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8화 〉48. 젖소녀 양아라
“누나!”
양아라의 집 문을 열고 들이닥쳤다.
“흐윽...흑... 준영아...”
양아라가 웃통을 벗은 채, 거실 바닥에 주저앉아 훌쩍이고 있었다.
마치 열이 난 듯, 가슴이 벌겋게 달아올라 부어 있다.
모유가 만들어짐으로 인해, 무언가 잘못된 모양이다.
“준영아아... 누나, 너무 아파... 가슴이 너무 아파아...”
“누나, 내 손잡고... 일단, 병원으로 가요. 움직일 수 있겠어요? 자, 옷 입고...”
“아, 안 돼...! 병원은 안 돼...!”
[젖소 증후군은 성병 등과 같이, 사회적으로 크게 지탄받을 수 있는 병이다]
양아라가 내게 의존하게 만들고, 모유와 수정에 대한 내용이 퍼지지 않게 하기 위해 넣은 관념이다.
이 때문에 양아라가병원조차 가지 않으려 하는 것이다.
“괜찮아요. 제가 아는 사람이 하는 병원이에요. 비밀은 확실히 보장될 거예요.”
하지만 양아라는 병의 치료를 온전히 내게 의존하고 있다.
내가 살살 달래면, 병원에 데리고 갈 수 있다.
‘유시은한테는 미리 말해뒀고.’
병원 운영 시간은 끝났지만, 지금 병원으로나오겠다고 한다.
오면서 미리 수정을 해뒀기에, 양아라의 상태를 보고 이상해하지 않을 것이다.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산부인과 의사 하나가 있으니 참 편하다.
양아라를 차에 태워, 서둘러 유시은에게로 향했다.
“젖몸살이 단단히 왔네요.”
가슴을 이리저리 살펴본 유시은이 진단을 내렸다.
“모유가 너무 쌓였어요. 이대로 놔두면 유관 폐쇄가 올수 있고, 그렇게 되면 림프부종, 유관 꼬임, 심하면 유선염까지 발병할 수 있어요.”
너무 쌓였다고? 어제저녁에 모유를 전부 짜냈는데?
“모유를 빼준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요.”
“환자분의 유량이 정말 많아요. 너무 많아요. 이 정도면... 못해도 2시간 간격으로는 빼줘야 건강에 악영향이 없어요.”
“...당장의 젖몸살은 어떡하죠?”
양아라 말대로는.
원래는 가만 놔둬도 젖이 흘러나와 옷을 적시는데, 어느 순간부터 가슴 안쪽이 꽉 막힌 것처럼 젖이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만져보니, 정말로 안쪽에서 단단하게 굳은 몽우리가 만져졌다.
“마사지를 알려드릴게요. 마사지로 막힌 유선을 풀어주고, 젖을 모두 짜낸 후, 안정을 취하면 될 거예요. 중요한 건 그게 아니라, 앞으로 계속 적당한 시간 간격으로 젖을 다 비워주는 거예요.”
마사지로 양아라의 막힌 젖을 풀어주니, 가만둬도 모유가 쏴아아- 쏟아진다.
“이대로 가셔서, 아프지 않을정도의 세기로 계속 마사지하며 젖을 짜주세요. 아기가 없다고 하셨죠? 그럼 약을 드셔도 되겠네요. 항생제와 진통제를 처방해드릴게요. 유축기도 도움이 될 거예요. 가져올 테니, 기다리세요.”
유시은이 자리를 비웠다.
나는 양아라의 젖을 정성스레 마사지해줬다.
양아라가 가슴 아래에 받치고 있는 작은 대야 비슷한 것에 모유가 쏟아진다.
“답답하면 혼자서라도 짜지 그랬어요...”
“나 혼자 못 짜...”
“아.”
[스스로 젖을 짜지 않는다. 내 젖은 김준영만이 짤 수 있다]
맞다, 그런 관념을 넣어뒀었지.
이건 풀어줘야겠다.
“두 시간 간격이라...”
“...흑, 흐윽... 어떡해... 넌 회사 다니잖아... 맨날내 옆에 있을 수는 없는 거잖아...”
양아라가 다시 훌쩍이기 시작한다.
어차피 저 관념을 지우면 그녀 스스로도 관리할 수 있게 되겠지만, 그 사실을 모르는 당장의 그녀로서는 암담하겠지.
“이게 뭐야...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난 거야... 끔찍해... 앞으로 어떻게 살아... 흐윽... 나... 너무 힘들어... 흐흑... 허어엉...”
비관하는 모습이 안쓰럽기 그지없다.
지금 관념을 삭제해줘야겠다.
‘...아니지, 잠깐.’
좋은 생각이 났다.
관념은 조금 있다가 삭제해주고.
지금은 점수를 따자.
목소리를 깔고, 결연한 어투로 말했다.
“...저퇴사할게요.”
“...어?”
양아라가 깜짝 놀라 내 쪽을 획 돌아봤다.
“회사에 다니면서는 누나를 케어해줄 수 없어요. 회사 나와서, 누나 집에 살면서 돌봐줄게요.”
“아, 안 돼! 그러지 마! 준영아, 그건 아니야! 퇴사라니!”
양아라가 기겁하며 내 어깨를 잡아 만류한다.
몸을 완전히 내 쪽으로 돌린 탓에, 젖가슴이 격렬하게 출렁이며 모유를 흩뿌린다.
상황에는 어울리지 않지만. 너무 꼴리는 광경인데, 저건...
“괜찮아요. 제 아내한테 들으셨죠? 저 돈 많아요. 한가하게 할 수 있는 사업이나 하나 하면서, 누나랑 같이 있으면 되죠.”
“안 돼, 안 돼...! 준영아, 제발. 그러지 마... 그, 그렇게까지 할 필요 없어... 나 때문에 네 인생을 망가뜨릴 필요는 없어... 제발...그러지마아...”
“아니요, 이렇게 해야 해요. 그깟 직장 따위보다, 누나가 먼저예요.”
“제발... 네가 나 때문에 불행해지면... 누나가 너무 힘들 것 같아서 그래... 준영아...”
결정타를 넣을 차례다.
살짝 버겁다는 듯이, 억지로 괜찮은 척하는 듯이.
입가를 가늘게 떨며 미소지었다.
[‘긴 병 앞에 효자 없다’는 말대로, 젖소 증후군의 케어를 도와주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이다]
“동생이 도와주겠다는데, 거절할 거예요?”
[김준영이 도와준다고 하면 거절하지 않는다]
“아... 아아...!”
양아라가 결국 참지 못하고, 뜨거운 눈물을 또르륵 흘린다.
‘[언변]스킬 너무 좋은데...?’
단순히 말빨만 좋아지는 게 아니라, 연기까지 보정해줄 줄은 몰랐다.
역시 스킬. 효과 확실하다.
이러니 스킬뽕 맛에 중독 안 되고 배겨?
양아라의 양쪽 어깨를 잡고, 눈을 마주쳤다.
“걱정 마세요. 말했잖아요, 저 돈 많다고. 마냥 여유롭지만은 않지만... 뭐, 어떻게든 되겠죠...”
“아아... 아아아...”
양아라를 품에 껴안았다.
그녀의 풍만한 젖가슴이 내 가슴팍에 눌리고, 뿜어지는 모유가 옷을 적신다.
“걱정 마요... 제가 옆에 있을 테니까. 누나가 아무리 힘들어도, 제가 도와줄게요.”
“흑, 흐윽...”
양아라의 어깨가 들썩인다.
“허어어엉... 허어엉... 준영아아아... 아아아.... 준영아아...”
“울지 마요, 누나... 뚝...”
“허어어어엉...”
그녀의 좁은 등을 쓰다듬어줬다.
양아라가 작은 손으로, 내 옷을 꽉 쥐고 매달린다.
“허어엉... 미안해... 고마워어... 허어어엉...”
“뚝 그쳐요... 뚝...”
“허어어엉... 미안해애애...”
그녀의 등 뒤로 핸드폰을 들어, 유시은에게 잠깐 들어오지 말라고 문자를 보냈다.
“어어엉... 미안해애... 누나가 미안해애애...”
모두 퇴근하고 아무도 없는 병원에, 우리 둘뿐인 진료실.
시계만 똑딱이는 정적 속에, 엉엉 우는소리가 조용히 울려 퍼진다.
그녀는 지칠 때까지, 한참이나 내 품에서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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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도착하자마자 [스스로 젖을 짜지 않는다. 내 젖은 김준영만이 짤 수 있다] 관념을 삭제하고, 양아라의 젖을 마저 빨아줬다.
“쪼옵, 쪼오옵-”
츄아아악-
마사지로 충분히 풀어준 데다가, 양도 엄청나게 쌓여, 진짜 콸콸 나온다.
“헥♡ 헥♡ 헥♡ 더, 더 쎄게에...♡”
“쮸아압-!”
“헤에에엑♡”
양아라가 자신의 클리를 마구 비벼대며, 허리를 앞으로 통통 튕긴다.
내가 어제 알려준 대로, 성욕을 풀어주기 위해 가슴을 빨리며 자위하는 것이다.
“헤엑♡ 헤엑♡ 싸, 싼다아아♡”
푸슛! 퓨슛!
그녀의 보지에서 퓨븃퓨븃 나오는 뜨거운 애액이 내 자지에 끼얹어진다.
자지가 마구 껄떡인다.
‘하아... 존나 맛있네...!’
하루 종일 갈증났던 것이 싹 가신다.
진하고 달큰고소한 이 액체, 정말 중독성 있다.
걸신들린 듯, 가슴을 더욱 강하게 쭈아압빨아들이니, 양아라가 고개를 뒤로획 젖히며 좋아 자지러진다.
“헤엑♡ 헤에에엑♡ 가슴♡ 조, 조하아아...♡”
한 30분 정도를 빨았을까? 가슴 한쪽이 텅 비어버렸다.
어제는 15분이면 동나던데, 진짜 많이 쌓이긴 했었나 보다.
“이, 이쪽... 이쪽도...♡”
잠깐 쉬고 있자니, 양아라가 그새를 못 참고 다른 쪽 가슴을 들어, 내 입술에 가져다 비빈다.
이미 츄아악 쏟아지고 있는 모유가 입 주위를 적신다.
“파아! 하아... 하아... 누나, 잠깐...”
숨이 찬다.
계속 가슴을 빨고 있던 것보다도, 지나친 흥분에 심장이 빨리 뛰는 것 때문이다.
‘모유 빨리면서 자위하는 유부녀, 미쳤다 진짜...’
빨라진 혈류가 몸을 달구고, 자지를 더 빳빳하게 세운다.
이 음탕한 몸뚱이, 교태부리며 젖을 빨아달라고 애원하는 몸짓.
‘시발, 존나 꼴리네...!’
자지가 마구 껄떡이며, 양아라의 클리토리스를 때린다.
“앗♡ 앗♡”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새된 신음이 너무 꼴린다.
머리에 과하게 피가 몰려, 눈앞이 살짝 까매진다.
“허억... 허억...!”
모유고 나발이고, 일단 이 터질 듯한 자지 좀 어떻게 해야 할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슬슬 다음 진도를 나갈 때가 됐어.’
재빠르게 머리를 굴렸다.
“...누나, 이제 누나 스스로 젖을 관리해야 하잖아요?”
“응? 갑자기? 그렇긴 한데...”
양아라가 의아해하면서도 내게 젖가슴을 들이민다.
빳빳한 유두를 살짝 빨아목을 축이고, 다시 말했다.
“하앙...♡”
“제가 있을 때는 제가 짜주지만, 계속 이러면 막상 누나 혼자 있게 됐을 때 서툴러서 못 짤 수도 있지 않겠어요?”
“으음... 그러고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 어떡하지?”
“그러니까, 제가 있을 때 스스로 젖을 짜고, 빠는 연습을 해보죠.”
다시 젖을한입 빨아줬다.
“흐응...♡ 하, 하지만... 네가 빨아주는 게 좋은데...”
“당장 스스로 젖을 빨라는 게 아니에요. 지금은 제가 빨아주고 있으니까, 굳이 누나 젖을 빨 필요가 없죠. 다른 걸로 연습해 봐요. 다른 걸 손으로 짜고, 입으로빠는 거예요.”
“응...? 젖 빠는 연습을 다른 걸로 해?어떤 거?”
껄떡이는 자지를 잡아 가리켰다.
“제 자지로요."