
“아...”
“아니야? 또 뭔 짓 했냐?”
“아, 아니. 뭔 짓을 하긴, 새끼야.”
긴장이 풀려, 다리가 후들거린다.
다행이다... 제대로 됐구나.
“뭐야... 싱겁긴.”
“후우... 아무것도 아니다. 라면이나 먹을래?”
“너가 끓여주면.”
입에도 싸게 해줬는데, 라면 하나를 못 끓여주랴.
“그래, 그래. 맛깔나게 끓여주마.”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가스불을 켰다.
+++
“하아...”
조민지와 헤어지고, 양아라의 집으로 돌아왔다.
“준영이왔... 어,어머...”
나를 반겨주던 양아라가 내 꼴을 보고 입을 가리며 놀랐다.
“이, 이러고 밖을 돌아다닌 거니?”
“뭐, 택시 타고 오긴 했는데...”
“이런, 답답할 테니 일단...”
양아라가 내 바지 지퍼를 풀었다.
빳빳하게 발기한 자지가 탄력적으로 튀어나와, 그녀의 손을 탁! 때렸다.
“앗! 여, 여자친구라도 만나고 왔니? 이, 이거 왜 이래...”
“하아... 그러게요...”
조민지때문이다.
녀석이 양반다리를 한 채로 라면을 먹었다.
그 탓에, 속바지를 잡아먹은 보짓살이 여실히 드러났고.
그걸 보고 발기한 것이 지금까지도 풀리지 않았다.
‘어젯밤에 쌓인 성욕을 운동으로 억눌러 두기도 했고...’
양아라가 자지를 조심스레 쓰다듬는다.
“읏...!”
“막 두근대는 것 좀 봐... 안쓰러워라... 누나가 빨아줄까? 응?”
보드라운 손길에, 자지가 마구 뻘떡인다.
나는 양아라를 와락 끌어안아, 그녀의 입에 혀를 집어넣었다.
“우븝?!”
“후릅, 쯉, 쭈웁!”
잠시 당황한 양아라.
하지만 이내 내게 혀를 내어줬다.
애정어린 손길이 내 머리를 쓰다듬는다.
“쮸릅, 쯉...”
“후음, 우븜...”
한 손으로 그녀의 빨통을 콱 쥐었다.
물컹-
츄와악-
“후븝?!”
쏟아져나온 모유가 그녀의 옷을 적셨다.
얇은 옷감 위로 모유 줄기가 뚫고나와, 포물선을 그린다.
“쮸릅... 파아! 하아... 와... 가슴 진짜 무거워... 빨통 꽉 찼네요.”
“얘, 얘는! 빨통이 뭐야, 빨통이!”
“왜 혼자 안 짰어요?”
옷 안으로 손을 넣어, 유두를 데굴데굴 굴렸다.
얇고 세찬 물줄기가 손가락을 간지럽힌다.
“흐, 읏... 주, 준영이가 빨아줬으면 해서...”
“하아... 씹...”
억눌러뒀던 성욕이 폭발하는 것 같다.
다시 자지가 아파온다.
“어, 어머...! 배에 닿는 게 막... 우리 준영이,정말 건강하네?”
“하아... 흐읏...!”
뷰륵! 뷱!
귀두를 살며시 쓰다듬는 양아라의 손을 쿠퍼액으로 더럽혔다.
“쮸릅, 쯉...”
양아라가 제 손을 입으로가져가, 쿠퍼액을 빨아먹는다.
내가 모유를 빨아마시듯, 그녀 또한 내 자지에서 나오는 것을 먹기를 당연시한다.
“하아... 하아...”
열락이 머리를 어지럽힌다.
이 거센 성욕은 손이나 입 따위로는 온전히 해소되지 않을 것 같다.
양아라의 돌핀팬츠 안으로 손을 넣어, 축축한 둔덕을 어루만졌다.
“아, 아...♡”
쯔릅-
손가락이 끈적한 소리를 내며, 쫄깃한 보짓구멍을 파고든다.
“흣, 아♡ 앗♡ 아...♡”
“하아... 누나. 혹시 아기계획 있어요?”
“흐응... 응? 갑자기 아기 계획...? 앗♡”
쯜꺽,쯜꺽...
보지주름들이 손가락에 착 감겨, 쪼옵쪼옵 빨아들인다.
...안 되겠다. 오늘은 여기에 넣어야겠다.
“아, 아앗...♡ 아, 아이 계획, 있지...그이 허리가 낫는 대로, 조만간... 아, 앗...♡ 거, 거기... 거기이...♡”
“여기 긁어줘요?”
드륵드륵-
“아, 아앗♡ 하아앗♡”
양아라가 허리를 앞뒤로 통통 튕기며, 뜨거운 보짓물을 푸쥿푸쥿 쏴댄다.
젖가슴도 덩달아 출렁이며, 모유를 마구 뿌려댄다.
“하아... 가버리면서 모유 뿜어져 나오는 거, 진짜 야하네요...”
“하, 하앗♡ 아앗...♡ 아... 준영이 옷... 더러워졌네... 미, 미안...”
“괜찮아요. 누나 옷도 다 젖었어요. 빨아야 하니까, 벗죠?”
“으응...♡”
양아라와나는 옷을 다 벗고 알몸이 됐다.
양아라를 품에 껴안았다.
‘씨발... 존나 말랑말랑해...’
내 품에 안긴 양아라가 손으로 등근육을 더듬는다.
“와아... 준영이 몸은 진짜... 언제 만져도단단하네...♡”
허리를 움직여, 자지로 자궁이 있을 곳을 콕콕 찔렀다.
집요하게, 그곳은 내 것이라는 마냥 꾹꾹 눌러댔다.
“어, 엇...!”
양아라는 원래 나와의 성기접촉 따위에 아랑곳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에는 무언가 기시감이 느껴졌는지, 당황하며 몸을 뒤로 뺀다.
나는 그런 양아라를 더욱 꽉 껴안았고, 자지로 자궁을 압박했다.
꾸욱,꾸욱-
“아,안 돼...! 그, 그러면 안 돼애...!”
“뭐가요?”
“어, 어?”
“저희 사이에 자지 닿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잖아요.”
“아, 아니, 거기는... 아앗...!”
무언가 싸함이 느껴지지만, 말로 표현할 방도는 없는 모양이다.
자지 접촉이야, 늘 있는 일이니까.
“하아... 누나...”
“응?”
양아라가 순진한 눈망울로 나를 올려다본다.
“아기 계획... 있다고 했죠?”
“어? 어, 어어...”
자궁을 찌르는 자지.
짐승 같은 눈.
내 거라는 듯, 자신을 꽈악 옭아매고 있는 늠름한 육체,
양아라는 지금의 알 수 없는 분위기에 압도당해, 겁먹은 다람쥐마냥 어깨를 움츠렸다.
“그 아기... 지금, 저랑 만들어요.”
“어, 어?”
[수정 모드를시작하시겠습니까?]
[대상: 양아라]
“주, 준영...아? 누, 누나가 잘못 들은 거지...? 그치...?”
“아니요?”
겁먹은 양아라의몸을 부서져라 껴안았다.
“나, 누나 임신시킬 거예요.”
[대상 ‘양아라’의 내면을 수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