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53화 〉53. 소꿉친구 조민지 (53/139)



〈 53화 〉53. 소꿉친구 조민지

“너, 그 가슴 큰 여자랑 무슨 관계야?”

심장이 내려앉았다.

‘...어?’

이게 지금 무슨 소리지?
가슴 큰 여자? 양아라?
섹스 빼고다  사이긴 한데... 어디까지 알고 물어보는 거지?
아니, 쟤가 어떻게 양아라를 아는 거지?

“어, 어?”

“무슨 관계냐고.”

앞뒤 문맥 없는 저 한마디가 너무도 당황스럽다.
등에 식은땀이 흐른다.

나를 바라보는 조민지의 표정은 무미건조하다.
화나 보이지는 않지만... 눈빛에서 뭔가가 느껴진다.
아무 감정도 없는 눈인데, 뭔가... 뭔가 잘못된 눈빛이다.

“왜, 왜?”

“내가 먼저 물었잖아.”

“어... 그, 그치.”

시발 뭐라대답해야 하지?
사실대로 다 말해야 하나?

‘아니, 그건 죽어도 안 돼.’

유부녀와 단둘이 물고빨며 동거한다는 사실은 죽어도 말 한다.
수정어플로 만들어낸 비일상은, 일반인의 상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

“...민채슬  아는 동생인데, 나랑도 종종 만나.”

사실을 말하되, 정상적으로 들릴 일부분만.

“민채슬 대리님 아는동생을 네가  만나. 그리고 민채슬 ‘씨’는 뭐야.”

“나,  원래 씨 붙여서 잘 부르잖아.”

“아닌데? 너 성유아 팀장님도 팀장님이라 부르고, 민채슬 대리님도 대리님이라 부르잖아.”

“그, 그랬나? 근데... 이, 이제... 퇴사하셨으니까...”

말을 할수록 잘못되어가는 느낌이 든다.
조민지 몰래 사귀던 여자친구와 싸울 때, 이런 느낌이었는데...

“민채슬 대리랑은 언제부터 친했는데.”

사무실에서는 [광역 최면]이 있으니 여보여보거리고 물고빨고 했지만, 지금은 그런 없다.

“퇴, 퇴사하면서, 그냥... 어쩌다 보니...”

“그러고 보니,왜 둘이 같이 퇴사했지? 공지윤 그년은? 왜 셋이 같이 나가? 각각 사유도 전혀 관련 없잖아.”

이 시발... 입술이 마르고, 피가 마른다.
저것도 광역 최면으로 해결한 부분인데...
아니 근데 취한 거 맞아? 어떻게 저렇게 서슬 퍼런기색으로 조목모족 따질 수 있지?

‘어떡하지? 그냥 수정해버려?’

아... 쟤한테는 이런 편의주의적인 수정 하고 싶지 않았는데...
일단 어떻게든 말로 둘러대 볼...

“야.”

“어, 어?”

“왜 당황해?”

“어?”

머리가 새하얗다.
시발 모르겠다.

[대상 ‘조민지’의 내면을 수정합니다.]

시야가 검게 물든다.


+++




[김준영이 다른 여자와 사적인 얘기를 나누는 것쯤은 터치하지 않을 수 있다]

일전에 겨우 추가해뒀던 관념이다.
이것과 [광역 최면]의 시너지로, 회사 사무실에서 민채슬,공지윤과 꽁냥대는 것 정도는 할  있었다.

‘이게 있음에도 양아라에 대해 캐묻는 건... 뭔가 낌새를느꼈다는 건데.’

[김준영이 다른 여자와  해도 신경 쓰지 않는다] 등의 관념은 불가능하다.
조민지의 거부감이 생각보다 훨씬 강하기 때문이다.

‘음... 아!’

좋은 생각이 났다.
손을 뻗어, 구체를 생성한다.

[김준영이 다른 여자들과 엮이는 것은 김준영의 의지와 무관하다]
[다른 여자들이 자꾸만 김준영에게 접근하는 것이다]
[고로, 김준영이 다른 여사친을 사귄다고 눈치를 줘서는 안 된다]

좋아. 성공했다.

대놓고 내가 다른 여사친을 사귀는 것을 합리화하는 건  되지만.
이렇게, 인식을 살짝 비트는 것은 가능하다.

‘이러면 적어도 나한테 뭐라고 하지는 않겠지.’

그리고.

[다른 여자들의 행동을 김준영과 너무 깊게 연관 지어 생각하지 않는다]

세 명의 동반퇴사는, 이 정도면 적당히 둘러댈 수 있을 것이다.

[수정 모드를 종료합니다]



+++





시야가 되돌아왔다.
조민지는 아직도, 나를 예의 섬뜩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

“...”

약간의 시간이 흐르고.
조민지는 잠시 생각하더니, 고개를 돌렸다.

“...됐다.”

‘휴우...’

그리고는 착 가라앉은 눈으로 술을홀짝인다.

“...”

“...”

침묵이 무겁다.

‘그러고 보니... 양아라에 대해서는 어떻게 안 거지?’

급작스러운 상황을 일단락시키고.
차분히 생각할 시간이 주어지니, 내게도 의문이 떠오른다.

무거운 입을 겨우 떼어내 물었다.

“......근데 양아라 씨는 어떻게 안 거야?”

“그 여자 이르미... 후우... 양아라야?”

“어, 어...”

녀석이  술을 홀짝였다.
발음도 다시 혀 꼬인 발음으로 돌아왔다.
...저거 저대로 놔둬도 되나?

‘...안 되겠다. 재우자.’

조민지  녀석, 너무 취했다.
본격적으로 주사가 시작되면 정말큰일 날지도 모른다.

어플을 움직여, 아이템을꺼냈다.

[수면제]
(일회용아이템)
복용자는 10분 내로 수면상태에 빠집니다.
6시간 동안 자력으로 잠에서 깰 수 없습니다.
외부 충격에 의해 기상할 수 있습니다.

“쇼핑몰에서 봤어.”

“쇼핑몰?”

“응. 외견이 워낙 남달라서, 눈이 확 끌렸지. 근데 옆에 민채슬 대리가 있더라.”

“...그래서?”

“적당히 인사하면서스쳐 지나가는데, 그 여자한테서 우유향이 확 풍겼어.”

아.
그래서 자꾸 나한테 코를 킁킁댔구나.

“그땐 그냥 그러려니 했지. 근데 아까, 너 마지막 퇴근 마중해줄 때. 네가 나한테 기댔을  비슷한 냄새가 났어.”

그랬겠지.
물고빨고 뒹구는 사이인 데다, 오늘은 양아라의 집에서 자고오기까지 했으니까.

“그 당시에는 ‘어디서 맡은 냄새지?’ 하고 가물가물했는데... 너.”

“으, 응?”

“퇴근하고, 우리 집에 오니까  여자 냄새가 엄청 진해졌어. 너 그 여자랑 있다 왔지.”

“.......”

“왜 대답 해?”

“어, 어...”

“...”

“...”

대화가 끊겼다.

‘왜...  시발 안 물어보는 거야...!’

제발 더 물어봐 줘. 그래야 변명을 하지.

낯선 여자의 냄새가 내 친구에게서 난다?
그것도, 향수 냄새도 아닌 그냥 체향이.

무슨 짓을 해야, 여자의 체향이 다른 남자에게 짙게 묻겠는가. 안 봐도 뻔하지.

‘어떻게든 둘러댈 테니까, 제발 물어보란 말이야...!’

아니 사실, 물어봐도 뭐라 대답할 자신 없지만.
지금은 그냥, 불편한 침묵에 숨이 막힐 것 같다.

탁!

조민지가 술잔을 세게 내려놓으며, 고개를 푹 숙였다.
그리고는 어깨를 들썩인다.

‘우, 울어!?’

아니 이게 울 정도의 일인가!?

정황상, 녀석은 내게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오해 중이다.
저번 크리스마스 때 공지윤에게도 그랬듯이.

내게 여자친구가 생기면, 자신과 안 놀아줄까봐 저러는 거겠지.
흔한 레퍼토리다.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의 여사친 관계에 간섭해, 기존의 여사친들과 멀어지는.

‘우, 울만... 한가?’

다시 생각해보니, 울 만도 한  같다.
녀석에게 친구라고 할 만한 사람은 나 하나뿐인데, 그런 나와 멀어질 위기니까.

“흑, 끅...”

급기야, 흐느끼는 소리까지 들려온다.

‘뭐, 뭐든 말해야...’

나는  힘을다해 머리를 굴리다가,얼른 소리쳤다.

“야, 양아라 씨 유부녀야!”

조민지의 흐느낌이 멈췄다.

“......”

아직 어깨가 바들바들 떨리고 있지만, 들썩이지는 않는다.

“......진짜야?”

“어! 진짜! 다음에 소개시켜줄게! 내가 거짓말하는  봤냐?”

“...어, 씨발아. 존나 많이.”

“아, 아니, 존나 많이 까지는...”

조민지가 여전히 고개를 숙인 채, 팔로 눈가를 닦는다.

‘...일단 재우자.’

녀석이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틈을 타, 내 잔에 [수면제]를 넣었다.
알약이 녹을 때까지 기다리려 했는데, 순식간에 기포가 되어 사라졌다.

녀석의 잔과 내 잔을 바꿔치기했다.

“끅... 흑...”

“...”

“개새끼... 씨발새끼... 존나... 나쁜새끼...”

“미, 미안해...”

뭐가 미안한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미안해야 한다.

약간의 시간이 지나고,겨우 마음을 추스른 조민지가 입을 열었다.

“...너 팔자에 여자 없다더니, 요즘 여자 존나 많아졌다...?”

“그, 그치. 근데 다 그냥 여사친이지, 여사친.”

“이 씨발, 그건 니 생각... 하아... 아니다...”

“하, 하하...”

조민지가 고개를 퍼뜩 들어, 잔의 술을 전부 털어넣었다.

나는 엉덩이를 질질 끌어, 조민지의 뒤로 다가갔다.
녀석의 머리에 아프지 않게 턱을 얹고, 팔로 어깨를 살며시 감쌌...

찰싹!

“놔, 씨발아.”

“어?”

쾅!

녀석이  손을 뿌리치고, 방문을 쾅 닫고 들어갔다.

“...”

어... 많이 당황스럽다.
수정도 했고, 조금은 화가 풀렸겠다 싶었는데, 이렇게 대놓고 꼽을 줄 줄이야.
몸이 얼어서 움직이지 않는다.

‘...그래, 차라리 저렇게 한숨 자고 일어나면...’

잠시 후.

쾅!

조민지가 다시 방문을 세차게 열고 나왔다.

“어, 어?”

아니 근데, 오, 옷이 왜 저래?

‘미, 미친... 유두에, 도끼에...’

흰 반팔티에 분홍색 돌핀팬츠를 입고 있던 조민지가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몸에 딱 붙는 흰 끈나시, 마찬가지로 사타구니에 착 감기는 회색 속바지.
그런데 무려, 노팬티에 노브라다.

여름용인지, 얇은 끈나시는 유두의 윤곽과 빛깔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다.
속바지도 녀석의탱글한 허벅지 라인과, 오동통한 보짓살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그 조민지의 음란한 모습에, 자지에 금세 피가 몰려 뻘떡 섰다.

“뭐, 봐, 씨발. 내 집에서  맘대로 옷도 못 입냐?”

내 시선을 느꼈는지, 녀석이 얼굴을 붉히며 변명한다.
나 뭐라 안 했는데...

녀석이 다시  앞으로 와, 양반다리를 한 내 허벅지 위에 앉았다.

“안아.”

“어, 어?”

“어는 병신아, 어벙이냐? 아까 안던 거 마저 안으라고, 씨발.”

“어, 어...”

쭈뼛거리며, 조민지의 말대로 팔을 움직였다.
근데...

‘시, 시발, 어디에 손을 둬야하지?’

평소에는 어깨고 허리고 잘만 만졌다.
그런데 이런 옷을 입고 있으니, 이상하게 손을 못 대겠다.

평소에는 눈꽃처럼 뽀얀 피부였지만.
지금은 술기운이 돌아 살짝 상기되어, 뜨거운 열기가 느껴진다.

“하아... 하아...”

이건...내 숨소리인가?
숨이 가쁘다. 나는 술도 마시지 않았는데.

“하아... 하아아...”

머리와 자지에 과한 피가 몰린다. 눈이 뜨겁다.
끈적한 눈길로, 녀석의 몸을 핥았다.

새빨갛게 달아오른 귀.
선홍색으로 상기된, 가녀린 목덜미.
깊고 예쁘게 파인 쇄골.
그리고 그 아래로...

“하아... 하악...!”

나시 안으로, 선명하게 도드라진 핑크빛 유두.

“흣...”

거칠어진 내 숨결이 목덜미에 닿아, 녀석이 움찔했다.

이성과 욕망이 강하게 충돌한다.
중학교  짝사랑했고, 10년 동안 노려왔던, 무려 그 조민지의 몸이다.
저 부드럽고 쫄깃해 보이는 몸을, 마구 주무르고 싶다.

하지만 그래서는 안 된다.
정말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넘어버릴지도 모른다.

“하악...! 하악...!”

이성과 본능의 격렬한 충돌에 손발이 덜덜 떨린다.
내가 손을 대지 않아서일까? 뒤를 힐끔 바라본 조민지가 내 다리 사이로엉덩이를 더 깊게 집어넣었다.

“허,허억...!”

“읏...!”

아플 정도로 발기한 자지가, 조민지의 엉덩이에 비벼진다.
자지가 배꼽에 꾸욱 눌러지는 아찔한 감각.
하물며, 자지를 누르는 매개체는 그 조민지의 탱글한 엉덩이.

“헉, 허억! 이, 씨발...!”

이성의 끈이 끊어졌다.

“흣, 하앗...!”

조민지의 몸을 부서져라 끌어안아, 품에 가뒀다.

내 손이 녀석의 옷을 파고든다.
 손은 속바지 안으로.
한 손은 나시 안으로.

E컵 가슴을 꽈악 움켜쥐고, 오동통한 보짓살 사이에 손가락을 끼워, 구멍을 비빈다.

쯜쩍,쯜쩍,쯜쩍,쯜쩍,쯜쩍...

“허억, 허억, 허억...!”

“아, 하앗...! 흣... 너, 너...! 하읏...”

화들짝 놀란 조민지가  팔을 밀어내지만, 이미 늦었다.
내 손가락은 녀석의 보짓살을 헤집고 들어갔다.

“흐, 흐옷, 흐으읏...! 뭐, 뭐...!? 너, 넣었... 진짜로...!?”

그럼 씨발련아.
 쫄깃한 보짓살이 가짜겠냐?

“허억! 허억! 허억!”

오, 개 씨발... 이게 뭐야...

‘이게... 이게 조민지 보지...!’

굉장히 뜨겁다.
얼마나 뜨겁냐면, 박서윤의 후장보다도 뜨겁다.
손가락이 녹아버릴 것만 같다.

‘개, 씨발...! 존나 쫄깃해...!“

넣자마자, 입구의 질근육이 정말 두껍다는  느껴진다.
두꺼운 질입구가 뭉근한 조임으로 손가락을 꾸욱,꾸욱 조여온다.

‘주름이, 물이... 와... 씨발...!’

살면서 이토록 선명한 질주름을 만져본 적이 없다.
오돌토돌한 질주름이 손가락 지문에 쓸리며 드륵드륵 진동을 만들어내는데, 진짜 씨발  진동만으로 쌀 것 같다.

쯜쩌억, 쯜꺽, 찌끄억-

물은 또 얼마나 끈적하고 농밀한지,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민채슬의 자궁즙 수준이다.
물엿 같은 끈적함이 손가락을 휘어 감는다.

‘허억, 허억...! 보지가... 보지가, 씨발... 손가락을 씹어먹어...!’

뜨겁고 농밀한 침을 질질 흘려대는 보지는, 마치 입보지처럼, 저 혼자 뻐끔 열렸다, 쩌법 닫히기를 반복한다.
보지가 손가락을 쩌법쩌법 씹어댄다.

여기에 귀두를 넣었을 때의감각을생각하는 것만으로, 쿠퍼액이 뷰릇뷰릇 솟는다.

“하악, 하악! 하악!”

자지가 씨발, 아프다.
살면서 이렇게 세게 발기해본 적이 없다.
너무 딱딱해서, 안쪽에 철심을 박아놓은 듯한 착각이 든다.

찌꺽,찌꺽,찌꺽,찌꺽,찌꺽...

“악, 아학...♡ 이, 씹... 너, 너... 끅, 호, 홋♡ 하악...♡”

조민지의 입에서 생전 들어본 적 없는 소리가 새어나온다.
씨발... 씨발... 꼴려서, 미칠 것만 같다, 씨발...

“개, 개새... 끼...!하, 악...♡ 씹, 소, 손가락, 뭐야아... 왜, 왜 이렇게... 흑...! 아, 학♡ 미, 미친...!”

조민지가 발버둥치며, 허리를 펄떡인다.
엉덩이가 앞뒤로 덜컥이는 탓에, 자지가 절로 엉덩이에 비벼진다.

“하악! 하악! 하악! 씨발... 씨바알...!”

머리에 너무 많은 피가 몰려, 눈앞이 살짝 검다.
눈이 너무 뜨겁다.
눈에서 튀어나올 듯한 압력이 느껴진다.

찌꺽,찌꺽,찌꺽,찌꺽,찌꺽...

“아, 하악...♡ 이, 흐윽...♡ 지, 지금 이게... 흐곳♡ 아, 아아... 모, 몰라아... 하아악...♡”

조민지의 몸이 덜컥인다.
손목이 닿아있는 녀석의 얇은 배가움찔거린다.
녀석의 다리가 어쩔 줄을 몰라, 닫혔다, 열렸다를 반복한다.
씨발년이, 반응도 존나 꼴리네...

‘와아... 보지가 진짜... 씨발... 존나... 와아아...! 개, 씨발...!’

아니 진짜, 손가락에 느껴지는 보지의 감각 때문에 미쳐버릴 것 같다.
이 가느다란 손가락마저 이렇게 쪼옵쪼옵 쪼여오는데, 씨발 저게 귀두였으면...

손가락을 갈고리처럼 세워, 지문으로 녀석의 오돌토돌하고 선명한 주름을 드륵드륵 긁어버렸다.

찌꺽,찌걱,찌꺽,찌꺽,찌꺽!

“학♡ 학! 하아아악! 그, 만! 끗, 왜, 왜 씨발, 이렇게 능숙, 끄극♡ 아, 흐곳♡ 끄으으윽♡”

녀석이 내 팔에 올린 손을 힘껏 내리누르며, 몸을 벌벌 떤다.

“흐끄으으으으읏♡♡”

이윽고, 바닥에서 살짝  있는 조민지의 엉덩이가 앞으로 통통 퉁겨진다.
녀석의 허벅지 안쪽이 파들파들 떨리고, 얇은 복근이 경련한다.
작은 입에서 혀가 삐죽 튀어나오고, 그 끝에서부터 주르륵 흘러내리는 침이 끈나시를 더럽힌다.

녀석이  다리로 내 팔을꽈아악- 휘어 감는다.
그리고는 팔에 매달리듯 끌어안아, 손에 대고, 활어마냥 펄떡이는 엉덩이를 통통 퉁겨댄다.
와, 씨발... 이년 절정 습관 진짜... 미쳤다. 존나 야해... 저게시발 손이 아니라 내 허리였으면...

“헥♡ 헥♡ 헤엑♡! 헤에엑♡!”

뿌쥭! 뿟쥿!

보지가 온천수마냥 뜨겁고, 끈적한 물을 푸쥿푸쥿 뿜어낸다.
두꺼운 보지 입구가 제 안에 들어 있는 손가락을 뭉근한 조임으로 쩌법쩌법 씹어댄다.
보지 안쪽에서는 손가락을 쭈오오옵 빨아들인다.
얼마나 세게 빨아들이냐면, 손가락 관절이 살짝 뻐근할 지경이다.

‘개씨발, 무슨 보지가...!’

 보지가 귀두를 쩌법쩌법 씹어대고, 질벽으로 드륵드륵 긁어버리고, 안쪽에서 쪼봅쪼봅 빨아들일 감각을 상상하니... 사정감이 솟구친다.
상상만으로 쿠퍼액이 꿀럭꿀럭 쏟아져 나온다.

“헤엑... 헤엑... 에, 헤엑...♡”

조민지가 절정의 여파에서 발버둥치며,  서방인양 온몸으로 꼬옥 끌어안은  팔에 대고, 허리를 버둥거린다.
이 작은 몸뚱이가 내 팔에 매달려, 무의식적으로 허리를 흔들며, 저도 모르게  손가락으로 자위하고 있다.
저 살인적인 보지로 손가락을 쪼봅쪼봅 빨아들이면서.

‘씨, 씨발... 존나 귀여워...!’

발정난 아기 강아지가 제 주인에게 달려드는 것 같다.

“헥, 헤엑♡ 헤에엑...♡”

30초 정도를 그렇게 정신 못 차리고 자위하던 조민지는,  침 한줄기가 주욱 늘어져, 바닥에 떨어지고 나서야 정신을 차렸다.

“헤, 헤읏...!?”

그리고는 제 추태에 깜짝 놀라, 보지를 쪼오옵 쪼여온다.

“와, 씹, 손가락, 뽑혀...! 씨, 발...!”

“어, 어어?!”

녀석이 화들짝 놀라, 자기가 껴안아 매달려 있던 손을 확 밀어냈다.

뽕!

“흐읏♡”

손가락이 빠져나오며, 코르크 따는 소리가 작게 울렸다.
아니, 시발 얼마나 쪼이면 자지가 아니라 손가락으로 저 소리가 나지...?

“어?어?! 으, 아앗?!”

조민지가 크게 당황하며, 내게서 벗어난다.
나를 박차며 뒤로 물러난 녀석이 뒤로 엎어졌다.
쫙 벌려져 드러난 빽보지가 국물을 주륵 흘린다.

“허억! 허억! 허억! 허억!”

나는 곧장 자지를 꺼냈다.
 어쩌려고 그런 게 아니다.  딱딱한 걸 바지에 넣어두고 있으니 너무 아파서 그랬다.

시원한 공기에 닿은 자지는 너무 꼿꼿해,껄떡이지도 않는다.
살짝 휘어진 자지는 12시 방향으로 곧게 발기해, 배꼽과 명치 사이에 고개를 박았다.

“어, 어... 어어...”

조민지가 격하게흔들리는 눈동자로 나를 올려다본다.
자지를 잡고 살짝 내려 정면으로 향하게 했다.
위에서 내리쬐는 조명 탓에, 녀석의 작은 얼굴에 일직선의 그림자가 졌다.

“허억...! 허억...!!”

귀두에서 울컥 뿜어진 쿠퍼액이 주욱- 늘어지고, 자지에 그늘진 녀석의 이마에 내려앉았다.

“아, 아아...”

나는 너무  흥분에 휩싸인 나머지, 조민지의 눈동자에 보이는 복잡한 감정들을 읽어내지못했다.

그냥, 본능이 시키는 대로. 녀석에게 달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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